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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동산, 기지재 켜나…거래량·매매가 반등세
  • 경기도 부동산, 기지재 켜나…거래량·매매가 반등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경기도 아파트의 거래량과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 활성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이어지는 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16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의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9월 이후 매월 증가했다. 9월 2604건에 그쳤던 매매 거래는 새해 1월 4786건, 지난달에는 7944건으로 집계되며 반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전년 동월 거래량 3893건 대비해서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매매 거래 증가세는 특히 경기 남부에서 돋보였다. 같은 기간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은 상위 10개 시·군은 △화성시 744건 △수원시 593건 △용인시 452건 △고양시 363건 △시흥시 353건 △성남시 317건 △김포시 244건 △안산시 242건 △평택시 238건 △남양주시 222건 순이었다. 대부분이 경기 남부지역이었다.매맷값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실매매거래가 평균은 4억7865만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3억9828만 원 대비 8000만 원 넘게 오른 가격이며 전년 동월 4억3567만 원 대비해서도 4000만 원 넘게 올랐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움츠러들었던 수요자들이 지속되는 규제 완화 기조에 기지개를 켜며, 최근 경기도 지역의 거래량과 가격도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남부 지역의 거래 증가세가 눈길을 끈다”며 “이는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가운데 최근에도 경기 남부지역의 신규 공급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평택시 화양지구에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 72~84㎡ 총 1571가구 규모다. 일부 고층부에서는 서해바다 오션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7일~29일 3일간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화양지구 내에서도 38번 국도와 특히 가까운 ‘첫 자리’로 평택항과 인근 산업단지들과 직주근접이 우수하고 외부 접근성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화양지구는 국내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지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계획도시로, 여의도 면적에 버금가는 약 279만㎡ 규모에 2만여 가구, 5만여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DL이앤씨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BL에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전용 99~115㎡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7개 동, 437가구가 1차 우선 분양 대상이다.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되는 아파트다.이 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마수걸이 분양으로 광명시 광명동에 재개발하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36층, 11개 동, 전용 39~113㎡ 총 1957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으로 알려졌다.최근 6개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매매가 추이(자료=경기부동산포털, 국토교통부)
2023.03.16 I 박지애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맷값·전셋값 하락폭 줄어
  • 지난달 주택 매맷값·전셋값 하락폭 줄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 하락폭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15%로 전월(-1.49%)보다 하락폭을 축소했다. 서울은 지난달 -0.80% 하락하며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경기(-1.82%)는 하남·수원 화성시 등 신도시 위주로, 인천(-1.16%)은 계양·부평 연수구 지역 내 대단지 구축 위주로 하락 지속 중이나 일부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을 소진하며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서울 주요 지역별로는 지난달 도봉구(-0.99%)는 도봉·쌍문동 위주로, 동대문구(-0.90%)는 공급물량 영향으로 하방압력을 이어가고 있고 이문, 휘경, 용두, 전농, 답십리동 위주로, 중랑구(-0.85%)는 급매물 위주로 하락했다.지방은 공급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구(-1.74%)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부산(-1.48%)은 해운대구·기장군 위주로, 경남(-0.74%)은 양산 거제시 위주로, 충북(-0.74%)은 청주 청원 흥덕구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달 전셋값은 -1.80%로 전월대비(-2.29%) 하락폭을 대폭 축소했다. 수도권은 -3.23%에서 -2.48%로 줄었다. 서울은 -2.95%에서 -2.16%로 하락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공급증가 등 수도권에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 측면에서 큰 매물을 소화하며 전월 대비 낙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은 공급량 증가 인근지역 위주로, 경기(-2.81%)는 고양 일산서구·성남 분당구·하남시 등에서, 인천(-1.99%)은 연수·부평 중구 등에서 공급물량 영향으로 매물적체가 늘면서 하락폭을 줄이지 못했다.지방 전세는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매물적체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2.28%)는 달성군 위주로, 부산(-2.01%)은 남·해운대구 위주로, 경남(-1.05%)은 양산시·창원 성산구 등이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 역시 -0.29%로 전월대비(-0.33%) 하락폭을 축소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수도권(-0.51%→-0.44%), 서울(-0.33%→-0.33%) 및 지방(-0.16%→-0.16%)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0.27%→-0.33%)와 8개도(-0.08%→-0.05%), 세종(-0.41%→-0.17%)은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2023.03.15 I 박지애 기자
카카오페이,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지원 전국 확대…10억원 기부
  • 카카오페이,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지원 전국 확대…10억원 기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이날 오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촉진을 위한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진행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카카오페이는 전국 소상공인의 풍수해 피해 예방 및 재산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카카오페이는 10억원을 기부하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카카오페이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풍수해보험 가입 시 보험료 중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본인부담금(8~30%, 약 1~5만 원) 전액을 지원한다. 재원 소진 시까지 최대 10만명의 소상공인이 본인부담금 납부부담 없이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카카오페이는 오는 4월 중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신청을 받는다. 소상공인이라면 업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카카오페이를 통해 무료로 풍수해보험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오늘부터 풍수해보험 무료 혜택 오픈 알림 신청도 가능하다. ‘풍수해보험’ 서비스 페이지 하단에서 오픈 알림을 신청하면, 전국으로 가입 대상이 확대된 풍수해보험 무료 혜택이 시작되는 날 알림톡을 받을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서울시에 ‘소상공인의 선진형 재해 예방 및 재난관리 기금’ 총 3억원을 기부하고,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활용해 서울시 소상공인들이 국가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각종 재해로부터 전국 소상공인 분들을 보호하고 보다 안정적인 사업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에 활력을 더해주는 소상공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5 I 임유경 기자
“정명석을 막아? 여자 골라 보냈으면서”…JMS 탈퇴자, 정조은 폭로
  • “정명석을 막아? 여자 골라 보냈으면서”…JMS 탈퇴자, 정조은 폭로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 혹은 ‘교주 후계자’로 거론되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여자들이 선생님(정명석)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주장한데 대해 JMS 한 탈퇴자는 “여성을 선별해서 마지막에는 정조은이 한 번 더 개인 면담을 했다”고 반박했다.(사진=JTBC 캡처)14일 JTBC ‘상암동 클라스’에 따르면 정 씨가 한 영상을 통해 내세운 주장에 교단 측은 장로단 명의로 정 씨가 말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JMS 측은 “정 씨가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며 최근 교단 내에서 정 씨에 대한 수십억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 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또 JMS 탈퇴자와 피해자들은 정 씨를 ‘악마’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정 씨가 정명석에게 피해자를 보낸 당사자”라고 폭로했다. 한 탈퇴자는 “여성을 선별해서 마지막에는 정조은이 한 번 더 개인 면담을 한다. 비밀리에 따로 불러서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정씨는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흰돌교회에서 12일 진행한 예배 모습이 담긴 영상을 통해 정명석의 범행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정 씨는 “전 1998년 말 전도가 되었는데 (정명석의 범행 사실을) 어렴풋이 알았다”며 “(당시) 17세, 이성적으로 아무것도 몰랐다. 알았어도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그러면서 “3년 6개월을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고 주장했다.정 씨는 “모든 것은 조작도 아니지만 다 진실도 아니다”라며 “이것은 청소다. 2023년에 이르기까지 깨끗함 없이는 다음 역사로 갈 수가 없다. 육사랑 청소 기간이다. 그리고 진실을 가리고 있는 거짓의 청소 기간”이라고 강조했다.정 씨는 불리며 정명석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로, JMS 내부에서 ‘천만인의 어미’로 불렸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J 언니’로 언급됐다. 정 씨는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일 때 밀착 수행하며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정 씨는 그간의 행적으로 미루어 정명석과 공범으로 지목되는 인물이지만, 정명석에 대한 수사가 이뤄진 이후 현재까지 정씨를 비롯한 정명석 주변 인물들 가운데 처벌받은 사람은 없었다.한편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의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나는 신이다’와 이후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성폭행 등 정명석의 성 착취 행위에 대해 ‘JMS 교단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조직적인 범죄’라고 설명했다.
2023.03.14 I 이선영 기자
(영상)김병민 "이재명,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 (영상)김병민 "이재명,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가 최근 측근 사망이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 처장을 모른다고 일관한 것 등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은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이탈표로 간신히 부결된 원인을 ‘이 대표의 책임 회피’로 꼽았다. 김 최고위원은 “최종 의사결정을 할 자리에 있던 이 대표가 ‘모른다’고 끊어내면 중간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부로부터 여론 역풍을 맞고 있어 이 대표 스스로도 불안할 것”이라며 “다시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가면 민주당의 이탈표는 더 거세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당직 개편이 ‘친윤(친 윤석열)계’로 이뤄졌단 지적에 관해서는 “(지도부나 당직 구성이)김기현 대표 말처럼 질서있는 다양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나경원 전 원내대표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가까웠던 인사가 다수 등용됐다”고 설명했다.다만 당이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포용할지에 대해선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안 의원은 결과에 승복하고 새 지도부의 성공을 위해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는데 이를 당원들이 높이 살 것”이라며 “안 의원의 20% 득표율은 당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이 전 대표를 향해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전당대회 대통령 입장곡 비하 발언 등을 봤을 때 (이 전 대표가) 말을 꺼내면 꺼낼수록 스스로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밖에도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관련 논란, 전당대회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김 최고위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6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 지도부가 구성됐으니까 새 지도부가 어느 정도 땅을 굳힐지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이혜라: 네.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여러 복합적인 시선들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중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한 분이죠. 김병민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김병민: 안녕하세요.▷신율: 어제 대통령실 만찬 있었죠. 많은 사람들이 뭐 나왔는지도 궁금해합니다. 맛있었냐까지도 궁금해하고요. ▶김병민: 확실히 관저보단 대통령실 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메뉴도 다양했고요. 한식 중심이었는데 고기도 나왔고 시간도 두시간 반 정도로 꽤 길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맛있는 걸 다 먹고 나니까 중간중간 회도 나오고 꼼장어, 아나고도 나오고. 마지막 음식은 김치콩나물국이었는데 엄청 시원하더라고요. 사람들이 엄청 맛있다 하니 이건 대통령의 레시피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이혜라: 대통령이 지도부를 아주 마음에 들어한다고 알 수 있는 게 이제 월 2회 만나신다고요.▶김병민: 어제 있던 내용중에 핵심적인 내용은 한 번 만나고 끝이 아니라 한 달에 두 번, 대통령과 당대표의 정기회동을 하기로 선언을 한 거죠. 주기적으로 만나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정부사회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당과 긴밀하게 조율,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어제 분명히 피력했습니다.▷신율: 일각에서는 그걸 가지고 당정분리냐, 당정일체냐 등 말이 많잖아요. 어떻게 보세요.▶김병민: 집권당은 정부와 여당이 다른 목소리나 엇박자를 내면 그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당이라고 봅니다. 다만 일각에서 우려하게 되는 건 정부,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여당이 끌려가듯이 따라만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인데요. 김기현 당대표가 제일 먼저 말한 게 정책 주도권을 당이 가져가겠다는 거였거든요. 그리고 대통령과 당대표의 월 2회 정기회동도 김기현 대표의 제안을 대통령께서 흔쾌히 받은 겁니다. 어제 만찬자리에서도 대통령이 주도해서 말을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많이 경청했고 당이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가감없이 전달하면서 정책 주도권, 이렇게 집권당의 역할을 하면 원팀으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이혜라: 두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김병민 최고위원께서는 본인을 친윤으로 생각하시는지. 두 번째는 본인을 향한 친윤 규정이 괜찮은지 알고 싶습니다.▶김병민: 저는 친윤이 아니라 찐윤이라고 하던데요. 사람들이 친윤이냐 찐윤이냐, 범윤이냐 등 언급을 합니다. 사람과의 친소관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 근데 그런 것보다는 보수진영에서 이 사람이 생각하는 걸 바탕으로 구분을 지었음 좋겠어요. 누군가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도 계시지만 합리적인 지향점을 가지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정치인도 있지 않습니까.제가 10년 넘는 기간 동안 이 당에서 정치를 해왔다 생각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저를 규정 짓는 건 합리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보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서는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들어오기 전부터, 대선이 끝나는 날까지 쭉 함께했던 유일한 대변인이니까 친소관계를 바탕으로 두면 찐윤이 맞는데 사람과의 친소관계보다는 어떤 생각을 바탕으로 이 당을 이끌어갈지에 대한 이념적 규정을 두고 구분 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그런데 일각에서는 새 지도부가 구성된 것을 보고 너무 친윤일색이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오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건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안철수 의원의 경우나 입당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당내에 기반이란 게 많지 않을 것 같고. 이준석 전 대표계라고 말하지만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과 함께하는 것은 힘들 것 같고. 친윤일색이다, 연포탕이라고도 하는데. 연포탕을 끓이기도 쉽진 않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내년에 총선이 있지 않습니까. 일단 정당은 다양성을 보이면서 중도층을 흡수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김병민: 김기현 대표가 적합한 표현을 썼다고 생각하는데 질서 있는 다양성을 말합니다. 당내에서 우후죽순 다양한 소리가 나오면 저 집안 산만해서 일이나 제대로 하겠냐는 게 국민들의 평가일 겁니다. 더군다나 야당이 아닌 여당의 입장에서 보면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힘 있게 일할 수 있는 모습, 당과 정부가 한 목소리로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그 안정감을 훨씬 높게 평가할 겁니다.근데 그런 과정에서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저 사람을 철저하게 배격하거나 배제한다면 이건 다양성에서 어긋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질서 있는 다양성이라는 표현을 했는데요. 정부와 함께 같은 국정 철학을 이해하면서 힘 있게 일할 수 있는 기둥을 세워놓고. 그게 이제 대표부터 최고위원 지도부 역할이라고 보는데. 이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특히 수도권,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이 힘껏 일할 수 있는 자리를 깔아주는 게 질서있는 다양성이라고 생각하고요. 한때는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철저하게 배제했던 정당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당직 인선 과정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가까웠던 인사가 대변인으로 등용되기도 하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과는 거리가 있지 않습니까. 근데 어제 대변인으로 인선된 김예령 대변인, 윤희석 대변인 같은 경우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 대변인이었고 김종인 전 위원장 추천으로 대선 캠프도 함께했던 인사들이거든요. 실력과 능력이 있으면 누구와 함께 일했느냐 보다는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펼쳐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신율: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랬어요. 35% 정도 물갈이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공천 과정에서 수도권이나 이런 쪽은 의원 수도 아무래도 적고. 그렇기에 35% 정도의 물갈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지역과 부울경 지역에서 50% 정도 (물갈이를) 해야 맞춘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당 지도부 구성할 때 TK지역 강세라는 평가가 있어서 여쭤보는 거거든요.▶김병민: 오히려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요. TK홀대론까지 얘기가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당대표 선거가 있고, 최고위원 선거가 있을 텐데. 최고위원 선거 마지막 후보군에 들어간 8명 중에 TK 후보가 김재원 후보 한 명이었거든요. 압도적인 지지가 나왔을 거라고 보지만, 나름대로 너무 TK 지역에서 후보가 없는 것 아니냔 얘기가 있었고. 최종적 결과에서는 제가 이제 수도권이고, 조수진 의원은 호남을 대변하고 있고. 지역적 특색이 다채롭다는 게 태영호 의원은 평양이라고 얘기하거든요. 지역 안배가 잘 됐고 오히려 지명직 최고위원에 영남을 더 배려하는 정도의 상황이 된 것이죠. 그래서 인위적인 물갈이로 지금 있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갈등을 유발하면 총선으로 가는 과정에서 훨씬 잡음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 질서, 안전 기반 위에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집권여당으로서 안정적으로 성과를 보이는 데 초점을 맞춰 다 같이 일하고. 평가는 당원과 국민들이 해주실 거거든요. 자연스러운 시점에서 평가에 따라 새 인물의 수혈 등을 지금 평가할 건 아니고 앞으로 얼마 동안 성과를 보여줄지에 대해서 평가의 시간은 곧 도래될 거라고 봅니다.▷이혜라: 질서 있는 다양성을 추구한다고 하셨는데. 천아용인, 소위 친이준석계 후보들이었는데요. 근데 어제 사무총장된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건 정치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천아용인에 대한 제스처를 어떻게 취하실지도 궁금합니다.▶김병민: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게. 저희는 집권당이기 때문에 기본 전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입니다. 그런데 일부의 사람들이 윤 정부 성공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던 게 전당대회에서 드러났죠. 선거가 끝나고 태영호 최고위원같은 경우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포용적 메시지를 냈는데, 이 전 대표는 태 의원이 틀렸다고 하는 동시에 오히려 강한 메시지를 낸 김재원 최고가 옳다고 했는데요. 상식과 비상식으로 구분을 지었습니다. 그러면 80만명이 넘는 당원 중에서 40만명이 넘는 당원이 선택한 초유의 선거였거든요. 선택된 지도부에 대해서 비상식으로 규정 짓는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는 물음이 남죠. 정치도 손뼉이 마주쳐야 함께 하는 건데 그동안 거친 목소리로 당내 혼란을 가져왔다면 전당대회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조정과제들이 더 우선시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여러 사람들이 주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이준석 전 대표의 향후 행보는 어떨 거라고 예상하세요. 비슷하게 젊은 분들이니까요.▶김병민: 저는 보수정당, 지키는 정당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갖고 있는 가치를 지키고 공동체를 지키고. 선당후사라는 표현처럼 나보다는 우리 국가, 공동체, 정당, 내 가정. 이런 공동체를 우선하는 게 보수정당이 가진 기본정신이라 봐요.근데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는 보수정당의 정치보다는 본인의 정치행보를 훨씬 우선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개인의 자유를 훨씬 더 언급하고. 지금 저희는 집권당으로서 정부 성공을 이끌고 국민의힘 전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데 현재 보여주는 행보에서는 그런 모습보다는 본인의 정치이익을 어떻게 극대화 하는지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옆에서 지켜보기엔 현재 전당대회 국면에서는 1차적인 평가가 끝났기에 설 수 있는 공간이 좁아졌거든요. 좁아진 공간에서 자신의 정치이익을 어떻게 극대화할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신율: 조금 구체적으로 하면, 신당과 분당 생각할 거라고 보세요.▶김병민: 이미 과거에 바른정당의 평가가 끝나지 않았습니까. 현재 구도 속에서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봅니다.▷이혜라: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천아용인 팀에서 당대표로 출마한 천하람 위원장을 향한 것보다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시선이, 더 당내 여론이 부정적으로 나왔던 것 같거든요. 어떠한 형태로든 천하람 위원장과 같이 행보를 하게 된다면 천 위원장이 더 이상 이준석 전 대표와 색채를 같이 하지 않는 게 전제조건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김병민: 전제조건보다 천 위원장이 왜 정치를 시작했는가를 봐야 해요. 국민들이 천하람이라는 인물을 신인이지만 각인됐던 건 보수지역의 불모지였던 호남에 용기있게 출마해서, 특히 이정현 의원이 출마했던 지역입니다. 특히 이 의원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순천에 깃발을 꽂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천 위원장이 뛰어넘어야 하는 건 정치적 대상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니라 이정현 당대표가 순천 불모지에서 당선됐던 그 기치를 이어받아야 하거든요. 근데 지금 하고 있는 정치를 보면 초창기 초심보다는 오히려 이준석 전 대표처럼 뭔가 기존에 있었던 구성원들에 대한 반대급부적인 시각에서의 정치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 같거든요.총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순천에서 천 위원장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브랜드를 갖고 더 많은 득표로 여기에서 당선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치를 천하람 위원장이 높게 올린다면 국민의힘의 많은 구성원이 박수를 치고 응원을 보내줄 것입니다.이번 전대에서도 천 위원장이 초심을 바탕으로 이런 정치적 길을 꾸준히 걷는 못브을 보였다면, 저는 20%도 넘는 득표를 얻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중간에 나왔던 메세지는 그런 천 위원장의 초심보다는 오히려 천찍XX 같은 자극적인 용어가 회자되기도 하고. 간신배라는 표현을 당의 구성원이 하게 된다면 정치를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로 규정짓는 정치 구도 속에서는 저는 그 사람의 정치적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는 행보에서 뚜벅뚜벅 걸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성원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이준석 전 대표로부터 상처받은 말 들은 적 있으신가요.▶김병민: 이준석과는 개인적으로 꽤 오랜시간 같이 정치해왔는데요. 이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시기 비대위원으로 왔고. 사실 어찌보면 어느날 젊은 20대가 가장 최고의 자리에 떡하니 나타나게 된 거죠. 저는 그때 제가 28살 때부터 기초에서부터 정치를 할 때였거든요. 처음부터 정치를 했던 궤가 꽤 다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정치적 상처를 받았다기보다는 정치적 지향성과 방향성이 많이 다르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신율: 안철수 의원같은 경우에는 포용을 해야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부정적인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차이는 뭐라고 보세요. 사실은 안철수 의원도 전당대회동안 김기현 신임 당대표에 대한 공표를 상당히 많이 했지 않습니까.▶김병민: 좀 세게 했죠. 선거에서 선을 넘지 말자는 얘기 많이 하지만 선을 항상 넘곤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선거가 끝나고 나서 깨끗하게 승복하고 새롭게 출범한 지도부의 성공을 위해서 내 역할을 다하겠단 자세를 당원들이 높게 살 거라고 봐요. 안철수 같은 경우는 선거가 끝나고 지도부 출범에 대해 축하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땐 20%가 넘는 안철수 의원의 득표율에 대해서 합당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의힘이 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근데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는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전당대회 날. 대통령이 입장하는 노래를 가지고 비하하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거든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새롭게 지도부가 출범하고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선택과 평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합리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까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잘 모르겠는 거죠. 태영호 의원이 적극적으로 이준석도 함께해야한다 이야기를 하니 비상식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나타났고. 한 때 누군가 품고가자는 말을 하니 내가 달걀이냐, 품게.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거든요. 말을 꺼내면 꺼낼수록 더 어려워지게 되는 상황이지 않나.▷신율: 지금 승복 말씀하셔서요. 황교안 전 총리의 경우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요. 이거 승복입니까, 아닙니까.▶김병민: 부정선거 얘기를 꺼내면 승복이라 보긴 어려운데. 조만간 김기현 대표와 만남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존에 있던 지지자들의 입장 때문인지 황교안 전 대표의 진짜 생각인지는 만나는 과정을 통해서 정리가 될 거라고 보는데. 그래도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고 대표로 지낸 분 아닙니까. 누구보다 국민의힘의 승리에 한마음 한뜻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이번주 들어 영상 하나가 계속 보도되던데, 전광훈 목사 예배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참석했고 전 목사가 518정신 헌법에 수록하는 것 되냐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의사 표현 했거든요. 근데 이건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고요. 어떻게 보시나요.▶김병민: 동료 최고위원의 발언이어서 제가 얘기가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오해가 없어야 하기에 정리를 하면 정당은 정당의 가치 정신을 표방하게 되는 강령. 정당의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의 정강정책 강령 전문을 보면 518 민주화 운동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많은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분명히 적시돼 있습니다. 더군다나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후보시절 호남. 광주를 여러 차례 찾았고 그때부터 518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했고. 또 헌법 전문에 추후 수록하게 되는 내용까지 공약한 바가 있고. 기본적인 정신은 흔들림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시절 에피소드도 많이 회자됐는데요. 전두환에 대한 모의재판이 있었을 때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난리가 나서 지방으로 갔던 일들도 회자가 됐지 않습니까. 이런 국민의힘의 국민 통합에 대한 노력. 호남과 함께 하려 했던 동행의 노력이 정치인 한 명의 발언 때문에 흔들리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슈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던 모양인데, 개인적인 발언으로 정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신율: 김재원 최고의 발언은 지금 개헌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표현을 그런 입장으로 표했다는 걸 시청자분들에게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저는 사실 정치는 필요하면 조상묘도 팔아서 득표한다는 식의 언급이 얼핏 윤 대통령을 의미하냐는 의견도 있더라고요.▶김병민: 여러 식의 해석이 가능할텐데요. 최근 이재명 대표 조상묘 얘기가 나오니까, 근데 대통령 선거 때를 보면 조상 묘에 대해서 훼손했던 건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조상 묘 훼손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던 적이 있어요. 묘 앞에 머리카락을 놓고, 칼을 놓고. 인형 만들어서 하고. 우리 정치가 이렇게까지 하진 말았음 좋겠다는 얘기가 많았죠. 여야를 막론하고의 일들이고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하고 싶었던 얘기는 처음에 당선이 될까 말까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당선이 1등으로 되니까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표를 얻기 위한 본인의 행동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신율: 따지고 보면 518 숭고한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한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과거에서 쭉 내려올 때 518을 사실 분리해서 말한다는 건, 반대한다는 건 본인의 역사적 정통성과 어긋나는 게 있겠죠.▷이혜라: 민주당 얘기 잠깐 나와서요. 이재명 대표 향후 거취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김병민: 본인은 확고하지 않습니까. 모든 게 문제없다고 하고 있고. 본인에 대한 책임을 다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부터 굉장히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불안할 거라 봅니다. 지난날 구속영장청구 이후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왔는데 그런 정도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토표가 나온다고 상상을 못했을 것이거든요. 근데 구속영장청구가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고 추가적인 수사에 따라 얼마든지 추가 구속영장 청구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아마 다음번에 한 번 더 청구되면 민주당의 이탈표는 거세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결국 모든 건 여론에 달려있겠죠. 특히 이재명 대표의 정무적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건 정진상 비서실장이고. 행정적 비서실장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이재명은 전혀 책임을 안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여기서 드는 생각은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등 의사결정에 최정점에 있었던 사람은 이재명 대표입니다. 근데 그랬던 사람이 난 모른다며 책임을 끊어냅니다. 지금 드러나는 게 대장동에 수천억대 배임 등 문제가 있었던 건 드러났잖아요. 백현동을 비롯한 수많은 범죄혐의가 드러납니다. 그걸 다 누가 합니까. 현장에서 공무원들은 누군가의 지시를 바탕으로 일을 했을 것 아닙니까. 수사를 받으면 본인들은 책임을 지게 돼있는데, 최종적인 의사결정 자리에 있던 사람이 나는 모른다고 끊어내면 중간에 있던 사람들이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고. 그게 이번에 사망한 비서실장,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있었던 사람들 아닙니까. 근데 김문기 전 처장조차도 나는 잘 모른다고 일관했던 이재명 대표의 행동을 보고 정치적으로 다 떠나서 인간적으로 이렇게 할 순 없다고 쏟아지는 형국이라고 봅니다.▷신율: 내년 총선 김 최고께서도 출마를 하실 것 같습니다만. 전체 예상을 어떻게 하세요.▶김병민: 윤석열 대통령 집권하고 내년이면 햇수 3년, 만 2년 지날 때입니다.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출범시켰습니다. 그럼 국민들께서는 그 기대감을 충족했냐, 어느 정도 만족감을 갖냐. 만족감 가졌는데 거대야당의 발목잡기 때문에 윤 정부가 힘있게 나가는 데에서 주춤하고 있진 않을까. 여기에 힘을 보태줄까라는 기대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소수여당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오직 국익, 민생,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일하려고 하는데 의석의 힘에 밀려 아쉬운 성과들이 이만큼 부족하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기회를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가 주어졌을 때만이, 저희 지역처럼 어려운 지역도 당선이 돼야 과반이 되고. 많은 당원이 저를 선택한 것도 김병민이 세게 밀어주고 여기에 국회의원 탄생시켜야 과반이 되고 윤 정부에 힘을 싣는다라는 평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3.03.14 I 이혜라 기자
이재명 “일감 몰려 밤샘? 고용 더 하면 돼…‘주69시간’ 막을 것”
  • 이재명 “일감 몰려 밤샘? 고용 더 하면 돼…‘주69시간’ 막을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최근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민주당은 법 개정이 필요한 노동시간 연장과 주 69시간 도입 등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워크앤올 그레이츠 판교점에서 열린 주69시간 장시간 노동, 크런치모드 방지를 위한 IT노동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크런치모드 방지를 위한 IT노동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에서 노동시간 연장에 대해 자꾸 논쟁이 벌어지다 보면 장시간 노동이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국민 대다수의 삶이 더 악화되지 않게 더 장기적으로는 4.5일제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가는 계획을 수립해 워라밸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런치모드’란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마감을 앞두고 수면, 영양 섭취, 위생, 기타 사회활동 등을 희생하며 장시간 업무를 하는 행태를 뜻하는 단어다. 이 대표는 IT 업계가 밀집한 판교를 찾아 정부의 노동 정책에 분명한 반대의 뜻을 전한 것이다. 그는 “‘판교 오징어잡이 배’, ‘크런치 모드’라는 얘기가 회자될 정도로 상황이 나쁜데 개선하지 못할망정 전국을, 전 부문을 이렇게 장시간 노동 현장으로 만들려는 퇴행적 조치가 참 민주당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민국이 원래 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 2위로 최장시간 노동을 하는 국가였는데, 최근 장시간 노동이 좀 줄어서 4위인가로 떨어진 것 같다. 그런데 다시 주 69시간제가 도입되면 세계 최장시간 노동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안 그래도 산재 사망·사고율도 가장 높은 수준인데, 앞으로 이런 현상 더 악화되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장시간 노동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는 경영계 측의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제안서를 특정 시간 안에 맞추기 어려우면 추가고용 하는 게 맞다. 고용을 더하면 되는데,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결국 불법을 감행하는 것 아니냐”며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결국 그것이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상황까지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어떤 일을 해내는 데에 있어 특정 시기에 몰리기 떄문에 노동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밤을 새야 한다고 하면 인력을 확보하면 된다. 그게 인류사회의 발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기도 하다”며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개별 노동자 건강을 보호하는 측면도 있지만 선진문화국가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또 ‘자유’를 강조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자유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그 자유라는 것이 힘의 균형이 맞을 때 진정한 자유가 가능한 것이다. 힘의 균형이 깨졌을 때 형식적 자유를 허용하면 약탈을 허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 노동이면 삽질이나 곡괭이질 할 때 옆에서 채찍들고 빨리하라고 하면서 노동시간을 늘리면 생산이 늘긴 한다. 그런데 정신 노동, 두뇌 노동하는 노동에서 노동시간을 늘려 생산을 높이겠다는 방식으로 과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겠느냐”며 “사회적으로 장시간 노동으로 오래 일하면 많이 생산한다는 생각 자체를 누가 하나 궁금하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69시간 화끈하게 일하고 화끈하게 쉬자는 생각일 수 있는데, 화끈하게 노동하고 화끈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3.03.14 I 박기주 기자
좌표찍기·수박 색출·청원…이재명, 오늘 당원과의 대화 나선다
  • 좌표찍기·수박 색출·청원…이재명, 오늘 당원과의 대화 나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의 연이은 죽음으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갈등이 표면화된 민주당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당원들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정면대응에 나설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당원 여러분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며 이날 오후 4시 ‘당원존’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를 통해 생중계함을 알리면서 토론 주제로 △이재명 당 대표 △아프다 많이 아프다 △좌표 △색출 △청원에 대한 입장 △4·5재보궐 선거 등으로 정했다.주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대표는 강성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딸들’(개혁을 딸들)의 목소리를 주로 듣고 자신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최측근의 사망, 사법리스크에 따른 비(非)명(이재명)계의 대표직 사퇴 압박 등 문제에 대해 심경을 토로할 가능성도 있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위터 갈무리)개딸들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겨우 부결된 후 당내 비명계 의원들을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이라고 부르며 문자 폭탄 등을 보내 압박했다. 또 민주당 국민응답센터(당원 청원게시판)에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출당 요구’,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 제명’ 등의 청원을 올리며 답변 기준(30일 이내, 권리당원 5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시켰다.뿐만 아니라 ‘체포동의안 찬성 의원 명단 공개’, ‘2차 체포동의안 표결 전면 거부 촉구’ 등의 청원도 답변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이처럼 민주당 청원게시판이 개딸들의 이 대표 방탄 요구로 뒤덮이면서 일각에서는 당 내홍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당 지도부는 사실상 관망하는 모양새다.이 대표도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길 부탁한다. 이는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며 자제를 촉구했지만 개딸들은 ‘체포동의안 이탈표’ 색출을 멈추지 않고 있다.
2023.03.14 I 김민정 기자
성남시·UAE DMCC, 디지털·메타버스 기업 중동진출 맞손
  • 성남시·UAE DMCC, 디지털·메타버스 기업 중동진출 맞손
  • 13일 성남시청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아흐메드 빈 술레얌 DMCC 의장이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와 아랍에미리트(UAE) DMCC가 손을 잡고 성남시 소재 디지털·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한다.13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신상진 성남시장과 아흐메드 빈 술레얌 DMCC 의장은 성남시청에서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UAE의 산업 무역·거래 중심기관인 DMCC(Dubai Multi Commodities Center)는 두바이 주메이라 에이크 타워 지구에 2002년 설립된 두바이 자유무역 지대다. 금·다이아몬드·에너지·철강·커피 등 상품 무역 거래 중심지로, 현재 180개 국가의 2만1000여 기업, 6만5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협약에 따라 성남양 기관은 △성남시 소재 유망한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 콘텐츠 협력 방안 △DMCC 진출 의사가 있는 성남시 혁신산업, 게임산업, 콘텐츠 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 △성남의 메타버스 특별시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DMCC 크립토 센터를 통해 크립토 블록체인 등 글로벌 혁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 및 두바이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방안 등을 모색한다.또 이를 통해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소재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하이테크밸리 기업의 중동 지역에 대한 마케팅 활동과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지역 기업의 국제 무역을 지원하고, 성장과 발전을 돕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서 “DMCC와 성남시의 대표 산업인이 다양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국내 및 국제 시장 진출의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3 I 황영민 기자
'연포탕' 무색하게 친윤이 장악한 김기현號…安·黃 품을지 촉각
  • '연포탕' 무색하게 친윤이 장악한 김기현號…安·黃 품을지 촉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주요 당직자 인선을 완료하며 출범 닷새 만에 내년 총선을 대비할 정예부대로 김기현호(號)의 진영을 완성했다. 김 대표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사 원칙에 따라 경선 준비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일부 인물이 이름을 올렸지만, 대부분 친윤계 인사로 채워져 대통합 취지가 무색했다는 평가다. 특히 극한 네거티브전으로 고소전까지 치달았던 안철수 의원·황교안 전 대표를 끌어안고 내년 총선을 대비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민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최고위회의를 열어 당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에 강대식 의원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강 의원(초선·대구동구을)은 과거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유승민계 인물로 분류된다. 과거 제6회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이지만 구의원, 기초단체장을 모두 경험해 관록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무총장에는 재선인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군)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당 조직과 예산 등 살림을 총괄하면서 총선 공천 때는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들어가 실무 책임을 맡는 핵심 보직이다. 사무총장을 보좌하는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친윤계 초선인 박성민(울산 중구)·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내년 총선은 정부여당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현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정권 재창출을 완성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꼽힌다. 이에 윤핵관 4인방 중 한 명인 이 의원과 친윤계 대표 초선의원 분류되는 박·배 의원이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윗줄 왼쪽부터)1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된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과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아랫줄 왼쪽부터)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과 김예령·윤희석·김민수 대변인. (사진=국민의힘)당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수석대변인엔 강민국(초선·경남 진주을) 의원, 유상범 의원(초선·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엔 김기현 대표의 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한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윤석열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의 캠프에서 활동한 김민수 전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당협위원장도 대변인에 합류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김 대표가 일찍이 낙점한 구자근 의원이 임명됐다. 이외에도 아직 임명을 고심 중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은 박수영(초선) 의원이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 등 친윤계 인사들이 거론된다.또 하나 관심사는 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원회 의장이다. 다만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만큼 다음 달 초나 늦어도 중하순께 주호영 원내대표 후임으로 뽑히는 차기 원내대표가 정해진 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고 당내 정책통으로 불리는 재선의 송언석·정점식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앞선 전당대회 경선에서 경쟁했던 중도확장 안철수, 정통보수 황교안, 개혁 소장 천하람 후보들을 포용해 총선 필승 카드로 활용하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안 후보와 면담을 갖고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총선 압승을 위해 중도 외연 확장성과 수도권 승리 카드인 안 후보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과학기술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역할을 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이번 전대는 100% 당심으로 진행돼 민심과는 동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우리 당도 여당으로도 민심에 맞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아직) 특위에 대해서는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2023.03.13 I 김기덕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 29일 글로벌 심포지엄 'ODC 2023' 개최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29일 글로벌 심포지엄 'ODC 2023' 개최
  •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오는 29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과학의 새로운 시대, 오가노이드’를 주제로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차바이오콤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과학의 새로운 시대, 오가노이드 (The New Era of Science, ORGANOID)’라는 주제로 국내 최초 글로벌 심포지엄 ‘ODC 2023’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의무화 조항을 삭제하면서 동물시험법 대체재 중 가장 인체모사도가 뛰어난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의 조직이나 장기를 3차원으로 배양한 세포 군집체(덩어리)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심포지엄은 제약·바이오 산업을 위한 오가노이드의 활용도 및 방법론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질병 모델링 및 신약개발’과 ‘공간생물학을 이용한 오가노이드 연구’,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및 종양 생물학’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분되며, 국내외 19인의 전문가가 참석해 각 세션 내에서 강연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오가노이드와 관련한 융합 연구개발 및 상용화 사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매년 심포지엄을 통한 협력의 장을 만들어 왔다”며 “우리가 개최한 심포지엄이 세계를 대표하는 오가노이드 개발자들의 모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국내외 관련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의 현주소를 알아가는 현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차그룹 오가노이드센터, 산업통상자원부 3차원(3D) 생체조직칩사업단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2018년부터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고 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차바이오텍 등의 20여 개의 후원사가 현장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3.03.13 I 김진호 기자
‘정치 내려놓길’ 李 측근 유서…진화 나선 민주당 “고인 명예훼손”
  • ‘정치 내려놓길’ 李 측근 유서…진화 나선 민주당 “고인 명예훼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의 유서 내용이 보도되고 있는 것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일제히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는 일부 유서 내용이 이 대표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체 유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서를 지금 본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유족이라든가 경찰 조사한 분들을 볼 수가 있겠지만 실제 그 내용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몇 가지 말들을 이어서 이 전체를 왜곡할 수 있는 현상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전씨의 유서와 관련된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날 동아일보의 취재에 따르면 전씨의 유서에 “주변 측근들이 진정성 있도록 인간성을 길러 달라”, “저는 기본과 원칙에 맞게 일을 처리했습니다. 억울하게 연루된 걸 이 대표님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 대표는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 등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 마디, 한 마디, 그 한 단어를 가지고 이 고인의 말을 해석한다는 것 자체가 고인을 오히려 명예를 훼손하는 것 아닌가”라며 “유족들이 유서 공개에 대해서 강하게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하더라. 고인의 의도와 달리 이 내용이 공개되면서 유족들이 화가 았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했다. 그는 유족들 내에 이 대표의 조문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는 내용에 대해서 “유족이라고 하는 분이 한두 분이 아니지 않나. 그러다 보면 서로 다른 얘기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고민정 최고위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서의 정확성에 대해 확인해 본 바 없다”면서도 “(검찰이 강압수사가 없었다고 발표한 내용은)신뢰할 수 없다. 그 안에서 어떤 수사 내용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목숨을 끊는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검찰 수사도 공개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고 최고위원은 “도의적인 책임에 대한 메시지는 낸 것으로 보여진다. 고인에 대해 뉴스에서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현 정부에 있는 분들은 그런 도의적 책임을 물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역시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유서가 전부 공개된 것은 아니다. 진의가 공개되지 않았으니 맞느냐 여부를 논할 문제는 아닌 거 같다”며 “전체적으로 정치를 내려놓으라거나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한 점 등을 언급해 놓은 것을 봐선 앞으로 닥칠 문제들에 대한 두려움 등이 (극단 선택의)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측근 중 하나인 김남국 의원도 “(유서가) 경찰이나 이런 어떤 수사기관을 통해서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유서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이 아니라 이것을 놓고 정치적 억측을 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닌가”라며 “유가족의 어떤 장례를 치르는 와중에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이것을 가지고 프레임을 잡아서 비판의 소재로 잡는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책임론’과 관련해 “본질이 아닌 문제를 가지고 곁가지를 건드리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성실하게 일만 했던 공무원에 대해서 계속해서 압박하는 강압수사가 본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저희가 비판하고 들여다보는 것이 맞다. 이것을 가지고 또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라는 식으로 정치적으로 옮아가는 것은 맞지 않는 지적”이라고 비판했다.
2023.03.13 I 박기주 기자
김기현號 친윤 지도부 구성…당 사무총장에 이철규
  • 김기현號 친윤 지도부 구성…당 사무총장에 이철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3일 신임 당대표인 김기현호(號)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인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당 주요 당직자에 친윤계 인사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지만, 유승민계로 분류되거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경원 캠프에서 활약했던 인물들도 포함돼 당내 통합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제98차 최고위회의를 열어 당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에 강대식 의원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대구 동구을을 지역구로 둔 강 의원은 과거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유승민계 인물로 분류된다. 과거 제6회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이지만 구의원, 기초단체장을 모두 경험해 정치 관록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당 사무총장에는 재선인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군)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로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중간 평가 성격을 띤 만큼 윤핵관 4인방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을 임명했다는 분석이다. 사무총장과 호흡을 맞출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엔 박성민(초선·울산 중)·배현진(초선·서울 송파을)이 임명됐다. 모두 핵심 친윤계 인사다. 당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수석대변인엔 강민국(초선·경남 진주을) 의원, 유상범 의원(초선·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엔 김기현 대표의 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예령 전 윤석열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의 캠프에서 활동한 김민수 전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당협위원장도 대변인에 합류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김 대표가 일찍이 낙점한 구자근 의원이 임명됐다. 이외에도 아직 임명을 고심 중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박수영(초선) 의원이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 등 친윤계 인사들이 거론된다.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결정하는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박대출·유의동·윤재옥, 재선의 송언석 의원이 후보군이다(윗줄 왼쪽부터) 1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된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과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아랫줄 왼쪽부터)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과 김예령·윤희석·김민수 대변인. (사진=국민의힘)
2023.03.13 I 김기덕 기자
권익위, `달리는 국민신문고` 경기 지역 집중 운영
  • 권익위, `달리는 국민신문고` 경기 지역 집중 운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이번달 15~17일 경기도 의정부시, 구리시, 성남시에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권익위)이번 달리는 국민신문고 행사에는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방문해 국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와 협업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상담반이 지역주민을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고충민원 해결 서비스이다.고용노동부, 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 사회복지협의회, 서민금융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6개 협업기관은 임금체불·부당해고 등 근로자 개선, 민형사 법률상담, 소비자 피해, 사회복지 수혜, 서민금융지원, 지적 분쟁 등 다양한 생활 속 고충을 상담한다.국민권익위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을 발굴해 생계비ㆍ의료비를 지원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아울러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행정기관 간의 갈등 및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국민권익위는 상담 중 바로 해결이 가능한 고충이나 문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해소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고충민원으로 접수해 심층 조사와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처리할 계획이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법과 상식에 부합하는 권익구제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3 I 권오석 기자
`정치 내려놓으라` 李 측근 유서…김남국 "수사기관 통해 나온 듯"
  • `정치 내려놓으라` 李 측근 유서…김남국 "수사기관 통해 나온 듯"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의 유서 내용이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는 유서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유가족 측에서 경찰에 유서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라는 표시를 했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동아일보의 취재에 따르면 전씨의 유서에 “주변 측근들이 진정성 있도록 인간성을 길러 달라”, “저는 기본과 원칙에 맞게 일을 처리했습니다. 억울하게 연루된 걸 이 대표님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 대표는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 등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의 보도에 대해 김 의원은 “경찰이나 이런 어떤 수사기관을 통해서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유서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이 아니라 이것을 놓고 정치적 억측을 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닌가”라며 “ 유가족의 어떤 장례를 치르는 와중에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이것을 가지고 프레임을 잡아서 비판의 소재로 잡는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모습”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검찰의 강압 수사를 전씨의 극단 선택의 배경으로 짚었다. 그는 “여러 가지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결국에는 검찰의 강압수사, 이런 어떤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이라며 “검찰이 원하는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서 계속해서 피의자를 불러내고 참고인으로 불러내고 수차례 불러내고 이런 식의 강압적인 수사가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정말 철저하게 검찰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2023.03.13 I 박기주 기자
前 비서실장 유서에 이재명 언급…민주 "검찰이 원인"
  • 前 비서실장 유서에 이재명 언급…민주 "검찰이 원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 전모 씨가 남긴 유서에서 이 대표를 언급한 것을 두고 “텍스트를 보지 말고 콘텍스트(맥락)를 봐라”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무리한, 압박 수사의 과정에 이런 비참한 일들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가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받았다.(사진=연합뉴스)현장에서는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는데 전씨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서에는 “이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유족들이 일부 유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안다”며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 단어를 가지고 고인의 말을 해석한다는 것 자체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전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7시간 가까운 대기 끝에 빈소를 찾아 20여 분간 조문했다. 당시 민주당은 조문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내부 조율 중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선 유족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 대표의 입장이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처음에 갔을 때는 조문이 준비가 좀 안 됐던 것 같다”며 “또 유족들이 유서 공개에 대해서 강하게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사인이 명백해서 경찰에서 장례 절차를 진행하라고 했다. 그런데 추후에 부검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 부검하겠다는 영장 신청을 하겠다고 하니까 유족들이 다시 한 번 상당히 정리가 안 된 상황이었던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입장들이라는 게 분명히 있지 않느냐. 이 대표는 자신의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에 조문을 하는 것이 당연하고, 유족들이 장례식장이 정리되는 상황을 기다려주고 조문하는 게 마땅하다고 해서 기다린 가운데 조문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유족들이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보통 장례를 하면 유족이라고 하는 분이 한두 분이 아니고 방계의 가족들이 다 있을 거 아니냐”며 “취재 상황에 당사자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유가족들의 가족들도 있을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서로 다른 얘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 취재 상황에서 나온 얘기들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3.13 I 김민정 기자
한미연합훈련, 北수복 이후 정권 축출·새 정권수립 연습한다
  • 한미연합훈련, 北수복 이후 정권 축출·새 정권수립 연습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양국의 연례 연합 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이 12일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이번 훈련은 과거와 달리 사전 훈련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방어 연습’ 수준으로 실시했다. 특히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군 지휘소 연습(CPX)은 매우 공세적 상황을 부여해 북한 수복과 새로운 정권 창출까지 진행한다는 목표다.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의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 지휘소 연습은 한국과 미군의 지상·해상·공중 워게임 모델을 연동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진다. 사전에 합의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입력해 각종 작전을 컴퓨터 상에서 진행한다.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를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한미 군 지휘부는 경기 성남에 있는 벙커 ‘CP탱고’에 집결하고 해외 미군들도 국내로 들어온다. 우리 군 각 부대에서도 서울 합참과 대전 자운대 등에 파견돼 워게임을 진행한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해 8월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진행 중인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CP-TANGO)를 방문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들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D+95일’부터 시작…北 정권 수립 절차 연습그간의 연합 지휘소 연습은 북한이 전면 남침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쟁 발발일을 ‘디데이’(D-DAY)로 삼아 훈련을 시작했다. D+30일까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시민권자 대피 절차인 비전투원 후송 작전(NEO)과 전방 전투지역을 의미하는 페바(FEBA) 전투를 끝으로 방어 연습을 종료한다. 그 이후 D+특정일까지 반격 연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시간적 제약으로 북한 모 지역을 강제진압하는 것으로 연습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1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지휘소 연습은 D+90일 혹은 D+95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연합 작전계획 5단계 중 0~2단계는 건너뛰고 3단계부터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작전계획 0단계는 긴장 억제 및 도발 대비, 1단계는 방어, 2단계는 반격, 3단계 및 4단계는 북한 특정 지역 점령, 5단계는 북한 안정화 작전 및 새 정권 수립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반격 이후 평양 인근에서 북진하는 시나리오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 안정화 작전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격작전으로 북한 지역을 수복하고 주민 지원으로 안정화하는 작전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방어보다는 북한 수복과 북한정권 축출 등 공세적인 시나리오로 이번 연습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번 연습에선 실제 전쟁 발발 시 휴식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주말에도 이어가는 방식으로 23일까지 11일 연속으로 진행된다.군 관계자는 “과거 연합연습에서도 북한 안정화 작전이 일부 포함됐지만 훈련 전반에 걸쳐 안정화 작전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작전계획에는 있지만, 그간 해보지 않았던 연습이기 때문에 상상하면서 훈련을 진행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단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도 재개단 기존 방어 연습은 6~9일 실시한 위기관리연습 단계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한미연합연습 전 위기관리연습은 전투준비태세 및 방어준비태세를 뜻하는 ‘데프콘’이 평시 수준인 4단계에서 전쟁 조짐이 있는 3단계로 격상되는 단계를 연습하는 것이었다. 테러 발생과 납치, 원인불명의 사상자 발생, 휴전선 일대 특이동향 포착, 전방지역 총격전 등의 상황 대응 연습을 했다.그러나 이번 위기관리연습은 북한의 장사정포 및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될 경우 전시로 전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제타격을 의미하는 ‘킬체인’(kill chain) 작전을 연습했다는 의미다. 특히 한미 공군은 북한의 미사일로 비행장이 파괴된 상황을 가정한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는 등 기존 방어 연습 개념이 적용된 실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합 지휘소 연습 기간 대규모 야외기동훈련도 병행한다. 20여 개 실기동훈련이 진행된다. 문재인 정부 때 중단된 전구급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FE)이 5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한미는 이번 연합 지휘소 연습 기간 진행되는 실기동 훈련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Warrior Shield FTX·WS FTX)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WS FTX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2023.03.12 I 김관용 기자
“故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17일 두번째 재판 출석
  • “故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17일 두번째 재판 출석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7일 법정에 다시 출석한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휴정 후 재개된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2차 공판기일을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에 연다. 2차 공판에서는 검찰 측이 제출한 증거의 조사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은 격주 금요일마다 진행된다. 첫 번째 공판은 지난 3일 열렸다. 이 대표는 지난 공판에 직접 출석한 바 있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2021년 12월 22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두고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변호사로 활동할 때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한 만큼 그를 몰랐다는 건 허위 발언이라고 보고 있다.또 이 대표는 같은 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다.첫 공판에서 이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봐야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사람을 아는지에 대한 인식 상태는 경험 존부와 횟수로만 인정되거나 증명되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김 전 차장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취지이지, 그로부터 보좌받거나 함께 골프 친 적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이 대표는 법정에서 직접 발언하진 않았으나 기자들 앞에서 검찰 수사가 공평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말에 대해서는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는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통해 기소했다”며 “이 부당함에 대해서는 법원이 잘 밝혀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3.12 I 김윤정 기자
측근 사망에 ‘이재명 책임론’ 분출…김해영 “부끄럽고 참담”
  • 측근 사망에 ‘이재명 책임론’ 분출…김해영 “부끄럽고 참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극단 선택에 대해 민주당 내 ‘이재명 책임론’이 분출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와 같은 인물이 민주당의 당대표라는 사실에 당원으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이 대표 측근의 사망 소식을 겨냥한 듯 “한 사람의 생명이 전 지구보다 무겁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命)이 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표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인 윤영찬 의원도 “이 대표와 관련한 일로 수사를 받거나 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된 분이 네 분이다. 네 분 모두 이 대표를 충직하게 모셨던 사람들이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버지고 남편이며 동료였던 이들”이라며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리고, 삶의 이유인 가족을 떠나야 할만큼, 그 분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원인이 대체 무엇이었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이 대표가 말한대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면 속히 밝혀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 십년 넘게 자신을 위해 일했던 사람이다.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된 이들의 계속된 죽음. 이런 일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충격적인 일이며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비극”이라며 “우리 지역, 성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속된 비극이라 더더욱 마음 아프고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 하게 되는 것 아니냐”라며 검찰의 강압수사가 전씨의 극단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며 “수사 당하는 게 내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털 듯 털고 주변에 주변에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나.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2023.03.12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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