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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격 압색에…野 지도부 “0.7%p 차이 정권, 야당 짓밟아”
  • 檢 전격 압색에…野 지도부 “0.7%p 차이 정권, 야당 짓밟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정무실장에 대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 시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분노하고 규탄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노동 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검찰은 야당 당사 침탈에 이어 국회를 침탈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 절반은 이 대표를 찍었다. 0.7%포인트 차이 정부·정권이다. 정부·여당이 야당을 짓밟으면 국민이 정부·여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 독재정권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자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최근 검찰의 수사 행태에 대해 “야당 대표를 구속하겠다는 일념아래 반헌법적 범죄도 서슴치 않는 질나쁜 정치 행위다.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고발조치 등 모든 수단 강구해 강력 대응하겠다. 검찰은 나쁜 정치를 하지말고 수사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실장의 주거지와 그의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민주당사, 국회 당대표 비서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약 1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특가법상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한다”고 언급한 복심 중 하나다. 검찰은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업무상 알게 된 개발 정보를 통해 대장동 일당이 개발 이익을 챙길 수 있게 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전날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용 부원장의 공소장에도 정 실장 이름이 언급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원장 등 4인의 범행 경위와 공모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이 대표와 정 실장의 이름을 적시했다”고 말했다.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분 중 일부를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밝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2.11.09 I 박기주 기자
檢, 정진상 자택·국회·당사 사무실 압수수색…뇌물 수수 혐의(종합)
  • 檢, 정진상 자택·국회·당사 사무실 압수수색…뇌물 수수 혐의(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이배운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수수 혐의 등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대표의 또다른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지 하루 만이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실장의 주거지와 그의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민주당사, 국회 당대표 비서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9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검찰관계자들이 도착한 가운데 철제셔터가 내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약 1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특가법상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선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5000만원, 2020년 4000만원 등을 정 실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정 실장이 2013년부터 이들에게서 술 접대를 받고 명절 때마다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검찰은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업무상 알게 된 개발 정보를 통해 대장동 일당이 개발 이익을 챙길 수 있게 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실장은 작년 9월 29일 검찰이 유 전 본부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 직전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전날 기소된 김용 부원장의 공소장에도 정 실장 이름이 언급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원장 등 4인의 범행 경위와 공모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이 대표와 정 실장의 이름을 적시했다”고 말했다.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분 중 일부를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밝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자택 앞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09 I 성주원 기자
IT사업가의 탈을 썼던 '폭군' 양진호의 종말
  • IT사업가의 탈을 썼던 '폭군' 양진호의 종말[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8년 11월 9일 오후.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실소유주인 양진호(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같은 해 10월 30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지 열흘 만이다.폭행 영상 공개 후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고, 행방이 묘연했던 양씨는 11월 7일 낮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긴급체포됐다. 체포 직후 경기남부경찰청에 압송되며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양씨는 “공감할 수 없는 행동으로 공분을 자아낸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잘못을 인정한다.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직원들에 대한 상습폭행과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8년 11월 7일 오후 긴급체포된 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하루 뒤인 8일 양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9일 오전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포기함에 따라 법원은 수사기록을 토대로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획득한 후, 성공한 IT 사업가로 자신을 포장했던 양씨의 수많은 악행이 서서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양씨가 받는 혐의는 그 내용이 상상을 초월했다. 옛 여자친구에 대한 특수강간을 비롯해 △직원들에 대한 상습폭행 △직원들에 대한 엽기스러운 ‘갑질’ △아내 지인에 대한 감금 및 집단폭행 △직원 및 아내 휴대전화 해킹 등이었다.◇머리염색·강제 대마초 흡입 등 갑질 상상초월양씨는 직원들에게 폭군 그 자체였다. 폭언과 욕설은 물론 폭행을 가하기도 일쑤였다. 그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알약을 먹게 하거나, 술안주라며 생마늘 한 움큼을 강제로 먹도록 했다. 또 직원들의 업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양의 캡사이신이 함유돼 매운맛 대회에서 1위를 한 핫소스를 강제로 먹게 하기도 했다. 임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5년 4월엔 느닷없이 회사 임원들을 불러 미용실에 데리고 간 후 자신이 정해주는 밝은 색깔로 머리를 염색하도록 했다. 지속적으로 대마를 구입해 흡입했던 양씨는 2015년 9~11월 사이 한 연수원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인디언 부족들은 우정을 위해 대마초를 돌아가면서 피운다. 한번씩 빨아라”며 대마초를 흡입하도록 강제했다. 2016년 직원 워크숍에선 비닐하우스에 살아 있는 닭을 풀어놓은 뒤 직원들에게 활과 장검으로 죽이도록 했다. 임직원들은 양씨에 눈에 거슬릴 경우 회사에서 해고나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양씨의 이 같은 행동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양씨는 사내 개발자에게 휴대전화 감시 및 도청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한 후 ‘사내 메신저’라며 직원들에게 깔도록 하기도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직원들의 통화내역, 녹음 등 휴대전화를 해킹했다. ◇길거리서 만난 퇴사 직원 폭행하기도양씨의 엽기적 갑질은 퇴사 직원도 피해 가지 못했다. 공분을 샀던 폭행 영상의 피해자는 당시 회사에 다니지도 않던 전직 직원이었다. 2015년 4월 퇴사한 직원이 고객게시판에 양씨 등 회사 경영진의 리더십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양씨가 직접 협박을 해 회사에 들어오도록 했다.두려움을 느낀 퇴사 직원이 회사를 찾아오자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 한가운데에 세워놓은 후 무차별적인 폭행과 욕설을 가한 후 무릎을 꿇도록 했다. 영상 역시 양씨의 지시로 다른 직원이 촬영한 것이었다. 양씨는 퇴사하겠다는 직원의 빰을 때리거나,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퇴사 직원에게 “왜 허락도 없이 그만 뒀느냐”며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양진호의 갑질 피해는 임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임원들은 양진호가 지정한 색으로 머리를 염색해야 했다. (사진=뉴스타파 갈무리)가족도 예외가 아니었다. 양씨는 2013년 당시 아내의 외도가 의심된다며 휴대전화에 해킹 프로그램을 깔고 감시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통화내역 등을 서버에 자동 전송하도록 한 후 이를 나중에 이혼소송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의 아내와 불륜관계로 의심된다는 이유로 아내의 지인을 사무실로 불러낸 다음 직원들과 함께 2시간 동안 감금한 채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정작 양씨 자신은 당시 내연관계였다. 그는 2013년 6월 내연관계를 정리하자는 여성을 호텔로 불러 내 성폭행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피해자의 머리를 자르거나 폭행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두려움에 떨었던 피해자는 양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 후에야 고소장을 제출했다.◇음란물유포 인정시 형량 크게 증가 전망검찰은 2018년 12월 양씨에 대해 특수강간, 공동상해·감금, 정보통신망 침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주요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양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심은 특수강간 혐의의 공소제기가 부적합하다고 보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양씨에 대한 처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검찰은 지속적으로 양씨의 회사 운영 관련 비리 수사를 벌여왔다. 양씨가 수감돼 있는 동안 회사 자금 92억원을 사용한 혐의(배임)로 추가 기소돼 지난 1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연봉인상을 요구하는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져 폭행을 가하고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도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8월이 추가됐다. 이들 형이 확정될 경우 양씨의 도합 누적 형량은 징역 7년 8월로 늘어난다. 여기에 더해 양씨는 음란물 유포방조, 저작권법 위반 및 방조, 업무상 횡령, 탈세 등에 대한 판결도 앞둔 상태다. 이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은 다음 달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선고 예정이다. 이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양씨는 앞서 확정된 형량보다 훨씬 많은 형기를 추가로 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양씨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한 상태다.
2022.11.09 I 한광범 기자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에 포항 '스페이스 워크'
  •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에 포항 '스페이스 워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상(대통령상)으로 포항의 ‘스페이스 워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 수상작 포항 ‘스페이스 워크’. (사진=문체부)‘스페이스 워크’는 포스코가 포항시와 상생 협력하고자 2001년 200억 원을 기부해 포항 환호공원 지역에 상징 조형물을 조성,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 사업이다. 지역공원으로만 머물렀던 환호공원을 대한민국의 명소로 만들었다.심사위원회는 “포스코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포항의 훌륭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었고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기업의 좋은 사회 환원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조성된 ‘밀락더마켓’이 수상한다. 심사위원회는 “민간기업이 수익보다는 시민들과 함께 나누려는 의지로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그 공간이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민간이 주도한 공공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이밖에도 △거리마당상에 제주 ‘별이 내리는 숲 제주 어린이 도서관’ △누리쉼터상에 진주 ‘물빛나루쉼터’ △두레나눔상에 서울 강남구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 △우리사랑상에 순천 ‘순천부읍성남문터광장’이 각각 받는다. 이들 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된다.올해 17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올해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으로부터 작품 37개를 추천받아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를 진행해 수상작을 가렸다.시상식은 8일 ‘2022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공간들에 대한 사진과 영상물 등 이미지 자료들은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2022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기간 동안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부산 ‘밀락더마켓’. (사진=문체부)
2022.11.08 I 장병호 기자
‘수능 D-9’ 코로나 재유행에 밥 먹기도 두려운 수험생들
  • ‘수능 D-9’ 코로나 재유행에 밥 먹기도 두려운 수험생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는 17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며 수험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지난 3일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에서 교육부·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이 특별방역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671명 추가돼 1주 전인 31일(1만8504명)보다 167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이후 4주 연속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증가세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올해 12월 새변이가 없더라도 어느정도 유행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확산세를 경고한 바 있다.이러한 확산세에 수험생들은 코로나 감염으로 수험생활을 날릴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재수생 임모(19)씨는 “2번째 수능인데 코로나 감염으로 망치면 너무 후회할 것 같다”며 “돈도 많이 들었는데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이번 수능에서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18)양은 “지난해 코로나에 걸렸을 때 후유증이 심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었다”며 두려운 마음을 드러냈다.수험생들은 코로나 감염을 피하기 위해 가정학습을 택하는 등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 중인 고등학교 3학년 조모(18)양은 “집에서 공부하는 게 답답하긴 하지만 (코로나가) 걱정이 돼 가정학습을 선택했다”며 “밥도 혼자 먹고 부모님은 집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계신다”고 했다. 경기도 성남에 거주 중인 이지현(18)양은 “가정학습을 내고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최대한 마스크를 내리지 않으려 한다”며 “물도 최대한 안 마시고 배가 고파도 밖에서 해결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울상을 지었다.일선 학교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해지자 가정학습을 권고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기도 수원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김모(37)씨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학교는 교무실에 가정학습 신청서를 쌓아두고 있다더라”며 “가정학습을 허락해주지 않는 학교 학생들은 진단서를 끊고 병결 처리나 조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교육부는 지난 3일부터 ‘수능 자율방역 실천기간’을 운영해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국 입시학원 등을 대상으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했다. 또 관계부처·지자체와 함께 PC방·노래방·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은 가정 내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다중 이용시설 중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의 시설에 대한 이용 자제를 권고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아번주부터 앞으로 4주가 본격적인 ‘수험 주간’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선을 줄이고 몸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금부터 수능까지 2주, 이후 논술·면접고사가 진행되는 2주는 완벽한 수험 주간”이라며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증상이 나오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그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등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1.08 I 김형환 기자
김용 기소 초읽기…정진상·이재명 향하는 檢칼날
  • 김용 기소 초읽기…정진상·이재명 향하는 檢칼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김 부원장을 기소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는 김 부원장의 구속 기한인 8일 자정(밤 12시)이 지나기 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 시점인 지난해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김 부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거듭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수사가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에 관련된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의 일치된 진술을 확보했고, 돈 전달 시기·장소·액수 등이 적힌 메모와 주차장 차량 출입 기록 등 물증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김 부원장을 기소한 검찰은 1억원대 수수 의혹이 있는 정 실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2014년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20년에도 명절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고 별도로 3000만원 등을 더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정 실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등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작아 보이는 만큼, 검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검찰은 정 실장의 계좌 등을 추적하기 위해 정 실장 부부에 대한 계좌추적용 영장을 발부받았다.법조계는 검찰 수사의 칼끝이 결국 이재명 대표를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은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 이 대표를 지목했고,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지분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관건은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와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것이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김 부원장에게 전달한 돈을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물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 박인환 변호사는 “바로 아래 최측근들의 비행을 이 대표가 전혀 몰랐단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검찰은 이 대표가 이들의 행각을 적어도 인지·묵인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1.07 I 이배운 기자
'슈룹' 김혜수, 김해숙에 날린 매서운 경고…대사 하나로 충분한 열연
  • '슈룹' 김혜수, 김해숙에 날린 매서운 경고…대사 하나로 충분한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슈룹’ 배우 김혜수가 매회 강렬한 카리스마와 열연으로 대비 김해숙과 커져가는 갈등을 그리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처스) 8회에서 김혜수는 대사 한 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화령(김혜수)이 성남대군(문상민)의 목숨을 노린 대비(김해숙)를 찾아가 경고하는 장면은 극한의 분노를 담담한 말투에 담아 전하는 김혜수의 노련한 연기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날 화령은 택현을 두고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궁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화령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 하에 움직인 것이었다. 나 “영상대감(김의성)의 수하들이 사냥개가 되어줄 것이다. 그 뒤만 쫓아도 부두령을 찾아낼 수 있지”라며 황원형 무리를 이용했고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궁금할 테니까. 해서 거짓 정보를 줬어”라며 심리전에 나서는 등 기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화령은 계획대로 황귀인(옥자연)과 황원형이 “중전이 증거를 더 찾아내기 전에 그자들을 먼저 찾아 입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게끔 만들어 혼란에 빠트렸고, 성남대군에게 화살을 겨눴던 부두령이 남상궁(이정은), 즉 대비의 사주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화령은 최대한 예의를 갖춘 모습으로 대비전을 찾았으나 사실 그 안에는 대비를 향한 날카로운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그는 독초인 천남성을 꺼내 보이며 손자를 위협하는 패륜을 밝히고 이를 직접 달아서 올리겠다며 위협했다. 이어 화령은 노기가 어린 눈으로 매섭게 노려보는 대비를 향해 “부디 옥체를 보전하시옵소서!”라고 덧붙이며 짜릿한 긴장감을 줬다.과연 왕세자의 자리에 누가 오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대사 한 마디만으로도 작품을 꽉 채우는 김혜수의 존재감과 소름을 유발하는 연기가 시청자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슈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22.11.07 I 김보영 기자
DL이앤씨, 1.6조원 규모 부산 촉진3구역 시공사 선정
  • DL이앤씨, 1.6조원 규모 부산 촉진3구역 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가 부산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부산 아크로 라로체 투시도 (사진=DL이앤씨)부산시 진구 범전동 일원에 있는 촉진3구역은 지난 2020년 부산시로부터 ‘특별건축구역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사업지 바로 옆에 부산 최대 규모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이 자리해 있어 앞으로 지역은 물론 부산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다. 총 공사금액은 1조6073억원이며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 촉진3구역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한 도시정비사업장 중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에서 총 4조2317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2016년 달성한 3조3848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더불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성남 신흥1구역을 포함해 연내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어 누적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 ‘로체산(Lhotse)’의 의미를 더한 ‘아크로 라로체(ACRO Laroch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DL이앤씨는 촉진3구역을 최고 60층 아파트 18개 동, 총 3554가구와 그에 걸맞은 규모의 부대복리시설이 갖춰진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아크로 라로체는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를 목표로 독보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설계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그룹 ‘smdp’와 부르즈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다수 초대형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조경 설계그룹 ‘swa’와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2142가구의 조망 세대를 확보해 모든 조합원이 뷰를 누릴 수 있는 주동배치계획과 단위세대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2022.11.07 I 오희나 기자
'슈룹' 문상민, 거침없는 야생마 매력
  • '슈룹' 문상민, 거침없는 야생마 매력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슈룹’ 문상민이 야생마 같은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왕세자를 뽑기 위한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된 가운데, ‘성남대군’ 역의 문상민이 거침없는 행보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는 것.6일 방송된 8회에서는 위기를 헤쳐나가는 성남대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풍 속에서 화살을 명중시키고 야생마도 능숙하게 다루며 다음 장소로 향했지만 도적떼의 공격까지 받았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그들을 제압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히자 성남대군은 말을 타고 물길을 가르며 질주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위기와 견제에도 왕세자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의지와 거칠 것 없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이며 응원을 불러 모았다.이후 성남대군은 궁으로 데려가야 하는 박경우(김승수 분)를 찾았지만 쉽게 그를 설득할 수 없었다. 3일의 시간을 얻기 위해 성남대군은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나무를 붙잡는 기지를 발휘, 박경우의 눈이 보인다는 것을 증명해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문무를 겸비한 성남대군이 예측 불가능한 경합 상황 속에서 박경우를 궁으로 데려갈 지혜로운 방안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날 문상민은 위기 속 더욱 빛나는 기지로 마성의 매력을 펼쳤다. 세자가 되기로 결심한 후 온갖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는 굳건함과 패기는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의지했던 형의 죽음으로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상황에도 문상민은 자신감과 승부욕 넘치는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방송 말미 청하(오예주 분)와의 재회도 그려지며 향후 로맨스까지 기대를 모으는 등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슈룹’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2.11.07 I 박미애 기자
양구 軍 폭발 사고에…유승민 "확실한 대비책 세워야"
  • 양구 軍 폭발 사고에…유승민 "확실한 대비책 세워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도 양구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겠느냐”고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유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0월 31일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폭발물 사고로 두 명의 병사가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18분께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한 육군부대 안보전시관에서 물자 운반 작업 중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에 투입됐던 병사 2명이 파편에 다리와 뒤꿈치 등을 다쳐 경기 성남시의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병사들은 수술을 마친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같은 부대 전우가 ‘육대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린 글을 보고 참 마음이 아팠다”며 “국방부와 육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부상당한 두 병사에 대해서는 최선의 치료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면서 “훈련과 작전 중에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 전력을 약화시킨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확실한 대비책을 꼭 세워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5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대전’에는 사고가 난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 A 씨가 “이태원 참사 등으로 이번 사고는 쉬쉬하자는 분위기이고 많이 묻히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는 글을 올렸다.A씨는 “의무병의 신속 대처로 상태가 더 악화하지는 않지만, 평생 다리를 절어야 하고 극단적으로는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며 “살아갈 날이 많이 이들 청춘에게 1000만∼1500만 원의 피해 보상금과 국가유공자 혜택뿐이라는 게 화가 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제대로 된 조사와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젊은 청춘들이 ‘불모지 작전’이라는 위험한 작전에 노출돼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와 소속 지휘관 등의 사죄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해당 부대 측은 “불의의 사고로 다친 장병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 것은 물론 치료와 회복, 보상 등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1.06 I 김민정 기자
"軍폭발사고로 발 절단 위기…이태원 사고에 묻힐까 걱정"
  • "軍폭발사고로 발 절단 위기…이태원 사고에 묻힐까 걱정"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달 31일 강원 양구군의 한 부대에서 물자 운반 과정 중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제대로 된 조사와 보상, 책임자 처벌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5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사고가 난 육군 21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하고 있다는 병사 A 씨의 글이 올라왔다.A씨는 “지난 10월 31일 뇌관이 살아있지 않다고 판단된 폭발물들을 옮기다가 폭발물이 터져서 용사 2명이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육군(사진=연합뉴스)A씨는 “이 중 1명은 발뒤꿈치가 날아가 인공 뼈를 넣고 종아리 살을 붙였다”며 “평생 다리를 절으며 살 수도 있고 잘못되면 평생 목발이나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도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청춘에게 나라에서 주는 보상이라곤 1000~1500만원의 피해 보상금, 국가유공자 혜택뿐이라고 한다”며 “국가를 위해 또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청춘을 바치고,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청춘에게 이 정도의 보상과 대우라니 정말 화도 많이 나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이태원 사고 등 국가적으로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 상황 속에 부대 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훈련 등으로 인해 이번 사고를 쉬쉬하자는 분위기며 많이 묻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A씨는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내관이 살아있지 않다고 판단한 폭발물들이 모두 뇌관이 살아있었다는 점”이라며 “제대로 된 조사와 당시 있었던 책임간부 등을 포함한 소속 지휘관님들의 사죄와 책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대 측은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은 장병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대는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여 부상자들의 치료와 회복, 보상 등에 대한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 측은 “육군수사단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처리 및 안전대책 강구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불모지작전은 성공적인 경계작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으로, 부대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 확보하기 위하여 투입 전 안전교육 및 지뢰탐지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한 육군부대 안보전시관에서 물자 운반 작업 중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육군 21사단 소속 장병 2명이 다리 등을 다쳐 경기도 성남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잔해를 수거하고 폭발물의 종류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2.11.06 I 이유림 기자
'슈룹' 문상민 '세자되겠다' 각오…긴장감↑
  • '슈룹' 문상민 '세자되겠다' 각오…긴장감↑
  • tvN ‘슈룹’에서 성남대군 역을 맡은 문상민(사진=어썸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문상민이 tvN 토일드라마 ‘슈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이 드라마에서 성남대군 역을 맡은 문상민은 5일 방송된 7회에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각성하고 세자가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성남대군은 화령(김혜수 분)이 세자(배인혁 분)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자 자신이 외부 약재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국문 전까지 증인을 데려오라는 이호(최원영 분)의 말에 급히 움막촌을 찾았지만 토지선생(권해효 분)은 사라지고 난 뒤였다. 그 사이 세자빈이 외부 약재를 가져왔다고 자백을 했고 성남대군은 이호에게 기회를 달라며 애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내면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성남대군은 화령이 세자빈과 원손을 궁 밖으로 쫓아냈다고 오해하고 크게 분노했다. 화령에게 날을 세우며 대립하던 성남대군은 형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고 생각에 잠겼다. 이후 동궁전으로 향한 성남대군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세자가 되기로 결심, 왕세자복을 바라보며 굳게 다짐했다. 당장이라도 상대를 제압할 것 같은 기세와 단단한 목소리, 비장한 눈빛에서는 결연한 의지가 전해졌다.이날 문상민은 본격적인 각성으로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왕세자복을 바라보며 다짐을 하는 장면에서는 묵직한 감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세자가 되기로 결심한 문상민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슈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10분에 방송한다.
2022.11.06 I 김은구 기자
"이태원 참사에 묻힐까...폭발사고 병사들, 평생 휠체어 탈수도"
  • "이태원 참사에 묻힐까...폭발사고 병사들, 평생 휠체어 탈수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31일 강원 양구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장병 2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제대로 된 보상과 책임자의 사죄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사고가 난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 A씨는 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을 통해 “지난 10월 31일 뇌관이 살아 있지 않다고 판단된 폭발물을 옮기다가 폭발물이 터져서 용사 2명이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운을 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A씨는 “다행히 소초에 있던 의무병이 빠르게 대처했기에 부상당한 병사들은 헬기가 올 때까지 상황은 더 악화되지 않았다”면서도 “평생 다리를 절으며 살 수도 있고 잘못되면 평생 목발이나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도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청춘에게 나라에서 주는 보상금이라곤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의 피해 보상금, 그리고 국가유공자 혜택뿐이라고 한다”며 “국가를 위해 또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청춘을 바치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청춘에게 이 정도의 보상과 대우라니 정말 화도 많이 나며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현재 이태원 사고 등 국가적으로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 상황 속에 부대 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 등으로 인해 이번 사고를 쉬쉬하자는 분위기며 많이 묻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려했다.A씨는 “제대로 된 조사는 물론이고 제대로 된 보상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는 현 상황 속에 또 다른 젊은 청춘들이 ‘불모지 작전’이라는 위험한 작전 지역에 노출돼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부대 측은 “불의의 사고로 다친 장병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대는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부상자들의 치료와 회복, 보상 등에 대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육군 수사단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처리 및 안전대책 강구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부대 측은 “‘불모지 작전’은 성공적인 경계작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으로, 부대는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 확보하기 위하여 투입 전 안전교육 및 지뢰탐지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앞서 육군 3군단은 양구군 해안면의 한 군부대에서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께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이 사고로 육군 21사단 소속 장병 2명이 다리 등을 다쳐 경기도 성남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제4땅굴 안보전시관’에 있던 전시용 폭발물을 소관 부대로 옮기다 사고를 당했다고 3군단은 밝혔다.
2022.11.06 I 박지혜 기자
정진상 `외장하드` 진실공방…민주당 “악의적 왜곡” vs 檢 “비밀번호 제공 거부”
  • 정진상 `외장하드` 진실공방…민주당 “악의적 왜곡” vs 檢 “비밀번호 제공 거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검찰이 압수한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보국 명의로 취재진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검찰이 압수한 외장하드는 정 실장 아들의 것이며, 검찰이 포렌식으로 이를 확인했음에도 악의적으로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검찰 측은 “정진상 실장 주거지에서 압수한 외장하드 포렌식 과정에서 암호가 걸려 있는 사실이 확인돼 포렌식 절차에 참여한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를 확인했지만, 이를 거부해 해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외장하드와 별도로 압수수색 당시 정 실장 측이 아들의 소유라고 주장한 노트북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별도로 압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9월 16일 정 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외장하드 1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은 “외장하드에 암호가 걸려 있어 검찰이 비밀번호를 요청했지만 정 실장 측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거부, 40여 일째 암호 해제를 시도 중이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 입회 하에 포렌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정 실장 아들 소유로 밝혀졌으며 양측 모두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장하드가 정 실장의 것이라는 주장도, 비밀번호를 숨겨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주장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수사에 협조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피의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공표하는 검찰의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 성남FC 클럽하우스 모습.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날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등 20여 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 수색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지난 9월 16일 정 실장 자택 압수 수색 과정에서 외장하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5년 두산건설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주고 그 대가로 두산건설에게 50억원을 성남FC에 내도록 했다는 `제3자 뇌물` 혐의로 두산건설 전 대표와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지난 9월 30일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씨가 이재명, 정진상 등과 공모했다`고 적시하고 정 실장을 출국 금지했다. 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022.11.05 I 이성기 기자
'정신 못 차린 SPC', 고용부 감독관 서류 몰래 촬영 걸려
  • '정신 못 차린 SPC', 고용부 감독관 서류 몰래 촬영 걸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로 고용노동부의 고강도 감독을 받는 SPC그룹 계열사 직원이 당국자의 서류를 몰래 촬영했다가 덜미를 잡혔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PC그룹의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엉망인 것을 넘어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대전고용노동청의 감독을 받던 SPC삼립세종생산센터에서 이 회사 직원이 감독관의 서류를 뒤져 감독계획서를 무단 촬영했다.고용부 관계자는 “식품 제조업체의 경우 위생이 중요한 만큼 감독관들이 회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가방을 놔둔 채 감독을 나갔다”며 “SPC삼립 직원은 감독이 이뤄지고 있는 사이 서류를 뒤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유출된 계획서에는 SPC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전고용노동청의 감독 일정과 감독관 편성 사항 등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SPC삼립 본사와 다른 SPC 계열사 등에 촬영한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대전고용노동청은 같은 날 오후 이 같은 사실을 파악, 해당 문서를 무단 촬영해 공유한 직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상 감독관의 점검 방해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또 SPC삼립 측에 엄중히 경고하는 한편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감독 일정도 일부 변경할 방침이다.SPC 계열사 공장에서는 지난달 15일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끼임 사고로 숨진 데 이어 23일에는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노동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 본사와 SPC그룹 20개 계열사 총 64개 사업장 전부를 기획 감독하고 있다.
2022.11.04 I 박경훈 기자
'통장 잔고증명 위조' 혐의 대통령 장모 항소심 첫 재판 열려
  • '통장 잔고증명 위조' 혐의 대통령 장모 항소심 첫 재판 열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통장잔액 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76)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의정부지법 형사3부(신영희 부장판사)는 4일 오후 4시 40분 의정부지법 제5호법정에서 최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는 인정하는데 동업자 안씨에게 속은 것으로 위조사문서 행사 등 다른 혐의는 부인하는 게 맞냐”며 최씨 측 주장을 확인했다.이어 제출된 자료와 관련 추가적으로 특정 약정서와 차용증, 계좌 내역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토지매입 과정에서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75)씨가 4일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 5호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 원 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또 해당 땅을 매입하면서 전 동업자 사위 등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있다.지난해 12월 열린 1심에서 최씨는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위조사문서 행사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는 부인했다.1심 재판부는 “위조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수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다”며 “잔고증명서를 재판에 증거로 현출하는 등 재판의 공정성을 저해하려 한 점과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통장잔고증명서 위조와 행사 과정 등을 두고 최씨와 최씨 동업자인 안씨의 주장이 엇갈려 매번 재판에서 공방이 벌어졌다.최씨는 “안 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있는 선배에게 정보를 취득하려면 자금력을 보여줘야 해 가짜라도 좋으니 통장잔고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해서 위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안씨는 “잔고증명서 위조 등은 나와 관련이 없다”며 “잔고증명은 필요 없었고 최씨가 먼저 접근했다”고 무죄를 주장 중이다.안씨는 최씨와의 분리재판을 요청해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3부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최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3일 오후 4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2022.11.04 I 정재훈 기자
윤 대통령 장모, ‘통장 잔고증명 위조’  혐의 항소심 첫 재판 열려
  • 윤 대통령 장모, ‘통장 잔고증명 위조’ 혐의 항소심 첫 재판 열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의 통장 잔고증명 위조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 첫 재판이 4일 오후 열렸다.토지매입 과정에서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75)씨가 4일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 5호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재판은 의정부지방법원 형사합의3부(신영희 부장판사)의 진행으로 오후 4시 40분께 진행됐다.녹색 외투를 입고 법원에 온 최씨는 “1심과 같은 입장인가”, “혐의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으시냐”, “신변 보호 요청은 왜 하셨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 안으로 입장했다.최씨에 대해 적용된 혐의는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이다.이날 재판부는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공범으로 재판을 받는 안모씨에게 속은 것이며,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는 부인하고, 다른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 부당을 주장한다’는 최씨 측 입장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제출된 자료에 대해 질의하며, 판결에 필요한 계좌명세, 계약서 등 추가 자료도 요청했다.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안모씨와 공모해 2013년 8월 7일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약 100억원의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위조한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으며, 위조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 또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3일 오후 4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2022.11.04 I 박경훈 기자
바른세상병원, '사랑의 프로젝트'로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
  • 바른세상병원, '사랑의 프로젝트'로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성남시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하는 ‘사랑의 나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2004년 개원 후, 성남시 분당에서 성장해 온 바른세상병원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나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고, 협약을 맺어 후원해왔던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돌보는 성남 독거노인들 중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힘든 한 분을 선정해 무료 수술을 해 드리는 나눔을 실천했다. 사랑의 나눔 프로젝트에 선정돼 양측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이 모(여· 78세)씨은 오랫동안 퇴행성관절염 통증으로 고생해왔고, 최근 3년 전부터는 걷는 것도 힘들 정도로 관절염이 심해 통증이 심할 때는 아예 거동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마음 아픈 가족사로 인해 삶의 의욕도 잃고, 무릎 통증이 너무 심해 주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어르신에게 바른세상병원은 제대로 걷는 행복을 선물해 드리기로 결정했다.진료 및 수술을 맡은 관절클리닉 유건웅 원장은 “어르신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무릎 연골이 아예 없어 이렇게 참고 살아오신 게 대단할 정도였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휘어져 있던 다리도 반듯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양측 인공관절 수술 및 재활을 거쳐 지난 2일 퇴원을 하게 된 어르신은 처음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 오실 때와는 달리 건강해진 두 무릎으로 걸어나갈 수 있었고, ‘이렇게 잘 걷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또한 바른세상병원의 도움을 생각하며 이웃에도 사랑을 나누는 건강한 제2의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서동원 병원장은 “바른세상병원이 지난 19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성남시 지역주민들의 신뢰와 지원 덕분이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의술로 건강을 책임질 뿐 아니라 온기를 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지역 내 독거노인분들을 위해 지난 2018년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름 김치 기부 및 후원용품 지원 등을 해왔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진료 및 건강강좌, 의료지원, 수술 지원, 후원금 기부 등 사회 공헌 활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22.11.04 I 이순용 기자
'슈룹' 문상민, 시크 카리스마 대군…비하인드 공개
  • '슈룹' 문상민, 시크 카리스마 대군…비하인드 공개
  • 문상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슈룹’ 문상민이 매운맛 모먼트로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성남대군’ 역을 맡아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는 문상민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공개된 사진 속 문상민은 약을 처방했던 이를 찾아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대군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 아래 상대를 꿰뚫는 듯한 날카로운 눈빛은 서늘함을 자아내고, 형을 살리기 위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해 마주한 막막함이 눈빛에 담겨있어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짙은 남색의 무예복으로 시크한 아우라를 풍기며 독보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또 다른 사진에서는 분노에 가득 찬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남대군은 형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에 눈빛이 돌변, 의성군(강찬희 분)을 완벽하게 제압했고 긴장감과 짜릿한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극으로 치달은 감정에 역동적인 액션까지 능숙하게 소화해 촬영 현장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문상민의 날렵한 턱 선과 치명적인 눈빛은 섹시한 매력을 배가시키며 여심을 저격했다.극 중 문상민은 캐릭터가 처한 다양한 상황 속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흡인력을 더하고 있다. 첫 사극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이는 문상민에 대한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져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0’에서 3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기록, ‘성남앓이’를 자아내고 있다.한편, 문상민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2.11.04 I 김가영 기자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윤 대통령 장모 항소심 4일 열려
  •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윤 대통령 장모 항소심 4일 열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통장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76)씨의 항소심 첫 재판이 4일 열린다.3일 의정부지방법원에 따르면 토지매입 과정에서 통장잔액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최씨의 항소심 재판이 4일 오후 의정부지법 5호 법정에서 열린다.(사진=연합뉴스)최씨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업자 안모(58)씨는 아직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최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10월 사이 경기 성남시 도촌동 토지 매입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 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액 증명서를 가짜로 만들고 이를 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 등)를 받고 있다.또 땅을 매입하면서 전 동업자의 사위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있다.최씨는 1심 재판에서 사문서위조 혐의는 인정했지만 위조사문서 행사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1심 재판부는 “위조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수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다”며 “위 잔고증명서를 재판에 증거로 현출하는 등 재판의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으며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1심에서는 통장잔고증명서 위조와 행사 과정 등을 두고 최씨와 동업자 안씨의 주장이 엇갈려 공방이 이어졌다.
2022.11.03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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