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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이니텍 금융보안인증 SW 취약점 발견…긴급 보안패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니텍의 보안인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INISAFE CrossWeb EX)구형 버전(3.3.2.40 이하)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이니텍과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취약점 해결된 패치 모듈을 관련 고객사에 공급해 패치 진행 완료 40%, 패치 진행 중 40%, 나머지 20% 고객은 지속적으로 컨택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1위 웹보안/인증 솔루션인 이니텍(053350)의 ‘이니세이프 크로스웹 EX(INISAFE CrossWeb EX)’구형 버전(3.3.2.40 이하)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비상이다.이는 공동인증서를 사용해 로그인이나 전자서명을 할 때 쓴다. 이니텍과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협력해 대응 중인데,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 해커가 해당 취약점을 이용해 해킹한 사고가 이미 발생했다.30일 이니텍과 KISA에 따르면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해당 제품에서 해킹사고를 유발하는 보안취약점이 발견돼 고객사 등에게 보안 패치를 신속히 적용할 것을 공지했다.홈페이지 접속시 자동 설치되는 SW이 소프트웨어는 이니텍의 ‘이니세이프 크로스웹 EX’ 구형 버전이다.국내 금융기관 및 쇼핑몰 등 다수 홈페이지에서 사용자 인증서 처리를 위해 쓴다. 특히 사용자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 설치되는 형태여서 전자금융 서비스를 사용하는 상당수의 국민이 이용 중이나, 본인이 이용 중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KISA와 국정원이 취약점 발견…이니텍과 보안패치 배포중 문제가 된 보안취약점은 해커가 원격에서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전파하고 감염시킬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 KISA는 최근 국정원·경찰청과 협력하여 해킹사고 조사 및 분석 수행 중 해당 취약점을 확인하고, 이니텍과 함께 보안패치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여 배포 중이다.서비스 제공 기업이나 기관이 보안패치를 적용해야 사용자 PC에서도 취약점이 제거되는 방식이어서 이니텍 SW를 쓰는 고객사의 신속한 보안 패치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니텍 측은 최근 해킹 조직의 공격으로 의심되는 침해사고가 발생해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해당 공격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여기에 자사 제품도 연관됐다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본 해킹 공격은 금융, 공공기관, 기업 등에 설치된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취약점을 악용해 침투하는 유형으로 이니세이프 크로스웹 EX 제품의 일부 취약점이 이번 공격에 악용된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이후 이니텍은 ▲국정원, KISA와 연계해 CrossWeb EX 제품 취약점 정밀 조사(‘23.02.01) ▲해당 제품에 대한 취약점 보완 조치 진행(’23.02.20 완료)▲도메인 검증 우회 취약점 차단 (악성코드 배포 사이트로 유도공격 차단)▲CrossWeb EX 취약점 패치 버전 개발 완료 (‘23.02.10), 정밀 검증 절차 수행 완료 (’23.02.27)를 한 뒤, 지난달 27일부터 최종 패치 버전에 대해 기관과 연계하여 배포 중이다.국정원, 4월 5일 유관기관 간담회KISA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호나라 누리집을 통해 보안패치 적용 권고를 보안 공지했다.최광희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금융보안인증 SW는 국내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만큼 신속한 취약점 조치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취약점을 발굴하고 제거해 사이버 공격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국정원은 금융보안 SW의 취약점을 악용한 북한의 조직적 해킹 시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금융보안 SW 침해사고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한다.간담회에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KISA,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 정부기관 및 12개 금융보안 SW 기업들이 참여한다. 최신 해킹사례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 논의된다.
- '창단 첫 개막 4연승' 울산현대, K리그 새 역사 향해 달린다
-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울산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현대가 구단 창단 후 최초로 개막 후 5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오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K리그1 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지난해 2005년 이후 17년 만에 가슴에 세 번째 별을 단 울산이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2월 25일 현대가 라이벌 전북현대와 개막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강원FC(1-0), FC서울(2-1), 수원FC(3-0)를 연달아 누르고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점 12점으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울산이 창단 이래 개막 후 4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총 네 차례(1998, 2012, 2014, 2021시즌) 개막 후 3연승을 거둔 적은 있지만 4연승은 없었다.울산은 내친김에 K리그에서 20년 동안 깨지지 않은 개막 후 최다기록 7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98시즌 수원삼성과 2003시즌 성남이 7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이번에 울산이 제주를 꺾으면 창단 최초 개막 후 연승 행진을 4에서 5로 늘린다. 다가올 경기에서 수원삼성(4월 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과 대전하나시티즌(4월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승리하면 20년 묵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연승 행진에는 여러 원동력이 있다. 우선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원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코치진, 선수들, 사무국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수정·보완해가며 부임 2년 만에 대업을 이뤘다. 결정적인 순간 발목을 잡혔던 전북, 포항스틸러스와 악연 고리도 끊었다.모든 선수를 동등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팀 전술과 철학에 부합하는 자원들을 적극 기용했다. 주전, 비주전의 경계선을 없앤 결과 모든 선수가 ‘나도 언제든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홍명보 감독은 가장 무서운 적인 ‘자만’을 경계했다. 홍명보 감독은 “고개 너머에 또 다른 산이 있다. 우승 기쁨에 취해있을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필요 포지션에 ‘알찬 영입’도 상승세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현재 울산은 골키퍼부터 포백라인, 허리, 최전방까지 뼈대는 큰 변화가 없다. 그 대신 경쟁 구도를 유도하기 위해 보강을 단행했다. 득점왕 출신 주민규를 수혈해 지난 시즌 우승을 견인했던 마틴 아담과 번갈아가며 출전하고 있다. 주민규는 서울, 수원FC전에서 2경기 연속골로 연승을 주도했다.2선은 전 주장 이청용, 엄원상, 바코가 건재한 가운데, 일본 국가대표 출신 에사카, 스웨덴 듀오 루빅손과 보야니치, 성남FC 시절 울산에 강했던 김민혁이 가세했다. 에사카는 일본 특유의 간결한 터치와 기술로 힘을 불어넣고 있다. 루빅손은 왕성한 활동량과 더불어 과감한 슈팅으로 벌써 2골을 뽑아냈다. 수원FC전에서 첫선을 보인 보야니치는 영리한 경기 운영과 패싱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보야니치는 박용우, 이규성과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며 허리를 맡을 수 있다. 김민혁도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기존 자원들과 연착륙에 성공한 이적생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울산은 그동안 제주를 상대로 강했다. 지난 시즌 2승 1무 1패, 통산 전적에서도 64승 55무 5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제주에 몸담았던 주민규가 친정을 찾는다. 주민규는 2019시즌 울산에서 활약하다가 제주로 건너갔다. 2020시즌 K리그2 18경기에서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리며 제주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2021시즌 34경기에 나서서 22골 1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2022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37경기에 17골 7도움으로 조규성(전북현대)과 최다골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 수가 많아 아쉽게 득점왕을 놓쳤다. 주민규는 2023시즌 4년 만에 울산으로 컴백했다. 시즌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자랑한 주민규는 최근 2연속 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민규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틴 아담도 희소식을 들고왔다. 헝가리 대표팀에 차출됐던 아담은 24일 에스토니아와 평가전에서 헤더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28일 불가리아와 유로2024 예선에서도 골맛을 봤다. 2경기 연속골로 헝가리의 2연승을 이끌고 울산으로 귀환했다.첫 출항을 알린 위르겐 클린스만호의 태극전사들도 경기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팀에 합류했다. 핵심 수비수인 김영권과 김태환이 안방인 호랑이굴에서 펼쳐진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수문장 조현우도 우루과이전에서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46.9억 재산신고.. 전년比 4900만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재산이 종전보다 4970만5000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자료에 따르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46억9516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임 교육감 보유 부동산 가액은 토지(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1031번지 298.10㎡) 15억242만4000원과 건물 44억5914만9000원 등 총 59억6157만3000원으로 신고됐다. 종전가액과 변동은 없다.본인 명의 건물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아파트(165.25㎡) 14억75000만 원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대림아크로텔 오피스텔(121.40㎡) 2억8310만5000원,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분당엠코헤리츠 상가 4채(총 375.47㎡, 11억5202만2000원) 등이 신고됐다. 배우자 명의로는 분당엠코헤리츠 상가 4채(총 375.47㎡, 11억5202만2000원), 모친 명의로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미케란쉐르빌 아파트(47.21㎡) 3억9700만 원이 있다.차량은 본인 소유의 2015년식 그랜저하이브리드(2359cc) 875만3000원이 있으며, 배우자 명의로는 2017년 렉서스(2487cc)를 1693만2000원에 매도하고, 2022년식 ES300h(2487cc)를 6400만 원에 구매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 3061만4000원과 배우자 명의 9370만3000원, 모친 명의 73만1000원 등 1억2504만8000원으로 신고됐다. 보유 주식은 종전가액 7억7753만4000원에서 2862만 원 증가한 8억1813만 원으로 집계됐다. 임 교육감 본인 보유 주식은 브라질 국채(125만9000주) 2억9334만7000원 등이 늘었으며, 배우자명의로는 데이터스트림즈 602주, 삼성전자 430주 등 2억7633만3000원이 신고됐다. 채무는 본인 명의 농협은행 대출금 11억3403만6000원과 배우자 명의 농협은행 대출금 7억5000만 원 등 24억2903만6000원이 있다. 예술품 가액으로는 김찬일 화백의 LINE(60*120cmCm, 2010년) 600만 원과 김창영 화백의 SAND PLAY 9709R(75.5x103.5cmCm, 1997년) 1900만 원 등 2500만 원이 신고됐다. 임 교육감과 배우자는 지난해 주식회사 미켈란매니지먼트의 헬스 회원권을 각 1000만 원씩 2000만 원을 신규 취득했으며, 안성컨트리클럽 골프 회원권 3600만 원과 오크밸리휴앙콘도미니엄 콘도 회원권 4800만 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공개 내역은 이날 오전 12시 이후 대한민국 전자관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같은 법 제10조에 따라 관할 재산공개대상자의 신고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 김택진 엔씨 대표 “올해 글로벌 게임사 입지 다질 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그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또 다른 성장 발판으로 삼아왔다.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김택진(사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생존과 미래를 동시에 대비, 핵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개발에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프로젝트M’을 통해 AI 기술, 비주얼 기술의 핵심 집약체인 ‘디지털 휴먼’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이어 “기술 혁신을 위한 도전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지난해를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언급하며 올해 플랫폼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해는 ‘리니지W’, ‘길드워2’ 등의 선전에 힘입어 해외 매출 비중 30%를 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주요 분기점을 맞은 한 해였다”라며 “올해는 신작 ‘TL’을 필두로 플랫폼 다변화를 이루고, 비(非) MMORPG 신작 4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장르 다변화로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이날 주총에서 최영주 포항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 총괄을 각각 사외이사,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200억원으로 유지했다.이날 엔씨소프트 주총에선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주주 자격으로 참여해 회사의 지배구조 전반을 비판했다.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CPO) 등을 겨냥한 비판이다. 이에 김 대표는 “윤 CSO는 오랫동안 회사의 AI 기술 조직을 이끌어 왔고, 최근 미국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GDC)에서 디지털 휴먼 기술을 발표하는 등 회사에 기여했다”며 “CPO 역시 모바일 기반으로 회사의 해외 매출 증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주주들은 김 대표에게 중국 호요버스의 흥행작 ‘원신’을 언급하며 경영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저도 ‘원신’을 좋아하는데, 우리에게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준 게임”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맞춰 우리도 비즈니스모델(BM) 측면에서 변신을 많이 하고 있다. 당장 돈이 되지 않더라도 잠재력 있는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