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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부담금 여파…서울 재건축 아파트 하락폭 확대
  • 재건축 부담금 여파…서울 재건축 아파트 하락폭 확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매수 문의가 급감하고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폭이 전주 -0.01%에서 -0.05%로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0.29%)는 강남 3구 중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해 거래가 끊겼던 잠실주공5단지에서 최근 로열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2%의 변동률로 상승 폭이 줄었다. 일반 아파트는 0.04% 상승했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0.05%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2017년 1월 이후 68주 만에, 경기·인천은 2017년 12월 이후 21주 만에 하락한 것이다.서울은 성북(0.14%)·영등포(0.13%)·용산(0.13%)·강북(0.12%)·도봉(0.11%)·서대문(0.11%)·관악(0.10%)·광진(0.10%)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6·8·9단지, 돈암동 돈암더샵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영등포는 2017년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인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고, 영등포동8가 당산푸르지오, 양평동2가 삼성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삼익이 2,500만원 올랐다. 반면 서초(-0.01%)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1000만원 하락했으며 송파(-0.17%)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며 면적별로 5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신도시는 위례(-0.09%)·산본(-0.04%)·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는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원 떨어졌다. 매수 문의가 뜸해진 데다 그간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분당(0.01%)·평촌(0.01%)은 소폭 상승했다.경기·인천은 안산(-0.38%)·안성(-0.13%)·안양(-0.05%)·광명(-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의왕(0.11%)·성남(0.07%)·용인(0.05%)·하남(0.05%)·의정부(0.04%) 등은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 포일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성남은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매물도 간간이 나오고 거래 문의도 꾸준한 편이다.전세 시장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0.05%)은 10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0.32%)·금천(-0.29%)·광진(-0.17%)·강동(-0.15%)·영등포(-0.14%)·강서(-0.07%)·노원(-0.07%) 등이 떨어졌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잠실엘스 등이 500만~4000만원 정도 내렸다. 인근 대규모 단지의 입주를 앞둔 상황에 매물 수요가 없어 매물소진이 어려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가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광진도 수요부족으로 구의동 현대프라임이 1000만~40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소형면적대가 500만원 내렸으며,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2000만원 내렸다.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0.02%씩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6%)·평촌(-0.02%)·분당(-0.01%)·일산(-0.01%)이 내림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안성(-0.85%)·김포(-0.23%)·안산(-0.15%)·오산(-0.13%)·군포(-0.08%)·안양(-0.07%)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규제가 다각도로 시행되면서 서울 재건축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는 보유세 개편까지 예정돼 있어 각종 규제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되어 일부 출시된 매물도 소진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라며 “매수 매도 양측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관망장세 속에 약보합의 정체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8.05.25 I 정다슬 기자
김영환 "이재명 욕설 육성, 바른미래당 홈페이지엔 공개 안 한다"
  • 김영환 "이재명 욕설 육성, 바른미래당 홈페이지엔 공개 안 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오른쪽)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부처님 오신 날인 22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열린 법요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수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25일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 음성파일과 관련해 자당이나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릴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어제 한국당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다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한국당의 욕설 음성파일 공개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떠나 이런 것이 정치 이슈가 되는 데 대해 안타깝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덧붙였다.하지만 김 후보는 “음성파일을 들어보니 시정잡배들이 하는 폭언을 넘어서더라. 이 후보 인성과 인격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공직선거 후보자로서도 결격 사유다. 이 후보는 석고대죄해야 하고 민주당은 이 후보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들며 “후보 시절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묻지 마 투표한 결과 혼란이 왔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도정이 혼미할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에 사퇴하지 않는다면 유권자 힘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20년간 헌법재판관, 대법관, 장관 등 무수한 청문회를 한 경험이 있는데도 이 후보처럼 많은 문제와 막말, 전과가 있는 이를 처음 본다”며 “성남시장조차 해서는 안 됐을 사람이다. 데이터와 증거를 갖고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경고했다.
2018.05.25 I 유현욱 기자
성남 모란시장 마지막 개 도축장 철거
  • 성남 모란시장 마지막 개 도축장 철거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에 마지막 남았던 ‘살아있는 개’ 도축 시설이 25일 강제 철거됐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10시 중원구 공무원 등 43명을 동원해 A축산이 근린생활시설을 무단 용도 변경해 설치 운영한 35㎡의 가설건축물(몽골 천막)과 도축시설 58.24㎡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했다.건축법을 위반한 채 가설건축물 안에 설치한 탕지·탈모·잔모처리 시설 등 도축 작업 시설을 거둬내 원상 복구했다. 수원지법 행정5부 법원이 모란시장의 00축산 업주가 성남시 중원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대집행 계고처분 취소 소송 건을 5월 17일 기각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사진=성남시성남 모란시장 개 도축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모란시장 내 개고기 취급 업소는 1960년대 시장 형성과 함께 들어서기 시작해 2001년 54곳이 살아있는 개를 진열·도축해 판매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소비가 주춤해져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해까지 영업한 22곳 개고기 취급 업소에서 거래된 식용견은 한 해 평균 8만 마리다. 개 도살과 소음·악취로 지역주민들 민원과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이 끊이질 않았다.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상인회는 2016년 12월 도시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모란시장 환경 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후 21곳 업체가 개 전시 시설과 도축 시설을 자진 철거했다. 현재 일반 음식점 3곳, 육류 도·소매업소 1곳, 건강원 등으로 영업 중이다. 시는 업종 전환 업소에 비 가림 시설, 옥외영업 허용, 업종 전환 자금 알선, 경영 컨설팅을 지원했다. A축산은 성남시의 모란가축시장 환경개선사업에 맞서 법정 다툼을 벌이다 근린생활시설을 불법 용도 변경한 건축법 위반으로 철거 집행이 이뤄졌다.이번 행정대집행으로 모란가축시장 내에서 살아있는 개 도축시설은 모두 없어졌지만, 개고기는 건강원을 통해 여전히 거래되고 있다. 성남시는 개고기 유통이 완전히 사라지도록 업소의 업종 전환을 지속 유도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수정구 태평동 일원 성남도시계획시설(밀리언근린공원) 부지 내에서 개 사육장과 도살장을 운영하는 도축업자들이 제기한 행정소송도 법원 판결이 나오는 대로 문제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2018.05.25 I 김아라 기자
이재명 "자유한국당 소속 대통령 다 감옥에...원래 그런 집단"
  • 이재명 "자유한국당 소속 대통령 다 감옥에...원래 그런 집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하자 “원래 법을 지키는 집단이 아니다”라면서 비판했다.이 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유한국당은) 법을 무시하고 온갖 패악질을 다 저질러서 나라를 이렇게 만들고, 소속 대통령 두 명이 다 감옥에 가있지 않나. 원래 그런 집단이어서 저지를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이어 “예상했는데 지금 사생활에 관한 네거티브가 분명하고 법원이 명확하게 금지한 것을 무시하고 지금 위법을 감행한 것”이라면서 “이미 2014년 선거, 2015년, 16년, 17년 계속 반복됐던 거다. 이런 점들이 다 반영돼 국민들이 판단하고 계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자유한국당이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음성 파일은 지난 2012년 7월 이 후보가 갈등을 빚고 있던 형수와 통화한 내용이 녹음된 것으로, 이 후보는 형과 형수 측에서 해당 파일을 공개하자 내용 공개 및 유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하지만 한국당은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후보자 검증용 공개임을 밝힌다”며 이 후보의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을 공개한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이 후보는 “법적 조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중이다. 사후적으로라도 책임은 꼭 물어야 될 것”이라며 “제가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나 한국당에 하고 싶은 얘기는 국민은 링 위에서 규칙을 지키면서 멋있는 승부를 해주길 바란다. 그런데 정상적인 승부로는 도저히 안되니까 링 밖으로 내려와 흙탕물 속에 들어간 다음 진흙탕으로 들어와라 이런 자세다. 국민이 별로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을 거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또 이 후보는 남 후보가 가족사 네거티브가 아니고 인격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한 데 대해 “폭언한 건 사실이니까 제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면서도 형님 부부가 성남시의 이권에 개입하고 노모에게 욕설을 한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그는 특히 “제가 욕한 걸 부인하면 모르겠는데, 다 인정하고 있는 판에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거냐. 제가 한 번 여쭙고 싶다”며 “제가 남 후보 사생활에 관해 말하자면 할 게 없겠나. 그러나 저는 그런 저질 네거티브 안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남 후보도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하겠다 말씀하셨는데 막상 선거전에 들어오고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드신 게 아닌가 싶다”며 “국민이 진흙탕 속에서 자기들의 머슴들이 싸우면서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얼마나 괴롭겠나. 저라도 나름 규칙을 지키고 링 위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2018.05.25 I 박지혜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값 5주째 하락세
  • 서울 아파트 전세값 5주째 하락세
  • KB부동산[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주째 내리고 있다. 25일 KB부동산의 주간 동향에 따르면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2%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변동률은 지난 4월9일 -0.03%로 2012년 8월6일(-0.01%) 이후 5년 8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4월16일 보합세로 전환했다가 4월23일부터 5주째 내림세다.같은 기간 전국과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02%로 전주보다 낙폭이 다소 줄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4주째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기타지방(-0.03%)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지역별로는 세종(0.13%)과 대구(0.05%), 인천(0.02%), 광주(0.01%), 전북(0.01%), 전남(0.01%)은 상승한 반면, 대전과 강원은 보합(0.00%)을 나타냄. 경남(-0.10%)과 울산(-0.08%), 경기(-0.03%), 충남(-0.03%), 경북(-0.03%), 서울(-0.02%), 부산(-0.01%), 충북(-0.01%)은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수정구(0.11%), 서울 마포구(0.08%), 인천 계양구(0.06%), 수원 권선구(0.05%), 서울 양천구(0.04%), 구로구(0.0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고양 일산동구(-0.20%), 시흥(-0.19%), 서울 서초구(-0.14%), 수원 영통구(-0.13%), 서울 강동구(-0.12%), 동작구(-0.12%), 파주(-0.11%), 안산 상록구(-0.10%), 용인 수지구(-0.09%), 구리(-0.09%), 용인 기흥구(-0.06%), 평택(-0.06%), 서울 도봉구(-0.06%), 송파구(-0.06%) 등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한편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9%로 전주와 같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작구(0.23%), 성남 수정구(0.19%), 동대문구(0.18%), 영등포구(0.16%), 용인 기흥구(0.16%), 안양 만안구(0.15%), 금천구(0.15%), 양천구(0.14%), 마포구(0.13%), 관악구(0.13%), 하남(0.13%), 성동구(0.1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고양 일산동구(-0.15%), 안산 단원구(-0.08%), 용인 처인구(-0.05%), 안산 상록구(-0.04%), 평택(-0.04%), 인천 중구(-0.03%), 서울 광진구(-0.03%), 양주(-0.03%) 등은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05.25 I 정병묵 기자
성남시 정자역 광장 금연구역 지정
  • 성남시 정자역 광장 금연구역 지정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역 광장이 25일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성남시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2013.1) 근거로 지정한 시내 금연구역은 비 가림형 버스정류장 762곳, 학교 287곳, 도시공원 180곳, 주유소 61곳, 지하철 출입구 92곳, 국공립어린이집 62곳, 야탑광장 13·14호를 포함해 모두 1447곳으로 늘게 됐다. 국민건강증진법을 적용한 성남시내 금연구역 2만3818곳까지 포함하면 모두 2만5265곳이다.분당구보건소는 정자역 광장이 유동인구가 많고 간접흡연 피해 민원이 계속 발생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게 됐다. 앞선 4월 거리 시민 1803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과반수 이상인 1720명(95.4%) 금연구역 지정을 찬성했다.사진=성남시금연 구역 범위는 정자역 광장 5667㎡ 면적 전체다. 광장 내에는 금연구역 지정을 알리는 현수막, 금연안내 표지판, 홍보 시스템인 금연 벨을 설치했다. 30분마다 한 번씩 “이곳은 금연구역입니다. 이곳에서 흡연하면 과태료가 부과되오니 이웃과 자신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멘트를 스피커로 내보낸다. 담배 피우는 사람 발견 땐 시민 누구나 금연 벨을 눌러 흡연 중지 안내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 분당구보건소는 오는 8월 31일까지 홍보·계도 기간을 운영한 뒤 9월 1일부터 정자역 광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류행기 분당구보건소장은 “간접흡연으로 인한 또 다른 사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쾌적한 광장 환경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는 흡연자의 금연을 돕고자 보건소 내 금연클리닉 상시 운영한다. 직장인 대상 이동·야간·토요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현재 3개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은 2771명(수정·1025명, 중원·706명, 분당·1040명)이다. 6개월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금연에 성공하면 축하 선물로 가정용 혈압계, 차량용 공기청정기, 스마트밴드 등을 준다.
2018.05.25 I 김아라 기자
한국당, 홈페이지에 ‘이재명 형수 욕설’ 음성파일 올려
  • 한국당, 홈페이지에 ‘이재명 형수 욕설’ 음성파일 올려
  • 한국당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24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검증하겠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올렸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민주당 후보자 검증 시리즈 1탄’으로 ‘경기지사 이재명 후보의 6대 의혹’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후보가 형과 형수을 향해 욕설을 한 음성이 담긴 파일도 함께 게시했다.한국당은 ‘형과 형수에 대한 패륜적 욕설 파동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vs 형수 음성(원본·14분) △이재명 vs 형수 음성(증폭 긴버전·11분 3초) △이재명 vs 형수 음성(증폭 축약본·1분 22초) △이재명 vs 이재선 음성(만달러 공작금 관련·5분 38초) △이재명 vs 이재선 음성(집사람 댓글 관련 음성·6분 55초) 등을 올렸다. 그러면서 “2014년 초, 이재명 후보가 셋째 형인 이재선씨의 아내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설전을 벌인 통화 녹취록이 유출됐다”며 “이 후보는 형수에게 욕설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친모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친형과 이를 편드는 형수에게 항의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직접 듣고 국민들께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한국당은 또한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시절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 관계 의혹, 친인척·수행비서 가족·조폭기업 관련자 등 채용 비리 의혹, 구속 및 실형 선고에 처한 측근비리, 철거민에 대한 폭언 등 막말 등에 관한 글도 이어 올렸다. 한편 이재명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녹음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05.24 I 김미영 기자
  • 의료·교통 분야 IoT 보안은 이렇게..가이드라인 마련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의료와 교통 분야에 대한 사물인터넷(IoT) 보안 가이드가 마련됐다. 민감한 요소가 강한 두 분야에 대해 상세한 보안 조치사항을 담았다.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경기 성남시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IoT 보안 얼라이언스 제5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의료 및 교통 분야의 사이버안전 확보를 위한 ‘스마트의료 사이버보안 가이드’와 ‘스마트교통 사이버보안 가이드’를 발표했다. 두 가이드는 지난 2016년 9월 마련한 ‘IoT 공통 보안가이드’를 산업별 보안특성을 분석해 특화했다.의료보안가이드는 의료기관 정보보안 담당자, 의료기기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한 스마트의료 서비스 환경 구축ㆍ운영을 위해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관 내부에서 이뤄지는 의료서비스를 4가지 구성요소(의료 기기,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의료정보시스템)로 분류하고, 구성요소별 보안위협과 보안요구사항을 사례를 들어 제시했다.교통보안가이드는 스마트교통과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ㆍ운용업체,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보안 내재화를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마트교통과 관련된 차량과 서비스를 각각 5가지 구성요소(인포테인먼트, 통신, 진단 및 유지보수, 차체, 동력 및 섀시)와 3가지 유형(V2V, V2I, V2N)으로 분류해 각각에 대한 시나리오와 요구사항을 소개했다.회의 참석자들은 보안가이드를 통해 의료, 교통 등 주요 산업 영역에서 보안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확산을 비롯해 헬스케어와 자율주행차 등 IoT 융합 서비스에도 보안기술의 적용과 확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일반산업 간 융합이 확산됨에 따라 일상생활 속 사이버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산업 분야별 가이드를 주춧돌 삼아 다양한 융합산업 분야에 대해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 구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18.05.24 I 이재운 기자
'1박4일 방미' 피곤했던 文대통령? 흐트러진 방명록 '눈길'
  • '1박4일 방미' 피곤했던 文대통령? 흐트러진 방명록 '눈길'
  • (사진=청와대 페이스북)[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급박한 방미 일정에 대통령도 피곤했던 걸까. 평소보다 다소 흐트러진 문재인 대통령의 ‘백악관 방명록’이 화제다.청와대는 23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작성한 방명록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이 방명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 세계사에 위대한 발자취 남기길. 2018. 5.22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최근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한반도 외교의 진전을 기대하는 내용 자체는 평이했으나, 평소 문 대통령이 자필로 남겨온 방명록에 비해 다소 삐뚤삐뚤한 필체가 눈에 띄었다.이는 이번 방미 일정의 급박성과 이에 따른 대통령의 피로감을 반영하는 듯 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최근 북측이 다시 대미·대남 강경 메시지를 내는 등 한반도 외교 냉각 기류가 감지되자 이례적인 1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급하게 한미회담이 이루어진 결과, 북한이 당초 불허했던 남측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참관을 허용해 경직됐던 남북 관계가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한편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0시40분쯤 경기도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지난 1월2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남긴 방명록. (사진=뉴시스)지난 3월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아크부대를 방문해 남긴 방명록. (사진=뉴시스)
2018.05.24 I 장영락 기자
이보미 “더 열심히 해야죠”
  • 이보미 “더 열심히 해야죠”
  • 이보미가 23일 경기도 성남의 한 피트니스 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힘들지만 이겨 내야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깊은 슬럼프에 빠진 이보미(30)가 잠시 국내에 들어와 구슬땀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보미는 14일 귀국해 가장 먼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를 찾았다.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깊은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보미는 시즌이 시작되면서 가벼운 트레이닝을 하며 체력을 유지하는 정도에만 신경을 써왔다. 그러나 큰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그대로 남은 시즌을 보낼 수는 없었다. 이보미가 선택한 방법은 더 강도 높은 훈련이다. 돌아오자마자 트레이닝 코치부터 찾아간 이유다. 이보미는 “시즌 중 이렇게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본 게 처음이라 너무 힘들다”면서 “그러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더 열심히 그리고 많은 땀을 흘리는 것 뿐”이라며 쉬지 않았다. 몸만들기를 선택한 건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 잡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체력과 몸 상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기 때문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끝나면 곧바로 드라이빙 레인지로 향한다. 매일 골프채를 휘두르며 잃어버린 스윙 감각을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성과는 아주 천천히 나오고 있다. 이보미는 “예전의 스윙 감각을 다시 느끼고 있다”며 “원하는 구질과 자신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보미의 스윙은 ‘컴퓨터’로 통했다. 자로 잰 듯 반듯하게 나가는 공은 모두가 부러워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샷 난조는 큰 추락으로 이어졌다. 드라이브샷은 방향을 잃었고, 아이언샷은 거리 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적중률 모두 60%를 넘지 못하고 있다. 2015년과 20166년엔 그린적중률이 모두 75%를 넘었다. 무엇보다 만족해하는 건 구질이 되살아나고 있다. 똑바로 날아가다 왼쪽으로 떨어지는 드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윙에도 자신이 붙고 있다. 연습장에서 드라이브샷을 날리던 이보미는 “이렇게 똑바로만 가면 다시 해볼 만 하다”며 자신을 보였다. 이보미는 26일부터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 출전한다.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서는 이보미는 “이번 대회가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열심히 준비했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며 “순위에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스윙과 경기를 펼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미가 23일 경기도 성남의 한 피트니스 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18.05.24 I 주영로 기자
南취재단, 6시 풍계리로 이동…北 "일기상황 좋으면 내일 폐기 가능"
  • 南취재단, 6시 풍계리로 이동…北 "일기상황 좋으면 내일 폐기 가능"
  •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오후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원산=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취재할 우리측 취재단이 23일 오후 4시 50분 원산 프레스센터에 도착했다. 이들은 곧이어 오후 6시쯤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로 이동한다. 우리측 취재단은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48분쯤 원산 갈마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공항관계자와 안내자 등 11명이 나와 취재단을 맞았다. 우리측 취재단은 오후 3시 40분쯤 세관검사를 마치고 이어 오후 4시 25분쯤 갈마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버스에 올랐다. 북측 관계자들은 세관검사에서는 특히 취재단의 휴대전화를 꺼내 일일이 확인하고, 방사능 측정기는 압수해 세관에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단은 이후 공항에서 25분 가량을 이동해 오후 4시 50분쯤 프레스센터와 숙소가 마련된 원산 갈마호텔에 도착했다. 취재단은 앞서 지난 22일 원산에 도착해 갈마호텔에서 머무르고 있던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단과 함께 오후 6시에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로 출발할 예정이다. 취재단은 오후 6시 갈마호텔에서 나와 원산역으로 이동, 오후 7시쯤 풍계리로 향하는 전용열차에 오른다. 원산역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이동하는 데에는 18시간~20시간 가량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확한 핵실험장 폐기 일정은 아직까지 공지되지 않았으며 북측 관계자는 “내일 일기상황이 좋으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8.05.23 I 원다연 기자
체제안전 거론되자 北, 南풍계리 취재단 막판 수용
  • 체제안전 거론되자 北, 南풍계리 취재단 막판 수용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측 취재단 8명이 23일 오후 12시 30분 정부 수송기를 통해 원산으로 향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 개시 통화에서 우리측 취재단 명단 통보를 접수했다. (사진=공동취재단)[외교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 취재에 우리측 취재단이 막판 합류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측 취재단을 고리로 북미 간 중재역할을 압박했던 북한은 23일에서야 우리측 취재단 명단을 접수했다. 우리측 취재단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원산행으로 직항하는 정부 수송기를 통해 북한으로 이동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연락채널 개시 통화에서 우리측이 통보한 취재단 명단을 접수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의 명단 접수가) 개시통화 직후에 바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갑자기 접수한 배경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늦게나마 명단을 접수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식화한 이후 우리측 취재단으로 통신사 1곳, 방송사 1곳 각 4명씩 모두 8명의 기자단을 초청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맥스선더 연합훈련을 빌미로 당일 예정돼 있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돌연 취소한 이후 대남 비난 수위를 높여오더니 18일에는 우리측이 통보한 취재단 명단을 접수하지 않았다. 북한은 외신 취재단의 방북이 예정된 22일 당일까지도 우리측 취재단에만 방북 비자를 발급하지 않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예고했던 당일에 와서야 우리측 취재단을 합류시킨 것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체제안전 보장과 경제지원 등이 거론되자 비핵화 의지와 미래핵 폐기를 보여줄 수 있는 풍계리 취재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충분한 문제제기가 이뤄진 측면도 감안한 듯 하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맥스선더 훈련이나 최고존엄 비방 문제 등은 북한으로서는 짚고 가지 않을 수는 없었던 문제였을 것”이라며 “우리측 취재단의 방북을 상정해놓고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원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이동에만 20시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시내에서 약 42km 가량 떨어진 만탑산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취재단은 우선 원산역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의 시작점인 재덕역까지 416km 거리를 전용열차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열차 속도가 시속 35km 안팎에 불과해 열차 이동에만도 12시간 가량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27 정상회담에서 “우리 교통이 불비하다(제대로 갖춰져있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취재단이 재덕역에서 풍계리핵실험장까지 21km 거리의 산간지역 비포장도로를 차량과 도보로 이동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핵실험장 폐기는 현장에서 생중계 되지 않으며 취재단이 다시 원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로 돌아와 이를 타전하게 된다.
2018.05.23 I 원다연 기자
南취재단 2시 원산 도착…오후 풍계리 이동할 듯
  • 南취재단 2시 원산 도착…오후 풍계리 이동할 듯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측 취재단을 태운 정부 수송기가 23일 오후 12시 3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 (사진=공동취재단)[외교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측 취재단이 23일 오후 2시쯤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측 취재단을 태운 정부 수송기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 동해 직항로를 통해 이동하는 수송기의 원산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예상된다.유충환 공동취재단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한반도 비핵화의 첫걸음을 취재하는 입장인만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측 취재단은 이날 아침에 방북 소식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수송기에는 우리측 공동취재단 8명 외에 현역 공군 소속인 조종사 2명과 정비사 5명이 탑승했다. 공군5호기(VCN235)인 해당 수송기는 CN235를 수송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청와대가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성남 공항에는 공군5호기 운용이 어려울 상황을 대비해 공군3호기인 VCN235가 대기해있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채널을 통해 우리측 취재단 명단을 접수했다. 우리측 취재단을 제외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단은 전날 원산에 도착해 갈마호텔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우리측 취재단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으며 취재단은 이날 오후 풍계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단은 원산역에서 재덕역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한 뒤, 재덕역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역에서 재덕역까지는 총 416km 거리로, 시속 35km 안팎의 속도로 이동할 경우 열차로 이동하는 시간만 12시간 가량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덕역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21km 거리다. 취재단은 총 4개의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가운데 폐쇄된 1번 갱도를 제외하고 모든 갱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폐기 이후에는 곧바로 원산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23 I 원다연 기자
南취재진 원산행 수송기는…VIP용으로 개조한 '공군5호기'
  • 南취재진 원산행 수송기는…VIP용으로 개조한 '공군5호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3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단 명단을 뒤늦게 접수한 가운데, 우리 공동 취재단이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북한 원산으로 이동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남측 취재진의 방북일정에 대해 “오늘 12시 30분 정부 수송기편으로 성남공항에서 원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면서 “돌아오는 것은 방북한 다른 국가 기자 일행들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 지원을 위해 마련한 수송기는 CN-235 수송기를 VIP 탑승용으로 개조한 항공기다. ‘공군 5호기’로 불린다. 22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순항거리는 3500km에 달해 동북아시아 전역을 비행할 수 있다. 이번 우리 취재단이 민간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고 공군 5호기를 이용한 것은 미국의 대북제재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에서 북한을 경유한 모든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착륙할 수 없도록 했다. 만약 우리 취재단이 민간항공사 항공기를 이용하게 되면, 해당 항공사의 비행기는 6개월간 미국에 착륙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1월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공동 스키훈련을 하기 위해 우리 선수들이 민간 전세기를 이용했을 때 이 같은 지적이 제기돼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와 조율해 예외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군기 이용과 관련해 백태현 대변인이 “항공기 운항 등에 대해서는 미측과 사전에 협의했다”고 설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공군 5호기는 대통령 임무 전담부대인 공군 35비행전대 소속이다. 공군 1호기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이용되는 일명 ‘코드 원’으로 불리는 항공기다.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400(2001년식) 여객기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공군 2호기는 1985년 도입한 보잉 737-3Z8 기종이다. 민간항공사가 아닌 공군 소유다. 2호기는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당시와 2003년 1월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방북했을 때 이용됐다. 지난 3월에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은 공군2호기를 이용해 방북했다.공군 3호기는 공군 5호기와 마찬가지로 CN-235 수송기를 개조한 VCN-235 기종이다.
2018.05.23 I 김관용 기자
자금 유동성, 점포 효율 높이자…건물 파는 생보사들
  • 자금 유동성, 점포 효율 높이자…건물 파는 생보사들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새로운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부동산을 매각하고 점포를 대형화하는 등 자산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보유 부동산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지방 구도심의 사옥은 물론 수도권과 서울 지역 부동산도 매각 대상에 오르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보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영업지원을 통한 점포 운영 전략의 변화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부동산 가치 떨어져 자산유동화 차원 빌딩매각 붐2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5개 생명보험사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3조7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7181억원) 하락했다. 최근 10년 생보사들의 부동산 규모는 약 15조원에 달했던 지난 2013년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로 돌아선 뒤 지난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보험사들의 부동산 매각이 이어지고 있어 하락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매각은 주로 보유 규모가 큰 대형 3사(삼성·한화·교보생명)를 중심으로 이뤄져오다 지난해는 지배구조 개선 압박을 받고 있는 삼성생명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보유 부동산을 내다 팔며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본사 태평로빌딩은 물론 강남 메트로빌딩, 역삼동빌딩, 장안동사옥, 사당빌딩, 미아동사옥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5조8094억원에 달했던 부동산 자산 규모는 지난해 6740억원 떨어진 5조135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올해도 에이스타워, 잠실빌딩, 대치2빌딩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도 작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사옥(373억원)을 매각하고, 4개 사옥을 추가로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방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사옥을 내다팔았다. 지난해 강동, 안양, 성남, 목포 사옥을 매각했고 현재 수도권과 지방 사옥 11곳을 매각 중이다.보험사 한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과거 보유 부동산 위치가 구도심화되면서 자산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IFRS17 도입에 따라 요구자본율 산정시 리스크가 큰 부동산을 유동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점포 통폐합도 줄이어…점포 운영도 ‘스마트’하게보험사들은 이처럼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는 동시에 점포 통폐합을 통한 몸집 줄이기에도 나서고 있다. 재무개선의 일환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중소형사들이 대규모 점포 통폐합을 했고, 여기에 대형사들도 비용감축을 위한 점포 효율화에 가세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생보사들의 점포수는 3488개로 전년 3812개 대비 324개(8.4%) 줄었다. 보험사별로는 KDB생명이 지난해 점포를 45% 줄였고, 현대라이프도 78%나 감소했다. 삼성과 교보생명도 각각 2.8%, 2.7% 감소했다. 이 같은 점포 효율화는 스마트기기 활용 등을 통한 거래가 늘면서 점포 운영 전략이 변화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서울 소재 46개 점포를 2개로 통합·대형화했다. 영업거점을 줄이는 대신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MetDo)을 강화하면서 강남과 강북의 대표 거점 점포 2곳을 대형화했다. 외부 영업이 잦은 설계사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생보업계 최초로 스마트오피스(자율좌석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메트라이프는 “혁신 점포는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혁신 업무 공간으로 마련하고, 장소에 구애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도입한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과의 시너지를 통해 스마트 오피스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2018.05.23 I 김경은 기자
①현실성 떨어지는 ‘남북협력사업’ 공약
  • [경기지사 공약대결]①현실성 떨어지는 ‘남북협력사업’ 공약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로 접경지역을 둔 경기지사 후보들은 남북경제협력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모두 통일과 평화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큰 틀에서는 일치하지만 남 후보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전제로 달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달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안보정책, 경기 북부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지난달 11일 ‘안보정책, 경기 북부 발전 방안’을 발표했고 같은 달 30일 ‘4.27 남북정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경기 북부 발전 방안을 구체화했다. 통일경제특구를 만들어 비무장지대(DMZ)에 생태환경·평화관광지구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생태평화축제를 개최한다는 게 이 후보 공약의 핵심이다.이 후보는 “경기북부 주민은 분단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살았다. 하지만 안보를 이유로 주민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 안보정책조정관을 신설해 권역별 민관군 협의체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삶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기도형 안보정책을 총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해 6개월 이상 경기도에 거주한 청년들에게 군 복무 기간 중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달 6일 이 후보가 1호 공약으로 제시한 청년정책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남 후보는 지난 17일 경기 수원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한반도 경제권의 중심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며 기존의 남북협력을 뛰어넘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 남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이기도 한 판교테크노밸리의 혁신 DNA를 이식할 15곳의 테크노밸리 부지 중 1곳으로 판문점 일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곳에 소위 평화테크노밸리를 만든다는 것으로 노동집약형 산업이 집중된 개성공단과 달리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북한의 뛰어난 IT기술과 인력을 남북대결의 수단에서 경제협력의 수단으로 전환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평화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초국경도시를 조성하고 2030년 파주엑스포를 유치해 남북이 공동개최한다는 구상도 연계돼 있다.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17일 경기 수원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한반도 경제권의 중심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정치권에서부터 두 후보 공약에 대한 회의론이 나온다.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전제하는 것은 물론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통일경제특구법은 지난 2006년 17대 국회 때부터 10년 이상 논의만 무성할 뿐 큰 진척이 없었다. 20대 국회에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모두 6건의 통일경제특구법안이 계류 중이며 통일부가 중심이 돼 이들 법안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야당인 남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인 이 후보 역시 당내 주류 친문 세력으로부터 견제를 받는 터라 경협을 자유로이 드라이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고 말했다.전문가들도 ‘미봉책’ ‘비현실적인 공약’임을 문제 삼았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이 후보의 6개월 이상 거주 청년 상해보험 가입 공약에 대해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지 못하는 생색내기에 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남 후보의 엑스포 공약을 놓고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기로 정부와 광역단체 간 공감대가 이뤄졌는데 뒤늦게 경쟁에 뛰어드는 감이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4회 경기도 체육대회 리셉션에 나란히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명캠프)경기북부 분도에 대해서는 두 후보 입장이 극명히 엇갈렸다. 이 후보는 이른바 ‘단계적 분도론’을 주창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1일 안보정책, 경기 북부 발전 방안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북부가 현재 단계에서 무조건 분리하면 낮은 재정자립도와 지역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등의 문제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무조건 (경기 북부 주민이 분도를)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분도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반면 남 후보는 지난 15일 티브로드 수원방송에서 경기언론인클럽 주관으로 진행한 경기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북도와 남도를) 나눌 때가 아니라 오히려 과감히 서울을 포용해야 할 때”이라며 광역서울도를 강변했다. 수도권규제가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수도권규제 완화를 단행한 일본의 대도시권 사례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 후보는 “서울·경기·인천을 통합해 도쿄도와 경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두 후보 측은 서로 자신의 공약이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 측은 “남 후보가 이 후보 공약을 참조한 뒤 본인의 희망 사항을 끼워 넣은 수준”이라 비판했고, 남 후보 측은 “성남 정책을 무리하게 경기도에 적용하고자 할 뿐 리더로서 새로운 비전이 제시되지 않다”고 꼬집었다.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10일 서울 영둥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두 후보를 뒤쫓고 있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와 연천, 김포 등 경기북부 지역에 북한의 근로자들이 출퇴근하는 ‘남한의 북한공단’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의 격차 해소를 위해 경기북부는 통일북도, 경기남부는 평화남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5.22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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