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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 양연례씨 별세, 임안택·임선택·임희택·임승택(아시아투데이 차장)·임유택·임택씨 모친상 = 23일, 나주한국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25일 오전 11시, 장지 함평군 학교면 선영. 061-334-4111▲ 함정숙씨 별세, 임훈(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임미라· 임선희·임미경씨 모친상 = 23일, 한림대성심병원장례식장 특1호, 발인 25일 오전 7시, 장지 성남영생원→분당 메모리얼파크, 031-382-5004▲ 강순화씨 별세, 강동호(전 서울경제신문 기자)·민호·혜란·원호 씨 부친상, 강순철(초등학교 교장)씨 형님상, 정기남(전 국무총리실 정무실장) 씨 장인상 = 23일 오전 1시,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31-708-4444 ▲ 박대중씨 별세, 한문선씨 남편상, 박기용(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박기숙·박주희씨 부친상, 김노수씨 장인상 = 23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5일 오전 6시, 장지 국립현충원. 02-2019-4000▲ 양병희씨 별세, 양중진(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양중철(SK하이닉스 부장)·양정효(전 전주신성초등학교장)·양순효·양근효씨 부친상, 이선재(전 전북소방본부장)·김병건(전 인천시청 과장)씨 장인상 = 22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장지 함백산추모공원. 02-3410-3151
- 이케아 코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판교’ 3월 30일 오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꿈꾸는 공간을 위한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판교’를 오는 30일 오픈한다.(사진=이케아)디자인 스튜디오 판교는 도심에서 이케아의 1:1 맞춤형 인테리어 서비스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접점이다. 이케아의 풍부한 홈퍼니싱 전문성을 바탕으로 집뿐만 아니라 사무실, 카페 및 레스토랑, 교육 및 의료 시설 등 비즈니스 공간을 위한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케아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도심형 접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꿈꾸던 공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137㎡ 규모의 디자인 스튜디오 판교는 상담, 주문, 배송에 이르는 인테리어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원하는 공간 및 서비스 범위에 따라 △제품 추천, 가구 배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구매 상담 서비스’ △홈스타일링 등 집을 위한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안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비즈니스 공간에 특화된 인테리어 컨설팅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제품을 주문 및 결제하고 원하는 장소와 일정에 맞춰 배송받을 수 있다.이케아의 홈퍼니싱 솔루션으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집에서의 생활에 초점을 맞춘 1층에서는 빌리(BILLY) 책장, 스모스타드(SMOSTAD) 수납장, 팍스(PAX) 옷장 등 공간 또는 용도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한 스마트한 수납 솔루션을,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공간인 2층에서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위한 오피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트로드프리(TRODFRI) 전구, 쉼포니스크(SYMFONISK) 스피커, 스타르크빈드(STARKVIND) 공기청정기 등 직관적인 스마트 기능으로 편리한 생활을 만드는 홈스마트 솔루션도 직접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다.6개월간 운영되는 디자인 스튜디오 판교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구매 상담 서비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비즈니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는 이케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다채로운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픈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달간 디자인 스튜디오 판교에서 제품 5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며, 같은 기간 제품 2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이케아 패밀리 멤버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방문 인증, 이케아 앱 다운로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경품 제공 이벤트도 마련된다.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새롭게 선보이는 도심형 접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의 맞춤형 인테리어 서비스와 홈퍼니싱 솔루션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케아는 새로운 방식의 쉽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좋은 시절 다 갔네...IT업계, 허리띠 바싹 조인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IT 업계가 ‘군살 빼기’에 나섰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22일 네이버(035420)는 경기도 성남시 그린팩토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총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축소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주총장에서 “지난 10년간 보수 한도가 실지급률 대비 높게 설정돼 있어 줄인 면이 있고, 비용 통제 기조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정기주주총회. (사진=연합)올 들어 네이버는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들의 계약 금액을 삭감했고,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성과급도 줄였다. 최근엔 해외 자회사인 왓패드와 포시마크를 상대로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왓패드는 지난 8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 267명 중 약 16%인 42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혔고, 네이버가 최종 인수한 지 두 달이 된 포시마크도 수십 명을 해고했다.라이벌 회사인 카카오(035720)도 상황은 비슷하다. 카카오는 진행하던 경력직 채용마저 중단했고,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에서는 120억원이던 총 이사 보수 한도를 80억원을 낮추는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보수 체계를 바꾸면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작년 경영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받지 않았다.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가져가게 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4월 1일부로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국내 법인을 청산하고 직원 30~40명 모두를 내보내기로 했다.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네이버, 카카오의 이런 움직임은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성 둔화와 코로나 기간 늘어난 인건비가 겹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긴축 경영으로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최 대표도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행사인 ‘컴패니언 데이’를 열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하고 있고, 네이버 역시 당분간 매우 어려운 상황을 뚫고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통신·게임 업계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기본급의 450%였던 성과급을 250%로 줄였다. 성과급 축소에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7일 주총에서 “저희 목표 대비나 경쟁사 대비 성과에선 저희가 낮은 평가를 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열심히 일한 직원들께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애초에 작년 초에 정했던 원칙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게임 업계는 감원은 없지만, 대표들의 연봉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259960)의 김창한 대표는 연봉을 ‘셀프 삭감’했다. 이 회사가 지난 20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상여금을 ‘셀프 삭감’한 김 대표는 전년 대비 약 50% 줄어든 연봉(10억3500만원)을 받아 크래프톤 연봉 상위 5위에도 들지 못했다.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도 지난해 상여금을 뺀 연봉(14억7200만원)을 받았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2년 연속 상여금을 받지 않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293490) 대표의 경우 상여금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18억 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0%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투자가 얼어붙은 스타트업 업계는 ‘생존’이 화두가 돼버렸다.
- 檢 ‘대장동·성남FC’ 이재명 기소…4895억 배임, 133억 뇌물 혐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1년 9월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본격 수사에 나선 지 1년 6개월 만이자,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한 달여 만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와 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7886억원 상당의 불법 이익을 얻게 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민간업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특혜성 조치를 해주면서도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이익은 의도적으로 포기·제한해 적정 배당이익(전체 개발이익의 70%, 6725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확정이익 1830억원만을 배당받도록 해 공사에 4895억원 손해를 입힌 혐의를 적용했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도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 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도 받는다.이 대표의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 관련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가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에 건축인허가,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후원금 총 133억5000만원을 받았다고 판단했다.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네이버에 성남FC 운영자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그 과정에 비영리 기부단체를 끼워 넣어 뇌물을 기부금으로 위장한 혐의도 포함됐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기소 소식이 전해지자 “온갖 압수수색 쇼, 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이라며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 "친환경에 진심"…김건희 여사 방일 착용 가방보니[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순방길 때마다 패션으로 늘 화제를 모은 김 여사는 이번 일본 순방 내내 국내 비건 핸드백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가방을 착용했다. 김 여사는 순방 때마다 친환경 제품을 착용해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르헨제이)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17일 오후 7시 50분께 방일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참석 차 지난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고 김 여사도 동행했다.김 여사는 이번 순방 내내 검은색 정장 스타일의 가방을 착용했다. 이 제품은 국내 비건 패션 회사 알비이엔씨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헤이즐백으로 지난 2022년 봄·여름(S/S) 컬렉션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헤이즐 백은 사과 껍질을 활용한 ‘애플레더’로 만든 제품으로 손잡이와 스트랩이 달려 있어 토트백과 크로스백, 숄더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출시 당시 가격은 약 30만원대로 추정된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도쿄 동경한국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마르헨제이는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꾸준하게 비건 패션 브랜드로의 입지를 키우고 있는 브랜드다. 마르헨제이는 잼과 주스에 쓰이고 남은 사과 껍질 파우더로 만든 후 제작되는 친환경 가죽으로 제품을 제작한다.애플레더 원단은 명품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이탈리아 원단 기업이 생산하며 마르헨제이가 파트너사로 계약을 체결해 독점 수입하고 있다. 국내에서 애플레더를 사용하는 기업은 마르헨제이가 유일하다. 지난해 2월 애플레더로 제작한 쿼츠백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1만개가 넘게 팔려 화제가 됐다.마르헨제이는 올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미주, 호주 등 진출 국가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현지 공급책을 통해 판매 중이지만 조만간 일본 현지 자사몰을 개설하는 등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마르헨제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으로 잡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할리케이)김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지속가능한 패션’ 관심 제고를 위해 친환경 제품을 즐겨 착용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4일 윤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6박 8일 일정으로 오른 새해 첫 순방길에서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대표 제품 ‘비니 미니 토트백’을 착용했다. 이 가방은 커피 자루와 비건 한지가죽 소재를 업사이클한 제품이다. 소재 특성상 내구성이 강하고 생활 방수가 가능하며 300g으로 매우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가방 내부에 6개의 주머니가 있어 수납력도 좋다. 공식 홈페이지 상 판매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색상은 카키, 카멜, 블랙, 레몬 옐로, 라이트 블루, 레드 총 6가지로 판매되고 있다.할리케이는 친환경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브랜드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을 수상한 디자이너 김현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리사이클링 데님을 비롯해 커피 자루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지속 활용·발굴해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를 지향한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업체를 방문, 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보다 앞서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을 당시 김 여사는 시내 업사이클링 매장 에콜프(Ecoalf) 매장을 찾아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아카이브 와펜 에코백’을 들었다. 이 상품은 아모레가 지난 2018년부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판매 중인 상품이다.
- 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축소…네이버 주총, 원안대로 통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주가에 비해 배당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요?” “동영상 플랫폼이 유튜브에 밀리는 데 대안이 있나요?”22일 오전 경기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네이버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올해 네이버 주총은 특별한 쟁점 없이 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축소 같은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엔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50여명의 주주가 참가했다. 작년 말 기준 네이버의 소액 주주는 105만명이다.지난해 새로 취임한 최수연 대표가 이날 처음으로 주주총회 의사봉을 잡았고, 일부 주주들의 의견 개진과 질문이 이어졌다. 주총장에선 배당 정책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한 주주는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라 생각하지만, 배당 정책에 대해선 큰 실망”이라며 “금년에는 배당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에 대해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주주 환원 정책을 아직 설계하지 못한 것이지, 배당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상반기 내로 빨리 정책을 결정지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3년 순이익의 5%를 배당하고, 전체적인 주주 환원은 순현금의 30% 정도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부연했다.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진=뉴시스)“동영상 플랫폼이 유튜브에 많이 밀리는 게 안타깝다” “한국에서 메신저는 카카오톡 때문에 완전히 포기한 것이냐” 등 일부 사업 부진을 우려하는 질문도 나왔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한정된 자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숏폼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신규 서비스나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메신저의 경우 라인 서비스는 일본이나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국내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오픈톡, 소상공인 대상 톡톡 서비스 같은 서비스들을 확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변대규 기타 비상무 이사 선임과 관련해 “너무 오래 재임한 데다 기타 비상무 이사가 사내이사와 다름없어 독립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주주의 질문에 최 대표는 “재선임을 놓고 경력,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후보자가 벤처 1세대로서 진취적인 벤처 정신과 해외 진출 추진력, 글로벌 기업을 키워낸 역량이 신임 경영진에게 여전히 중요한 자문을 해줄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됐고, 특히 경영진을 적절히 견제할 수 있는 이사회 기구를 독립적으로 이끌어갈 리더십이 충분했다”고 했다.변대규 이사회 의장도 “개인적으로 더 좋은 회사가 되려면 이사회와 경영진 사이에 견제와 균형 역할이 잘 정립돼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독립적 이사로서 활동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가 아닌 기타 비상무 이사로 선임된 데 대해선 “업무 규정상 다른 사업체에서 이사를 2개 이상 맡고 있는 사람은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를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했다. 주총에서 일부 소액 주주들은 “주주와 소통이 부족하다” “형식적 답변만 한다”와 같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고, 다음 주주총회 때는 좀더 실질적인 의사 진행과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더 고민하고 반영하겠다”고 했다.이날 네이버는 이사 보수 한도를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네이버의 작년 이사 보수 집행액은 40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지난 10년간 보수 한도가 실지급률 대비 다소 높게 설정돼 있어 재량 범위를 줄인 것”이라며 “또 올해의 경우 비용 통제 기조에 맞춰 경영진을 비롯해 임원들도 계약 금액을 삭감했는데 그 부분도 고려됐다”고 했다.
- 미래에셋 아태 부동산 펀드, 작년 당기순익 감소폭 확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공모펀드 당기순이익이 1년 새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자수익과 부동산 평가차익은 크게 줄어든 반면 글로벌리츠 등 지분증권과 수익증권에서 평가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태지역 오피스·호텔·물류 투자…개발회사 주식도 보유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재무제표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 아시아퍼시픽(AP) 부동산공모 1호 투자회사’ 작년 당기순이익은 708억898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2765억3712만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감소폭은 74.4%에 이른다. 이 펀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부동산 및 부동산투자목적회사 주식 등에 투자해 자본 이득을 추구한다. 글로벌 주요 도시 내 우량 오피스빌딩과 호텔 등 실물 부동산 매입, 부동산 개발,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 발행한 주식 등 지분에 투자한다. 펀드 설정일은 2007년 2월 2일이며 존립기간은 40년이다.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투자자산 중 상당 부분은 안정적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부동산 개발프로젝트 및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도 투자 대상이다. 위험분산을 위해 최소 3개 이상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미래에셋맵스 AP 부동산공모 1호 투자회사 프로젝트별 투자내역 [단위:억원, 자료=월간보고서]월간보고서에 적힌 펀드 운용자산 및 투자금액을 보면 오피스의 경우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오피스 및 리테일) 부동산 소유비율 50%(약 4532억원)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미래에셋플레이스 부동산 소유비율 100%(약 631억원)가 있다.호텔복합시설로는 경기 성남시 판교 미래에셋센터 부동산개발회사 지분 100%(약 1071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리테일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소유비율 5.13%(400억원)가 펀드에 담겨있다. 물류창고로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그린우드 부동산 소유비율 10.51%(약 97억원) △미국 플로리다 글로벌리츠 소유비율 3.4%(약 15억9000만원) △미국 텍사스 아마존휴스턴 글로벌리츠 소유비율 3.4%(약 23억4000만원)가 있다. 이밖에도 인도 주거용 토지 3개를 시행할 목적으로 인도 내 설립된 2개 부동산 개발회사 발행 주식(약 118억원)도 담고 있다.◇ 샤울라 매각에 이자수익 감소…부동산 평가차익도 줄어펀드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이자수익 감소 △부동산 평가차익 감소 △지분증권 평가손실 △수익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운용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작년 펀드 운용수익은 1041억9064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 3080억2256만원보다 66.2% 줄어든 수치다.미래에셋맵스 AP 부동산공모 1호 투자회사 손익계산서. 제16(당)기는 2022년, 제15(전)기는 2021년 (자료=재무제표 일부 캡처)운용수익의 하위항목인 이자수익과 부동산 평가차익이 작년에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33억7312만원으로 1년 전(121억7096만원)보다 72.3% 줄었다. 회사가 지난 2021년 2월 브라질 현지법인 샤울라(Shaula Ltda)를 매각해 해당 자산에서 발행하던 이자수익이 더 이상 안 들어오기 때문이다. 부동산 평가차익(274억322만원)도 1년 전(2505억3735만원)보다 89.06% 감소했다. 작년 건물에 대한 평가차익은 59억2337만원, 토지에 대한 평가차익은 214억798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외부평가기관이 제공하는 평가정보를 기초로 장부가액에 반영한 수치다. 1년 전 건물에 대한 평가차익 443억8511만원, 토지에 대한 평가차익 2036억3160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86.6%, 89.4%씩 줄어든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당해 연도의 부동산 시장 상황, 자산 특성 등에 따라 개별 자산의 평가 손익은 매년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자본시장법에 따라 평가이익은 유보 후 배당하므로 예년 동일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리츠·인도SPC 평가손실…지분·수익증권 손실확대반면 지분증권 평가손실, 수익증권 평가손실은 확대됐다. 지분증권 평가손실(33억2536만원)은 1년 전(2억7960만원)보다 12배 가까이 커졌다. 수익증권 평가손실(23억1160만원)도 1년 전(1180만원)보다 195배 이상 늘어났다. 펀드가 보유한 글로벌리츠(상장주식) 및 인도 소재 토지에 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 레짐모 홀딩스(Resimmo Holdings Ltd)에 지분증권 평가손실이 발생해서다. 미래에셋맵스 AP 부동산공모 1호 투자회사 지분증권, 수익증권 내역 (자료=재무제표 일부 캡처)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상장주식으로 매일 시가 평가해서 기준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작년 말 재무제표 주석을 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취득원가는 49억원, 장부가액은 36억2600만원이다. 외화표시 비상장 주식인 레짐모(Resimmo PCC)의 경우 취득원가 118억3380만원, 장부가액 27억1978만원이다. 장부가액이 취득원가를 밑돌아 평가손실이 발생했다.수익증권의 경우에도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6호 제2종 취득원가(200억원)보다 장부가액(176억7660만원)이 낮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제3자 자산평가기관을 통해 매년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집합투자자산평가위원회 의결을 통해 평가 결과를 기준가격대장에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