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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개혁 목적, 되려 수사기관 난립…신뢰사회 거듭나길"
  • "檢 개혁 목적, 되려 수사기관 난립…신뢰사회 거듭나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5~6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수사권조정이) 과연 애당초 소리 높여 주장했던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이 진정한 의도였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김성룡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 (사진=한국형사소송법학회)김성룡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2기 공수처 출범에 따른 운영·발전 방향’ 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김 학회장은 “국가강제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수사기관의 난립이 어떤 모습으로 국민의 일상에 다가오는지를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 적나라한 모습을 잘 보고 계실 것”이라고 운을 뗐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혐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든 수사기관이 달려드는 모습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면서 “피의자, 참고인의 수사기관쇼핑인지, 피의자 및 참고인에 대한 4~5개의 수사기관의 4~5차에 걸친 기본권에 대한 위협이자 침해인지는 더 언급하지 않겠다”며 “‘여러 수사기관이 경쟁적으로 수사하면 수사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서로 실적을 올리려는 노력을 통해 진실이 더 빨리 정확하게 밝혀진다’는 말을 국민 인권을 부르짖는 사람들과 형사법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듣는다는 게 참 슬프다”고 안타까워했다.김 학회장은 지금이라도 수사권조정 등 형사법 개정을 할 때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이른바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학회장은 “공수처는 물론 검찰, 경찰, 군검경 등 모든 수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직무상 범죄에 대해 형사공소시효와 민사소멸시효를 배제하는 법안이 법사위소위를 통과했다”며 “지난 6~7년의 시간 동안 중요 법안에 대한 학회의 의견청취는 생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당성은 번거롭더라도 정해진 절차, 요구되는 과정을 충실히 거치는 것에서부터 생겨나는 것”이라며 “조속히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신뢰사회’로 거듭날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오동운 공수처장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이날 오동운 공수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수처는 2024년 2기라 할 수 있는 지휘부가 부임한 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사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시행했다”며 “이러한 조치의 결과로 조직이 안정화되었고, 현재는 국가적 중요 사건 수사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오 처장은 “공수처가 출범한 지도 4년째가 되어가는 지금에도 여러 어려움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만성적 인력 부족 등 입법적 해결이 필요한 부분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2024.12.27 I 송승현 기자
롯데손보 ‘앨리스’,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2개 부문 수상
  • 롯데손보 ‘앨리스’,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2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롯데손해보험의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2개 부문에서 동시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롯데손해보험 사옥.(사진=롯데손해보험)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지털 광고 시상식이다. 지난 2022년부터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 대상과 대한민국 디지털 애드 어워드를 통합해 개최하고 있다.수상부문은 △통합마케팅 △마케팅·캠페인 △퍼포먼스 △크리에이티브 △테크·솔루션 △디지털PR △특별부문 등 총 7개 부문이다.지난해 8월 출시된 앨리스는 상해·질병·화재 등 기존 보험 분류 틀에서 벗어나 ‘FOR ME -FLEX - MY FAM -CRE-VILLAIN - HERO’ 등 6가지 보험 카테고리로 보험서비스를 재분류한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이다.앞서 생동감 넘치는 ‘비비드 컬러’로 참신한 고객경험(UX)을 제공해온 앨리스는 ‘퍼포먼스_앱 퍼포먼스’ 부문에서 은상을, ‘크리에이티브_디지털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은상을 수상한 퍼포먼스_앱(애플리케이션) 퍼포먼스 부문에선 앨리스를 통한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 광고(퍼포먼스 광고)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앨리스는 브랜드 구축(브랜딩)에서부터 앱의 활성화, 계약 체결 증대에 이르는 단계별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광고 전략을 수립·시행해왔다.동상을 수상한 크리에이티브_디지털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선 직장 내 악당을 뜻하는 ‘빌런’(villain)을 소재로 제작한 6건의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브랜드 철학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손보는 앨리스를 통해 직장인에게 빈발하는 성인병과 근골격계 질환 등을 보장하는 ‘VILLAIN 직장인보험’을 판매 중이다.지난 8월 앨리스는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기도가 후원하는 ‘ICT 어워드 코리아’의 앱·웹 사이트 품질 부문에서, 최우수상 격인 ‘Grand Prize’(디지털인사이트사장상)를 수상한 바 있다.롯데손보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 디지털 전환(DT)을 목표로 개발한 ‘앨리스’가 이번 수상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창의적 디지털 콘텐츠로 인정받았다”며 “고객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대한민국 No.1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12.27 I 김형일 기자
떠나는 김상환 대법관 "법정은 헌법정신이 지배하는 곳"
  • 떠나는 김상환 대법관 "법정은 헌법정신이 지배하는 곳"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정은 헌법과 헌법정신이 지배하는 곳입니다. 법원은 헌법상 기본권에 근거한 국민의 정당한 주장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곳이고, 재판을 통하여 국민의 기본권이 확인되고 보장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입니다.”김상환 대법관이 27일 대법원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법원)김상환 대법관이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7일 퇴임했다. 김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중앙홀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헌법가치 수호자로서 법원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김 대법관은 특히 현행 헌법이 제정된 1987년을 언급하며 “지금의 헌법이 탄생하기까지 국민들의 눈물겨운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 헌법의 기본권 규정 하나하나에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법정에서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법정에서 갈등의 파고에 힘겨워하면서도 억울함, 애증과 애환의 감정을 가슴속 깊이 묻어둔 우리의 이웃들을, 소외와 배제가 아닌 공감과 공존을 절박하게 호소하는 사람들을 만났다”며 “그들의 목소리를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귀담아 들었다”고 밝혔다.특히 김 대법관은 “법관이 참으로 성심을 다하여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하였더라도 그것이 당사자가 온전히 경험하고 기억하는 진실과 동떨어질 수 있다”며 겸허한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영장제도와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하여 마련된 헌법의 영장제도와 그 제도를 운영하는 법원의 역할이 배제될 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 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든든하게 지켜야 할 임무가 바로 우리 법원에 부여되어 있음을 새삼 선명하게 확인하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김 대법관은 좋은 재판의 본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평등한 지위에서 마음 속 깊이 묻어 둔 그 어떠한 주장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재판에 이르는 절차와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누려야 할 기본권을 보다 철저하게 보장하는 것이 곧 좋은 재판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법관으로서의 성장 과정도 돌아봤다. “제 자신의 역량만으로는 감히 감당하기 어려웠던 법관의 길에 함께 해주셨던 분들”이라며 법관의 길이 혼자가 아닌 공동체적 노력의 결과임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대법원에서 동료 대법관님들과 함께 고민하여 내린 판단이 그것을 읽고 평가할 누군가의 내면에 닿아 더 큰 영감과 생명력을 얻어가기를, 그리하여 정의의 법이 평등하게 세상에 비추어 우리 사회가 더 평화롭고 아름답게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데에 작은 기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4.12.27 I 성주원 기자
강남 더리버사이드호텔, 47층 호텔·오피스텔 '관광 거점'으로
  • 강남 더리버사이드호텔, 47층 호텔·오피스텔 '관광 거점'으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더리버사이드호텔을 47층 규모 관광숙박시설·오피스텔로 재건축해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 리버사이드호텔 부지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리버사이드호텔 부지인 서초구 강남대로107길 6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서초구 잠원동 특급호텔이었던 더리버사이드 호텔의 부지가 혁신적인 도시건축디자인을 입고 도심 속 대규모 녹지 공간을 품은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강남·북을 잇는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위치한 리버사이드호텔 부지는 저층부에 풍부한 녹지 공간, 고층부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숙박시설과 오피스텔 등 47층 높이 한강변 새로운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복합개발돼 신사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설계한 디자인을 적용해,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대상지로 선정됐다.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인접 시설녹지와 연계, 강남 도심에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했다.아울러 단차 등으로 도시 속 ‘섬’처럼 여겨졌던 부지에 옹벽을 걷어내고 공개공지 등으로 저층부 도시숲으로 조성해 개방감,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상층부에는 도시숲, 한강 조망 특화공간도 계획해 시민 누구나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대했다.이 사업은 서울시가 마련한 ‘사전협상 인센티브 3종(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 제도가 적용돼 사업성이 대폭 개선됐다. 약 1492억원의 공공시설 설치 및 설치비용 제공 등의 공공기여계획을 수립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리버사이드호텔 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코로나 이후 호텔폐업으로 부족한 관광숙박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024.12.27 I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체질 개선 확인때까지 주가 박스권-현대차
  • 삼성전자, 체질 개선 확인때까지 주가 박스권-현대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현대차증권은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가는 조정 마무리 국면이지만 체질 개선이 확인될때까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 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3600원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각각 2.3%, 19.3% 하회하는 76조 6000억원, 7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아울러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5.2%, 11.0% 하향한 34조원과 31조 2000억원으로 변경한다“며 ”동사 실적의 분기 영업이익 바닥을 내년 2분기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 2025년에도 AI반도체와 범용 반도체간의 상반된 수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에 따른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관세 우려 등으로 범용 제품 수요는 내년 상반기까지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다만 최근 들어서 중국산 범용 DRAM에 대한 미국의 제재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으며, 북미 CSP들의 자체 가속기 탑재 확대와 HPC 투자 확대, 이미 감산을 통해 다운턴을 극복한 메모리 회사들의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감산 가능성도 부각된다는 점에서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예측 난이도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DRAM 웨이퍼 수요를 크게 잠식할 엔비디아의 B300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될 경우 업황은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동사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을 정도로 할인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의 현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2.27 I 원다연 기자
연초 전국 ‘1만 가구’ 나온다…공급시기 미루는 건설사들
  • 연초 전국 ‘1만 가구’ 나온다…공급시기 미루는 건설사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내달 전국적으로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에서 총 14곳, 1만 646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784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직전 달(1만 2961가구)의 60.55% 수준의 물량으로, 2024년 1월(8608가구)과 대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465가구로 18.67%를 차지했으며, 지방은 6383가구로 81.33%를 기록했다.시·도별로는 경남 1575가구(2곳·20.07%), 부산 1437가구(3곳·18.31%), 전북 1426가구(1곳·18.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서울에서는 2024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물량이 공급된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482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규제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하다.지방에서는 전북 전주시 ‘더샵 라비온드’(1426가구),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999가구) 등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월 분양 시장은 올 한해 분양시장의 흐름에 대한 가늠좌가 될 것”이라며, “지방 지역에만 80%가 넘는 물량이 몰렸고, 대단지 공급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브랜드 건설사 주요 단지에 대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구체적으로 내달 공급 예정된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우선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건립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20㎡ 1097가구 중 4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가깝고, 서문여중, 서문여고 통학이 쉽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5년 11월이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999가구 규모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며, 포항시청을 중심으로 형성된 각종 인프라와 영일대 호수공원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에 전주 기자촌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더샵 라비온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전용면적 39~117㎡ 2,226가구 중 14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 인봉초, 신일중, 전주고 등 학교가 다양하게 분포해 있으며, 홈플러스, NC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2024.12.27 I 박지애 기자
"바퀴벌레 같은 XX들"...남태령 시위 조롱한 경찰 블라인드 추적
  • "바퀴벌레 같은 XX들"...남태령 시위 조롱한 경찰 블라인드 추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바퀴벌레’라고 불러 논란이 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에서 경찰 버스에 가로막혀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태령 시위에 참석한 20~30대 여성들을 비난한 블라인드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에 대해 지난 24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문제의 게시글과 댓글에는 ‘견민들 잡아다 패고 싶다’, ‘옛날 같으면 처맞고 바닥에서 기어 다녔을 것’이라는 등의 혐오성 표현이 담겼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블라인드는 재직 중인 회사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 정보가 담긴 메일을 받는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경찰청 블라인드 글 캡처지난 22일에도 경찰청 소속 직원으로 추정되는 블라인드 이용자가 “요즘 어린 여자애들 왜 이렇게 정신머리가 없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그는 “힘없는 농민을 무식한 경찰이 과격하게 진압한다고 여초 사이트, 좌파 전문 시위꾼들에 선동 당해서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이 날씨에 새벽부터 나와서 12시간 넘게 고생하는 우리 젊은 직원들은 대체 무슨 고생이냐”고 했다.그러면서 “지휘부도 답답하다”며 “대한민국 공권력 개X 같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이 글에 또 다른 경찰청 소속 추정 이용자는 “광화문 퇴진 집회 이후에 좌표 찍혀서 참석하는 2030 XX 여자들 진짜 한심하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경찰청 블라인드에 이 같은 글이 대거 올라온 데 대해 질책이 이어졌다.그러자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호영 차장은 “책임지고 파헤쳐 보겠다. 경찰관이면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1∼22일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는 ‘트랙터 상경 시위’를 위해 서울로 진입하려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경찰과 28시간 동안 밤샘 대치했다.
2024.12.27 I 박지혜 기자
김용현 측 “나가세요!”…일부 언론사 취재 막았다
  • 김용현 측 “나가세요!”…일부 언론사 취재 막았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의 기자회견에서 일부 언론사의 취재를 거부해 갈등을 빚었다.26일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KBS 캡처앞서 김 전 장관 측은 전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 단체 대화방에 기자회견을 공지하며 “초청하는 기자님들은 이 단톡방에 속하신 분들로 제한한다”고 했다. 해당 단톡방에 속하지 않은 언론사의 참석을 제한한 것으로, 해당 언론사는 KBS, MBC, JTBC, MBN 등이었다.다만 이날 김 전 장관 측이 취재를 금한 언론사도 기자회견장을 찾자 김 전 장관 측은 “나가달라”며 입장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취재진들은 “취재 제한은 언론의 자유 침해 아니냐”, “특정 언론사만 불러다 하는 것을 기자회견이라고 할 수 있냐”, “출입을 허용하고 불허하는 기준이 무엇이냐”며 항의했다.사진=KBS 캡처이날 KBS가 공개한 당시 현장에서 김 전 장관 측은 “우리 기자회견이니까 우리가 원하는 기자들한테만 질문받을 거다. 업무방해 그만하고 가라”며 “당신들이 ‘계엄은 내란’이라고 하는 것도 자유고, 이 기자회견을 선별해서 하는 것도 우리 자유”라고 말했다.김 전 장관 측이 취재 제한 방침을 공지한 사실에 대해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은 공동성명을 내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취재 제한 철회를 요구했다.이에 김 전 장관 측은 기자회견에서 언론단체의 성명에 대해 “아직 수사 절차가 진행 중인 김 전 장관을 내란범이라고 했다”며 “저희 명예나 자긍심을 심각히 훼손하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2024.12.26 I 권혜미 기자
  • [인사]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위촉 △CIB본부 전호진 ◇상무 위촉 △리테일본부 김영호 △전략본부 남호식 △글로벌본부 서중근 △자본시장본부 조범준◇상무 승진 △감사부문 양재윤 ●하나은행 ◇부행장 승진 △중앙영업그룹대표 김진우 △기업그룹장 서유석 △호남영업그룹대표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지역대표 우승구 △영남영업그룹대표 이재헌◇상무 승진 △자금세탁방지본부 곽유근◇본부장 승진 △리테일사업본부 강은숙 △강서영업본부 구흥모 △투자금융본부 권용대 △여신관리본부 김광일 △부산울산영업본부 김형주 △기업플랫폼본부 박태준 △클라우드본부 신규진 △경기영업본부 양영렬 △디지털채널본부 엄태성 △대전세종영업본부 오세진 △서초영업본부 이승규 △강남영업본부 이정현 △강남서초영업본부 전명철 △기업사업본부 전병우 △영업지원본부 전정숙 △종로영업본부 천병주 △광주전북영업본부 최홍길 △글로벌사업본부 하송암◇부행장 전보 △디지털혁신그룹장 겸 AI·디지털전략본부 이선용 △영업지원그룹장 이은배 △신탁·투자상품본부 이재철◇상무 전보 △ICT그룹장 계용근 △여신그룹장 이영준 △경영기획그룹장 겸 경영전략본부 정영석◇본부장 전보 △손님지원본부 강인홍 △대전영업본부 김세용 △남부영업본부 박영미 △동부영업본부 이용현 △하나더넥스트본부 이은정 △데이터본부 정은혜 △중앙영업본부 정철 △강북영업본부 차태근 △충남북영업본부 함종덕 △서부영업본부 홍경택
2024.12.26 I 김나경 기자
요양 사업 뛰어든 KDB생명…치열해진 시장 선점 경쟁
  • 요양 사업 뛰어든 KDB생명…치열해진 시장 선점 경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KDB생명이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부수업무로 등록하는 등 ‘시니어케어(요양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뎠다. 시니어 케어 시장을 둘러싼 업권 간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19일 부수업무 신고서를 통해 임차권을 이용한 ‘주간보호센터(주·야간보호서비스 제공 시설)’를 내년 3월 4일 경기도 고양시와 광주광역시에 개설하고 장기요양서비스를 개시한다.KDB생명 관계자는 “고령화 심화로 요양서비스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고객 수요 충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센터부지 임차, 시설 개소와 관련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운영 장소 확정 추후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의 골자는 노인 주거복지시설을 설립 요건을 ‘토지·건물 소유’에서 ‘임차를 통한 사용권 획득’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KDB생명 역시 임차를 통해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시니어케어 시장에 뛰어드는 보험사는 늘어날 전망이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사가 건강보험, 간병보험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요양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도 보험업계의 요양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시니어케어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케어 시장은 지난 2018년 8조원에서 2022년 14조 5000억원로 성장하며 연평균 15.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오는 2025년 20%, 2034년 30%, 2045년 40%, 2060년 50% 돌파가 예상된다.요양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보험사는 3곳이다. 삼성생명은 요양시설 등 시니어케어 신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며 NH농협생명은 작년부터 요양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다양한 시니어 사업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지난 2분기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TF를 만들고 현재 경기도 일대의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를 통해 강동케어센터, 서초빌리지, 평창카운티 등 4개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1월 시니어케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설립한 뒤 노인요양시설과 노인복지주택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KDB생명 본사(사진=KDB생명)
2024.12.26 I 김형일 기자
끝날 것 같던 '가습기살균제' 사건 다시 원점…"공동정범 아냐"(종합)
  • 끝날 것 같던 '가습기살균제' 사건 다시 원점…"공동정범 아냐"(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98명의 사망·상해 피해를 낸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대표들에게 실형을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파기환송심에서는 SK케미칼·애경 제품만을 사용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망·상해 인과관계가 추가 심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소시효 완성 여부에 따라 면소 가능성도 점쳐진다.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지난 1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가습기살균제’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6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285130)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018250) 대표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금고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앞서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는 2018년 1월 같은 혐의로 징역 6년이 확정된 바 있다. 대법원은 SK케미칼·애경과 옥시 등이 서로 다른 성분의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판매했기 때문에 과실범의 공동정범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형법 제30조는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죄를 범한 때에는 각자를 정범으로 처벌한다’는 공동정범 조항을 규정하고 있다. 법적으로 책임능력이 있는 2명 이상이 서로 공동으로 죄가 될 사실을 실현하는 경우 전원을 교사범이나 종범이 아닌 정범으로 처벌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은 “관련 사건 피고인들(옥시)의 제품 주원료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고, 이 사건 제품은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로 성분과 체내분해성, 대사물질 등이 전혀 다르다”고 판시했다.이어 “어떤 제품이 개발·출시된 후 경쟁업체가 ‘기존 제품과 주요 요소가 전혀 다른 대체 상품’을 독자적으로 개발·출시한 경우에는 사망 또는 상해의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정을 공동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볼 여지가 없다”며 “서로의 제품 개발·출시를 인식했다거나 의사를 연락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성분이 다른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회사와의 공동정범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대법원 판단에 따라 향후 이 사건 파기환송심에서는 크게 3가지 쟁점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공소시효 문제다. 2심은 옥시 사건 피고인들과 공동정범 관계에 있다고 보고 공소시효가 중단됐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부정함에 따라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시효가 완성돼 면소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사건 피해자 상당수가 2010∼2011년에 숨졌다. 검찰은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를 2019년 기소했다. 업무상과실치사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또한 SK케미칼·애경 제품만의 단독 사용자들에 대한 사망·상해 인과관계를 새롭게 심리해야 한다. 1심은 이 부분 인과관계를 부정했지만 2심은 이를 인정해 판단한 바 있다.마지막으로,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한 피해자들의 경우 SK케미칼·애경 제품만의 위험성과 피해 간의 인과관계를 별도로 심리해야 하는 상황이다.앞서 1심은 “CMIT·MIT와 피해자들의 질환 사이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전원 무죄를, 2심은 “안전성 검사도 하지 않은 채 제품을 판매한 것은 주의의무 위반”이라며 홍·안 전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을 선고했다.가습기살균제 참사는 2011년 4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임산부들이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숨지면서 드러났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피해 신청자는 7977명으로, 이 중 1883명이 사망했다.한편 SK케미칼은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판결과 별개로 피해자분들의 고충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죄송스러운 심경”이라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4.12.26 I 성주원 기자
불경기에 계엄·고환율까지...삼중고에 닫힌 연말 ‘기부 지갑’
  • 불경기에 계엄·고환율까지...삼중고에 닫힌 연말 ‘기부 지갑’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매년 1~2만원은 넣었던거 같은데, 올해는 5000원만 넣었어요.”경기 침체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덮치며 시민들의 기부 지갑이 닫히고 있다. 12·3 계엄 사태 여파로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더욱 얼어붙은 와중 환율까지 치솟자 불황을 체감한 시민들이 기부에 주저하는 모습이다. 구세군·사랑의열매 등 연말 모금 행사의 목표액에도 덩달아 빨간불이 켜지며 올해 취약계층의 겨울은 더욱 추워질 전망이다.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대역 내 구세군 자선냄비에 한 시민이 헌금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불황·계엄·고환율…기부 주저하는 시민들연말 대표격 기부 행사인 구세군 자선냄비 사업은 31일 마감을 앞두고 있음에도 목표 모금액을 채우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불황과 계엄 등의 여파로 올해 기부 문화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현장에서도 적실히 드러났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오후 방문한 서울역 내 자선냄비는 수많은 시민이 지나침에도 쉽사리 채워지지 않았다. 구세군 봉사자의 종소리가 30분간 울리는 와중 자선냄비 앞에 멈춰 헌금을 하는 시민은 열 명도 채 되지 않았다.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구세군 모금액은 실제 수치로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구세군에 따르면 연도별 모금액은 △2020년 17억 8000만 원 △2021년 21억 1000만 원 △2022년 22억 7000만 원 △2023년 21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6일 기준으로 모금된 올해 금액은 전년 대비 1.8% 줄었다. 구세군 관계자는 “코로나가 끝나고 움츠러들었던 관심들이 다시 올라오며 모금액은 상승세를 유지해왔다”면서 “작년에 잠깐 모금액이 감소했는데 올해는 여러 악재가 겹쳐 작년보다도 목표치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이러한 모금 가뭄은 현장 봉사자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23일 오후 서대문역에서 구세군 종을 흔들던 조양수씨는 “30년 이상 길거리 구세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달은 확실히 사람들이 잘 안 오는 느낌”이라며 “전과 비교하면 올해 모금되는 모습이 30~40%는 줄어든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24일 오후 서울역에서 만난 70대 남성 구세군 봉사자 또한 “보통 1시간에 ‘감사합니다’ 인사를 최소 30번 하는데 지금은 절반으로 뚝 떨어진 느낌”이라며 “100명 지나가면 1~2명 낼까 말까 한다”고 말했다.12월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불을 밝힐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사랑의열매·연탄은행도 줄감소…“취약계층 타격 클 것”경기침체와 계엄으로 혼란스러운 와중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마저 1450원대를 돌파하자 시민들의 ‘기부 지갑’은 더욱 닫히는 모양새다.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대역의 구세군 자선냄비에 현금 5000원을 넣던 이모(25)씨는 “대학생 때부터 구세군이 보이면 최소한 1~2만 원씩은 넣어 왔는데 이번 달 들어 갑자기 환율까지 치솟아 부담이 크다”며 “그냥 지나치려다 조금이나마 내는 게 맞을 것 같아 5000원이라도 모금함에 넣었다”고 말했다.기부 한파는 구세군과 함께 대표격 연말 기부 단체인 사랑의열매·연탄은행에도 불어닥쳤다. 26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인 금액은 3172억 원으로 목표액인 497억 원의 70%에 그치고 있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는 데다가 비상계엄 등 여러 혼란이 겹치면서 연말임에도 기부 분위기가 잘 안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탄은행 역시 26일 기준 올해 후원받은 연탄이 250만 장에 그쳐 기존 목표치였던 연탄 300만 장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이렇게 얼어붙은 기부 지갑은 곧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금과 같이 불황과 혼란이 큰 시국에서는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타격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며 “목표액 대비 너무 안 걷힐 때는 정부가 긴급 예비비나 긴급 구제자금 등의 방법을 동원해 임시 조처에 나설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4.12.26 I 박동현 기자
전국 아파트 6주 연속 하락, 서울도 상승세 둔화 “짙어진 관망세”
  • 전국 아파트 6주 연속 하락, 서울도 상승세 둔화 “짙어진 관망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맞물리며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단 분석이다. 12월 넷째 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사진=한국부동산원)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12월 23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0.01%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강북 14개구는 용산과 마포 위주로 상승했으며 전체 평균은 보합세를 보였다. 용산구(0.03%)는 한강로3가·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03%)는 공덕·창전동 위주로, 종로구(0.02%)는 무악·창신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평균 0.02%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서초구(0.06%)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04%)는 문정·방이동 위주로, 강남구(0.03%)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일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경신사례가 포착되나, 대출규제 및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되며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도 혼재하는 가운데,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보합에서 0.02%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천은 0.10% 하락, 경기는 0.02% 하락했다. 지방(-0.05%→-0.04%)과 5대광역시(-0.06%→-0.05%), 세종(-0.05%→-0.04%)은 하락폭 축소됐으며 8개도(-0.04%→-0.04%)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00%)은 보합, 대구(-0.11%), 인천(-0.10%), 전북(-0.08%), 제주(-0.06%), 경남(-0.06%), 전남(-0.06%), 부산(-0.05%), 충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을 유지했다. 주요 권역별로 서울과 지방 모두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0.01%→-0.01%)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학군지 등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거래가능가격이 하향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보합세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5대광역시도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세종(0.15%→0.04%)은 상승폭이 축소하고 8개도(-0.01%→0.00%)는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4%), 부산(0.02%), 광주(0.02%), 충남(0.01%) 등은 상승, 경기(0.00%), 강원(0.00%) 등은 보합, 대구(-0.07%), 인천(-0.06%), 제주(-0.03%), 전남(-0.03%) 등은 하락했다.
2024.12.26 I 박지애 기자
가전 패러다임 바뀐다…삼성 판매제품 30%는 'AI 구독클럽'(종합)
  • 가전 패러다임 바뀐다…삼성 판매제품 30%는 'AI 구독클럽'(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달부터 가전 구독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가전 사업에서 ‘구독 모델’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가전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초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최신 제품을 경험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맞물리며 가전 분야에서 구독 사업모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26일 삼성스토어에서 가전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이 ‘AI 구독클럽’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3주간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중 구독으로 판매된 가전이 30%를 차지했다. 삼성스토어 서초에서 매니저가 방문 고객에게 ‘삼성 AI 구독 클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168개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AI 구독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클럽 판매 비중을 보면 냉장고 17%, 김치냉장고 15%, 세탁기 16% 등으로 김장철과 맞물려 냉장고 구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AI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 ‘AI=삼성’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구독 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은 초기 구매 비용을 줄여 구매 장벽을 낮춘 점과 90% 이상이 AI 제품으로 구성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 고객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케어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올인원’과 ‘스마트’ 등 다양한 요금제를 운영해 차별화를 뒀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 케어·셀프 케어 등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36개월 또는 6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AI 구독클럽’은 스마트싱스의 AI 기능 등을 활용해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기기 진단 결과 △기기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월 1회 구독 고객 전용으로 ‘월간 케어 리포트’를 제공해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엔지니어 방문 없이 원격으로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 파트너사들을 확대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AI 구독클럽은 △노랑풍선 △대명아임레디 상조 △밀리의 서재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외 7개 식품사 등 총 14개 파트너사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구독클럽에 관심을 가진 많은 고객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소비자 편의 향상을 위해 AI 구독클럽의 제품부터 요금제, 케어 서비스, 제휴 혜택까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AI가전 구독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과 연계해 최신 AI 가전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2025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내년 2월10일까지 진행한다.
2024.12.26 I 김소연 기자
미래엔,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연구기금 2억과 도서 기부
  • 미래엔,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연구기금 2억과 도서 기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엔그룹의 미래엔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연말을 맞아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연구기금 2억원과 병원 내 중증 소아 환우를 위한 아동 도서 400권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김영진(왼쪽에서 네번째) 미래엔 회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엔)이날 서울 서초구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된 기부식에는 김영진 미래엔 회장과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대표,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기부는 의료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교육문화기업으로서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부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내분비내과와 순환기내과 연구 기금으로 활용해 환자들의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미래엔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소아 환아들이 이용하는 라파엘어린이학교에 아동 도서 400권을 기부한다. 그림책, 동화책, 과학 및 역사 관련 학습 만화로 구성된 도서는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진 회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의료 연구 발전과 소아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화성 의료원장은 “미래엔그룹의 국내 의료 발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기부금은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의료 연구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26 I 김경은 기자
'메이플자이·올파포' 입성 기회…SH공사, 장기전세 1308가구 모집
  • '메이플자이·올파포' 입성 기회…SH공사, 장기전세 1308가구 모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제46차 장기전세주택 130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프트(SHift)’로도 잘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지난 2007년 오세훈 시장이 최초로 도입한 대표 브랜드로 이사 걱정 없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시민 만족도가 높은 주거 지원 사업이다. 메이플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SH공사는 서초구 메이플자이,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등 신규 공급을 포함, 총 1308가구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입주자 모집 공고문은 이날 오후 3시 SH공사 누리집에 게시한다.먼저 이번 모집은 △서울시 매입형 서초구 메이플자이·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등 6개 단지 신규 공급 △강일지구·마곡지구 등 60개 단지(지구) 재공급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신규 공급 대상은 서초구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43·49㎡ 97가구,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전용 44㎡ 85가구, 성동구 청계SK뷰 전용44·59㎡ 53가구 등 모두 6개 단지 300가구다. 재공급 대상은 강일지구, 마곡지구 등 SH공사 건설형 678가구, 강남구 래미안그레이튼·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미계약분 등 서울시 매입형 242가구, 서울리츠3호 88가구 등 모두 60개 단지(지구) 1008가구며 예비 입주자를 포함한다. 입주 자격은 일반·우선공급 공통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신청 주택 면적별 소득 기준(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120·150% 이하) 및 부동산(21,550만 원 이하)·자동차(3,708만 원 이하) 보유 기준을 갖춰야 한다. 세부적으로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전용 85㎡ 이하 주택은 신청 면적별로 소득 조건, 거주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 등에 따라, 전용 85㎡ 초과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예치 금액 및 가입 기간에 따라 청약 순위를 결정한다. 일반공급 중 ‘주거약자형 주택’에 신청하려는 자는 위 신청 자격에 더해 고령자·장애인 등의 자격을 추가로 갖춰야 한다. 우선공급 입주자격은 우선공급대상자는 고령자, 장애인, 노부모 부양자, 2자녀 이상 가구, 국가유공자이다. 우선공급 신청자 중 탈락자는 동일 단지·면적의 일반공급 신청자로 자동 전환한다. 청약은 인터넷·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내년 1월 14·15일 1순위, 20일 2순위, 22일 3·4순위 순이다. 신청자는 본인의 해당 순위 접수 일자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자 수가 공급 호수의 200%(신규 단지는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 접수는 받지 않는다. 서류 심사 대상자와 당첨자는 각각 내년 2월 19일, 6월 12일 발표하며 입주는 내년 7월 8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신규 공급 단지의 경우 준공 시기에 따라 입주일이 각기 다를 수 있다.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 단지 별 공급 호수, 인터넷 청약 방법 등은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SH공사는 “장기전세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제2조 제1항 제4호에 따라 전세 계약의 방식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라며 “현재 일체의 특별 분양 및 매각 계획이 없으니, 이와 관련한 사실과 다른 소문에 유의하시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측 "최소 병력으로 경종만 울렸다" 주장
  • 김용현 측 "최소 병력으로 경종만 울렸다" 주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재차 주장했다.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 전 장관을 변호하는 유승수·이하상 변호사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혐의 수사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다수당의 횡포로 22차례 탄핵을 발의하고 예산을 폐지하려 시도하는 등 국회를 이용한 정치 패악질에 대한 경종”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선거 관련 의혹 해소 차원이었다는 주장이다. 김 전 장관 측은 “중앙선관위가 감사원 감사와 검찰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국정원의 보안점검마저 거부했다”며 “국정원의 보안점검 결과 해킹 공격에 무방비에 가깝고 선거인명부 조작이 용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회 각층에 암약하며 여론을 조작하고 국가전복을 획책하는 반국가세력 정리”라고 당시 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김 전 장관 측은 계엄군 운용과 관련해서는 △간부 중심의 최소 인원 투입 △무력사용 자제 △실탄 미지급 등의 원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국회와 선관위에 나눠 투입한 병력은 국회를 전면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0일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범죄 혐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증거 인멸 염려”를 구속 사유로 들었다. 법원은 특히 계엄 당일 계엄군의 작전 양태가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폭동’이라는 점이 소명된다고 판단했다.검찰은 김 전 장관이 계엄 포고령을 윤 대통령과 상의해 작성하고, 그의 지시로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무장 병력이 국회에 강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선관위 과천청사에서 당직자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전산실 출입을 통제한 것도 김 전 장관의 지시로 파악하고 있다.이하상(왼쪽)·유승수 변호사 등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단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12.26 I 성주원 기자
신한銀, 소상공인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지원한다
  • 신한銀, 소상공인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지원한다
  • 지난 24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빽보이피자 서초점에서 진행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상생지원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엘지유플러스 박재강 담당, 더본코리아 최경선 전무, 신한은행 이병식 기업금융부 본부장, 비버웍스 김종윤 대표이사가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은행이 내년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의무화에 발맞춰 소상공인에게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역전우동·빽보이피자 서초직영 매장에서 LG유플러스·더본코리아·비버웍스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 고령층도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주문, 낮은 자세 주문,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준 이어폰 단자 및 음량조절, 휴대폰 미러링 등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된 무인정보단말기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을 원하는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설치비용 중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관련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및 소상공인 상생금융 일환으로 추진해왔다.은행, 통신사, 프랜차이즈 본사, 키오스크 제조사의 협업으로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의무화 정책에 발맞춰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상생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지원 사업과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농산물 온라인 거래 5000억 돌파…농가·소비자 모두 웃었다
  • 농산물 온라인 거래 5000억 돌파…농가·소비자 모두 웃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시장이 출범 1년여 만에 거래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도매거래 활성화가 물류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며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이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에 마련된 수상기업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문 연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이달 17일 누적 거래액이 5524억원으로 올해 목표했던 5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정부가 통상 3단계를 거치는 농산물 유통 과정을 1~2단계로 단축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출범한 신시장이다. 지난해 46억원을 투입해 플랫폼을 구축한 후 11월 문 열었다. 또 이후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 가입 요건을 연 거래액 50억원 이상에서 20억원 이상으로 낮추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진행했다.이 결과 판매·구매자 참여가 1월 331개소에서 12월 3736개소로 10배 이상 늘었고 거래 품목 역시 같은 기간 39개에서 195개로 늘었다.이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 물류비 절감에 따른 편익을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거래의 61.8%가 생산지역에서 소비지역으로 직접 배송되면서 전체 유통비용이 평균 7.4% 줄었다. 이를 통해 농가는 이전대비 3.5%를 더 받고 팔았고, 소비자는 이전보다 3.9%를 덜 내고 샀다.농식품부는 이를 기념해 지난 23일 서울 aT센터에서 농산물 유통혁신대전을 열고 우수 기업을 시상했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제주조공)은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 초기 온라인 전용 감귤 특화상품을 내놔 10개 거래처를 추가 확보한 성과로 대상을 받았다. 유통 비용을 10.1% 절감해 농가 수취액을 4.5% 늘리고 소비자 후생도 5.6% 높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국내 1호 스마트 산지유통센터(PAC) 운영 기업인 만인산농협이 최우수상을, 시장 내 사과·배 물류시간을 대폭 단축한 서울청과㈜가 우수상을 받았다. ㈜에이오팜과 신선피엔에프㈜도 장려상을 받았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 최종 목표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농산물을 사는 유통 생태계 조성”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앞으로도 농업인과 유통 관계자,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6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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