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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로비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첫 재판서 직업은 "변호사"
  • '대장동 로비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첫 재판서 직업은 "변호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변호사 등록 없이 고문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순일(65·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첫 재판에 출석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변호사법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대법관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정 판사가 직업을 묻자 권 전 대법관은 “변호사 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권 전 대법관은 현재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로서 지난 5월부터 송무팀을 총괄하고 있다. 권 전 대법관 측은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첫 공판이었지만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음 기일은 내달 19일 오후 2시로 정해졌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 2020년 9월 퇴임한 후 2021년 1월~8월까지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며 거액의 고문료를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변호사법은 대한변협에 등록하지 않고 변호사 직무를 수행한 변호사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직 후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았고, 지난 2022년 10월에야 대한변협에 등록을 신청했다.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이 기간에 화천대유 관련 민사소송 상고심과 행정소송 1심의 재판 상황을 분석하고, 법률 문서를 작성하거나 대응 법리를 제공하는 등의 변호사 직무를 수행했다고 보고있다.검찰은 화천대유 고문 활동 건 외에도 권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재직 당시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관여했다.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던 이 대표 사건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거쳐 무죄가 확정됐다.이 과정에서 김씨가 권 전 대법관에게 이 대표의 무죄 취지 판결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권 전 대법관은 심리 과정에서 파기환송 의견을 냈다고 한다. 퇴직 후 받은 거액의 고문료가 그 대가라는 주장도 정치권에서 나왔다.
2024.11.21 I 백주아 기자
서울변호사회, '법률플랫폼 관련 회규 위반 특별위' 발족
  • 서울변호사회, '법률플랫폼 관련 회규 위반 특별위' 발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법률플랫폼 가입 회원의 회규 위반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발표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판단 내용과 함께 최근 판시된 서울고등법원의 대한변협 및 서울변회에 대한 공정위 시정명령·과징금 등 처분 취소 판결에 따른 법리에 의거해 ‘변호사의 광고에 관한 규정’의 적용 범위와 내용을 확정한 후 구체적인 규율 방향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지난해 9월 26일 법무부 변호사 징계위원회는 변호사 광고 규정 개정 과정에 아무런 하자가 없고, 징계 절차도 정당했다는 전제 아래 로톡 서비스와 관련해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변호사와 소비자를 연결·이용했다는 점 △결과 예측을 표방하는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점은 광고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다만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당시 변호사 광고 규정의 위헌성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사가 계속 중이었던 점 등을 감안해 대상 변호사가 로톡의 운영방식이 광고규정에 위반된다는 점을 인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징계 결정을 취소하거나 불문경고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서울변회는 설명했다.지난달 24일 서울고등법원은 “대한변호사협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플랫폼 회원에 대한 징계행위는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는 명목으로 이뤄진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및 통지명령, 과징금 납부 명령을 전부 취소하는 판결을 선고한 바 있다. 서울변회 측은 “사법부 판결을 통해 변호사단체는 민간 법률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는 변호사 광고 등 행위를 규제할 정당한 감독권이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그러나 일부 플랫폼 업체는 법무부가 지적한 규정 위반 사항을 여전히 시정하지 않고 있는 바, 부득이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구체적인 규율 사항과 통제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이번 특별위원회 출범이 법률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변호사법 위반 행위를 근절해 나가는 데 긍정적인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사진= 김태형 기자)
2024.11.21 I 성주원 기자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고려"(종합)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고려"(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후 두번째 ‘사법리스크’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재판 1심 선고를 나흘 앞두고 법원이 재판을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오는 25일 선고 공판과 관련해 “관련되는 법익과 관련 사건의 진행 경과 등을 고려해 판결선고 촬영·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 중계는 재판부의 소관이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신청이 있을 때 중계방송을 허가할 수 있고, 피고인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공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계 등을 허가할 수 있다.재판부가 선고 중계를 불허한 것은 이 대표 입장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 대표의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위증교사 사건은 2018년 경기지사 후보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증언을 하도록 요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김씨는 당초 검찰조사에서 이 대표와의 통화사실 등은 인정하면서도 위증은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조사가 거듭되면서 “위증했다”고 말을 바꿨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해당 재판부 역시 재판 생중계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한 방송 인터뷰에서 백현동 개발 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언급하고 백현동 개발 사업을 두고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백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이를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법정 최고형인 징역 2년을 구형했다.만약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나 위증교사 혐의로 금고형 이상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 상실과 함께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지난 15일 내려진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된다면 피선거권 제한 기간으로는 10년이 적용된다. 다만 이 대표 측이 항소를 예고한 만큼 최종 형 확정까지 소요될 시간이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4.11.21 I 백주아 기자
호반그룹, 서초구와 '2024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 호반그룹, 서초구와 '2024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그룹이 서초구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호반그룹의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서초구청 광장에서 서초구 봉사단체와 함께 ‘2024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장 김치 전달 기념사진. 왼쪽부터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사진=호반그룹)지난 20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 사회의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과 서초구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서초구는 2000년부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시작해 올해로 25번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호반그룹의 후원이 더해져 김장 나눔이 더욱 확대됐다. 참여한 봉사자들은 절인 배추를 옮기고 양념을 버무리며 정성껏 김치를 준비했다. 이날 만들어진 200박스의 김치와 호반그룹이 임직원 기부금으로 마련한 500박스(4000kg)의 김치는 기초생활 수급자,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서초구 내 어려운 이웃 700세대에 전달됐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호반그룹 같은 든든한 협력기업 덕분에 우리 구 주민들에게 따뜻한 나눔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성을 담아 만든 김치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전달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이번 사랑의 김장 나눔은 지자체와 시민단체와 함께해서 더욱 훈훈한 봉사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호반그룹의 나눔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호반그룹은 이날 혜명보육원에도 김장 김치 200박스(2000kg)를 전달할 예정이다. 혜명보육원과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4.11.21 I 이윤화 기자
오영주 장관, 화장품 중기 찾아 美대선 영향 점검
  • 오영주 장관, 화장품 중기 찾아 美대선 영향 점검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화장품 업계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화장품 제조기업을 직접 방문했다. 오영주 장관은 21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화장품 제조 중소기업 아우딘퓨쳐스를 방문했다. 대미 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미국은 그간 수출국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미 화장품 수출은 9억9000만달러(1조 385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해 전체 화장품 수출을 이끌고 있다.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는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화장품 분야 규제 강화 등이 우려된다”며 “이러한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오영주 장관은 “아직 트럼프 정부 구체적인 정책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경제·외교·안보 등 전 분야에서 정책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에 대한 트럼프 정부 정책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화장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11.21 I 김세연 기자
아그네스메디컬, 더블타이트 유저미팅 성료
  • 아그네스메디컬, 더블타이트 유저미팅 성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고주파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아그네스메디컬이 더블타이트 유저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아그네스메디컬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더블타이트 유저미팅을 진행했다. 아그네스메디컬 관계자가 더블타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그네스메디컬)아그네스메디컬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더블타이트 유저미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저미팅은 더블타이트 유저인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 후 진행됐다. 이번 미팅은 더블타이트의 개발 배경과 신규 니들 소개가 이뤄졌다.이후 더블타이트의 키닥터인 이창균 청담고운세상피부과 원장, 이도영 힐하우스피부과 건대점 원장, 민성욱 스누피부과 원장, 신나라 전주 순수피부과 원장이 더블타이트 사용 노하우와 목주름, 기미 개선 등 새로운 적응증과 임상적 결과를 공유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더블타이트는 고주파 시술과 약물 주입이 하나의 장비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최근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더블타이트 치료를 시행한 지 4주가 지난 피부 조직에서 콜라겐 다발의 두께와 밀도가 증가하고 수평 정렬이 개선됐다. 콜라겐 양이 51.3% 증가하고 표피는 치료 전보다 13.1% 두꺼워진 것이 확인됐다.아그네스메디컬 관계자는 “이번 유저미팅은 더블타이트 유저들을 초청해 신규 니들 소개와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많은 피부가 전문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키닥터 4명의 강의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도 소통과 참여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신민준 기자
'의료용 마약 불법투약' 칼 꺼내든 檢…31명 무더기 기소(종합)
  • '의료용 마약 불법투약' 칼 꺼내든 檢…31명 무더기 기소(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고’ 이후 촉발된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 등에 대한 불법투약 경각심이 일면서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광범위한 대응에 나섰다. 그 첫번째 성과로 검찰은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불법유통 및 판매한 의료기관을 적발해 병원관계자와 상습투약자 등 총 31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용 마약 불법 투약을 집중단속하겠단 방침이다.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프로포폴 등 불법투약 전문 의료기관 적발 브리핑에서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요청만 있으면 밤낮 없이 불법투약” 의료기관 적발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20일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 불법유통을 집중수사한 결과 A의료기관을 적발, 의사 등 병원관계자 및 상습투약자 7명을 구속 기소하고, 프로포폴 중독자 등 2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의료기관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417회에 걸쳐 약 14억60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불법판매·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해당 기관의 의사·개설자·사무장·상담실장·자금관리책·간호조무사 등 6명을 구속했다. 이들에게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약사법위반,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부정의료업자)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자금조달, 병원 및 의사 등을 섭외한 범행 총책은 도주로 인해 기소중지됐다.이들은 기관 내부에 ‘피부관리실’을 만들고 프로포폴 투약에 필요한 주사와 투약 장비, 금고 등을 구비했다. 특히 시간당 프로포폴 투약 대금 100만원을 받고 결제 금액에 따라 제한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하기도 했다. 중독자가 하루에 1860만원을 결제하고 10시간 24분 동안 프로포폴을 투약한 경우도 있었다. 투약 시간대도 요청이 있다면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검찰은 이 기관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인원 중 투약 횟수가 많은 1명을 구속하고, 23명은 불구속하는 등 총 24명에 대해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로 기소했다.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프로포폴 등 불법투약 전문 의료기관 적발 브리핑에 의약품, 의료폐기물 등 압수품들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의사 마약 범죄 7년새 7.4배…특별수사팀 꾸려 대응이번 수사 및 대규모 검거 성과는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고로 인해 시작됐다. 이 사고를 낸 신모 씨는 차량을 운전하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했는데, 당시 의료용 약물을 불법 투약한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에 따르면 의료인의 마약범죄는 2017년 42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 기준 312명으로 7년만에 7.4배 급증했다. 대표적인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 등 전신마취제는 마취 효능을 위한 적정 투약량과 치사량 차이가 매우 작은 반면, 높은 의존성으로 중독자들이 반복 투약해 호흡곤란 및 심정지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이런 사회적 부작용으로 인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월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구성한 후 의료용 마약류 범죄만을 전담 수사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공조를 통해 병·의원별처방내역, 해당 병·의원의 처방환자에 대한 개인별 처방내역 등을 분석해 불법행위를 특정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기소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달성한 성과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그로 인한 2차 피해 발생 등에 엄정 대처하고자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상설화했다”며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적극 단속하는 등 마약으로부터 국민 건강과 생활 안전을 마약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의료용 마약 불법 투약 경각심을 촉발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남’ 신씨는 이날 대법원 선고에 따라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2024.11.20 I 송승현 기자
법원,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보석 허가
  • 법원,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보석 허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 대선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청한 보석이 받아들여졌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허위 인터뷰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왼쪽) 씨와 전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 씨가 지난 6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이번 보석 허가 결정으로 두 사람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보석은 일정한 보증금의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해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김씨와 신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9월 15일 부산저축은행 수사 의혹 관련 인터뷰를 한 뒤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에 관련 인터뷰가 보도되도록 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뉴스타파가 보도한 녹취에서 김씨는 “윤석열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범죄를 덮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자로 거론되자 김씨 등 대장동 업자들이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김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준 책값 1억6500만원이 허위 보도를 위한 대가성 지급이라고 판단했다.
2024.11.20 I 백주아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NH농협리츠운용에 '디타워 돈의문' 매각…3.3㎡당 약 3430만원
  • 마스턴투자운용, NH농협리츠운용에 '디타워 돈의문' 매각…3.3㎡당 약 3430만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NH농협리츠운용에 중심업무지구(CBD) 권역 프라임급 오피스인 ‘디타워 돈의문’ 매각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딜은 지난 7월 NH농협리츠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매매금액은 약 8953억원으로, 3.3㎡당 약 3430만원 규모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딜과 더불어 국내 상업용부동산 업계의 대표적 ‘빅 딜’로 평가된다.‘디타워 돈의문’ 전경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서울 종로구 소재 디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약 8만6000여㎡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2020년 완공됐으며,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로 직접 이어진 초역세권 건물이다.디타워 돈의문은 준공된 지 20~30년 넘은 구축 오피스가 많은 CBD에서 보기 드문 신축 건물이다. 또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에서 기존 건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에 대한 O+M(Building Operations and Maintenance) 부문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글로벌 실물 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GRESB)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친환경 자산이다. 이번 딜에는 이같은 그린 프리미엄도 주효했다는 평가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그간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자산 매각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우량 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투자자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김성수 기자
'아내 살해' 변호사 "韓 무서워...다수에게 매도당해, 내가 용서"
  • '아내 살해' 변호사 "韓 무서워...다수에게 매도당해, 내가 용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검찰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의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미국 변호사 현모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나는 왕따 피해자였다”는 둥 다소 두서없는 말을 늘어놨다. 둔기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A씨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스1)서울고법 형사11-1부(부장판사 박재우·김영훈·박영주)는 2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미국 변호사 현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현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저는 무서웠다. 한국이 무서웠다”며 울먹였다.현씨는 “진실도 왜곡되고 정의도 없고 약자로써 다수에게 매도당한다”며 “우리가 외국에서 결혼한 커플이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저는 왕따 피해자였다”며 “여러분은 제가 권력자라고 생각하는데 정반대”라며 “제가 먼저 용서하겠다. 사랑한다”고 횡설수설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앞서 재판부는 징역 25년을 선고한 바 있다. 현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은 결코 계획적인 것이 아니라 억눌려온 감정이 순간적으로 폭발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라며 “범행 당시 감정이 격화한 상태였기 때문에 피고인 스스로도 어떤 행위를 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했다”고 변론했다.이날 법정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피해자의 어머니는 “현씨는 기생충”이라며 “본인은 책임질 줄도 모르고 계획도 없이 권력에 빌붙어 그 권력이 자신의 것인 양 휘두르며 살았다”고 말했다.이어 “현씨는 결혼하자마자 가면을 벗고 딸을 괴롭히고 폭행했다”며 “딸은 현씨의 아버지에게 현씨를 정신적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항소심 선고기일을 다음 달 18일 오후로 지정했다.국내 대형 로펌에 다니다 퇴사한 현씨는 지난해 12월3일 이혼 소송 제기 후 별거하다 자녀의 옷을 가지러 온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현씨는 범행 직후 경찰이나 소방이 아닌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 부친에게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부친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야 소방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0 I 홍수현 기자
이글루, 아스트론시큐리티와 지분 투자 협약…"클라우드 보안 다각화"
  • 이글루, 아스트론시큐리티와 지분 투자 협약…"클라우드 보안 다각화"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이글루(067920)코퍼레이션은 클라우드 보안 기업 ‘아스트론시큐리티’와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글루코퍼레이션은 7억 원을 투입, 아스트론시큐리티의 지분 4.9%를 확보하게 됐다.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글루코퍼레이션 사옥 내부(사진=이글루코퍼레이션)아스트론시큐리티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보호 플랫폼(CNAPP) 개발 기술과 함께 공공 분야에 특화된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CNAPP 기술은 단일 솔루션에서 클라우드 보안 형상관리(CSPM), 클라우드 계정·권한 보안(CIEM),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CWPP)을 통합 제공하고 위험의 우선 순위를 판별해준다.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양 사 기술적 교류를 확대하며 신규 클라우드 보안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구축형과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보안 플랫폼에 다층보안체계(MLS), 클라우드 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 소프트웨어 공급망 명세서(SBOM) 등 신 보안 방안을 적용하며 업무 환경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에서 클라우드가 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 잡은 만큼 클라우드 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독보적인 CNAPP 기술력을 보유한 아스트론시큐리티와 함께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강화하며 클라우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최연두 기자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 1년…서울시, 4개 시설 리모델링
  •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 1년…서울시, 4개 시설 리모델링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4~5인이 한곳에서 생활하던 ‘집단거주형’ 장애인 거주시설이 사생활이 보장되는 1~2인실의 ‘개인거주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행동이 느린 입소자들을 위해 화장실도 대폭 확충하고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환한 조명의 거실과 부엌도 마련했다. 중고령 중증장애인들이 의식주 생활과 동시에 노인성 질환까지 관리 가능하도록 돌봄 인력을 배치하고 장비도 구비했다.1인실로 환경개선을 마친 장애인 거주시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올 한해 청소년·중고령자 등 장애인 거주시설 4곳에 대한 리모델링과 환경개선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거주시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더 나은 주거환경 제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입, 30개 시설에 대한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1년여간 4곳 중 3곳은 다인실을 1~2인실로 개편했고, 1곳은 중고령 중증장애인 전담 돌봄시설로 전환해 장애인들에 대한 맞춤형 돌봄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시설을 방문한 가족들이 하룻밤 묵고 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조성했다.용산구 ‘영락애니아의 집’은 혼자 거동할 수 없는 뇌병변 장애인과 중복장애인 30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곳은 그동안 4~5명이 한방에서 지냈던 생활실(4실)을 2~3인용(7실)로 리모델링하고, 방문 가족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마련했다.경기도 파주시 ‘교남시냇가(강서구 소관 관외시설)’는 노인성 질환을 앓는 중고령 중증장애인을 지원하는 맞춤형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는 교남시냇가를 시작으로 중고령 중증장애인 전담 돌봄시설을 매년 1개소씩 5년간 총 5개소를 전환·개편할 예정이다.아동·청소년 발달장애인 비율이 높은 서초구 ‘다니엘복지원’은 총 33명이 생활 중으로 3층 생활실에 대한 가정형 구조개선 사업을 끝내고, 지난 10월 입주식을 마쳤다. 다니엘복지원은 2022년 민간후원으로 2층 생활실은 가정형으로 개선을 완료한 상태였다. 복도형 4인실 위주 생활관을 밝은 분위기의 거실 겸 주방을 중심으로 2인실 7개, 1인실 5개로 개편했다. 특히 화장실 7개를 설치해 행동이 다소 느린 발달장애 아동들이 아침 등교 준비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마지막으로 도봉구 ‘인강원’은 24명의 중증 발달장애인이 생활 중인 시설이다. 복도형 구조의 5인실 방을 사생활 보장을 위한 1~2인 침실(18개)과 장애인들이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실(6개)로 바꾸는 공사를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서울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복도형 구조를 일반가정형 구조로 전환(5개)하고, 다인실을 1~2인 개인형 생활실로 개편(15개)할 예정이다. 또 게스트하우스(5개)와 중고령 중증장애인 전담 돌봄시설(5개)을 설치할 계획이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1년 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번 사업이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양희동 기자
공수처, '장시호 회유 의혹' 김영철 검사 무혐의 처분
  • 공수처, '장시호 회유 의혹' 김영철 검사 무혐의 처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 허위 증언 연습을 시킨 의혹으로 고발당한 현직 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장시호 씨가 지난 2020년 6월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파기환송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0일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전날 모해위증교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된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혐의 없음(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김 차장검사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됐을 당시 장씨와 사적 관계를 맺고 장씨를 회유해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 5월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탐사’는 지난 5월 6일 장씨가 지인과 2020년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근거로 김 차장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씨에게 구형량을 알려주며 회유해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을 검토한 공수처는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허위 증언 연습은 사실 무근이라고 결론 내렸다. 먼저 공수처는 장씨가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의 출정(법원 등에 출석하기 위해 외부로 나가는 것) 기록을 파악해, 김 차장검사와 장씨의 물리적 접촉이 어려웠던 상황을 확인했다. 두 사람이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인 2017년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장씨의 출정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주된 근거다.앞서 공수처는 당사자인 장씨에게서도 해당 의혹을 부인하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외 거주 중인 장씨는 올해 6월 참고인 신분으로 공수처에 출석해 “검사가 증언 연습을 시킨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 차장검사는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장씨로부터 “과시하려 거짓을 지어냈다”는 사과 문자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4.11.20 I 백주아 기자
부산 180억대 전세사기女, 징역 15년 확정…"법률상 처단형 상한"(종합)
  • 부산 180억대 전세사기女, 징역 15년 확정…"법률상 처단형 상한"(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100억원대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15년을 확정했다.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1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180억 전세사기 주범 최 모씨(1,2심 15년형)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0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 모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사기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다. 다만 2건 이상의 사기를 저질렀을 경우 ‘경합범 가중’ 규정에 따라 법정 최고형에서 최대 2분의 1까지 형을 더하면 처단형의 최고형은 징역 15년이 된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최 씨는 자기 자본을 거의 투자하지 않고 임대차 보증금 반환 채무를 부담하거나 담보 대출을 승계하는 이른바 ‘갭투자’ 방식으로 원룸 건물을 매입해 임대 사업을 하면서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최씨는 부산 소재 원룸 건물 9채 256세대에 대해 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 합계액이 건물의 가치를 초과하는 전세계약으로 210명 임차인에게 전세 보증금 166억원 상당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수사결과 추가 피해가 밝혀져 피해자는 229명, 피해액은 180억으로 늘었다.앞서 1심 재판부는 검찰 구형량인 징역 13년보다 높은 징역 15년을 선고하며, 피해자들을 위로했다.1심 선고를 맡은 박주영 부장판사는 “처음부터 범행을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 사건 주된 책임은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리하게 임대 사업을 벌인 피고인에게 있다”고 판단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밝힌 구체적인 양형이유가 적절해 보이며, 양형을 변경할 특별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최 씨의 항소를 기각한 바 있다.
2024.11.20 I 백주아 기자
與, 이재명 재판지연방지TF 발족…"항소심 집중 모니터링"
  • 與, 이재명 재판지연방지TF 발족…"항소심 집중 모니터링"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지연방지 테스크포스(TF)를 20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날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오늘(20일) 재판지연방지TF를 발족한다”며 “첫 회의는 비공개로 실무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TF는 팀장인 강태욱 트리니티 로펌 대표 변호사를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주 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재판 2건의 항소심을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고, 각각 재판별로 변호사로 구성된 3명씩이 전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과제로서, 공직선거법상 6개월에 1심 재판을 마쳐야 하는데, 어떻게 2년 2개월이나 지연시켰는지 그 지연 수법에 대해서 분석해서 공개하겠다”며 “2심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공직선거법위반, 위증교사 2심의 각 기일마다 재판 지연 꼼수가 없는지 철저히 모니터링 해 국민들게 실상을 알리고 재판부 등에 법률적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오고 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4.11.20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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