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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중립' 강조한 송경호…"편향 가치관, 국민 상식 착각해 직무 말아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사에서 “개인의 편향된 가치관을 국민 상식으로 착각해 직무를 수행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한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지검장은 23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공정한 형사법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그는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여러 이해관계에 따른 외부의 불합리한 공격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법과 원칙 그리고 윤리에 따라 직무에 임해 형사사법 전문가로서의 실력도 끊임없이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송 지검장은 시행이 4개월 남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혜택은 권력과 재력을 가진 범죄자에게, 피해는 오롯이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자들이 법 위에 군림하거나 법 뒤에 숨지 못하도록 사명을 다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송 지검장은 민생범죄 엄단을 공언했다. 그는 “다수의 서민을 울리는 경제범죄, 권력형 성범죄·아동학대 범죄·강력범죄 등 민생 범죄를 엄단해 국민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종합적인 지원도 촘촘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또 송 지검장은 6·1 지방선거 관련, 선거 범죄에 대한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에 대한 적극적이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6월 1일 예정된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부패범죄 대응도 강조했다. 송 지검장은 “구조적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대응에는 어떠한 공백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국가와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권력형 비리, 시장경제 질서를 훼손하는 기업범죄나 금융비리 등은 그 배후까지 철저히 규명해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송 지검장은 검찰 내 화합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은 지난 몇 년 검찰 내 신뢰와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고, 부적정한 업무처리로 인한 불협화음도 없지 않았다”며 “함께 화합하고 단결해 노력하면, 이런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저부터 가슴을 열고 먼저 노력하겠다”며 “공정한 내부 인사시스템 운용, 건전한 교류 활동과 활기찬 조직문화 형성 등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HCN 지방선거 준비 박차, “지역채널 가치 확인시킬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그룹의 케이블TV방송업체인 HCN(대표 홍기섭)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채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3일 밝혔다.선거는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기초단체장(자치구·시·군의 장),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며, 총 7석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치러진다.이에 HCN은 5월 동안 ‘지방선거 특별 운영체제’를 가동해왔다. 지역 후보들의 면면과 공약을 상세히 다루면서, 지역채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지역 언론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대표이사 직속 미디어전략TF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특별취재반이 신설됐다. 권역별 전문 취재기자들로 구성된 특별취재반은 지방선거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지역민에게 신속 ·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권역별 취재역량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특별취재반을 통해 지역 유권자와의 소통과 정보 제공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 단위 선거 관련 뉴스를 편성하고, 후보자 검증과 함께 공약 이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지역민의 의사결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한다. 선거 당일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개표방송은 현장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개표 현황과 결과에 따른 지역민의 생생한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홍기섭 HCN 대표이사. △1960년생 △한양대 경제학 △KBS 보도본부장(2017~2019) △KBS 미래사업본부장(2016)△KT스카이라이프 대외협력총괄(2020)주목할 만한 점은 케이블방송 최초’ 단독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지역 여론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지역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기존 지역채널에 자체 여론조사까지 더해지면서 후보들에 대해 중앙 언론 또는 전국 단위 방송사와 차별화 된 양질의 분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HCN 자체 여론조사는 충북지사, 충북교육감, 경북교육감 등 3개의 광역단체장과 동작구청장, 청주시장, 구미시장 등 5개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주로 경쟁이 치열해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거나 유권자의 관심이 특히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후보자 토론회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HCN은 토론회 방송과 함께 지역별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후보자들의 공약을 더 깊이있게 분석하고, 지역민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다. 서울지역은 서초, 동작, 관악구 광역의원 연설 방송을 일 4회 편성했으며, 충북은 미니 대담 ‘최욱의 파워 인터뷰’에 후보자들을 초청하여 정책에 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눈다. 영남지역은 후보자들이 SNS에 업로드한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해석하는 ‘SNS 선거 Talk 6.1’을 특집 편성했다.홍기섭 HCN 대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기간 중 방송사 최초로 울릉 현지에서 자치단체장 후보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이번 지방선거 역시 지역채널의 가치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세훈 55.9% 송영길 37.6%…한달새 지지율 격차 확대[KSOI]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격차가 약 20% 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료=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가 55.9%의 지지율로 송 후보(37.6%)를 크게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오 후보는 6.2% 포인트 상승했고, 송 후보는 0.7%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격차는 12.8% 포인트에서 18.3% 포인트로 늘어났다. 이는 오차범위(±3.1%p) 밖이다. 오 후보는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도심권(종로·중·용산),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 등에서 6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과 서남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 지역에서 50% 안팎의 지지율로 송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비교적 적었다. 연령별로는 오 후보가 대부분 연령대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20대와 40대에선 평균치보다 격차가 적었다. 중도층 응답자들은 59.9%가 오 후보를, 32.4%가 송 후보를 선택했다. 서울지역 정당 지지도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8.7%에서 50.2%로 크게 상승했고, 민주당은 37.8%에서 31.0%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서 오차범위 밖인 19.2% 포인트까지 벌어졌다.이번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53.5%로 지난 조사 재비 6.0% 포인트 늘었고, ‘새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는 40.9%로 6.0% 포인트 하락했다. 서율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조희연 현 교육감이 27.4%로 가장 앞섰고, 조전혁 서울시 중도·보수 교육감후보(20.6%), 박선영 전 의원(11.0%), 조영달 서울대 교수(8.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루나 사태'에 코인 거래소 대표 소집령…책임론 직면
- [이데일리 김국배 김정현 기자] 정부와 여당이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UST) 폭락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정책 간담회를 열면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들에 소집령을 내렸다. 이번 사태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취급하는 거래소들도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주요국 규제 당국은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 통화에 가치가 연동되는 코인)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당정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각 부처의 준비 상황을 공유받고 거래소의 투자자보호 대책을 점검하겠다”며 “입법 전이라도 수준 높은 투자자 보호 대책이 작동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당정 간담회에는 여당 측에선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윤재옥 정무위원장, 김희곤 정무위 간사, 윤창현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경찰청 등 관계부처 담당자가 자리한다.특히 간담회에 이석우 업비트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등 거래소 대표 5~8인이 참석하면서 책임론이 불거질까 전전긍긍이다. 그만큼 거래소들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 거래소 관계자는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는 우리 정부가 조사할 권한이 없다”며 “정부가 당장 손대기 쉬운 게 (제도권으로 들어온) 거래소일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최근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책임이 발행사와 투자자에 있다고 하더라도, 폭락 사태 이후 거래소마다 차이가 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식은 다분히 논쟁적이다. 일례로 업비트나 빗썸은 루나를 상장 폐지했고, 또 다른 거래소인 코인원, 코빗은 유지했다. 또 입·출금을 중단한 시점도 달랐다. ‘투자자 보호’라는 같은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대응은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실제로 일각에선 업비트가 수수료 이득을 챙기려고 입·출금을 늦게 막았다는 주장까지 나왔고, 업비트는 “입출금을 (상장 폐지 공지 전에) 중단하지 않은 것은 글로벌 시장 가격과의 괴리 발생 등 시장 왜곡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오히려 “입출금을 사전에 중단한 다른 거래소에서는 (루나가) 글로벌 시세보다 1만 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며 화살을 타 거래소로 돌렸다.다만 현재 시스템에서 거래소들에 루나 상장 자체에 대해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루나는 국내 거래소뿐만 아니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거래소들에도 모두 상장돼 있었다”고 했다. 국내 거래소만 상장한 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테라의 ‘폰지 사기’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투자는 본인 책임”이라는 여론도 적지 않다.◇주요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 강화전 세계 금융당국은 루나 사태를 스테이블 코인 규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으로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안전하다’는 오해가 깨졌기 때문이다. 이미 UST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뿐 아니라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까지 의심받고 있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통령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스테이블 코인 보고서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준비 자산을 어떤 식으로 구성해야 하는지, 준비 자산에 대한 정보 공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업계 표준이 없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은행으로만 한정하는 강력한 규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가 암호화폐에 상응하는 지급 준비금을 갖추도록 한 법을 2020년 만들었다.한국은 내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디지털 자산기본법’에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제를 담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일제히 스테이블 코인 거래 주의 공지를 냈다.
- [이번주 집값은]매물 쌓이는 수도권…집값은 ‘보합권 유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약 20만건의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16일 조사 기준)을 보면 서울 집값은 전주대비 0.04% 올라 낮은 상승률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전주 대비 매매 0.01%, 전세 0.05%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는 0.02% 상승, 광역시에서는 광주(0.20%), 울산(0.03%), 부산(0.01%), 대전(-0.06%), 대구(-0.11%)가 각각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과 하락을 보이고 있다.(자료=KB부동산)시장에 나온 매물도 역대급 수준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현재(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7건으로 6만건을 넘었다. 이는 2020년8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는 11만6104건으로 2020년7월 이후 19개월 만에 물량이 가장 많고 인천 역시 2만6181여건으로 2020년 8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만 20만 건이 넘는 물량이 시장에 나왔다. 시군구별 집값 동향을 보면 먼저 서울은 전주대비 0.04%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용산구(0.27%), 금천구(0.16%), 양천구(0.15%), 종로구(0.14%), 강남구(0.09%) 가 약간 상승했고 성북구(-0.05%), 노원구(-0.04%), 강동구(-0.01%)는 하락했다.경기는 전주 대비 0.01%를 기록하며 미미하게 상승했다. 이천(0.31%), 용인 처인구(0.14%), 안성(0.14%), 평택(0.13%), 부천(0.13%), 안산 단원구(0.12%) 등이 약간 상승했고 화성(-0.11%), 수원 권선구(-0.11%), 용인 수지구(-0.1%), 광명(-0.09%), 수원 영통구(-0.09%), 안양 동안구(-0.07%), 시흥(-0.06%)은 하락했다. 인천은 동구(0.18%), 중구(0.17%), 계양구(0.07%), 미추홀구(0.03%), 서구(0.02%)가 소폭 상승했다.전셋값은 서울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영등포구(0.19%), 서초구(0.16%), 성동구(0.15%), 강북구(0.15%), 동작구(0.15%) 정도만 조금 상승했고, 대부분 보합권을 형성했다. 중랑구(-0.05%), 성북구(-0.04%)는 하락했다.경기도는 전주 대비 0.05% 상승, 인천은 지난주 상승률보다 낮아진 0.03%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이천(0.59%), 안성(0.57%), 용인 처인구(0.23%), 파주(0.2%), 고양 일산서구(0.19%), 안산 상록구(0.15%), 군포(0.15%) 등은 조금 상승했고 의정부(-0.13%), 광명(-0.08%), 안양 동안구(-0.03%), 용인 수지구(-0.02%), 양주(-0.02%)는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동구(0.25%), 계양구(0.12%), 미추홀구(0.10%), 서구(0.04%)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60.5)보다 조금 떨어진 57.2를 기록하면서 최근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21.3)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37.3으로 가장 높다. 부산 37.2, 울산 32.1, 대구 21.3, 대전 19.5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 서울중앙지검장 내려 놓는 이정수의 소회…"검허한 검찰 돼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장이었던 이정수(53·사법연수원 26기) 지검장이 중앙지검을 떠나며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선 ‘엄정하면서 겸허한 검찰’이 돼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이정수 중앙지검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지검장은 2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청사 2층 누리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과 관련해 “실체진실을 밝히는 당당한 검찰, 동시에 억울함을 경청하고 아픔에 공감하는 검찰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지검장은 중앙지검장을 마무리하는 소회도 밝혔다. 이 지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의 고교 후배로 전임 정부에서 ‘친정권 검사’로 분류됐던 이 지검장은 인사에 앞서 사의를 표했지만,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당분간 충북 제천에 있는 법무연수원으로 출근한다.그는 “이제는 헤어짐의 순간입니다. 감사와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세월 많은 분들의 가르침과 배려, 도움이 있었기에 제가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검찰 선후배님, 수사관님, 실무관님, 행정관님, 파견기관 직원분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경험과 지혜를 쌓았고 용기와 절제를 배웠다”며 “그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대해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 지검장은 검찰 조직의 화합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사람의 귀함을 알고 존중합시다. 생각의 다름을 이해합시다”라며 “역지사지하며 소통하고 화합할 때 우리 주장의 울림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이 지검장은 이임식 행사 이후 취재진과 만나 사직서가 수리되길 바란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새 정부 아래 새 검찰 진용이 짜여지면 검찰 개혁에 대한 대응이나 여러가지 파고를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걸 제가 밖에서라도 응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 되길 빈다”라고 말했다.이 지검장의 이임식은 전임 이성윤(60·23기) 서울고검장 때와는 달리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이 고검장은 이날 진행된 이임식도 비공개로 진행했다.이 지검장은 인품이 뛰어나 검찰 후배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지검장이 지난 17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인사 글에는 ‘모실 수 있어 감사하다’는 등 격려와 응원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이 지검장의 이임식 행사에는 중앙지검 소속 검사·수사관 15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다음주부터 중앙지검의 수장은 송경호(52·29기) 수원고검 검사가 맡는다. 송 신임 중앙지검장의 취임식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그는 윤석열 대통령 중앙지검장 시절 특수2부장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9년엔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맡았다. 당시 송 지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되며 내리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한편 이날 이임식에선 이번 인사에서 이 지검장과 함께 전보된 중앙지검 2·3·4차장검사들의 이임 행사도 진행됐다. 박철우(51·30기) 2차장검사와 진재선(48·30기) 3차장 검사는 대구고검 검사로, 김태훈(51·30기) 4차장검사는 부산고검 검사로 각각 발령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