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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추가연장근로 결국 일몰…'불법' 위험 안고 일하는 중기
  • 8시간 추가연장근로 결국 일몰…'불법' 위험 안고 일하는 중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기업은 주 52시간을 지키죠. 어떻게 지키는지 아십니까? 초과 근무가 필요한 업무는 하청업체에 맡기는 거에요. 그걸 거부하면 원청업체(대기업)가 우리한테 일감을 주겠습니까?” 경남 지역에서 건설·전기공사 업체 A사를 운영하는 류 모 대표는 주 52시간 근로제도의 맹점을 이같이 비판했다. 주로 대기업 B사의 하청 업무를 하고 있는 류 대표는 “B사가 출장을 보내야 하는데 본사 직원들이 주 52시간 근로를 넘기면 우리 직원들에게 B사 옷을 입혀 출장을 보낸다”고 지적했다.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8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달 28일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에서도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이 무산되면서 30인 미만 사업체를 운영하는 회사는 범법자가 될 위험에 처했다. 근로기준법 제50조 제2항에 따라 주당 52시간을 초과해 업무를 시키면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이 뒤따른다는 조항 때문이다.대다수 사업주들은 벌금을 각오하고서라도 생산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중앙회가 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5%가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일감이 일정치 않아 주 52시간을 지키면 생산 자체가 어려워져서다.경기 남양주에서 의류 부자재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최 모 대표는 “향후 1~2년치 일감이 결정된 대기업들은 주 52시간 근무제도에 맞춰 인력 조정이 가능하다”면서도 “일감 수주가 일정하지 않은 우리 같은 작은 회사는 인력을 무턱대고 늘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항변했다.중기중앙회도 지난달 30일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최근 경기 침체와 유례없는 인력난으로 힘겨운 와중에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로 버텨왔다”며 “제도 종료로 기업은 생산량을 대폭 줄여야 하고 근로자들도 기존 임금을 유지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장기간 근로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소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돈이 절실하다보니 초과 근무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근무 시간을 넘어가며 일하고 싶다면서 현금으로 월급을 달라는 경우도 있다. 불법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용노동부는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영세·중소기업 사업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을 포함해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필요한 사업장은 전국에 63만 곳으로 추산된다. 근로자 수도 약 600만명에 달한다.다만 정부의 해법은 당장의 처벌만 미뤄두는 것으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가 계도 기간을 준 부분은 환영한다”면서도 “계도 기간 부여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추 본부장은 “보완 입법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크립토 파라다이스를 찾아 애로 사안을 청취하고 있다. 크립토 파라다이스는 ’22년에 창업한 직원 16명의 스타트업으로, 주 8시간 추가연장근무제 일몰로 인해 인력 운영에 애로가 예상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도 2023년을 맞아 근로기준법 개정을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새해 첫 날부터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크립토 파라다이스’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조 차관은 “고용부가 다행히 계도기간을 둬 운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기부는 근로시간 제도 보완방안을 고용부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라며 “8시간 추가연장근로 문제는 부처 소관을 떠나 중기부가 직접 챙긴 과제”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중기부 고위 관계자는 “업무량이 폭증할 때는 고용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업무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제 허용 등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각 지방중기청을 통해 기업의 애로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시조치와 함께 중기부는 업계의 우려를 계속 전달하고 고용부와 공동으로 법안 처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장관도 문제 해결의지를 보였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상황(추가연장근로제 일몰연장 불발)에 대한 책임 부서인 중기부의 수장으로 제 마음은 많이 무겁다”라며 “이제 중기부의 시간이 시작되고 있다. 업계와 함께 중기부는 국회라는 큰 문턱을 넘기 위한 모든 일을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장관은 이르면 2일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함께 현장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한편 8시간 추가연장 근로제는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에 따른 한시적 보완제도로 30인 미만 기업의 경우 노사가 합의에 이르면 1주에 8시간의 추가근로가 가능했지만 지난해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이 지나면서 일몰됐다. 국민의힘은 추가연장근로제를 2년만이라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0인 미만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주 60시간제가 현행 근로기준법의 취지에 역행한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이견차로 해당 법안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2023.01.01 I 김영환 기자
카카오, 비대위 체제 종료…남궁훈 전 대표는 미래센터 고문
  • 카카오, 비대위 체제 종료…남궁훈 전 대표는 미래센터 고문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데이터센터로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먹통 사태 이후 76일만에 보상안을 내놓으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도 사실상 끝이 난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7개월만에 대표직을 내려놓았던 남궁훈 비대위 재발방지대책 공동소위원장은 내년부터 미래이니셔티브센터 고문을 맡는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남궁훈 전 대표를 내년 1월 2일부로 카카오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내 상근 고문직으로 발령냈다. 카카오 관계자는 “비대위 체제는 종료되고, 이번에 발표한 피해 지원 방안을 이행하기 위한 일부 조직들만 운영될 것”이라며 “남궁 대표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 고문으로 발령난다”고 말했다.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됐는데 지난 3월 카카오 대표로 취임하면서,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로 변경됐었다. 약 1년만에 미래이니셔티브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남궁 전 대표는 이곳에서 카카오의 미래 사업, 글로벌 사업 등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임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통상 예우 차원에서 고문직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기가 끝나면 회사를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앞서 카카오는 지난 10월 15일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직후 이튿날(16일)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보상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한 비대위를 꾸렸다. 이후 남궁 전 대표가 재발방지대책 소위원회를 맡았고, 원인조사 소위원장으론 이확영 그렙 최고경영자(CEO)를 앉혔다.지난 11월에는 외부 전문가와 민간 단체가 참여하는 ‘1015 피해 지원 협의체’가 구성됐고, 지난 29일 보상 원칙이 마련됐다. 매출 손실을 본 소상공인들에게 3만~ 5만원의 현금 보상을 해주기로 한 것이다. 또 이번 대란으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 전체에겐 이모티콘 3종을 무료로 지급하기로 했다. 현금 보상과 이모티콘 등 직·간접적인 비용을 합산하면 전체 보상 규모는 1000억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가 최종 보상안을 내놓은 만큼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한 논의도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2022.12.31 I 김국배 기자
저녁 8시까지 하는 은행 내 주변에 있나요?
  • 저녁 8시까지 하는 은행 내 주변에 있나요?[30초 쉽금융]
  • 정답은 4번 ‘이브닝플러스’입니다. 은행 영업시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이유로 현재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까지 기존(오전 9시~오후 4시)보다 앞뒤로 30분씩 총 1시간이 단축돼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돼 왔죠. 지금까지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소중한 개인 연차를 써야 했던 직장인들에게는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야간점포 서비스가 있다는 게 반가운 소식이 될 거 같습니다.이 특화점포 서비스는 이브닝플러스와 토요일플러스로 나눠 운영되고 각각 대중교통 승하차 인원 분포와 급여소득자 거주지 정보 등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서비스 제공 지점이 결정됐다고 합니다.이브닝플러스는 현재 여의도중앙·창원중앙·강남중앙·가산점 등 4곳을 운영 중이며, 토요일플러스는 우장산역·서울대입구역점 2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서비스는 분명히 좋지만, 전국에 걸쳐 6곳 밖에 없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도 따릅니다. KB국민은행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9To6 뱅크(Bank)’를 전국 72곳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녁 8시까지는 아니지만, 기존 운영시간보다 길고 운영시간 내내 대면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은행 영업시간 조정에 따라 ‘9To6 Bank’ 또한 30분 단축해 9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그렇다면 ‘9To6 뱅크’는 내 주변 어디에 있을까요. 전국 72곳을 전부 알려드릴테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현재 9To6 뱅크는 서울의 경우 △방배중앙점 △반포중앙점 △역삼동점 △서초동점 △양재역점 △신사동점 △압구정점 △강남역점 △송파점 △문정법조점 △명일동점 △선릉역점 △무역센터점 △길동점 △대치동점 △우장산역점 △구로동점 △양평동점 △목동서로점 △서교동점 △마두역점 △남대문역점 △용상점 △충무로역점 △종로5가점 △약수역점 △종로중앙점 △디지털밸리점 △신림본동점 △보라매점 △가산디지털점 △장한평역점 △청량리점 △테크노마트점 △노원점 등 35곳이 운영 중입니다.수도권에는 △성남점 △수내역점 미금역점 △수지점 △용인점 △판교점 △일산점 △송도점 신중동역점 △부천점 △철산역점 △평촌범계점 △정자동점 △동수원점 △영통점 △안산점 △의정부중앙점 △구리점 등이 있습니다. 영남에는 △성서점 △신암동점 △상인역점 △내당동점 △포항점 △온천동점 △센텀시티점 △달동점 △부전동점 △벌일동점 등이, 충청에는 △유성점 △둔산선사점 △대전은행동점 △세종청사점 △청주점 등이 호남에는 △광산점 △광주점 △연향점 △전주점 등이 각각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2.12.31 I 정두리 기자
서울 양천 목동현대 85㎡, 9.7억에 매물 나와
  • 서울 양천 목동현대 85㎡, 9.7억에 매물 나와 [e추천경매물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서울 양천구 목동현대 (자료=지지옥션)△서울 양천구 목동현대 85㎡ 9억7280만원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105동 20층 2009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7년 7월 준공된 6개동 972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20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2호선 도림천역, 5호선 양평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안양천로 및 목동동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 방면이나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목동초를 비롯해 목동중, 신목초, 관악고, 문래중, 목운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5억2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9억728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월4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2 - 1845.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상림마을 (자료=지지옥션)△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상림마을 85㎡ 5억8112만원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마을 703동 6층 608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8년 5월 준공된 4개동 164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9층 중 6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이용 가능한 거리에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있다. 진관근린공원, 이말산, 창릉천 등이 가깝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진관초를 비롯해 진관중·고, 은빛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9억8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5억8112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월3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6계다. 사건번호 2021 - 57628. 서울 구로구 구로동 럭키 (자료=지지옥션)△서울 구로구 구로동 럭키 85㎡ 5억1200만원서울 구로구 구로동 럭키 1동 1층 103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2년 6월 준공된 2개동 427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1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2·7호선 대림역이 인접해 있으며, 7호선 남구로역,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권에 있다. 도림천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동구로초를 비롯해 구로중, 영서초·중, 대동초, 영남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8억원이며, 2회 유찰돼 5억12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월4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2 - 106108. 서울 성북구 장위동 동원베네스트 (자료=지지옥션)△서울 성북구 장위동 동원베네스트 85㎡ 4억4672만원서울 성북구 장위동 동원베네스트 15층 15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5년 11월 준공된 주상복합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15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인접해 있으며, 1호선과 6호선 이용이 가능한 석계역이 도보권에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선관초를 비롯해 선관중·고, 장위초 등이 있다. 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6억98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4억4672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월4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110295.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선경상대원2차 (자료=지지옥션)△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선경상대원2차 50㎡ 3억3271만원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선경상대원2차 103동 4층 406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4년 4월 준공된 19개동 251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4층이다. 전용면적은 50㎡에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이용가능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중원초를 비롯해 대일초, 금상초, 단남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6억79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3억3271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월9일 성남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51784.
2022.12.31 I 오희나 기자
전자팔찌 끊고 달아나 결국 48일 만에 붙잡힌 도망자
  • 전자팔찌 끊고 달아나 결국 48일 만에 붙잡힌 도망자[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조 6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재판 직전 손목형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난 지 48일 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법원이 전자팔찌를 차는 조건 등을 붙여 보석을 허가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도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인 2019년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가 다섯 달 만에 붙잡힌 전력이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도주로 연기된 결심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 당일인 지난달 11일 강남구 개포동 주거지를 나서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서울남부지검 제공)◇ ‘라임 주범’ 김봉현 48일 만에 검거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지난 29일 오후 3시57분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9층에 은신해있던 김 전 회장을 검거, 서울남부구치소로 압송했습니다. 검찰은 잠복·탐문으로 은신처를 확인해 소방당국 협조를 받아 아파트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검거 당시 잠옷 차림이었던 김 전 회장은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치자 아파트 9층 베란다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험한 말을 하는 등 격렬히 저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어떻게 두 달 가까이 도주할 수 있었을까요. 앞으로 그간 행적이 밝혀져야 합니다. 검찰은 전자팔찌를 끊은 구체적 경위와 도주 경로, 그간의 은신처, 추가 조력자 등을 샅샅이 찾아낸다는 방침입니다.도피 조력자들은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도주 당일 조카인 김모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팔당대교 인근으로 이동한 후 차량 안에서 부착하고 있던 전자팔찌를 절단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카 김씨는 지난 23일 전자장치 훼손(공용물건손상) 공범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 B씨도 휴대전화 등으로 도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지난 6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누나 김모(51)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를 각각 의뢰했습니다.29일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크게 번지고 있다.(영상=독자제공)◇ 방음터널 화재 참사로 5명 사망…아크릴 소재 ‘불쏘시개’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을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시 49분경 안양에서 성남 방향 북의왕 나들목(IC) 인근 갈현고가교 ‘방음터널’(830m)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방음터널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는데요. 불은 트럭 뒤에 실려 있던 폐기물로 옮겨붙었고 아크릴의 일종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 방음벽과 터널 천장까지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화재 구간 내에서는 총 45대의 차량이 소실됐습니다.화마가 확산한 것은 방음터널의 미비한 방재 기준 등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화재 참사가 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벽과 천장에 설치된 PMMA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국가가 관리하는 55개 방음터널과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까지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비용 문제 등으로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에서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경찰은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지난 30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벌였는데요. 피해를 키운 원인 규명 결과에 따라 화재의 피해 보상 주체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31세 이기영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은 31세 이기영…신상 공개4개월여 새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9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기영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사진은 이기영의 운전면허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피의자 신상공개가 될 때마다 과거 사진과 실물 간 차이가 나 신상정보 공개의 효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은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인 ‘머그샷’을 촬영해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기영이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보복살해한 이석준이 유일합니다.이기영이 범행 후 파렴치한 행각이 경찰의 강제수사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는 살해한 택시기사 카드로 600만원 커플링 사는 등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출금까지 합하면 총 54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할 계획이며, 동거녀 시신도 계속해 수색할 방침입니다.
2022.12.31 I 이소현 기자
"소화기로 불길 안 잡혀"..터널 불 시작된 트럭 기사 입건
  • "소화기로 불길 안 잡혀"..터널 불 시작된 트럭 기사 입건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29일 사망 5명 등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최초 불이 시작된 트럭의 운전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2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한 화물차 (사진=채널A)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30일 최초 화재 발생 차량인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전날 A씨의 신병을 확보해 한차례 조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운전 중 갑자기 공기가 터지는 ‘펑’ 소리가 난 뒤 화재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그러면서 “차량 조수석 밑쪽(차량 하부)에서 불이 나서 차량을 하위 차로(3차로)에 정차하고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시도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아 대피했다”고 덧붙였다.불은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 소재로 만든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은 뒤 다량의 연기·유독가스와 함께 급속히 확산했다. 해당 방음터널은 불연 소재가 아니어서 화재에 취약했다. 사고가 발생 시 추가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터널 진입 차단시설’도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운전하던 트럭은 전날 오후 1시49분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안양→성남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 갑자기 차량 엔진룸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트럭은 터널 시작 지점에서 약 280m를 달린 후 불이 나 정지했다.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한 화물차 (영상=채널A)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12분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방음터널 대부분과 터널 안에 있던 차량 45대가 전소됐다. 방음터널의 총 길이는 830m로 600m가량의 구간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사망자 5명도 모두 화물차와 반대 차선에 있던 차량에서 발견됐다. 승용차 2대에서 각 1명, 또 다른 승용차 1대에서 2명, SUV 차량 1대에서 1명이다. 부상자 37명 중 3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이다.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한 2차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비롯해 주변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사고 당시를 재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시신이 많이 훼손돼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경우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유족과 DNA 대조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2.12.30 I 김화빈 기자
‘이렇게 불 커질 줄은’..5명 사망한 터널 화재 불 키운 원인은?
  • ‘이렇게 불 커질 줄은’..5명 사망한 터널 화재 불 키운 원인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5명의 사망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경기 과천 구간 화재와 관련, 최초 불이 시작된 트럭의 운전사가 주행 도중 불길이 시작됐다고 시작했다. 그는 불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5명의 사망자와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의 참혹한 모습 (사진=연합뉴스)30일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해당 화재 사고 발화점으로 지목된 5톤 폐기물 집게 트럭의 운전자 A씨로부터 “운전 중 갑자기 공기가 터지는 ‘펑’ 소리가 난 뒤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조수석 밑쪽(차량 하부)에서 불이 나 차를 하위 차로(3차로)에 정차하고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시도했다”며 “그러나 불길이 잡히지 않아 대피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불은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 소재로 만든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은 뒤 다량의 연기·유독가스와 함께 급속히 확산했다. 해당 방음터널은 불연 소재가 아니어서 화재에 취약했다. 사고가 발생 시 추가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터널 진입 차단시설’도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한 화물차 (영상=채널A)A씨가 운전하던 트럭은 전날 오후 1시49분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안양→성남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 갑자기 차량 엔진룸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트럭은 터널 시작 지점에서 약 280m를 달린 후 불이 나 정지했다.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12분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방음터널 대부분과 터널 안에 있던 차량 45대가 전소됐다. 방음터널의 총 길이는 830m로 600m가량의 구간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불에 탄 차량 중 대부분은 최초 불이 난 화물차와 같은 차선이 아닌 반대편 성남→안양 방향 차선에서 나왔다. 사망자 5명도 모두 화물차와 반대 차선에 있던 차량에서 발견됐다. 승용차 2대에서 각 1명, 또 다른 승용차 1대에서 2명, SUV 차량 1대에서 1명이다. 부상자 37명 중 3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이다.한편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한 2차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A씨의 진술을 비롯해 주변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사고 당시를 재구성할 방침이다.
2022.12.30 I 김화빈 기자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진입 차단시설 미작동
  •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진입 차단시설 미작동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 당시 ‘터널 진입 차단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이 녹아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방음터널 입구 인근에 있는 ‘터널 진입 차단시설’의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사고 발생 시 추가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이번 사고에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초 화재가 시작된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이날 오후 마무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를 임의동행해서 조사했고 아직 입건하지는 않았다”며 “화재 경위와 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이 지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불이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은 뒤 빠르게 번졌다. 화재는 터널의 안양에서 성남 방향으로 3분의 1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완전히 진화됐으며 방음터널과 터널 안에 있던 차량 대부분은 전소했다. 관계 당국은 방음터널 총 길이 830m 중 600m 구간이 소실됐고 차량 45대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사망자 5명은 4대의 승용차 안에서 각각 발견됐다.
2022.12.30 I 이재은 기자
"차 버리고 탈출"...제2경인고속도 사망 5명, 차량 4대서 발견
  • "차 버리고 탈출"...제2경인고속도 사망 5명, 차량 4대서 발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사망자들은 모두 처음 불이 난 차량 주변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50분께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로 숨진 사람은 총 5명으로 승용차 2대에서 각 1명, 또 다른 승용차 1대에서 2명, SUV 1대에서 1명 각각 발견됐다.29일 오후 1시 50분께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불은 폐기물을 수집하는 집게 트럭에서 시작됐지만, 사망자는 이 주변을 지나던 차량에서 나왔다.당시 현장에서 탈출한 목격자들 역시 “검은 연기가 엄청난 속도로 한꺼번에 덮쳐 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람들이 당황해 차를 버리고 빠져나왔다”, “터널 내 많은 차량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차 안에서도 폭발음이 들려서 후진을 시도했지만 빨리 나올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터널 내부에 고립된 차량이 총 4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불에 소실된 차량은 45대로 집계됐다.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친 사람은 3명으로 확인됐고,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3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불은 방음터널 천장의 강화 플라스틱으로 번지면서 거세졌고, 바람이 불면서 마주 오던 차량 등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고, 추가로 인명수색을 벌이고 있다.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차량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부근 양방향은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성남방면은 삼막나들목에서, 안양방면은 북의왕나들목에서 국도로 우회하고 있다. 또 사고 지점 하부를 지나는 47번 국도도 차량 통행이 차단되고 있다. 화재로 인해 파손된 방음터널의 잔재물과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 등이 도로 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과천시가 사고 잔재물 처리 작업을 완료했지만 파손된 잔재물 일부가 여전히 위태롭게 걸려 있어서 안전을 위해 통행 재개는 하지 않고 있다.47번 국도 구간은 오늘 내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은 정상화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2.12.29 I 박지혜 기자
수서-동탄 19분시대 온다…GTX-A 터널 관통
  • 수서-동탄 19분시대 온다…GTX-A 터널 관통
  • GTX-A 노선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 수서역(GTX 신설역) 현장에서 GTX-A(파주~동탄)의 삼성~동탄 구간 터널 관통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GTX-A 삼성~동탄 구간은 총 연장은 39.8km로 SR 동탄역에서 용인, 성남을 거쳐 신설되는 수서역을 지나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삼성~동탄 구간은 총 사업비 2조 690억원을 투입해 삼성역에서 수도권고속철도 접속부까지 약 9km의 대심도 터널을 신설하고 약 30km의 수도권고속철도 공용구간에 GTX 신호와 통신 등의 시스템을 설치하며 삼성역, 수서역, 성남역, 용인역, 동탄역 등 5개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GTX-A 차량출고에 이어 이번 터널 관통으로 GTX-A 노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직결함으로써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수서~동탄 구간 개통 시 기존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 가량 소요되던 이동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해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시민의 통행시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탄역에서 광역버스 M4434번에 탑승 후 양재역에서 지하철 3호선으로 환승하는 방식으로 수서역까지 가면 1시간 20분이 걸리는데 GTX-A를 이용하면 수서역~동탄역까지 환승없이 19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하반기 파주~서울역 구간, 2028년 파주~동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GTX-A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12.29 I 김아름 기자
총선 채비 나선 與…사고당협 위원장 인선 두고 '진통'
  • 총선 채비 나선 與…사고당협 위원장 인선 두고 '진통'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힘이 그동안 공석이던 사고당협(당원협의회) 42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인선을 완료했다. 주요 지역구에 친윤계나 법조인 출신이 대거 포진돼 총선을 앞두고 당이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사실상 비윤계를 솎아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와 향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당 조직강화틀별위원회(조강특위)가 추천한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42명에 대한 인선안을 의결했다. 조직위원장은 각 지역구 내 의결 절차를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는 만큼 이번 인선은 사실상 차기 당협위원장을 정하는 자리다. 당협위원장은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선에 유리한 지역구일수록 자리싸움이 치열한 편이다. 조강특위는 당초 68곳에 대한 조직위원장을 공모했다. 이 중 42곳을 제외한 26곳은 추가 검토를 통해 인선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가장 주안점으로 두고 조직위원장을 선정했다”며 “당과 정부의 국정기조에 대한 이해도, 지역 기반 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다만 비윤계이거나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웠던 인물을 제외한 결과를 두고 일부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공보특보단장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이 비례대표 출신 허은아 의원을 꺾고 임명됐다. 당초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받지 못해 다시 심사를 받고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허 의원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며, “친윤이고 검사 출신이면 노력하지 않아도 이리저리 당협 쇼퐁도 할 수 있는 당의 현실이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 시절 당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던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신청한 성남 분당을 지역구는 결론을 내리지 못해 여전히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 지역에는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민수 당 혁신위원이 신청한 상황이라 향후 당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반해 현 당 지도부격인 비대위에 속한 인물들은 조직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비대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윤희석 전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을 꺾고 서울 강동갑에, 김종혁 비대위원은 경기 고양병에 임명됐다. 이를 두고 윤 전 대변인은 SNS에 “헌신했던 사람은 희생되고 혜택받은 사람은 특혜를 받는 것, 공정과 상식이라 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은 서울 관악갑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경기지사 선거캠프 대변인을 지낸 홍종기 변호사는 경기 수원정에 각각 배치됐다. 또 법조인 출신으로는 △심재돈(인천 동구 미추홀갑) △장영하(경기 성남시 수정구) △최돈익(경기 안양시 만안구) △최기식(경기 의왕시 과천구) △김진모(충북 청주시 서원구) 등이 임명됐다.
2022.12.29 I 김기덕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원도심 일원에 1.3만호 신규주택 공급"
  • 이장우 대전시장 "원도심 일원에 1.3만호 신규주택 공급"
  • 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동구와 대덕구 등 원도심 일원 5개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에 2030년까지 모두 1만 3334세대의 신규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동구 대전역 인근 소제지구에 공동주택 3867세대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민간사업자 공모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 중인 5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지역 등에서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동구 4곳, 대덕구 1곳 등 모두 5개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5개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는 84만㎡ 부지에 총사업비 4조 2000억원이 투입되며, 공동주택 1만 3334세대가 건설된다. 이 중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2764세대도 공급된다.대전시 자료에 따르면 동구의 천동3구역(3463세대)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공사 중이며, 대동2구역(1782세대)은 현재 보상절차를 밟고 있다. 성남동 일원의 구성2구역(2602세대)은 교통영향평가 등의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할 계획이다. 대덕구 읍내동 일원의 효자구역(1620세대)은 1·2단계로 분리해 1단계 구역은 현재 지장물 조사 중이며, 내년부터 보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전역 동측 소제구역은 30일 민간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아파트 3867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해당 사업들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업체가 중심이 된 민간사업자 참여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이 시장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후 LH에서 추진 중이던 사업이 수익성 부족 등의 이유로 2009년 중단됐지만 국토부와 국무총리실 방문 등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시켰다”며 “소제구역의 송자고택 이전 반대에 대해서도 소제중앙문화공원 조성 등 해결책을 마련해 10년간의 답보상태를 극복했다”며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전역 주변은 역세권 복합2구역, 도심융합특구 내 100층 높이의 명품 랜드마크 건축물과 더불어 대한민국 최고의 상업·문화·업무·관광·쇼핑과 주거 기능을 갖춘 콤팩트시티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과 성공적 마무리로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2.29 I 박진환 기자
‘극단선택’ 김만배 퇴원…옮길 병원 못 찾아 자택서 치료
  • ‘극단선택’ 김만배 퇴원…옮길 병원 못 찾아 자택서 치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인물인 김만배씨가 최근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옮길 병원을 찾지 못해 자택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사진=연합뉴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에 응급 환자로 이송돼 입원하다가 지난 27일 퇴원했다. 그 뒤로는 경기도 수원시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당시 김씨는 흉기로 자신의 목과 가슴 부위를 자해한 뒤 변호인의 119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다. 김씨는 외상센터 입원 가능 기간이 14일간이어서 퇴원 후 경기도 광명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퇴원 절차를 밟는 동안 광명시 병원으로 기자들이 몰렸고 이에 병원은 김씨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새로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곧 자택에서 호흡 이상 증세를 느낀 김씨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를 타고 27일 오후 11시 30분께 광명시의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은 뒤 자택으로 돌아갔다. 김씨 측은 “폐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2주 이상 입원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에 못 가게 된 상황”이라며 “치료에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씨의 건강상태 추이를 지켜보며 구체적 수사 시기나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역시 김씨에 대해 ‘4주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진단서 내용을 반영해 내년 1월 중순께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사업자 남욱·정영학 씨 등과 공모해 민간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 비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관성을 규명할 ‘키맨’으로 꼽히지만 이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간 유 전 본부장과 남씨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수사 초기부터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본인이며 700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주기로 한 것은 ‘달래기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12.29 I 이재은 기자
“차기 총선 반드시 승리”…與, 사고당협 42곳 충원
  • “차기 총선 반드시 승리”…與, 사고당협 42곳 충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2024년 4월 총선을 16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그동안 공석으로 있던 42곳의 지역구에 대한 예비 당협위원장 후보를 내정했다. 당내 기구인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대부분 친윤계나 검사 출신을 대거 기용했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은 비윤계를 솎아내기 위한 작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강특위가 보고한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42명에 대한 상정안건을 의결했다. 당초 전체 공모 지역 68곳 중 26곳은 추가로 검토를 진행해 선정할 계획이다. 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 68곳의 공모지역 중 26곳은 미선임지역으로 남아 추가로 검토를 하기로 했다”며 “당협위원장을 선정하는 최고의 목표가 다음 총선을 이기기 위한 것이 때문에 경쟁력을 가장 주안점으로 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총선 경쟁력에 이어 당과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이해도, 지역 기반, 당원 실적 및 향후 운영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 선정을 미룬 것이 용산(대통령실) 수석을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총선을 앞두고 해당 지역에 가장 적합하고 강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누구라도 충원하기 위한 것일 뿐, 그런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선정된 사고당협 조직의원장 면면을 보면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관심을 모았던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공보특보단장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은 비례대표 출신 허은아 의원을 꺾고 임명됐다. 당초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받지 못해 다시 심사를 받고 고배를 마시게 됐다.이 전 대표 시절 당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던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신청한 성남분당을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 지역에는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민수 당 혁신위원이 신청해 향후 당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현 당 지도부격인 비대위에 속한 인물들은 대거 조직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비대위원인 전주혜 의원(비례)은 윤희석 전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을 꺾고 서울 강동갑에, 김종혁 비대위원은 경기 고양병에 임명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은 서울 관악갑에 임명됐다. 또한 법조인 출신으로는 △심재돈(인천 동구 미추홀갑) △홍종기(경기 수원정) △장영하(경기 성남시 수정구) △최돈익(경기 안양시 만안구) △최기식(경기 의왕시 과천구) △김진모(충북 청주시 서원구) 등이 임명됐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이준석계 솎아내기라는 지적에 대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사고당협 문제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무총장에게 전권을 맡겼다”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12.29 I 김기덕 기자
검찰, 이재명 1월 첫주 출석 역제안 "사실 아니다" 10~12일로 가닥
  • 검찰, 이재명 1월 첫주 출석 역제안 "사실 아니다" 10~12일로 가닥
  •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검찰 인권침해 수사의 문제점과 제도적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9 uwg806@yna.co.kr/2022-12-29 10:17:25/<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첫째주에 출석하겠다고 역제안했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29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일정과 관련, 지난 27일 오후 2시께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출석을 요구한 12월 28일 출석이 어렵다고 공식 답변을 보냈다. 이에 검찰은 그 다음주인 1월 첫째주 출석을 제안했으나 이 대표측은 신년행사 등 일정을 이유로 1월 둘째주에나 가능하다고 회신해왔다. 검찰은 현재 이 대표의 출석일을 최초 요구일에서 2주 연기하기로 하고 1월 10일~12일 중 가능한 시기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어 민주당측에서 나온 이 대표가 1월 4일~6일 사이 출석하겠다고 역제안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성남FC 후원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2022.12.29 I 황영민 기자
롯데헬스케어, 계열사와 협업 모색…시너지 극대화
  • 롯데헬스케어, 계열사와 협업 모색…시너지 극대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와 협업해 만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내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을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의 사업에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지주가 올해 3월 7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테라젠헬스는 테라젠바이오가 지난 9월 유전자분석·헬스케어 사업을 떼어내 신설한 회사다.롯데헬스케어는 내달 열리는 ‘CES 2023’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공개한다.(사진=롯데헬스케어)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내년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선보이고, 그룹내 계열사들과 협업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롯데헬스케어는 내달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공개한다. 캐즐은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생활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를 담은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상용화 시 유전자검사, 의료데이터, 라이프로그 등 다양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테라젠헬스와 협업해 유전자분석 검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을 내년 4월 오픈 베타 후 8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본부장은 “캐즐 플랫폼은 고도화된 추천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건강 정보뿐만 아니라 관리에 필요한 상품들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건기식, 일반식품, 운동용품, 뷰티 분야 등 라인업을 갖춘 헬스케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롯데헬스케어는 ‘CES 2023’에서 헬스케어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사진=롯데헬스케어)롯데헬스케어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협업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롯데헬스케어를 필두로 정보통신(IT)은 물론, 식품, 호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와 협업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우선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 등 식품사업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건기식 브랜드 ‘롯데헬스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섭취 방식,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관리 코칭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에 식품사업과 연계하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와도 협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즐을 통해 맞춤형 건기식을 판매할 경우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활용도 중요하지만 결국 온라인 시장 선점이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과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호텔롯데의 실버타운 브랜드 ‘브이엘(VL)’에 캐즐을 접목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VL은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론칭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로 지난해 부산 착공을 시작으로 마곡, 분당, 용인 등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VL은 호텔 서비스 외에도 인근 대형 의료기관과 연계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호텔 셰프가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 식단을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에 캐즐을 적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이 2017년부터 시작한 의료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롯데의료재단은 현재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과 기흥시 독백에 위치한 보바스어린의의원 등 2곳의 의료기관과 성남 노인보건센터를 수탁운영하고 있다. 롯데의료재단도 실버타운 조성 사업에 의학 자문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도 롯데의료재단과 협업할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연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됐던 롯데헬스케어의 테라젠헬스 인수합병(M&A) 건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롯데헬스케어가 테라젠헬스가 제시한 인수가가 높다고 판단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헬스케어 측은 “M&A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22.12.29 I 김새미 기자
광주 찾은 이재명 “내가 죽으면 끝인가”
  • 광주 찾은 이재명 “내가 죽으면 끝인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정부)의 무능·무책임함이 가려지겠는가”라고 주장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서 “많은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의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이 대표는 “숨쉬기 점점 어려워지는 퇴행의 시대”라며 “내 편은 있는 죄도 덮고,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 탈탈 털어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것이 국민이 맡긴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인가”라고 말했다.이어 “이재명이 죽으면 끝인가. 또 다른 이재명이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재명을 지키지 말고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여러분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의 이웃과 가족을 지키자. 함께 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하나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맡겨진 권한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사용돼야 한다”며 “마치 고스톱을 쳐서 딴 돈처럼 ‘내 마음대로 하면 그만이다, 국민이 죽어나가든 말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식으로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맹비난했다.아울러 “지금 ‘검찰 하나회’를 만드는 것 아닌가”라며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벌주고, 잘못 없는지 뒤지고, ‘나만 살면 되니 너는 죽어’라는 사고로 세상을 어떻게 이끌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이날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소환 일정을 검찰과 협의해 추후 정한다는 입장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월 10일~12일 중 검찰 출석이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시간을 확인 중”이라며 “제가 출석하기로 했으니 그렇게 알면 된다”라고 답했다.
2022.12.28 I 송혜수 기자
김경수·이재명 비판한 홍준표…"수오지심 사라지고 뻔뻔함 판쳐"
  • 김경수·이재명 비판한 홍준표…"수오지심 사라지고 뻔뻔함 판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수오지심(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타인의 잘못을 미워함)이 사라진 뻔뻔함이 판치는 사회가 됐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은 범죄로 감옥 갔다 오면 파렴치범도 민주화 운동을 한 인사로 행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성도 다르고 양자로 간 일도 없는데 적자라고 하고 한 술 더 떠 남의 가문의 후손 행세를 하기도 한다”고 비꼬았다.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형기 만료를 앞두고 복권 없이 형이 면제돼 이날 0시를 넘어 창원교소도에서 나오면서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며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이후 김 전 지사는 첫 공식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평가받는 김 전 지사의 출소로 친문계를 중심으로 한 비명계의 구심력이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곧 감옥가야 할 사람이 사면 받은 사람을 비판하기도 한다”며 “저러다가 자기가 들어가면 무슨 말을 하려고 저렇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 “MB는 왜 갑자기 나오는 것이냐. 균형이 맞지 않다”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행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권력을 고스톱판에서 딴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잠시 맡아놓은 남의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가까운, 힘센 사람, 가족들은 혐의가 분명해도 눈 감고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미운 사람은 없는 것도 만들어 강제로 뒤집어씌워 나중에 고생 실컷하라는 방식의 권력 행사가 온당한가”라며 “우리 스스로 그들의 정치도 아닌, 이 폭력적 지배를 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다음 달 10일에서 12일 사이에 검찰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월 10일에서 12일 사이에 출석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시간을 확인 중”이라며 “출석하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아시면 되겠다”고 답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오늘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이 대표 측은 광주 출장 일정 등을 들며 검찰과 추후 시기와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22.12.28 I 김민정 기자
노웅래 부결에 野 `방탄모드` 본격화…일몰법 처리 사실상 무산
  • 노웅래 부결에 野 `방탄모드` 본격화…일몰법 처리 사실상 무산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6000만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노 의원 개인의 신병 문제는 큰 산을 넘었다는 평가다. 다만 당 지도부는 향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올라올 경우를 대비한 ‘방탄 미리보기’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투표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건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재적인원 271명 중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공무원의 인허가 및 인사 알선, 각종 사업 도움, 선거 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5회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해 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청탁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된 녹음파일이 있다”며 체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노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소환조사 당시 녹취록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부결이 결정된 후 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헌법 정신에 따라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체포동의안 부결로 노 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에 검찰의 수사 동력도 약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도 멀지 않았다는 평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월 초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도 함께 검찰에 맞설 것”이라 전했다.당 지도부는 이 대표를 둘러싼 ‘방탄’ 이미지를 고착화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만약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올라올시) 부결을 당론으로 취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도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출석을 요구한 이날,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를 열어 “이재명이 죽으면 끝인가. 또 다른 이재명이 또 앞을 향해서 나아가지 않겠나”라며 “힘들고 현재는 불안하고 미래가 암울하긴 하지만 이 자리에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다시 싸워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선 한국전력공사법·가스공사법 등 여야 비쟁점 법안이 통과됐다. 다만 안전운임제·특별연장근로제 등 올해 일몰되는 법안은 사실상 연내 처리가 어려워졌다. 30일 본회의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여야간 이견 차가 커 합의 처리 가능성이 낮아서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안전운임제 등 ‘일몰법’ 처리에 합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막혀 일몰법에 또 발목을 잡혔다”며 “정부가 국민에 약속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결국 공수표였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처리가 불발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과 일괄 처리하자고 하는데, 안전운임제는 안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노조비까지 운임에 들어가 여러 부작용이 많아서 새로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12.28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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