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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野 독도지우기·계엄령 의혹에 “공당 맞냐”(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독도 지우기와 계엄령 준비에 착수했다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한 것에 대해 “국가 안보를 볼모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해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이 무엇이냐”며 강력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묻지마 괴담 시리즈’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의심하는데 그 저의를 묻고 싶다”며 “친일프레임 공세와 정부 공격용으로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과연 공당이 맞는지, 국익을 고민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조사단 특별위원회’ 출범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안국역 등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것을 두고 현 정부의 독도 지우기이자 친일 행보 연장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정 대변인은 “지하철역 조형물은 15년이 지났고, 전쟁기념관의 조형물은 12년이 지나 탈색이 진행되고 노후화됐다”며 “지하철역 조형물은 독도의 날에 맞춰 새로운 조형물로 설치하고, 전쟁기념관 조형물의 경우 개관 30주년을 맞아 6개 기념물을 모두 수거해 재보수 작업을 마친 뒤 다시 설치한다”고 설명했다.정 대변인은 “실질적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현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 없는 괴담”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이면 계엄 해제가 가능한 것을 알면서 계엄준비설을 운운하는 것은 혹시 그런 상황이 오길 기다리는 있는 것이냐”면서 “총선 전에 계엄저지선을 달라고 선거운동을 하더니 지금은 과반 의석 얻고도 계엄 괴담에 기대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볼모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해서 얻으려는 정치적인 이익이 무엇이냐”며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 이젠 독도 지우기, 계엄령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선 존재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강성 지지층을 위해 근거 없는 괴담을 선동했다면 정치적인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와 한덕수 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 “추석 민생 안정과 비상진료 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한 금융 지원, 추석 연휴 응급 의료 체계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00차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AI·반도체·첨단바이오 등에 5년간 30조 이상 투자한다
-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가 과학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이 발표됐다. 메모리반도체, 2차 전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기존에 1위를 달성하는 분야 외에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로 삼고 이들에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국가전략기술 12개 분야에 5년간 총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15개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포부다.◇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3대 게임체인저, G3로 만들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대통령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과학기술 주권 청사진-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공급망·신사업·외교안보 측면에서 국가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12대 국가전략기술 및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선정했는데 이번 1차 기본계획은 12대 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범부처 5개년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특히 이번 1차 기본계획은 ‘전략기술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수립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12대 분야 R&D는 민간 수요 중심으로 향후 5년간 30조원 이상의 자금이 지원된다. 12대 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 전지,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인데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를 3대 게임체인저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 분야에 내년 3조 4000억원을 지원, 올해(2조 8000억원) 대비 24% 증액한다. 이들 3개 산업을 미국, 중국 다음의 G3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세계 선도급 기술을 메모리반도체·2차 전지·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3개 내외에서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까지 6개로 높이고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기술 기반의 유니콘급 기업 15개를 신규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2023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약 3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됐던 ‘10대 국가전략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AI반도체 활용 K-클라우드, 6G 네트워크 산업기술 개발,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 개발) 등이 그 예이다. 첨단로봇·제조, 수소, 사이버보안은 R&D 개발이 공백인 분야로 규정하며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키로 했다. 중소벤처 R&D에 대해서도 신규 과제의 절반 이상을 12대 전략기술 등 핵심 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내년 신규로 조성되는 ‘연구성과 스케일업펀드’를 비롯한 ‘뉴스페이스’, 사이버보안‘ 등 정책금융·모태펀드도 확충한다. 전략기술 기업의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제도화된 ’초격차 상장특례(전략기술 보유·관리를 확인받은 기업은 1개 기술평가에서 A등급 이상만 받아도 기술특례상장 신청 가능)‘ 외에도 각 부처의 정책금융, 혁신제품 공공조달 우대 등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세제혜택도 강화된다. 조세특례제한법상 반도체·2차전지·백신 등 7개 분야 66개 기술에 대해선 R&D 세액공제가 최대 30~40%, 시설투자 세액공제가 최대 15%까지 가능한데 일몰 시기를 올해에서 2027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美 백악관 벤치마킹해 국가전략기술 체계, 2년 단위로 갱신전략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R&D 예비타당성 제도 폐지, 연구장비 도입기간 단축, 초격차 미래소재 확보 등도 추진한다. 미국 백악관의 신흥·핵심기술(CET) 체계를 벤치마킹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격년 단위로 국가전략기술 체계를 갱신할 방침이다. 12대 분야를 단계별로 △플래그십 △원천기술확보형 △거점육성형 △실증·상용화형 등으로 구분하는 ’전략연구사업(MVP·전략기술 육성 직결 사업을 임무중심적 지원·관리)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출연연구기관 간 칸막이를 넘는 개방형 협력체계인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 도입을 본격화한다. ‘한국형 기술안보 씽크탱크’도 구축한다. 국가전략기술이 체계적으로 연구될 수 있도록 특화연구소, 특화교육기관, 지역기술혁신허브 등을 중심으로 100대 거점을 육성할 방침이다. 예컨대 서울대병원은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분야에서 의료용 연구데이터 플랫폼 자립화를 목표로 하버드, MIT대와 공동 연구를 위한 인력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R&D를 위해선 인력 양성이 필수적인 만큼 12대 분야별 글로벌 인력지도를 마련해 기업의 채용공고, 국가R&D 참여인력 고용 흐름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기술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연구·규범·안보 등 협력을 강화한다. AI분야에선 AI서울 정상회의를, 첨단바이오 분야에선 바이오제약 연합, 양자에선 퀀텀개발그룹(QDG) 등의 연합체에서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자 대상으로 (가칭) 전략기술 보호 매뉴얼을 수립해 외국 기관의 자료제공 요청, 해외로부터의 연구비 지원 등 연구보안 관리를 체계화한다. 국방R&D도 12대 국가전략기술을 국방 체계에 맞게 구조화한 10대 국방전략기술 중심으로 강화키로 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격차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고도화를 통한 과학기술주권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과기정통부는 물론 범부처 및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미래 성장동력과 기술안보 역량에 있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정책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주담대 70% 수도권 집중…은행, 주담대 한도·기간 줄인다(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담대 수도권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최근 주담대 신규 취급액 중 수도권 물량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에 이어 은행도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9일부터 수도권 소재 주담대 최장 대출 기간을 30년으로 축소한다. 기존에는 청년(만 34세 이하)는 50년, 그 외 40년이었으나 일괄 30년으로 줄이는 것이다. 신규 주담대 모기지보험(MCI·MCG) 적용도 막는다. MCI·MCG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은 5500만원 정도, 지방은 2500만원까지 한도가 줄어든다.국민은행 내부 분석으로 수도권 주담대 기간이 40년에서 30년으로만 줄어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계산식에서 연소득 5000만원 대출자의 한도(대출금리 연 3.85% 가정)가 4억원에서 3억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MCI 제한까지 더해지면 서울은 1억원 넘게 대출 한도가 축소한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한도도 물건별 1억원으로 제한한다.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도 5000만원으로 제한해 주담대뿐만 아니라 가계 신용대출도 줄이기로 했다.우리은행도 내달 2일부터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최대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출 모집 법인 한도 관리를 강화, 법인별 월 한도를 2000억원 안팎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소유권 이전, 신탁등기 말소 등의 조건이 붙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제한할 예정이다.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MCI·MCG을 중단했다. 지금까지 허용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 여기에 다주택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취급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은행들이 선제적인 ‘핀셋’ 규제에 스스로 나선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과도 연관이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이 물량 관리나 미시 관리를 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은행권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자 전방위적 가계대출 관리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달 주담대 신규 취급액(우리은행 정책모기지 대출 미포함)은 6조 325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2조 8995억원)과 비교하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3조 4257억원 급증한 수치다. 더욱이 문제는 늘어나는 주담대 물량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4대 은행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담대 취급액 비중은 지난 1월 62.25%, 2월 66.52%, 3월 66.81%, 4월 62.51%, 5월 62.12%, 6월 66.31%, 7월 68.16%를 기록했다. 반년 새 6%포인트 가까이 늘어나며 그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예정대로 시행하되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0.75%포인트에서 대폭 강화한 1.2%포인트로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 국정원 “北미사일 수급능력 의문…수미 테리 관련 징계인사 없어”(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발사대 수급능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수해피해 현장 행보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위급 간부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국정원은 26일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250대를 전방에 새로 배치한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250여대가 일단 언론에 공개됐기에 그 정도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고 보더라도,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다.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설명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기에, 그 정도 (자체 이동식발사대에) 조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북한의 무기능력이 다소 과장됐다고 밝혔다.미사일 발사시 피해범위에 대해서는 “미사일이 610km 정도 날아가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국정원은 최근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했던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도 특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많은 곳은 자강도인데, 김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평안북도를 방문하고 평안북도 주민을 평양으로 초청했다”며 “자강도에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어 외부에 노출될 수 있는 우려로 안 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체제 관리 차원에서, 정권에 대한 신뢰도 형성을 위해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위주로 가고 주민을 평양으로 초청한 것으로 본다”고 여야 간사가 밝혔다.국정원 최고위직의 횡령·유용 등에 대한 질의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국정원은 “관련 보도를 접하고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정무직에 대한 감찰은 가급적 절제해야 하지만 충분히 사실에 대해 점검했다”고 했다.최근 논란이 된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국정원 직원이 여성 기자들 사진을 공유하며 성희롱성 카카오톡 대화를 했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의 대화 내지 교신이 있었고 이에 대해 필요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안북도 피해복구 전구에 파견되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진출식이 지난 6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국정원은 10여개 직위에 대한 1급직 인사를 단행한 사실도 정보위에 보고했다.이번 인사가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 기소 및 국군정보사 요원 정보 유출 관련 문책성, 과거 정권 징계성이냐는 질문에는 “일절 그런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며 “구성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정한 인사를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고 했다.이어 국정원은 “제도적으로 언제 인사할지를 미리 알리고, 독단적으로 원장 혼자가 아니라 기조실장, 차장들과 함께 협의해서 공정한 인사를 했다”며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를 했기에 징계성이 반영된 인사는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강태복씨 별세, 안윤석(SPN서울평양뉴스 대기자)씨 부인상 = 2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10분, 장지 경기도 양평군 사랑메모리얼파크, 02-3010-2411.▲임영규(전 연합통신 상무이사·향년 88세)씨 별세, 윤청자씨 남편상, 임종학(고려신용정보 감사실 근무)·임옥란·임혜란·임미란씨 부친상, 서인경씨 시부상, 고경곤(전 대전관광공사 사장)씨 장인상 = 25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000.▲문광미(향년 80세)씨 별세, 황성심씨 남편상, 문혜주·문호식(은평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문혜정씨 부친상 = 24일 오후 1시50분,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7일 오전 10시, 장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02-2030-4471.▲박기홍(향년 99세)씨 별세, 김혜영(추계예술대 명예교수)·김계동(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실장)·김숙영(전 안산대 교수)씨 모친상, 유헌수(전 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씨 장모상 = 26일 오전 0시1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26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장지 분당 봉안당 홈, 02-3410-6901.▲안복순씨 별세, 가대호(프로배구 삼성화재 프로)씨 장모상 = 24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7일 오전 9시 40분, 031-249-8444.
- “버틸 만큼 버텼다”…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카드 꺼낸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버틸 만큼 버텼다.”송금희(사진)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6일 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는 2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건의료노조의 구성원은 의사를 제외한 의료종사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 중 60% 이상이 간호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전공의가 떠난 병원을 지켜온 것은 교수들과 간호사, 의료기사 등 의료인들이었다. 병원들은 환자 감소로 인한 병원 적자를 호소하며 직원들의 무급휴가를 독려했고 그 결과 직원들은 줄어든 월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송 부위원장은 “경영 어려움을 핑계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보건의료노동자에게 강요된 강제 연차휴가 사용, 무급 휴가, 무급 휴직, 원하지 않는 응급 오프, 부서 이동 등의 불이익 앞에서도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현장을 지켜왔다”며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끼니를 거르고 폭언·폭행에 시달리며 의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단 며칠 간의 교육으로 PA간호사 업무를 하며 몇 배로 늘어난 노동강도에 번아웃(소진)되면서 버텨왔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수련병원이 아니어서 전공의 사직 타격을 입지 않은 경영상태가 꽤 좋은 비수련 병원들조차도 주변 병원들을 눈치 보며 적극적으로 임단협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노조는 지난 5월 8일 ‘2024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 지난 7월 31일까지 7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다. 산별중앙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일부 사항은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쟁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송 부위원장은 “높은 수익을 낸 병원조차도 임단협에 전향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조합원들의 분노가 끌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119구급대 재이송 건수 및 사유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119 재이송 2645건 중 1081건(40.9%)이 ‘전문의 부재’로 인해 발생했다. 총파업 후 의료인력 부재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가 더 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송 부위원장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환자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인력을 투입할 것”이라며 “또한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 보호자 안내와 설명 등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61개 사업장의 총 2만 9705명 중 2만 4257명(81.66%)이 참가해 총 2만 2101명(91.11%)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 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합의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이날 각 의료기관별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하고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송 부위원장은 “파업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며 “타결을 위해 정부도 사용자들도 함께 환자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 KPGA, 제2회 주니어리그 패밀리 골프대회 성공적 개최
- 2024 제2회 KPGA 주니어리그 패밀리 골프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서상진골프아카데미(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제2회 KPGA 주니어리그 패밀리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지난 25일 경기 평택시의 서평택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총 35개 팀 105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했다. K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NH농협은행 소속 문경준(42), 김동민(26), 최호영(27)이 참석해 주니어 선수의 일일 캐디를 비롯해 원 포인트 레슨, 사인회를 진행했다.이 대회는 주니어 선수들이 연령별 성장에 맞는 골프 장비를 활용해 쉽고 재밌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스포츠로써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다.행사에 참석한 문경준은 “어린 나이에도 경기와 행사에 진지하게 임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골프에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미래에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동민은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골프에 대한 유소년 선수들의 열정에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워가는 기분”이라고 이야기했다.9홀(파27)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 본 대회의 단체전 우승은 KPGA 프로 서상진과 서새봄(초4), 구은우(초4), 박하음(초4), 이승헌(초5), 송호윤(초6) 이상 5명의 주니어 선수가 소속돼 있는 서상진골프아카데미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개인시상으로 최저타상은 저학년부에서 29타로 2오버파를 기록한 한국키즈골프 소속의 김지오 선수가, 고학년부는 1언더파 26타를 기록한 서상진골프아카데미의 서새봄 선수가 차지했다.김원섭 KPGA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골프에 대한 주니어 선수들의 열정을 느꼈다. 또한 주니어 선수들과 함께 뜻깊은 하루를 보내준 KPGA 투어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한국 프로골프의 미래가 될 유소년 선수들이 앞으로도 골프에 대한 재미와 꿈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KPGA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024 제2회 KPGA 주니어리그 패밀리 골프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시행됐다.유소년 선수에게 조언을 하고 있는 문경준(사진=KPGA 제공)
- 코스닥 데뷔 이엔셀 주가 '껑충'…유한양행·오스코텍 렉라자 훈풍[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 23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 기업 이엔셀(456070)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엔셀의 주가는 장중 한 때 공모가 3배에 근접했다. 이엔셀은 뒤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 마리투스(CMT) 등 전 세계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희귀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기술 이전 또는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엔셀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임상에 투입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유한양행(000100)과 오스코텍(039200)은 렉라자(레이저티닙) 호재를 등에 업고 사흘째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이엔셀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이엔셀, 장중 한때 공모가 4배 근접…세계 최초 뒤센근위축증 치료제 개발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엔셀의 이날 주가는 공모가(1만 5300원) 대비 12.42% 상승한 1만 7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엔셀의 주가는 장 초반 4만5800원까지 치솟으면서 공모가 3배에 근접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거래대금은 1조 4148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거래량도 4312만주로 코스닥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엔셀은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2018년 스핀오프(Spin-Off, 분할)를 통해 설립했다. 이엔셀은 차세대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엔셀의 핵심 기술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기술인 이엔셀기술(Enhanced Neo Cell Technology, ENCT)로 자체 개발했다. 이엔셀 기술은 다른 기업의 줄기세포치료제 원료 물질과 달리 탯줄을 채우고 있는 와튼 젤리를 원료로 고수율· 고효능의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얻는 방식이다. 와튼 젤리는 탯줄 안에서 제대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젤라틴 같은 조직으로 제대혈관을 격리하고 보호한다. 이엔셀 시술로 생산된 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에 비해 노화 속도가 느리고 복제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셀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줄기세포 치료제‘EN001’이다. EN001은 현재 뒤센근위축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EN001은 핵심 치료기술로 동종인간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한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이엔셀 기술을 통해 분리 배양했다. 앞서 이엔셀은 임상 1상에서 EN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뒤센근위축증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다. 뒤센근위축증은 부신피질호르몬 복용 등으로 근력 약화 속도만 늦추고 있다. EN001이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 뒤센근위측증 치료제가 탄생하게 된다. 이엔셀은 EN001의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이르면 2026년에 신청할 계획이다.이엔셀은 샤르코 마리투스(1A형)로 적응증도 확대했다. 이엔셀은 샤르코 마리투스 적응증 치료제의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샤르코 마리투스란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을 말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인구 10만 명당 30~40명 정도가 발생한다. 약 280만명의 환자가 전 세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국내에서 범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졌다. 샤르코 마리투스도 아직 치료제는 없다. 이엔셀은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와 얀센의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중앙세포처리센터(CCPC)로 지정돼 각각 상업, 임상 3상용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반제품을 위탁개발생산하고 있다. 이엔셀은 또 전략 파트너인 삼성서울병원과 신약 개발부터 환자 투여 단계까지 CGT 전주기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CGT 신약 개발 관련 국가 과제 3건을 공동 수주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벤처투자는 지분투자(약 11%)를 통해 직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엔셀은 글로벌 제약사 17개사와 33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매출 242억원, 누적 수주 금액 380억원을 기록했다. 이엔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5억원 수준이다. 위탁개발생산 매출은 줄기세포, 면역세포,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엑소좀 등 골고루 분포돼 있다.이엔셀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제4공장 건설과 EN001 임상 등에 투자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진행 중인 임상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오스코텍, 렉라자 美판매 마일스톤·로열티 등 수령 기대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10.81%, 11.90% 상승한 10만 6600원, 3만 9950원을 나타냈다. 특히 유한양행의 주가는 지난 21일 이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글로벌벌 빅파마 존슨앤드존슨(J&J·얀센)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의 병용 요법이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시판허가)를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산 신약 31호인 렉라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시판 허가를 받은 국산 항암제가 됐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뉜다. 비소세포암은 전체 폐암의 80%가량을 차지한다. 렉라자는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가 개발해 오스코텍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을 이전했다. 유한양행은 미국 시판승인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800억원 수준의 기술료(마일스톤)을 받고 이를 오스코텍과 나눈다. 이에 따라 미수취 마일스톤의 규모는 10억4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남게 된다.유한양행은 또 미국 시장에서의 렉라자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받게 된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시장에서 연간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 요법 항암제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렉라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렉라자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2조 6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시판 허가로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에서도 추가 허가가 기대된다. 해당 국가이 시판 허가는 내년 상반기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코텍와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는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받는 마일스톤의 40%를 50대 50으로 수령하게 된다. 오스코텍은 이르면 연내 유한양행으로부터 미국 출시 마일스톤을 수령할 전망이다. 오스코텍은 내년부터 러닝 마일스톤도 받을 예정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미국 외에 유럽, 중국, 일본 등의 시판 허가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승인은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혁신 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코넥스 상장사 엔솔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기술수출 이후 다수 투자자가 투자 의향을 내비치는 등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