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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LG전자, ‘미래 모빌리티’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좌측부터 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카카오모빌리티와 4대 주주(2.40%)인 LG 간 업무 협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구조는 카카오가 57.50%, TPG컨소시엄이 29.00%, 칼라일 6.20%, LG 2.40%, 기타 4.90%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LG전자(대표 조주완)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협업 통한 서비스 공동 개발 및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17일 양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의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능력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고객 경험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양사는 올해 초 열린 카카오모빌리티의 첫번째 테크 컨퍼런스 ‘NEMO 2022’에서의 LG옴니팟(LG OMNIPOD)’ 전시를 시작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협업을 본격화했다. 2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주최로 열린 첫 테크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에서 LG의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옴니팟’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협약을 통해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 모델 발굴 ▲‘차량 내 이용자경험(In-Car UX)’ 실증 환경 구축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 검증 및 고객 경험 발굴 ▲보행자 안전을 위한 ‘Soft V2X(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기술 활성화 ▲모빌리티와 가전 간 데이터 결합을 통한 서비스 발굴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통한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포부다.연내 로봇 배송서비스 사업화 검증실내·외 로봇 배송 서비스에 대한 PoC(사업화 검증)의 연내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관제 플랫폼과 LG전자의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건물 내 사물 이동에 대한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구축하고, 서로 다른 영역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추가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과 연계된 차량에 LG전자의 차량용 HMI(Human Machine Interface) 솔루션을 적용하고,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한 신규 서비스 발굴, 이용자 기반의 신규 서비스 검증까지 협업 예정이다.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도화된 ICT 기술 역량을 통해 차별화된 이동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LG전자와의 협업을 기점으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역량 강화는 물론,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자사의 Infotainment, 로보틱스, 데이터 융합, 통신 분야 등의 기술 역량이 적용된 새로운 모빌리티 고객경험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고민하고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尹정부 첫 검찰 정기 인사 임박…'편중 인사' 우려 불식될까(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정기 인사에 앞서 인사 기준 등을 심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이하 인사위) 회의를 갖고 이달 중 대검검사급(검사장)·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인사에 더해 일부 평검사 인사도 단행하기로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특수통’ 인사 편중에 대한 검찰 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권익환 전 남부지검장이 21일 오후 검찰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도착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21일 인사위를 열고 2시간 가량 이번 정기 인사와 관련한 검사의 임용·전보 및 인사 기준 등을 논의했다. 인사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현직 검·판사, 변호사, 법학 교수, 학식과 덕망이 있는 비(非)법조인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검사 3명,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2명, 비법조인 2명이다.이번 회의에선 형사·공판부를 우대한다는 기존 인사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위원은 “형사부나 공판부 검사, 성실하게 일한 검사를 우대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애초 이번 인사위는 대검검사 및 고검검사 인사 논의만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소폭의 평검사 인사 관련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관심을 모았던 ‘편중 인사’ 논란도 인사위에서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사위원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했다”고 밝혔고, 다른 인사위원은 “형사·공판부 검사들과 열심히 일한 검사들을 우대한다는 인사 원칙이 있으니, 그런 면에 대해선 해소가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회의가 끝난 뒤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사직 등에 따른 공석을 충원하는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및 사직에 따른 공석을 순차 충원하고, 최근 검찰 직제개편 사항을 반영해 적재적소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법무부는 고검검사급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32기 중 일부 검사를 차장검사에, 36기 중 일부 검사를 부장검사에, 37기를 부부장검사에 각각 신규 보임할 방침이라고도 전했다.이번 인사 규모는 대규모로 관측된다. 한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인사와 관련해 “당연한 이야기지만 장관이 바뀌었고, 검찰총장도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석이 많아 큰 폭의 인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한 장관은 인사 기준도 밝힌 바 있다. 그는 “검찰은 범죄자를 잡아내고, 범죄를 수사해 국민을 보호하는 게 의무”라며 “그걸 잘하는 사람이 잘하는 지위에 가야 하고, 그런 실력과 함께 공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그게 걸맞은 지위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대검검사급 이상은 6월 하순경 발표 및 부임’, ‘고검검사급 및 평검사 인사는 6월 하순경 발표 및 7월 초순경 부임’을 방침으로 정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진=이데일리DB)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이른바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인사다. 검사장 승진 대상자는 사법연수원 28~30기가 언급된다. 주로 ‘특수부’ 출신이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거론되는 분위기다.28기에서는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 임현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거론된다. 이들 모두 윤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신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형사3부장을 지냈다. 임 부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 공공수사정책관을 지낸 근무 연(緣)이 있다.29기에선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검사장 승진 1순위라는 평가를 받는 신 검사는 윤 대통령 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특수1부장, 검찰총장 시절엔 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지냈다. 윤 대통령 총장 취임 직후 중앙지검 1~4차장을 맡은 인물 중 현재 검사장에 오르지 못한 인사는 신 검사뿐이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중 평택지청장, 서울고검 검사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아울러 정진우 중앙지검 1차장검사,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검사, 박세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황병주 대검 해외불법재산환수합동조사단장도 검사장 승진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 모두 윤 대통령과 근무 연이 있다. 그 외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 박지영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도 검사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이다.30기에서 첫 검사장 승진자가 나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30기에선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검사, 정진용 광주지검 차장검사, 구상엽 울산지검 인권보호관 등이 후보군을 형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