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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공장 사고 8일만에…샤니 성남공장서 손가락 절단 사고
  • 평택공장 사고 8일만에…샤니 성남공장서 손가락 절단 사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SPC그룹 계열사에서 또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소스 배합기에 20대 여직원이 끼여 사망한 지 8일 만이다.SPC그룹은 23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며 “해당 생산시설의 작업을 모두 중단하고 노동조합과 함께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평택공장 사고 8일만에 산재사고 재발SPC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SP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검수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한 근로자가 해당 박스를 빼내려다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이 병원을 방문에 직원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며 “현장에서는 사고 노동자 외에 2명이 더 있었으며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해당 공장은 전 공정을 멈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이날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경찰은 공장직원 등을 상대로 작업장과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를 당한 근로자의 과실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성남지청도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 중이다.특히 노동부는 SPC그룹을 대상으로 강력한 산업안전보건 기획감독을 시행키로 했다. SPC그룹의 식품·원료 계열사를 대상으로 현장의 유해·위험요인뿐 아니라 안전보건 관리 체계 등 구조적인 원인을 점검·개선 지도할 예정이다. 금주 내에 감독 대상을 특정한 뒤 불시에 감독할 방침이다.노동부는 SPC그룹 외에도 식품 혼합기 등 위험한 기계·장비를 보유한 전국 13만5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6주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식지 않는 불매운동…가맹점주協 “국민분노 공감한다”SPC그룹은 지난 21일 허영인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1000억원을 투자해 산재사고 재발방지 계획을 발표했다.하지만 노동단체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한 SPC 불매운동이 쉽게 사그러들지는 않는 모양새다.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샤니 제빵공장에서 노동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며 “SPC그룹의 대국민 사과와 안전관리 강화 약속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불매운동 움직임에 SPC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 점주들도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파리바게뜨 가맹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산업안전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SPL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질책에 가맹점주들도 같은 마음이며 공감하고 있다”며 “회사에는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대국민 사과를 통해 약속한 안전경영강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분노가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일반 가맹점에게도 큰 고통인 것도 사실”이라며 “가맹점주들이 소중한 고객분들에게 파는 파리바게뜨 빵의 생산과 배송·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이 위생적으로 깨끗하고 생산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내부의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호소했다.
2022.10.23 I 김범준 기자
野 "이재명 대선자금 수사, 노무현 떠올라…대장동 특검 수용하라"(종합)
  • 野 "이재명 대선자금 수사, 노무현 떠올라…대장동 특검 수용하라"(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조작수사’라 칭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장동 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조정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자금 수사는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논두렁 시계’와 ‘의자가 돈을 먹었다’는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며 “이는 조작수사”며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앞서 지난 20일 구속 기간 만료로 1년 만에 석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윤석열 정부 간 사전 물밑 작업이 있을 것이라 보았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 1년 간 배임과 뇌물 등으로 엮으려다 실패하자 유 전 본부장을 풀어주고 터무니없는 대선자금으로 조작, 둔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화천대유 일당이 이 대표를 ‘공산당 같은 XX’라고 욕하고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수사가 한창이던 2021년 10월 귀국 때 ‘12년간 로비를 시도했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인터뷰를 했는데 정권이 바뀌자 진술이 바뀌고 대선자금으로 둑납했다”며 유 전 본부장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지난 21일 이 대표가 주장한 ‘대장동 사건 관련 특검’을 수용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을 때린다고 실정을 가릴 수 없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은 특검을 통해, 대장동 사건에 망라된 모든 의혹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독재와 신(新)공안정국’이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죽이기 민주당 압살에만 혈안이 됐다”며 “검찰의 사유화, 검핵관의 요직 포진은 ‘검찰독재’의 서막이었던 것이고 작금에 행해지고 있는 정치검찰의 칼날, 언론탄압, 종북몰이의 ‘공안통치’는 ‘정치계엄’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조 사무총장은 “공안통치로 권력을 잠시 유지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코 국민의 돌아선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공안통치의 최후가 신군부의 몰락이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경고했다.조 사무총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통해 대선자금을 전했다는 유 전 본부장의 인터뷰에 대해선 “화천대유 일당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공산당같은 XX‘라고 하고 ’위에 성남시장실 모르게 해라‘ 얘기했다고 한다”며 “(유 전 본부장 진술은) 회유와 협박을 무기로 한 조작과 허위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유 전 본부장이 ‘협박이나 회유가 없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겠나”라며 “이 대표는 물론 민주당도 부정 불법한 대선자금에 단 한 푼도 관여된 바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그는 김 부원장과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으로 일컬어 지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관련한 인사조치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조 사무총장은 ‘대장동 특검’ 법안에 대해 “금주 중으로 특검 법안을 준비할 예정인데 앞으로 국민의힘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며 “수사 범위와 대상에 대해 가장 핵심적, 중요한 것은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일각에서 일어난 ‘이재명 대표의 사퇴’ 목소리와 관련해선 ”민주정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저쪽에서 노리는 것이 결국 야당 파괴와 분열이다. 지금은 검찰독재와 신공안정국에 맞서 우리 모두가 일치단결하고 함께 싸워서 이겨내야 된다”고 전했다.
2022.10.23 I 이상원 기자
SPC 계열사서 또 사고…'샤니' 공장서 40대男 손가락 절단
  • SPC 계열사서 또 사고…'샤니' 공장서 40대男 손가락 절단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제빵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SPC의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 (사진=연합뉴스)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서울 송파구의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샤니는 SPC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경찰은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23)씨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A씨는 소스를 만들기 위해 마요네즈와 고추냉이 등 배합물을 교반기에 넣어 섞는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한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 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계열사 직원 사망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2022.10.23 I 김민정 기자
정진석 마음은 '당 대표' 밭에?…조직 정비는 출마 초읽기
  • 정진석 마음은 '당 대표' 밭에?…조직 정비는 출마 초읽기[배진솔의 정치사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 주 동안 넘쳐나는 정치 기사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 더 알고 싶어서 찾아보고 싶었던 부분 있으셨나요. 주말에 조금이나마 긁어 드리겠습니다.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국민의힘 내 잠재적 당권주자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으로 추가 위촉하고 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19명, 여의도 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치고 두 개의 특별위원회도 꾸렸습니다.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한 발언도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직 정비를 통한 안정화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마음이 전당대회와 총선에 가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 위원장이 당 혼란 수습에 성공한다면 곧바로 차기 당권까지 나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오늘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당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과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최근 국민의힘 내부 당권주자들은 지역구와 당 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선거사무소를 꾸린 의원도 있고, 주말에 방문하던 지역구를 평일·주말할 것 없이 문턱이 닳도록 달려가고 있는데요. 차기 당대표는 앞으로 있을 2024년 4월 총선 공천권에 막대한 영향을 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보입니다. 당 위기 수습에 나선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당 정비를 통해 입지를 다져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정 위원장은 당원 교육을 담당하는 중앙연수원 부위원장 19명을 임명했는데요. 중앙연수원장인 김영식 의원(경북 구미을)이 약 한 달 전 여성 30%, 청년 20% 등 비율에 맞춰 각 인사들에게 접촉했고, 그 명단을 정 위원장에 보고한 후 의결을 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당이 그동안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기다렸다가 위원장께 일괄로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명단엔 현역 의원 중 이주환·황보승희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희숙 당 경제혁신위원장과 곽관용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 김근식 송파구병 당협위원장 등도 함께 인선됐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추가로 상임고문으로 위촉됐습니다. 대구시장직과 별도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입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준석, 유승민 등에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심적 역할을 했다”며 “홍준표 시장에게 앞으로도 전당대회와 총선 등에서도 지금처럼 신랄한 발언을 아낌없이 하라는 뜻 아닐까”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9월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도착, 환송나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의 당 그립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11월엔 지역 당협위원회 조직 재정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국 당협 253곳 중 지방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6개월 이상 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은 67곳에 달합니다. 여기에 이 전 대표 당시 내정된 16곳의 당협위원장과 전 지역 당무 감사를 통해 솎아지는 곳의 교체 여부까지 정 위원장이 들여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힘을 실어주듯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오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다음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소통했고, 11월엔 ‘정진석 비대위’와 대통령의 상견례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되면 비대위가 좀 더 오래 유지되면서 4~6월경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비대위였지만 조강특위 구성에만 15일, 당무감사에 최소 2개월 소모, 전당대회 준비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늦으면 6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내에서는 정 위원장이 비대위 체제를 길게 늘려 차기 당대표 출마 찬스를 보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정 위원장도 비대위원장 역할에만 만족하지 않고 차기 당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한 초선 의원은 “심판이 경기를 뛴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당을 조기에 안정화해야할 사람이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을 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해 차기 당권 주자로 출마할 의지를 내보인바 있는데요. 지난해 4월 대전일보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의 `킹 메이커`로 내년 대선 목표를 실현한 뒤 당 대표에 도전, 오는 2024년 총선에서 국회 제 1당을 탈환, 이를 교두보 삼아 2027년 대권 출마까지 차기 정치 행보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제 사주에 2번의 대권도전 기회가 있다고 한다. 차기 총선 때 당대표에 도전할지도 모른다”며 “최종 목표는 2024년 총선 싹쓸이를 통한 ‘실지회복’ 완성”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10.23 I 배진솔 기자
수박과 갈치, 그리고 민주당
  • [딴소리]수박과 갈치, 그리고 민주당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수박은 대표적인 여름 제철 과일이다. 과육의 90% 가량이 수분일 만큼 대부분 물로 구성돼 있어 땀을 많이 흘린 여름에 섭취하기에 알맞다. 영어 이름에는 물(water)이 들어갈 정도다. 더울수록 당도가 높아져 여름에 제격이다.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특히 아꼈다. 그는 “수박을 맛봤다면, 천사들의 음식을 아는 것”이라는 헌사를 남겼다. 한반도에는 고려시대 전래됐다. 조선시대에도 귀하디 귀한 과일이었는데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5년 내시가 수라간에서 수박을 훔쳐먹었다가 곤장을 맞고 귀양을 갔다고 한다.인간이 수박을 먹기 시작한 것은 약 5000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은 수박을 재배해 디저트로 즐겼다. 파라오의 무덤에서 발견된 상형문자에 수박이 기록돼 있다.초록색 겉과 달리 속은 새빨간 색이어서 반전이 있다. 알맹이는 빼놓고 겉만 건드린다는 핀잔으로 ‘수박 겉핥기’라는 속담이 유명하다. 2. 어두컴컴한 밤에 화려한 조명으로 유혹하는 어종은 오징어뿐만 아니다. 심해어인 갈치도 이 같은 습성이 있어 불빛으로 유인해 끌어올린다. 물속에 서서 멸치를 사냥하는 갈치.(사진=김동식 KBS 수중촬영감독)때로는 ‘은갈치’로, 때로는 ‘먹갈치’로 불려 이종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같은 종이다. 잡는 방법에 따라 인간이 직관적인 이름을 붙인 것뿐이다.은갈치는 낚시로 채낚아 잡는다. 제주에서 흔하다. 반면 먹갈치는 그물로 건져올린다. 목포식이다. 표면이 은빛으로 반짝거리는데 핵산 염기 중 하나인 구아닌이다. 낚싯대로 한마리씩 건져올리면 몸에 상처가 없어 반짝이지만, 그물로 끌어올리면 이리저리 치이다가 상처가 난다. 은갈치가 먹갈치로 나뉘는 지점이다.조선시대에는 천대를 받았다. 기록이 많지 않다. 고등어처럼 불포화지방산을 듬뿍 갖고 있는데 그래서 산패가 빨랐다. 냉장시설이 부족했던 조선에서는 다루기 까다로운 생선이었다.더욱이 심해어여서 물 밖으로 나오면 기압을 이기지 못하고 쉬이 죽었다. 안그래도 부패가 빠른데 수면 밖에서 살리기도 어렵다. 현대사회에서도 갈치를 회로 맛보는 건 산지에서나 가능한 수준이다.갈치는 먹잇감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산란기가 되면 육식성이 더 증폭돼 동족의 꼬리도 끊어 먹는다. 속담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가 여기서 나왔다.3. 때아닌 수박과 갈치가 여의도, 보다 정확히는 더불어민주당에 소환됐다. 겉과 속의 색깔이 다르고, 동족상잔을 한다는 점에서 자당 정치인을 비판하기 위해 활용됐다.지난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재명 의원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비판하자 ‘수박’이라는 조롱이 쓰였다.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 남쪽의 ‘빨갱이’를 ‘겉은 파란데 안은 빨갛다’며 수박에 빗댔다.논란이 심화되자 우상호 당시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수박’을 쓰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경고장까지 날렸다. 3~4개월여가 지난 뒤 새로운 분열의 언어로 갈치가 등장했다. 자기편까지 먹어치우는 식욕의 갈치, ‘제 식구 잡아먹는 갈치 정치인’과 호응됐다.그 사이 ‘대표’ 타이틀을 획득한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패배 직후 주식 투자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전재수 의원이 이 대표를 겨냥해 ‘실망’을 피력하자 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이 갈치를 꺼냈다. 뒤이어 조응천 의원은 “전 의원이 갈치라면 안 의원은 완전 대왕갈치”라고도 비꼬았다.안 의원은 지난 5월 대선 패배로 민주당이 야당이 되자 ‘슬기로운 야당 생활 십계명’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여기에도 ‘갈치정치 하지 말자’고 썼다.4. 과학계에서는 오랫동안 수박의 기원을 찾았다. 수박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발현돼 지중해 국가를 지나 유럽 전역에 퍼졌다는 학설은 대체로 동의를 구했다.다만 남아프리카 유자 멜론과 서아프리카 에구시 멜론, 북동아프리카 코도판 멜론 등을 놓고 수박의 조상 찾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 연구진이 최근에서야 코도판 멜론을 유전적 친부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코도판 멜론은 속살이 하얗다. 아프리카 일부 하얀 수박은 쓴 맛이 강하다. 코도판 멜론은 수박으로의 진화 과정에서 쓴맛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떼냈고, 빨간색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얻었다. 지구상의 수박은 하얗다가도 빨개진다. 진화의 산물이다. 겉이 파랗다고 속도 파래야 한다는 민주당의 빨간색 박해는 공당으로서의 유연함을 포기했다는 자인이다.코도판 멜론(사진=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갈치의 이름엔 공통점이 있다. ‘칼’이다. 우리말 고어에는 칼을 갈이라고 했다. 어원이 짐작된다.영어의 스캐버드(Scabbard fish), 커틀러스(Cutlass fish)는 칼집, 휜 검에서 따온 말이다. 일본에서는 큰칼 물고기란 뜻의 다치우오(タチうオ, 太刀魚), 중국에서는 띠 물고기란 의미의 다이유(帶魚)로 불렸다. 한국어에도 이명으로 ‘도어’(刀魚)와 ‘대어’(帶魚)가 있다.갈치는 뱀이나 장어따위처럼 기는 방식의 이동 방법을 쓰지 않는다. 해마처럼 서서 헤엄친다. 은빛 몸을 꼿꼿히 세워 유영하는 모습, 영락없는 검이다. 프랑스 작가 앙투안 드 리바롤은 “정의의 칼에는 칼집이 없다”고 했다. 누군가는 갈치에서 식탐만을 보지만 누군가에게 칼은 정의의 표상이기도 하다.
2022.10.23 I 김영환 기자
로또 1038회 1등 15명, 16억씩...경기 '대박'
  • 로또 1038회 1등 15명, 16억씩...경기 '대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38회 로또 추첨 결과 ‘7, 16, 24, 27, 37, 44’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5명으로, 16억2746만원씩 받는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77명으로 각 5284만원씩, 번호 5개를 맞힌 3등 3364명은 121만원씩 받는다.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5만4690명, 번호 3개를 맞힌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43만6512명이다.제1038회 로또복권 1등 배출점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자동 선택 1등 배출점은 △동행복권 홈페이지 인터넷 복권판매사이트 △서울 영등포구 하나복권(가로판매점) △부산 동구 황금로또 △경기 구리시 고려슈퍼마켓 △경기 부천시 대한복권 △경기 성남시 그린마트 △경기 시흥시 종합복권슈퍼 △강원 강릉시 진평양행 △강원 동해시 이마트24망상해변점 △경남 창원시 의창구 천하명당 등 10곳이다.수동 선택 1등 배출점은 △경기 수원시 한아름복권방 △경기 화성시 프랜드편의점 △경북 칠곡군 NG24 △제주 제주시 킹로또 △제주 제주시 행운복권방 등 5곳이다.1등이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경기였다.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로,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2022.10.22 I 박지혜 기자
카카오 먹통에 규제 잔치…"尹정부 자율규제원칙 어디로 갔나"
  • 카카오 먹통에 규제 잔치…"尹정부 자율규제원칙 어디로 갔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번 사태로 호들갑 떨듯이 규제를 만들면 사회적 부담만 늘리고 실제 문제 해결도 못한다.”(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디지털플랫폼정부 정보보호분과장) “모든 일이 결국 플랫폼 때문이라는 ‘사필귀(事必歸)플랫폼’식의 규제 접근으로 이번 사태의 본질을 흐리면 안 된다. 플랫폼의 책임을 과대 포장하면 ‘규제 왕국’이란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이다.”(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디지털플랫폼정부 산업생태계분과 위원)카카오 먹통 사태로 정부 여러 부처와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과잉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태 재발 방지와 관련이 없는 규제들이 이번 혼란을 틈타 우후죽순 만들어질 경우, 스타트업의 성장을 막고 산업 생태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22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카카오 먹통 사태로 논의되고 있는 플랫폼 규제는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 마련(공정거래위원회) △부가통신사업자 재난관리체계 편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가통신사업자에 서버 이중화 의무 부과(당정)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야당) 등 여러 개다.이중 재난관리체계 편입 정도는 주요 인터넷기업이 질 수 있는 의무라지만, 나머지는 지나치다는 평가가 많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라인 이용자 2배 늘었는데…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플랫폼 독점 폐해 규제?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독점화가 카카오 사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규제마련에 나섰다. 연내 시행을 목표로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을 제정해 플랫폼의 독과점 지위 판단 기준과 금지 행위 유형을 명확히 하고, 플랫폼의 기업결합 심사를 까다롭게 살펴보는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기존 간이심사에서 일반심사로 변경)도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진단을 플랫폼 독과점에서 찾는 건 견강부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구태언 변호사는 “이번 사태 본질은 정전사고로 역사상 최대 규모인 3만2000대 서버가 멈춘 것”이라며 “이런식의 규제는 플랫폼 때리기에 불과하다”고 과잉 규제 도입을 경계했다.플랫폼 독점으로 폐해가 발생했다는 진단에 대한 태클도 나온다. 실제 이번 카카오 먹통 사고로 이용자들이 다른 경쟁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목격됐다. 사고 당일 메신저 라인과 택시 호출 앱 우티는 각각 일일 사용자가 108%, 353% 늘었다. 권헌영 교수는 “카카오가 진출한 서비스 시장이 독과점 시장인지 의문이다”며 “카카오톡이 먹통됐을 때 라인, 텔레그램 등 다른 메신저로 옮겨가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구 변호사는 “만약 한 달 정도 카톡이 장애가 난다면 이용자들이 다 넘어가고 다시는 안 돌아올 것”이라며 “이것이 소비자가 선택하는 경쟁시장·민간시장의 무서움이라, 정부가 걱정할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 “카카오가 시장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고객들을 다른 사업자와 거래하지 못하게 거래방해를 한 것이 있다면 독점규제법이 안에서 다루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남궁훈(왼쪽), 홍은택 대표가 최근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부가통신사업자 재난관리체계 편입 시 스타트업 고려해야카카오, 네이버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를 국가 재난관리체계에 편입하고, 서버 이중화 의무를 부과하는 규제도 추진된다. 방송사·통신사 같은 기간통신사업자와 같은 수준의 안정성 의무를 요구하는 것이다.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되면 재난대비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고 정부의 점검을 받는 의무가 생긴다. 이중화 의무를 지게 되면 유사시를 대비해 똑같은 데이터와 서버를 다른 곳에 예비로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먹통으로 국민이 겪는 불편함이 커진 만큼 관리는 필요하지만,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도입은 안 된다고 보고 있다.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네트워크를 가진 통신사나 방송사만 국민과 사회 안전에 영향이 큰 사업자로 판단했는데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시대가 바뀐 것을 고려해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에 진입규제가 되지 않도록 대상이 되는 사업자 요건과 범위를 설정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 같은 우려에 공감했다. 정창림 통신정책관은 어제(21일)부가통신사업자들을 만나 “오늘 온 사업자들은 대규모 사업자도 있고 소규모 사업자도 있는데 재난관리체계로 편입되면서 규제가 커질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있는 것 같다”면서 “모든 사업자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 국내 사업자에 있어서 중요한 사업자에 의해서 검토하고 있으니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마구잡이식 규제 안돼…민간기업·전문가 함께 숙의해야이외에도 윤석열 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기조에 따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온플법은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에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으로, 이번 사태와 연관성이 적다. 이런 이유로 이번 사태가 규제 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제도 미비로 불가피하게 규제가 필요하다면 민간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최경진 교수는 “온플법은 이번 건과 거리가 먼데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단건으로 논의를 하면 미봉책들만 자꾸 만드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한 시대에 따른 플랫폼 사업자들의 역할과 책무를 고민하는 큰 그림을 보면서 동시에 시급한 개별 사안을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권헌영 교수는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시뮬레이션하면서, 데이터에 기반해 규제를 만들고 시행한 후 또 검증해야 한다. 이것이 원래 윤 대통령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만들면서 하려고 했던 일이다”고 짚었다. 이어 “민간 위원이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 일을 맡겨 합리적인 대응과 규제 설계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2.10.22 I 임유경 기자
'슈룹' 배동 선발에 조선 프린스 총집합…김혜수 족집게 과외 빛날까
  • '슈룹' 배동 선발에 조선 프린스 총집합…김혜수 족집게 과외 빛날까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22일) 방송될 ‘슈룹’에선 왕자들의 실력을 판가름 낼 배동 선발 시험이 베일을 벗는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처스) 측이 이날 본방송을 앞두고 대군들의 배동 선발 응시 풍경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는 세자와 함께 수업을 들을 배동을 뽑는다는 소식이 궁 안을 발칵 뒤집어놨다. 시강원의 스승들은 조선에서 학문으로 으뜸인 자들이니 그들에게 배움을 받을 일은 결코 흔치 않은 일인 터. 후궁들과 왕자들에겐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후궁들은 선발전에 뽑히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그들은 마시는 물부터 세안법, 약재 외에도 머리가 좋아질 수 있는 갖가지 방법들에 총력을 기울이며 투지를 불태웠다.이런 가운데 배동 선발에 영 의지가 없었던 화령(김혜수 분)의 애물단지 대군들도 모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화령 또한 나름의 대비를 시작했다. 아들을 채찍질해 공부를 시키는 다른 후궁들과 달리 화령은 스스로 배동 선발전에 나올만한 지식들을 두루 섭렵하고 예상 문제들을 알려주는 등 남다른 행보를 택한 것. 화령만의 노력이 빛을 발할지 궁금해지는 상황 속 배동 선발전 당일의 상기된 분위기가 그대로 담긴 사진에 눈길이 쏠린다. 왕자들은 모두 침착하게 줄을 맞춰 서 있지만 얼굴에서는 어쩔 수 없는 떨림이 배어 나오고 있어 시험 전 느끼는 중압감과 긴장감이 와닿고 있다.특히 가림막을 두고 시험 문제를 풀고 있는 대군들 속 성남대군(문상민 분)의 태도가 주목된다. 예리하게 빛나는 눈빛과 무언가 섬세하게 적어나가는 붓에서 그가 종학의 깔째(꼴찌)라는 사실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중함이 느껴진다. 이렇게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가져온 비기들을 하나씩 감춘 왕자들과 왕실 내 사고뭉치 군단으로 낙인찍힌 화령의 대군들이 맞붙었을 때 마지막에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김혜수 표 족집게 과외의 결과는 22일(토)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22 I 김보영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현대 120㎡, 10억960만원 매물나와
  • [e추천경매물건]서울 관악구 신림현대 120㎡, 10억960만원 매물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 (자료=지지옥션)△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 120㎡ 10억960만원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 103동 14층 140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3년 5월 준공된 12개동 1634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14층이다. 전용면적은 120㎡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과 서원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하다. 신림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관악IC 방면으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신림초를 비롯해 신성초, 남강중·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62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0억96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 26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109425.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2차현대 (자료=지지옥션)△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2차현대 85㎡ 8억9000만원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2차현대 204동 13층 13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1년 6월 준공된 9개동 705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3층 중 13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 1호선과 4호선 이용이 가능한 창동역이 도보권에 자리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하다. 마들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의정부I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가인초를 비롯해 서울문화고, 창도초등·중, 자운초, 자운고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8억9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 25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17 - 104460.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료=지지옥션)△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149㎡ 29억원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31층 C-31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4년 6월 준공된 3개동 757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37층 중 31층이다. 전용면적은 149㎡에 방 3개, 욕실 2개, 중앙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2호선과 3호선 이용이 가능한 교대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9호선 사평역, 2호선 서초역, 7호선 고속터미널역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이 가깝다. 서초중앙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반포IC 방면으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반포대교 남단으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원명초를 비롯해 반포고, 서원초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29억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 26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2 - 99.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자료=지지옥션)△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85㎡ 5억2640만원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115동 20층 20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0년 2월 준공된 18개동 2336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0층 중 20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제반 교통사정은 양호한 편으로, 1호선 금천구청역이 이용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금하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해안 고속도로 및 강남순환도시고속국도 이용이 가능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동일여자고, 서울매그넷고, 동광초, 동일중, 탑동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6억58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5억264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 25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2 - 103352.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자료=지지옥션)△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133㎡ 13억2000만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418동 20층 20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3년 6월 준공된 24개동 1132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0층 중 20층이다. 전용면적은 133㎡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경강선 이용이 가능한 이매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성남대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판교IC 방면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미송초를 비롯해 판교고, 삼평중, 보평초등·중·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8억6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3억2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 31일 성남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50453.
2022.10.22 I 오희나 기자
'학폭은 교육으로 해결'…경기교육청, 교육가족 참여 토론회 열어
  • '학폭은 교육으로 해결'…경기교육청, 교육가족 참여 토론회 열어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학교폭력을 교육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5일 안산교육지원청 한마음홀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교육적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포스터=경기도교육청 제공)토론회는 학교폭력의 예방과 화해·관계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 치유와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폭력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이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폭력 없는 조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박주형 경인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하며 학생·학부모·교사·변호사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전문가가 참석해 의견을 공유한다.패널로는 최은진(안산 선부고 2년) 학생과 박준영 변호사, 강문환 안산 반월중 교장, 권재원 성남 분당중앙고 교사 서영희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과장 및 김포 청수초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김혜진 씨가 참여한다.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의 직접 참석을 원하는 도민은 사전 신청하면 선착순 200명까지 현장 입장이 가능하며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를 통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실시간 중계도 진행한다.박정행 학생생활교육과장은 “이번 토론회는 점점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문제의 교육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정책 마련을 위한 자리”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통해 학교가 교육력을 회복하고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1 I 정재훈 기자
카카오 “사실상 서비스 모두 복구”…이용자는 여전히 불안감
  • 카카오 “사실상 서비스 모두 복구”…이용자는 여전히 불안감
  •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 발생 7일째, 대규모 장애를 겪었던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이젠 100%에 가까운 수준으로 복구됐다. 다음·카카오 메일은 물론 카페내 단체메일 발송 등 웬만한 기능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복구 자체가 상당히 지연됐던만큼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해 보인다.21일 카카오 관계자는 “SK C&C IDC의 전원은 100% 공급됐지만 사고 후속조치 등으로 복구 자체는 완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판교 센터내 카카오 전체 서버는 3만2000대로, 거의 대부분 복구됐지만 완벽한 100%는 아니어서 일부 이용자들별로 서비스 이용시 잠깐의 오류가 있을 순 있다”고 밝혔다. 즉, 사실상 대부분의 서비스가 복구됐지만 ‘100%’는 아니라는 카카오의 설명이다. 이용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불편할 정도로 큰 오류나 장애를 일으키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카카오는 지난 19일 대국민 사과문 게재까지 매일 주요 복구현황 공지를 업데이트해온 바 있다. 실제 지난 19일까지만 해도 크고 작은 오류에 시달렸던 이용자들의 사례도 줄고 있다. 다음에서 ‘UHDTV’ 관련 이용자 카페를 운영 중인 이모씨는 지난 19일 오후까지 다음 단체메일 발송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당시 이씨는 이메일 제보를 통해 “카카오 공지와 많은 언론에서 19일 기준 서비스 대부분이 복구됐다고 했는데, 정작 해당 서비스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데 어떡하느냐”고 토로했다. 해당 오류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정상화됐다. 이씨는 “다음 단체메일은 20일 오후부터 발송이 됐다”며 “복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끝까지 이용자들의 속을 썩였던 채널메시지, 광고서비스 기능 등도 지난 20일 오후를 기점으로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는 크게 이용에 불편함을 겪는 이용자들의 사례가 크게 줄었다.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이용자들의 카카오에 대한 신뢰가 대폭 떨어진 건 복구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21일 현재 국내 C커뮤니티를 둘러보면 아직도 여전히 일부 카카오 서비스들을 두고 이용자들끼리 작동 유무를 직접 확인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카오 공지나 언론 보도 보다는 이용자들끼리 서로 확인하는 게 더 믿을만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카카오톡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글로 공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카오 서비스로부터 이탈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대다수 사람들이 아직 카카오를 사용하는만큼 현실적으로 메신저나 사용 앱들을 쉽게 바꾸긴 어렵다. 이에 이용자들은 “당장 이탈은 어려우니, 다른 메신저나 앱을 병행하면서 사용해보자”라고 서로를 독려하는 진귀한 풍경도 연출하고 있다.이같은 사태 속에서 신재연 LKB앤파트너스 변호사는 네이버에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 카페를 개설해 소송단을 꾸리고 있다. 피해 접수 상황에 따라 LBK앤파트너스 차원에서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변호사는 카페 공지글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카카오측이 배상 방안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손해를 어떻게 배상하겠다는 방안도 없고 범위도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접수받아 유사사례를 범주화한 후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지, 얼마나 배상받을 수 있을지 조언을 드리겠다”고 밝혔다.카카오 서비스가 가까스로 정상화 됐지만 이용자들의 불신, 이탈, 소송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도 19일부터 피해 접수 창구를 열고 사례를 취합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선 외부에 현황을 공개하진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 C&C와 카카오간 책임 공방도 중요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불신감, 이탈 등도 카카오에겐 뼈 아픈 일이 될 수 있다”며 “신속히 피해 접수를 진행해 실질적인 보상을 해야 그나마 등 돌린 민심을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10.21 I 김정유 기자
중앙지법원장 "대장동·위례 별개 사건…유동규, 별건구속 불가"
  • 중앙지법원장 "대장동·위례 별개 사건…유동규, 별건구속 불가"[2022국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성지용 서울중앙지법원장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것과 관련해 “대장동과 위례 사건은 별개 사건”이라며 대장동 사건 심리를 위해 위례 사건으로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하면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김광태 서울고등법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수원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을 대표해 선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 원장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 나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 전 본부장 신병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성 원장은 “일부 피고인이 겹치긴 하지만 시기도 다르고 적용되는 법도 다르다”며 “대장동 사건은 횡령·배임·뇌물 사건이고, 위례 사건은 부패 방지 관련 사건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검찰 측에서 병합 신청을 한 것은 알고 있지만, 병합 결정은 재판부가 여러 가지 종합적인 사정을 고려한 것”이라며 “재판부 판단을 평가할 내용은 아니지만, 조심스레 예측해보면 완전히 새로운 사건을 기존 사건 심리를 위해 병합하고 영장을 발부하면 별건구속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대장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던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일 0시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됐다.한편 성 원장은 체포영장 발부 시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된 것이라고 볼 수 있냐는 박 의원 질의에 “(구속영장과) 법문상 요건은 동일하다”면서도 “실무상 구속영장 심사에선 더 엄격하게 검토한다”고 답했다.전날(20일) 이뤄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수사 관련 질의에 “체포영장이 발부될 정도까지 범죄 혐의에 대해선 소명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던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2022.10.21 I 하상렬 기자
野 “이재명은 씨알도 안 먹힌다던 남욱… 매우 수상한 검찰 수사”
  • 野 “이재명은 씨알도 안 먹힌다던 남욱… 매우 수상한 검찰 수사”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 20일 새벽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회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21일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유동규씨의 석방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안 수석대변인은 “유동규씨의 석방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했다던 검찰의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라며 “검찰은 위례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추가 구속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은 변호인의 입회 없이 동거인을 조사실에서 만나도록 한 사실도 드러났다”라며 “이 또한 당초 검찰의 해명과는 배치된다. 유동규씨는 변호인 대신 검찰의 조력을 받았던 것인가”라고 되물었다.그는 “매우 수상한 수사”라며 “검찰이 석방을 미끼로 거짓 진술을 확보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수상한 점은 또 있다”라며 “유동규씨가 건넸다는 돈의 횟수, 액수도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라고 했다.안 수석대변인은 “하필 지금 구속기간 연장으로 수감되어 있는 남욱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과 동일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도 수상하다”라며 “이재명 당시 시장이 ‘씨알도 안 먹힌다’던 남욱 변호사가 왜 갑자기 진술을 바꾸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검찰이 이번에는 무슨 궤변으로 발뺌할지 지켜보겠다”라며 “검찰이 무어라 변명해도 회유 의혹, 조작 수사 의혹은 사라지지 않는다. 무검유죄 유검무죄의 세상을 만들고 있는 윤석열 검찰의 검은 수사를 국민께서 두 눈 뜨고 지켜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유 전 본부장은 출소 하루 만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약속)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구속 연장을 위해 유 전 본부장이 추가 기소된 위례신도시 개발 관련 재판과 대장동 재판의 병합을 요청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수감 1년여 만인 지난 20일 0시 석방됐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한 58차 공판을 진행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의 회유나 압박이 있었나’, ‘심경변화 이유가 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 전 본부장은 묵묵부답했다.
2022.10.21 I 송혜수 기자
경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압수수색...대규모 피해, 원인 규명
  • 경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압수수색...대규모 피해, 원인 규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스1경기남부청 분당경찰서가 21일 오전 10시1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수사팀에선 추후 확보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화재원인 등을 신속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분당경찰서 측은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 바 있다. 당시 지하 3층 전기실내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발생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화재 당일인 15일 오후 3시 19분께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튄 후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겼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관계부처 및 민간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화재의 원인 분석과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SK C&C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책꽂이 2개 정도 부분에서만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 진압을 위해 전체 전원이 차단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소화설비의 적정성과 구역별 전원관리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2.10.21 I 김정유 기자
정미경 “이재명, 분신인데 모를리가” vs 전재수 “소설 너무 간다”
  • 정미경 “이재명, 분신인데 모를리가” vs 전재수 “소설 너무 간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와 김 부원장의 관계가 수사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먼지털이 수사, 기획수사, 짜맞추기 수사, 꼬리 자르기 수사, 제 식구 감싸기 수사 얼마나 많았나”라고 지적했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21일 정 전 최고위원과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을 전했다. 먼저 정 전 최고위원은 “문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 부원장 간의 문제가 아니다”며 “8억 상당의 돈을 현금으로 모은다는 게 그게 쉽지가 않다. 그러니 이 사람들이 그 돈을 얼마나 어렵게 뭉칫돈을 만들어서 줬겠나”라고 했다.그는 “유 전 본부장 혼자 힘으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 남욱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외에 기타 다른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그 사람들이 다 토해내지 않으면 수사가 되겠나. 여러 사람의 진술이 있고 또 그 진술이 맞는지 현장이나 주변 정황을 검찰에서 다 수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이어 “핵심은 돈은 어떤 명목으로 달라고 했는지”라며 “그걸 아는 사람은 유 전 본부장이고 그 돈을 준비했던 사람은 남 변호사, 정 전 실장이다. 이들이 다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당시 이 대표를 위해 대선 자금으로 쓰겠다고 한 것 같다”라며 “그러니까 영장에 대선 자금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겠나”라고 주장했다.정 전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일전에 김 부원장을 두고 ‘분신’이라고 칭한 점을 언급하며 “이 대표와 김 부원장의 관계가 수사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이나 남 변호사에게 ‘이 대표를 위해서 대선 자금을 쓰니까 돈을 달라’ 이렇게 말한 지점과 이 대표가 김 부원장에 대해 ‘내 도구다, 유용하다. 시키면 일을 잘한다’라고 말한 부분이 맞아떨어지지 않나”라고 덧붙였다.또 “유 전 본부장만 자백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게 덮어지고 빨리 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되면서 차라리 진실을 다 얘기하고 양형으로 참작 받아서 일찍 나가면 어떨까 이런 마음이 안 들겠나”라고 추측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러자 전 의원은 “소설이 너무 나가신다”라고 맞받았다, 그는 “김 부원장이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아직 안 나와 있고 설사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게 이 대표에게 왔는지 안 왔는지도 밝혀져야 될 일이다”라고 반박했다.이어 “요즘 국민의힘은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게 있는데 그냥 논리적으로 너무 비약하고 앞서나간다”라며 “수사를 하시되 시중의 여론은 공정한 수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전 의원은 “수사를 하더라도 기준과 잣대가 고무줄처럼 누구에게는 타이트하게 누구에게는 한도 끝도 없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게 시중의 여론”이라며 “압수수색 횟수가 224대 0”이라고 말했다.그는 “당에서 확인한 것만 이렇다. 확인 안 된 것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이 대표, 그다음에 부인, 아들, 그 주변 측근까지 합치면 224회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통령 본인, 부인, 장모 의혹이 있다. 특히 허위 이력, 허위 경력 같은 경우는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서 스스로 자백했는데 수사도 안 한다. 이게 과연 같은 기준과 잣대로 되고 있느냐”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은 처음에 8억원 뇌물로 들어간 사람인데 구속 시간 만료됐다고 두 발로 멀쩡하게 석방돼서 나왔다. 이런 경우가 있었나”라며 “그 전날 김 부원장은 체포영장이 발붇돼서 체포가 된다. 기가 막히지 않느냐. 때문에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뭔가가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합리적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김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 등록 시점을 전후한 2021년 4월~8월 사이 유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현재 검찰은 애초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2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부원장이 건네받은 돈의 출처와 관련해선 남 변호사로부터 정 전 실장을 통해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된 금품이라는 정황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자금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며 “이런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오래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2022.10.21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檢, 씨알도 안 먹히는 얘기…야당 말살하려 하나”
  • 이재명 “檢, 씨알도 안 먹히는 얘기…야당 말살하려 하나”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자신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과 관련 “정치와 협치를 포기하고 오로지 지배만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은 가급적 통합의 정치를 하고 야당과 협치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정해진 정책 과제를 실행해야 하고 야당은 집권 세력에 대한 공세적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 형국을 보면 집권여당이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 공수가 바뀐 것 같다. 민주당은 국정과 민생을 챙기려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여당도 제자리로 돌아오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불법 선거자금 의혹’의 자금줄로 언급되고 있는 남욱 변호사의 과거 인터뷰(아유 씨알도 안 먹혀요)를 언급한 서영교 최고위원에게 “검찰이 하는 말이 씨알이 안 먹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에 따른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른 아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억원은 김 부원장이 직접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돈이 오간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로 특정된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가 대선 경선을 준비하던 시기부터 지근거리에서 그를 돕던 인물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민주당 측이 물리력으로 저지해 영장을 집행하지는 못했다.앞서 김 부원장은 앞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이 대표가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고 언급한 인물 중 하나로, 이 대표의 복심으로 분류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민생을 위한 정부여당의 책임감 있는 행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시장을 방치할 게 아니라 시장을 안정시키고 시장 참여자들의 용기를 그리고 희망과 미래를 북돋아줘야 한다”며 “주식시장이 계속 나빠진다. 선량한 개미투자자 보호하기 위해 대선 때도 약속한 공매도에 대한 한시적 금지 같은 대책들을 시행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증시 안정을 위한 펀드도 투입해야 한다. 이럴 떄 쓰자고 만든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레고랜드발(發) 회사채 난맥상을 언급하면서 “자금경색에 따른 연쇄부도 같은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정책위에서도 필요한 안들을 만들어내겠지만 기본적으로 정책 집행의 권한은 정부에게 있다. 책임감 있게 국정 운영을 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책임을 완화하려는 시도가 정부여당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귀중한 생명들을 보호할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지는 못할 망정 그 책임을 완화하겠다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SPC 제빵 공장 사고에 대해 안타까워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충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고, 핵심은 중대재해처벌법이다. 이를 완화하려는 건 인권에 대한 경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1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불법대선자금 의혹' 김용 부원장…오늘 영장심사
  • '이재명 불법대선자금 의혹' 김용 부원장…오늘 영장심사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3시30분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김 부장판사는 검찰과 김 부원장 측 의견을 들은 뒤, 이르면 이날 저녁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억원은 김 부원장이 직접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돈이 오간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로 특정된다. 김 부원장은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을 맡아 대선 자금 조달과 조직 관리 등 업무를 담당했다.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무실인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민주당이 물리력을 저지해 영장을 집행하진 못했다.김 부원장의 체포영장은 22일 자정 만료된다.
2022.10.21 I 하상렬 기자
이재명, `불법 대선자금` 의혹 직접 해명한다…오전 11시 기자회견
  • 이재명, `불법 대선자금` 의혹 직접 해명한다…오전 11시 기자회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최근 불거진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직접 소명에 나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이 대표가 특별 기자회견을 연다고 공지했다. 기자회견의 주된 내용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다.이날 이른 아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억원은 김 부원장이 직접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돈이 오간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로 특정된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가 대선 경선을 준비하던 시기부터 지근거리에서 그를 돕던 인물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민주당 측이 물리력으로 저지해 영장을 집행하지는 못했다.앞서 김 부원장은 앞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이 대표가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고 언급한 인물 중 하나로, 이 대표의 복심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다”며 “김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 했던 사람이다.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이 경선 캠프에서 대선 자금 조달 업무를 담당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2.10.21 I 박기주 기자
"아유 씨알도 안 먹혀요"...이재명, 한밤중 던진 '답정너' 질문
  • "아유 씨알도 안 먹혀요"...이재명, 한밤중 던진 '답정너' 질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밤중 SNS에 “어떤 말이 진실일까?”라며 1, 2번 보기를 제시했다.이 대표는 지난 20일 밤 11시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선자금 진실게임 1”이라고 운을 뗐다.그는 “12년간 트라이해 이재명은 씨알도 안 먹혔다고 인터뷰한 남욱이(2021.10.)”이라며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 남욱 변호사의 1년 전 JTBC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에서 남 변호사는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이재명 대표)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해왔겠어요. 아유 씨알도 안 먹혀요”라고 말한다. 남 변호사가 “이유 씨알도 안 먹혀요”라고 말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남 변호사의 발언은 대체로 이재명 지사와 이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취지였습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한다.이 대표는 또 “그 이전(2021. 7-8월)에 이재명의 대선 경선자금을 줬다고 최근 검찰 진술했다는데(2022. 10.)”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어떤 말이 진실일까요? 1) 1년 전 JTBC 인터뷰 2) 최근 검찰 진술”이라고 보기를 제시했다.이는 검찰의 ‘표적 수사’를 강조하기 위한 이 대표의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의 신조어) 문제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영교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이 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남 변호사의 발언을 강조했다.그는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 “진실은 명백하다”며 “만약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자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이라는 사람이 작년 가을쯤 귀국할 때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라고 인터뷰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끼리 주고받은 돈 이런 것은 성남시장실이 알게 되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 이런 얘기들이 내부 녹취록에 나온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정권이 바뀌고 검찰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며 “이런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사진=이재명 대표 트위터이 대표는 지난해 4월∼8월 유 전 기획본부장, 남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 측으로부터 총 8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김 부원장에 대해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김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이라고도 했다.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회유해 진술을 받아냈다는 의혹에 대해 “전 국무총리를 수사할 때 회유 문제가 나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검사들이 시달린다”며 “어떤 검사가 자기 인생을 유 아무개라는 사람에게 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2022.10.21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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