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밀다원 주식 평가 정당"…허영인 SPC 회장 무죄 확정
  • "밀다원 주식 평가 정당"…허영인 SPC 회장 무죄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12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대법원은 “원심의 무죄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거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허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허 회장 일가에게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았다. 2012년 1월 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로 인해 매년 8억원의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적정가 산정 없이 그대로 주가 매도했단 의혹이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지배 주주가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증여로 판단해 과세하는 제도다.당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적정가액인 1595원을 크게 밑도는 255원에 삼립에 넘겼다. 해당 거래로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각각 121억6000만원, 58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에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과정에서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봤다고 판단해 허 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1심은 피고인들의 무죄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주식을 저가로 양도한 것이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회피 목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공소사실을 그 자체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의 행위가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들의 배임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2심의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사용된) 밀다원 주식 가액 평가 방법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에 허 회장 등이 공모해 고의로 회계법인에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개입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검사가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수긍하고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이 사건 무죄 판결을 이끈 성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1·2심 판결에 이어서 오늘 대법원 판결로써, 밀다원 주식양도는 적법한 것이었고 부정한 목적이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회사에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점이 최종 확인됐다”며 “그동안의 오해가 모두 바로잡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사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4.12.12 I 성주원 기자
'상습마약 실형' 오재원, 대리 처방 혐의로 징역 1년6월 추가
  • '상습마약 실형' 오재원, 대리 처방 혐의로 징역 1년6월 추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씨가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에 대해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 씨가 지난 3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오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2365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4년과 추징금 2300여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유 판사는 “유명 야구선수 지위를 이용해 거절하기 어려운 후배한테 약 처방을 받게 했고 수면제에 중독돼서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범행을 계속 했다”며 “또 지난 2022년에 마약 관련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 받은 전력있고 피고인 부탁으로 대리 처방을 받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야구경기 출전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단순 투약 목적으로 수면제를 수수한 점은 유리한 점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86회에 걸쳐 전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의료용 마약류인 스틸녹스와 자낙스 2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앞서 오씨는 최후진술에서 “수용 기간 수면제에 손대지 않았고, 단약 의지를 갖고 있다”며 “반성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울먹였다.오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오씨는 앞서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이다.아울러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된 오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추가 선고받고 항소했다.
2024.12.12 I 백주아 기자
與진종오 "국민에 반하는 길 선택하지 않을 것"…尹 탄핵 찬성 암시
  • 與진종오 "국민에 반하는 길 선택하지 않을 것"…尹 탄핵 찬성 암시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친한(친한동훈)계인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국민에 반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하는 의사를 비친 셈이다.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생중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진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 응원을 받은 여당의 청년대표로서, 저는 국민에 반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질서있는 퇴진을 바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 최고위원의 이러한 입장 발표는 당초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탄핵 대신 개헌과 하야를 비롯한 질서있는 퇴진론을 주장했으나 대통령실에서 하야를 거부했다고 알려지면서 좌절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그는 지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당시 입장문을 내고 탄핵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진 의원이 이날 탄핵에 찬성하는 듯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여당 내 공개적으로 탄핵에 참석한 의원은 안철수 의원, 김재섭 의원,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총 6명이다.국회법에 따르면 탄핵 소추안이 통과하려면 재적 인원의 3분의 2인 200명의 의원이 찬성해야 한다. 여당 의원 8명이 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탄핵까지 남은 찬성표는 2표가 남은 셈이다.
2024.12.12 I 김한영 기자
삼성전자, 내년 中 모바일 수요 개선으로 반등 전망…목표가 5.3%↓
  • 삼성전자, 내년 中 모바일 수요 개선으로 반등 전망…목표가 5.3%↓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BNK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4분기 실적 악화를 주가가 반영하고 있으며, 내년 중국 모바일 수요 개선에 따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는 종전 7만 6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5만 4000원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4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8조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5%, 17%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는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으로 비트그로스가 가이던스를 미달하고, DRAM과 낸드 평균판매단가 변동률은 각각 전분기 대비 보합, -15%로 예상된다”며 “또한 전분기에 이어 상여금 충당이 추가 반영되고 연말 비용증가 때문에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되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 LSI도 매출은 비슷하지만 1조 25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SDC의 경우 중국 고객 영향은 적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했을 전망”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OEM들의 재고조정은 연말~내년 1분기 사이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특히 경기 부양책과 빠른 재고조정으로 내년 초부터 중국 모바일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서버 재고조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동사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의 결정변수인 모바일 수요 안정은 긍정적인 요소”라며 “한편 파운드리는 내년 하반기부터 4nm 공정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봤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2.12 I 원다연 기자
'배임 1·2심 무죄' 허영인 SPC 회장, 오늘 대법 선고
  • '배임 1·2심 무죄' 허영인 SPC 회장, 오늘 대법 선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12일) 나온다.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12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를 받는 허 회장, 조상호 전 SPC 그룹 총괄 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등에 대한 상고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들은 앞서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허 회장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허 회장 일가에게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월 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로 인해 매년 8억원의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적정가 산정 없이 그대로 주가 매도를 한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지배 주주가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증여로 판단해 과세하는 제도다.당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적정가액인 1595원을 크게 밑도는 255원에 삼립에 넘겼다. 해당 거래로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각각 121억6000만원, 58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과정에서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1심 재판부는 세 사람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역설적이게도 검찰이 판단한 적정가액에 밀다원 주식을 넘길 경우 피고인 입장에서는 훨씬 더 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며 “이익을 얻고자 했다면 저가에 거래를 할 게 아니라 주식 가치를 더 높게 책정해서 매각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즉, 허 회장이 밀다원 주식을 저가로 매각할 범죄적 유인이 없었다는 판단이다.이어 “허 회장의 아들 허진수, 허희수의 경우 당시 주식 가액을 255원에 적용하면서 오히려 35억5000만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며 “허 회장의 아들에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7억여원의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200억원이 넘는 직간접적 손해를 감수한다는 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2심 재판부 판단도 같았다. 2심은 “밀다원 주식 평가액이 취득가보다 현저히 낮아 의심스러운 정황은 있었다”면서도 “검찰이 제시한 증거로는 당시 밀다원 주식가액 평가 방법이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회계법인에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개입했다고 인정하기도 증거 조사상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밀다원 주식평가 방법이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배임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며 “관련 행정사건도 같은 취지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지난 6월 나왔다”고 덧붙였다.
2024.12.12 I 백주아 기자
조국 'D-day' 입시비리 유죄 확정할까…대법, 오늘 판단
  • 조국 'D-day' 입시비리 유죄 확정할까…대법, 오늘 판단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조국(59)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12일) 나온다. 조 대표의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실제 근무했다”며 공표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대법원 판결을 받게됐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해 질문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와 배우자 정경심(62) 전 동양대 교수 등의 상고심 선고를 진행한다. 2019년 12월 31일 기소된 지 5년(1808일)만이다.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자녀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 크게 세 갈래에서 총 12개 달하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자녀 입시비리와 관련해선 조 대표 부부가 아들과 공모해 2017~2018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받고, 이를 고려대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며 제출해 각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또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조민씨의 장학금 명목으로 합계 600만원을 받은 혐의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는다.1심과 2심 재판부는 상당 부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2심까지 법정 구속은 면했지만 이날 대법원에서 만일 형을 확정한다면 조 대표는 즉시 의원직 상실과 동시에 구속된다. 피선거권도 제한돼 다음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반면 대법원 재판부가 원심을 파기환송 한다면 2심이 다시 시작됨에 따라 대선 출마 가능성도 생긴다.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31일 오후 검찰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처분에 대한 항고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15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도 진행된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은 최 전 의원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최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기간 인터넷 방송에서 조 대표 아들의 법무법인 인턴 활동 확인서 허위 발급 의혹과 관련해 실제 근무를 했단 취지로 발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조 대표의 아들이 실제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이같이 발언한 것은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바라보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 발급해 대학의 입학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2024.12.12 I 최오현 기자
김용현 "尹, 직접 포고령 법률 검토" 진술…檢, 공모관계 추궁
  • 김용현 "尹, 직접 포고령 법률 검토" 진술…檢, 공모관계 추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체적인 공모 관계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구속된 김 전 장관에 대한 보강조사에서 계엄 준비 과정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장관을 이날 오후 다시 소환해 5시간가량 보강조사했다. 구속 후 첫 소환조사다. 김 전 장관은 형법상 내란죄(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비상계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 전 장관과 윤 대통령이 언제 어떠한 논의를 했는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후 군 병력의 이동과 배치 등과 관련해 어떠한 지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선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포고령에 대해 직접 법률 검토를 하고, 자신이 작성한 포고령 초고를 바탕으로 함께 상의하며 최종본을 완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전 장관이 군 지휘부에 지난 1일 계엄 임무를 전달했고, ‘부정 선거’ 의혹 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설을 확보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전날에 이어 이날도 검찰 조사에 출석한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수개월 전인 올해 초여름쯤 사석에서 계엄 이야기를 꺼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대통령이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지속해서 계엄 필요성을 언급했고, 계엄 며칠 전부터 김 전 장관이 시국을 언급하며 계엄 필요성을 시사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사령관은 계엄령 선포 이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방첩사 병력이 국회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특수본은 같은 날 비상계엄 당시 707특수임무단을 국회로 수송한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과 나승민 방첩사령부 신원보안실장도 소환 조사했다. 또한 특수전사령부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자택, 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 전 장관은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군 병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국회 진입과 선관위 통제가 모두 김 전 장관의 지시로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구체적 지시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12.11 I 성주원 기자
경찰 신청 軍압수영장 기각한 검찰 "우리가 이미 수사중"
  • 경찰 신청 軍압수영장 기각한 검찰 "우리가 이미 수사중"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신청한 군부대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중앙지검은 11일 “비상계엄 사건에 대한 경찰 신청 영장 관련 업무를 특별수사본부와는 독립된 별도의 전담부서에서 통상의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이유로 2가지를 제시했다. 현역 군인에 대해서는 군사법원법 제2조에 따라 군사법원이 재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파견된 군검찰이 대상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첫번째 이유다. 두번째는 법원에서도 현역 군인들에 대한 통신영장을 중복수사 우려를 이유로 기각한 선례가 있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검찰은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는 영장은 신속하게 청구하고, 관할 문제와 중복수사 우려 등으로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영장은 기각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9일 대통령실과 경찰청,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등 총 6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군 관련 2곳의 영장이 기각되면서 4곳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검찰은 “사안의 엄중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경찰 신청 영장 전반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해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수사기관들간의 수사 주도권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이날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국조본)는 ‘공조수사본부’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수사 주체 중 검찰을 제외하고 모두 손을 잡은 셈이다.
2024.12.11 I 성주원 기자
檢,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화현·류광진 불구속 기소
  • 檢,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화현·류광진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한 검찰이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지난 10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11일 구 대표 등 티메프 사태와 연루된 주요 경영진 총 10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구 대표는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1조8500억원 상당의 티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다. 또 이들은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계열사 일감을 몰아줘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있다. 아울러 검찰은 구 대표 등에게 티메프 등 계열사로부터 대여금이나 컨설팅 비용, 선급금 등의 명목으로 10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했다.앞서 검찰은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특히 첫 번째 영장 이후 류광진·류화현 대표 소환해 보완수사를 했지만, 끝내 이들을 구속하지 못했다.이에 검찰은 이들이 피해자들을 위해 피해구제를 하는지, 대책은 무엇인지, 이행할 여력이 있는지 등을 보완수사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구 대표가 신설 법인 운영을 통해 매출을 일으켜 변제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 등 피해 회복 의사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2024.12.11 I 송승현 기자
한전 사장 “전자파 우려 없는 생활속 복합사옥 확대”
  • 한전 사장 “전자파 우려 없는 생활속 복합사옥 확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 사장이 11일 서울 은평구 서대문은평지사 복합사옥 건설 현장을 찾아 생활 속 복합사옥 확대 의지를 밝혔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앞 가운데)이 11일 서울 은평구 서대문은평지사 복합사옥 건설 현장을 관계자와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전)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이곳 건설 현장을 둘러본 후 “전력망 확충이 절실하지만, 일부 주민의 전력설비 전자파 우려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변전소를 우체국, 파출소 같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인 근린생활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복합사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전력망 사업을 도맡고 있는 공기업 한전은 2008~2012년 이어진 밀양 송전탑 사태를 전후해 송전선로나 변전소 등 전력설비 구축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스레 정부 전력망 구축 계획도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씩 지연되고 있다.한전은 이에 지난달 변전소 내 사옥을 건설해 한전 및 협력 자회사 직원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미 서울 서초 한전아트센터를 비롯한 도심 변전소는 복합사옥 형태로 지어져 있는데 이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비용 부담은 커지지만, 주민 반발에 따른 사업 지연 상황을 타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전날 하남시의 불허로 막혀 행정소송 중인 동서울변전소 증설 계획에 대해서도 주민 친화형 복합사옥 건설 계획을 새로이 발표한 바 있다.서대문은평지사 복합사옥 역시 지하에는 154킬로볼트(㎸) 수색·증산변전소가 들어서고 지상에는 한전 서대문은평지사 판매사업소 직원이 상시 근무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미 서울, 대전, 부산에서 주거 시설과 변전소를 함께 지어 사택으로 사용 중이지만, 직원이 상시 근무하는 곳은 이곳이 최초”라며 “한전 직원이 변전소에서 직접 거주하고 근무하며 전력설비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는다는 걸 국민에게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이와 함께 이곳 건설 현장 직원을 격려하며 현장 관리자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그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작업자의 안전에 계속 관심을 두고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2024.12.11 I 김형욱 기자
"내란동조자와 친분 치욕이다" 與조정훈 손절한 축구선수
  • "내란동조자와 친분 치욕이다" 與조정훈 손절한 축구선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 프로축구 선수인 임민혁(30)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에 불참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서울 마포갑)을 손절했다. 당론으로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역 사무실과 자택 앞까지 시민들의 항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전 프로축구 선수 임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임민혁 SNS 갈무리)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조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에서 탄핵 표결 불참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의 ‘트럭 시위’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사진=엑스 갈무리)앞서 조 의원의 사무실에는 비슷한 내용의 근조화환이 잇따라 배달됐고,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과 신동욱 의원(서울 서초을) 등 수도권 여당 의원들 역시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이 가운데 전 프로 축구선수인 임민혁도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조 의원에 대해 ‘손절’ 의사를 표시했다. 임민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과 조 의원이 친분이 깊다는 나무위키 내용 일부분을 게시하고 “자기 소신도 없이 권력을 위해 내란을 동조하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것은 제 인생 치욕”이라고 했다.이어 “저는 그렇게 자랑스럽게 살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부끄럽게 살진 않았다”며 “그러나 조정훈 당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눴던 찰나의 순간만큼은 제 인생 치욕이자 모욕이자 수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끝으로 “제가 당신의 팬이 되게 했던 당신의 말로 당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며 “‘그따위로 생각하니 기득권이 되는 거고 엘리트가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2024.12.11 I 김혜선 기자
교총 첫 30대 회장 강주호 당선…"선생님 지켜야 학교가 산다"
  • 교총 첫 30대 회장 강주호 당선…"선생님 지켜야 학교가 산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40대 회장에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 교사가 당선됐다. 교총 역사상 최연소 회장이자 최초의 30대 교사 회장이다. 강 회장의 임기는 11일부터 3년이다. 1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열린 제40대 한국교총 회장선거 개표 및 당선자 발표에서 새롭게 선출된 제40대 회장단이 당선증을 교부받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창용 부회장, 김진영 부회장, 강주호 회장, 김성종 수석부회장, 김선 부회장, 왕한열 부회장. (사진 제공=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날 교총에 따르면 지난 5~10일 전 회원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회장 선거 개표 결과, 기호 1번 강주호 후보가 총 투표의 50.66.%를 득표해 당선됐다. 기호 2번 권택환 후보는 49.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동반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김성종 충남 위례초 교장(수석부회장) △김선 경기 둔전초 교사 △왕한열 대구 학남고 교장 △김진영 서울 경복비즈니스고 보건교사 △심창용 인천 경인교대 교수다. 강 회장은 2014년 입직해 한국교총 2030청년위원회 교권분과위원장,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 한국교총 현장대변인, 경남교총 정책실무추진위원단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학교의 주체는 선생님,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교원지위법 개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제한) △‘교권보호119’ 가동·출동 △보수·수당 현실화 △행정업무 완전 분리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학생인권특별법 저지, 초등 교과전담교사 확대, 주당 수업시수 20시간 미만 현실화, 교원 순직 인정제도 개선, 자율연수 및 학습연구년제 대폭 확대, 문제행동·위기학생 분리, 진단, 치료체계 구축, 저경력 교사 현장 적응 보호장치 마련,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등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한평생 교육에 몸담은 선배 교원을 예우하고 이제 막 교직에 발을 내디딘 후배 교사의 소신을 지켜드릴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1986년(38세) 출생으로 목원대, 경상국립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박사(수료)를 지내고 2014년부터 경남 진주동중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경남교총 정책 실무 추진위원단 위원(현), 한국교총 현장대변인(현),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위원(현),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전), 한국교총 2030청년위원회 교권분과위원장(전) 등 교총 내외부 활동을 활발히 펴왔다.
2024.12.11 I 김윤정 기자
삼성전자, 주가 충분히 낮지만 모멘텀도 제한적…목표가 16.7%↓-NH
  • 삼성전자, 주가 충분히 낮지만 모멘텀도 제한적…목표가 16.7%↓-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부정적 요소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반등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되 목표가를 종전 9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4000원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는 레거시 가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을 고려해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79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239.2% 증가한 9조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저가형 제품들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CXMT의 영향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긍정적인 부분은 메모리 3사 모두 HBM·선단공정 전환의 의지가 강하며 공급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이는 향후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동사의 주가는 전방산업 수요 부진, 기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CXMT와 같은 중국 추격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돼 주가순자산바이류 1배에서 거래 중”이라면서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모멘텀 또한 제한적으로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2.11 I 원다연 기자
법원 "檢, 직접 수사 가능"…비상계엄 '샅바싸움' 힘 실리나
  • 법원 "檢, 직접 수사 가능"…비상계엄 '샅바싸움' 힘 실리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이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주도권을 놓고 ‘샅바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검찰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고검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수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전날 자정 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 △범죄혐의 소명정도 △범죄의 중대성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남 부장판사는 김 전 장관의 내란죄 혐의를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남 부장판사는 “검찰청법 제4조 제1항 제1호 나,다목에 의해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해당 법령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을 언급하고 있는데 ‘나’목에서는 경찰공무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 공무원이 범한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또 ‘다’목에서는 가·나목의 범죄 및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인지한 각 해당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죄도 수사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검찰에서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등 내란죄 혐의에 대해 직권남용죄를 먼저 수사한 뒤 그와 관련 범죄로 범위를 넓혀 직접 수사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법원도 이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검찰은 비상계엄 사건을 두고 수사기관 간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비상계엄 수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 공수처는 수사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주도권 싸움을 벌여왔다. 검찰은 수사검사와 군검사, 수사관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경찰은 수사관 150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여기에 공수처가 지난 8일 “검찰과 경찰을 상대로 이른바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첩 요구권을 발동하며 혼란이 가중됐다.하지만 영장 중복 청구 등 ‘중복수사’와 ‘수사혼선’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대검찰청은 경찰과 공수처에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 경찰과 공수처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김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앞으로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이번 내란 사태의 전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송승현 기자
'8억 로또' 방배동 아파트 청약 마감 …1순위 최고 경쟁률 825대 1
  • '8억 로또' 방배동 아파트 청약 마감 …1순위 최고 경쟁률 825대 1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8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강남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가 전날 특별공급에 이어 10일 진행된 일반공급에서도 ‘482대 1’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건설경기 한파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탄핵 정국을 맞으며 국내 정치적 혼란이 가중하는데도 불구, 국내 부동산 청약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는 모양새다.아크로 리츠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올해 마지막 로또 분양…세자릿수 경쟁률로 마감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아크로 리츠카운티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은 482.8대 1을 기록했다.최고 경쟁률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형으로, 8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가구 모집에 5779명이 몰린 것이다. 그 다음으로 34가구가 배정된 전용면적 59㎡에 2만 3355명이 신청해 68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69가구 모집에 1만7349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51.4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순위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단지로, DL이앤씨(375500)가 시공을 맡았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40가구다.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1억7000만원대다. 인근 ‘방배그랑자이(2021년 준공)’ 동일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가 29억30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8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어 입주 후 즉시 전세를 놓을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지역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높은 공사비로 인해 분양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단지는 2호선 방배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자동차로는 남부순환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인근에 우면산, 매봉재산, 서리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점도 장점이다. 방일초 통학 구역이며 인근에 서초중, 이수중, 상문고, 서울고 등이 있다. 당첨자 발표는 18일, 정당 계약은 29~31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크로 리츠키운티 평당 분양가가 6660만원 상당으로 강남 인근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는 가격”이라며 “분양가 상승세는 사실상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번 청약이 사실상 강남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청약 경쟁률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1순위 청약 마무리 이날 서울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이날 1순위 청약을 마무리했다. 260가구 모집에 6942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은 26.7대 1을 기록했다.전날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249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514개가 접수돼 평균 경쟁률 14대 1을 기록했다.롯데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1223가구(임대 포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5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입주 예정 날짜는 2027년 4월이다.단지는 서울 도심권에서도 종로생활권에 속해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도보권에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선 환승역 보문역이 자리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확보했다.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이른바 ‘로또 청약’이 잇따르며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3319 가구로 청약에는 모두 51만2천79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54.5대 1로 지난해 연간 경쟁률(57.36대 1)의 2.7 배에 달했다.
2024.12.10 I 최영지 기자
"어른들 개싸움 구경하세요"…김상경 연극 복귀작 '대학살의 신'
  • "어른들 개싸움 구경하세요"…김상경 연극 복귀작 '대학살의 신'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음주와 폭력이 난무하는 어른들의 개싸움.” 연극 ‘대학살의 신’ 출연 배우 정연은 10일 열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작품을 이렇게 소개했다. 정연은 “신고를 당할 일은 없다”고 웃으며 “앉아서 편안하게 볼 수 있으니 싸움 구경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말도 보탰다.연극 ‘대학살의 신’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연극 ‘대학살의 신’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대학살의 신’은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가 2008년 선보인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블랙코미디물이다. 놀이터에서 벌어진 두 소년의 싸움이 어른들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다룬다. 자식들의 싸움을 해결하기 위해 만난 두 부부가 되려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며 그야말로 ‘개싸움’을 벌이는 과정을 흥미롭게 펼쳐낸다.김상경과 이희준이 평화주의자인 척하지만 성격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장인 미셸 역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으로 14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김상경은 “공연을 하면 할수록 재미있어진다. 관객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연극의 3요소(희곡, 배우, 관객)에 대한 중요성도 다시금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연극 ‘대학살의 신’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연극 ‘대학살의 신’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이희준은 ‘대학살의 신’ 열혈팬임을 강조했다. 그는 “원작을 기반으로 한 동명 영화를 10번 이상 봤다.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네 쌍의 부부가 싸우는 내용을 다룬 45분짜리 중편 영화 ‘직사각형, 삼각형’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은 20년 넘게 극단 ‘간다’ 작품만 출연했는데 ‘대학살의 신’이기에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연극임에도 출연을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고상한 척하며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융통성 없는 원칙주의자인 미셸의 아내 베로니끄 역은 정연과 신동미가 맡았다. 작품을 “음주와 폭력이 난무하는 어른들의 개싸움”이라고 소개한 정연은 “관객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어 하더라. 그 기운을 받아 더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미는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자유소극장 무대에 다시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의 매력에 다시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까칠한 속물 변호사이자 아네뜨의 남편인 알랭 역은 민영기와 조영규가 연기한다. 언뜻 보기엔 우아한 듯 하지만 보면 볼수록 속내를 알 수 없는 알랭의 아내 아네뜨 역은 임강희가 원캐스트로 소화한다.임강희는 “무대에 오르는 4명의 배우가 합이 딱 맞는 유기적으로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짚었다. 조영규는 “대사를 주고받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큰 재미를 느끼게 하는 공연”이라고 말을 보탰다.연극 ‘대학살의 신’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연극 ‘대학살의 신’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토니 어워즈(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 올리비에 어워즈(최우수 코미디상) 등 해외 유수의 공연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상을 거머쥔 바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 이후 2019년까지 네 차례 공연했다. 5년 공백을 깨고 지난 3일부터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공연은 내년 1월 5일까지 이어진다.2017년과 2019년 공연에 이어 세 번째로 연출을 맡은 김태훈 연출은 “기존에는 무대를 아이들의 놀이터처럼 꾸몄는데 이번엔 투견장이나 격투장 같은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다. 어른들의 싸움을 한층 더 현실적이고 직선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출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남을 짓밟고 깔보며 최선을 다해 싸우는 4명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 피가 난무하지 않더라도 늘 정신적으로 학살을 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12.10 I 김현식 기자
"내란죄 입증 가능, 특검 중심 수사해야"…민변, 법적 쟁점 분석
  • "내란죄 입증 가능, 특검 중심 수사해야"…민변, 법적 쟁점 분석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혐의 입증이 가능하고 대통령 권한을 임의로 국무총리 등에게 위임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검찰이 수사를 하기보단 경찰과 고위공작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속히 특검을 설치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10일 오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출범 및 계엄 선포 등 헌정파괴범죄 관련 법적 쟁점 설명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민변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위원회(윤석열퇴진특위)’ 출범식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엄 선포 등 법적 쟁점 설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민변이 분석한 법적 쟁점 사안은 △내란죄 적용 가능성 △여당과 총리 국정 운영 위헌 여부 △수사 주체 적절성 등이다. 먼저 민변은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기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봤다. `형법 제87조`에 적시된 내란죄 구성요건은 국헌문란의 목적과 폭동인데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한다는 것이다. 국회 출입을 막고 포고령을 통해 폭행 및 협박을 예고한 사실이 각각 국헌문란의 목적과 폭동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희 민변 변호사는 “일각에선 (국회 출입 통제가) 2시간밖에 안 되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지만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 자체가 협박이고 당시 군 병력까지 동원됐기 때문에 여의도뿐 아니라 전국에 포고령이 내려져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둘째로 대통령이 아닌 총리와 여당이 국정을 운영하는 방식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현 시점에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법적 근거와, 권한을 위임할 법적 근거 모두 어디에도 없다는 게 민변의 해석이다. 실제 대통령 직무 정지는 오직 대통령 궐위 상태거나 사고 상태여야만 가능하다. `궐위`와 `사고`에 대한 헌법 정의 규정은 없지만 이날 민변은 헌법학자들의 정의를 인용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궐위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사람이 없어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사고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사람은 있지만 당장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했다. 문제는 대통령이 구금됐을 때다. 이를 궐위로 본다면 대행 체제가 가능하지만 빠르게 선거를 치러야 한다. 사고로 해석할 경우에는 국정 공백을 메울 근거가 헌법에 적시돼 있지 않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행 체제 후 내년 2~3월 하야, 4~5월 대선’ 등 로드맵이 여기에 해당한다. 윤복남 윤석열퇴진특위 위원장은 “현재 대통령은 권한을 갖고 있는데 이를 내려놓을 방법은 하야하거나 탄핵하는 절차 뿐”이라며 “대행체제는 합법인 듯 꼼수로 위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결책은 탄핵밖에 없다”고 말했다.셋째로 현재 검찰의 수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내란죄에 대하 수사 권한이 없는 검찰이 기소를 할 경우 증거 능력을 부인당해 공소가 기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경찰과 장성급 이상 군인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 군검찰이 협의해 수사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이 역시 상위 기관의 내란죄 관여 여부를 밝혀야 하므로 결국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복남 위원장은 “급한 상황에서 임시 조치로 세 주체의 협의제가 언급됐지만, 종국적인 수사는 특검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민변은 이날 윤석열퇴진특위를 출범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퇴진특위는 향후 수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법리적인 입증과 문제점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탄핵 소추에 관련해서도 필요한 부분을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총을 겨눈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4.12.10 I 정윤지 기자
국힘 의원실엔 계란 투척…김상욱엔 “용기를 응원합니다” 화환 배달
  • 국힘 의원실엔 계란 투척…김상욱엔 “용기를 응원합니다” 화환 배달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남구갑)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지를 받고 있다.10일 김상욱 의원실은 울산에 위치한 김 의원실의 사무실로 배달된 화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김상욱 의원실 제공화환에는 “김상욱 의원님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당신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김상욱 의원님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의 소신있는 고뇌와 결단을 축하와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국민을 위한 진정한 국회의원”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화환 발송인은 ‘울산시민’과 같이 익명으로 돼 있거나 ‘신정동 주민 ㅇㅇㅇ’이라는 이름과 가게 상호가 실명으로 붙어 있다.지난 7일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무실에 근조화환 배달, 대자보 부착, 계란 투척 등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김 의원실은 공식 블로그에 “외롭고 힘들어졌지만 옳은 길을 위해 뚜벅 뚜벅 걸어가겠다. 진영논리에 빠진 사회가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이어 “진영논리, 보복정치, 상대방 악마화의 구태 정치 극복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자유롭고 자율적인 사회 건설,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행하는 새로운 보수개혁운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 을) 국민의힘 의원 인천지역 사무실 앞에 10일 오전 누군가가 던진 계란 투척 흔적이 남아 있다.(사진=연합뉴스)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을) 사무실에 대자보 붙이는 전찬범 씨.(사진=본인 제공, 연합뉴스)9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앞에 민주노총이 보낸 탄핵 표결을 거부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내용의 근조 화환이 놓여져 있다.(사진=뉴스1)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반대 당론을 정한 뒤 표결에 불참했다.총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안철수, 김예지, 김 의원만 투표에 참여했으며 탄핵안은 의결 정족수 부족에 따른 표결 불성립으로 폐기됐다.당시 김 의원은 ‘탄핵 반대’에 표를 던졌지만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비상계엄은 보수의 가치를 판단 기준으로 할 때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용인할 수 없는 절대적 잘못”이라며 “다른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엄단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할 국가범죄”라고 지적했다.이어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며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 여당에도 진지한 잘못 인정과 대통령 탄핵 협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한 뒤 로텐더홀에서 울먹이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2.10 I 권혜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