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은수미 성남시장 “코로나19 사투 벌여 온 직원..조금 더 힘내달라”
  • 은수미 성남시장 “코로나19 사투 벌여 온 직원..조금 더 힘내달라”
  • 사진=성남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15일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에 위치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근무자 격려에 나섰다.이날 현장 방문은 지난 11일 검사방식 변경(DT→WT)에 따른 성남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 점검과 분당구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중단에 따른 것이다.은수미 시장은 현장에서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검사인원 폭증에 더해 분당구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됨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됨을 잘 알고 있다”며 “검사를 받는 분들이 많아짐에 따라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이로 인한 주차난 등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온 직원 여러분이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도 누적에 걱정이 앞선다. 늘 조금만 더 버텨달라 부탁드리는 것이 송구할 따름이다”면서 “며칠 전 분당구보건소가 폐쇄되자 대부분의 시민들이 보건소 직원들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하며 응원해주셨다. 여기 있는 근무자 여러분이 버텨줬기에 가능한 일이다.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격려했다.성남시는 지난주 분당구보건소 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현재 분당구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야탑역 광장과 탄천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 직원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시는 그동안 드라이브스루(DT) 방식으로 운영 중이었던 성남종합운동장과 탄천종합운동장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지난 11일부터 워크스루(WT)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검사 대상 급증으로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주변 교통체증이 심각하게 발생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는 조처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이번 조처로 야탑역 광장, 수정구보건소 광장, 수정·중원·분당보건소에 있는 임시 및 선별진료소까지 모두 워크 스루로 운영하게 됐다.
2021.12.15 I 김아라 기자
“생리대 필요하면 무료로” 경기도 공공생리대 225곳 비치
  • “생리대 필요하면 무료로” 경기도 공공생리대 225곳 비치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갑작스럽게 생리대가 필요할 경우 누구나 공공시설에서 생리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 225곳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안내한다.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된 공공시설 225곳에 대한 정보를 경기도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명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지난해 7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후속 조치다. 조례 제정 이후 지난해 7월부터 공공시설들은 자체 사무관리비를 활용해 공공생리대 기기를 비치하고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총 225곳에 설치됐으며 도청, 산하 공공기관, 직속기관, 출장소, 사업소 등 42개 기관 71곳과 고양, 성남 등 도내 14개 시·군에 위치한 도서관, 문화·복지시설 등 154곳이다. 도 관련 시설이 위치한 곳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군포, 의왕, 과천을 제외한 도내 28개 시·군에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용 방법은 생리대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안산 상록수체육관, 파주 적성도서관 등 해당 공공시설 내 공공생리대 기기를 찾아가 생리대를 받으면 된다. 공공생리대 기기는 주로 각 시설 여자화장실에 설치됐으며,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레버만 돌리면 나오는 ‘자판기형’, 기기 앞에 놓인 전용 코인을 기기에 넣으면 나오는 ‘코인형’, 별도 기기 없이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전달받는 ‘담당자 요청형’이다. 시설별 구체적인 주소, 공공생리대 기기 유형, 담당자 연락처 등은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17개 시·군에도 참여를 독려해 내년 하반기에는 도 전역에서 공공생리대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해련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도민의 기본권을 위해 이번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도민들이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5 I 김아라 기자
'260억' 성남축구센터 준공...김남일 감독 "성적으로 보답"
  • '260억' 성남축구센터 준공...김남일 감독 "성적으로 보답"
  • 성남FC 클럽하우스인 성남축구센터가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성남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성남FC가 드디어 자신들만의 클럽하우스를 갖게 됐다.성남FC는 14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성남축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성남시는 성남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2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고 밝혔다.이날 준공식에는 성남FC 구단주인 은수미 성남시장을 비롯해 성남FC 박창훈 대표이사와 김남일 감독 및 선수단, 성남FC 서포터즈,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 및 성남시의원, 축구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준공식 행사는 기념사, 축사,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 등의 축하 영상 순으로 1부 행사를 마친 후 클럽하우스 시설 관람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됐다.은수미 구단주는 “성남축구센터가 준공됨으로써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으며, 프로 선수들과 유스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성남축구센터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남일 감독은 “좋은 환경을 제공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 확신하며 이에 걸맞은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성남축구센터로 불리는 성남FC 클럽하우스는 부지면적 2만9977㎡에 클럽하우스 1개 동, 숙소 26실, 천연잔디 구장 2면, 실내구장 1면으로 조성됐다. 성남FC 선수단 숙소, 식당, 훈련장, 구단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2021.12.15 I 이석무 기자
성남시 노인·치매 통합지원 네트워크…10곳 기관·단체장 위촉
  • 성남시 노인·치매 통합지원 네트워크…10곳 기관·단체장 위촉
  • 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시가 14일 행정·의료·복지·돌봄·문화·안전·보호 분야의 10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노인·치매 통합지원 네트워크 대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위촉된 대표위원은 성남시의사회, 성남시의료원, 성남소방서, 성남중원경찰서 등 10곳 기관·단체장이다.해당 기관·단체는 성남시가 요청하면 노인과 치매 환자의 신변 보호, 정서와 여가생활, 신체와 정신건강, 일상생활 분야를 각각 지원한다.위촉 기간은 오는 2023년 12월까지 2년간이다.노인·치매 통합지원 네트워크 대표위원회는 이날 첫 정기회의를 열어 노인·치매 통합지원과 관련한 상담 콜센터 개소, 실무위원회 모집, 특화사업 추진계획 등을 회의안건으로 다뤘다.성남시는 내년 1월 시청 노인복지과에 노인치매팀과 상담콜센터를 설치·운영해 노인과 치매 환자, 그 가족에 대한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복지·돌봄, 보건·의료, 교육·문화, 안전·보호 등 4개 분과의 네트워크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성남시의 행정 특성이 반영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성남시 관계자는 “각 전문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조 체제가 구축돼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지역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4 I 김아라 기자
동력 떨어진 대장동 수사?…"檢 수사 의지가 곧 돌파구"
  • 동력 떨어진 대장동 수사?…"檢 수사 의지가 곧 돌파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이른바 ‘대장동 4인방’ 기소 이후 답보 상태에 빠졌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 실패에 이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수사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검찰이 외곽부터 차근차근 좁혀 나가는 수사 역량과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대장동 4인방’을 모두 재판에 넘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최근 ‘윗선’ 배임 공모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에 속도를 냈지만, 윗선으로 향하는 핵심 연결 고리로 여겨졌던 유 전 본부장이 이날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나흘 앞둔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하며 제동이 걸렸다.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4인방’ 일원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아 왔다. 더 나아가 유 전 본부장은 황무성 전 공사 사장에 사퇴를 종용한 의혹을 받는데, 이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당시 성남시장)와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을 언급해 대장동 의혹의 윗선 개입 여부를 파악할 핵심 연결 고리로 지목된 상태였다.당초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유 전 본부장 구속 수사를 발판으로 정 부실장과 이 후보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유 전 본부장이 돌연 사망하면서 그 발판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자칫 ‘대장동 4인방’ 기소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전문가들은 “검찰의 수사 의지 재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검찰에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이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에서 봤듯, 검찰의 부실 또는 과잉 수사는 언제든 반대로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구성원들이 그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당장 유 전 본부장을 둘러싼 여러 사건 가운데 황 전 사장에 대한 사퇴 종용 의혹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가 내년 2월로 다가온 상태로, 검찰이 유야무야 시간을 흘려보냈다간 국민적 비판은 물론 책임론까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소·고발인의 항고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공소시효 만료 전 불기소 처분이라도 내는 것이 통상의 검찰 관례이기도 하다.특수통 출신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사망했더라도, 황 전 사장의 진술은 물론 그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이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거 능력이 있기 때문에 검찰이 그것들을 법정에서 적절히 입증하면 된다”며 “유 전 본부장이 남긴 휴대전화와 유서도 주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유족들을 설득하는 것이 숙제”라고 설명했다.당장 직접 증거 확보가 어렵다면 지속적인 주변 수사를 통해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특수통 출신 변호사는 “중장기적으론 윗선으로 직통하는 고리가 끊긴 만큼 성남시청이나 공사 등 외곽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면서 범위를 좁혀 가면서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오는 단서들을 잡아, 정 전 실장 등 주요 관계자 소환 조사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 관련 또 다른 핵심 줄기인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 수사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른바 ‘50억 클럽’ 일원으로 알려진 이들 중 곽 전 의원에 대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지난 1일 법원으로부터 기각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옛 전주지법 자리에 공공주택·로파크 들어선다
  • 옛 전주지법 자리에 공공주택·로파크 들어선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옛 전주지법·지검 자리에 공공주택 100호와 로파크가 들어선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4일 민관합동위원회인 ‘제8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구(舊)전주지법·지검 부지 위탁개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옛 전주지법·지검 부지 위탁개발 사업은, 지난 2019년 전주지법·지검 이전으로 발생한 유휴 국유지를 구도심 재생사업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화시설, 창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약 100호 규모의 공공주택 등이 들어설 용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문화시설 용지에는 옛 법원·검찰청 부지라는 상징성을 반영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법 체험시설인 로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은 재정투입 없이 수탁자가 자금을 조달해 개발한 후, 개발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위탁개발 방식으로 이뤄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위탁해 2만 8000㎡의 부지에 총사업비 423억원(국유지 가치 298억원 + 부지조성비 등 125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부터 도시개발사업 인허가를 거쳐 2024년에 착공, 2027년에 부지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옛 전주지법·지검 부지. (자료=기재부)아울러 광명시 하안동의 옛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도 위탁개발 대상지로 선정됐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5년 이후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있어 지역주민으로부터 개발 요구가 지속돼 왔다. 향후 수탁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자체와 협업해 2023년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낡은 공공청사를 재건축하면서 생활 SOC를 함께 건축하는 복합개발 사업계획도 확정됐다. 지하3층, 지상9층 규모의 도봉세무서를 재건축해, 지상건물은 도봉세무서 등 공공청사로 사용하고, 지하에는 서울 강북구가 주민체육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 성남 선관위 3개 청사도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개발된다. 두 사업은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성남 선관위 복합청사는 2026년, 도봉세무서는 202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안도걸 차관은 “향후 유휴 국유지 개발과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국유재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정책목표를 달성하고 국가와 지자체간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12.14 I 원다연 기자
민주당, '尹 장모' 185억 규모 토지 차명소유 의혹 제기
  • 민주당, '尹 장모' 185억 규모 토지 차명소유 의혹 제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장모 최모씨의 성남시 일대 토지 차명 소유 혐의 의혹을 제기했다. (자료=민주당 현안대응 TF)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김병기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의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 행위에 대한 공소장 등 문건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동업자 A씨와 함께 185억원 규모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일대 토지 55만3231㎡(약 16만평)를 차명으로 매입,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해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실명법은 부동산 투기나 탈세 등을 막기 위해 부동산 차명 소유를 금지하는 법이다. 최씨는 2013년 10월 A씨와 도촌동 일대 토지 6필지를 경매 매입하면서 명의신탁약정을 맺고, 약정에 따라 2필지는 A씨 사위 명의로, 4필지는 사위 및 B 법인 공동명의로 했다. 이 때문에 성남시 중원구청은 최씨와 A씨에게 각각 27억3000만원의 과징을 부과한 정황도 확인됐다. 현안대응 TF에 따르면 최씨는 해당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아 성남시 중원구청으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토지 등을 압류당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양평 공흥동 특혜 개발 의혹, 양평 강상면 5필지 차명 소유 의혹, 성남 부동산 차명 투기 혐의에 이르기까지 김건희 패밀리의 부동산 집착은 무서울 정도”라며 “부동산 투기를 위해서라면 농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이어 “대통령 후보의 가족이 16만 평, 185억여 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차명 소유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기를 일삼았다는 혐의를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윤석열 후보가 대권 욕심을 접고, 가족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야말로 윤석열 후보 가족이 저지른 부동산 교란 행위에 대한 유일한 속죄”라고 강조했다.
2021.12.14 I 박기주 기자
①“치매 신약 완성해 세계 시장 노린다”
  • [아리바이오 대해부]①“치매 신약 완성해 세계 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치매 신약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22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는 ‘아리바이오(ariBio)’가 이번 주인공이다. (제공 아리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컨설팅 전문가, 치매 신약 개발에 나서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20여 개의 후보물질을 확보한 다음, 직접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0년 아리메드를 설립했다. 이후 3년 뒤 아리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아리바이오는 2021년 11월 최초로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 2상에 성공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임상 3상을 위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아리바이오는 치매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AR1001 외에도 3개의 후보물질을 더 개발하고 있다. 폐혈증치료제인 ‘AR2001(전임상 완료)’과 비만치료제인 ‘AR3001(임상 1상 완료)’도 확보하고 있다. 정 대표는 1990년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소에서 단백질 또는 이를 잘게 쪼갠 펩타이드에서 효율적인 물질을 찾아 헤멘 연구자였다. 1998년부터 신약 개발에 참여해 온 김 대표는 2004년 ‘EU-Biotech(바이오텍)’을 세운 뒤 본격적으로 국내외 제약사의 신약 개발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다. 동화약품(000020)의 골다공증치료제(DW1350)와 SK케미칼(285130)의 항암제(도세탁셀) 등의 인허가 절차를 주도했다. 정 대표는 “신약 연구와 개발 컨설팅을 10년 이상 하다 보니 가능성이 있지만, 빛을 보지 못하는 물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AR1001을 포함해 20여 개 후보물질을 사들였고 직접 개발하기 위해 회사를 세웠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신약과 달리 아직 어떤 글로벌 제약사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치매 신약을 완성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누군가는 꼭 가야 할 길이라 믿고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11월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아리바이오 본사에서 사업 전략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약물 평가 및 임상 설계 플랫폼 ‘ARIDD’ 갖춰아리바이오는 전 세계 대학이나 기업이 갖고 있는 연구단계에 있는 물질을 사들여 신약으로 개발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과 동시에 아리바이오의 자체 약물 평가 및 임상 설계 플랫폼인 ‘아리디디(ARIDD)’가 작동하게 된다.ARIDD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을 재평가하고 임상 계획 및 기간 등을 디자인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정 대표는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사 온 후보물질의 독성과 안전성 위주로 자체 평가를 다시 실시한다”며 “약물을 개발하는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에서 안전성은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업체는 신약을 개발할 때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통해 임상 계획을 마련해 진행한다. 아리바이오 역시 CRO에게 업무를 의뢰하지만, 자사의 약물에 특화된 임상 계획 초안은 ARIDD를 통해 직접 설계한다. 임상 계획의 진행만 CRO에게 맡기고 그 과정을 모니터링해 나가는 방식이다. 그는 “유럽과 미국, 국내 등 각지에서 개발 업무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 ARIDD에 따라 우리 약물의 특성에 맞는 임상 계획을 직접 짠다”며 “후보물질의 특징을 누구보다 제대로 알기 때문에 전기와 후기로 임상을 나누지 않고 한 번에 가야 할지 등을 판단해 임상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처음 회사를 시작할 때 찾은 20여 개 후보물질에서 자체적인 ARIDD 평가를 거쳐 살아남은 것은 3개뿐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살아남은 3가지 물질이 앞서 언급한 AR1001, AR2001, AR3001이다.◇약물 기전 예측 AI 솔루션 개발, 코스닥 상장은 도전 중아리바이오는 최근 신약 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예기치 못한 약물의 부작용을 예측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바이오 구성원은 약 80명으로 이 중 47명이 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 분야 연구원이다. 정 대표는 “약을 먹었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우리가 가진 약물의 임상데이터를 학습한 AI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임상 계획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2018년 코스닥 상장 도전 후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올해 내로 자료를 모아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치매치료제의 임상 성과와 개발 지속성, 추가적인 약물 예측 빅데이터 기술 등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1.12.13 I 김진호 기자
“시민과 역경 극복”...은수미 성남시장, 내년 사자성어 승풍파랑(乘風破浪)
  • “시민과 역경 극복”...은수미 성남시장, 내년 사자성어 승풍파랑(乘風破浪)
  • 은수미 성남시장.(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적극적인 시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승풍파랑(乘風破浪)은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뜻으로, 강인한 의지와 원대한 포부를 비유하는 사자성어다. 송서 ‘종각전’에 기록된 내용으로 남송의 명장 종각이 자신의 기개를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간다(願乘長風破萬里浪)”고 밝힌 것에서 유래했다.일상 회복의 문턱에서 새로운 변수를 만나 다시 몸과 마음이 위축되는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시민과 함께 역경을 극복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은수미 시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맞았으나, 매번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통해 극복해왔다”면서, “아무리 거센 파도도 해안가 모래를 만나 소멸하듯이, 강한 신념과 연대를 통해 마지막 위기를 이겨내겠다”고 피력했다.은 시장은 “2022년은 민선 7기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를 재구조화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4년간 8호선 연장, 성남 도시철도 트램, 리모델링, 백현 마이스 조성 등 성남의 새로운 50년을 차분히 준비해 온 만큼, 곧 시민들이 체감하고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풍성한 결과들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2021.12.13 I 김아라 기자
美 S&P 신고점 속 올해 마지막 FOMC 코앞으로
  • [뉴스새벽배송]美 S&P 신고점 속 올해 마지막 FOMC 코앞으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13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확인을 하지 않으면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백신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3차 추가접종 사전 예약도 시작된다. 13일 발표될 전날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 역시 5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가 0.95% 상승하며 4712.02로 마감, 신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14~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만큼 경계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코로나19 5000명대 확진 예상…위중증 900명 육박-12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4564명으로 일요일 기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 오늘 발표될 확진자 수는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000명 안팎이 이어졌던 평일보다 확진자는 줄었지만, 검사자가 적은 ‘일요일 효과’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8일부터 증가 추세를 보인 위중증환자 수는 900명대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 중증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상은 여전히 포화 상태로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에 근접했고, 수도권은 한계치(86.5%)를 넘어선 상태. 병상이 없어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는1739명으로 최대 상황.◇ ‘부스터샷’ 사전예약 시작... ‘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이날부터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식당, 카페 등에 입장한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함. 접종증명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등을 확인하지 않고 이용자를 입장시킨 방역패스 적용 업소의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1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됨. 2번 이상 위반 시 과태료 액수가 300만원으로 올라가며, 영업정지 일수도 위반 횟수에 따라 20일(2차), 3개월(3차)로 증가하다가 폐쇄 명령(4차)까지 받을 수 있어.-앞서 지난 6일부터 정부는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경기장, 박물관, 미술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으로 확대했지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날까지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둔 바 있음. -코로나19 완치자나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접종이 금지·연기된 사람, 면역 결핍자 등 의학적 사유가 있는 사람은 방역패스 대상에서 제외. 18세 이하 청소년도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지만, 내년 2월 1일부터는 12∼18세 청소년도 방역패스 대상자에 포함.-이날부터 기본접종 완료 후 3개월이 되는 사람들의 3차 접종 사전예약도 시작됨. 앞서 지난 10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18세 이상 성인의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후 3개월로 일괄 단축.◇ S&P500, 신고점 경신…물가지표 39년 만에 최대폭 상승-지난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5970.9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712.02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오른 1만5630.60.-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39% 떨어진 18.69를 나타내며 20선을 다시 밑돌아. -물가지표가 이날 주목받아.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7%)를 소폭 웃돌아. 1982년 6월(7.2%) 이후 39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4.9% 뛰어. 이에 오는 14~15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가 주목받고 있음.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국제유가, 오미크론 우려 완화·달러 약세에 상승-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1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3달러(1%) 오른 배럴당 71.67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한 주 동안 8.2%가량 올라. 이는 지난 8월 27일로 끝난 한 주간 상승률인 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7%가량 올라 8월 말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여.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6주 연속 하락한 후에 7주 만에 반등에 성공.◇ 미국 토네이도 사망자, 최소 94명…피해규모 커져-미국 켄터키주 등 6개 주를 휩쓴 토네이도 사망자가 현재 94명으로 확인. 특히 켄터키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돼. 켄터키 메이필드 촛불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져.-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촛불 공장에서 일하던 100명의 근로자 가운데 40명이 구조됐고, 추가 구조자가 나올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아마존 시설이 위치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칸소와 미주리에서도 각각 2명이 숨져. 미국에서 역대에 발생한 가장 최악의 토네이도는 1925년 미주리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695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박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을 위해 1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文대통령, 수교 60주년 호주 국빈방문… 경제외교 시작-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호주 캔버라에 도착,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 호주를 한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며,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주가 초청한 첫 외국 정상.-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승격하는 한편 원자재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방산, 수소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경제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호주는 한국의 8번째 교역 대상국(한국은 호주의 4번째)인 동시에 광물자원 수입 1위 대상국으로 최근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에도 한국의 우군이 돼 줌. -다만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인 만큼 우려도 나와. 호주는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만큼, 중국이 이번 순방을 불편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 LH, 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청약-지난 2일 입주자모집 공고한 행복주택 6천893호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 행복주택은 젊은 층에 저렴하게 공급되는 임대주택으로 입주자격,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하면 입주가능. 이번 공급대상은 서울수서A2 등 수도권 7곳 5745호와 제주일도이동 등 지방 7곳 1148호.-특히 이번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에 따라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이 수원당수A4지구에 공급. 평택파주고속도로 및 지하철 신분당선 호매실역 신설 계획 등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 -또 여주역세권 3BL 및 음성맹동 등 2개 지구에서는 중소기업전용 행복주택이 공급. 여주역세권 3BL은 경강선 여주역이 100m 거리에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 나들목 등 출퇴근 환경이 좋아 인근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청약은 13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 또는 모바일 LH청약센터에서 가능.
2021.12.13 I 김인경 기자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 18일 개통
  •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 18일 개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오는 18일부터 새롭게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이한다.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서울시 송파구, 경기도 성남·하남시 거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 전경.(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8일 첫차부터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남위례역은 기존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8호선의 유일한 지상역이다. 복선이자 상대식 승강장 구조다. 이번 개통으로 복정·장지·마천·거여역 등을 방문해야 했던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남위례역을 통해 바로 8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잠실·강남 등 서울 주요 부도심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남위례역의 일평균 이용객수는 약 2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남위례역의 전동차 행선지는 기존 8호선과 동일하게 암사·모란행으로 나뉜다. 배차간격도 동일하다. 평일 기준 첨두시간(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 5~6분, 비첨두시간 8~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남위례역은 4만가구 이상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중 하나로 지어진 역이다.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자인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비용을 부담하고 운영사인 공사가 건설 사업을 시행해 작년 초 착공한 후 올해 말 준공했다. 향후 서울시 경전철 사업계획 중 하나로 지어지는 경전철 위례선과의 환승역으로도 예정돼 있어 인근 지역의 환승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한 만큼 안전 운행과 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3 I 양지윤 기자
오후 9시까지 4548명 확진…전날 동시간 대비 852명↓
  • 오후 9시까지 4548명 확진…전날 동시간 대비 852명↓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12일 검사업무 잠정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주말인 12일에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4548명이다. 전날(11일) 동시간 5400명보다 852명 감소한 반면, 지난주 같은 요일 동시간 3858명보다 690명 증가했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가 3154명으로 전체의 69.3%를, 비수도권은 3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878명, 경기 886명, 인천 390명, 부산 235명, 경남 178명, 경북 163명, 충남 156명, 대구 14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원 106명, 대전 78명, 전남 77명, 충북 75명, 전북 66명, 광주·울산 각 37명, 제주 36명, 세종 4명 등이다. 서울 지역의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가 10명 늘어 누적 54명이다. 구로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난 15명이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총 529명이다. 특히 이날 전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이들 4명 중 3명이 일가족이고 1명은 완주 소재 어린이집 관계자로 각각 파악됐다.
2021.12.12 I 김호준 기자
내년 집값 폭락할까요?…부동산전문가 6인의 대답은
  • 내년 집값 폭락할까요?…부동산전문가 6인의 대답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직장인 정 모(37)씨는 올해 초부터 내 집 마련을 하려고 나섰다가 지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있다. 매수세가 꺾이면서 정 씨가 봐 둔 지역에서도 하락거래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 씨는 “조바심에 집을 샀다가 ‘상투’ 우려에 빠진 지인들이 많다”며 “내년에 집값이 더 떨어지면 매수 고민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던 김 모(41)씨는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주택 매수세가 꺾이자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비주택 투자를 노리고 있다. 김 씨는 그러나 눈독 들인 비규제지역의 부동산 투자처가 있지만 내년 집값 전망이 불확실해 선뜻 투자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내년 대선 이후 부동산정책 변화를 일단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최근 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매매거래는 뚝 끊기고 급급매(급매물보다 더 싼 매물)가 아니면 매수세도 안 붙는다. 올해 상반기까지 불장이던 시장이 하반기 들어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 집값도 주춤한 가운데 대구시와 세종시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98.2로 지난주(99.3)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매매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아파트를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 지표가 일제히 거꾸러지자 무주택자 정 씨나 부동산 투자자 김 씨처럼 추격 매수보다는 향후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집값을 어떻게 전망할까. ◇내년 수도권 10% 오를 것…서울이 시세 리드이데일리는 부동산시장 전문가 6명(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에게 내년 주택시장 전망과 투자 유망지역 및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집값 전망과 관련해 이들 모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전국적으로는 3.5~8%,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6~10%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다만 상승폭은 올해보다 크게 둔화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누적 상승률(~11월)은 전국적으로 12.12% 올랐고 수도권은 14.75%, 서울 6.13%, 경기도 18.52%, 인천 19.89% 상승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박원갑 전문위원은 “내년에도 상승세는 유지하겠지만 종부세를 비롯한 보유세 부담 증가에 대출규제, 금리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상승폭은 크게 축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택공급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고 전세난에 따른 매수수요가 생길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김규정 소장도 “대선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변수를 제외하고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정없이 보합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전세불안에 따른 실거주 수요가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집값 상승세가 강한 곳으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순으로 꼽혔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와 평택시, 고양시 덕양구, 인천은 청라와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이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학렬 소장은 “내년 서울의 아파트 공급물량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서울에서 밀려난 수요층이 갈 수 있는 입지와 교통 호재, 새 아파트가 집단적으로 들어오는 곳은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 송승현 대표는 “서울은 강남권과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경기도는 서울의 높은 집값이 전세가 상승을 동반하면서 탈서울 수요가 증가하면서 GTX 교통 호재나 접근성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이어 “인천은 정비사업이 활발한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이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제경 소장은 “서울 용산은 핵심 입지와 함께 각종 개발 호재가 있고 성남은 경기 남부 중 입지 대비 저평가됐으며 구시가지 재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며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이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지만 송도와 비교하면 저렴하고 개발 호재가 많은 청라가 좀 더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아파트 공급물량은 적정수요(4만7604가구)에 못 미치는 1만8250가구로 올해(3만900가구) 보다도 약 40.9% 감소한다. ◇주택보다는 상가 투자…부채관리 시작해야주택 유형별로는 내년에도 아파트가 오피스텔이나 빌라보다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신축은 가격상승 반영이 쉽고 실거주 측면에서 우월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인기를 끌 것”이라며 “정비사업지 내 구축은 가격은 오르더라도 입주까지 인고의 세월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신축보다는 상승폭이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승현 대표는 “타 상품대비 진화한 커뮤니티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여전히 높아 내년에도 유망할 것”이라며 “다만 서울은 재건축과 재개발 지역이, 수도권은 신축이 강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로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주택자와 다주택자 등 포지션별 주택 마련 전략은 전문가마다 크게 엇갈린다. 먼저 올해 전망에서는 무주택자는 언제든지 내 집 마련을 하라는 조언이 정설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기다려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박원갑 전문위원은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을 위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청약시장에 우선적으로 도전하고 여의치 않으면 급매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했다. 송승현 대표는 “현재 집값이 주춤한 상황에서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대선 이후 주택정책 방향을 살펴본 후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의 투자 의견으로는 주택보다는 ‘상가’가 유망하지만 세(稅) 부담 등으로 수익률이 기대치보다 떨어질 수 있으니 절세전략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김학렬 대표는 “다주택자는 주택보다는 상가가 수익을 얻기에 유리하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단기적으로 매매가가 빠지는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제경 소장은 “다주택자는 똘똘한 한 채로 가야 할 때이지만 세금 면에서 여력이 있다면 추가 매입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어설픈 2~3채보다는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현금흐름이 더 필요하다면 상업용 부동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주택보다는 환금성이 주택보다는 떨어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소수의견으로는 지금 더 투자하기보다는 ‘부채관리’에 나서야 할 때라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규정 소장은 “내년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고 지금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4~5% 수준으로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지금은 투자보다는 부채관리를 시작하고 내년 대선 이후 정책변화를 본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12.12 I 강신우 기자
檢, 유한기 사망에도 성남시 관계자 소환…'수사 차질' 우려 의식했나
  • 檢, 유한기 사망에도 성남시 관계자 소환…'수사 차질' 우려 의식했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윗선 연결 고리로 여겨지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사망으로 수사 동력 약화가 불가피해졌지만 휴일에도 성남시 관련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유 전 본부장 사망으로 인한 외부의 수사 차질 우려를 의식한 제스처로 풀이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가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휴일인 이날에도 성남시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수사팀은 대장동 사업이 본격 추진되던 지난 2015년 관련 문서 기안·보고 등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성남시의 배임 여부 확인을 위한 단서를 찾고 있다.유 전 본부장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검찰의 윗선 수사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지만 정치권에서 특별검사 도입 논의가 재점화하는 등 검찰 수사 향방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더욱 커진 만큼 검찰 입장으로서는 예정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유 전 본부장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지난 9일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또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유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 후 황 전 사장 사퇴 압박 의혹을 규명해 대장동 배임 의혹 윗선 수사를 이어 가려고 했던 검찰은 최대 난관을 만나게 됐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 사망이 수사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이 사망한 지난 10일에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정 변호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구속기소)과 함께 시장실을 찾아 공모지침서 등 사업 내용을 설명한 인물로 의심 받는 인물이다.법조계 일각에서는 유 전 본부장 사망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특검 도입이 정국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12일 기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87일 남은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특검 도입은 물건너갔다고 평가한다.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여야가 특검 도입 목소리를 경쟁하듯 강하게 내는 것은 결국 서로 특검 도입 무산을 ‘상대 탓’으로 돌리기 위한 ‘정치 쇼’라는 해석도 나오는 형국이다. 하지만 선언적으로나마 여야 한목소리로 특검 도입을 다시 주장하는 것은, 유 전 본부장 사망으로 검찰 수사가 ‘대장동 4인방’을 기소하는 선에서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저변에 깔려 있다는 점을 검찰 역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일단 할 수 있는 수사는 최대한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신병을 확보해 황 전 사장 사퇴 압박 의혹 즉 윗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 했던 검찰의 계획이 물거품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비록 정치적 구호라도 정치권에서 특검 논의가 되살아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로서는 최대한 주변 수사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도 소환하려고 하겠지만 직접 증거를 확보하지 않는 한 쉽게 하지는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12 I 이연호 기자
유한기 사망에 꺼져 가던 특검 불씨 되살아나나
  • 유한기 사망에 꺼져 가던 특검 불씨 되살아나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윗선 연결 고리로 여겨지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자살하면서 여야 한목소리로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특검 도입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유 전 본부장 신병 확보를 통해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려던 검찰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면서 검찰 수사 역시 한동안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찰이 현장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與野, 유한기 사망에 모두 “특검 도입”…사실상 물건너가12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원칙적으로 특검 도입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장외에서 명분 쌓기 용의 선언적 목소리만 내며 분주한 모양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른바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부실 수사 의혹’ 등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관련된 혐의를 빼고 특검을 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강원도 춘천의 강원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해당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하는 특검을 하자고 한 지가 오래됐다며 반박했다.한동안 잠잠했던 특검 도입 주장이 유 전 본부장 사망을 계기로 다시 불붙으며 정국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여야는 정작 이견을 좁히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12일 기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87일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특검 도입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여야가 특검 도입 목소리를 경쟁하듯 강하게 내는 것은 결국 서로 특검 도입 무산을 ‘상대 탓’으로 돌리기 위한 ‘정치 쇼’라는 해석이 나온다.수사 대상, 특검 방식 등에서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금 당장 극적 합의를 한다고 가정해도 특검법 통과, 특검 임명과 수사팀 구성 등의 기간을 고려하면 수사 개시까지 40일 안팎의 시간의 소요 돼 1월 말은 돼야 수사 시작이 가능하다. 수사 기간 60~90일을 고려하면 내년 2월 13일 대선 후보 등록일은 물론 선거일인 3월 9일까지도 수사 결과가 사실상 나오기 힘들다. 준비 기간이 짧은 상설 특검의 경우 국민의힘 측이 반대한다. 특별검사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이 들어가 있어 여당에 유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합의가 어렵다.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상설 특검으로 하되 특검을 자신들이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양당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상대방 거부했단 프레임만 필요할 뿐”…檢 수사 ‘흐지부지’ 가능성도법조계에서는 정치권이 애초부터 특검 도입에 대한 의지가 없었고 이미 특검이 늦었다는 점을 잘 알면서도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특검은 일단 들어가면 대부분 기소를 하는데다 그 과정에서 압수수색이나 소환을 하면 투표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여야 모두 염려할 것”이라며 “특히 양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특검이라는 중대 변수가 등장하길 모두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야 모두 이미 특검 도입을 하기엔 늦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이 관심 있는 것은 특검 도입이 아니라 서로 상대방이 거부했다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문제는 유 전 본부장의 부재로 인해 검찰의 윗선 수사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유 전 본부장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또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 후 그를 연결 고리 삼아 대장동 윗선 수사를 이어 가려고 했던 검찰은 최대 난관을 만나게 됐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일단 구속영장을 청구한 혐의인 ‘뇌물’ 혐의는 유 전 본부장 조서를 바탕으로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지만, 그의 신병을 확보해 황 전 사장 사퇴 압박 의혹 즉 윗선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사를 하려고 했던 검찰의 계획은 큰 고비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제 유 전 본부장 진술에 기대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윗선 개입을 규명하기 위해선 검찰은 직접 증거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대장동 4인방을 기소한 선에서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12 I 이연호 기자
신축보다 더 좋은 게 '이것'…훈풍 부는 분당·용산
  • 신축보다 더 좋은 게 '이것'…훈풍 부는 분당·용산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신축보다 좋은 게 ‘곧 신축이 될 구축’입니다. 내년 4~6월께 이주가 본격화되면 다시 분위기가 달라질 겁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분당 ‘한솔마을 주공5단지아파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성남, 시 차원서 드라이브…1기 최초 승인 단지 나와성남시는 1기 신도시 최초의 리모델링 1호 승인 아파트 단지에 이어 2호까지 연달아 배출해내는 등 리모델링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리모델링은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재건축에 비하면 사업 기간이 절반 정도로 짧고 상대적으로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게 장점이다.이에 성남시는 현재 시 차원에서 리모델링을 지원하며 노후화된 도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시에서 지원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공공지원단지를 7호까지 선정했으며 540억원인 리모델링 기금은 2023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5단지아파트(사진=김나리기자)이중 1호 사업지인 한솔마을5단지는 이달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과 약 22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공사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1994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는 57㎡~101㎡ 1156가구, 최고 25층, 총 1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수직 증축 대신 수평·별동 증축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용적률은 183.65%에서 277.16%로 상향되며 가구수는 1271가구로 확대된다. 일부 평형은 복층 구조로 증축하며 별도 4개동을 신설해 16개 동으로 규모를 키운다.이 단지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집값이 급등하면서 2016~2017년 2~3억대이던 가격이 올 들어 8~10억원대로 높아졌다. 특히 별도 신설 동으로 이주 예정인 가구들은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 입주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를 증축하는 일반 가구들보다 시세가 더 높게 형성됐다. A 공인 대표는 “리모델링 설계가 호수별로 다양한 탓에 비슷한 10평대라도 수평형 증축인지, 복층형 증축인지 등에 따라 가격이 갈린다”며 “아무래도 별도 동에 신축으로 입주 예정인 세대 매물이 값이 더 나간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매수 문의는 올 초보다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대출 옥죄기와 금리 인상·집값 고점 우려 등이 제기된 여파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근 B 공인 대표는 “한솔마을5단지는 지금이야말로 매수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장기간 리모델링 사업이 지연되고 반대 목소리 등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조만간 사업이 가시화될 예정이어서 다시 매수세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아파트 단지는 내부적으로 내년 4~6월 이주한 뒤 9월께 착공한다는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용산도 리모델링 바람…“용산 프리미엄 강점”서울 용산구에서도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도원동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와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이촌강촌아파트, 현대맨션, 건영한가람, 한강 대우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중 도원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정비업체 선정 입찰 등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용산구 도원동 도원 삼성래미안 아파트(사진=김나리기자)2001년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5개 동, 81㎡~142㎡ 1485가구 규모 대단지이지만 경사진 곳에 위치해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142㎡ 실거래가가 17억원대까지 올라왔다. 추진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내로 주민 동의서를 받아 조합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수직증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속도만 빨리 난다면 수평증축 방식으로 해도 괜찮다는 입주민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처럼 용산구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용산 프리미엄’ 자체가 강점이다. 도원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C 공인 대표는 “도원삼성래미안은 마포구와 인접하지만 행정구역이 용산이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마포구 단지보다 같은 평수 값이 더 나간다”며 “용산 프리미엄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나아가 최근 정부에서 수도권 주택 리모델링 사업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완화 수순에 들어간 것도 리모델링 사업 단지들에는 호재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재건축 규제가 막힌 상황에서 리모델링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리모델링을 거쳐 준 신축으로 외양을 개선하면 일반 신축 못지않은 가격 상승이 동반될 수 있다. 다만 모든 리모델링 단지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입지를 잘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1.12.11 I 김나리 기자
‘대장동 특검’ 줄다리기 팽팽…李 vs 尹 치열한 공방(종합)
  • ‘대장동 특검’ 줄다리기 팽팽…李 vs 尹 치열한 공방(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가 대장동 특검 도입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 개발사업 본부장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이후 한목소리로 ‘대장동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지만 서로에게 책임을 미룬 채 동상이몽이 한창이다. 11일 TK(대구경북)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원민심 행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치열한 장외설전을 주고받았다. 양 후보는 각각 대장동 특검의 신속한 도입을 촉구하면서도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네탓공방을 이어갔다. 한동안 잠잠했던 대장동 의혹이 차기 대선의 최대 이슈로 부각하면서 여야의 기싸움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사망을 계기로 대장동 특검 도입이 속도를 낼 경우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어느 한쪽의 치명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향인 안동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1일 경북 안동시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즉석연설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윤석열 본인 혐의 빼자는 엉뚱한 주장” 비판 우선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의 신속한 도입은 물론 특검 수사대상에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한 윤석열 후보 의혹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뒤 대장동 특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자꾸 검찰이 본질은 남겨두고 주변을 뒤지는 수사를 하다가 결국 누군가가 또 검찰의 강압 수사를 원망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고 한다”며 “몸통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후보 부친은 어쩌다가 집을 하필이면 그 관련된 사람에게 팔게 됐는지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며 “자금조달을 어떻게 했는지 이런 것도 다 조사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가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은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다”면서 “신속하게 여야간 합의를 해서 특검을 도입해서 수사하게 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강원 속초시 대포항 수산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말장난 그만하고 바로 특검에 들어가자” 반박윤 후보는 역시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당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 참석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후보에 대한 날선 반응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 (특검을) 하자고 한 게 벌써 언제인가”라면서 “자신 없으면 못하겠다고 딱 부러지게 버티든지, 할 거면 180석을 가진 당에서 특검법을 빨리 야당과 협상에 들어가든지 해야 한다. 말장난 그만하고 바로 (특검에) 들어가자”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선대위 역시 파상공세에 나섰다. 이양수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100% 환영’ 한다며 윤석열 후보의 조속한 답변을 요청한 지 수일이 지났다”며 “이재명 후보는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대장동 특검법 처리를 국민이 보는 앞에서 즉각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윤석열 후보는 즉답했지만, 오늘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특검받겠다고 ‘호언장담’하는데,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시쳇말로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2021.12.11 I 김성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