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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 대기 속 엔화 강세 연동…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횡보
  • 美고용 대기 속 엔화 강세 연동…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미국 8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에 연동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달러 약세·엔화 강세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35원 내린 1331.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4.2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3.5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오전 9시 반께 1330.8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장중 환율의 방향성과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고용 보고서 발표에 앞서 이번주 발표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8월 ADP 민간 부문 고용 등 미국 고용 지표는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시장 냉각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용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따라서 8월 고용 지표가 어떻게 드러나느냐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시장에선 8월 비농업고용이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 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민간고용 냉각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공포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1.0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날 엔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원화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1조7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환시장 전반에 경계감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주식시장도 좋지 않아 외국인이 팔고 있는데고 불구하고 원화는 엔화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도 엔화 강세에 많이 연동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오후 짙은 경계감…고용 ‘악화’ 가능성↓오후에 고용 발표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8월 미 고용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으면서 경기침체, 9월 빅컷으로 이어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박상현 연구원은 “8월 고용은 7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실업률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며 “고용이 아주 나쁘게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최근 미국 경제가 침체까지 유발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고는 보기 어려워서 당장 9월 빅컷 가능성은 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고용 둔화가 양호하다고 나온다면 25bp 금리 인하 설득력이 커지면서 오히려 환율은 조금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6 I 이정윤 기자
은행권 가계부채 실무협의회 킥오프…내주부터 매주 회의
  • 은행권 가계부채 실무협의회 킥오프…내주부터 매주 회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은행 등 국내 17개 은행과 ‘가계부채 관리 실무협의회’를 발족했다.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에 따라 가계대출을 집행하는 모든 은행을 모아 전방위 관리에 나선 것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감독원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가계부채 관리 실무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금감원 관계자와 가계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수출입은행·한국산업은행·씨티은행 등을 제외한 17개 국내 은행의 여신담당 부행장급들이 참석했다.이날 금감원 측은 가계대출 폭증세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각 은행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시중은행들은 “자사의 경영계획 관리한도 내에서 가계부채를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지방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잘 관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현재 금융당국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은 한 달에 한 번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내주부터는 실무자급들이 매주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실무협의회에서는 은행들이 내부관리 목적으로 산출하는 DSR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은행별 DSR 자율규제 및 차주별 DSR 규제비율 확대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보다 9조 6259억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 9115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5대 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시계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24.09.06 I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방역조치 어기고 집회…민주노총 간부 벌금형
  • 코로나19 방역조치 어기고 집회…민주노총 간부 벌금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서울시의 방역 조치을 어기고 집회를 열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간부들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28일 감염병의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소속 부위원장 A씨와 서비스연맹 관광레스산업 노조위원장 B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조직쟁의국장 C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이들은 서울시가 2021년 7월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서울 전 지역에서 열리는 집회를 금지하는 조치를 한 상황에서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었다. 이들은 2021년 9월 9일 오후 6시부터 6시 40분까지 서울 서대문구의 노상에서 집회참가자 30여 명과 함께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 개정’, ‘정의로운 산업전환 일자리 국가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든 후 “비정규직 철폐하자” 등의 구호를 제창하는 방법으로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주최하고자 하는 자로서, 집회 시위가 열리기 720시간 전부터 48시간 전에 관할 경찰서장에게 알려야 하지만, 서대문경찰서장에서 신고를 하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서울시가 집회 금지를 규정한 고시가 집회의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고 비례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감염병이 확산되는 속도 등에 비춰보면 방역 조치가 긴급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행정청의 전문적인 판단을 존중해야 하고 질병관리청장 등이 집회의 규모, 장소, 시간, 방법 등을 제한할 수 있는 상당한 재량을 가진다고 판단했다.또 다수가 밀집해 구호를 외치고 대화를 나누거나 음료 등을 함께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말의 전파로 인한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높다고 보았다. 참가자 뿐만 아니라 집회 참가한 주변 사람들까지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의 조치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공공복리인 감염병 예방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판단했다.다만, 재판부는 집회가 개최된 곳이 실내가 아닌 야외인 점, 참가인원도 비교적 소수인 점, 이들이 각자 적어도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떨어져 서 있었던 점 등을 양형 참작의 사유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4.09.06 I 황병서 기자
코로나19 다음은 신종인플루…감시망↑ 마스크 등 비축
  • 코로나19 다음은 신종인플루…감시망↑ 마스크 등 비축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후 다음 팬데믹으로 신종인플루엔자가 지목되며 정부가 사전 대응에 나섰다.질병관리청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다음 감염병 팬데믹 대비를 위한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에 WHO도 ‘긴장’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지속 보고되는 등 위험수위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다음 팬데믹으로 신종인플루엔자를 유력하게 지목한 상태다.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피해규모 예측결과에 따르면 고(高)전파율과 고(高)치명률의 상황에서 방역 개입이 없는 경우, 300일 내 인구 대비 최대 약 40%가 감염되고 정점까지 11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대응계획 등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정부는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조치를 통해 정점에 발생하는 최대 환자 수를 35% 수준으로 감소시키며, 유행 정점기를 110일에서 190일로 지연시켜 그 기간 중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을 수립했다.가장 먼저 감시체계에서는 신종바이러스 출현을 조기에 확인할 것을 목표로, 국외 정보수집을 확대하고 정보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국내 감시를 위해서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300개소에서 1000개소로 확대한다. 병원체 유전자 분석을 위한 실험실 감시도 현 18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한다.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공공검사기관 간 연계도 강화한다. 여기에 응급실·외래로 내원하는 호흡기감염 환자 대상 원인 미상 감시체계를 신설한다. 민간과 협업해 인공지능과 수리·통계를 활용한 다학제적 예측모형을 개발해 유행 단계별 환자 발생 예측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약물적·비약물적 방역 조치에 대한 효과 분석을 통해, 효과적 방역 정책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자원 분야에서는 초기 6개월 대응 가능하도록 전 국민 대비 25% 수준의 치료제를 비축하고, 보호구와 마스크 등 방역물자도 비축하여 신속공급이 가능하도록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운영한다. 신속진단을 위해 원스텝 검사법을 새로이 개발해 현재 72시간 소요되는 것을 12시간 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유행 확산 시 대규모 검사와 병상 수요에 대비해 유전자 기반 검사와 신속검사 인프라도 확대한다. 감염병 병상도 현 1100여개에서 3500여개로 확대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3개월 내 백신 국내 개발 ‘가능’백신에 있어서는 유행 발생 시 100일 또는 200일 내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으로써, 유행 예측 항원형에 대한 백신 또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사전에 개발해 유행 시 이를 활용한 신속 개발(100일)하거나, 사전 개발된 항원형과 다른 균주 유행 시 균주 도입단계부터 시작해 새로이 개발(200일)하는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준비한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인 H5N1 백신은 국내 개발돼 이것의 하위 아형으로 대유행이 발생하는 경우 균주변경 절차를 거쳐 90일 만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을 포괄한 원헬스 전략도 추진한다. 가축과 반려동물, 야생동물에서의 인플루엔자 감시를 확대하고 사람과 동물 유래 바이러스를 추적하며 서식 환경과 철새 이동과 같은 위험 정보를 연계 분석하는 조기경보체계를 구축 ·운영한다. 동물 인플루엔자 발생 시 부처 간 공동 역학조사와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모의훈련을 정례화하고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원헬스정책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을 점검해 나간다. 대응에 있어서는 유행 상황별 특성에 따라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대응계획을 구체화했다. 감염병 유행 초기에는 병원체 정보를 신속히 확보해 진단검사법을 확립하고 검사, 추적, 치료의 3T 중심으로 환자 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통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초기 3일 플랜을 제시했다. 유행 확산기에는 의료 대응에 집중하여 중증화 예방을 위한 대책들과 병상, 의약품 등 의료자원 관리를 강화하고 고위험군 우선 접종과 4~8주 내 신속한 일제 접종 등 전략적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회복 단계에서는 대응과정에 대한 평가 등 다음 팬데믹을 위한 재정비 과제를 추진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계획은 2006년 마련돼 지난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정된 이래 6년 만에 전면 개정하는 것”이라며 “인플루엔자의 경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라는 대응수단이 있는 만큼 새로운 바이러스 유행 시 백신을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신종 인플루엔자 특성(항원형)에 맞는 백신 시제품을 개발하고, mRNA 등 백신 플랫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6 I 이지현 기자
공무원은 코로나 격리 생활비 지원 제외…헌재 "합헌"
  • 공무원은 코로나 격리 생활비 지원 제외…헌재 "합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코로나19로 격리된 사람의 가구원이 공무원인 경우 생활지원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격리자 가구원이 행정기관 근로자인 경우 입원·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질병관리청 지침이 평등권을 침해하는지 여부에 대해 헌재가 처음으로 판단한 사례다.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헌재는 이같은 내용을 규정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 가목에 대한 위헌확인 심판청구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청구인 A씨는 2021년 3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격리 해제 후 생활지원비를 신청했으나, 아버지가 세무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질병관리청 지침은 격리자나 가구원이 국가·공공기관 등의 근로자인 경우 생활지원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이에 A씨는 “격리자 가구원이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생활지원비를 받지 못한 것은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그러나 헌재는 “한정된 재원으로 입원·격리자의 생활안정을 도모하려면 생계곤란 위험을 고려해 지원 대상 범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격리자 가구원 중 행정기관 근로자가 있으면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어 생계곤란 위험이 현저히 낮다”며 “가구 단위로 생활지원비를 지원하면서 격리자 가구원이 행정기관 근로자인 경우를 제외한 데는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헌재는 또 “생활지원비 지원 여부와 대상 범위 등은 입법부나 행정부의 광범위한 재량에 속한다”며 “당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돼 한정된 재원 내에서 더 많은 격리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안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2024.09.06 I 성주원 기자
이통3사 소비자 만족도 조사…전년보다 늘고 SKT·LGU+·KT 순
  • 이통3사 소비자 만족도 조사…전년보다 늘고 SKT·LGU+·KT 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동통신 3사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는 증가하고, 불만·피해를 경험한 소비자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국민 1명당 약 1.1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간판 모습.(사진=연합뉴스)한국소비자원이 6일 발표한 이동통신사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 표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통 3사 소비자 종합만족도는 3.47점(5점 만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5점 소폭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SKT(3.55점) △LGU+(3.45점) △KT(3.34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전년 대비로는 LGU+가 가장 큰 폭(0.07점)으로 올랐다.이번 조사는 최근 3개월 이상 동일 통신사에 본인 명의로 LTE 혹은 5G 요금제에 가입한 전국 거주 만 20세 이상 성인 소비자 1855명(이통 3사 1500명·알뜰폰 355명)을 할당 표집해 지난 6월 11일부터 25일에 걸쳐 온라인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소비자 만족도는 한국소비자원 서비스 평가모델에 따라 부문별 가중평균(5점 리커트 척도)을 적용했다. 알뜰폰은 종합만족도 산출에서 제외했고 세부 요인별 만족도만 산출했다.이통 3사 이용자들의 핵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상담’ 관련 만족도가 작년보다 0.21점 상승한 4.01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용요금’ 관련 만족도는 0.01점 하락한 3.10점으로 가장 낮았다.이통 3사 및 알뜰폰 이용자의 3대 부문(서비스 품질 ·상품·체험) 세부 요인별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알뜰폰은 △이용 요금 △요금제 선택에서, 이통 3사는 △고객 상담 △제공 혜택 등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이용자 185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통 3사 이용자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5027원으로 전년(6만5867원) 대비 약 1.3%(840원)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월평균 통신 요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40대(5178원↑)였고, 가장 많이 감소한 세대는 20대(7301원↓)였다. 통신 요금, 단말기 할부금, 콘텐츠 이용료, 유료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가 기재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했다.반면 조사 대상 알뜰폰 이용자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2만252원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은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율(81.1%)이 이통 3사(37.2%)보다 높고, 콘텐츠나 부가서비스 등이 이통 3사에 비해 다양하지 않은 차이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이번 조사 응답자 중 약 68.8%(1276명)은 통신사 전환(번호 이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 이유로는 ‘요금제 구성이 더 좋아 보여서’(34.4%)로 가장 많았다. 이전 통신사 대비 현재 이용 통신사 만족 요인으로 SKT는 ‘통화 및 데이터 품질’, KT와 LGU+는 ‘결합 혜택 유용성’,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통 3사 이용자의 불만·피해 경험률은 13.7%로 전년(17.1%) 대비 3.4%포인트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부당가입 유도’가 36.4%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품질(데이터·통화 등) 미흡’(29.6%), ‘약정 해지·변경 위약금 청구’(28.6%) 순이었다.한편 통계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인구수는 5127만7347명, 스마트폰 회선수는 5581만7693개로 집계됐다. 인구수보다 스마트폰 회선수가 더 많으면서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108.9%로 나타났다.
2024.09.06 I 김범준 기자
'반도체 덕' 경상수지 큰폭 흑자…"향후 수입 늘며 흑자폭 축소"(종합)
  • '반도체 덕' 경상수지 큰폭 흑자…"향후 수입 늘며 흑자폭 축소"(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9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으로, 7월 기준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다. 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호성적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다만 앞으로 수입이 올라오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돼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반도체 50.1%↑, 상품수지 84.9억달러 흑자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흑자다. 이번 경상수지는 지난 6월(125억6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줄었지만, 6월 실적이 1980년 통계집계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4개월째 흑자 행진이다.상품 수출은 58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6.7% 증가했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통관 기준 반도체가 50.1%, 정보통신기기가 29.8% 늘었다. 수입도 501억4000만달러로 9.4% 늘었다. 석 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통관 기준 석유제품(37.9%), 천연가스(23.5%), 원유(16.1%) 등 원자재가 9.5% 늘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1.9%, 10.7% 증가했다.본원소득수지는 3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했다. 석 달 연속 흑자 흐름이자, 전월(27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은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가 27억9000만달러 흑자로, 직접투자 배당지급이 줄면서 전월(23억4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커졌다. 이자소득수지는 4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년 5개월째 적자다. 여행수지는 12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월(-9억달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운송수지는 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선박용선료 등 해상운송 지급이 늘면서 전월(5억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증가세 돌아선 수입…향후 상품수지 흑자폭↓한은은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축소됐지만, 예년 및 올해 예상치 평균을 웃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양호한 흑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6월 경상수지를 제외할 경우 7월 국제수지는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최대이고, 7월 기준으로만 봤을 땐 2015년 7월(93억7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 수준”이라며 “이는 상·하반기 전망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런 점을 감안하면 7월에도 경상수지는 양호한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경상수지 흑자행진 이끌고 있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이 상승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8월 통관 기준 수입은 전년동월비 6% 늘어 두 달째 상승세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 축소는 곧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송 부장은 “상반기에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재 수입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자본재는 설비투자가 회복되는 모습이 반영돼 앞으로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재는 소비 회복세 차원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06 I 하상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2.5억 전달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2.5억 전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사회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전국 35개 사회복지기관에 ‘메르세데스-벤츠 올투게더’ 기금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기금을 전달받은 수혜 기관은 서울 ‘청운보육원’, 인천 ‘해성보육원’ 등 전국 9개 시도 내 35개 사회복지기관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 및 협력사가 지역 사회복지기관의 사연을 직접 받아 임직원들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메르세데스-벤츠 올투게더’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850개 사회복지기관에 45억원이 넘는 기금을 지원해왔다.임진달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부의장은 “앞으로도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메르세데스-벤츠 올투게더’를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임진달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부의장(오른쪽)과 김효승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상임이사가 전국 35개 사회복지기관에 ‘메르세데스-벤츠 올투게더’ 기금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4.09.06 I 이다원 기자
法 "밀다원 주식 평가 정당"…허영인 회장, 2심도 무죄(종합)
  • 法 "밀다원 주식 평가 정당"…허영인 회장, 2심도 무죄(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은 허 회장이 범죄를 저지를 유인이 없다고 봤는데, 2심도 같은 취지로 계열사 주식 평가 방법이 위법하지 않기 때문에 죄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한창훈 김우진 마용주)는 6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사용된) 밀다원 주식 가액 평가 방법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에 허 회장 등이 공모해 고의로 회계법인에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개입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허 회장이 계열사인 밀다원 주식을 헐값에 매각할 범죄적 유인이 없다고 봤다. 검찰이 판단한 적정가액에 밀다원 주식을 넘길 경우 허 회장은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당시 1심 재판부는 “허 회장의 아들 허진수, 허희수의 경우 당시 주식 가액을 255원에 적용하면서 오히려 35억5000만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며 “허 회장의 아들에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7억여원의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200억원이 넘는 직간접적 손해를 감수한다는 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허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허 회장 일가에게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월 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로 인해 매년 8억원의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적정가 산정 없이 그대로 주가 매도했단 의혹이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지배 주주가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증여로 판단해 과세하는 제도다.당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적정가액인 1595원을 크게 밑도는 255원에 삼립에 넘겼다. 해당 거래로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각각 121억6000만원, 58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에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과정에서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봤다고 판단해 허 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2심 선고 후 허 회장을 대리하는 성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밀다원 주식양도는 적법한 것이었고 부정한 목적이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회사에 더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사실관계에 관한 오해가 모두 해소돼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린 재판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2024.09.06 I 송승현 기자
`마약 쇼핑백` 슬쩍 숨긴 식당 직원의 기지, 마약사범 잡았다
  • `마약 쇼핑백` 슬쩍 숨긴 식당 직원의 기지, 마약사범 잡았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수십명분의 마약을 소지한 남성을 식당 직원의 도움을 받아 검거했다.(사진=연합뉴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건물 1층에서 마약을 보관하고 자신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0년에도 수억원대 마약 매매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지난 5월 출소했다.당시 건물에 있던 식당 직원이 해당 마약이 든 쇼핑백을 발견했고, 근처에 숨긴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가 직원에게 쇼핑백 행방을 묻자 직원은 ‘모른다’고 말하며 경찰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출동한 경찰은 A씨를 즉시 체포했고 A씨의 주머니에 있는 케타민 지퍼백 5개를 찾았다. 쇼핑백에는 지퍼백 22개와 간이 저울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압수한 마약은 총 27g으로 약 3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경찰은 A씨가 단순한 투약자가 아닌 유흥가 등에 마약을 공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 검거에 도움을 준 식당 직원은 포상금과 감사장을 받을 예정이다.
2024.09.06 I 김형환 기자
글래드 호텔,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기념 패키지 상품 출시
  • 글래드 호텔,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기념 패키지 상품 출시
  • 한정판 글래드맨 피규어 키링 (사진=글래드 호텔)[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래드 호텔이 한국소비자포럼 주최의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6년 연속 수상을 기념해 ‘글래드 브랜드 데이 패키지’를 출시하고 SNS 이벤트를 연다. 패키지는 서울(여의도, 마포, 강남 코엑스센터)과 제주(메종 글래드 제주)의 글래드 호텔 전 지점에서 이용 가능하며, 지점별 선착순 40객실 한정으로 오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한정판 글래드맨 피규어 키링 1개, 100% 당첨 럭키드로우 캡슐 1개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럭키드로우는 숙박권을 포함해 레스토랑 식사권, 글래드 머그컵, 랜덤 기프트 등으로 구성됐다. 13만원(세금 포함)부터.또한 호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수상 기념 이벤트’를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미국 유명 생활가전 브랜드 ‘샤크닌자’와 함께하는 행사다. 참여 방법은 호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후 글래드 호텔에게 바라는 점 또는 칭찬하고 싶은 점을 댓글로 달면 된다. 친구를 태그하면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추첨을 통해 △샤크 가벼운 무선청소기 에보 파워 시스템 NEO+ △샤크닌자 헤어 플렉스타일 풀 패키지 △메종 글래드 제주 주니어 스위트 객실 숙박권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하우스 객실 숙박권 △삼다정 디너 2인 식사권 △그리츠 디너 2인 식사권 등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2일로 예정돼 있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투표해 주신 결과, 6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라이프스타일 호텔 부문에 글래드 호텔이 선정됐다”면서 “수상을 기념해 마련한 상품과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에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4.09.06 I 김명상 기자
GCR 선정 '차세대 경쟁법 변호사'에 화우 이영창…첫 한국인
  • GCR 선정 '차세대 경쟁법 변호사'에 화우 이영창…첫 한국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의 이영창(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가 글로벌 경쟁법 전문저널인 GCR(Global Competition Review)에서 40세 미만의 가장 유망한 차세대 경쟁법 변호사로 선정됐다. 특히 영미, 유럽연합(EU) 등 공정거래·경쟁법이 오래 전부터 발달한 국가의 변호사들과 함께 선정되며 첫 한국인 선정자로 이름을 올렸다.이영창 변호사. 법무법인 화우 제공.6일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창간한 공정거래 분야 전문지 GCR은 매년 가장 주목할 만한 공정거래 분야 사건과 우수 경쟁당국, 로펌, 변호사 등을 선정하고 있다. 전세계 40세 미만 공정거래 전문가들 중 유망주 40명을 선정하는 항목은 4년 단위로 진행돼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7년간 한국의 변호사나 전문가는 단 한번도 선정된 바 없다.GCR은 이번 선정을 위해 전세계 로펌, 컨설팅사, 기업, 학술기관, 공정거래 당국 관료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전세계의 후보군 가운데 대표 업무실적, 향후 계획 및 포부 등을 평가해 최종 40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4개국 35개 로펌 공정거래법 변호사들과 경쟁당국 관료, 교수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도 EU·영국·미국 내 선정자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영창 변호사는 2017년 법무법인 화우에 입사한 이후 줄곧 공정거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우 공정거래그룹 파트너 변호사다. 공정거래위원회(KFTC) 조사대응 및 행정소송, 컴플라이언스 관련 자문 업무 등을 주로 담당하며, 다양한 유형의 카르텔, 부당지원(사익편취), 기업결합, 하도급법 위반, 가맹사업법 위반 사건 등을 수행해왔다. 이 변호사는 국내 대기업 그룹사의 일감몰아주기(사익편취) 혐의에 대한 공정위 조사 사건에서 각 계열사를 대리해 사익편취 사건 중 최초로 무혐의 결정이라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IT계열사에 그룹 내 전산 서비스 관리 등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조사했지만, 합리적인 고려 등을 통한 거래임을 충실히 소명해 극적으로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 냈다. 또한, 여러 성과 중 지방조달청 발주 아스콘 입찰 담합 건 등 카르텔 사건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무혐의 결정을 받은 점도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그 외 종합석유화학 전문업체의 국제적 기업결합 사건(합작회사 설립)에서 중국, 한국, 터키 등 세계 각국 규제관청에 대한 기업결합신고 관련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이영창 변호사는 “화우에서 근무하면서 공정거래 관련 지식과 경험은 물론 변호사로서 가져야 할 덕목 및 비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본인의 멘토인 공정거래 분야 글로벌 전문가이자 화우의 설립자 윤호일 화우 명예대표변호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내 공정거래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세계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정거래 문제들의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화우 변호사로서 국제적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명수 화우 업무집행대표변호사는 “공정거래분야 강국들의 쟁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변호사가 발군의 실력으로 한국인 최초 선정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감개무량하다”면서 “고객 최우선주의 실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조금씩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이 변호사는 전북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동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제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2015~2017년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22년에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전문박사를 수료했다.
2024.09.06 I 성주원 기자
"사람 죽이러 간다" 택시기사 흉기 협박 남성, 징역 10월 선고
  • "사람 죽이러 간다" 택시기사 흉기 협박 남성, 징역 10월 선고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가진 돈보다 택시 요금이 초과하자 택시기사에게 흉기로 위협하며 사람을 죽이러 가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 김모(41) 씨에게 징역 10월이 내려졌다.서울북부지법(사진=뉴스1)6일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 이동식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및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의 유죄가 모두 인정된다”면서도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특수협박에 대해서만 유죄를 선고했다.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고 유사 범죄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술기운 상태에서 제대로 판단이 안 됐던 점, 피해자와 합의 후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피고인 가족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씨는 지난 3월 택시에 탑승한 뒤 자신이 가진 돈보다 택시 요금이 초과하자 “6000원밖에 없는데 사람을 죽이러 가는 게 목적”이라며 흉기로 택시기사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은 택시기사가 갓등(택시방범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을 목격한 후 택시를 추격해 김씨를 체포했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해 친구와 연락하던 중, 친구가 나의 여자친구와 같이 있는 듯한 발언을 해 화가 나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06 I 박동현 기자
한은 "경상수지 흑자, 7월 기준 역대 2번째…양호한 흑자 흐름"
  • 한은 "경상수지 흑자, 7월 기준 역대 2번째…양호한 흑자 흐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양호한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던 6월보다 흑자폭이 축소됐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며 예년의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6일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7월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축소됐지만, 예년 및 올해 예상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앞서 한은은 이날 7월 경상수지가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125억6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이는 전월 실적이 1980년 통계집계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상품수지가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이 58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6.7% 증가했고, 수입은 501억4000만달러로 9.4%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7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고, 서비스수지는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송 부장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6월 경상수지를 제외할 경우 7월 경상수지는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최대이고, 7월 기준으로만 봤을 땐 2015년 7월(93억7000만달러) 이후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 수준을 보였다”며 “이는 상·하반기 전망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런 점을 감안하면 7월에도 경상수지는 양호한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상수지 흑자행진을 이끌고 있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는 것이다. 송 부장은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모두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에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송 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7월 기준 경상수지가 2015년 이후 최대치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송 부장)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다. 이는 7월 기준 2015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다. 이는 상품수지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겠다. 물론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됐으나, 본원수지의 경우 배당지급이 줄어든 효과가 나타나 흑자폭이 확대됐다. 상품 수출이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세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본원소득수지도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7월 수입이 상승했다. 하반기 수입이 더 증가할 추세가 있는가.△(송 부장) 상품 수입이 증가했다. 원자재 쪽에선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자본재에선 반도체 수입이 6월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7월 증가 전환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가 다소 조정되면서 6월에는 감소했는데, 7월에도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축소됐다. 설비도입도 8월에는 증가하는 모습을 봤을 때 설비도입이 재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재 같은 경우 작년 6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되면서 7월 승용차 수입이 감소한 기저효과가 있었다. 소비재는 소비가 회복되는 것을 반영해 가전제품과 가공식품 증가한 측면이 있다. 이런 흐름은 8월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후에도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IT 경기 호조와 기업실적 개선에 설비투자 여력이 확대됐으며 미약하게나마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은 완만하게 증가하지 않을까 예상된다.-7월 수입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고, 8월 통관기준 수입도 6% 늘었다, 수입이 상승 기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해도 되는가. 앞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든다고 보면 되나.△(송 부장) 수입이 원자재, 소비재, 자본재가 모두 늘어나면서 3개월만에 상승 전환됐다. 원자재가 수입이 늘어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자본재의 경우 설비투자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반영해서 앞으로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란 측면이 있고, 소비 회복세 차원에서 소비재도 증가할 것 같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이 작년 1~7월은 증가세였다가 올해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유가 무엇인가.△(문혜정 국제수지팀장) EU 지역 수출은 올해 2월부터 감소세다. EU 지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승용차, 자동차 부품, 기계류다. 이쪽 부분이 안 좋다 보니까 수출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유럽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 있다고 본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여행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확대된 배경이 궁금하다.△(송 부장) 여행수지는 입국자수는 6월과 7월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출국자 수가 늘었는데, 이는 여름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볼 수 있겠다. 여행수지가 어떻게 될 것인가. 8월까지는 해외여행 성수기이기에 7월과 마찬가지로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9월 이후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줄고 10월초 중국 국경절 연휴로 외국인 국내 여행이 늘면 9월 이후에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여행수지가 전년비로는 적자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는데, 추세적으로 올 들어 회복세 보이고 있는지 궁금해다.△(송 부장) 올해 출국자수가 6월에는 221만9000명이고 7월 250만2000명으로 늘었다. 입국자수는 6월 141만7000명, 7월 140만8000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2019년 7월과 비교해보겠다. 코로나19가 중요한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입국자수와 출국자수가 비슷한 수준이다. 입국자수는 2019년 7월 144만8000명의 97%가량 회복됐다. 출국자수는 2019년 7월 264만3000명에 비해 94.7%이다. 입국자수도 회복됐고 출국자수도 거의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해외여행 측면에서 출국자수가 좀 더 회복속도가 빨랐다는 게 있다.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늘어나는 추세는 이미 회복된 상황에서 계절적 특수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여행수익은 2019년 7월 대비로는 80.6% 수준이다. 입국자수에 비해 낮은 것은 과거에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면세점에서 구입해가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런 것보다 체험형 위주의 여행 패턴이 나타나고 여행도 단체가 아니라 젊은 층들이 체험 위주로 하는 측면이 있다. 여행지급은 89% 수준이어서 어느 정도 코로나19 직전을 회복하곤 있다.-7월부터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여행객 통계 갖고 있으면 일본 관광객이 줄었는지 궁금하다.△(송 부장) 앞서 출국자수가 6월 221만9000명이고 7월엔 250만2000명이라고 말했다. 작년 7월엔 215만4000명이었다. 그 중 일본으로 나간 사람을 보면, 작년 7월 62만7000명이다. 올 6월엔 70만3000명, 7월엔 75만8000명이다. 작년과 비교해 엔저 효과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7월 엔화가치가 상승했음에도 아직까진 일본여행이 근거리 여행이라는 등 여러 장점이 있어서인지 출국자수가 늘어나는 추세는 7월에도 이어졌다. 입국자수는 작년 7월 103만2000명이고 올해 6월에는 141만7000명, 7월 140만8000명이다. 일본인 입국자수는 상대적으로 출국자수에 비해 조금 증가세가 확연하지 않다. 이는 일본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젊은층들이 얼마나 오느냐 측면도 있겠지만, 일본의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영향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부채성증권이 많이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비금융기업들에서 절반 가까이 발생한 것 같다.△(송 부장)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6월 3억3000만달러에 불과했는데, 7월 46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개인 및 비금융기업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다. 7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식의 경우에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우려나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안전자산 쪽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채권 쪽으로 많이 투자를 늘린 측면이 나타났다. 참고로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도 늘었다. 해외발행채권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7월뿐만 아니라 올해 누적으로 순자산이 450억달러 늘었다. 작년 60억달러에 비하면 증가폭이 상당히 크다. 작년에 비해 금융계정이 많이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가.△(송 부장) 금융자산 순자산은 우리나라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늘었다. 이부분은 IT 경기에 대한 회복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도 늘었지만,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늘어난 측면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문 팀장)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는 -138억달러라서 순자산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했다. 이는 3월에도 마이너스가 난 적 있는데 대규모 만기도래를 한 경우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가 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부채가 감소하면서 순자산 늘어난 것이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땐 내국인의 해외주식, 증권 투자가 늘어난 경향이 있다.
2024.09.06 I 하상렬 기자
"런웨이 무대서 쏟는 땀·눈물…'랑데부' 같은 연극 또 없습니다"
  • "런웨이 무대서 쏟는 땀·눈물…'랑데부' 같은 연극 또 없습니다"
  • 작·연출가 김정한(왼쪽), 안무가 정소연(사진=옐로밤)연극 ‘랑데부’(사진=옐로밤)[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서울 강서구 LG아트세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연극 ‘랑데부’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실험성’이다. 움직이는 트레드밀을 설치한 런웨이 형식의 무대에서 단 두 명의 배우가 퇴장 없이 1시간 40분간 극을 이끄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배우들이 시작과 끝 지점만 정해져 있어 매 공연 때마다 템포, 움직임 등 구성이 달라지는 현대 무용인 ‘접촉 즉흥’(Contact Improvisation)을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도 돋보인다.최근 ‘랑데부’ 대기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작·연출가 김정한과 안무가 정소연은 “처음 시도해보는 요소들이 많아 떨리는 작업이었다”며 “정직하고, 치열한 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인 만큼 뿌듯함을 느끼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랑데부’는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가 아픈 과거를 함께 풀어가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정해진 법칙에 스스로를 가두는 남자 태섭(박성웅·최원영 분)과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듯한 삶을 살아가는 지희(문정희·박효주 분)가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촘촘하게 펼쳐진다.연극 ‘랑데부’(사진=옐로밤)연극 ‘랑데부’(사진=옐로밤)런웨이 형식의 무대는 대본을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김정한은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기도 하면서 쉽사리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이자 대결 이야기를 직선적인 미장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마치 펜싱 경기장처럼 보이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드밀 장치를 활용한 이유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서로를 향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접촉 즉흥’은 변수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인물인 태섭이 지희에게 마음을 열며 변화를 맞이하는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극에 도입했다. 김정한은 “‘모든 것이 계산된 채로 살아갈 수 없다’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는 철학적인 퍼포먼스”라며 “관객이 그와 같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함께 호흡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김정한과 뮤지컬 ‘스페셜 파이브’와 ‘드리머’를 통해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랑데부’에 합류한 정소연은 “‘접촉 즉흥’은 연극에서 시도해 본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연습 과정에 대해선 “배우들이 손을 맞대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게 하는 것부터 시작했고, 점차 몸과 눈빛으로 대화하며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자연스러워질 수 있게끔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채, 순간순간의 선택으로 동작을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작품의 메시지와 착 붙는 지점이 있다고 느낀다”면서 “연습 당시 창작진과 배우들 모두 알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와 눈시울을 붉힌 적도 있다”는 비화를 밝혔다. 작·연출가 김정한(왼쪽), 안무가 정소연(사진=옐로밤)작품의 ‘실험성’은 곧 ‘신선함’과 ‘특별함’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된다. ‘랑데부’가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 개막 후 김혜수, 이영애, 장현성, 오정세, 박정민, 장나라, 심이영, 장승조, 신은정 등이 공연장을 찾는 등 배우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김정한은 “땀과 눈물을 쏟으며 영혼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불과 1m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지켜보며 미세한 호흡과 손 떨림까지 느낄 수 있는 연극은 결코 흔치 않다”며 “많은 분이 공연장을 찾아 특별한 경험을 함께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소연은 “‘울고 웃다가 감동 받고 힐링 받고 가요’라는 리뷰가 인상 깊었다”면서 “치열하게 달려왔던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작품이라는 점 또한 ‘랑데부’의 매력”이라고 말을 보탰다. ‘랑데부’는 오는 21일까지 공연한다. 미국 극단 리빙씨어터 출신인 김정한과 현대 무용 전공자이자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한 바 있는 정소연은 올 하반기 각각 연극 ‘로제타’와 뮤지컬 ‘리히터’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9.06 I 김현식 기자
'밀다원 헐값 매각 혐의' 허영인 회장, 2심도 무죄(상보)
  • '밀다원 헐값 매각 혐의' 허영인 회장, 2심도 무죄(상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한창훈 김우진 마용주)는 6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허 회장이 계열사인 밀다원 주식을 헐값에 매각할 범죄적 유인이 없다고 봤다. 검찰이 판단한 적정가액에 밀다원 주식을 넘길 경우 허 회장은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당시 1심 재판부는 “허 회장의 아들 허진수, 허희수의 경우 당시 주식 가액을 255원에 적용하면서 오히려 35억5000만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며 “허 회장의 아들에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7억여원의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200억원이 넘는 직간접적 손해를 감수한다는 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허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허 회장 일가에게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월 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로 인해 매년 8억원의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적정가 산정 없이 그대로 주가 매도했단 의혹이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지배 주주가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증여로 판단해 과세하는 제도다.당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적정가액인 1595원을 크게 밑도는 255원에 삼립에 넘겼다. 해당 거래로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각각 121억6000만원, 58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에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과정에서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봤다고 판단해 허 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2024.09.06 I 송승현 기자
에쓰오일, ‘사회복지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 에쓰오일, ‘사회복지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쓰오일은 6일 마포구 소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에쓰오일은 나눔의 경영가치를 바탕으로 ‘소외이웃·지역사회·영웅·환경’의 4대 지킴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24년간 총 1,470억원을 기부하고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눔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에쓰오일은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주유소 나눔 N 캠페인’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주유소 연계형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사회취약 계층을 후원해 왔다. 또한 에쓰-오일은 임직원의 급여우수리 나눔 및 자원봉사 활동 진행, 2009년부터 우리나라 최초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공연 후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에쓰오일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 헌신한 분들의 활동을 격려하고자,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2008년부터 ‘시민영웅지킴이’, 2013년부터 ‘해경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소방영웅지킴이 공적을 인정받아 소방의 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지속성과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활동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다.”며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들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지속해서 전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S-OIL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사진=에쓰오일.)
2024.09.06 I 김성진 기자
비비드로우·힐어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참가
  • 비비드로우·힐어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참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자사 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와 ‘힐어스’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무신사 뷰티가 처음 개최하는 초대형 오프라인 뷰티 팝업 행사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번 행사에서 비비드로우와 힐어스 브랜드 및 제품을 선보인다. 비비드로우는 적양파, 청사과, 바오밥 등 신선한 원료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을 담은 브랜드다. 이번 행사에선 대표 제품인 고기능성 앰플 5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힐어스는 가볍고 편안한 메이크업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브랜드다. 힐어스 체험존에서는 숨결 글로우 및 숨결 클라우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다양한 부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힐어스, 비비드로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시 힐어스 미니 파운데이션 및 비비드로우 앰플 5종 샘플 키트를 증정한다. 무신사 온라인에서도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힐어스는 무신사의 ‘넥스트 브랜드데이’ 대표 브랜드로 선정돼 첫 단독 브랜드 기획전을 연다. 오는 8일까지 숨결 글로우 파운데이션을 최대 44% 할인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숨결 글로우 및 클라우드 컬렉션의 다른 제품들도 최대 28% 할인된다. 힐어스 제품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숨결 파운데이션 글로우(10g)’ 와 ‘손결 듀얼 스파출라’를 증정한다.비비드로우는 신제품 ‘바오밥 하이드로 젤리 아이싱 마스크’ 론칭 브랜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신제품은 바오밥 추출물을 함유해 즉각적인 쿨링(시원한) 효과를 제공하는 마스크팩이다. 4가지 필링 성분으로 피부결 관리와 수분 공급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오는 8일까지 특가를 통해 신제품을 비롯해 바오밥 하이드로겔 투 드롭 앰플, 애플 비니거 포어 타이트닝 앰플을 최대 68%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황재원 고운세상코스메틱 면세특판팀장은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비비드로우, 힐어스 제품으로 피부가 건강해지는 경험을 해보시기를 바란다”며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 및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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