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위메이드, 가상화폐 공동협의체 '닥사' 공정위에 제소한다
  • 위메이드, 가상화폐 공동협의체 '닥사' 공정위에 제소한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닥사, DAXA)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다.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위메이드 관계자는 26일 “조만간 닥사를 공정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닥사는 지난 24일 거래소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 종료 시점은 오는 12월 8일이다. 닥사에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위믹스를 상장한 4대 거래소가 소속돼 있다.위메이드 닥사를 공정위에 제소하겠다고 결정한 배경에는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 과정에서 이들 거래소의 ‘담합 행위’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닥사는 법적 실체가 있는 단체가 아닌 거래소들간의 협의체다”며 “닥사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해당 의사결정이 각 거래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려져있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위메이드 관계자는 “시장의 거의 100%를 점유하는 사업자들이 모이고 담합해 어떤 가상화폐를 상장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알고 있다”며 “더욱이 닥사 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를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 행동하기로 한 것은 명백한 담합행위로 불법이라고 생각한다”말했다.아울러 위메이드는 법원에 위믹스 개별 거래소를 상대로 상장 폐지 효력을 무효화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낸다는 방침이다.
2022.11.26 I 송승현 기자
尹대통령, 與지도부와 3시간20분 ‘만찬’…순방성과 공유(종합)
  • 尹대통령, 與지도부와 3시간20분 ‘만찬’…순방성과 공유(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9월 출범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첫 만찬으로, 최근 동남아시아 순방 성과 등을 주제로 3시간 20여분에 걸쳐 진행됐다.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관저 만찬은 오후 6시 50분께부터 10시 10분께까지 3시간 20분 가량 진행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장동혁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자리했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만찬 후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비상대책위원 6명 등 14명은 오늘(25일) 저녁 6시 50분부터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면서 “오늘 만남은 지난 9월 비대위원회 지도부가 구성된 후 70여일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국민의힘 비대위원들과의 상견례 겸 비대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월드컵 화제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 등 외교 성과를 공유하며 만찬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국민과 국익을 향한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대위원들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양 수석대변인은 전했다.이날 만찬 전 김 여사는 비대위원들을 맞이하며 관저 곳곳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로 공식 초청된 손님으로서는 지난주 방한했던 빈 살만 왕세자에 이어 두 번째다.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순방 성과 외에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내년도 예산안 처리, 화물연대 파업 등 주요 현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지난 24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조사 대상과 범위 등을 놓고 대통령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만큼 이날 만찬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을지도 관심사다.
2022.11.26 I 박태진 기자
남욱 “이재명 설득하려 ‘대장동 일당’에 김만배 영입”
  • 남욱 “이재명 설득하려 ‘대장동 일당’에 김만배 영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남욱 변호사 25일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당시 현직 기자였던 김만배 씨를 끌어들인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에게 로비하기 위해서였다고 증언했다.(사진=이데일리DB)남 변호사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배임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남 변호사는 ‘김씨를 대장동 사업에 참여시킨 것은 이재명 시장 설득용이었다’고 증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김씨가 이재명 시장과 친분이 있어 민간 개발업자들을 위해 로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라고 물었다.남 변호사는 “김씨가 직접 이재명 시장과 친분이 있다고 듣지는 못했고, 이 시장과 친분이 있는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어서 그분들을 통해 이 시장을 설득하는 역할을 부탁드리기 위해서 김씨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당시 배모 기자(천화동인 7호 소유주)에게서 김씨가 수원 토박이이고 그쪽에 지인이 많고 기자 생활을 오래 해서 관련 정치인들과 친분이 많다고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남 변호사는 연관성 있는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이광재 전 의원, 김태년 의원, 이화영 전 의원이다. 김씨가 2011~2012년 이 세 분을 통해 이재명 시장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최윤길 당시 새누리당 성남시의회 의원이 그분들 전부는 아니고 유동규·김용·정진상 정도는 직접 만나서 상의했다고 최 의원에게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이 최 전 의원의 로비 시기를 묻자 남씨는 “2012년 초”라고 답했다.
2022.11.25 I 김영환 기자
롯데건설,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개소
  • 롯데건설,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개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들어서는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지하 2층~지상 최대 15층, 16개 동, 총 922세대(전용면적 84~202㎡) 규모로 조성되는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원주 혁신도시 바로 앞에 위치해 각종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원주 혁신도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등 여러 공공기관이 이전해 풍부한 인프라와 직주근접성을 두루 갖춘 곳이다. 여기에 단지 주변으로 반곡지구 도시개발사업도 계획돼 있어 주거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우수한 교육 여건과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췄다. 단지에서 반곡초, 반곡중, 원주여고 등 원주를 대표하는 명문학교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 인근 원주역 KTX중앙선, 만종역 KTX경강선을 이용해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남원주IC를 통해서는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도(2027년 예정)가 개통되면 판교 테크노밸리 등이 위치한 성남 판교역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롯데건설만의 차별화 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먼저 가장 많은 가구가 공급되는 전용 84㎡ 타입은 맞통풍이 가능한 4Bay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통풍 효과를 극대화했다. 전용 84㎡ 알파룸(일부 타입 제공)을 비롯해 전용 99㎡ 중대형 타입 이상에서는 4룸 설계, 드레스룸까지 제공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또 전 세대에 개별 창고도 갖춰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차별화 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특화 커뮤니티 시설들도 돋보인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장, GX룸 등 입주민 전용 운동시설과 어린이집, 키즈카페, 맘스테이션, 맘스카페, 도서관 등 아이 보육 및 교육을 위한 시설도 마련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원주 기업도시 지역 최초 당해 지역 청약 1순위 마감되고 계약 나흘 만에 완판돼 큰 인기를 끌었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후속 브랜드 단지”라면서 “비규제 지역에 들어서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운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 일정은 다음달 5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 7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12월 13일이며, 정당계약은 12월 26일부터 12월 29일까지 나흘 간 진행한다.
2022.11.25 I 이성기 기자
티비유,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실증 개시 요건 달성
  • 티비유,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실증 개시 요건 달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티비유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실증 개시 요건을 달성해 국내 최초로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할 수 있는 충전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티비유)티비유는 실증특례 승인 기간 동안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의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사업 개시 요건을 충족하였으며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여러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였다.티비유 관계자는 “자사 배터리팩은 양산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로서 ‘산업용 리튬이차전지 안전기준’뿐 아니라 양산 차량 기준의 안전성을 충족하는 시스템임을 강조하였다”며 “이동형 충전 서비스는 전기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elecvery(이하 일렉배리)를 통해 온디맨드 서비스와 구독형 충전 서비스 등 전기차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패키지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일렉배리 내 마이카 차량 연동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충/방전 패턴을 분석해 배터리 잔량을 설정된 수준 이상으로 유지시켜주는 ‘구독형 자동충전 서비스’까지 기능 개발을 마쳤다”고 덧붙였다.이동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은 최대 출력 90㎾로 30kwh (150km 주행가능거리) 충전 기준 20분 내외로 완료되며, 1회 최대 90kwh까지(약 470㎞ 주행가능) 충전이 가능하다. 티비유는 충전 서비스 이용 시 워터리스 세차, 유리세정, 에어컨 필터 교체 등 부가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익을 도모할 예정이다.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의 실증 지역은 서울 전지역과 경기 일부(성남시)이며, 현재 티비유가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일렉배리를 통해 12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2022.11.25 I 이윤정 기자
SPC 안전委, 사업장 현장 점검...안전경영에 역량 집중
  • SPC 안전委, 사업장 현장 점검...안전경영에 역량 집중
  • (왼쪽 3번째)정갑영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과 (왼쪽 2번째)조현욱 위원이 평택 SPL에 방문해 생산 라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SPC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SPC(회장 허영인)가 안전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감독하고 권고하기 위해 지난 14일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가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SPC는 안전경영위원회가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시 SPL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SPL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업 현장을 확인하고, 안전관리 강화 및 노동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SPL 및 파리크라상 성남 공장, 샤니 성남 공장 등에서 진행됐다. 먼저 정갑영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과 조현욱 위원은 22일 경기도 평택시 SPL을 방문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 진단 현황을 전달받고, 개선 조치가 완료된 사항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 노동조합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날 노동조합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안전보건에 대한 의견은 물론 근무 여건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회사에 권고했다.정갑영 안전경영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반드시 문제점을 고치고 개선하겠다는 회사 측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산업안전뿐 아니라 노동환경과 사회적 책임 분야까지 회사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변화와 개선을 이끌어내 SPC가 고객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허영인 회장은 지난달 SPL 평택공장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후,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전경영위원회의 활동은 허영인 회장의 안전경영 강화 방침의 일환이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양재동 SPC 사옥에서 첫 공식 회의를 가졌으며, 21일에는 천영우 위원과 정지원 위원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파리크라상 공장과 샤니 공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 및 노조 간담회를 진행했다.SPC는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진단을 실시해 현재 28개 생산시설 중 24개 사업장에 대한 진단을 완료했으며, 순차적으로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오는 11월 말 진단이 완료되면 결과를 검토해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2.11.25 I 이지은 기자
정성호 "김용·정진상, 이재명 `심부름꾼` 비서 …정치공동체 아냐"
  • 정성호 "김용·정진상, 이재명 `심부름꾼` 비서 …정치공동체 아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및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적 공동체’라기 보다는 소위 말하면 사실 ‘심부름꾼’이었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대로 이동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뉴시스)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이 대표의 시장 또는 도지사 때 심부름을 하던 참모였다.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같이했던 관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검찰이 정 실장, 김 부원장과 이 대표와의 관계를 ‘정치적 공동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정치적”이라며 “현재 비리 혐의로 구속된 두 사람과의 어떤 관련성을 선입견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이 대표를 궁극적으로 수사해서 사법 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저의를 미리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가 정 실장, 김 부원장을 직접 최측근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정 의원은 “사실 심부름 하는, 회사에서 비서들이랑 똑같지 않나. 도지사 또는 성남시장 때 비서들이었으니까 측근은 맞다”며 “(다만 검찰이 정치 자금의 사용자가 이 대표이고 두 사람은 심부름 한 것이라고) 엮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김 부원장이 당직을 사퇴한 가운데 정 실장에 대한 당의 조처에 대해선 “정 실장도 지금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당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당내 일각에서 기소 시 당직을 정지하는 ‘당헌 80’조 규정 적용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선 “당직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당직이 있는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정 실장은) 어쨌든 구속이 됐으니까 당무를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냥 자연스럽게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대표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개인의 비리가 아니라 이 대표를 향한 굉장히 의도된 정치 보복적인 수사이기에 성급하게 유감 표시하는 것보다는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하는 것이 맞다”며 “이 대표 본인을 피의자로 지목하고도 수사를 할 때 그런 상황쯤에서는 적절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2.11.25 I 이상원 기자
김은혜 홍보수석 재산 265억…이원모 비서관 이어 2위
  • 김은혜 홍보수석 재산 265억…이원모 비서관 이어 2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의 재산이 265억6649만원으로 신고됐다. 대통령실 내에서 40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이어 2위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한중 정상회담 당시의 발언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사혁신처가 25일 관보에 게재한 11월 수시재산등록 결과에 따르면 김 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1명의 명의로 265억6649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김 수석이 신고한 재산의 대부분은 배우자 명의였다. 김 수석 재산의 가장 많은 부분은 예금으로 10억8377만이다. 이어 SMIC와 넷플릭스 주식을 보유해 3056만원을 보유했다. 경기도 성남시 경남아너스빌아파트 전세권 1억원도 신고했다. 또 2193만원 가치의 2017년식 볼보 S90 T5를 보유했다. 김 수석은 금융채무로 1억7224만원을 신고했다.배우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총 172억2380만원 규모의 토지를 신고했다. 또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우리빌라와 대치동에 상가를 보유했으며 총 가치는 40억6993만원에 달했다. 배우자의 예금은 54억2369만원, 주식은 1억9989만원어치를 보유했다. 또 기타 채권으로 2억1118만원이 있다.배우자의 금융채무는 5만9000원,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회원권 1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장남 명의의 예금은 6972만원이다.앞서 김 수석은 지난 6·1 지방선거 기간인 5월 26일 김 수석의 배우자 소유 건물(신고가액 158억6785만원) 가격을 15억원 가량 축소 신고하고 보유 증권 1억원가량을 누락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김 수석을 고발했다. 검찰은 최근 이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 수석의 재산 규모는 지난 10월 재산공개를 한 이 비서관(445억9594만원)에 이어 대통령실 내에서 2위에 해당한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75억330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대구 수성구의 한 하천을 10억7243만원,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 31억4100만원,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전세권 62억원을 보유했다. 또 예금으로 3억552만원, 상장주식 1027만원, 기타채권 4억1076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상장주식은 임용 후 전액 매각했다. 또 채무로는 나인원 한남 임대보증금 69억원을 신고했고, 반트클럽 회원권 3000만원도 보유했다.배우자는 대구 중구에 소유한 토지는 11억9635만원, 용산구 나인원 한남 20억9400만원와 대구에 상가 2채를 3363만6000원으로 신고했다. 또 2008년식 BH330 자동차(672만원)와 2017년식 E3004M(2746만원)을 보유했으며 예금은 1억3205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증권은 3881만원, 대구 동성로 상가 임대보증금(채무) 3억원, 반트클럽 회원권 3600만원을 신고했다.최근 MBC 기자와 설전을 벌인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은 25억345만원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은 배우자와 서울 동작구 성원아파트를 공동으로 보유, 각 4억6300만원을 보유했다. 또 이 비서관은 예금 5억9572만원, 증권 893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예금 7억5592만원, 증권 5771만원, 한화콘도미니엄 회원권 5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의 어머니는 경기 안양시 럭키아파트 3억9500만원, 예금 409만원, 럭키아파트 임대보증금 2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2022.11.25 I 송주오 기자
김만배·유동규 '살가운 의형제'에서 '살벌한 원수'될까
  • 김만배·유동규 '살가운 의형제'에서 '살벌한 원수'될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되면서 대장동 수사 정국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풀려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의 ‘윗선’ 폭로에 나섰지만, 김 씨는 입장차를 드러내면서 한때는 의형제 관계를 맺은 일당이 진실 공방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왼쪽)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사진=연합뉴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김 씨는 “소란을 일으켜 여러모로 송구스럽다. 법률적 판단을 떠나 죄송하다”고 말하고 구치소를 떠났다. 김 씨는 전날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언론과 적극 접촉 중인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와 다른 노선을 예고했다. 김 씨와 유 전 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은 사업 당시 의형제 관계를 맺고 서로를 살갑게 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공개된 ‘정영학 노래방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일당을 각각 “동규야” “남욱이” “영학이”라고 칭하며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고 “술값 내지마 그냥 가”라며 호의를 베풀었다.또 사업 과정에서 잡음이 생긴 데 대해 김 씨는 “내 얘길 들어”라며 조언하는 맏형 노릇을 하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도 이런 관계에 거부감이 없는 듯 김 씨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시종 깍듯하게 대하고, 자신들의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살가운 형제 관계가 이제는 법정에서 진실공방을 펼치는 원수지간이 될 처지다. 법조계는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죄책을 덜기 위해 윗선 폭로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사건을 주도한 ‘윗선 주범’이 특정되고 자신들은 지시대로 움직인 ‘종범’으로 판명되면 혐의가 가벼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씨는 입장이 다르다. 대장동 사업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지분이 있음이 인정될 경우, 뇌물 공여 및 불법 선거자금 관련 혐의가 추가되고 형량도 더 무거워질 수 있다. 김 씨도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과거 ‘윗선’의 존재를 암시했던 자신의 발언은 허언에 불과하고 천화동인 1호 실제 소유주는 본인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특히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의 윗선 폭로는 대부분 김 씨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따라서 김 씨가 과거 자신이 했던 발언들을 모두 부정하면 유 전 본부장 측은 그와 진실공방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다만 핵심적인 로비스트 역할을 맡았던 김 씨가 유 전 본부장과 마찬가지로 심경 변화를 겪고 윗선 폭로전에 가세하면 대장동 수사가 가속화하고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김 씨는 출소를 앞두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 법정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한 만큼 당장 25일 공판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검찰 관계자는 “법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 전반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의 폭로 내용을 뒷받침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24 I 이배운 기자
‘땡겨요’ 덕분에…핑거, 3분기 누적 매출 660억…전년比 19.5%↑
  • ‘땡겨요’ 덕분에…핑거, 3분기 누적 매출 660억…전년比 19.5%↑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핀테크 전문기업 핑거(163730)(대표 박민수)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5% 증가한 660억 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3분기 누적 역대 최고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약 29억 원을 기록했다.핑거는 신한은행 음식 주문 중개 O2O 플랫폼 ‘땡겨요‘의 가맹점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최근 ‘땡겨요’의 누적 가입자수는 140만 명을 돌파했으며, 서비스 지역은 서울 전역과 부천시, 부산시, 성남시에 이어 경기 지역 추가 확대도 논의되고 있다. 연간 계약을 통한 고정적 수익이 확보된 상황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핑거 매출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핑거는 올 하반기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 7월 79억 원 규모의 ‘우리은행 개인비대면 채널 리모델링 추진사업’을 시작으로, 8월에는 39억 원 규모의 ‘제주은행 j-BANK 재구축 사업’, 10월에는 52억 원 규모의 ‘신협 모바일브랜치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금융기관 협업 프로젝트 특성상 연말에 실적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해당 사업 역시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회사 관계자는 “제1 금융권에서 나아가 제2 금융권, 지방은행까지 고객군을 확장하고, ITO(IT Outsourcing, 유지보수) 연간 계약을 통해 고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ITO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 또한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한편, 핑거는 NH농협은행과 함께 메타버스 서비스 ‘독도버스’를 선보였으며, 최근 구글플레이 인기앱 전체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10월 말 기준 회원 수는 14만 명을 달성했고, MAU(월간활성이용자)는 11만 명, DAU(일평균이용자)는 5.7천 명으로 집계됐다. 현재는 상승 기세를 몰아 NH농협은행과 서비스 제휴 연장 조건을 논의 중이다.
2022.11.24 I 김현아 기자
27일 文 추천 '좋은 불평등' 출판 기념회…토론회도 개최
  • 27일 文 추천 '좋은 불평등' 출판 기념회…토론회도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한국 불평등 30년에 관한 반전 스토리를 전하는 ‘좋은 불평등’ 출판 기념회가 열린다. ‘좋은 불평등’의 저자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오는 27일 오후 2시~4시까지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좋은 불평등’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신성장연구소는 출판 기념회에서 ‘좋은 불평등과 진보의 혁신’을 주제로 토론회도 개최한다. 최병천 소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전문가 2명, 현역 국회의원 2명, 청년 2명이 토론자로 나온다.토론자는 강신욱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안상훈 KDI 선임연구위원, 김한규 국회의원, 홍정민 국회의원,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대호 전 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등이다. 최병천 소장은 현장에서 저자 사인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신성장경제연구소 창립식과 좋은 불평등 저술의 토대가 된 공부 모임 ‘국회 신성장학파’ 스터디 200회차 자축번개도 간략히 진행할 예정이다.신성장연구소 관계자는 “대부분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토론회가 중심”이라고 말했다. ‘좋은 불평등’은 한국 불평등에 관한 기존의 잘못된 통념에 도전한 책이다. 책이 깨트리려는 한국 불평등에 관한 통념은 5가지다. 첫째 불평등 확대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한국 불평등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확대됐다고 본다. 둘째 불평등 발생 원인이다. 3개 적폐론으로 집약되는데, 재벌 편향 정책, 신자유주의 편향 정책, 비정규직 남용정책이다. 셋째 정치권 책임론이다. 민주정부 10년과 보수정부 10년의 정책적 잘못이 불평등을 확대시켰다는 관점이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정리 해고와 근로자 파견제를 수용한 김대중 정부와 한미 FTA를 추진한 노무현 정부를 불평등 확대 주범으로 보는 관점이다. 넷째 불평등과 경제성장의 관계이다. 진보적 시각은 대부분 불평등이 경제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 다섯째 국내 불평등은 국내적 요인, 특히 정부 정책이 확대 주범이라고 본다.책은 이런 통념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책은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 특히 중국경제와 관련해 한국경제 불평등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새로운 시각이다. ‘시민을 위한 불평등 교과서’를 목적으로 써 읽기 쉽고 그래프와 표가 많은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저자는 오랜 기간 진보 및 민주 계열 정당에서 활동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정책보좌관, 민주연구원 부원장,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 민병두 전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을 지냈다. ‘좋은 불평등’ 외에도 ‘복지국가를 부탁해’, ‘2020 한국의 논점’, ‘2022 한국의 논점’ 등을 공저했다.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책 ‘좋은 불평등’의) 주장이 새롭고 신선하고 흥미 있다. 진보진영의 경제정책 담론에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깊이 공감한다”며 책을 소개했다.그러면서 “비판경제학이 주류의 경제학으로 발전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관한 논의가 보다 깊어지고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2.11.24 I 노희준 기자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적부심 6시간 만에 종료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적부심 6시간 만에 종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자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사가 6시간 만에 종료됐다.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전연숙·차은경 부장판사)는 오후 2시 10분께부터 8시 5분께까지 6시간여 동안 정 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했다. 구속적부심이란 수사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 여부를 다시 한번 판단해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다. 심리 결과는 심문 종료 후 24시간 이내 나온다.이날 심사를 마치고 나온 정 실장 측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저희가 보지 못했던 자료들을 확인하고 그 부분까지 저희들 입장을 정리해서 말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자료가 ‘전언’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그랗다”고 답했다. 다만, 그 전언이 최근 이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간 남욱 변호사의 전언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으로부터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6회에 걸쳐 1억4000만원을 받고, 김만배씨 등을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천화동인 1호 일부 지분을 약속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2022.11.23 I 송승현 기자
흔들리는 이재명 입지…'불체포특권' 흔드나
  • 흔들리는 이재명 입지…'불체포특권' 흔드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불체포특권이 적용되는 이 대표는 소환·체포에 불응할 수 있지만, 당내 입지가 흔들리면 특권 행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전날 대장동 사건을 “지방자치 권력 사유화에 따른 사익 추구”라고 규정하고, 이 대표가 측근들의 범행을 인지했는지에 대해 “당연히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 대표 수사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은 최근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했다. 설상가상으로 남욱 변호사 등은 대장동 개발 비리에 ‘성남시 윗선’이 있었다는 폭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 대표가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다.법조계는 검찰이 이르면 연내 정 실장을 재판에 넘긴 다음 이 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 변호사 등이 내놓은 진술의 진위와 정 실장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단 것이다.다만 이 대표는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불체포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소환에 불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검찰은 소환에 3차례 불응한 자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하지만,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 체포할 수 없다. 의원 과반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면 특권이 무력화되지만,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적은 시나리오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 내 비(非)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책임론’, ‘퇴진론’이 불거지면서 일부 의원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내달 정기국회가 종료되면 임시국회를 소집해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유지시켜야 하지만, 이를 소집하는 과정에서도 적잖은 혼란과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뿐만 아니라 ‘성남FC 후원금’, ‘쌍방울(102280)그룹 유착’ 의혹 등 또 다른 사법리스크가 산적해 있다. 앞으로 이들 의혹과 관련해 결정적인 증거가 추가로 나타나면 민주당 내 이 대표 퇴진론은 거세지고 그만큼 불체포특권 보장 여부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서울고검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 소환조사는 피의자의 죄를 추궁만 하는 게 아니라 변론을 듣는 취지도 있다”며 “이 대표는 법절차대로 검찰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혐의를 해명하는 편이 정치적으로나 방어권 행사 차원으로나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23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사퇴 표명…턱밑까지 몰린 李(종합)
  •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사퇴 표명…턱밑까지 몰린 李(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당직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정 실장의 경우 구속적부심 결과를 보고 추후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진상(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사진=연합뉴스)안호영 수석대변인은 23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된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밝혔다.이어 “정 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쯤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 결과에 따라 수리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부원장의) 정확한 사의 표명 시점과 결정 시점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실제로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이 됐을 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고 오늘 수리돼 공지 드렸다”고 설명했다.정 실장의 사의 표명 처리를 보류한 것과 관련해서 그는 “공식적으로 논의해 하는 말이 아니다 보니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아마 실제로 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정 실장에 대한 사의를 기소 전에 처리할지’에 대한 질의에는 “예측해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고 구속적부심 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두 사람의 사의 표명을 두고 이 대표의 반응에 대해서는 “사의를 표명했으니 그걸 두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는 곧 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부원장은 다음 달 23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정 실장은 약 1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업무상 알게 된 개발 정보를 통해 대장동 일당이 개발 이익을 챙길 수 있게 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이 대표가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한다”고 언급한 복심인 만큼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의 턱 밑까지 왔다는 분석이다.한편 민주당은 검찰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및 노웅래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며 대응에 나섰다.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사단의 서울중앙지검은 ‘조작 수사’ ‘정적 제거’ 전담 수사부인가”라며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벌어지는 무도한 검찰 수사가 이 대표와 그 주변 인사들을 넘어 야당과 전임 정부 전반을 향해 몰아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찬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작년에는 이재명 대표가 당선될 것 같아 겁나서 말을 못했는데 정권이 교체돼 진술을 바꿨다’는 남욱 변호사 발언에 “헛소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노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범죄자로 몰고 압수수색 현장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다시피 하지 않았나”라며 “이것은 피의자 방어권도 허락하지 않는 일방적인 언론플레이에 기초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2022.11.23 I 이상원 기자
이한준 LH사장 "230조 자산 전면 재검토..매각·활용방안 강구"
  • 이한준 LH사장 "230조 자산 전면 재검토..매각·활용방안 강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은 23일 “230조원에 이르는 LH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첫 번째 조치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이나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이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도시 이전과 관련해 공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부 LH가 수용해서 매입했다. 이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전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대표적으로 경기 용인시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를 꼽았다. 그는 “LH가 용인시에 있는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부지를 5200억원에 인수했는데 여기에 공공주택을 지으려다가 용인시의 민원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멈추면서 금융비용이 약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찾아내 LH의 부채를 줄여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한준 신임 LH사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H)수차례 유찰을 반복하고 있는 분당 오리 사옥에 대해서도 미매각 시 성남시와 협조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는 “성남시장의 공약 중 하나가 주택 3만호 공급이다. 3만호만 추가 공급하면 100만명 이상이 돼 특례시로 승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또 건너편에 하나로마트가 성남시 소유인데 올해까지 농식품부가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대안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서 보상비와 건축비를 최대한 줄이고 택지개발 사업에서 가처분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조성원가를 낮춰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공공분양은 최대한 지주공동사업을 장려하고 임대주택은 10년 임대를 통해 분양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민간자본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토지 보상은 최대한 대토 보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신도시나 택지개발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과도한 상업·업무시설”이라며 “이런 부분을 주거시설로 돌리고 용적률도 가급적 올리면 조성원가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조직 내부적으로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로 부처 간 칸막이와 권위주의 철폐를 내세웠다. 과감한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그는 “칸막이를 걷어내고 LH 조직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전향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서울본부가 하남 등 신도시 업무를 하고, 인천본부가 고양창릉 신도시 업무를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는 생각이다. 근본적으로 국민 속에 다가가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사장은 부동산 경기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이 사장은 “최근에 부동산 가격의 급락으로 주택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LH의 역할은 변함이 없다”며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LH마저 손을 놓는다면 경기 상승의 마중물 역할도 없어질 것이고 경기가 호전됐을 때 갑자기 주택 공급을 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2.11.23 I 하지나 기자
GS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 돌파
  • GS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 돌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사업 안정성이 높은 서울지역 도시정비사업만 2조9835억원을 수주해 업계 최고를 기록하며 자이(Xi) 브랜드 파워를 확인했다.GS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자료=GS건설)GS건설은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최근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정비사업까지 모두15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총 6조3492억의 수주액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정비사업 유형별로는 재건축 6건, 재개발 7건, 리모델링 2건이며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부산, 대전, 대구 등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주했다. 지역별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만 전체 수주액의 약 47%에 이르는 2조9835억을 기록했고, 이어 경기(1조4203억), 부산(9097억), 대전(4782억), 대구(3553억) 순이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GS건설은 사업 안정성이 높은 서울에서만 8개 사업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서울시 도시정비사업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주액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서울에서 이룬 성과로 이는 GS건설의 자이(Xi)가 국내 최고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라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자이(Xi)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경쟁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단일 브랜드를 고수해 이룬 성과로 자이(Xi)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에서도 우위에 있음을 보여줬다.실제로 최근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자이(Xi)’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자이(Xi)는 최근 6년간 무려 5번의 1위에 오르며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한편, GS건설은 충주 교현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등 추가 수주도 유력한 상황으로 올해 7조원대의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조합 사업은 물론 LH와 SH가 발주한 사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를 앞세워 도시정비사업의 강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오희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외교부 ◇실장급 △재외동포영사실장 최영한 ◇국장급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윤현수 ◇심의관급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김상훈 △동북아시아국 심의관 강영신●특허청 ◇과장급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장 황은택●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실 박찬주 △국세청 빅데이터센터 이기각 △국세청 감찰담당관실 최병구 △국세청 심사2담당관실 허준영 △국세청 역외정보담당관실 김지훈 △국세청 징세과 조창우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박형민 △국세청 원천세과 김재산 △국세청 조사기획과 손종욱 △국세청 세원정보과 김병철 △국세청 장려세제운영과 천주석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윤명덕 △서울지방국세청 부가가치세과 노충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구성진 △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성병모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 김진숙 △광주지방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이진재 △대구지방국세청 감사관 윤재복 △부산지방국세청 징세과 황순민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 고동환●전문건설공제조합 ◇1급 전보 및 보직 △박진동 기획조정팀 팀장 △김종식 리스크관리팀 팀장 △김재관 인재개발팀 팀장 △배해진 감사실 실장 △노봉일 인천지점 지점장 △이수진 대전지점 지점장 △이형철 성남지점 지점장 ◇2급 전보 및 보직 △이민석 양재지점 지점장 △김상욱 강남지점 지점장 △한홍구 양재지점 부지점장●폴리뉴스 △총괄에디터 김능구 △관리부 부장 정성훈
2022.11.22 I 김형환 기자
공정위원장 “구글인앱 결제, 불공정행위 살펴볼 것”
  • [일문일답]공정위원장 “구글인앱 결제, 불공정행위 살펴볼 것”
  • [경기도 성남=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애플의 부당한 수수료 부과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면서 애플의 자진시정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판교 테크노벨리에 있는 대표 앱개발사인 엔씨소프트를 방문한 후 경제과학진흥원 회의실에서 앱개발사로부터 앱마켓 이용과 관련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애플은 그동안 국내 앱마켓에 입점한 국내 앱개발사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소비자 가격에 수수료를 부과한 반면 해외 앱개발사에 대해선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급가액에 수수료를 부과해 차별적인 가격정책을 펼쳐왔다. 이를테면 국내 앱개발사에는 부가가치세분(10%)이 포함된 최종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앱마켓수수료(30%)를 부과해 실 부담률이 33%에 달했다. 국외 앱개발사의 실부담률은 부가가치세분을 제외한 30%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지난 9월말 애플코리아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섰고 이후 애플 본사에 대한 추가 조사와 참고인 조사, 그리고 미국 본사 소속 임원 등과의 면담을 진행했고 조사가 계속되자 이달 애플이 자진시정 의사를 표명했다. 애플은 자진시정을 통해 국내 앱개발자에게도 공급가액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관련 약관을 수정하고 시스템 변경 작업을 내년 1월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애플의 자진시정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보다 공정하고 활력있는 앱마켓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구글 등 인앱결제 의무화에 대해 공정위에서는 어떻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인앱결제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그러니까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작년 9월 전기통신사업법이 제정되면서 해당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지금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있고 저희는 이제 관계 부처하고 긴밀히 협조하면서 불공정행위에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애플이 부당 수수료를 자진시정하겠다고 했는데 제재 수위는 어떻게 되나. △자진 시정 이행 경과 등을 살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겠다. -애플이 동의의결을 신청하면 어떻게 하나. △동의의결을 신청하면 그때 검토하겠다.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 제정 관련해 연초와 달라지는 내용이 있나. △연초 이후 새롭게 반영할 부분이 있는지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 어떤 내용을 검토하는 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그 사이에 또 시간이 경과했고 관련 상황의 변화 등을 종합해서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
2022.11.22 I 강신우 기자
공정위원장 “애플, 과다 수수료 자진시정…경쟁제한 행위 면밀히 조사”
  • 공정위원장 “애플, 과다 수수료 자진시정…경쟁제한 행위 면밀히 조사”
  • [경기도 성남=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애플의 부당한 수수료 부과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면서 애플의 자진시정을 이끌어 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벨리에 있는 대표 앱개발사인 엔씨소프트를 방문한 후 인근에 있는 경제과학진흥원 회의실에서 앱개발사 등 업계서 앱마켓 이용과 관련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날 간담회에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안용균 엔씨소프트 전무, 김성철 넷마블 경영임원, 양지을 티빙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애플은 그동안 국내 앱마켓에 입점한 국내 앱개발사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소비자 가격에 수수료를 부과한 반면 해외 앱개발사에 대해선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급가액에 수수료를 부과해 차별적인 가격정책을 펼쳐왔다. 이를테면 국내 앱개발사에는 부가가치세분(10%)이 포함된 최종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앱마켓수수료(30%)를 부과해 실 부담률이 33%에 달했다. 국외 앱개발사의 실부담률은 부가가치세분을 제외한 30%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지난 9월말 애플코리아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섰고 이후 애플 본사에 대한 추가 조사와 참고인 조사, 그리고 미국 본사 소속 임원 등과의 면담을 진행했고 조사가 계속되자 이달 애플이 자진시정 의사를 표명했다. 애플은 자진시정을 통해 국내 앱개발자에게도 공급가액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관련 약관을 수정하고 시스템 변경 작업을 내년 1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애플의 자진시정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보다 공정하고 활력있는 앱마켓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애플의 부당 수수료 관련 사건처리 방향과 관련해 향후 애플의 자진시정 이행 여부 및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리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와 관련한 조사에 대해선 “인앱결제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그러니까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가 있는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앱마켓 생태계의 경쟁압력을 제고하기 위한 경쟁당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위는 앱마켓 시장의 각종 경쟁제한 행위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을 제정하는 등 맞춤형 제도설계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 전담조직도 조만간 신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앱마켓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기반 조성과 불공정거래 개선을 위해 앱개발사의 적극적인 협력과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앱개발사와 앱마켓 사업자와의 소통 부재, 앱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시스템 관련 이슈, 앱마켓 사업자의 과다한 수수료 부과 등의 애로사항이 있으며 공정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방향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11.22 I 강신우 기자
카카오 먹통 보상 협의체 첫 회의…학계선 최난설헌 연대 교수 참여
  • 카카오 먹통 보상 협의체 첫 회의…학계선 최난설헌 연대 교수 참여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먹통 사태’ 한 달만에 피해 보상 협의체를 구성한 카카오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22일 카카오에 따르면 ‘1015 피해 지원 협의체’가 전날 오후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카카오측에선 홍은택 대표와 송지혜 부석부사장이,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에서는 오세희 회장과 김기홍 감사·차남수 본부장이 참여했다. 산업계와 소비자 대표로는 각각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대표,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학계에선 공정 거래·소비자 보호 전문가인 최난설헌 연세대 교수가 참여했다.한 시간 남짓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이날 회의는 소위 ‘킥오프’ 회의였다. 카카오는 그간 공식 채널로 접수된 피해 사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향후 전체 데이터를 협의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카카오가 제공한 피해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해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합리적인 보상 기준과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는 대다수의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마련을 통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서로 입장이 잘 협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연 사무총장은 “소비자를 대표해 무거운 마음으로 협의체에 참여하게 됐다”며 “피해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해법을 찾는 과정을 가지면 좋겠다”고 했다.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스타트업은 이번 카카오 피해지원 협의체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다.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하는 스타트업이 많아 지원이 되면 좋겠다는 곳도 있고, 무료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보상 기준이 마련되면 시장 진입 장벽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가지신 분들도 많다”며 “협의체에서 합리적이고 적절한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까지 확장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피해 지원은 카카오 혼자 풀기 어려운 난제”라며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많은 문제라 각계를 대표하는 분들의 고견을 청취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좋은 결론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11.22 I 김국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