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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동 ‘8억 로또청약’ 아파트, 특별공급 경쟁률 '251대1'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9일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해 경쟁률이 평균 251.4대 1을 기록했다.아크로 리츠카운티 조감도 (사진=DL이앤씨)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아크로 리츠카운티 69세대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에 청약통장 1만7349개가 접수해 251.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생애 최초가 8053명으로 가장 많고 △신혼부부 6580명 △다자녀 2468명 △노부모 부양 199명 △기관 추천 49명이 뒤를 이었다.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츠카운티는 DL이앤씨(375500)가 시공을 맡았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14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1억7000만원대다. 인근에 2021년 준공된 758가구 규모 ‘방배그랑자이’ 동일 면적은 최근 실거래가가 29억3000만원이다. 서초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지만 실거주 의무는 피했다. 이 때문에 입주 후 즉시 전세를 놓는 게 가능하다.단지는 2호선 방배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자동차로는 남부순환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인근에 우면산, 매봉재산, 서리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점도 장점이다. 방일초등학교 통학 구역이며 인근에 서초중, 이수중, 상문고 등 명문학교가 많다.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1순위 해당지역, 11일 1순위 기타지역, 12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 정당 계약은 29~31일 3일간 진행된다.
- 대학로 무대 휘젓는 산들 "관객 표정 보며 연기, 색다른 경험"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욕심이 났던 공연.” 그룹 B1A4 멤버인 가수 겸 배우 산들은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이하 ‘쿠로이’) 출연 제안을 받았던 순간을 돌아보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산들은 “좋은 공연으로 소문난 작품으로 대학로를 주름잡는 분들과 함께할 기회이기에 합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사진=주식회사 랑)‘쿠로이’는 일제 식민지 시대, 형을 잃고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지박령 옥희와 원귀들이 사는 폐가 쿠로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코믹물이다. 팝, 브릿팝, 재즈, 보사노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와 함께 한 편의 판타지 애니메이션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초연과 재연을 올렸고 지난 10월 29일부터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삼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2012년 ‘형제는 용감했다’로 뮤지컬계에 데뷔한 산들은 ‘쿠로이’ 합류를 계기로 대학로 무대에 첫발을 들였다. 산들은 “데뷔 이후 줄곧 대극장에서만 공연했다. 대학로 소극장 공연 참여는 처음이라 색다른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의 표정이 세세하게 보이는 무대에서 연기해야 하기에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사진=주식회사 랑)산들은 뮤지컬 분야로 발을 넓힌 이후 ‘첫 번째 남자’, ‘올슉업’, ‘신데렐라’, ‘삼총사’, ‘서른 즈음에’, ‘아이언 마스크’,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 ‘1967 할란카운티’,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경험을 쌓았다. ‘쿠로이’는 처음으로 출연하는 본격 코믹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산들은 무대에서 뛰고 구르며 머리카락이 땀에 젖을 정도로 혼신을 다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산들은 “경험이 많은 동료 배우들에게 배움을 얻으며 코믹극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며 “관객과의 상호작용이 잘 돼서 객석에서 큰 웃음이 터져 나올 때마다 짜릿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해웅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하늘로 먼저 떠나버린 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과 넘버로 관객을 울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산들은 “형을 향한 사랑과 원망이 뒤섞인 채로 살아가는 해웅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캐릭터를 해석하는 데 있어 정답이라는 것은 없기에 지금도 여전히 그 감정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쿠로이’는 지박령 옥희와 원귀들은 해웅을 통해 성불하며 저택을 떠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산들은 “귀신들과의 만남을 통해 해웅 또한 변화하게 된다는 점이 주목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사우나를 다녀온 것처럼 개운해졌다’는 반응이 인상 깊었다. ‘쿠로이’를 통해 더 많은 관객의 스트레스를 날려 드리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사진=주식회사 랑)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사진=주식회사 랑)‘안 될 일? 그거 될 일이 들으면 되게 서운한 말이래.’ 산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해웅의 대사다. 이 대사는 작품에 담긴 메시지와도 맞닿아있다. 산들은 “‘쿠로이’가 시도해보기도 전에 ‘할 수 없다’고 재단하지 말고 ‘안 될 일은 없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느끼게 해주는 따듯하고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고도 말했다.산들은 데뷔 2년 차 때부터 뮤지컬 활동을 병행했다. 어느덧 가수와 배우 활동을 겸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산들은 “‘형제는 용감했다’ 대본을 처음 읽고 펑펑 울었던 게 뮤지컬 분야에 대한 도전 의지가 생긴 계기였다”고 돌아보면서 “예전에는 가수로 콘서트를 할 때와 배우로 뮤지컬 공연을 할 때 느끼는 희열이 확연히 달랐는데 요즘은 거의 비슷해졌다. 그만큼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고 했다.산들(사진=WM엔터테인먼트)‘쿠로이’에 담긴 메시지처럼 ‘안 될 일은 없다’는 마음으로 활동해왔다는 산들. 그는 국방의 의무 이행에 따른 공백기를 가진 뒤 온전히 활동으로만 채울 수 있었던 첫해인 2024년을 ‘산들 찾기’를 위해 달린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산들은 “활동 재개 이후 이전과 다르게 주춤거리게 되는 면이 없지 않았는데 올해 거의 쉬는 날 없이 부지런히 활동하면서 감을 되찾았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팀 활동과 뮤지컬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앨범까지 보여 드리며 팬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 말미에는 “70대가 되어서도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쿠로이’는 내년 1월 19일까지 공연한다. 남자 주인공 해웅 역은 산들, 정욱진, 정휘가 번갈아 연기한다. 여자 주인공 옥희 역으로는 홍나현, 송나영, 김단이가 활약 중이다. 연출가는 뮤지컬 ‘데스노트’, ‘그레이트 코멧’, ‘어쩌면 해피엔딩’, ‘젠틀맨스 가이드’, 연극 ‘환상동화’, ‘햄릿 - 더 플레이’ 등을 이끈 김동연이다.
- 이달 2만 2000가구 분양…분양가상한제는 12곳, 9600가구
- 지난달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 전국 분양시장에 2만 2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곳은 12곳, 9600가구로 예상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는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하기 때문에 청약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24개 단지, 2만 209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중 일반 분양은 1만 8247가구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선 1만 548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충남 2629가구, 충북 1705가구, 세종 698가구, 대전 394가구 등 충청권에 분양이 집중돼 있다. 일반 분양 중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금액에 분양가가 책정될 곳은 전국 12개 단지, 9620가구다. 대표 단지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츠카운티’, 세종 합강동 ‘세종5-1 L12BL 양우내안애 아스텐’ 등을 비롯해 경기 평택에서는 브레인시티에서 3개 단지, 고덕국제신도시 1개 단지 등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는 주로 계획 도시인 택지지구에 많아 풍부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 인상 및 일반 분양가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청약 경쟁률이 높다”고 밝혔다. 예컨대 7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평균 527.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0월 분양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도 268.7대 1로 청약이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