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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덕에 15년 우승 한 푼 양지호, 불우아동 치료비 1000만원 기부
  • 아내 덕에 15년 우승 한 푼 양지호, 불우아동 치료비 1000만원 기부
  • 양지호(가운데)와 아내 김유정(오른쪽) 씨가 18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불우아동 치료비로 1000만원을 기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캐디로 나선 아내와 함께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던 양지호(33)가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2일 “양지호 선수가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불우아동 치료를 위해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008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양지호는 지난 5월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5년 만에 우승했다. 특히 이날 아내 김유정 씨가 캐디로 나서 우승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위기의 순간 아내의 조언을 들은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아내의 내조를 고마워했다. 양지호는 “올해 첫 우승을 달성하며 개인적으로 뜻깊은 시즌을 보냈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골프선수로서 투어 활동을 하며 사회에 공헌할 방안을 계속해왔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완쾌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2.11.22 I 주영로 기자
'故김문기·백현동 허위발언' 이재명, 재판 준비 계속
  • '故김문기·백현동 허위발언' 이재명, 재판 준비 계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준비절차가 계속된다. 이 대표 측은 공소사실을 재차 부인했고, 검찰은 공소사실 입증을 자신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허위 발언 아니고·공표행위도 아냐” 혐의 부인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는 22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과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한 뒤 증인 신문을 비롯한 증거조사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정식 재판과 달라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어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 대표 측은 이날 공소사실 모두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이 대표 측 김종근 변호사는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전부 부인한다는 취지”라며 “세부적으로 구성요건을 분리해 각각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라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이 대표 측은 △발언이 허위가 아니고 △공표 행위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그 내용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내용도 아니라는 등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지난해 12월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다.또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특혜 의혹을 두고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가 국토부로부터 용도변경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성남시의 자체 판단이었다고 보고 있다.◇李 측 “공소사실 특정 안 돼” vs 檢 “하나하나 입증할 것”이날 법정에서 이 대표 측과 검찰은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가 김문기 처장을 알지 못한다고 발언한 공소사실이 쟁점이 됐다. 이 대표와 김 처장 사이의 교류 행적들을 공소장에 담은 것을 이 대표 측이 문제삼은 것. 검찰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해온 정황을 확보해 공소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 측은 “피고인이 김 처장을 모른다고 했다는 공소사실이 어떤 행위에 관한 것인지 특정해 줘야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과거에 김 처장과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접촉했다는 등 모든 행위가 포함됐다는 것은 공소사실이 특정됐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검찰은 “여러번 반복된 피고인 발언의 전체적인 취지는 발언이 행해진 사회적 맥락을 통해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의 발언은 김 처장 사망 이후 그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대장동 의혹’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목적으로 한 것이다. 김 처장을 아는지 모르는지 문제를 넘어 교류행위 자체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맞섰다.이같은 발언에 이 대표 측은 “과거 행적들을 모두 방어해야 한다는 취지 같다”며 “허위사실공표라는 공소사실이라고 하는 것은 그 행위가 무엇인지 검찰이 특정하고, 허위사실 여부는 검사가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모든 단편적인 사실에 대해 피고인 측에 의견을 내라는 것은 형사소송법상 적정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꼬집었다.검찰은 “저희들에게 입증 책임이 있기 때문에 공소사실 하나하나 입증할 예정”이라며 “공판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준비기일을 여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공소사실 중 다투지 않는 부분을 말해달라는 취지”라고 답했다.재판부는 명확한 쟁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정식 공판 전의 준비 절차를 속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언쟁이 길어지지 않도록 미리 서면으로 준비해주시길 바란다”며 양측에 전했다.재판부는 다음달 20일 오전 10시30분으로 3차 공판준비기일을 잡았다.
2022.11.22 I 하상렬 기자
'허위 잔고증명서 法 제출'…경찰, '사기 미수' 혐의 尹 장모 불송치
  • '허위 잔고증명서 法 제출'…경찰, '사기 미수' 혐의 尹 장모 불송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매와 관련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허위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법원에 제출해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당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75)씨가 불송치됐다.토지매입 과정에서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75)씨가 지난 4일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 5호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부동산실명법)·사기 미수·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최씨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최씨는 지난 2013년 8월 경기 성남 도촌동 땅 매매와 관련 잔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금을 몰취 당하자 매도인을 상대로 계약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고, 약 100억 원의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법원은 최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해 12월 최씨가 허위 증거를 제출해 법원을 기망하려했다는 취지로 수사기관에 최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부동산실명법 혐의는 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사기미수 혐의에 대해서 경찰은 “의정부지검이 먼저 위조된 잔고증명서가 법리상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씨를 입건하지 않았다”며 “의정부지검의 수사 결과를 뒤집고, 최씨의 혐의를 인정시킬 수 있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제출해 법원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은 “당사자가 허위의 증거를 제출했다고 해도, 증거에 대한 가치 평가 등은 법원에 주어진 당연한 직무”라며 “직무집행이 방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별개로 최씨는 지난 2013년 4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하는 과정에서 약 349억원이 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2.11.21 I 이용성 기자
'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구속적부심 청구…23일 심문 예정
  • '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구속적부심 청구…23일 심문 예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적부심을 청구했다.대장동 사업자들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실장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심문일은 오는 23일 오후 2시10분 형사항소4-1부(양지정 전연숙 차은경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구속적부심사는 피의자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 등을 법원이 재차 따지는 구제 절차다. 법원은 심문 후 24시간 내 판단을 내려야 한다.앞서 김세용 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새벽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사업 지분의 배당이익 428억원 상당을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위례 신도시 사업 기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2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기게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정 실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정 실장의 변호인은 전날(20일)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영장 발부 사유에 특별한 내용이 없었다”며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2022.11.21 I 하상렬 기자
카카오게임즈, ‘디지털 서포터즈’ 2기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
  • 카카오게임즈, ‘디지털 서포터즈’ 2기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
  • 카카오게임즈 ‘청소년·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2기 학생들이 19일 성남중앙공설시장 앞에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장에 오면’ 행사 진행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청소년·청년 디지털 서포터즈(이하 디지털 서포터즈)’ 2기가 지난 19일 성남중앙공설시장에서 ‘시장에 오면’ 행사를 성료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디지털 서포터즈’ 2기 학생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했다.디지털 서포터즈는 이날 직접 제작한 홍보 포스터, 배너, 경품 티켓 배부 등으로 방문객을 맞고 게임 체험 이벤트, 설문 참여 SNS 인증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전통시장의 특색과 매력을 알렸다.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디지털 서포터즈가 직접 개발한 게임과 설문 테스트를 활용한 이벤트도 실시됐다. 디지털 서포터즈는 시장 판매 상품을 캐릭터화한 점프 액션 게임 ‘탈출해라 시장통’, 자신에게 맞는 시장음식 유형을 알려주는 ‘나에게 찰떡인 시장음식 테스트’ 등을 직접 개발해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시장에 오면’ 행사는 디지털 소외 격차 해소에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한다는 ‘디지털 서포터즈’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서포터즈’가 지역사회 소상공인의 디지털 환경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카오게임즈가 성남시청소년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청년 디지털 서포터즈’는 디지털 환경에 낯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사회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2.11.21 I 김정유 기자
"이재명 정말 무관한가"…`李 사법 리스크`에 비명계 술렁
  • "이재명 정말 무관한가"…`李 사법 리스크`에 비명계 술렁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 줄줄이 구속되자 당내에선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인물들의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된 만큼 이 대표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민주당 내 대표적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은 21일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구속에 대해 “이 대표가 정말 무관한지 그건 솔직히 잘 알 도리가 없다. 무관하다고 믿고 싶은 것”이라며 “최측근 2명이 연이어 구속된 데 대해서 최소한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이런 유감 정도는 표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후 당 내에서 나온 첫 비판이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기소되고 정 실장까지 구속된 일련의 상황을 보면 법원이 어느 정도 이들에 대한 혐의를 인정했다는 의미고, 이들을 측근이라고 언급해 왔던 이 대표 역시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실제 대장동 사건의 주요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이날 “2015년 2월부터는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만배 씨에게서 들어서 알았다”라고 언급하며 이 대표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입에 오르기 시작했다. 조 의원은 “(검찰의 수사가)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오염된 진술에 의존할 뿐 물증이 없다’고 우리 쪽에서는 항변을 해 왔는데, 어쨌든 법관 앞에서 8시간 넘게 정말 치열한 영장심사를 했고, 그 심사를 거쳐 영장이 발부가 됐다”며 “다 잘 아시다시피 구속영장 발부의 전제조건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일단 전제를 한다면, (민주당의 논리가) 사실 상당히 곤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와 경쟁했던 박용진 의원도 “검찰의 의도가 정치적이든 사법적이든 간에 법원에서도 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을 승인했다고 하는 건 뭔가 객관적인 사실들이 있지 않나 짐작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최근 논란이 됐던 ‘당헌 80조’에 대해 언급하며 이 대표 측근의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헌 80조는 ‘기소시 당직 정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일단 김 부원장부터 이를 적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김용 부원장 같은 경우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가 됐다. 기소가 되고 열흘이 더 지났는데, 당 사무총장은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박 의원 역시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뇌물과 어떤 개인적인 비리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당과) 섞어서 가기보다는 (당헌 80조 적용을 통해) 분리해서 바라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의 구속영장 발부 후 “정치적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이 대표는 이날 관련 발언을 최소화하며 이 같은 당 내 요구에 대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남 변호사의 발언과 유감 표명 요구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침묵으로 일관하며 자리를 떠났다.
2022.11.21 I 박기주 기자
석방 후 입연 남욱…"천화동인1호 이재명 지분이라 들었다"
  • 석방 후 입연 남욱…"천화동인1호 이재명 지분이라 들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구치소에서 풀려난 후 첫 재판에 출석한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분이라고 증언했다.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21일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 변호사는 “2015년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씨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고, 일련의 내용이 일부 조사 당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남 변호사는 말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냐는 검찰 측 질문에 “선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하면 겁도 났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정신도 없었다”고 답했다.대장동 민간 개발업자인 남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유리한 사업구조를 설계해 성남도개공에 최소 651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이들 대장동 일당은 사업 후 초과 이익을 포함해 404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화천대유와 관계사 천화동인 1~7호가 나눠 가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천화동인 1호를 이 대표 측 지분으로 보고 있다. 천화동인 1호는 4040억원 중 가장 많은 1208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남 변호사는 이날 0시5분쯤 구속 기한 만료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남 변호사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귀가했다.
2022.11.21 I 하상렬 기자
'슈룹' 오예주, 문상민과 부부의 연 맺었다…최고 15.5% 자체 경신
  • '슈룹' 오예주, 문상민과 부부의 연 맺었다…최고 15.5% 자체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슈룹’ 문상민과 오예주가 세자와 세자빈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4.2%, 최고 16.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국 가구 기준도 평균 13.4%, 최고 15.5%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내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6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오며 주말 최강자임을 공고히 했다.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4.8%, 최고 5.6%, 전국 평균 5.5%, 최고 6.4%를 기록했으며 마찬가지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세자빈을 뽑는 삼간택이 진행된 가운데 각기 다른 마음을 품고 청하(오예주 분)를 세자빈에 앉히려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과 대비(김해숙 분)의 수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동궁전의 새 주인이 된 성남대군(문상민 분)은 세자의 신분으로 새로운 삶을 열었다. 세자 경합이 치열했던 만큼 곱지 않은 시선들은 여전했지만 그럴 때마다 현명하고 대담하게 응수하며 그 역시 모자람 없는 국본의 재목임을 스스로 입증해갔다. 국본의 자리가 채워지자 이번에는 예비 국모를 뽑기 위한 삼간택이 열렸다. 중전 화령은 삼간택 역시 대비의 영향이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대비의 사람이 세자빈이 된다면 훗날 세자의 왕위 계승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 이에 중궁전에서도 대비와 연이 없는 규수들을 찾아보는 탐색전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장 안에서 어느 양반집 규수가 장사치와 다투는 현장이 화령에게 포착됐다. 비녀를 헐값으로 사려는 장사치에게 당사자를 대신해 청하가 항의하고 있었던 것. 장사치가 소박맞은 이혼녀란 이유로 제값을 쳐주지 않으려 하자 더욱 맹렬히 반박했다. 비녀를 파는 것과 이혼녀의 사정이 무슨 상관이냐며 따지는 청하의 의로움이 화령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령은 청하가 대비의 사람인 병조 판서 윤수광(장현성 분)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듣고 그를 만나보았다. 칠거지악(七去之惡)의 폐해를 규탄하는 청하에게 화령은 삼불거(三不去)를 알려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혼인을 한 여인도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많은 여자들이 잘 모른다고 덧붙이자 청하는 삼불거를 안다 해도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과 다른 현실을 꿰뚫은 청하의 통찰이 화령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원석처럼 빛나는 이 규수를 세자빈으로 들인다면 어떨지, 기분 좋은 기대감이 화령을 스치는 찰나 청하가 연모하는 자가 세자임을 알게 된 화령은 그녀에게 처녀단자를 제안했다. 세자가 만월도 선비인 걸 알게 된 청하는 세자빈이 되겠다며 온 집안을 들쑤셨다. 때마침 윤수광 집에는 대비(김해숙 분)가 방문한 상황. 흠잡을 데 없는 다른 여식들 사이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청하를 보자 대비의 눈이 반짝였다. 세자 곁에 최악의 신부를 앉힌다면 끌어내리기도 수월할 터. 청하를 세자빈으로 염두에 둔다는 말에 윤수광은 보검군(김민기 분)처럼 자신의 딸도 희생양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청하가 삼간택에 참여하도록 허락한 이유는 화령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하를 훌륭한 재목으로 본 화령은 대비를 이용해 청하를 세자빈에 앉힐 계획을 밝히며 세자의 편에서 힘이 돼 주길 제안했다. 청하는 화령의 예상처럼 어느 집 규수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야무진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화령과 나눈 삼불거에 대해 막힘없이 피력한 장면에선 짜릿함마저 느껴졌다. 중전과 세자빈으로 다시 만난 화령과 청하의 재회는 훈훈한 미소를 유발, 세자를 하루라도 빨리 만나기 위해 왕실 수업도 의욕적으로 임하는 청하의 순수한 진심이 화령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드디어 성남대군과 청하가 세자와 세자빈이 되어 마주 섰다. 청하의 면면에는 수채화 같은 미소가 번졌지만 세자는 그녀가 대비의 사람이란 말을 떠올리며 얼굴빛을 굳혔다.한편, 서함덕(태원석 분)과 함께 역모를 도모하는 줄 알았던 권의관(김재범 분)이 그를 독살하고 갓난아기를 안은 초월이(전혜원 분)의 등장으로 화령에게 새로운 위기가 닥쳤다. 회를 거듭할수록 빠져드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2022.11.21 I 김보영 기자
"내년 여름까지 공포심리 극대화…미분양 물량 적은 지역 찾아야"
  • "내년 여름까지 공포심리 극대화…미분양 물량 적은 지역 찾아야"
  • [이데일리 박종화 하지나 기자] 집값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우려 탓이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R114가 ‘2023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자 중 65.3%가 ‘하락’을 전망했다. 내년 주택시장은 어떨까. 부동산R114의 설문조사 결과 ‘경기 침체 가능성(32.4%)’과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30.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대출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주택 수요가 위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경제 싱크탱크에선 내년 상반기 한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금리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R114도 설문조사에서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을 집값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한국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된 상황이어서 대출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며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와 환율과 수출 등의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집값은 언제 반등할 수 있을까.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가인 조영광 대우건설 연구원은 20일 이데일리 유튜브채널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예전엔 금리 인상이 됐으면 계층을 따지지 않고 타격을 줬는데 지금은 대출에 민감한 지역이 특히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나 성남시·수원시·화성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9년에 집값이 내려가려고 하는 시그널이 충분히 있었는데 분양가상한제 탓에 다시 인위적으로 상승했다”며 “이것을 바다 건너 미국의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으로 정리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조 연구원은 “특히 역세권·소형주택이 타격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른 유형에 비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가 소형주택은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 등 레버리지 투자가 많아 고금리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결국 인위적인 상승이 이뤄졌던 2019년 수준까지는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전세시장에서도 하락론이 우세했다. 부동산R114 설문에서 응답자 중 41.7%가 하락을, 20.7%가 상승을 예상했다. 전셋값 하락 요인으론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23.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최근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나아가 깡통전세(전셋값이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현상)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깡통전세가 확산하면 전세 시장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시장 이탈’을 전셋값 하락 요인으로 지목한 응답자 비율은 19.6%였다.실제로 정부가 서울과 경기 4곳을 제외한 전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지만 전국 아파트값은 낙폭을 확대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달 14일 기준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47% 하락했다. 전주(-0.39%)보다 0.08%포인트 하락폭이 커지면서 8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전주보다 가격이 내려간 곳은 168곳에서 171곳으로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도 한 주 전보다 0.46% 하락했다. 전주(-0.38%)보다 0.08%포인트 내린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이번 하락장은 언제 끝날 수 있을까. 조 연구원이 꼽은 핵심 변수는 결국 금리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FOMC 위원이 사안별 의견을 점으로 표시한 표)를 근거로 “2023년 여름까진 금리가 계속 인상되고 거래도 안 되면서 공포 심리가 극대화할 것 같다”며 “2023년~2024년을 넘어가는 시점엔 공포 심리가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주택 수요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신기루 같은 호재보다는 구체적인 주거 여건을 봐야 한다는 게 조 연구원 생각이다. 그는 “공포 심리가 극대화할 때는 실수요자의 시야가 넓지 않다”며 “당장 효용을 줄 수 있는 입지나 평형을 찾아가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시공사 선정 후 공사에 들어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인근 공원·녹지, 학군 등을 예로 들었다.조 연구원은 무주택자에게 “청약 제도가 많이 개편될 것이다. 신혼부부도 서울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을 길이 열렸다”며 “과도한 대출을 일으켜선 곤란하고 미분양 물량이 적은 지역을 알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갈아타기를 원하는 1주택자에겐 “시세 조정이 이뤄지는 재건축 단지 중에서 시공사 선정을 앞둔 단지들을 찾는 게 좋다”며 “시공사가 선정된 단지라면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재건축으로 오른 집값 일부를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 완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11.21 I 박종화 기자
60㎡ 이하는 절반 이상 추첨…'2030청포족'에 희망 생긴다
  • 60㎡ 이하는 절반 이상 추첨…'2030청포족'에 희망 생긴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에 사는 30대 무주택자 A씨는 한동안 청약을 포기하고 있었다. 청약 가점이 낮을뿐더러 분양가가 계속 올라 중도금 대출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런 A씨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도 추첨제 청약이 부활하기 때문이다. 때맞춰 중도금 대출 한도도 늘어난다.청약 제도가 5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규제지역에서도 청약 가점에 상관없이 추첨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길이 열린다.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가점제 물량은 줄어든다. 청약 조건과 가점에 맞춘 청약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규제지역서도 전용 60㎡ 이하 60% 추첨으로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올 연말 청약제도를 개편한다. 핵심은 추첨제 청약 확대다. 그동안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선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무조건 청약 가점 순으로 일반공급 당첨자를 정해야 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도 가점제 비중이 75%에 달했다. 무주택 기간·청약통장 가입 기간·부양가족 수를 반영하는 가점제에선 20·30대가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부동산 규제지역에서도 전용 60㎡ 이하는 일반공급 당첨자 중 60%, 60~85㎡는 30%를 추첨으로 뽑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에게도 당첨을 노릴 기회가 생긴다. 투기과열지구 중소형 주택에 추첨제가 부활하는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반대로 전용 85㎡ 초과 주택은 일반공급 가점제 비중이 커진다. 추첨제 확대로 줄어드는 가점제 물량을 보충해 중대형 주택 수요가 많은 중·장년층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다. 투기과열지구에선 50%에서 80%, 조정대상지역에선 30%에서 50%로 가점제 비율이 올라간다. 다만 중·대형 주택은 분양가가 비싼 만큼 고가점자라면 자신의 수요와 자금 사정에 맞춘 청약 전략이 더 중요하다.비규제지역은 추첨제 청약 기회가 더욱 많다. 전용 85㎡ 이하는 최대 60%, 85㎡ 이상 초과 물량은 100% 추첨제로 청약 당첨자를 정한다. 최근 서울과 경기 일부(성남시 수정·분당구, 과천시 광명시, 하남시)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이 해제됐기 때문에 추첨제 청약을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 더욱이 비규제지역에선 다주택자도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없어 부담 없이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청약 문턱이 낮아지는 만큼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 열기가 식었지만 추첨제 도입으로 청약 당첨을 위한 당첨 커트라인은 과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약 가점 50점이 안 되는 저가점자는 추첨제 당첨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최근 비규제지역이 늘어났는데 청약 가점이 높다면 가점제 물량이 있는 전용 85㎡ 이하에 청약을 넣어야 그나마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분양가 12억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 가능분양가 마련 부담도 줄어들었다.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분양가 상한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기존까지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중도금 대출을 받기 어려웠지만 앞으론 이 기준이 12억원까지 높아진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중형 아파트도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가 ‘현금 부자’만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다음 달 분양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옛 둔촌주공아파트)’은 전용 59㎡ 기준 9억3000만~9억5000만원에 분양가가 정해졌는데 예전 같으면 청약자가 온전히 중도금을 마련해야 했지만 이젠 은행에서 빌릴 수 있게 됐다.1주택자 청약 부담도 줄어든다. 이전까진 입주 가능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처분 기한이 2년으로 늘어난다. 기존 주택 처분 기간이 늘어나면 지금 같은 ‘거래 절벽’ 상황에서 기존 주택 처분 문제로 청약을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추첨제 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1주택자 부담이 더욱 줄어든 셈이다. 주택이 있더라도 청약 가점이나 기존 주택 처분에 대한 고민 없이 ‘갈아타기 청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때맞춰 분양 물량도 늘어난다. 서울에서만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신반포 메이플자이(신반포 4지구),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엔 성동구치소 부지, 대방공공주택지구 등 서울 노른자 땅 공공주택 사전청약도 예고됐다. 추첨제 확대와 주택시장 하향이 맞물리면서 인기 입지에 청약 수요가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게 시장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청약 경쟁이 부담스럽다면 무순위 청약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정당 계약 이후 미계약이나 무순위 물량을 전량 추첨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내년부터 무주택자라면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무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가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 일반 청약과 마찬가지로 규제지역에선 한 번 당첨되면 일정 기간(투기과열지구 10년·조정대상지역 7년) 재당첨이 제한된다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전문가들은 ‘묻지마 청약’을 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숙희(필명 ‘열정로즈’) 내집마련을꿈꾸는사람들(내꿈사) 대표는 “서울에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도 분양가가 웬만해서 10억원을 넘어간다. 중도금 대출이 나와도 20·30세대엔 계약금 마련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소형 아파트나 공공주택을 분양하는 게 현실적이다”고 했다.정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므로 잔금 여유와 출·퇴근 가능성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분양가만 보고 청약을 넣었다가 전세를 못 받아 잔금을 못 치르거나 장시간 출·퇴근에 시달리는 등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2.11.21 I 박종화 기자
'슈룹' 세자 문상민의 배필은?…김혜수, 오예주와 대면
  • '슈룹' 세자 문상민의 배필은?…김혜수, 오예주와 대면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김혜수가 오예주와 뜻밖의 인연으로 엮인다.오늘(20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슈룹’ 12회에서는 장안 바닥을 뒤집어 놓은 청하(오예주 분)와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이 그려질 예정이다.지난 11회에서는 성남대군(문상민 분)이 세자 경합에서 최종 우승, 세자에 책봉되는 뿌듯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에 궐 안에서는 세자(문상민 분)의 배필을 정할 삼간택을 앞둔 상황. 이 역시도 누구의 사람이 세자빈에 낙점될지 정치적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중전 화령이 장안 한복판에서 어느 양반댁 규수에게 시선을 뺏긴다. 화령의 눈에 든 것은 다름 아닌 병조판서 윤수광(장현성 분)의 첫째 딸 청하인 것. 공개된 사진 속 청하는 행색이 초라한 여인을 대신해 누군가와 말씨름을 하고 있다. 평소 해맑게 웃던 미소는 사라지고 당돌하게 제 할 얘기를 하는 모습이 화령의 눈에 무척 인상적으로 보인 듯하다.이후 청하와 차 한잔을 하게 된 상황도 포착, 청하를 꼼꼼히 살펴보는 화령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나고 있다. 자신의 둘째 아들을 보고 한눈에 반해 만월도로 가출까지 감행한 용감무쌍한 직진 아가씨가 화령에게 어떻게 비쳤을지 흥미진진한 기대가 서린다.매파들에게는 믿고 거르는 빵점짜리 규수로 유명한 청하가 화령이 보기에도 부족함이 있을지 궁금해지는 터. 이들의 인연이 어떤 연결고리를 맺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과연 중전 김혜수와 말괄량이 아가씨 오예주의 첫 만남은 잘못된 만남일지 아닐지 20일 오후 9시 10분 tvN 토일드라마 ‘슈룹’ 12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11.20 I 조태영 기자
'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 '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후 첫 검찰 조사를 받았다.대장동 사업자들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정 실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19일) 새벽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정 전 실장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검찰은 이날 정 실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에 적시됐던 혐의를 다시 확인하고,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한 이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사업 지분의 배당이익 428억원 상당을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위례 신도시 사업 기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2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기게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정 실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정 실장의 변호인은 이날 조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영장 발부 사유에 특별한 내용이 없었다”며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정 실장 측은 구속 적법성을 따지는 적부심 신청도 고려하고 있다. 변호인은 “(구속적부심 심청을) 내부 논의중”이라며 “충분히 판단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변호인은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이나 남욱 변호사 등 정 실장에게 금품을 줬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대질신문을 한다면 응하겠다고도 말했다.한편 법원이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사건을 두고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2.11.20 I 하상렬 기자
이재명, 측근 정진상 구속에 "유검무죄 무검유죄"
  • 이재명, 측근 정진상 구속에 "유검무죄 무검유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구속을 “유검무죄 무검유죄(검찰이 있으면 무죄, 없으면 유죄)”라고 표현했다.이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저의 정치적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변호사 활동을 하던 시절부터 이 대표를 보좌한 최측근 인사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김만배, 남욱 등에게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권을 주는 대가로 총 1억4000만원을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신청한 정 실장 구속 영장을 18일 발부했다. 검찰은 정 실장 수사를 위해 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했다. 검찰 칼날이 결국 이 대표에게로 향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이런 검찰 수사에 이 대표는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했다.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도 역공을 폈다.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파괴 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우겠다”며 “표적과 결론을 정해 놓고 없는 죄를 있는 것으로 만드는 수사는 정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1.19 I 박종화 기자
정진상 구속에 민주 "야당 파괴공작에 맞서 싸우겠다"
  • 정진상 구속에 민주 "야당 파괴공작에 맞서 싸우겠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 민주당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파괴 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표적과 결론을 정해 놓고 없는 죄를 있는 것으로 만드는 수사는 정의가 될 수 없다”며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정의입니까. 윤석열 정권의 정의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정 실장은 김만배, 남욱 등에게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권을 주는 대가로 총 1억4000만원을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신청한 정 실장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정 실장은 이 대표가 변호사 활동을 했을 때부터 이 대표를 도운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후 성남시 정책실장, 경기도 정책보좌관을 맡으며 이 대표를 보좌했다. 민주당이 정 실장 구속에 거세게 반발하는 배경이다. 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 이후 “앞으로도 정 실장 등 이 대표 측근 당직자들을 당 차원에서 변호해 나갈 계획이냐”는 물음에 “결국 검찰의 칼날이 당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정 실장 구속을 계기로 이 대표를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변인은 정 실장 구속이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9 I 박종화 기자
정진상 변호인단 “검찰 물증 발견 못해…유동규 진술 신빙성 없다”
  • 정진상 변호인단 “검찰 물증 발견 못해…유동규 진술 신빙성 없다”
  •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8시간 가량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가운데, 변호인단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심문을 마치고 나온 변호인단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핵심은 ‘유동규의 변경된 진술’인데, 이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데다 방어권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사건이라 영장을 기각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변호인단은 정 실장이 지난 15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바로 다음 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거론하며 “검찰은 이미 방향을 정해놓고 통과의례로 피의자신문 조서를 받은 것”이라며 “인권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또 “검찰이 제시한 주장에서 객관적 물증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대부분 핵심 당사자 진술 녹취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 진술도 유 전 본부장에게서 전해 들었다는 것인데 이는 형사소송법상 전문증거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표와의 관련성이 없다는 부분도 소명했느냐’는 질문에는 “대장동 관련 사람들 진술에 따르더라도 이 대표에게 직접 뭘 했다는 것은 없다”며 “정 실장 본인의 억울함을 진술하면서 객관적 자료로 다투고 있다면 그 이상 다툴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인멸하라고 시켰다는 혐의에 대해선 “압수수색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사실혼 배우자에게 지시했다고 자수했다. 저희가 볼 때 자신의 증거를 인멸하려고 던졌을 수 있지 않겠나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가장 비논리적인 부분은 유동규가 정진상에게 성남시 비서실에서 돈을 줬다는 것”이라며 “음성 녹음이 되는 CCTV가 달린 곳에서 현금을 전달하겠나, 성립하지 않는다. 정 실장 책상 위치를 포함한 (내부) 도면도 제출했다”고 밝혔다.한편 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 실장과 검찰 양측의 법리 다툼을 청취한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에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2022.11.19 I 이배운 기자
정진상, 朴 맞먹는 구속심문..."'이재명 결백' 이유는 다음에"
  • 정진상, 朴 맞먹는 구속심문..."'이재명 결백' 이유는 다음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장동 일당’으로부터 특혜를 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심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 국민은 계속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앞선 입장문에서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언급한 이유에 대해선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 10분까지 정 실장의 심문을 진행했다. ‘역대 최장’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심문에 맞먹는 시간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태 관련 뇌물수수 등 혐의로 심문을 받고 구속됐다.앞서 검찰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 실장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4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이날 심문에서 뇌물 전달 경위 등에 대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민간업자 남욱 씨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 실장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그간 공개되지 않은 다수의 물증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실장 측은 100여 쪽 분량의 반박 의견서, 혐의별 반론이 담긴 파워포인트(PPT)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섰다고 한다. 정 실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라고 말했다. 두 사자성어 모두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뜻’을 갖고 있다.정 실장은 또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으로 향해야 한다”라고도 했다.한편, 이 대표는 정 실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이날 수사 관련 언급은 피했다. 다만 이 대표를 대신해 당 지도부가 나서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다.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19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2.11.18 I 박지혜 기자
김만배·남욱 내주 석방돼 재판
  • 김만배·남욱 내주 석방돼 재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다음 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18일 공판에서 “김 씨와 남 변호사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재판부는“현 단계에서 추가 기소된 공소사실로 구속할 정도의 사유와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보기엔 부족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증거를 인멸할 것이라는 염려가 현실화하면 구속영장 발부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했다.김 씨와 남 변호사는 각각 이달 25일 0시, 22일 0시에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각각 24일과 21일 중 구치소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에 대장동 개발 사업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22일 함께 구속기소됐다.1심 구속 기간은 기소 후 최대 6개월이지만, 김 씨와 남 변호사는 곽상도 전 의원과 함께 기소된 별도 사건에 추가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기간이 6개월 늘었다.검찰은 지난 11일 “피고인들이 증거를 인멸한 전력이 있고 공범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 추가 기소 사건에서 출석에 불응한 일도 있다”며 구속영장 재발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2.11.18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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