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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사건 보완수사 해보니…28억 안 갚으려고 ‘강도 살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검찰청이 동업자 살해 혐의로 송치된 살인 사건에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약 2000개의 통화녹음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한 수사팀을 2월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했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제3부 권현유(사법연수원 34기) 검사와 이세종(38기, 현 중앙지검) 검사는 경찰에서 동업자를 살해한 혐의로 송치된 살인 사건에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주거지와 사무실 압수수색 등 직접 보완수사를 진행해 피고인이 소위 ‘돌려막기’ 과정에서 피해자를 상대로 저지른 사기 범행의 단서를 확인했다. 이에 구속기간 제한으로 ‘살인’으로 기소한 후 보완수사를 계속해 피해자와의 5년간 관련 계좌 23개 거래내역, 메시지 내역, 약 2000개의 통화녹음 등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피해자에 대한 사기 및 약 28억원의 채무를 면탈하고자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을 밝혀내 ‘강도살인’으로 공소장을 변경하고, 사기죄를 추가 기소했다. 이 외에도 성남지청 형사제2부 송정은(35기) 검사와 변형기(변시 10회) 검사는 단순 중고 물품 사기로 송치된 사건에서, 피해상황에 대한 충실한 보완수사를 바탕으로 경찰 신고에 보복하기 위해 수회에 걸쳐 범행에 취약한 여성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피해자의 주거지에 후불로 음식을 배달시키고 스토킹까지 한 범행을 밝혀 피고인을 직접 구속 후 기소해 우수 사례로 꼽혔다.또 가스라이팅과 폭력으로 피해자에게 약 2500회의 성매매를 강요하고 5억원에 달하는 성매매 대금을 착취한 사건에서, 직접 보완수사해 성관계 촬영, 성매매약취, 스토킹 등 추가 범행을 밝히고 검찰시민위원회 개최를 통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범 2명을 추가 구속하고, 중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만전을 기한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 장일희(35기) 검사와 이경아(변시 2회) 검사도 우수 수사사례의 주인공이 됐다.아울러 시동생이 지적장애가 있는 형수에게 지급된 형의 사망보험금 2억3500만원을 횡령해 친고죄인 사건에서, 처벌불원서가 제출돼 기소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으나, 정읍지청의 국원(36기) 검사와 진동화(변시 6회) 검사는 피해자가 지적장애로 의사능력이 없고 법정대리인도 없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동안 잘 활용되지 않던 ‘형사소송법’의 ‘지정고소인’ 제도를 적용, ‘피해자의 국선변호인’을 고소인으로 지정 후 고소장을 제출받아 기소해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됐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 최성옥씨 별세, 박지용씨 부인상, 박재욱(쏘카 대표이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박재령씨 모친상, 김희태(한국에너지공과대학 교수)씨 장모상, 조희원씨 시모상 = 18일 오전,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 장지 성남시영생원. 02-3410-6915▲ 김광희씨 별세, 최호진씨(동아제약 부회장) 장인상=18일, 서울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1일, 장지 양평 기독교추모공원. 02-2258-5946▲ 홍순임씨 별세, 이경근(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영미(수녀)씨 모친상, 주수임(약사)씨 시모상, 이수경·성진씨 조모상=18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031-249-8444
- 애플페이 출시 앞두고 아이폰14 지원금 올린 SKT-LG유플러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2월 2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이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 오른쪽이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한지니 부사장. (사진=삼성전자)오는 21일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삼성페이가 네이버페이와 전략적 협업을 해서 국산 페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업하기로 한 가운데, 애플페이의 출시가 애플의 아이폰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제휴로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 등 국내 총 55만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18일 이동통신 단말기 지원금 조회 사이트인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 3일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에 대해 공시 지원금을 상향한데 이어, 어제(17일) SK텔레콤도 두 모델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이통사 공시 지원금에 유통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이내)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격은 더 싸진다.4만원대 요금제에서 지원금 최대 28만4천원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아이폰14 출시 이후 처음으로 공시 지원금을 상향했다.아이폰14(128GB) 모델의 경우 4만원대 요금제에서 28만4000원, 8만원대 요금제에서 40만원을 각각 책정했다. 여전히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나, 저가 요금제(4만원대)에서도 25%요금할인(29만4360원)과의 차이가 1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 같은 추세는 아이폰14플러스 모델도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도 앞서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에 대해 공시 지원금을 올렸다.아이폰14(128GB) 모델의 경우 4만원대 요금제에서 26만원, 8만원대 요금제에서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주고 있다. 아이폰14 플러스도 마찬가지다. 다만, 두 통신사 모두 아이폰14 프로모델은 공시 지원금을 전혀 올리지 않았다.또, KT는 아이폰14 공시지원금 상향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KT의 아이폰14(128GB)모델의 경우 4만원대 요금제에서 지원금이 8만5000원, 8만원대 요금제는 14만7000원에 불과하다. 경쟁사들에 비해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아이폰 판매 효과는?…5G 중간요금제 추가 출시도 임박SKT와 LG유플러스가 아이폰14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올린 가운데,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애플페이의 영향력이 아이폰14 판매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최근 소비자설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 4명 중 3명은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아직 애플페이에선 현대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3월 중 이통3사의 5G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요금제가 반드시 새로운 단말기 구매를 견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 요금제에 맞춰 함께 단말기를 바꾸려는 수요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동통신3사는 데이터 40~100GB 구간 내 5G 중간요금제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5G 중간요금제는 빠르면 이달 내 낼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1박2일 일본 방문 마치고 귀국…‘셔틀 외교’ 재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1박 2일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일을 통해 양국 간 셔틀 외교(상대국을 오가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부활시킨 데 이어 외교·안보·경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1박2일간 숨가쁜 일정 소화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탄 공군 1호기 전용기는 이날 오후 7시 50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조현동 외교부 1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공항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많았다”, “수고하셨습니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뒤따라 걸으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후 7시 58분께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지난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1박 2일 간 정상회담과 만찬,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 접견, 게이오대 강연, 동포 간담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방일 첫날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셔틀외교 복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에 합의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한국은 수출규제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다만 일본 측에서 정상회담 과정에서 위안부 합의 문제와 독도 등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만찬 후 자리를 옮겨 맥주와 한국 소주, 일본식 고구마 소주를 함께 마시며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 경제인에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 강조윤 대통령은 방일 둘째날 일한의원연맹,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일한협력위원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지도부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 자체가 양국관계 정상화와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이어 “이번 방일이 12년 만에 성사된 정상 간 양자 방문으로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양국 정상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양국 국민 간 우호 협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도 접견했다. 이즈미 대표와 야마구치 대표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윤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한일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김 여사도 외교전에 나섰다. 방일 첫날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와 화과자를 구우며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갖고, 둘째날에는 동경한국학교와 일본민예관을 방문했다. 이밖에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만나 오찬도 가졌다.윤 대통령은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진행한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에서 “여러분이 한국 청년들과 자유롭고 왕성하게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청년세대의 신뢰와 우정이 가져올 그 시너지를 우리들이 체감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청년들의 협력과 교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 강연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윤 대통령 부부는 오후 5시 13분께 공항에 도착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윤덕민 주일대사의 환송을 받았다.
- 이재명, 또 재판 출석…당 내홍 수습 중에도 곳곳 암초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법원에 출석해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두 번째 재판을 받았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을 두고 검찰과 이 대표 측이 맞섰다. 이 대표의 재판은 2주 뒤에 또 예정돼 있다.이 대표가 최근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빚어진 당 내홍을 수습하고 있는 상황인 탓에 재판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는 것은 이 대표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재판 자체가 민주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고, 실제 국민의힘 측의 공세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 대표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은 성남시에 팀장급 직원만 600명에 달해 이 대표가 김 처장을 알 수 없었다는 변호인 주장에 “피고인이 나머지 599명의 팀장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단 한 사람, 김문기씨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가 김씨와 골프 등 운동을 즐겼다는 사실과 김씨가 위례사업 부서장으로 업무를 맡으면서 표창을 받는 등 이 대표와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했는데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김문기, 유동규와 골프를 친 일이 있었는지는 객관적 사실의 영역이고,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피고인은 골프를 함께 친 사람이 김문기였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또 “호주에서 피고인과 김문기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 두 사람이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일이 없다는 것”이라며 “당시 피고인과 김문기의 관계가 어땠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재판에 출석하며 “유 전 본부장이 골프카트를 김 처장이 직접 몰아줬다고 주장하는데 당시를 기억하느냐”, “방송 인터뷰 당시 사전질문지가 없었다는 입장인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오는 31일 이와 관련한 3차 공판을 받는다. 이 재판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 최근 유 전 본부장이 SNS 등을 통해 ‘몰랐을리 없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펴고 있어 공방이 예상된다. 결국 당분간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당원과의 소통을 통해 비명계를 향한 비판을 자제시키고, ‘이낙연 전 대표 제명 요구’ 등 청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기며 당 내홍 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이 대표에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었는 것이다. 대표적인 비명계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공개재판을 하다 보면 유동규나 김성태 등 이런 분들과 어깃장을 놓고 그런 모습들이 계속 사회부 기사로 나가게 될 때 우리 민주당의 지지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하다”며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실제 국민의힘 역시 이 대표의 재판 출석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말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법정에 출석했다. 당 대표 사법리스크에 민주당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특히 대선 패배 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점, 이후 전당대회에 나서며 당 대표까지 된 점을 꼬집은 윤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에게 ‘책임정치’란 무엇인가. 결국 민주당 전체를 사법리스크 속으로 몰아 넣었으니 도대체 무슨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이냐”며 “‘옥중 공천’이란 말이 공공연히 떠돈다는 사실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이재명식 책임정치’가 민주당과 한국 정치 전체를 유린하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 수원 팔달산마을 등 경기도내 13곳서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추진
- 성남시 신흥2동 자원순환가게.(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수원 팔달한마을, 연천군 전곡리 등 경기도내 13개 마을에서 ‘2023년 경기도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시즌2’가 진행된다.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자원순환마을 만들기’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나서 지자체, 기업 등과 함께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도는 2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마을을 공개 모집해 ‘자원순환 거점조성’과 ‘자원순환마을 활성화’, ‘자원순환 거점 활성화’ 등 3개 분야 지원사업에 응모한 44곳을 평가한 결과 총 13곳을 최종 선정했다.‘자원순환 거점조성’ 사업은 마을 내 분리배출 거점과 다시채움 상점(제로웨이스트숍), 교육과 캠페인 등 지역 내 자원순환 거점 역할을 할 연천군 전곡리 등 3개 마을에서 시행된다.‘자원순환마을 활성화’ 사업은 거점 공간 없이 주민 스스로가 학습과 실천을 통해 마을 내 발생 쓰레기를 분리배출, 자원 순환하는 것으로, 광주 퇴촌면 원당2리 등 8개 마을이 선정됐다. 또 ‘자원순환 거점 활성화’ 사업은 지난해 거점조성 사업에 참여했던 우수마을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안산 일동과 수원 팔달산마을 등 2개 마을이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선정된 13개 마을은 관련기관 공동 협약체결과 함께 마을별 전문가의 1:1컨설팅 등 지속적 지원으로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자원순환마을만들기’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사업으로 분리수거 시설이 부족하고 환경이 열악한 도내 단독 다세대 주택에 마을 주민 스스로가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민선 8기를 맞은 경기도는 ‘경기도형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한다. 시즌1에서 부족했던 자원순환 마을의 자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많은 지역 내 기업, 상가, 시군 등 주체들이 공동 참여하는 민관협치(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원순환 거점 마을을 기존 8개소에서 13개소로 늘리고, 사업비도 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김경섭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경기도 자원순환만들기 시즌2는 자원순환민관협치(거버넌스)에 기초해 더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사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선정된 마을에서는 마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민관협치로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경기도자원순환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 내 버려진 플라스틱, 비닐 등을 119톤 분리 배출해 222톤의 탄소 감축, 9만7220그루 소나무 식재 효과가 발생했다.
- 美 증시 반등, 유럽 빅스텝…尹-기시다 만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거론된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미국 주요 은행들이 공동 구제하기로 나서면서 하방압력을 받았던 미국 3대 증시가 반등했다. 유럽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빅스텝을 밟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를 재개하기로 약속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퍼스트리퍼블릭 살린 주요 은행들…美 3대 증시↑-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거론된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주요 은행들이 공동 구제에 나서기로 하자 미국 3대 증시가 상승 마감.-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 상승한 3만2246.55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6% 오른 3960.2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48% 뛴 1만1717.28에 거래를 마쳐◇ 미국 대형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 나서-미국 대형은행들이 제2의 SVB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해 구제하기로 나서.-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JP모건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6조5000억원)를 이 은행에 투자하기로 협의 중.-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퍼스트 리퍼블릭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예금주들은 중소 은행에 넣어놨던 예금을 인출해 상당 부분 대형 은행에 입금한 것으로 알려져.◇ 유럽은행, 금리 0.5%p↑…인플레이션에 무게-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포인트 빅스텝으로 인상.-ECB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설까지 겹치자, 0.25%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를 뒤집어.-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을 때 물가 상승 기조를 유지한다면 추가로 (인상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언급.◇ 美, ‘러시아 전투기·무인기 충돌’ 영상 공개-미군 무인기가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한 사건을 두고 미군 당국이 당시 영상을 공개.-미군 유럽사령부는 16일(현지 시각)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미국 무인기 MQ-9에 접근하면서 연료를 뿌리는 모습이 담긴 42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이에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영상 공개 이유에 대해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미국은 러시아와 분쟁이나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언급해.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셔틀외교 복원”-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정상화와 함께 경제,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양국 정상은 군사정보보호협 ‘지소미아’의 완전 복원을 선언하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외교’ 재개하기로 약속.◇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오늘 법원 출석-대선 당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정에 출석.-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17일 오전 10시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회 공판을 열어.-앞서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22일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아,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부인.◇ 경북 상주 산불 이틀째 계속…“진화율 70%”-전날 오후 발생한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1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어.-한때 주민 20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진화율은 70%를 넘어선 상태.-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3대와 장비 57대 등을 투입해 불길을 완전히 잡을 계획.
- 서귀포 가파도서 국내 최초 '유상 드론배송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제주도에 올 하반기 국내 최초 유상 드론배송 서비스가 시작된다.제주 가파도 드론택배 예상도.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올해 드론실증도시로 제주도 등 1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제주도, 서울, 인천, 울산, 성남, 영월, 음성 등이다. 지자체는 사업 규모와 서비스 내용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받는다.제주도는 하반기 중 서귀포 남서쪽의 가파도 130여가구를 대상으로 드론 배송을 한다. 가벼운 일반 물품이 드론으로 배송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제주도와 가파도에 드론 이착륙장을 마련한다. 드론 비행로도 설정할 계획이다. 드론식별시스템과 드론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한다.성남시는 중앙공원과 탄천 주변에 드론 배송지점을 설치하고, 공원 내에서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유상 배송할 계획이다.김천, 전주, 영월, 서산, 태안 등에서도 섬과 산간마을에 드론이 투입돼 물품 배송을 한다.인천시는 100㎏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조해 해상 구조에 필요한 장비·물품을 운반하는 실증을 한다. 울산시는 원자력발전소 재난에 대응한 방호 물품 드론운송 운용모델을 실증한다.남원시는 올해 10월 국제항공스포츠연맹 드론레이싱 세계대회 개최를 계기로 첨단 드론 스포츠 시스템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국토부는 택배를 받기 불편한 도서 지역부터 시작해 도심 내 공원 지역까지 드론 배송 상용화 지역을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이다.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는 드론배송 체계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K-드론 배송의 원년”이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일본으로 출발…기시다와 정상회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했다.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 탑승에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와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7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네이비색 정장에 갈색 넥타이를 했다. 김 여사는 연한 회색 코트에 짙은색 스카프, 흰색 바지와 베이색 구두를 신었다.공군 1호기 앞에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 대사대리, 이진복 정무수석, 김진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이 도열했다.윤 대통령은 김기현 대표와 웃으며 악수했다. 이어 도열 순으로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고 담소를 나눈 뒤 전용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 전용기 탑승 직전 뒤돌아보며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오른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김 여사는 두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