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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 앞두고 연일 '입단속'…민주당 "한시도 방심하지 말라"
  • 재보궐 앞두고 연일 '입단속'…민주당 "한시도 방심하지 말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연일 ‘입단속’에 나섰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토론회를 두고 의원들의 발언이 구설에 올라 긴장하는 모습이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27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윤덕 사무총장은 전날 의원들에게 직접 친전을 보내 “한시도 방심하지 말고 말과 행동을 가다듬어 달라”고 요청했다.김 총장은 “일거수일투족을 국민이 지켜본다는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달라”며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언제든 거센 파도가 되어 배를 뒤집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국민들은 이미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눈물과 땀을 닦아줄 것이란 기대를 버린지 오래”라며 “정부·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국민은 우리에게 위기를 해결할 능력과 품격 있는 태도, 무엇보다 국민 아픔에 공감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한순간도 국민의 요구에 눈을 돌리지 말아주시라”고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정기국회와 재보궐 선거가 시작됐다”며 “한순간의 방심이나 말실수로 지체할 틈도 없다. 의원님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금투세 관련 토론회 중 “그렇게 우하향된다는 것을 신념처럼 가지고 계시면 인버스 투자하시면 되지 않나”(김영환)라는 발언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강일 의원은 같은 날 금투세 토론회장에 들어왔던 개인 투자자들을 향해 “나도 목소리 커, 이 사람아”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한편 이재명 당대표도 전날 의원들에게 언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회 각계 원로들의 평가를 듣고 있다”며 “말꼬리 잡히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9.27 I 이수빈 기자
'펀쿨섹좌' 고이즈미, 총재선거 탈락…'부부별성' 찬성 역풍
  • '펀쿨섹좌' 고이즈미, 총재선거 탈락…'부부별성' 찬성 역풍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초반 돌풍의 주인공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1차 투표에서 미끄러졌다. 다카이치 사나에와 이시바 시게루가 각각 1·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로 진출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전 환경상(사진=AFP)자민당은 27일 오후 1시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28대 신임 총재를 뽑는 선거를 시작했다. 총재선 1차 투표는 지난 26일까지 우편 등으로 접수된 당원·당우(당을 후원하는 정치단체 회원) 표와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당 소속 의원 368명의 표를 절반씩 반영해 결과를 냈다. 이날 오후 2시 발표된 1차 투표 결과에서 다카이치는 181표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당원·당우들에게서 109표를 받았고, 의원 72명이 그에게 투표했다. 당원·당우와 의원들에게 각각 108표·46표를 얻은 이시바 시게루가 2위였다. 이어서 3위는 고이즈미로, 각각 61표·75표를 득표했다. 자민당 총재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만 놓고 결선 투표를 치른다.선거 초반 이시바 전 간사장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선택적 부부별성(夫婦別姓)’을 찬성했다가 역풍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선택적 부부별성은 결혼할 때 아내나 남편이 상대방 성(姓)을 따를지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일본은 법적으로 결혼한 부부가 성을 하나로 통일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본인들이 원하지 않을 경우 혼인 전 성씨를 유지하자는 것이다.보수 색채가 짙은 당 내에서 일부 의원과 당원을 중심으로 반발을 사면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탔다. 반면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 도입을 반대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보수층의 지지를 흡수해 막판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981년생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이번이 첫 총재 선거 도전이다.일찌감치 미래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되면서 당 총재 선거에서는 항상 주목을 받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미국의 싱크 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원을 거쳐 부친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비서를 맡았다.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선거구(가나가와현 제11구)에 입후보해 28세의 젊은 나이에 첫 당선됐다. 2019년에 아베 내각에서 환경대신(장관)으로 발탁돼 전후 세 번째로 젊은 38세에 각료로서 첫 입각했다.무파벌로 활동을 계속하면서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파티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와 돈이 따라다니는 것이 파벌이라면 파벌을 없앤다는 결론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다.4년 전 총재 선거에서는 스가 요시히데를 지지했고, 3년 전 총재 선거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함께 고노 다로 디지털상을 지원해 ‘고이시카와 연합’이라고 불렸다.한국에선 이른바 ‘펀쿨섹좌’로 유명하다. 그는 2019년 9월 환경상 취임 직후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 발언은 한국에서 인터넷 ‘밈’이 되면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었다.
2024.09.27 I 양지윤 기자
日자민당 총재 선거, ‘4전5기’ 관록 이시바 후보는?
  • 日자민당 총재 선거, ‘4전5기’ 관록 이시바 후보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27일 오후 실시되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사진=AFP)이시바 전 간사장의 당 총재 선거 출마는 이번이 5번째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그는 줄곧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그의 강점은 대중적으로 높은 인지도이나, 당내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불거진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사건으로 당내 파벌이 해산된 만큼 이번이야말로 그에게 기회라는 반응이다. 방위상을 지냈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안보 전문가다. 이번 주요 공약 중 하나가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이다.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아시아에 나토와 같은 집단 방위체제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또한 미국의 핵무기를 자국 영토 내에 배치해 공동 운용하자는 의미의 ‘핵 공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일본의 비핵 3원칙에 위반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는 과거사에 상대적으로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우익의 성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부정적이다. 독도 문제에는 일본 우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2011년 자민당 영토특위(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위원장 재임 당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제정을 추진했다.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난 그는 돗토리현 지사가 된 부친을 따라 유년 시절을 돗토리현에서 보냈다. 게이오기주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그는 미쓰이 은행(현재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부친의 친구인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1986년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 자민당 공천으로 돗토리현 지역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으며, 이후 내리 12선에 성공했다. 2002년 고이즈미 내각에서 방위청 장관(차관급)으로 처음 입각, 방위상,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등을 지냈다. 그는 1993년 미야자와 기이치 내각 당시 불신임안에 찬성하고 탈당했다가 1997년 재입당했다. 이 일로 자민당 내에선 ‘배신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2024.09.27 I 김윤지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적극적 산업정책 필요…AI로 생산성 향상"
  •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적극적 산업정책 필요…AI로 생산성 향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등 대외 리스크를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과감한 재정지원, 인프라 확충 및 인재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적극적인 산업 정책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AI 기술의 산업 활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도 필요하다고 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한국은행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시대: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3회 BOK-KCCI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적 어젠다를 주제로 2023년부터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비롯해 기업, 학계 등 각계의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의 기조연설자인 리차드 볼드윈 IMD 경영대학원 교수는 지정학적 변화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 주도의 단극 체제에서 경제적 다극 체제로의 전환, 중국의 세계 유일 제조업 강국으로의 부상, ‘무질서한 세계’(G-zero) 상황의 도래로 인해 글로벌 가치사슬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China+1’ 전략을 채택하거나 니어쇼어링을 추진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으며, 주요국들은 제조업 본국 회귀를 위한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볼드윈 교수는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변화를 고려해 경제 안보와 효율성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간재 서비스 수출(Intermediate services exports) 증가를 통해 ‘신흥국 기적’이 지속 확산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시했다.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민경희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AI 관련 뉴스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10여 년 전에는 AI의 기술적 측면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최근은 AI기술의 활용과 이에 따른 경제·산업적 성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며 “AI가 실제 기업에 적용됐을 때 생산성 향상 등을 포함한 경제적 효과는 연평균 총부가가치 기준 0.8∼2.0%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I의 적용을 통해 저출생에 따른 성장잠재력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AI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민 연구위원은 “AI 관련 기업과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 확대 및 세액공제권 선거래 시장 구축, 반도체 보조금 등 정부지원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에 슈퍼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등의 인프라 접근성을 확보해 주고 국내 AI 인재 양성 및 유입을 위한 연구환경과 교육시스템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 직후 진행된 대담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대담자로 나서 토론 및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을 이끌었다. △11월 미국 대선 이후의 통상환경 변화와 전망 △우리 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 내 위상 제고 방안 △AI 시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종합토론 세션은 ‘AI와 공급망 전환 시대의 산업전략’을 주제로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가 진행했다. 토론에는 하정우 네이버 AI Lab 연구소장,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최고전략책임자(CSO),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선임이코노미스트,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 등이 참여해 AI 기술의 산업 적용,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그리고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된 AI 활용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통찰은 한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기적인 공동 연구와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9.27 I 김소연 기자
파벌과 파벌의 격돌…日자민당 총재선 향방은?(종합)
  • 파벌과 파벌의 격돌…日자민당 총재선 향방은?(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7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일본 차기 총리가 선출되는 가운데, 주요 정치인들의 지지 후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사진=AFP)의원들의 표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결선투표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지지 동향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아소 다로 일본 부총재(사진=AFP)산케이 신문은 이날 복수의 당 간부를 인용해, 유일한 존속 파벌인 ‘아소파’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재가 결선투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밝혔다. 54명이 소속돼 있는 아소파에는 이번 총재선에 출마한 고노 다로 디지털상도 포함돼 있다. 아소파 의원들은 대부분 고노 디지털상과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의 추천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지만, 아소 부총재는 1차 투표 때부터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을 지원하도록 소속 계파 의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요미우리 신문도 아소 부총재가 다케이치 경제안보상을 지원할 것을 소속 계파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 다만 요미우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결선투표에 남으면’이라는 전제조건이 달렸다고 덧붙였다.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가 50대 50으로 반영돼 과반 이상의 표를 획득한 사람이 승자가 된다. 만약 아무도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상위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결선투표는 국회의원 368표에 지방 도도부현 47표가 합쳐져 1표라도 더 많은 표를 획득한 사람이 당선된다. 국회의원 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만큼, 당 내 유일한 파벌인 아소파의 동향에 관심이 쏠렸다. 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대다수 주요 파벌들이 해산했다. 요미우리는 “아소 부총재는 파벌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소속 의원들의 정리된 행동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벌의 영향력이 최근 감소된 상황인데다가 아소파 소속 의원 중에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에게 반감을 가진 이도 있어 이같은 지시가 100% 구속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파벌은 해산됐지만 아직도 결속력이 높은 구(舊) ‘기시다파’ 수장 기시다 총재의 지지 향방도 관건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카이치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아소 부총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의 정책과 보수적인 정치신조를 평가하고 있지만, 반대로 기시다 총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집권할 경우 자신의 정책기조와 외교성과가 퇴색할 것이란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당원·당우표가 가장 많았던 사람’에게 결선투표를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이시바 전 간사장이 기시다파 출신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극우성향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총재 취임 이후에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겠다고 밝혀 총리 취임시 한일관계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역대 총리는 의원시절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던 인물이라도 총리가 되면 외교관계를 우려해 공물만 보내고 신사 참배는 자제해왔다. 기시다파에 소속된 의원들은 40명이 넘는다.반면 아소 부총재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나 이시다 전 간사장이 결선투표에 나갈 경우, 상대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사진=AFP)아소 부총재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지지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과는 ‘킹메이커’로서 경쟁하고 있고, 다케다 료타 전 총무상과는 후쿠오카에서 후계자 선정을 다투고 있다고 일본 다수의 언론들이 전했다. 스가 전 총리는 ‘무파벌’이지만 소속이 ‘무파벌’이라고 불릴 정도로 무파벌 의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케다 전 총무상은 구 ‘니카이파’ 출신이다. 아소 부총재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게 총리 당시 사퇴를 촉구받았던 악연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시바 전 간사장은 26일 아소 부총재 개인사무실을 찾아 인사하는 등 구연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도 지난 24일 아소 부총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적 수장들의 선택에 구애받지 않은 의원들의 표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의 결과를 보고 결선투표를 누가할 지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이날 오후 1시 당 본부에서 국회의원 투표를 시작해, 1차 결과를 2시 20분쯤 발표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해 오후 3시 40분쯤 최종 당선자가 선출될 전망이다.
2024.09.27 I 정수영 기자
파벌과 파벌의 격돌…日자민당 총재선 향방은?
  • 파벌과 파벌의 격돌…日자민당 총재선 향방은?
  •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7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일본 차기 총리가 선출되는 가운데, 주요 정치인들의 지지 후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의원들의 표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결선투표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지지 동향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아소 다로 일본 부총재(사진=AFP)산케이 신문은 이날 복수의 당 간부를 인용해, 유일한 존속 파벌인 ‘아소파’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재가 결선투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밝혔다. 54명이 소속돼 있는 아소파에는 이번 총재선에 출마한 고노 다로 디지털상도 포함돼 있다. 아소파 의원들은 대부분 고노 디지털상과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의 추천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지만, 아소 부총재는 1차 투표 때부터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을 지원하도록 소속 계파 의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요미우리 신문도 아소 부총재가 다케이치 경제안보상을 지원할 것을 소속 계파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 다만 요미우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결선투표에 남으면’이라는 전제조건이 달렸다고 덧붙였다.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가 50대 50으로 반영돼 과반 이상의 표를 획득한 사람이 승자가 된다. 만약 아무도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상위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결선투표는 국회의원 368표에 지방 도도부현 47표가 합쳐져 1표라도 더 많은 표를 획득한 사람이 당선된다. 국회의원 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만큼, 당 내 유일한 파벌인 아소파의 동향에 관심이 쏠렸다. 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대다수 주요 파벌들이 해산했다. 요미우리는 “아소 부총재는 파벌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소속 의원들의 정리된 행동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벌의 영향력이 최근 감소된 상황인데다가 아소파 소속 의원 중에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에게 반감을 가진 이도 있어 이같은 지시가 100% 구속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파벌은 해산됐지만 아직도 결속력이 높은 구(舊) ‘기시다파’ 수장 기시다 총재의 지지여부도 관건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카이치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아소 부총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의 정책과 보수적인 정치신조를 평가하고 있지만, 반대로 기시다 총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집권할 경우 자신의 정책기조와 외교성과가 퇴색할 것이란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극우성향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총재 취임 이후에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겠다고 밝혀 총리 취임시 한일관계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역대 총리는 의원시절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던 인물이라도 총리가 되면 외교관계를 우려해 공물만 보내고 신사 참배는 자제해왔다. 기시다파에 소속된 의원들은 40명이 넘는다.반면 아소 부총재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나 이시다 전 간사장이 결선투표에 나갈 경우, 상대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사진=AFP)아소 부총재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지지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과는 ‘킹메이커’로서 경쟁하고 있고, 다케다 료타 전 총무상과는 후쿠오카에서 후계자 선정을 다투고 있다고 일본 다수의 언론들이 전했다. 스가 전 총리는 ‘무파벌’이지만 소속이 ‘무파벌’이라고 불릴 정도로 무파벌 의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케다 전 총무상은 구 ‘니카이파’ 출신이다. 아소 부총재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게 총리 당시 사퇴를 촉구받았던 악연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시바 전 간사장은 26일 아소 부총재 개인사무실을 찾아 인사하는 등 구연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도 지난 24일 아소 부총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적 수장들의 선택에 구애받지 않은 의원들의 표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의 결과를 보고 결선투표를 누가할 지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이날 오후 1시 당 본부에서 국회의원 투표를 시작해, 1차 결과를 2시 20분쯤 발표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해 오후 3시 40분쯤 최종 당선자가 선출될 전망이다.
2024.09.27 I 정수영 기자
위안화 강세에 환율 1310원 후반대 등락…엔화 변동성 주시
  • 위안화 강세에 환율 1310원 후반대 등락…엔화 변동성 주시[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위안화 강세 모멘텀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외환시장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에 따른 엔화 변동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사진=AFP◇위안화 강세·외국인 증시 매수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2원 내린 131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317.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18.0원) 기준으로는 0.3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6.5원까지 내렸다가 반등해 오전 9시 32분께 1321.4원까지 올랐다. 이후 다시 내려 131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환율이 떨어진 것은 위안화 강세 영향이다.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급락, 역외 종가 기준 작년 5월 이후 7위안을 하회했다.중국 정부의 부양책은 이날도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예고대로 시중은행 지급준비율(RRR)을 0.5%포인트 내렸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1.7%에서 1.5%로 조정했다.위안화 강세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간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예상치(22만4000명)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와 같은 3.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56분 기준 100.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1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환율은 위안화 강세를 따라 ‘갭다운’ 개장했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보이며 달러 매도 압력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들어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日 선거 결과·美 PCE 주목외환시장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달러·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실시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상승한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유력한 다카이츠 후보가 워낙 보수적이기 때문에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금리 인상이 늦어지면 달러·엔 환율이 148~150엔 정도로 올라갈 것이란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관심 포인트다. 시장 예상보다 물가가 낮게 나온다면, 달러화 약세가 확대될 수 있다. 미국 8월 PCE 이날 오후 9시 30분 발표된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日자민당 총재 선거, '야스쿠니 참배' 공언 다카이치 후보는?
  • 日자민당 총재 선거, '야스쿠니 참배' 공언 다카이치 후보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27일 오후 실시되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총재 선거 도전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그가 이번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일본의 첫 여성 총리가 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사진=AFP)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 흐름을 보여준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의 이번 선거 슬로건은 ‘일본 열도를 다시 풍요롭게’다. 그는 강경 보수 노선인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로 불린다. 그는 총리가 되면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금융완화·재정지출·성장전략)를 따르는 등 아베 전 총리의 정책 노선을 계승하고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안보 측면에서도 아베 전 총리가 중시한 방위력 강화를 내걸었다. 특히 그는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우익의 성지’ 야스쿠니 신사에 꾸준히 참배하고 있다. 2021년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총리가 돼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도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존경을 계속 표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다. 그 이후 일본 현직 총리들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1961년생인 그는 일본 나라현에서 태어났다. 고베대 경영학부 출신으로 정치사관학교로 불리는 마쓰시타 정경숙에서 공부했다. 이후 일본 TV아사히 앵커로 활약하다 1993년 무소속으로 나라현에서 중의원으로 처음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9선 중의원으로 1996년 자민당에 입당했다. 2006년 9월 아베 내각에서 오키나와·북방 담당상으로 첫 입각했으며 총무대신과 당 정조회장 등을 맡았다. 한편,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을 포함해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의 3파전으로 관측되고 있다.
2024.09.27 I 김윤지 기자
尹 지지율, 23%로 소폭 회복…의대정원·김 여사 부정평가 여전
  • 尹 지지율, 23%로 소폭 회복…의대정원·김 여사 부정평가 여전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소폭 오르며 20%대를 지켰다. 대통령 레임덕이 시작되는 것으로 평가되는 ‘국정지지율 20%’를 기록한 이후 추가로 10%대로 하락하진 않았지만, 견고한 지지층인 보수성향이나 TK(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9월 넷째 주(24~26일) 실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3%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전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20%)을 기록한 이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주엔 추석 연휴로 여론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68%로 2주 전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TK지역에서 긍정 평가(31%)에 비해 부정 평가(60%)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보수성향이 상대적으로 많은 60대에서 부정평가(65%)가 긍정 평가(2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53%)가 부정 평가(33%)에 비해 높았다. 또한 보수 정치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자가 41%,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부정 평가의 주된 요인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16%)를 지적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이후 의료계와 극심한 갈등을 겪으며 의료공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있지만 엇갈린 이해관계로 논의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소통 미흡(13%), 경제·민생·물가(13%) 등이 꼽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문제’(6%)도 부정 평가 의견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관계자는 “의료 공백 사태와 함께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뿐인 만찬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보수층도 등을 돌리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드라마틱한 지지율 회복은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9.27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회의서 등장한 성경…"김건희, 구약 못 외우면 선거법 위반"
  • 민주당 회의서 등장한 성경…"김건희, 구약 못 외우면 선거법 위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성경이 등장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김건희 여사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발언이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라면 지금 외워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크게 웃으며 “제가 성경을 다 외운다고 하면 (검찰이) 징역 5년쯤 (구형)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호응했다.전현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대선후보 당시 김건희 여사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고 말한 것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고위원 출마 당시부터 이 대표의 ‘수석 변호인’을 자처했던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탄압 칼춤을 당장 멈추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대선 당시 ‘김문기를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했던 이 대표에게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민주당은 이것이 정권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면서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도 대선 때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겨 무속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 그랬더니 배우자가 구약 성경을 다 외운다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임을 암시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유죄라면 윤 대통령의 발언도 유죄라는 의미다.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 경선 토론장에서 손바닥에 ‘왕’자를 쓴 모습이 포착돼 김건희 여사의 무속 의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연세가 있는 여성 주민 몇 분이 토론회 잘하라며 격려차 적어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다시 “우리 집사람이 어릴 때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녀서 구약을 다 외운다. 지금도 구약을 줄줄 외운다”고 말한 바 있다.전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발언 도중 성경을 꺼내며 “저도 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데 (구약성경은) 절대 못 외운다”며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는 윤 후보의 발언이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김 여사가 방대한 양의 구약성경을 외우는 신공을 지금 당장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증명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이 대표는 자신과 윤 대통령 사례를 지적하며 “선거법에 이런 것은 처벌 못 하게 돼 있다. 인식과 종교 신앙에 관한 것이라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옆 자리에 앉은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안수집사인데, 성경 다 외우냐”고 물었다.박 원내대표는 “군대에 있을 때 외워보자 도전했는데 (어렵다)”며 “김 여사가 구약 39편을 다 외웠다면 정말 존경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원래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 넘친다”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었다.
2024.09.27 I 이수빈 기자
與 "개딸도 반발…민주당, '금투세 폐지' 오락가락 행보 중단해야"
  • 與 "개딸도 반발…민주당, '금투세 폐지' 오락가락 행보 중단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제1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것은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400만 주식투자자들의 최대 숙원인 금투세 당론 결정 시기를 놓고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8월 초에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론 결정을 하겠다고 했으며 이후 10·16 재보궐 선거가 끝난 후 결정하겠다더니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계속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 군수 몇 명 뽑는 재보궐 선거와 금투세가 무슨 관련이 있냐”며 금투세 폐지 입장을 조속히 내놓으라고 압박했다.이어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조차도 하루하루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오락가락 행보는 시장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합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겠나”고 반문하기도 했다.김 의장은 또 “민주당 내에서 국내 증시가 우하향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면 인버스에 투자하면 되지 않냐는 실언이 터져나오자 1400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민주당은 국장이 망하기를 바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소위 개딸들마저 반발하는 상황에서 갈지자 행보를 중단하고 금투세 전면 폐지를 결정하라”고 힘줘 말했다.또 김 의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민생회복지원금법(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정쟁유발 6법에 대해 일부 조항만 수정한 후 재추진한다고 한다”며 “악법 6법이 재추진된다고 해도 엄정한 절차에 따라 폐기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김 의장은 또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고 도돌이표, 무한루프 식의 정략적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악법과 포퓰리즘을 저지하고 민생 정치 복원을 위해 최대한 민생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27 I 최영지 기자
“딸 의사 면허 ‘스스로’ 반납”… 조국, 선거법 위반 檢 송치
  • “딸 의사 면허 ‘스스로’ 반납”… 조국, 선거법 위반 檢 송치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딸 조민(32)씨 학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조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5일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고 이날 밝혔다.조 대표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외신 기자회견에서 “딸이 국법을 존중하기 때문에 자신의 학위와 의사면허를 스스로 반납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발언이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는 설명이다.조 대표 측은 경찰에 “학위 반납은 입학 취소 처분을 더 이상 다투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한 표현이고 법원의 판단을 구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 있었음에도 조민씨가 스스로 소송을 취하했으므로 조 대표의 발언이 사실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22대 총선 관련 선거법 공소시효는 다음달 10일 만료된다. 선거법상 국회의원은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지난 2022년 1월 조민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가 자신의 입학을 취소하자 이에 불복해 소송을 낸 바 있다.
2024.09.27 I 김세연 기자
日 자민당 총재 선거…3파전 속 이시바, 지방조직표 1위
  • 日 자민당 총재 선거…3파전 속 이시바, 지방조직표 1위
  •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이 27일 28대 신임 총재를 뽑는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이 파벌없이 치르는 첫 선거로, 현행 입후보 방식이 도입된 1972년 이후 역대 최다인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리조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3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어느 후보도 과반 표를 받지 못하고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중 누가 결선투표에 진출할지는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40여명의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사진=AFP)27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후 1시 자민당 본부에서 국회의원 투표를 시작해 오후 3시 40분쯤 최종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날 이뤄지는 국회의원 368명 표와 지난 26일까지 집계된 당원·당우 368명 표를 더한 736표 중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 투표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치른다. 1차 투표 결과는 오후 2시 20분쯤 나올 전망이다.지방 투표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고,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밝힌 국회의원 지지도에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선투표는 국회의원 368표와 지방조직 47표를 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체 투표에서 의원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만큼, 1차 투표에서 9명의 후보로 분산됐던 표심이 막판 어디로 향할지가 중요하다.닛케이는 결선 투표에 누가 진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이시다 전 간사장과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남을 경우, 보수적인 정책을 중시하는 구 아베파의 의원들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에 대거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선택적 부부 별성제 등 진보적 색채를 띄고 있는 의원들은 이시바 전 간사장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선출된 새 총재는 이날 오후 6시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10월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절차를 거쳐 새로운 일본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다.
2024.09.27 I 양지윤 기자
“2차전지株, 美 대선 등 정책에 따른 판매 회복 대비해야”
  • “2차전지株, 美 대선 등 정책에 따른 판매 회복 대비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내년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 강화와 미국 대통령 선거 등에 따른 정책 효과로 친환경자동차(xEV) 시장이 확대할 수 있다며 국내 2차전지 종목과 그에 관련된 밸류체인(가치사슬)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정책 효과로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xEV 판매량이 올해 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 정책 변화의 가시성은 높지만, 미국은 대선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올 3분기 주요 국가별 xEV 판매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비교해보면, 중국은 35% 늘어난 데 반해 미국은 6% 증가에 그쳤다. 유럽은 26% 감소했다. 이에 미국·유럽 중심의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연구원은 내년 정책 효과(규제·보조금·금리)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xEV 판매량이 올해 대비 20~30%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유럽은 예고된 CO2 배출 규제 강화 외에도 자국 OEM 지원책(구매 보조금 등)이 논의돼 예상보다 회복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도 요구되는 연비가 2024~2026년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므로 xEV 판매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에도 유럽만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의 내년 실적 개선은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업사이드 강도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올 3분기 2차전지 업체의 실적은 전방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하리라고 전망했다. 셀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SK온 실적이 일회성 이익 반영 효과로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삼성SDI는 주력 고객들의 적극적인 재고 조정 여파로 부진하리라고 예상했다. 소재 업체에선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나머지는 부진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올 4분기엔 기저효과와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삼성SDI 밸류체인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밸류체인 실적은 제너럴모터스(GM) 재고 조정에 따른 상대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9.27 I 박순엽 기자
탄탄한 美 경제 속 증시 상승 마감…S&P500 사상 최고
  • 탄탄한 美 경제 속 증시 상승 마감…S&P500 사상 최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S&P500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과 경제 성장률 등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2%대 급락했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증시 상승 마감…S&P500 사상 최고치-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2175.11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0% 상승한 5745.3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0% 오른 1만8190.29에 거래를 마쳐.◇ 美 2분기 GDP성장률 3.0%…경제 순항-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혀.-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도 부합했고,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상무부는 또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 美 실업수당 신규청구 21.8만건…4개월 만에 최저-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이 줄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혀.-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아.-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8∼14일 주간 183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3000건 늘어.◇ 사우디 증산 나서나…국제유가 2% 이상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67달러로 전장 대비 2.02달러(2.90%) 급락.-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가 석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었던 배럴당 100달러 유가 목표를 포기할 예정이라고 보도.◇ 애덤스 美 뉴욕시장 첫 형사 기소…뇌물 등 5개 혐의 적용-미국 민주당 소속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불법 선거 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시장에 당선되기 수년 전부터 튀르키예로부터 호화 여행 접대를 받고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다는 혐의.-연방검찰은 튀르키예 외에 한국 등 5개국과 애덤스 시장의 관계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 ◇ 국제사회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이스라엘 “헤즈볼라 전력 폭격”-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는 26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고강도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압박.-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영국과 호주 국방장관을 만나 “우리는 전면전의 위험에 직면해있다”며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모두에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다만, 이스라엘은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지상작전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벌이는 등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해져.◇ 트럼프 참모 “한국 국방비 올려야”-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한국의 국방비를 올려야 한다고 지적.-그는 “우리가 동맹과 부담을 분담할 수 있도록 이 숫자들은 미국처럼 (국내총생산 대비) 3%나 3.5%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말해.-그러면서 “한국도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다. 동맹국의 협력(pitch in)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혀.
2024.09.27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자기 이름 새겨진 시계 '1억 3000만원'에 판매
  • 트럼프, 자기 이름 새겨진 시계 '1억 3000만원'에 판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 ‘트럼프 워치스(Trump Watches)’ 판매를 시작했다.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최고급 라인 시계는 무려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다.(사진=gettrumpwatches 홈페이지 캡처)2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럼프 소셜’에 “이 시계는 정말 특별하다. 여러분은 이 시계를 좋아할 것”이라며 ‘트럼프 워치스’를 공개했다.이번에 출시되는 ‘트럼프 워치스’는 499달러(한화 약 65만원)의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 Fight Fight)’와 10만 달러인 ‘빅토리 투어빌론(Victory Tourbillon)’이다.파이트 파이트 파이트 시계. (사진=gettrumpwatches 홈페이지 캡처)‘파이트 파이트 파이트’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했을 당시 외친 말로, 실버와 골드 색상 등 3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는 시계 포장지에도 총격을 받고 귀에서 피를 흘리며 주먹을 쥐는 사진이 인쇄돼 있다.(사진=gettrumpwatches 홈페이지 캡처)빅토리 투어빌론 시계는 200g의 18K 금과 122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고급 시계다. 단 147개만 제작되며 첫번째 시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시계 홍보 영상을 찍고 “다이아몬드가 많다. 나는 금을 좋아하고, 다이아몬드를 좋아한다. 모두들 좋아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티셔츠, 머그컵, 차량스티커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선거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범죄인 식별 사진(머그샷·mugshot)을 인쇄한 티셔츠를 판매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선거 자금도 모았다.
2024.09.27 I 김혜선 기자
오늘 일본 새 총리 나온다…오후 3시 40분쯤 발표
  • 오늘 일본 새 총리 나온다…오후 3시 40분쯤 발표
  •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7일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선거가 열린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리조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3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어느 후보도 과반 표를 받지 못하고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회의원 표심이 향방을 좌우하는 결선투표의 특성상, 최종 2명의 후보가 누가 될지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후 1시 자민당 본부에서 국회의원 투표를 시작해 오후 3시 40분쯤 최종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결과는 이날 이뤄지는 국회의원 368명 표와 지난 26일까지 집계된 당원·당우 368명 표를 더한 736표 중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 투표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치른다. 1차 투표 결과는 오후 2시 20분쯤 나올 전망이다.9명이라는 역대급 후보들이 나온 가운데, 각 언론사가 내놓는 정세 분석에선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 중 2명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고이즈미는 의원표에서 이시바·다카이치는 당원·당우표에서 강세를 보인다.결선투표는 국회의원 368표와 지방조직 47표를 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체 투표에서 의원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만큼, 1차 투표에서 9명의 후보로 분산됐던 표심이 막판 어디로 향하느냐가 중요하다.닛케이는 결선 투표에 누가 진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이시다 전 간사장과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남을 경우, 보수적인 정책을 중시하는 구 아베파의 의원들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에 대거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선택적 부부 별성제 등 진보적 색채를 띄고 있는 의원들은 이시바 전 간사장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선출된 새 총재는 이날 오후 6시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10월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절차를 거쳐 새로운 일본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다.
2024.09.2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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