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31건
- 나훈아, 명품도 ‘찰떡’ 소화…70대 니트핏 실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지난 추석, 단 한 번의 공연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한 ‘가황’ 나훈아(73)가 연말 콘서트를 연다.나훈아가 입은 지방시 니트. (사진=나훈아 소속사)나훈아 소속사 ‘예아라 에소리’는 9일 나훈아가 다음 달 서울·부산·대구에서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다음 달 12·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18~20일 서울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5~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1일 2회씩 진행해 총 16회에 걸쳐 관객들을 만난다. 예매는 전용 페이지인 ‘나훈아티켓’에서 실시하며, 부산(11월 17일), 서울(11월 24일), 대구(12월 1일) 순으로 진행된다.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 캡처이와 함께 소속사는 나훈아 콘서트 티켓팅 일정 포스터를 공개했다. 일정과 함께 나훈아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나훈아는 검은색 니트와 바지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특히 나훈아가 입은 니트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다. 이 니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Givenchy) 제품이다. 가격은 100만원대다. 검은색 배경에 빨간색, 흰색, 회색 로고 조합이 크리스마스 느낌을 준다. 나훈아의 넓은 어깨와 남다른 핏도 시선을 끈다. 누리꾼들은 “훈아 형 옷 고르는 센스 장난 아니다”, “와 얼굴 가리면 30대인 줄 알겠어”, “패션 센스까지 완벽하시네”, “옷 핏 진짜 멋있다”, “70대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연말 콘서트는 좌석 간 거리두기 좌석제로 진행된다. 나훈아 콘서트는 티켓팅은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 KBS 추석 콘서트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면서 이번 콘서트 예매는 평소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퇴근길 뉴스]골프 뒤 폭풍 트윗..트럼프, 이방카 말은 들을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골프 뒤 폭풍 트윗…트럼프, 이방카 말은 들을까?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가 전해진 주말과 휴일, 골프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선거 조작을 주장하며 불복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데, 공화당과 측근 인사 사이에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사위인 쿠슈너 보좌관도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딸 이방카의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020 나훈아 콘서트, 벌써부터 ‘피켓팅’ 예고최근 ‘테스형’ 열풍을 일으킨 ‘가황’ 나훈아가 연말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날 소속사는 다음 달 부산, 서울, 대구에서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훈아의 콘서트는 높은 인기로 인해 예매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지난 추석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면서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가수 나훈아◇ 황상무 앵커, KBS에 사표 내며 내놓은 말‘KBS 뉴스 9’를 진행했던 황상무 앵커가 KBS에 사표를 냈습니다. 황 앵커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몸담았던 KBS를 떠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회사가 한쪽 진영에 서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다. KBS는 극단의 적대 정치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며 “용서와 화해, 치유와 통합은 KBS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습니다.황상무 전 KBS 앵커◇ 블랙스완 혜미 측 “사기 피소? 확인 중”그룹 블랙스완 소속사는 이날 멤버 혜미의 사기 피소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디스패치는 “최근 블랙스완 혜미가 사기죄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혜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과 가수로 만나 약 5000만 원 상당을 편취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는 혜미와 연인 사이가 아니었으며, 육체적 관계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블랙스완 혜미◇ ‘월성 원전의혹 수사’ 대전지검 앞 검사 응원 화환 등장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청사 앞에 검찰을 응원하는 취지의 화환이 등장했습니다. 이날 오전 대전고검·지검청사 입구 옆에는 ‘대한민국 법치를 바로 잡아달라’는 문구와 함께 대형 화환이 놓였습니다. ‘대한민국 검사님 권력을 남용하는 기생충 박멸해 달라’는 글이 하트 기호와 함께 적혀있었습니다. ‘윤석열지키자 밴드 회원 일동’이라고 보낸 이도 쓰여있습니다.9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사위, 법무·대검 특활비 검증 돌입…윤 “적극 협조”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오후 대검찰청을 방문해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지급과 집행서류 검증에 나섰습니다. 이날 법사위 특활비 검증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뤄진 것입니다.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의 특활비 사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변협, 공수처장 후보에 김진욱·이건리·한명관 추천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61·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습니다. 이 협회장은 이날 오전 대한변협 회관 14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초대 공수처장 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질문에 함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개 후 첫 정식 공판을 열었습니다. 오후 1시30분께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나훈아, 12월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 개최
- 나훈아, 12월 콘서트 개최. 사진=예아라, 예소리[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황’ 나훈아가 오는 12월 콘서트를 개최한다. 9일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에 따르면 나훈아는 2020 연말공연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12일, 13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18일,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5일과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다. 나훈아는 지난 추석 연휴 KBS2에서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150분간 무려 29곡을 소화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고통받는 대중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소속사 측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연말 콘서트 ‘나훈아 테스형 의 징글벨 콘서트’를 진행한다”라며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공연방역 지침을 준수해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1일 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콘서트는 전 연령층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려질 예정이다.나훈아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중장년 팬층은 물론, 10대, 20대 청년층까지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기존 팬층에 젊은 관객들까지 대거 참여하는 이른바 피 튀기는 티켓팅(피켓팅)이 예상된다.한편 나훈아의 공연 티켓 예매는 부산 공연이 오는 17일 10시, 서울 공연은 24일, 대구는 12월1일부터 진행된다.
- 글로벌 디지털금융 스타트업 키운다…서울핀테크랩 개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14 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포함해 100개 기업, 1000명이 상주하는 서울핀테크랩을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연면적 1만2000㎡인 서울핀테크랩은 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시는 서울핀테크랩에 100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규제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는 금융감독원, 정기적인 특허·법률 상담을 운영하는 특허청, 해외기업 유치와 투자유치·네트워킹 행사를 공동 운영하는 하나은행 등 다양한 협력기관을 현장에 입주시켰다. 금감원은 매월 2회 현장 자문단을 운영하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전자금융거래법 등 금융규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샌드박스 신청 방법 등 핀테크 기업에 필요한 제도에 대해 자문을 제공한다.입주기업의 분야와 업력도 다양화했다. 당초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준은 1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와 연매출 1억원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한 4인 이상의 성장기 핀테크 기업이었다. 하지만 올해 10월 입주 기업부터는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추고, 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보육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현재 3년 미만 초기기업 6개 입주사를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 마케팅 등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은 최장 2년 간의 입주 기회할 수 있다. 입주기간 동안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춰 사업화·투자·마케팅·홍보 등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국내외 금융사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서울핀테크랩은 개관 후 3년간 누적 매출액 499억원, 540억원 투자유치, 신규고용 418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100개 기업, 1000명의 혁신가가 동시에 상주할 수 있는 서울핀테크랩은 전통금융 중심지 여의도가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게 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의 구심점이 돼 글로벌 디지털 금융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핀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난도 "코로나가 바꾼건 트렌드의 방향 아닌 속도…그 중심엔 MZ세대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가 바꾼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은 현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 같이 분석했다. 전례 없는 전염병 상황에 모두가 혼란스러워하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부터 14년간 매년 10개의 키워드로 한 해의 소비 트렌드를 제시해 온 김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1’(미래의 창)로 그 방향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13일 온라인 줌을 통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초로 2021년도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다.김 교수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2021년 키워드 선정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지금껏 발표했던 키워드 140여개를 쭉 훑어보면서 그는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단어들 중에 올해 코로나 사태 속 각광받은 키워드가 꽤 많다는 것이다. 2009년 취미활동이 늘어난다는 ‘빅 캐시카우’, 2010년 동네의 중요성을 강조한 ‘떴다, 우리동네’ 등이다. 이런 흐름을 살펴본 그는 “코로나는 트렌드의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며 “기존에 있었던 트렌드의 진행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했을 뿐”이라고 결론 내렸다. 김 교수는 2021년 소비 흐름을 ‘카우보이 히어로(COWBOY HERO)’로 요약했다. 주요한 10개 흐름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가장 먼저 그는 ‘V-노믹스’를 키워드로 선정했다. 바이러스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를 의미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별로 명암이 교차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김 교수는 계속해서 ‘속도’를 강조했다. ‘거침없이 피보팅’, ‘롤코라이프’ 등의 키워드가 이를 대표한다. 김 교수는 “스포츠에서 중심축을 옮긴다는 뜻”이라며 “소비시장이 급격히 변할 때 비즈니스 모델의 기민한 변화는 조직의 생사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피보팅(Pivoting)에서는 속도와 핵심역량, 하드웨어, 타겟 등 무엇을 축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PC방 음식 배송은 핵심역량 피보팅에 해당한다.소비 트렌드도 롤러코스터를 타듯 빠르게 변화한다. 김 교수는 “1일 1깡, 챌린지 유행 등 콘텐츠를 갖고 즐기고, 이색 콜래보에 열광한다”며 편의점 CU가 선보인 ‘단군신화상품’과 농심에서 선보인 ‘RtA 라면’ 등을 예로 들었다. 철저한 기획을 한 메가 히트상품보다는 잠깐 냈다가 빠르게 철수하는 것이 유행이라는 것이다.특히 이 같은 빠른 변화의 중심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MZ세대가 있다. 1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을 이르는 이들 세대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구매속성과 생각을 갖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에 익숙하고 광고·투자·재무관리 등 자본주의적 생리를 익혀온 이들이 이제 소비의 주체가 되기 시작했다.김 교수는 “이들의 소비는 굉장히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내돈내산’이라는 용어는 남이 아무리 비싼 것을 사도 비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고시장도 굉장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엔 중고가 ‘아껴쓰는’ 의미였는데 젊은층은 중고를 새것을 사는 것과 다름없이 생각한다” 며 “심지어는 먹고 남은 피자 2조각도 팔리는 수준”이라며 웃었다.김 교수는 ‘언택트’ 시대가 불러온 변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집’의 기능이 주거지에서 직장, 학교 등으로 확장된 ‘레이어드 홈’이 대표적이다. 또 SNS 등을 통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늘어났다. 김 교수는 “사람의 자아는 상당 부분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비대면 상황에서는 그것이 어렵다”며 “대신 MBTI, 꼰대레벨 등 각종 테스트를 통해 자아를 찾으려 한다”고 관측했다.김 교수는 무엇보다 사람의 손길을 뜻하는 ‘휴먼터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편리함에도 피로가 있고,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며 “빅데이터, 로봇을 활용하지만 결국에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다가가는 사람의 힘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김난도 서울대 교수(사진=미래의 창)
- 양혜규·권오상·양아치…예술의 산전수전 시작한 여기 '인미공'
- 인사미술공간이 20주년을 기념한 ‘인미공 공공이공’에서 다시 내보이는 비디오작품 모음. 이젠 유명 중견작가가 된 이들의 풋풋하던 시절 초기작이 신선하다. 왼쪽부터 박주연의 ‘물망초’(2000)는 영국 런던에서 수십년간 낡은 차를 집 삼아 살아온 앤 네이스미스를 작가가 찾아가는 과정을 다뤘고, 양혜규의 ‘펼쳐지는 장소’(2004)는 이주문제와 타자와의 관계성 등 이후 보다 명확해진 작가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임민욱의 ‘뉴타운 고스트’(2005)는 작가의 일터이자 거주지인 영등포가 뉴타운으로 지정된 뒤 변화하는 공동체의 소멸·욕망 등에 접근한 작품이다(사진=인사미술공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00년 봄.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센터 3층에 특별하지만 생소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아직 ‘작가’란 타이틀이 영 어색하기만 한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곳이라고 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쪼그라든 국가경제에 창작활동마저 위축된 신진작가에게 기운을 북돋워주는 곳이라고 했다. 꿈틀거리는 아이디어가 있고, 남들에게는 없는 열정도 있고, 며칠 밤을 새워도 끄떡없는 체력까지 있는 ‘예술하는 그대’를 위한 곳이라고 했다. 너무 앞서나가서 혹은 너무 특이해서 제도권에선 수용하기가 ‘대략난감’한 미술작품은 물론, 관련한 담론·의견까지 제한 없이 꺼내놓을 수 있는 곳이라고도 했다. 그렇게 발을 뗐고, 5월에 첫 전시를 열었다. 현재 수원시미술관사업소의 김찬동 소장과 서울시립미술관의 백지숙 관장, 두 사람이 기획자로 총대를 맸고, 작가 강영민·고승욱·김지원 등 6명이 사수로 나섰다. 개관기념전으로 마련한 그 전시의 테마 자체가 아예 ‘또다른 공간’이었다. 지금이야 익숙해진 ‘대안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그런 식으로 ‘선포’한 거다. ‘인사미술공간’의 시작이 그랬다. ‘또다른 공간’ 전을 맛보기로 그해 인사미술공간에서 열었던 신진작가 전은 16건에 이른다. 당시에 30대 초반이던 사진작가 레이몬드 한(53), 회화작가 홍경택(53), 설치미술가 임민욱(52) 등이 첫해 그곳에서 개인전과 2인전을 했다. 이듬해인 2001년에는 더욱 촘촘하게 나섰다. 총 24회의 전시를 숨가쁘게 진행했는데. 그중 영화감독 박찬욱의 동생인 설치미술가 박찬경(55)이 웹아티스트그룹 장영혜중공업의 작가 장영혜 등과 준비한 ‘선샤인: 남북을 비추는 세 가지 시선’은 탈분단시대를 조망하는 젊은 세대의 신선한 시각을 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디지털 영상기법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사진작가이자 행위예술가인 고상우(41), 사진조각을 하는 권오상(46)이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젠 중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이름은 이후에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박주연(‘돌림노래’ 2002, ‘여름빛’ 2008), 양아치(‘전자정부’ 2003, ‘미들코리아’ 2008), 유근택(‘여기, 있음’ 2002), 양혜규(‘2006 오후 다섯시’ 2006) 등등. 작가 양아치가 2003년 연 기획초대전 ‘전자정부’ 전 관련 자료. 당시 작가는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할 만큼 일상생활에 들어와 있는 감시시스템의 문제를 파놉티콘과 파놉티시즘의 메커니즘으로 검토한 뒤 역감시적 시스템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 과정에서 인사미술공간이 지향하는 방향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나갔는데, ‘시각예술’이다. 사진·영상 등을 기반으로 한 파격적인 설치작품이 자주 소개됐다. 더욱 독특한 것은 ‘미술은 전시로 시작해 전시로 끝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거다. 특화한 아카이브를 하나씩 갖춰나가고, 작가·기획자가 주도하는 워크숍·토론회를 ‘끊임없이’ 열었다. 2006∼2008년에는 전시보다 행사가 2∼3배 더 많았을 정도다. 2003년 관훈동 학고재갤러리 3·4층으로 한 차례 둥지를 옮겼던 인사미술공간은 2006년부터 지금의 지하∼2층 건물에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된다. 창덕궁 담벼락을 품고 있는 원서동이다. 이미 인사동을 떠난 지 오래지만 여전히 ‘인사’미술공간이란 간판을 달고서 말이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 인사미술공간의 외부 전경. 2000년 관훈동에서 문을 연 뒤 2006년 지금의 지하∼2층 건물로 이전한 인사미술공간은 이후 전시는 물론, 워크숍·퍼포먼스 등을 숨가쁘게 진행하며 국내 대안공간들의 플랫폼 역할을 본격화했다(사진=인사미술공간).△작가·기획자·평론가 600여명 거쳐간 신진작가 산실 인사미술공간이 그 20주년을 기념한다. ‘인미공 공공이공 IAS 2000’이라 이름 붙였다. ‘인미공’은 인사미술공간을 줄여 부르는 말. 역시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 할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겸한 전시로 꾸렸다. 200여점의 아카이브를 내놓고 20년사를 다룬 자료집을 출판했다. 그간 대중에 내보인 적이 없는 내용이 상당수다. 2005년 창간해 시각예술비평지로 의미있게 읽혔던 ‘볼’의 특별호도 발간했다. 퍼포먼스·릴레이토크·심포지엄 등 행사도 10여회 예고한다. 무엇보다 이번 공간에서 당장 눈에 띄는 건 주로 책자로 묶인 아카이브 틈에 놓인 비디오작품 모음이다. 1시간 남짓한 분량으로 편집한 이 영상에는 유명 중견작가들의 풋풋하던 시절 초기작을 다시 보는 비디오작품들이 들었는데. 박주연의 ‘물망초’(11분 2000), 양혜규의 ‘펼쳐지는 장소’(18분 15초 2004), 이주요의 ‘한강에 누워’(10분 2003∼2006), 임민욱의 ‘뉴타운 고스트’(9분 16초 2005) 등 7편이 그것. 인사미술공간의 ‘인미공 공공이공’의 아카이브전 전경. 뒤쪽으로 연도별로 모으고 배치한 도록과 자료집이, 그 앞으론 2005년 창간한 시각예술비평지 ‘볼’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실 이 모두는 지난 발자취를 정리하며 국내의 대안공간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다지자는 의지와 무관치 않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미술관이 운영해온 미술공간이라지만, 20여년간 200여회의 전시와 100여회의 워크숍·프로젝트 등을 거친 작가·기획자·평론가 등은 600여명. 이들이 제시해온 키워드 ‘실험성·다양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2000년대 초반 대안공간을 제도 안에서 제도 밖으로 살피면서 이들을 연결하고 네트워킹하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취지는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20년 전 사회이슈를 외환위기가 만들었다면 20년 뒤인 지금은 코로나19라는 게 달라진 점이라고 할까. 한마디로 사회적 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신진작가의 창작활동을 보듬는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는 소리다. 주로 공모로 진행하던 초반과 비교해 바뀐 게 있다면 “레지던시 개념으로 협업하는 작가(팀)를 뽑아 인큐베이팅한다는 점”이라고 임 관장은 귀띔한다. 예술환경이 진화하며 그 새로운 환경에서는 또 무엇을 제공할 건가를 고민한다는 행간이 읽힌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이 지난 8일 인사미술공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주년 아카이브 프로젝트 ‘인미공 공공이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간담회 이후 인터뷰에서 임 관장은 “다양한 전시방식이 요구되는 시대에 차별화한 새로운 예술환경에 대한 고민, 또 그 과정에서 작가들이 인적인 교류나 소통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인사미술공간).△20년 뚫고 온 시각예술 분야 ‘숨은 보물찾기’…대중 교감은 아쉬워 다만 이번 20주년의 얼굴이라 할 아카이브전의 아쉬움이 없진 않다. 20년을 망라했다는 그 규모가 대단히 ‘소소’하다. 지난 전시도록과 자료집을 꺼내고, 전시전경과 활동을 모은 컴퓨터 몇 대로 ‘전부를 보여준다’고 하기엔, 이제껏 해왔던 성과가 상당히 섭섭해 할듯해서 말이다. 아카이브전에 나온 자료가 출판한 책자에, 자체 네트워크 안에 다 들어있다고 한다면 굳이 장소가 왜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그저 아이디와 비번만 부여하면 될 텐데. 게다가 20주년을 축하하는 전시에, 빛났던 그때 그 작가든 빛이 날 내일의 작가든 누구도 ‘실물’로 초청받지 못한 건,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일 터. 코로나시국에 부득이 오픈한 사정을 감안한다고 해도 말이다. 자칫 주최 측만의 잔치처럼 보이는 까닭이다. 어찌 보면 다시 20년을 이어갈 인사미술공간의 미래 위상과 연결되는 문제기도 하고. 이 모두를 정리하자면 이젠 ‘아는 사람만 아는’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 좀더 다가서기 위한 ‘다른 노력’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그렇다고 ‘아는 사람만 알던’ 그 공간, 그 정보를 들추고 찾아내는 재미까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20년을 뚫고 온 한국미술, 특히 영상·시각미술의 흐름과 현대미술가들의 맹렬한 흔적은 인사미술공간 곳곳에 배어 있으니. ‘숨은 보물찾기’라고 할까. 물론 보물을 찾는 데는 인내가 필요한 법이다. 전시·행사는 11월 28일까지. 인사미술공간의 ‘인미공 공공이공’의 아카이브전 전경. 뒤로 지난 20년간의 흔적을 담은 아카이브 자료, 시각예술작품의 전시물과 전시과정 등을 담아둔 컴퓨터모니터·태블릿PC 등이 보인다(사진=인사미술공간).
- '코로나'에 당했던 카드업계, 해외로 자금조달 돌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받아가는 곳은 없고, 찍어야 돈이 돌아가는데…. 정말 큰일 나는가 싶었다니까요.”신용카드와 캐피탈 같은 여신금융전문회사의 자금조달 루트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3~4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 ‘돈맥경화’ 학습효과다. 주로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다 돈줄이 끊길뻔 했으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LG카드 통합 후 첫 해외채 발행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말께 3억달러(3500억원) 규모로 해외채권 발행에 나선다. 신한카드가 해외 채권을 찍어내는 건 2007년 LG카드와 통합 이후 무려 13년 만의 일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모습.(사진=이데일리DB)발행에 앞서 신한카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A2(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A2’ 등급은 총 21개 중 6번째 등급이다. 국내 지방은행이 보통 이 수준의 등급을 받는다. 카드회사치고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할 우려가 있지만, 자산건전성이 양호하고 만약의 경우 모회사인 신한금융이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신한카드에 ‘A2’등급을 매긴 이유를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신한카드가 해외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할 것이라 내다본다. A2의 등급을 받았고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관심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하기 때문이다. ESG채권은 자금을 조달한 후 환경이나 인권, 투명경영 등을 위해 써야 한다. 신한카드는 이번 채권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코로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 등에 쓸 것으로 보인다.ESG채권시장 발행 여건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이 유리하다. 국내에서도 최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ESG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들은 많지 않다. 반면 해외에서는 ESG채권만 매입하는 ‘착한 기업펀드’나 일정 비율 이상을 ESG채권에 투자해야 하는 펀드들이 늘고 있다. 미국 최대 패시브펀드 업체인 블랙록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도 스웨덴 공적연기금인 AP2는 2018년부터 운용자산의 30%을 ESG 상품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려면, 특정 투자 수요에 ‘타겟팅’해야한다”면서 “해외에선 ESG채권 매입을 원하는 펀드 수요가 있는 만큼, 안정적 흥행이 가능할 것이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코로나發 돈맥경화 경험…여전채 의존 70% 카드업계도 변화사실 국내 채권시장도 안정적으로 움직이는데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 입장에서는 국내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신한카드가 ‘해외 채권’ 발행을 선택한 것은 코로나 사태 때 배웠던 교훈 때문이다. 여전업체은 은행과 달리 자체 수신(예금) 기능이 없다. 은행차입이나 여전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단기채권(CP)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특히 전체 자금 조달의 약 70%를 여전채에 의존한다. 여전채의 경우 경기가 좋을 때는 돈이 잘 상환돼 인기를 끈다. 하지만 경기가 나쁠 때는 외면받는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실제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처럼 불확실성이 커지자 여전채 수요가 급감하며 자금 조달에 애를 먹었다. 당시 자금을 구하지 못한 일부 캐피탈사는 신규 대출을 중단한 곳도 있었다. 신한카드 역시 “자금 조달처가 다양해질수록 만약의 경우에도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라며 ESG 발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 카드업계도 여전체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호된 경험을 바탕으로 만약의 사태에 미리 대비해두려는 취지다. 올해 초 현대캐피탈은 3억규모 스위스프랑 외화채권 발행에 나섰고 KB캐피탈도 이달 무디스에 ‘A3’ 등급을 받고 해외 채권 시장을 두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도 인기다. ABS는 대출채권이나 매출채권, 부동산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기초로 증권을 발행하는 것인데, 보통 해외 ABS는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것보다 금리가 소폭 낮아 장기자금 마련에 유리한 편이다. 올해만 해도 하나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등이 해외 ABS를 내놓았다. 한 여전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금조달은 이름값이 있고 모회사의 지원이 든든해 신용등급을 잘 받을 수 있는 대형사에 국한된 얘기”라면서도 “업계 1위부터 다양한 시도를 하는 만큼, 전체 여전업계도 서서히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동네방네]서울 중구, 을지유니크팩토리 본격 운영…창업지원 나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중구에 조성한 창업혁신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가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서울 중구 을지유니크팩토리에 마련한 교육 공간. 이곳에서는 특수영상이나 시각효과, 흔히 CG특수효과라 불리는 영상제작기법 교육이 이뤄진다.(사진=서울 중구 제공)5일 중구에 따르면 을지유니크팩토리는 을지로4가역 을지트윈타워 지하2층에 645㎡(195평) 규모로 조성한 창업인큐베이터 및 메이커스페이스다. 시설 등 제반사항은 구가 조성하고 전반적인 운영은 동국대학교 창업원이 맡았다. 구는 3D프린팅, 시각적 특수효과(VFX), 사물인터넷(IoT), 레이저커팅, 디지털 평판 프린팅(DTP)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6개의 메이커스페이스 공간과 가상체험(ISS VR) 콘텐츠 등 실감 기술을 활용한 XR랩, 홍보전시실, 교육공간을 마련했다. 도심제조업 특화를 위한 인쇄·영상 인력양성, 소셜벤처 육성사업, 넥스트메이커스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이달부터 그래픽, 시각 디자이너와 인쇄인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인쇄 어플리케이션 교육’과 ‘인쇄 과정 커뮤니케이션 촉진 및 품질향상 교육’이 이뤄진다. 독립출판 작가를 위한 인쇄 실무와 독립출판물 제작 교육은 이미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예비메이커스와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지역 문제에 기반한 창업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개발하고 이를 광고 영상으로 창조해 낼 수 있는 ‘디지털 영상 창업자 교육’도 운영한다.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위한 교육과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이달부터 진행한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면서 혁신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익 극대화도 추구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구는 소셜벤처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창업기업을 인큐베이팅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궁금한 점은 중구청 도심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관내 초중고 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을지유니크팩토리의 최신 장비와 가상체험 XR랩실을 활용해 진로 교육과 연계한 넥스트 메이커스 사업을 비대면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을지유니크팩토리를 활용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신규인력뿐 아니라 청소년 진로체험, 대학생 취업연계 등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특화 도심제조업과 디지털콘텐츠 기반의 고부가 가치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