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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교 붕괴사고, 신상진 성남시장 "인재라고 생각.. 제대로 수사해달라"
  • 정자교 붕괴사고, 신상진 성남시장 "인재라고 생각.. 제대로 수사해달라"
  • 신상진 성남시장이 7일 성남시청에서 정자고 붕괴사고 수습 및 향후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영민기자[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정자교 붕괴사고 원인에 대해 “이건 인재라고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고”고 7일 밝혔다. 경찰의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적용 수사와 관련해서는 “변호하거나 면피할 생각 없다. 제대로 수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7일 신 시장은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붕괴사고 수습 및 향후대책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사고 원인을 묻는 질문에 “노후화도 있지만, 관리책임이 제일 크다”며 “2021년 정밀안전진단 후 조치사항들을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는데 과연 제대로 조치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당시 정자교 정밀안전진단에서 보행로 연석에 일부 균열이 발견됐지만, 진단보고서에는 주의관찰을 요하는 정도로만 기재됐다. 또 정자교가 위치한 탄천 일대 20개 교량 중 9개가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성남시는 탄천 전체 교량 중 정자교와 같은 PSC 슬래브 공법으로 건설된 교량 16개소에 보행로 하중을 분산할 수 있는 구조물(잭서포트)를 설치하고 있다. 또 육안으로도 구조물 왜곡이 발견되는 수내교·불정교·금곡교·궁내교 등 4개 교량에 대해서는 통행을 통제하고 12일까지 비파괴 검사, 철근 탐사, 포장하부 균열검사 등 긴급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외 탄천에 위치한 16개 교량에 대해서는 오는 21일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강, 보수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즉각 공사에 착수하고, 항구적인 복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교량에 대해서는 전면 재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 보행로는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된 캔틸레버 형식으로 시공됐다. 정자교 보행로는 사고 발생 전부터도 최근 수년간 SNS상에서 보행로 하자에 대한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신 시장은 “그동안 문제제기가 쭉 있어왔던 것 같다”며 “사고가 난 보행로에는 받침대가 없었다. (정자교와 동일한 공법의 교량) 16개도 인도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없었다. 거기에 생기는 균열을 좀 더 철저히 들여봐야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하며 캔틸레버 보도교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진행 중이던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등을 대상으로 40여명의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성남시와 분당구의 교량 관련 부서에서 사고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신상진 시장은 경찰 수사에 대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처벌을 다 했으면 좋겠다”며 “자체적으로도 (경찰 수사에) 자료를 다 제출하라고 하고, 감사관을 통해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4.07 I 황영민 기자
'제2의 정자교 막아라' 용인시 관내 827개 교량 긴급점검
  • '제2의 정자교 막아라' 용인시 관내 827개 교량 긴급점검
  • 보행로의 한쪽 끝만 교량에 부착된 형태의 캔틸레버 형식 교량인 용인시 수지구 백설교 모습.(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용인특례시가 관내 교량 안전상태 긴급 점검에 나선다. 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점검 대상인 용인시 내 교량은 처인구 517곳, 기흥구 195곳, 수지구 115곳 등 총 827곳이다. 점검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기존 교량 확장 구간과 캔틸레버 형식으로 확장·설치된 보도교 등 취약 구간을 중점 점검한다.캔틸레버 형식의 보도교란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된 보도교를 말한다. 변형이 쉬워 강도설계에 유의해야 하는 교량이다.시는 기존 교량 확장 구간에 대해서는 연결부 재료분리 및 콘크리트 균열 상태를 치밀하게 점검하고, 캔틸레버 형식의 확장 보도교는 용접부위 및 볼트 체결 상태와 바닥판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이밖에도 교각 등의 균열, 노면 포장파손, 철근 노출, 누수 및 백태, 배수구 상태, 안전시설 이상 유무 등도 함께 점검한다.이번 점검에서 중대한 결함이 확인될 경우, 시는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보수·보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이상일 용인시장은 “성남의 정자교 붕괴사고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임을 유념해서 용인의 교량들을 철저하게 점검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00-3번지에 위치한 정자교의 일부 차도와 보행로 50m가량이 무너지면서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추락해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이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2023.04.06 I 황영민 기자
정자교 붕괴사고, 첫 '중대시민재해' 적용될까.. 경찰수사 귀추
  • 정자교 붕괴사고, 첫 '중대시민재해' 적용될까.. 경찰수사 귀추
  •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첫번째 ‘중대시민재해’ 적용 사례가 될지 경찰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경찰은 현재 이번 사고와 관련 성남시와 보수공사 업체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6일 수사당국과 성남시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분당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전날 발생한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의 적용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경찰은 지난 5일 성남시 분당구청 교량 관리 업무 담당자를 불러 분당구가 지난해 8월~11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 관내 교량 정기점검에서 정자교가 양호판정을 받은 배경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정자교 바닥판 표면 보수와 단변보수가 이뤄진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안전점검 및 보수공사를 한 업체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번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적용 가능성에도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나뉜다. 중대산업재해는 산업 현장 근로자들이 겪은 피해를 대상으로 고용노동부가 전담하는 반면, 중대시민재해는 불특정 시민들이 피해자가 됐을 경우로 경찰이 수사를 담당한다.지난해 1월 법 시행 이후 중대시민재해 적용 사고는 아직 없었다. 중대시민재해가 적용되려면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질병자가 10명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공중이용시설 중 교량의 경우 연장 100m 이상일 경우만 ‘중대시민재해’ 적용이 가능하다.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의 총연장은 108m, 폭은 26m이다. 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기에 이 같은 ‘중대시민재해’ 적용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해당 법 적용의 첫 사례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해당 교량 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어서다.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 제10조에 따라 중대시민재해에 이르게 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등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다만 이번 사고에 ‘중대시민재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관할 지자체인 성남시에서 교량 관리 업무가 소홀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이기 때문에 사고 원인에 대해 특정할 수 없다”며 “관리 부실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면 중대재해법 위반 사안 등 다양한 법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00-3번지에 위치한 정자교의 일부 차도와 보행로 50m가량이 무너지면서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추락해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이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2023.04.06 I 황영민 기자
금감원,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엔터 압수수색
  • 금감원,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엔터 압수수색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검찰과 금융당국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시세 조종 의혹 혐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2월 있었던 주식 대량 매집 행위가 시세조종 혐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6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와 서울 종로구 소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최근 SM 주식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에 착수한지 한 달 만에 패스트트랙 절차를 거쳐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고,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특사경)찰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하이브는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해 지난 2월 16일 SM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입이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시세조종 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특정 계좌를 통해 SM 주식은 65만주(상장주식수의 2.73%)가 매수된 이후 당일 주가는 13만1900원(공개매수가 12만원)으로 마감했다.특히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인 지난 2월 28일 장내에서 SM 주식을 대량매수했다. SM이 공시한 공개매수 설명서상 공개매수자(특별관계자 포함)의 최근 1년간 거래내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카카오는 SM 주식 66만6941주를, 카카오엔터는 38만7400주를 장내 매매로 취득했다. 이는 이날 발생한 기타법인의 매수 물량(108만7801주)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뒤 단일계좌에서 66만6941주(2.8%)가 순매수됐다며 SM을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금감원은 지난달 1일 하이브의 SM 주식 시세조종 조사 요청 및 예비조사 착수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누구라도 공개매수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행위가 있었다면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당국의 시장질서 확립 의지에도 불구하고 공개매수 기간 중 주식 대량매집 등을 통해 공정한 가격 형성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금감원은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하이브와 카카오간 지분 경쟁은 양사 합의에 따라 마무리된 상태다. 카카오는 주당 15만원에 진행한 공개매수가 성공하면서 지분 39.87%를 확보해 SM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04.06 I 윤기백 기자
`울산 구의원` 민주당 당선 이변에…이재명 "尹 독주에 경고장"
  • `울산 구의원` 민주당 당선 이변에…이재명 "尹 독주에 경고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4·5 재보궐 선거 결과 보수 색채가 강한 울산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이 당선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는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4.5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최덕종 울산남구의원, 우종삼 군산시의원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민주당을 선택해주신 울산 시민, 군산 시민 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울산 남구 나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최덕종 민주당 후보가 50.60%를 득표하며 신상현 국민의힘 후보(득표율 49.39%)를 제치고 당선됐다. 울산 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이기에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울산 시민 분들께서 정말 놀라운 선택을 해주셨다. 전국 각지의 민주당의 당원, 지지자 분들께서 울산 남구의 작은 선거를 전 국민이 참여하는 큰 선거로 만들어주신 덕분”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더욱 겸허히 받들겠다.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결과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에서 고령층 투표가 많아 보통 유리한데도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보다 10% 가까이 득표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당의 노선을 조속히 다시 정상화해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전 대표는 “PK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한다는 이야기”라며 “대선 기준으로 울산 남구가 송파(56.76%)나 용산(56.44%), 성남 분당(55.00%) 보다 득표가 많았던 곳이고 수도권 나머지 지역구는 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4·5 재보궐선거 당선인 (그래픽= 뉴시스)
2023.04.06 I 박기주 기자
"몇년 만의 음주로 필름 끊겨"...신혜성, '남의 차 운전' 징역 2년 구형
  • "몇년 만의 음주로 필름 끊겨"...신혜성, '남의 차 운전' 징역 2년 구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로 법정에 선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44·본명 정필교) 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6일 오전 10시 50분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 심리로 신 씨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이날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신 씨는 법정에 들어서며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자동차 불법 사용)로 기소된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6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신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신 씨는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이번 일로 실망과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신 씨 변호인은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25년간 가수로 활동하면서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증상이 심해져 활동 중단 후 일절 음주도 하지 않았다”며 “오랜 지인과 만나 어려움을 토로하며 몇 년만의 음주로 ‘필름’이 끊겼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인으로서 자기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 점은 잘못이지만, 습관적으로 음주나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변호인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에 대해선 “지인과 함께 차에 탑승한 점을 보더라도 자신의 차로 착각하고 탑승한 것”이라며 “무단으로 남의 차를 이용하려던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음주측정 거부에 대해서도 “갑작스러운 측정 요구에 당황해서”라면서 기억을 회복한 뒤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인적·물적 피해가 없었으며 차량 소유주와 합의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사진=연합뉴스신 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새벽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하다 송파구 탄천2교상에서 잠들었다.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 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당시 경찰은 신 씨가 탄 차량 주인에게서 도난 신고를 접수해 신 씨에게 절도 혐의가 있는지 수사했으나, 신 씨가 차량을 훔칠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판단해 절도 대신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신 씨는 범행 당시 경기 성남시에서 서울 잠실까지 약 10㎞를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신 씨는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면허정지 기준에 해당하는 0.097%였다.
2023.04.06 I 박지혜 기자
스마일게이트, 지역아동들에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1000장 기부
  • 스마일게이트, 지역아동들에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1000장 기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희망스튜디오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은 총 1000장이 기부됐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수령한 입장권을 광주, 전남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그간 희망스튜디오는 성남시 관내 그룹홈 및 지역아동센터 60여 개소를 포함한 전국 복지 사각지대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지원해왔다. 최근 4년간 3400여명의 아동, 청소년들이 수혜를 받았다. 광주비엔날레는 2년마다 광주 일대에서 열리는 국제미술전으로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행사다. 올해는 오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실장은 “그동안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화 행사를 체험하면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4.06 I 김정유 기자
운용사vs지자체.. 경기지역화폐 이자수익 놓고 소송전 예고
  • [단독]운용사vs지자체.. 경기지역화폐 이자수익 놓고 소송전 예고
  • 카드형 경기지역화폐.(자료=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지역화폐 운용사인 코나아이를 향한 도내 지자체들의 소송전이 예고되고 있다. 도민들이 지역화폐 사용을 위해 미리 충전하는 ‘선수금’ 이자수익을 돌려달라는 내용이다.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6개월간 도내 27개 지자체에 반환된 선수금 이자수익만 무려 18억 원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5일 이데일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실을 통해 입수한 경기도의 ‘2019년 이후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 시군별 선수금 이자수익 내역’을 보면 2021년 11월~2022년 4월 20일까지 6개월간 도내 27개 지자체에 반환된 선수금 이자는 17억8781만8000원이다. 이 18억 원에 달하는 이자 중 코나아이가 반환한 금액은 9억448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용인시는 현재 코나아이와 소송이 진행 중이라 이자수익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다.경기도는 지난 2018년말 코나아이를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운용사로 선정, 성남·시흥·김포 등 3곳을 제외한 28개 지자체가 개별 협약을 맺고 지역화폐 운용을 맡기고 있다. 코나아이는 협약에 따라 지역화폐 결제수수료와 낙전수입, 선수금 이자수수료 등으로 영업이익을 얻어왔다. 하지만 2021년 10월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각 지자체는 그간 코나아이가 가져갔던 낙전수입과 선수금 이자수익 등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문제는 법 개정 이전인 2019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발생한 이자수익에 대한 소유권 분쟁이다. 경기도 자료를 보면 코나아이가 아닌 다른 운용사를 선정한 성남·시흥·김포 3곳은 이 기간 중 선수금 이자수익을 지자체 금고로 반환받고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도 한 차례 논란이 됐었고, 용인시의 경우 이상일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19일 코나아이를 상대로 ‘선수금 계좌 이자수익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용인시는 미반환된 이자수익이 1억8000만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부천시 역시 지난해 말부터 시의회를 중심으로 선수금 이자수익을 돌려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현재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코나아이가 2년 10개월간 얻은 선수금 이자수익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국민들의 돈으로 얻은 이자수익을 운용사가 갖도록 방치하는 것은 국고손실이자 직무유기”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부당한 이익을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한 환수조치 등 적극적 대응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다만 코나아이 측도 지자체들의 소송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코나아이가 경기도 및 지자체들과 협약을 맺을 당시만해도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법이 제정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용인시와 문제는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의견을 내는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경기도와 계약할 때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선수금 이자 수익을 운용사가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통상 시금고가 이자 수익을 얻듯 전자금융업자도 똑같은 개념으로 봐야하는데 (이자수익 수취를)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며 “현재 부천시가 주장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2023.04.06 I 황영민 기자
성남 정자교 이어 불정교도 `경고등`…"양방향 통제 중"
  • 성남 정자교 이어 불정교도 `경고등`…"양방향 통제 중"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자교 상류에 위치한 불정교에서도 지반 침하 현상이 확인돼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다. 5일 교량 일부가 무너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사고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성남시는 5일 불정교 일부 구간에서 침하 사실을 확인, 이 때문에 해당 교량의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정교의 침하는 시가 정자교 붕괴 사고 직후 탄천 교량을 중심으로 인근 24개 교량에 대한 긴급 육안점검 과정에서 확인됐다. 관련 시민들의 민원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정교는 붕괴 사고가 난 정자교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 초반 분당신도시 조성 때 건설됐다. 탄천 위 교량으로 정자교와는 상류방향으로 900여m 이격돼 있다. 총연장 100m, 왕복 4차로이며, 교량 가장자리 양쪽에는 2~2.5m 폭 인도가 있다. 시는 국토안전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불정교에 대한 정밀안전점검 후 통행 재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정교를 포함한 시 전역에 있는 211개 교량 전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보행로를 지나던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허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가드레일과 도로표지판 등 일부가 교량 붕괴로 파손되기도 했다.붕괴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는 1993년 준공된 노후교량으로 지난 2020년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기안전점검에서는 안전등급 ‘양호’를 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2023.04.05 I 박기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정감사제 6+2년 가닥, 기업 회계부담 줄어든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지정감사제 6+2년 가닥, 기업 회계부담 줄어든다-‘한화·대우조선 합병’ 지연 뒤엔…치열한 수주 신경전-尹 “외교의 중심은 경제…원전·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2030년 기아차 절반은 친환경차”-[사설]꼬리 무는 코인 범죄, 사각지대 메울 입법 시급하다-[사설]폭증하는 나라빚, 국회는 왜 재정준칙 도입 미적대나△종합-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파장 수년간 지속될 수도-“위니아 R&D센터 1년…‘스마트홈·헬스케어’로 차별화”△한화·대우조선 합병 지연 파장-대형 군함 수주전 빨간불…‘한국판 록히드마틴’ 꿈 좌초 위기-기밀보호법 위반 ‘유죄’ 판결문 조회 막은 현대重-한화·대우조선 결합, ‘에이사’가 발목잡나△수술대 오른 신외감법-3高에 허덕이는데 회계부담까지…기업 “한국에만 있는 규제, 없애야”-학폭 가해 기록, 대입·취업까지 ‘꼬리표’-‘응급실 뺑뺑이’ 없게…중증응급의료센터 40→60곳△안전자산 선호에 각광받는 금-주식·채권도 불안하다…‘금 통장’에 올 들어 170억원 몰려-금 펀드 월 평균 수익률 8.67%, 금 연동 토큰들도 시총 ‘눈덩이’△종합-“복합 위기·북핵 위협 맞서기 위해…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 협력 중요”-탄소감축 ‘최후의 보루’, 지원 줄이고 목표만 늘렸다-조강생산 전년수준 회복∼힌남노 악몽 털었다-대기업 10곳 중 8곳 “공시의무 부담 늘어”△정치-“여소야대 속 협치 자신있어”-“원팀으로 巨野 입법독주 견제”-MZ에 손짓하는 이재명…연일 ‘기본금융’ 행보-‘50억 클럽’ 특검 직진하는 민주당-조수빈 ‘밥 한 공기’ 발언에…김기현 “그런 뜻 아닐 것” 진화△경제-한국형 원전 수출 제동건 美…‘원전동맹’ 시험대-새 금통위원에 장용성·박춘섭 내정-양파 60%, 밀가루 20%↑…채소·가공식품값 껑충-정부가 쓴 ‘한은 마이너스 통장’ 48조…석달 만에 작년 총액 넘어△금융-저축은행 ‘부실채권; 1년새 40% 급증…“테일 리스크 우려”-당국, 외은 예대율 규제 완화…기업대출 여력 12조원 확대-’정부 급전‘ 중단 되나…소액생계비 대출 7월께 소진-주담대 금리차 1%p 이내시 고정금리 이동 크게 증가△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디지털 금융환경의 부작용, 패닉 무차별 확산…결국 신뢰관리가 생명”△Global-亞통화기금 설립 추진·에너지 결제…달러 패권 도전하는 中 위안화-“트럼프, 추가 기소 가능성…불명예 행진 안 끝나”-전기차 핵심 ’희토류 자석‘ 카드로…中, ’美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짱△산업-“2030년 430만대” 판매 목표치 확 올린 기아-소비자가 뽑고 시상한 ’LG 어워드‘…구광모 회장 ’고객 가치 실천‘ 뚝심-“2030 직원이 돌아왔어요”…찬밥이던 원전 중기에 봄바람-세아제강, LNG 강관 시장 우위 선점△ICT-챗GTP 시대…’디지털 막노동‘式 정책 전환 시급-’통신 장비 제조사 달라도 문제없어요‘ SKT,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국가자격증 NFT로 제출…’디지털 배지 플랫폼‘ 구축키로-외산 vs 국산…국내 노트북 시장 ’프리미엄 전쟁‘△제약·바이오-씨젠 울고, 엑세스 웃고…진단키트 기업 희비, 왜-아일리아 복제약 임상 3상 ’착착‘…셀트리온, 연내 주요국 허가 ’청신호‘-마이크로바이옴 신약시장 열린다…지놈·고바이오·CJ바사 ’잰걸음‘-차별화 진단기술 자신감…프로테옴텍 공모가 높아지나△과학카페-2조원 투입 ’한국형 스페이스X‘…KAI·한화 체계종합기업 경쟁 예고-왜 비행기선 토마토 주스가 맛있을까△증권-車·2차전지株, 실적 앞세워 ’마이웨이‘-가벼워진 장바구니에 배고픈 음식료품株-시총 1~3위 등에 업고…올들어 30% 뛴 코스닥-OLED 볕드는 디스플레이 소·부·장-국민연금, 2차전지 줄이고 리오프닝주 담았다△부동산-종부세 다시 오르나…매물 내놓는 집주인들-규제 완화에 꽃 피는 청약시장, 취경자이 최고 경쟁률 154대 1-압구정·여의도·목동, 토지거래허가 1년 연장-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 속도전, 국토부·충북도·청주시 손잡아△문화-“세계로 날아오르는 K발레 만들 것”-문화유산 ’대동여지도‘ 보물 3점뿐, 국모 없다△피플-사랑·우정 안에서…사람들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렸죠-과학상에 임지순·최경신 교수…예술상에 피아니스트 조성진-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전 고려대 교수 별세-포스코청암상 시상식, 과학상 박제근 교수 등 4명 수상-강문진 교수 4월 과학기술인상…“100년 묵은 난제 첫 증명 제시”-대신파이낸셜그룹, 난치성 질환 의료연구비 지원△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청년은 봉이 아니다-[기고]‘방송법 개정’ 대립, 국민 없고 정쟁만-[e갤러리]안성하 ‘무제’△전국-운용사 vs 지자체…경기지역화폐 이자수익 놓고 소송전-서울·인천시 사업비 갈등…‘9호선-공항철도 직결’ 좌포 위기-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사업, 거세지는 ‘단선→복선’ 요구-김동연 경기지사 첫 해외출장, 4.3조원 투자 유치 끌어낼까△사회-강남 납치·살해 배후 체포…코인 비극 실체 드러나나-기상 가뭄 전망 3→6개월로 확대, 물부족 저수지 1900만t 용수 확보-작년 안전진단 때 ‘양호’ 받았는데…성남 정자교 인도 붕괴, 2명 사상-송파구 출마설에…한동훈 “최근 그쪽 가본 적 없어”-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1심서 벌금 2000만원-무료 매칭 만남에 ‘혹’ 했다가…‘훅’ 갑니다
2023.04.05 I 박기주 기자
"출근길 다리 무너져 누나가 죽을 거라 상상했겠나" 유족 울분
  • "출근길 다리 무너져 누나가 죽을 거라 상상했겠나" 유족 울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교량이 무너져 숨진 30대 여성 A씨의 남동생은 “대한민국에서 갑자기 다리가 폭삭 주저앉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라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5일 교량 일부가 무너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사고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00-3 번지에 위치한 정자교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현장에 도착한 소방 선착대는 길이 100m 왕복 6차선 규모 교량 중 차도 일부 및 인도 50m가량이 붕괴된 사실을 확인, 48명의 인력과 16대 장비를 동원해 인근 차량을 통제하고 교량 하류부근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붕괴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는 1993년 준공된 노후교량으로 지난 2020년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정밀점검에선 교량 노면 등에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았지만, 지난해 정기안전점검에서는 안전등급 ‘양호’를 받았다.이날 오후 6시 30분쯤 A씨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 취재진과 만난 A씨의 남동생은 “처음에 사고 소식을 듣고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했다”며 “출근길에 다리가 무너져 누나가 사고로 죽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아 뉴스를 보기 전까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동생에 따르면 붕괴된 정자교 보행로는 평소 A씨가 3년 전 차린 정자역 인근 1인 미용실의 출·퇴근길로 이날도 예약손님을 받기 위해 다리를 지나던 중이었다.동생은 “누나는 헤어 디자이너의 꿈을 안고 영국으로 유학까지 다녀올 정도로 자신이 하는 일에 진심이었다”며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기 위해 정자동에 홀로 살며 3년간 가게를 꾸려왔다”고 회고했다.그러면서 “왜 하필 그 시간에, 누나가 지나가던 쪽의 보행로가 무너져서 사고가 났는지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절규했다.분당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정자교 보행로는 출퇴근 시간 차량과 인근 학원가와 지하철역을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다리 밑에는 산책로와 벤치 등이 있어 시민들이 쉬어가는 곳이다.소방당국은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지면서 노후 교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유족과 협의를 거쳐 사망자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붕괴 원인과 성남시 안전진단의 적절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신상진 성남시장(국민의힘)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정자교는) 지난해 8∼12월 정밀점검 결과에 따라 바닥판과 단면보수를 마쳤다”면서도 “올해 2월 외부업체에 의뢰해 추가 정밀점검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내 교량들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3.04.05 I 김화빈 기자
성남 정자교 붕괴사고, 신상진 "211개 교량 전면 긴급안전점검 할 것"
  • 성남 정자교 붕괴사고, 신상진 "211개 교량 전면 긴급안전점검 할 것"
  • 신상진 성남시장이 5일 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향후 대책을 밝히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5일 오전 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00-3번지에 위치한 길이 110m 왕복 6차선 규모 정자교의 차도 일부와 보행로 등 50m가량이 무너지면서 보행 중이던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신 시장은 “1993년 6월 20일 준공된 정자교는 2021년 5월 정밀점검 결과 교량 노면 등 일부 부재에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은 바 있다”며 “2022년 8월에서 12월까지 정밀점검 결과에 따라 바닥판 표면보수와 단면보수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정밀점검 도래시기에 맞춰 올해 2월부터 안전점검업체에 도급해 정밀점검을 추진 중에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으로, 원인 파악 후 그 결과에 따라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신 시장은 또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무엇보다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사망자에 대한 예우와 중상자에 대한 치료 지원에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사망자 유족분들과 중상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3.04.05 I 황영민 기자
성남 정자교 붕괴로 2명 사상.. 추가 인명피해 없어
  • [종합]성남 정자교 붕괴로 2명 사상.. 추가 인명피해 없어
  • 5일 교량 일부가 무너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사고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교량이 무너지면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00-3 번지에 위치한 정자교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 선착대는 길이 100m 왕복 6차선 규모 교량 중 차도 일부 및 인도 50m가량이 붕괴된 사실을 확인, 현재 48명의 인력과 16대 장비를 동원해 인근 차량을 통제하고 교량 하류부근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이번 사고로 당시 보행로를 지나던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허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가드레일과 도로표지판 등 일부가 교량 붕괴로 파손되기도 했다.붕괴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는 1993년 준공된 노후교량으로 지난 2020년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기안전점검에서는 안전등급 ‘양호’를 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소방 수색결과 추가 인명피해는 없으며, 현재 경찰은 무너진 도로와 보행로 구간을 통제 중이다. 관할 지자체인 성남시와 분당구청에서 명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23.04.05 I 황영민 기자
"위니아 R&D센터 출범 1년…스마트홈·헬스케어로 차별화"
  • "위니아 R&D센터 출범 1년…스마트홈·헬스케어로 차별화"[줌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위니아의 종합 R&D(연구개발) 센터를 연 지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R&D를 전념할 미래 먹거리를 선정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5일 경기 성남 소재 대유위니아타워 종합 R&D센터에서 만난 김동원 위니아(071460) 통합선행연구실장 겸 기술연구원장(상무)은 기기 간 연결을 통한 ‘스마트홈’ 구현·헬스케어 시장 참전을 비롯한 향후 신사업 청사진을 제시하며 R&D센터에서 선행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일 경기 성남 소재 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에서 김동원 위니아 통합선행연구실장 겸 기술연구원장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위니아)◇“스마트홈 공공사업 확대”…삼성·LG와 다른 ‘초연결’ 구현 김동원 실장은 “1993년부터 주력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 개발을 위해 제품개발 연구소와 발효과학 연구소를 운영 중이었으며 지난해 종합 R&D센터를 신축해 가전 R&D 조직뿐만 아니라 분산돼 있던 자동차 부문 R&D 조직도 통합했다”며 “소비자 맞춤형 제품 출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 기능 제공 등 고객의 삶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편리한 가전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룹 내 R&D컨트롤타워를 목표로 지난해 준공한 종합 R&D센터에는 위니아를 비롯해 위니아전자와 전장계열사인 대유에이텍(002880) 등 연구개발인력이 모여 있다. 가전 개발인력만 300여명이 있으며 선행기술 개발에서부터 완성품의 신뢰성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김 실장은 지난 1년간 R&D센터에선 향후 연구개발을 접목할 차별화 사업을 꼽았으며, 그 중 하나로 스마트홈을 꼽았다. 그는 “그간 프리미엄 가전에 집중했다면 가전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점해야 했고 그 답은 공공 스마트홈 사업”이라고 했다. 위니아는 정부와 협업해 대구·광주 광역시 등 지자체 내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개발 등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홈과 연동 될 수 있는 가전제품 개발 및 서비스를 다양하게 검토 적용하는 것이다. 특히 고령가구의 경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적지 않아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일반인에 비해 효용성이 더욱 크다는 게 업계 평가다.김 실장은 “전기밥솥, 냉장고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 사용 데이터를 AI 딥러닝 등 기술을 통해 분석·모니터링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거주상황 및 행동패턴을 알 수 있다”며 “예컨대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고 냉장고를 여는 행동 등 일정 패턴이 있을 텐데 그 횟수나 빈도가 달라진다면 몸이 불편한 상황일 수 있으니 노인 돌봄서비스에 위험성을 알릴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안심케어 가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그는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은 (스마트홈 사업을)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면 위니아는 국내 시장과 공공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역시 차별화 전략이며 전국 지역으로 스마트홈 구현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기기 간 연결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위해선 연구개발 및 투자가 전제돼야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 이후 경기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전기업들에 이는 녹록지 않다. 위니아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투자해 제품을 개발하긴 어려운 때”라면서도 “일정 규모 내 투자는 지속할 것이며. 국책연구기관과 공공기관, 대학과의 공동연구도 적극 활용 중”이라고 했다.김동원 위니아 통합선행연구실장 겸 기술연구원장이 스마트홈 구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위니아)◇독자기술 토대로 헬스케어 시장 참전…“50% 시장점유율 목표”앞서 김 실장은 삼성전자에 몸담았을 때도 연구개발에 주력한 바 있다. 당시 청소로봇 등 제품개발 담당을 했으며 위니아로 자리를 옮겨선 밥솥과 에어컨 등에 탑재되는 부품 선행기술개발에 몸담았다. 그는 “(위니아에선) 좀 더 많은 제품군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엔지니어로서 재미있고 보람있다”며 “기존 백색가전 등 ‘홈 어플라이언스’에서 나아가 ‘카 어플라이언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즉, 차량 내 냉장고 및 공기청정기, 풋케어 기기 등 탑재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인데 앞으로 현대·기아차 등에 시트 등을 공급 중인 대유에이텍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김 실장은 미래 먹거리로 중점을 두고 있는 건 헬스케어 가전이라고 했다. 위니아는 최근 척추 건강 의료기기인 ‘위니아me 닥터마사지’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시장에의 참전을 공식화했다. LG전자는 전자식 마스크 등 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를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바 있다. 세라젬 등이 상당 부분 의료기기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상태지만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 위니아만의 제품 차별점을 갖고 있다는 게 김 실장 설명이다. 그는 “초정밀 센서인 ‘MEMS 센서’로 척추 전체를 자로 재듯이 정교하게 스캔할 수 있으며, 정확한 부위의 통증을 잡아낼 수 있어 충분히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닥터마사지는 누워서 마사지를 받는 의료기기로, 목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몸의 중심인 척추 전반을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들을 탑재했다. 척추 부위의 근육통 완화를 위해 개인용 온열기로 사용할 수 있다.그는 2년 전 닥터마사지 개발을 시작한 당시 일부 대기업도 시장진입을 위해 개발에 나섰지만 제품을 출시한 곳은 위니아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헬스케어 기기) 시장 확대는 분명함에도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기존 특허·기술과 상이한 고유기술을 토대로 제품력도 확보했으며,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제품을 출시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벌써 신제품 개발에 한창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실장은 “최근 일부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가전 시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가전융합기술 분야의 선도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김동원 위니아 통합선행연구실장은…△성균관대학교 공학대학원(박사) 졸업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위니아딤채 연구개발센터 선행기술담당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 전경.(사진=위니아)
2023.04.05 I 최영지 기자
김만배 측 "대장동 배임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은 부적절…보석 요청"
  • 김만배 측 "대장동 배임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은 부적절…보석 요청"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수익 390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이 “배임 사건 관련 증거인멸 우려로 범죄수익은닉 사건에서 구속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석방을 호소했다. 전날 김씨 측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씨 측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심문기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부장판사는 김씨의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 첫 공판도 함께 진행했다. 김씨 변호인은 “검찰 측이 구속영장 청구 때부터 기재한 증거인멸 우려 관련 사유 10여 가지 중 9가지는 이해충돌방지법, 배임 사건 관련”이라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단독재판부에서 배임이나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니 잡아두는 것은 절차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배임죄 이해충돌 관련 증거인멸 우려는 이 사건 유무죄와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맞섰다. 또 “김씨 변호인의 주장은 사실상 이 사건 영장심사 당시 주장과 동일하다”며 “지난 2월 구속영장 발부 시 증거인멸 우려뿐만 아니라 도망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고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으므로 임의적 보석 이유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형사소송법 교과서상 필요적 보석 제외 사유를 보면 증거 인멸 우려, 소송 과정, 피고인 지위와 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죄증 인멸 대상에는 구성요건 사실에 한하지 않고 범죄 배경 사실이나 양형 사실도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김만배 씨는 “이 자리에 앉아 재판받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 이한성 최우향은 제 책임과 지휘에 있는 사람이라 저에게 책임을 묻는 게 온당하다”며 “향후 재판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따를 것”이라고 발언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작년 1월까지 대장동 개발로 얻은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이나 대여금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작년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뒤 집행에 대비해 동창에게 142억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하고, 2019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 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핸드폰을 망치로 내리친 후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있다.또 2021년 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수사기관 추징보전에 대비하고 시세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영농경력을 허위로 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받는다.김씨는 2021년 11월 대장동 개발로 막대한 이익을 얻어 경기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구속기소됐다. 재판 중 구속기간이 만료돼 구속 1년여 만에 석방됐지만 지난 2월 김씨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재구속됐다.한편, 김 부장판사는 김씨 측근인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이사의 사건을 김씨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범죄수익 환수에 대비해 김씨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 수익 260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김 부장판사는 다음 기일을 4월 26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했다.
2023.04.05 I 김윤정 기자
'밥한공기' 해명한 조수진…"아이디어였을 뿐, 진의 왜곡해 선동"
  • '밥한공기' 해명한 조수진…"아이디어였을 뿐, 진의 왜곡해 선동"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그 대안으로 쌀 소비 촉진 운동을 거론했으나 당내 인사들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 최고위원은 “아이디어였을 뿐”이라며 반발했다.뉴스1조 최고위원은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날 오전 있었던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조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야당 발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그 대안으로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언급했다.조 최고위원은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국민의힘 민생119)가 논의를 한 것“이라고 소개했고,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고, 그러나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느냐”며 제안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조 최고위원 발언에 곧장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사안은 식량안보 차원의 정부 양곡 당연 수매 정책이 옳은가와 관련돼 있어 조 최고위원이 말한 ‘쌀 소비 촉진’ 캠페인과는 다소 결이 달랐기 때문이다. 60년대 새마을 운동을 연상시키는 국민 자발·자조식 캠페인에 대한 거부감도 부정적 평가를 부추겼다. 김기현 당 대표조차 “그게 대책이 되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에 “민생을 위한 특위 민생119 첫 회의에선 예산, 법제화 없이 실생활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개진됐다”며 해명에 나섰다.그는 “농번기를 앞두고 외국인 노동자 숙소를 점검해보자는 아이디어라든가, 밥 한 공기 먹기 캠페인, 쌀빵 쌀케이크 같은 가루쌀 제품 현장 찾기 등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해보자는 아이디어 등이 나왔다”며 “민생119 회의에서 나온 몇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선전 선동을 벌이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쟁으로 몰지 말아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조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쌀 피자 만들기 등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친 일이 있다”며 이날 자신의 발언에 헛웃음까지 보인 이 대표를 역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조 최고위원이 소개한 보도는 이 대표 성남시장 재직 시절 시 산하 농업기술센터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밥피자 만들기 행사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내용으로, 주식량 자원 수급 조절을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었다.
2023.04.05 I 장영락 기자
GTX-A 통과 지역 집값, 타노선 대비 최대 15% 더 높아
  • GTX-A 통과 지역 집값, 타노선 대비 최대 15%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서울 통과지역의 평균 집값이 착공 직후와 비교해 4억65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5일 더피알이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TX노선 내 환승역인 서울·삼성·청량리역을 제외한 각 노선별 서울 통과지역의 집값을 살펴본 결과 A노선의 집값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4분기 A노선 통과지역(은평, 강남)의 가구당 집값(매매 평균가 기준)은 17억1832만원으로,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12억5330만원) 대비 4억6502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B노선(구로·중랑·용산·영등포)은 3억9321만원, C노선(노원·서초·성동·도봉)은 4억4746만원씩 올랐다. A노선과 B노선 비교 시 상승폭이 약 15% 차이나는 셈이다.경기도에서도 A노선(고양·성남·화성·용인·파주) 통과지역의 집값 상승폭은 2억6893만원으로, B(1억9695만원), C(2억3508만원)노선보다 높게 나타났다.주택 거래량도 A노선 통과지역이 더 많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서울 내 GTX 통과지역의 평균 거래량은 A노선 3만8656건, B노선 1만9825건, C노선 2만1199건으로 A노선이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A노선 통과지역의 강세는 GTX사업 속도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A노선은 B·C노선과 달리 이미 공사에 들어가서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더 몰린 것이다.이처럼 A노선의 공사가 빠르게 진행된 것은 높은 사업성 때문이다. 실제로 GTX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A노선은 1.33로 나타나, B(0.33), C(0.66)노선과 비교해 유일하게 1.0을 넘겼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인구수가 많은 지역인 은평구, 강남구, 고양시, 용인시 등을 지나는 만큼 사업성이 좋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첫 삽을 아직도 뜨지도 못한 B, C노선과 달리 GTX-A노선은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돼 이미 공사에 들어간 지 3년이 넘었고,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대형 호재로 꼽히는 GTX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A노선 인근 부동산은 집값도 빠르게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GTX-A노선이 지나는 서울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GTX-A노선의 서울 첫 역사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에서는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이 상반기 공급을 계획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익 재건축)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역이 위치한 용산구에서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용산국제빌딩5구역 재개발)’이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2023.04.05 I 이윤화 기자
"신도시라는 말 무색"...2명 사상,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 전면통제
  • "신도시라는 말 무색"...2명 사상,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 전면통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일부가 무너지면서 행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1기 신도시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지역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금일 비가 오는 가운데 저희 분당 정자동 100-3번지 정자교 인도 쪽의 수도관이 파손되면서 교량의 구조물이 함께 떨어져 나갔고 행인 2명이 크게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알렸다.김 의원은 “신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노후시설이 많이 있다”며 “정자교 보수작업과 더불어 다른 시설물 안전사항을 시청, 구청, 소방당국과 함께 점검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정자교 현장 영상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부상자 2명 중 병원으로 이송된 한 분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이 도의원은 “해마다 지자체는 수많은 예산을 들여 도시 곳곳에 설치된 교량 안전을 진단한다. 매년 반복적으로 소요되는 예산이라 제대로 쓰이는지 세세하게 확인이 잘 안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오늘 무너진 정자교의 최근 안전진단 등급이 어떻게 나왔는지 우선 확인해봐야 한다. 만약 최근까지 별 이상이 없다고 진단했다면 해당 교량을 진단한 업체의 부실은 없었는지. 그 업체의 진단행위에 대해 지자체 공무원이 제대로 검수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거센 폭우로 교량의 범람이 잦아 교량구조와 하중을 받드는 세기가 취약해질 수 있다. 그러나 세금을 들여 진행하는 안전진단에서 이런 것들이 파악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는 왕복 6차로 도로가 지나고 양옆으로는 인도가 있는 교량으로, 이날 오전 인도 쪽 20여m가 하천과 산책로가 지나는 아래로 무너졌다.이 사고로 인도를 지나던 행인 2명이 5m 아래 탄천 보행로 쪽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0대 여성은 숨졌고 20대 남성은 허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 당국은 전날 밤부터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수도관이 파손된 영향으로 교량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1993년 건설된 정자교가 노후한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붕괴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고 직후 SNS 등에는 “정자교 인근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인도가 붕괴됐다”는 등의 목격담과 함께 현장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 성남시 등 관계기관은 정자교와 아래쪽 산책로 통행을 막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경찰은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사망자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성남시 등을 대상으로 교량 안전진단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3.04.05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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