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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강남권 분상제 ‘래미안 원페를라’ 1월 분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사진=삼성물산)방배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20㎡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 157가구 △84㎡ 265가구 △106㎡ 56가구 △120㎡ 4가구이다.단지는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의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한 서초대로와 서리풀 터널 등을 통해 강남 주요 지역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단지 인근으로 방배초, 서래초, 방배중, 이수중, 서문여중·고 등 명문 학군과 국립중앙도서관이 위치해 있다.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마트 서초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하고 서래마을 카페거리, 남성사계시장 등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이밖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단지가 들어서는 방배동 일대에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2000여가구 규모의 신주거 중심 지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는 ‘래미안’을 비롯해 ‘디에이치’, ‘르엘’, ‘아크로’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단지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와 반포를 잇는 핵심 입지로 분양 이전부터 이목을 끈 단지”라며, “특히 방배동 일대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과 서리풀 업무 문화 복합단지 개발 등이 완료되면 지역 일대의 가치 상승으로 기존 부촌의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 두 달 새 3억 빠졌다…'학군 1번지' 대치동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한민국 대표 학군지로 전세 등 임대 수요가 집중된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세 가격이 두 달 새 3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지어진 지 40년이 훌쩍 넘어 수리 여부에 따라 가격차가 크긴 하지만 전세가격이 하락 쪽으로 꿈틀대는 분위기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6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2023년 5월 셋째 주(-0.06%) 이후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2개구로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특히 강남구가 전주 대비 0.01% 하락해 작년 2월 마지막 주(-0.01%)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84㎡규모가 작년 11월 전세보증금 11억 2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으나 12월엔 8억 4000만원까지 보증금이 떨어졌다. 수리가 비교적 잘 된 경우엔 9억 9000만원에도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수리 여부에 따라 전세보증금 달라지는데 10억 5000만원 이상은 최신형으로 올수리된 집이고 통상적으로 8억 5000만원~9억원 정도 하는데 8억 5000만원에 나온 집은 8억 3000만원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7억 5000만원짜리 전셋집도 나온 상태다. 강남구 대치우성 1차 아파트도 전용면적 84㎡ 규모가 작년 6월 전세보증금 10억 5000만원에도 거래됐으나 지난 달엔 9억원, 6억 9000만원에도 거래됐다. 강남3구 중 송파구는 작년 11월 첫째 주부터 하락 전환해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구는 1월 첫째 주에도 전주보다 0.01%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학군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가격이 상승 체결되고 있으나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구축 위주로 거래 가능 가격이 하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 등 12개구가 하락했다. 성동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0.09%, 0.08%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금천구, 송파구, 강동구는 0.03%, 관악구, 구로구, 마포구는 0.02% 하락했다. 성동구, 동대문구, 관악구 등은 올해 대규모 입주가 몰린 지역들이다. 새 아파트 입주를 위해 전세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파트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전세 매물은 858건으로 한 달 전보다 무려 30.9% 증가했다. 성북구(26.8%), 성동구(26.5%), 도봉구(18.6%), 동대문구(14.1%)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 '시라노' 록산즈 "자극적인 세상, 순수한 이야기로 울림 주고파"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작품과 인연을 맺은 사연은 각기 다르지만 “순수한 이야기로 자극적인 세상을 살아가는 관객에게 울림을 주고 싶다”는 마음은 같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시라노’의 여자 주인공 록산 역에 트리플 캐스팅 된 배우 나하나(32), 김수연(31), 이지수(31) 얘기다.왼쪽부터 뮤지컬 ‘시라노’에서 록산 역을 번갈아 연기 중인 배우 김수연, 이지수, 나하나(사진=김태형 기자)‘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쓴 희곡을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낮은 자들을 위한 영웅’이지만 ‘큰 코’ 탓에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 사랑하는 여인 록산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초연했으며 이번이 3번째 시즌에 해당한다.나하나, 김수연, 이지수는 지난 7일 예술의전당 CJ 라운지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나하나(사진=RG컴퍼니, CJ ENM)나하나는 “‘시라노’는 순수함과 열정으로 영웅과 같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며 “대학생 때부터 원작 희곡을 좋아했고 재장착한 작품도 즐겨봤다”고 말했다.김수연은 “록산을 향한 시라노의 비현실적일 정도로 순수하고 아이같은 사랑이 애달프게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많더라”고 말을 보탰다. 이지수는 “영혼의 교감을 통해 소통하는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를 곱씹으며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본다”며 “‘시라노’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감성을 채워주면서 희망과 자신감까지 안겨주는 흔치 않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록산즈’로 통하는 이들이 작품에 함께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하나는 2019년 재연 때 록산 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5년 만에 다시 출연하게 된 그는 “재연 마지막 공연 때 ‘언제 또 록산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면서 “꼭 다시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강조했다.김수연(사진=RG컴퍼니, CJ ENM)이지수(사진=RG컴퍼니, CJ ENM)김수연은 초연 때 록산 커버 담당인 앙상블 배우로 뮤지컬계에 데뷔했다. 커버 담당은 주연 배우가 개인 사정으로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을 때 긴급 투입되는 역할인데, 당시엔 김수연이 록산 역을 연기할 기회는 없었다. 그 이후 7년 만에 록산 역을 꿰찬 김수연은 “꿈이 현실이 돼 감개무량하다”며 “마지막 공연 날까지 나만의 록산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수연과 마찬가지로 록산 역에 첫 발탁된 이지수는 ‘시라노’ 팬들 사이에서 ‘록산을 맡아줬으면 하는 배우’로 꾸준히 언급됐던 배우다. 이지수는 “‘시라노’의 팬이다. 관객으로서 초연과 재연을 모두 관람했고 콘서트에서도 록산 넘버를 부르곤 했다”면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시라노’는 새 시즌을 맞아 대본 수정 작업을 거쳤다. 록산의 경우 진취적인 면모를 강화함과 동시에 시라노와 같은 영혼을 소유자라는 점이 도드라지도록 변화시켰다. 공연은 오는 2월 23일까지. 세 배우는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눈 끝에 각자의 색깔을 강조하기보단 사랑을 지키기 위해 전쟁까지 참여하는 주체적인 여성인 록산의 캐릭터성을 충실히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록산을 대표하는 넘버로는 공연 말미에 나오는 ‘최고의 남자’를 꼽았다. 이지수는 “가사를 통해 시라노를 향한 록산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넘버”라고 설명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록산이 ‘난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읽힌다”고 했다.왼쪽부터 나하나, 김수연, 이지수(사진=김태형 기자)왼쪽부터 김수연, 이지수, 나하나(사진=김태형 기자)인터뷰 말미에 세 배우는 지난해 펼친 활동을 돌아보며 새해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킹키부츠’와 ‘비아 에어 메일’에 출연했던 나하나는 “무대에 대한 소중함과 무탈하게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감사함이 커진 한 해 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활동기 땐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일상과 활동의 균형을 맞추는 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졌다”면서 “올해는 그런 과정을 통해 깨달은 바를 바탕으로 주어지는 작품과 일상을 모두 만족스럽게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회가 닿는다면 연극계에 데뷔해보고 싶다는 말도 보탰다.김수연은 ‘렌트’, ‘그레이트 코멧’, ‘사의 찬미’ 출연과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 한국어 더빙 참여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2024년은 기존 참여작에 더 커진 역할로 합류하며 성장을 체감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진지하게 해보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이지수는 ‘그레이트 코멧’, ‘젠틀맨스 가이드’, ‘레베카’ 등으로 관객과 만났다. 그는 “연습 기간을 포함하면 일주일 이상 쉰 적이 없었다. 데뷔 후 가장 바쁘게 한 해를 보냈다”며 “30대이자 주연급 배우가 되면서 책임감이 커졌다. 좋은 작품들에 출연하며 올해를 한 걸음 더 성숙해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3파전' 서울변호사의 얼굴…박종흔·박병철·조순열 누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회장 선거가 눈 앞에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박종흔·박병철·조순열(기호순) 변호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박종흔 변호사는 서울변회 경유회비의 캐시백 포인트화를, 박병철·조순열 변호사는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규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변회는 오는 24일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를 치른다. 지난 2일 후보 기호 추첨식을 진행한 결과 1번 박종흔·2번 박병철·3번 조순열 변호사로 각각 결정됐다.박종흔 변호사. (사진=박종흔 캠프 제공)◇“강력한 직역수호 경험”…경유비용 10% 캐시백박종흔(57·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는 2007년부터 중앙대 법대 강의를 시작으로 한양대 법대(경제법),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한국외대 로스쿨, 서울대 로스쿨 겸임교수 등을 지내왔다. 아울러 제51대 변협 수석부협회장을 지내는 등 회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회장으로 당선되면 경유비용의 10%를 서울변회 캐시백 포인트로 전환해 회원들의 복지를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변협 제휴업체, 변협 특별연수 교육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추후에는 로이어스 카드 제휴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범위를 확대하겠단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회장 급여 전액을 환원해 청년·여성변호사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기금으로 조성하겠단 파격안도 공약했다.박종흔 변호사는 “쉬지 않고 17년간 협회 회무 일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협회 활동에 정통하다”며 “제가 직접 소송까지 불사하는 등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직역수호 활동 경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를 하며) 청년 제자 변호사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공감해 온 경험이 있다”며 “청년변호사들의 고충, 개업변호사들의 생계 문제 등 변호사들이 처한 상황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부연했다.박병철 변호사. (사진=박병철 캠프 제공)◇네트워크 로펌 강력 규제…“실천력과 돌파력이 무기”박병철(48·변호사시험 6회) 변호사는 후보자들 중 유일한 로스쿨 출신이다. 박병철 변호사는 직역 수호 활동에 적극 참여했는데, 세무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대한변협 세무변호사회의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또 전임 회장인 김정욱 전 서울변회장을 보좌해 제96대, 제97대 서울변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박병철 변호사는 변호사 업계에서 비판이 일고 있는 ‘네트워크 로펌’ 규제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광고 사전심의제 도입 △키워드 광고 등 규제 △비변호사 활용 부정광고 척결(광고규정 위반 근절) 등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네트워크 로펌 규제 시까지 서울변회 회원들에게 월 회비를 받지 않겠단 목소리도 내고 있다. 또한 ‘주석서 편찬위원회’를 만들고 서울변회만의 독자적인 주석서 편찬도 대표 공약 중 하나다.박병철 변호사는 자신의 강점으로 실천력과 돌파력을 꼽았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공장 노동자로 생활했고, 로스쿨에 입학하기 전에는 사업을 하다 거듭 실패하기도 했다”며 “그때마다 강인한 투지로 오뚝이처럼 일어났으며, 지금은 당당히 재기에 성공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회장 관용차와 수행기사를 당선되는 날 즉시 폐지하고, 집행부 임원 30%를 공모제를 통해 임명하는 등 서울변회를 ‘봉사와 헌신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순열 변호사. (사진=조순열 캠프 제공)◇“변호사 중심 사법제도 전환”…직전 부회장 경험 장점조순열(52·33기) 변호사는 서초동에 개업해 21년간 자리하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제96대, 97대 서울변회 부회장과 제46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회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다. 또 김정욱 전 서울변회장과 함께 직역수호변호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조 변호사는 사법제도를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변회를 이끌면서 적극적인 입법 지원 활동을 통해 디스커버리 제도(증거개시제도) 도입, 대배심제도(배심원들이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 도입을 통한 형사사법기관의 권한 제한, 변호사보수의 소송비용 산입 대폭 증액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서울변회 부회장 역임 시절 추진했던 네트워크 로펌 규제를 현실화해 강력하게 규제하겠단 계획이다.조 변호사는 “변호사업계와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고자 하는 지인들이 국회와 정부에 포진해 있다”며 “포용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일들을 실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사 업계를 위해) 필요하다면 비난을 받더라도 맞서 싸울 것”이라며 “타 직역들의 직역 침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성과를 거두겠다”고도 했다.
- 젠슨 황 20년?…이창윤 차관 “양자컴퓨팅, 10년 뒤 산업적 성과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주가가 30~45% 폭락한 가운데,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0년 내에 산업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4차 K-퀀텀 스퀘어 미팅’ 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차관은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4회 K-퀀텀 스퀘어 미팅’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하며 양자 과학기술의 빠른 산업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이 차관은 “올해가 양자과학기술의 산업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젠슨 황이 찬물을 끼얹었지만, 양자 기술의 상용화는 10년 내외면 산업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양자과학기술과 산업화의 책임을 맡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자기술을 첨단 바이오, AI와 함께 게임체인저 기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는 “2024년이 유엔이 정한 양자과학기술의 해이며, 2025년을 양자 산업화 원년으로 삼고, 상용화와 실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양자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양자 종합계획 수립 등의 주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1980억원 규모의 올해 양자전용사업 방향과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이는 2024년 대비 54.1% 증액된 예산으로, 양자 기술의 상용화 및 실증을 위한 정책과 지원을 구체화한 것이다. 각 출연연구소 등에 배정된 양자 관련 기초과학연구예산까지 합치면 총 3000억원 규모다.과기정통부는 또 2025년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를 맞아 글로벌 양자 생태계 현황과 동향을 공유하고, 양자 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창윤 차관은 “양자 과학기술의 상용화는 정부와 학계, 기업들이 협력하여 이뤄낼 수 있는 목표”라며 “양자기술이 첨단 산업과 융합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 기술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인프라와 장비 구축, 기업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양자기술 전환기: 신기한 학문을 넘어 보편적 기술로”라는 주제로 전문가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양자역학의 이론이 발표된 1925년으로부터 100년이 지난 2025년, 양자 과학기술은 학문적 경계를 넘어 산업적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젠슨 황 CEO는 지난 7일(현지 시간) 월가 분석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가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황 CEO는 “유용한 양자컴퓨터는 15년 정도면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30년 후에는 후기 단계일 것”이라며 “20년 뒤에는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아르킷 퀀텀 등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주가를 각각 30~45% 폭락시키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서울은 강남·용산 중심 소폭 상승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번 달 첫번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대비 0.04% 하락한 가운데,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1% 상승했다. KB부동산이 9일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4%, 수도권은 0.03% 하락했다.서울의 경우 매맷값이 전주보다 0.01% 올랐다. 최근 4주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2024년 12월16일 0.03%→12월23일 0.02%→12월30일 0.02%→1월6일 0.01%로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 중에서도 중구(0.06%), 강남구(0.06%), 용산구(0.06%), 양천구(0.05%), 서초구(0.04%) 등이 상승했고, 은평구(-0.04%), 중랑구(-0.03%), 강북구(-0.03%), 관악구(-0.02%) 등이 하락했다.경기도는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수원시 장안구(0.08%), 부천시 원미구(0.05%), 과천시(0.03%), 용인시 수지구(0.02%), 성남시 분당구(0.02%), 하남시(0.01%)등이 상승했다. 이어 평택시(-0.32%), 안성시(-0.27%), 고양시 덕양구(-0.19%), 파주시(-0.14%), 양주시(-0.13%), 고양시 일산서구(-0.13%), 안양시 만안구(-0.12%) 등이 하락했다. 인천(-0.02%)은 남동구(-0.04%), 연수구(-0.02%), 계양구(-0.02%), 서구(-0.02%), 부평구(-0.02%) 등이 하락했다.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4%)는 울산(-0.01%), 대전(-0.03%), 광주(-0.04%), 부산(-0.04%), 대구(-0.08%) 모두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충북(-0.01%), 전북(-0.01%), 강원(-0.05%), 경북(-0.05%), 경남(-0.07%), 충남(-0.08%), 전남(-0.08%), 세종(-0.14%)이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보합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0.02% 상승했으나 오름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같은 기간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남구(0.1%), 노원구(0.09%), 영등포구(0.08%), 양천구(0.08%) 등이 상승했고, 강동구(-0.1%), 송파구(-0.07%), 관악구(-0.07%) 등이 하락했다.경기도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2% 상승했다. 수원시 장안구(0.38%), 양주시(0.27%), 과천시(0.25%), 수원시 영통구(0.21%), 구리시(0.17%), 고양시 덕양구(0.1%), 용인시 수지구(0.08%), 안산시 단원구(0.08%) 등이 상승했고, 광명시(-0.17%), 동두천시(-0.11%), 안양시 만안구(-0.11%), 이천시(-0.08%), 평택시(-0.07%), 용인시 처인구(-0.05%) 등은 하락했다.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2%)에서 울산(0.09%), 광주(0.03%) 상승, 부산(-0.02%), 대전(-0.03%), 대구(-0.09%)는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전세가격도 -0.02% 하락세를 보였다. 충북(0.03%), 강원(0.01%) 상승, 충남(0%), 경북(0%) 보합, 전북(-0.02%), 세종(-0.03%), 경남(-0.07%), 전남(-0.07%)은 하락했다.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전주(36.1)보다 소폭 하락한 35.7으로 집계됐다. 인천(25.3)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7.7)이 가장 높다. 대전 25.6, 대구 14.5, 광주 13.8, 부산 13.8로 집계됐다. 매수우위지수가 100 미만이면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 "서울 내 집 마련 포기할까?"…분양가 3년새 2000만원 껑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4821만원으로 3년새 무려 2000만원 넘게 올랐다. 수도권으로 넓혀봐도 8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랩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분양가는 3.3㎡당 2311만원으로 집계됐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전체 조감도2021년 1468만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778만원, 2023년 2034만원으로 3년 연속 상승했다. 3년 간 무려 843만원, 57.4% 더 비싸진 것이다. 서울 3.3㎡당 분양가는 작년 4821만원으로 3년새 2022만원, 72.2%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작년 각각 1981만원, 1956만원으로 593만원(42.7%), 414만원(26.8%) 올랐다. 지방은 3년간 617만원, 전국 기준으론 756만원 상승했다. 수요자들은 주택 수요가 탄탄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를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 9132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6만 6720건) 대비 4만건 넘게 증가한 것이다. 2022년(8만 7299건) 대비로는 두 배가 넘는 거래다. 지방의 경우 작년 24만 8262건에 그쳐 전년(24만 5086건)과 유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입주 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새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물가 상승률 대비 분양가는 가파르게 비싸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선점하는 것이 전략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도 대규모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건립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20㎡ 1097가구 중 482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입주 시기는 올 11월이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21일부터 6일간 계약 진행 예정이다. 최고 40층 높이 아파트 19개동, 2549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3블록(1024가구)은 선분양을 마친 상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15번지 일원에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하고 있다. 10개동, 총 101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 한국서 집 산 외국인 1위 중국인…전체의 64.9%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중국인이 지난 2024년 외국인 부동산 매수자 중 6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부동산 매수자 중 중국인이 1만1,346명으로 64.9%를 차지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 비중은 2020년 69.3%에 달했으나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이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수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7,478명이다. 이는 2023년의 1만5,061명보다 11.9%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매수인은 2020년 1만9,371명까지 늘었으나 2021년 1만8,798명, 2022년 1만4,95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3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체 부동산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로 2019년(1.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지난해 기준으로 경기도에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7,8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2,273명), 서울(2,089명), 충남(1,480명)이 뒤를 이었다.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817명)였다. 화성시(745명), 안산시 단원구(649명), 시흥시(632명), 인천시 부평구(589명), 부천시 소사구(449명), 인천시 미추홀구(397명), 안산시 상록구(351명)가 뒤를 이었다. 경기 부천, 화성, 안산 등은 중국인이 이미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구로구(190명)와 금천구(144명)에 부동산을 산 중국인이 많았다. 지난해 강남 3구 부동산을 산 중국인은 강남(22명), 서초(16명), 송파(12명) 등 50명이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많았다. 지난해 2,5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한다. 미국인 매수 부동산은 강남·용산 등이었다.[표] 연도별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 신청 외국인 현황(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