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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 ‘천둥’ 전문가가 모인 ‘모레’, 고성능 한국어 LLM 오픈소스 공개
  • 슈퍼컴 ‘천둥’ 전문가가 모인 ‘모레’, 고성능 한국어 LLM 오픈소스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 대표 조강원)가 102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한국어 LLM(거대언어모델) ‘Llama-3-Motif’(이하 ‘Motif’)를 3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국내 대표 IT기업에서도 드문 사례로, ‘Motif’의 오픈소스화는 한국 AI 산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레는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만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조강원 박사가 만든 기업이다.‘Motif’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소스 코드까지 공개되어, 자국어 기반의 AI 역량 확보와 AI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모레는 메타가 공개한 LLM ‘Llama’를 시작으로 전 세계 AI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고성능 한국어 LLM을 오픈소스로 배포해 한국 AI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발표를 계기로 AI 모델 사업 본격화를 위한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Motif’는 기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LLM보다 뛰어난 한국어 성능을 보인다.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인 ‘KMMLU’ 벤치마크에서 ‘Motif’는 64.74점으로, 오픈AI의 GPT-4를 포함한 메타, 구글, 네이버의 LLM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Motif’는 1020억 개의 매개변수와 1870억 개의 한국어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국내 특허 및 연구 보고서 등 공개된 전문 분야 문서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 또한, 두 가지 버전의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하며, 이는 사전 훈련된 언어모델과 지시사항을 따르는 인스트럭트 모델로 구분된다.모레는 올해 초, 7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영어 LLM ‘MoMo-70B’를 선보였으며,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Motif’는 더 복잡한 문장과 유려한 표현을 학습하는 데 중점을 두어 개발됐다.모레가 단기간에 영문과 국문 LLM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 학습 최적화 플랫폼 ‘MoAI’ 덕분이다. ‘MoAI’는 고도화된 병렬화 처리 기법을 통해 대규모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모레의 기술력은 국내에서 슈퍼컴퓨터 분야를 연구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의 연구진들에 의해 지원받고 있다.2024년 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모레의 조강원 대표는 “우리의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은 국내 AI 생태계의 발전과 소버린 AI에 기여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향후 모레는 고성능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법률, 금융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 특화된 LLM을 개발하고, 멀티모달형 모델 개발을 목표로 AI 모델 허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모레는한편 모레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테크 기업으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와 기업용 AI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모레의 솔루션은 엔비디아, AMD 등 다양한 GPU 및 NPU 자원과 완벽하게 호환되며, 독창적인 GPU 가상화 기법을 통해 AI 사업자에게 효율적이고 폭넓은 대안을 제공한다. 모레는 KT(030200)의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을 통해 100곳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2200만 달러(308억 8580만원)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4.12.03 I 김현아 기자
‘모레’ 제휴한 텐스토렌트, 6억 9300만 달러 추가 유치…韓 공략 강화
  • ‘모레’ 제휴한 텐스토렌트, 6억 9300만 달러 추가 유치…韓 공략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캐나다 AI 반도체 기업인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6억 9300만 달러(9728억 3340만원)규모의 시리즈 D 펀딩 라운드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증권과 AF W파트너스(이하 AFWP)가 주도했으며,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동운아나텍 등 주요 국내 기업들과 함께 베조스 익스페디션(Bezos Expeditions),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등 글로벌 투자사들도 참여했다.텐스토렌트는 세계적인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AI반도체 회사다. 얼마전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MOREH, 대표 조강원)와 제휴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텐스토렌트는 자체 개발한 텐식스(Tensix) 코어를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AI 및 RISC-V 지적 재산권(IP)을 라이선스하여 고객들이 맞춤형 실리콘을 설계하고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시리즈 D 펀딩을 통해 텐스토렌트는 오픈 소스 AI 소프트웨어 스택 개발, 개발자 채용, 글로벌 개발 및 설계 센터 확장, AI 개발자 시스템 및 클라우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텐스토렌트의 데이비드 베넷(David Bennett)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삼성증권, AFWP와 같은 저명한 한국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를 주도하고, LG와 현대차 같은 전략적 파트너들이 다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펀딩 라운드는 한국에서의 텐스토렌트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2024년 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AFWP의 구본일 상무는 “AFWP는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혁신적인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텐스토렌트의 기술력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무적의 조합”이라며, “텐스토렌트의 성공적인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텐스토렌트는 컴퓨터 아키텍처, ASIC 설계, 고급 시스템, 신경망 컴파일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기업이다.AF W파트너스(AFWP)는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적 기술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 회사로, 전기·수소 엔진, 로봇공학, 항공우주 기술 등과 관련된 기술 발전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2024.12.03 I 김현아 기자
“우리도 1층 있는 삶을”…대법원 찾은 장애인 1250명의 탄원서
  • “우리도 1층 있는 삶을”…대법원 찾은 장애인 1250명의 탄원서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단체가 장애인 이동권의 국가 책임을 묻는 1250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8년 단체가 국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이후, 6년 만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1·2심서 인정되지 않은 장애인 이동권 관련 국가의 책임 촉구를 위해서다.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를 비롯한 장애인 단체가 3일 오전 대법원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 국가 책임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장애인 접근권 국가책임 대법원 판결촉구 탄원서’를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장추련은 장애인등편의법이 시행된 2018년 4월 ‘1층이 있는 삶을 돌려달라’는 슬로건으로 기업과 국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당시 피소된 투썸플레이스와 신라호텔 등은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법원 조정을 받아들였으나, 시행령에 따라 50㎡ 이하 소규모 시설에는 설치 의무가 면제됐다. 앞선 1·2심서 법원은 장애인 접근권과 관련한 사업체의 책임은 차별행위로 판단했으나, 예외 조항을 둔 국가의 책임까지 묻기는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단체는 대법원의 3심을 앞두고 국가의 책임을 묻는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탄원에 나섰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승현 장추련 활동가는 “한국에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수십 년째 훼손돼 왔다”며 “소송 이후 6년 만에 대법원에서 마지막 재판을 앞두고 독소조항을 폐지하는 판결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설명했다.단체에 따르면 장애인등편의법 시행 이후에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 의무 대상인 300㎡ 이상 시설은 전체의 1.8%에 불과하다. 김남진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민간 기업들을 상대로는 우리의 권리에 대해서 승소함으로써 인정을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장애인들이 가지 못하는 1층 건물들이 여전한 건 예외조항 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이 애초에 잘못됐기에 국민들과 기업들도 의도치 않게 죄를 저지르게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다.앞서 대법원은 지난 10월 23일 3심 판결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소송에 대한 공개변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조희대 대법원장은 “접근권이 5%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가가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승연 장추련 사무국장은 “대법원은 원래 법리에 대한 판단만 하고 공개적인 변론은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5년 만에 이례적으로 장애인 편의와 관련해 공개 변론을 진행한 만큼 장애인의 입장을 고려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탄원서에는 장애인을 비롯해 비장애인 등 총 1250명이 서명했다. 박김영희 장추련 상임대표는 “우리도 언제 어느 순간에 바퀴의 신세를 져야 되는 그러한 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 준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는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내일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대법원의 3심 판결은 이르면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2024.12.03 I 박동현 기자
"국제특허출원 및 분쟁해결 서비스 알려드려요"
  • "국제특허출원 및 분쟁해결 서비스 알려드려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4일 서울 서초의 엘타워에서 ‘2024년 WIPO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국제특허(PCT), 국제상표(마드리드) 출원서비스와 WIPO 분쟁조정센터(AMC)의 국제 지식재산 분쟁 중재·조정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 이용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설명회에서는 WIPO 본부(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 특허청으로 파견,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WIPO 서비스 자문을 맡고 있는 안제이 갓코프스키 변호사가 국제특허출원과 분쟁해결 서비스를 소개한다. 또 국제상표출원 상담을 담당하는 컨설턴트 이우석 변리사가 마드리드 서비스에 대해 발표한다. 참석자들은 발표자들에게 직접 질문하고 개선점을 제안할 수 있다.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우리나라는 국제특허출원 세계 4위, 국제상표출원 세계 9위로서 WIPO 입장에서 국내 이용자들은 ‘VIP 고객’”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설명회를 통해 WIPO 서비스에 대한 국내 이용자와 대리인들의 이해가 높아지고, 이용상의 불편한 부분들이 WIPO에 직접 전달,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WIPO 서비스 이용자와 변리사 등 대리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이번 설명회는 개인, 기업, 전문가·대리인 등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2024.12.03 I 박진환 기자
안드라스 쉬프,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내년 3월 내한
  • 안드라스 쉬프,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내년 3월 내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71)가 자신이 창단한 오케스트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내년 3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안드라스 쉬프 &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마스트미디어)안드라스 쉬프는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그는 2019년 ‘베토벤 전곡 프로젝트’로 한국을 찾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내한 리사이틀을 열고 한국 관객과 만났다.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는 안드라스 쉬프가 세계 각국의 최정상 위치에 있는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1999년 창단한 악단이다. 지휘자 중심의 오케스트라 운영 방식이 아닌, 협력과 조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연주자도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하는 악단을 지향한다. 안드라스 쉬프는 “음악은 단순히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대화”라며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의 음악적 지향점을 밝혔다.이번 공연에선 바흐와 모차르트의 정수를 선보인다. 1부는 바흐의 건반 악기를 위한 협주곡 3번과 7번을 연주한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으로 1부를 장식하낟. 2부는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 그리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공연 관계자는 “바흐의 음악적 색채가 짙게 깃든 건반 악기를 위한 협주곡들과 모차르트 특유의 정교한 짜임새와 과감하고 대범한 시도로 수 세기 동안 사랑받아온 작품들이 안드라스 쉬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의 완벽한 앙상블로 국내 관객들에게 앙상블의 미학을 선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6만~21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12.03 I 장병호 기자
‘K뷰티 R&D 성지’ 찾은 식약처장…한국콜마와 성장전략 논의
  • ‘K뷰티 R&D 성지’ 찾은 식약처장…한국콜마와 성장전략 논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만나 K뷰티 위상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오유경(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윤상현(다섯번째) 콜마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3일 한국콜마(161890)에 따르면 오 처장은 전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했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은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연구소를 통합한 국내 최초의 융합연구소다. 현재 600여명의 전문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오 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화장품 수출 업계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은 올해 11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 실적(잠정)이 93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간담회에는 윤상현 부회장을 비롯해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인디브랜드 대표 기업으로 △서린컴퍼니(라운드랩)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 △마녀공장(마녀공장) △티르티르(티르티르) △더파운더스(아누아)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등 6개 브랜드가 함께 했다. 유통 기업은 올리브영이 참여했다.오 처장은 “올해가 아직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화장품 업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합리적 규제 개선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K뷰티 글로벌 위상과 성공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K뷰티만의 스타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인디브랜드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식약처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의 주요 연구 시설을 견학하며 화장품 기술력을 체험했다.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자외선차단제를 만들어낸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와 더불어 색상에 대한 영감을 얻는 공간인 ‘크로마 콜마 스튜디오(구 콜마 아틀리에)’를 둘러봤다.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K뷰티 업계와 정부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김대현 토스랩 대표,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국무총리 표창
  • 김대현 토스랩 대표,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국무총리 표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업무용 협업툴 ‘잔디(JANDI)’ 운영사 토스랩은 김대현 대표가 ‘제25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에서 2024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5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대현 토스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토스랩)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은,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해 위상과 사기를 고취하고 산업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는 취지로 매년 열린다.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시상식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했다.김대현 대표는 아시아 최고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목표로 2014년 토스랩을 창업했다. 이후 100만 다운로드에 육박한 국산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순수 SaaS로 제공하며, 대만 등 70여개국에 진출하는 등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협업툴 잔디는 꾸준한 서비스 성장으로 누적 130만달러(약 18억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으며, 대만과 일본을 거점 국가로 삼아 아시아 국가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문화에 맞는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UX), 다국어 서비스, 24시간 내 고객 응대, 현지 통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충족하고 있다.토스랩은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 모바일(KDAN Mobile)로부터 2022년 120만달러(약 17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구축 사업 없이 100% SaaS기반 협업툴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누적 40만 팀 이상이 활용한 서비스로 성장했다.또한 토스랩은 올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로부터 ‘올해의 테크놀로지 라이징 스타 파트너상’을 수상하며 기술역량과 사업 성과, 성장 가능성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클라우드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잔디의 인공지능(AI) 기능 ‘스프링클러(Sprinkler)’를 국내외 기업 고객에게 SaaS로 제공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업무용 협업툴 잔디가 국경을 넘어 활약하는 SaaS로 자리 잡기까지 함께한 토스랩 구성원의 노고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에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글로벌 진출 및 서비스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B2B SaaS 산업 성장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김범준 기자
예술의전당, 31일 제야음악회…케빈 첸·서선영 협연
  • 예술의전당, 31일 제야음악회…케빈 첸·서선영 협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2024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를 오는 31일 오후 10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2024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1994년 처음 선보인 연말 클래식 음악회다. 매년 매진 행렬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달 5~6일 티켓 오픈 이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추가 오픈한 합창석도 모두 매진됐다.올해 28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은 지휘자 최수열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이끈다. 1부는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걱정 없이! 폴카’로 포문을 연다. 이어 클래식 음악계 차세대 유망주 피아니스트 케빈 첸(19)이 협연자로 나선다. 케빈 첸은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은 연주자다. ‘교향적 협주곡’으로 불리는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2부는 시벨리우스 ‘슬픈 왈츠’로 막을 올린다. 이어 한국 대표 소프라노 서선영이 무대를 빛낸다. 서선영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로 유럽 주요 극장의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했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슈베르트의 ‘밤의 꿈’(편곡 막스 레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중 ‘9월’과 ‘저녁노을’ 등을 들려준다. 공연의 대미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이 장식한다.공연이 끝난 뒤 콘서트홀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올 한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감동을 함께 나눈다. 진행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맡는다.
2024.12.03 I 장병호 기자
변호사의 스포츠 에이전트 진출…"현장 접점·전문지식 필수"
  • 변호사의 스포츠 에이전트 진출…"현장 접점·전문지식 필수"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변호사의 스포츠 에이전트로서 역할 확대를 위해선 선수 및 현장과 접점을 확대하고 스포츠 전문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에이전트 자격을 가진 변호사들이 늘고 있지만 실제 이를 실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전문 지식 및 배경 확대가 필요하단 설명이다.서울지방변호사협회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변호사의 스포츠에이전트 진출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최오현 기자)서울지방변호사회는 2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변호사의 스포츠에이전트 진출방안 토론회가 개최했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선수 권익과 분쟁 해결에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변호사 법률적 전문성과 윤리성을 바탕으로 계약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스포츠 산업의 신뢰와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선 2018년 2월부터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프로야구 대리인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일본프로야구(NPB)선수협회 공인선수대리인인 김홍지 일본변호사와 일본 프로야구 선수의 구단 협상 대리인이자 일본프로복싱협회, 축구구단 등의 고문변호사로 일한 카타오카 토모유키 변호사가 발표를 맡았다. 김 변호사는 야구선수 오승환의 한신 타이거즈 계약협상을 담당했으며 SSG 랜더스 소속 하재훈 선수의 KBO 드래프트 자격 분쟁을 담당했다. 그는 한국인 선수의 NPB 진출과 일본인 선수의 한국프로야구(KBO)진출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변호사는 “선수들의 국제 이적의 경우 규약 해석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일방적으로 설정한 불공정 규정들이 존재하는데, 이를 시정하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카타오카 변호사는 “일본야구의 경우 2000년 시즌오프부터 변호사 자격 소지자에 한해 대리인 협상을 허용했지만, 20년 넘게 대리인 이용이 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역시 시장의 규모가 크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스포츠 산업에서 변호사들의 직역이 △선수 비방·권리침해 대응 △스포츠 단체 거버넌스 대응업무 △스포츠 관련 기업과 계약 확대 △스포츠 베팅·데이터 보호 등의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다만 스포츠업계에서 변호사들이 에이전트로서 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일관되게 제기됐다.실제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소속 변호사 786명을 상대로 실시한 변호사의 스포츠에이전트 역할과 활동 설문조사에서 스포츠 에이전트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9%에 달했지만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고 답한 변호사는 2.2%에 불과했다. 특히 과거 또는 현재 관련활동을 했다고 답한 11명 중 현재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58.9%가 스포츠 에이전트 업무 자격 관련 사항을 잘 알지 못해서라고 답했다.프로야구 공인에이전트인 김준태 법무법인 JP 변호사는 “프로야구 선수 에이전트로 활동하기 위해선 소속선수의 우위성, 최근 성적과 가치, 용품 지원과 의료지원, 휴식기 훈련 연구 등 다양한 부분의 고민이 필요하다”며 “변호사들이 이런 준비 없이 에이전트로 활약하겠다고 한다면 한계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종문 전 NC 다이노스 단장 역시 변호사들이 에이전트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선 “선수 대리인으로서 이름을 알릴 기회를 발굴하고 선수 가치 평가 기준 등 전문 지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제도적으로도 에이전트 공시를 강화하고, 일부 에이전트가 계약해지라는 편법을 통해 주요 선수를 싹쓸이하는 현상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에이전트가 선수를 만나기 어려운 야구장 출입 제한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선웅 법무법인 지암 변호사는 “에이전트 시험에 합격자가 가장 많은 직종은 변호사들이지만 실제 선수 대리인으로 활동하는 변호사들은 소수”라며 “변호사들의 진출이 어려운 이유는 폐쇄적인 프로야구계와 에이전트와 선수의 낮은 접촉가능성이, 변호사 자체의 전문적인 서비스가 부족” 등을 꼽았다. 아울러 직역 확대의 안착을 위해선 변호사협회 차원에서 KBO 규약개정을 위한 공정거래위원회 대응, 선수들의 노동조합화를 위한 고용노동부 대응 등을 언급했다. 법조계가 스포츠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구단 및 협회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지원과 스포츠분쟁 중재원(가칭)과 같은 기관 설치도 재차 논의됐다.이날 좌장을 맡은 장달영 법무법인 해온 변호사는 “변호사의 스포츠 에이전트 진출은 단순 직역 확대가 아니라 선수들의 인권 보장을 지향하는 시대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편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2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개최된 변호사의 스포츠에이전트 진출방안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오현 기자)
2024.12.02 I 최오현 기자
중앙지검 평검사도 '분노'…'검수완박 데자뷔' 전국 확산하나(종합)
  • 중앙지검 평검사도 '분노'…'검수완박 데자뷔' 전국 확산하나(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면서 검찰과의 충돌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중앙지검은 차장·부장·부부장검사 등 간부급들이 먼저 공개 비판에 나선 데 이어 평검사들도 “국회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문을 냈다.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중앙지검 평검사, 200여명 공동 비판 합류…“부당한 탄핵”서울중앙지검 평검사 200여명은 이날 오후 공동 입장문을 내고 “특정 사건의 수사와 처분의 당부를 이유로 이에 관여한 검사에 대한 탄핵을 시도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 시도는 그 사유가 헌법이 예정한 상황에 부합하지 않아 부당하다”고 밝혔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창수 지검장·조상원 4차장검사·최재훈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오는 4일에는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에도 나설 예정이다.지휘부에 대한 탄핵소추로 사실상 업무 ‘셧다운’ 위기에 내몰린 중앙지검에서는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26~29일 차례대로 중앙지검 차장검사 3명, 대검찰청, 중앙지검 부장검사, 부부장검사 등이 연이어 공개적으로 탄핵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여기에 평검사들까지 공개 입장문을 내면서 중앙지검 전체가 반발에 동참하게 됐다.중앙지검 전체가 들끓고 있는 건 지휘부 탄핵의 위헌·위법성과 함께 업무가 마비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평검사→부부장검사→부장검사→차장검사→지검장 순으로 수사 지휘 및 공소유지 등이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민주당의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헌법재판소로 넘어가면 탄핵대상이 된 지휘부는 즉각 직무가 정지된다는 점이다. 이 지검장을 비롯한 지휘부 3인의 직무가 정지되면 당장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검장 직무대행은 1차장이, 4차장의 직무는 2·3차장 중 한 명이, 최 부장의 직무는 다른 반부패 부장이 각각 대신하게 된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이 국내 최대 규모의 검찰청인 만큼 지휘부 직무정지에 따른 공백은 타격이 클 것이라는 게 내부 시각이다.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이날 민주당의 탄핵소추가 정치공세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장관은 “이런 탄핵이 계속되면 검사들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지 못하게 막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민주당의 탄핵소추에 대한 내용이) 헌법재판소에서 상정하고 있는 위헌·위법한 내용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건 정치공세에 불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도 비판에 동참…전국 확대 가능성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탄핵 사태로 인한 공개 비판이 지난 2022년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사태처럼 전국 검찰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당시 검찰은 검수완박에 반발해 전국지검장회의를 소집하기도 했고, 60여개 검찰청 평검사 대표 207명이 모여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검찰 출신 선배 법조인도 검찰총장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순천지청장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현재 심우정 총장이 대외적인 입장을 발표하거나 움직임이 없는 걸 지적하며 “전국 검사장 회의라도 소집해 검찰의 의지와 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실제 서울남부지검 차장·부장검사 16명은 지난달 2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입장문을 올리고 “제도 취지를 넘어선 탄핵소추권 남용은 권력분립 원칙 등 헌법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수사·처분 과정에서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확인되지 않음에도 탄핵을 시도하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지검 지휘부 탄핵에 대해 다른 검찰청이 공동으로 입장문을 낸 건 남부지검이 처음이다.다만 검수완박 사태처럼 전국 단위로 공동 대응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수완박은 검찰이라는 제도에 대한 민주당의 불합리함에서 비롯된 것인데 중앙지검에 대해서는 특정 검찰청 사안이라는 차이점이 있다”며 “민주당의 탄핵이 위헌이며 위법인 것은 맞지만, 특정 검찰청의 일로 검수완박 때처럼 전국적인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12.02 I 송승현 기자
대통령실 '핵심인프라 보안협의회' 개최…드론공급망 위기대응 논의
  • 대통령실 '핵심인프라 보안협의회' 개최…드론공급망 위기대응 논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은 2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주재로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를 열었다.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는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안보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범정부 협의체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번 회의에선 드론 공급망 위기 대응과 보안성 확보 방안이 의제로 올랐다. 드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드론 공급망의 대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드론 핵심 부품의 외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유사시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망 위기 가능성이 커질 뿐 아니라 정보 유출 같은 문제로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는 드론산업 조달체계 개선과 정보보호 인증제도 정비 방안을 검토했다. 이와 함께 석유ㆍ가스ㆍ발전시설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비할 통합 대응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선 해상 풍력시설에 대한 안보 위협 대응과 해저 통신케이블 안전ㆍ보안 강화도 안건으로 올랐다. 참석자들은 해상 풍력 발전 진흥에 맞춰 군 경계 업무를 조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고의적 훼손·사이버 공격을 통한 데이터 탈취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해저 통신케이블 보안에 대해선 중요 육양국(해저 통신케이블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지점에서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통신설비 관리기지)을 국가보안시설로 지정하고 관련 민관 합동 보안 협의체 운영도 검토하기로 했다.협의회는 이와 함께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국가ㆍ공공기관이 감시ㆍ출입통제 장비를 구매할 때 보안 취약요인을 확인ㆍ평가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공공부문 보안장비 구매 시 적용되는 보안관리 규격서 및 평가 기준’을 제정했다.
2024.12.02 I 박종화 기자
현대건설, 신반포2차·마장세림 재건축 수주…“연말 수주랠리”
  • 현대건설, 신반포2차·마장세림 재건축 수주…“연말 수주랠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에서 잇달아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연말 막바지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와 서울 성동구 마장동 ‘마장세림’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신반포2차 아파트와 마장세림의 사업액은 각각 1조 2830억원, 4064억원 규모다.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9개 사업지에서 총 6조 612억원을 수주,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8층짜리 9개동, 20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은 설계를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세계적 건축사무소 ‘2포잠박’(2PORTZAMPARC)과 손잡았다.해당 사업지는 한강에 접한 길이가 700여m에 이르는 입지적 강점을 갖고 있어 현대건설은 대지 레벨을 높이고 필로티를 적용함으로써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단지 외관에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하고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을 더해 한강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이도록 할 계획이다.마장세림 재건축은 성동구 마장동 74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99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현대건설은 단지 인근의 매봉산, 응봉산과 청계천, 중랑천 등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디자인을 도입하는 한편 80m 높이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신뢰와 선택 덕분이다”라며 “더욱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2 I 박지애 기자
檢, '티메프 사태' 류광진 대표 재소환…영장 기각 후 보완수사
  • 檢, '티메프 사태' 류광진 대표 재소환…영장 기각 후 보완수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류광진 티몬 대표를 다시 소환했다. 신병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소를 위한 보완수사 차원으로 풀이된다.류광진 티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대규모 미정산 사태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2일 오전부터 류 대표를 횡령·사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3일 만이다.류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 ‘피해 구제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검찰은 지난 9월 19일과 11월 4~5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메프 대표들에 대해 영장 재청구보다는 불구속 기소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를 위한 보완수사 차원으로 보인다.검찰은 이후 류화현 대표, 구 대표 등을 상대로 보완수사를 벌인 뒤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2.02 I 송승현 기자
서초구, 주민 주도 '제설지원단 구간책임제' 운영 나선다
  • 서초구, 주민 주도 '제설지원단 구간책임제' 운영 나선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서초구는 주민참여형 제설대책인 ‘제설지원단 구간책임제’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겨울철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 활성화 등 주민 주도의 제설문화 조성을 위한 선도적 조치의 일환이다.구는 2006년 서울시에서 제정한 ‘내 집앞, 내 점포앞 눈치우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눈 치우기를 유도하고 있으나, 제설작업 참여에 강제성이 없어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지역 사정에 밝고 주민과의 친밀도가 높은 장기 거주민들을 제설지원단으로 구성, 자율적인 제설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거주민의 제설작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제설지원단 1명은 건물 10~20개에 달하는 범위를 책임구간으로 지정받아 일기예보상 강설이 예상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비상연락망을 활용하여 사전에 각 책임구간 내 주민들에게 눈치우기를 적극 독려하게 된다. 실제 눈이 많이 내리거나 결빙이 예상되는 경우 함께 동참하여 제설작업도 실시한다. 다만 적설량이 적은 경우 동주민센터 자체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제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설지원단 단원에게는 소정의 수당을 지급힌다. 또한, 구는 더 많은 주민들이 내집앞 눈치우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특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강구하고 있다. 제설작업에 참여하고 이를 인증받은 주민들에게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인기강좌 등 주민자치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우선 신청 기회 제공 △민방위 대원의 경우 그해 민방위 교육 2시간 면제 △거주자 우선주차 전용구획 정기배정 신청시 가점 부여 중 1개를 택해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구는 서초코인 50코인을 적립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초코인은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으로, 1코인은 100원의 가치를 지닌다. 서초코인은 서초구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구는 먼저 방배4동에서 제설지원단 69명과 함께 올겨울 시범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2일 방배열린문화센터에서 발대식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보완해 내년에는 나머지 17개동에도 횡단전파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제설지원단의 체계적인 운영과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구조를 구축하여 내 집앞 내 점포앞 눈치우기 운동을 전 구민에게 전개·정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지난 폭설 때 서초구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제설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1명의 손길이 정말 절실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올 겨울 ‘주민 제설지원단 구간책임제’ 조기 정착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2 I 함지현 기자
서울변회, '리걸테크 AI 이용 가이드라인' 세미나 개최
  • 서울변회, '리걸테크 AI 이용 가이드라인'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는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리걸테크 산업 발전에 따른 인공지능(AI) 이용 가이드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법률 분야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실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변회는 AI 기술에 대해 법률서비스의 질을 보장하면서도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규제와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날 법무법인 원에서 인공지능사업팀 소속 오정익 변호사가 ‘리걸테크 산업 현황과 과제’를, 정종구 JG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을 위한 인공지능(AI) 이용 가이드 라인’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이어 정재기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부협회장, 김기원 서울변회 법제이사, 양진영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정수호 변호사(인공지능 및 리걸테크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 최주선 변호사(인공지능 및 리걸테크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토론한다. 좌장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맡는다.서울변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이 AI 및 리걸테크 활용으로 인한 법적·윤리적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안전 하고 신뢰받는 법률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2024.12.02 I 송승현 기자
‘인보사 사태’ 이웅열 1심 무죄에…코오롱티슈진 19%대↑
  • [특징주]‘인보사 사태’ 이웅열 1심 무죄에…코오롱티슈진 19%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보사 사태’에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 무죄를 선고받으며 2일 코오롱티슈진이 급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전 거래일 대비 19.94% 상승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12.35% 오르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을 속여 정부 허가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9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이우석 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대부분 코오롱 임원들도 무죄를 선고받았고, 코오롱 및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인보사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고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과정에서 일부 성분이 바뀐 것이 드러나며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번졌다. 당초 인보사가 허가받은 ‘연골 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됐고, 상장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이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이다. 또 이 회장 측이 인보사 개발 과정에서 각종 불리한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미국은 임상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는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2 I 원다연 기자
12월 전국 2만 8000여 세대 신규 분양…전년보다 3%↓
  • 12월 전국 2만 8000여 세대 신규 분양…전년보다 3%↓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 전국에서 2만 8000여 세대가 신규 분양한다. 다만 이는 전년보다 3% 가량 적은 물량이다. 2일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40개 단지, 총 2만 8070세대(일반분양 1만 7358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12월(2만 9011세대)과 비교해 3%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 2995세대, 지방은 1만 5075세대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8454세대로 가장 분양이 많고 그 다음은 서울 2347세대, 인천 2194세대로 집계됐다. 지방은 △부산 3249세대 △충북 2942세대 △충남 2213세대 △전남 1814세대 △대구 1596세대 △대전 952세대 △울산 899세대 △세종 698세대 △전북 287세대 △경남 261세대 △제주 164세대 순이다. 개별 단지별로 보면 서울에선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1097세대가 12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방배 6 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465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중랑구 상봉동에선 999세대 규모의 더샵퍼스트월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과거 상봉터미널 부지에 위치해 있고 재개발된 복합 주거단지다. 경기·인천에선 경기 의왕시 월암동 의왕월암지구 1차 디에트르 B2BL 703세대, 경기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푸르지오 1990세대,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AA32) 669세대,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 1BL 706세대 등이 분양 예정이다. 그외 지방·광역도시에선 대전 동구 가오동 대전롯데캐슬더퍼스트 952세대, 전남 순천시 동외동 힐스테이트순천리버시티 876세대,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 1416세대 등이 분양 예정이다. 지난 달에는 공급실적률이 계획 대비 78%로 비교적 높았다. 건설사들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위기를 틈타 미뤘던 분양을 진행한 결과다. 11월 분양 예정단지는 총 3만 9240세대였는데 27일 조사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3만 653세대, 공급실적률 78%(일반분양 2만 192세대, 공급실적률 80%)로 집계됐다. 전국 분양단지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8.5대 1로 조사됐다. 11월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였다. 340.4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해당 단지는 영등포구청역과 당산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중소형 면적대가 공급되며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힐데스하임더원도 77.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 인근에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입주해 있는 등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도시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또한 경쟁력이 높았다는 평가다. 대전 유성구 복용동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5단지도 23.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안은 대전 지역 내 신흥 주거기로 떠오르고 있다. 직방은 “11월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에 위치해 있지만 2, 3위는 지방단지가 차지하면서 수도권 분양 단지 외 지방에서도 입지, 가격에 따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02 I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 인사 키워드 셋…①안정 속 변화 ②기술통 ③미래 인재
  • 삼성전자 인사 키워드 셋…①안정 속 변화 ②기술통 ③미래 인재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연말 인사에서 신상필벌 기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인재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초격차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4년째 전체적인 승진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반도체(DS) 부문의 실무진급 승진 숫자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살리기’에 특명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표면적인 변화에만 그친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외국인 인재 등용 등 근본적인 변화와 함께 미래 경영진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체제 유지 속 쇄신…마스터 승진 ‘9명’ 유지1일 삼성전자의 2025년도 정기 인사를 살펴보면, 삼성은 큰 틀에서 안정을 택하면서도 기술 리더십을 중심으로 내부적인 쇄신을 꾀했다. 이번 사장 승진자는 2명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한종희 완제품(DX)부문장과 전영현 DS부문장을 중심으로 한 ‘2인 부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도체 주요 사업부장을 두 명이나 교체하며 쇄신을 꾀하면서도, 전체적인 틀은 현재 체제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이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폭적으로 쇄신하거나 뜯어고치기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한 것 같다”며 “사장단과 부사장 이하 인사를 종합해 보면 전체적으로 반도체 기술 리더십 회복에 초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 일부 사장 교체와 임원급 인사를 통해 쇄신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전체 승진 규모는 4년째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이번 인사에서 DS부문은 상무 이하 승진자 규모를 예년과 비슷하게 유지했다. DS부문 상무 승진자는 지난해 23명과 비교해 30명으로 7명 늘었고, 마스터(임원급 기술전문가) 승진자는 지난해와 같은 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DS 부문’ 부사장↓·상무↑…“인재 육성 필수”전문가들은 부사장 승진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상무 승진자가 늘어난 점을 특히 주목했다. DX 부문에서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 28명에서 23명으로 줄었고, DS부문의 경우 23명에서 12명으로 절반가량 급감했다. 부사장 승진자가 줄어든 이유는 복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HBM 부진 등의 위기론을 두고 임원들에게 신상필벌의 잣대를 냉정하게 들이댔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사장으로 육성할 인재풀이 적다는 방증이라는 시선 역시 일각에서 나온다. 아울러 상무 승진자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젊은 인재들을 적극 발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반도체 사업을 위해 젊은 인재들을 더 데려오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황 교수 또한 “상무를 늘린 건 부사장 승진 풀을 넓히겠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성과를 내라고 하면서 경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통을 적극 중용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I, 6G, 차세대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에서 성과주의 원칙 아래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선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8명 등을 발탁하며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훈 DX부문 CTO SR 통신소프트웨어연구팀 상무는 39세로 이번 승진자 중 최연소다. 하 상무는 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차세대 통신 SW 플랫폼 설계분야 전문가다. 특히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차별화 기술을 주도하며 통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VD 광고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VD사업부 이귀호 부사장, AI 비전 분야 전문가로 확장현실(XR) 제품의 완성도 향상에 주도적 역할을 한 MX사업부 김기환 부사장, AP·메모리, 기구·글라스·메탈 등 안정적 수급에 기여한 김연정 부사장 등은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승진자 감소…“개방성 추구해야”일부에서는 외국인 등 다양성 부문에서는 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신임 여성 상무는 마스터 포함 DX부문 6명, DS부문 2명 등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승진자는 1명이다. 유일하게 외국인으로 명단에 오른 시티촉(Sitthichoke) DX부문 동남아총괄 TSE-S법인 상무는 태국 출신 영업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확산 가능한 셀아웃 플랫폼 사례를 발굴하는 등 영업 리더십을 입증해 상무로 승진했다.외국인 승진자는 2021년 연말 5명이었고, 그 이후 2년 연속 2명을 유지해 왔다. 올해는 1명으로 줄었다. 김용진 교수는 “해외에서 외국인 인재들을 적극 데려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02 I 조민정 기자
막 오른 AI가전 대전…삼성 '구독클럽' VS LG 'AI홈' 확대
  • 막 오른 AI가전 대전…삼성 '구독클럽' VS LG 'AI홈' 확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가전기업의 약진 속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가전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가전 구독 사업에 돌입한 삼성은 다양한 요금제로 선택의 폭을 넓혀 원하는 대로 AI 가전을 사용하는 데 방점을 뒀다. LG전자는 인테리어 스타트업과 손잡고 집 안 곳곳을 모두 AI라는 하나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AI 홈’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스토어 서초에서 ‘삼성 AI 구독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도 구독에 풍덩…LG 잡고 유니콘 등극하나삼성전자는 1일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월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비싼 최신 가전을 사용할 수 있어 초기 비용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은 지난달 무렵 일부 삼성스토어에서 시범 사업으로 진행한 뒤 피드백을 반영해 이날 구독 사업을 공식 출범했다.구독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일찌감치 사업을 시작한 LG전자는 구독 매출로만 지난해 연간 1조1341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 가전 구독을 본격화한 지 2년 만에 유니콘 사업으로 올라서며 올해 연말엔 연간 최대 구독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가전을 중심으로 구독 사업을 내놓으며 ‘AI=삼성’ 대세화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이중 AI 제품이 90%를 넘는다. 여기에 다양한 요금제와 제휴 혜택으로 고객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한 마디로 고객이 구독할 때 원하는 제품, 서비스만 골라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했다.먼저 올인원 요금제로는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선택적으로 케어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다. 스마트 요금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들도 케어 서비스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구독 고객들은 스마트싱스가 기기 사용 정보를 정리한 ‘월간 케어 리포트’도 월 1회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삼성은 엔지니어 방문 없이 원격으로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와 손잡고 AI홈의 확대와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사진=LG전자)◇ ‘AI가전’ 맞춤 인테리어…LG전자, 新 공간솔루션LG전자는 AI 가전과 인테리어를 함께 결합한 ‘AI홈’ 확대에 나섰다. 아파트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새로운 공간솔루션 상품을 선보이겠단 계획이다. 아파트멘터리는 표준화된 인테리어 서비스로 각광받는 곳으로 인테리어 모듈화 서비스, 가격 정찰제, 고객 소통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도입해 주거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LG전자는 이번 협약으로 AI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AI홈을 구현하는 다양한 인테리어 상품을 함께 개발한다. 가령 고객이 인테리어 초기 설계 단계에서 원하는 AI가전을 선택하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셈이다. 통상 가전 선택은 인테리어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했는데 취향에 맞춰 가전 중심의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홈은 글로벌 가전 업계 모두 미래 사업으로 점찍고 확장성에 주력하고 있는 시장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령 냉장고에서 김치찌개를 선택한 뒤 인덕션으로 조리법을 보내면 인덕션이 김치찌개에 딱 맞는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맞춰놓는다. 삼성은 TV 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해 별도의 허브가 없어도 IoT 연결을 가능하게 했다. LG전자는 AI 허브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가전의 역할을 집 안 공간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고객이 LG전자 씽큐 온을 통해 생성형 AI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AI가 고객의 의도를 이해하고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한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하며 AI 홈의 연결성을 넓히는 초석을 다졌다. 앳홈의 허브는 현재 5만여 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며 필립스, 이케아, 다이슨 등 제품과 연결 가능하다.
2024.12.01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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