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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산업의 메카, ‘마곡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위상 ↑
- 서울 마곡지구 업무단지 전경 (사진=마곡산업단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들어 마곡지구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달라졌다. 첨단산업 기반의 기업이 속속 터를 잡은 이후 단순한 업무지구 중 하나로 치부되던 평가가, 개발 초기 청사진이었던 ‘마곡판 실리콘밸리’로 확 바뀐 것이다. 이에, 지역의 집값도 크게 상승하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부촌 반열에 새롭게 올라서고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동 일원 대지면적 약 366만㎡ 부지를 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한 도시개발구역이다. 약 110만㎡ 규모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산업·업무지구(약 186만㎡), 공원복합단지(약 70만㎡)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됐다. 특히,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마곡산업단지)는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조성한 연구개발 중심지로 국내 유수 기업들의 R&D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롯데와 이랜드, 코오롱, 넥센타이어, 광동제약 등의 본사나 계열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고, LG의 경우 ‘사이언스파크’를 지어 LG화학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9개 계열사 사무실로 쓰고 있다.마곡산업단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입주기업 수(입주계약 기업 기준)는 209곳, 연구인력은 1만5855명에 달하며 총 매출액은 25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오는 2027년까지 상주인구는 총 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상암DMC(약 4만 명)의 4배, 판교테크노밸리(약 7만8000명)의 2배를 웃도는 수치로, 국내를 대표할 매머드급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한편, 서울 최대 규모의 MICE 복합단지 조성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로 거론된다. 마곡 MICE 복합단지는 마곡특별계획구역 CP1~3 등 총 3개 블록에 대지면적 8만2,724㎡, 연면적 82만㎡ 규모로, 코엑스의 2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9배 크기를 자랑한다.특히 마곡 MICE 복합단지에는 지난 9월 연면적만 14만 평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시설인 ‘원그로브’가 준공한 데 이어, 서울 서부권 최초의 전시 · 컨벤션센터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역시 지난달 28일 개관했다. 이밖에 오피스,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케이스퀘어’ 등이 준공을 완료했거나 앞두고 있다. 잠실, 서울역 등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3대 MICE’ 거점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그렇다 보니 집값 상승폭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19일)까지 마곡동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4.69%로, 이 기간 강서구 가격 상승률(3.96%)을 웃돌았다. 지난해 하락장에서도 강서구 내에서 유일하게 3.14% 상승률을 기록한 흐름을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아파트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마곡엠밸리7단지’(2014년 6월 입주)‘ 전용 84㎡는 이달(12월) 17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 2021년 9월에 기록한 최고가(17억 5500만 원) 경신을 앞두고 있다. 또 같은 단지 전용 114㎡도 지난 11월, 19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19억 9900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지역 내에서는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는 만큼, 향후 판교신도시와 같은 자족도시 위상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2년 2166만 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5124만 원으로 이 기간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2012년 판교테크노밸리 내 국내 유수의 IT 기업이 입주한 이후 자족기능을 갖추면서 부동산 시장 역시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통과하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춘 데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가까운 만큼 동북아 경제의 중심이 되는 ’글로벌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주변으로 김포공항 복합개발, 가양동 CJ부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계속해서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마곡지구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1450원선 뚫은 원·달러 환율…K팝·콘텐츠 업계도 '예의주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윤기백 기자] “환율 상승이 엔터업계에 당장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겁니다. 콘텐츠 판매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도 많아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지난 10월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동안 개막한 아시아 콘텐츠 필름 마켓 현장. (사진=연합뉴스)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드라마 ‘재벌X형사’ 등을 제작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말이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보다 0.75원 오른 145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50원선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3월(1483.5원) 이후 약 5년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내년 1분기 중 1500원선을 돌파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면서 엔터업계도 환율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가수들의 해외콘서트 투어를 준비 중이거나, 해외 촬영(해외 로케이션)을 진행하는 드라마·영화 제작사의 경우 고환율로 인한 운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최근 대형 엔터업체들의 경우 K콘텐츠 판매 등을 통해 해외에서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는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해외 로케 비용 상승 걱정…콘텐츠 세일즈엔 기회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을 앞둔 작품 제작사들은 환율 급등에 근심이 가득하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작사 외유내강이 제작 중인 영화 ‘휴민트’(가제)가 대표적이다.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박해준 등이 출연한 ‘휴민트’는 지난 10월 지난 10월 크랭크인에 돌입해 한국과 라트비아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휴민트’의 배급사인 NEW 관계자는 “국외 로케이션 촬영 시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향후 콘텐츠 수출 등을 감안하면 환율 상승이 오히려 업계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도 “해외 로케이션 작품들의 경우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을 해외로 송금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환율 상승으로 예산이 초과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경우 콘텐츠 제작 예산을 대체로 원화 기준으로 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티빙 시리즈 ‘몸값’, 넷플릭스 영화 ‘황야’ 등을 제작한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는 “최근 들어 K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해외 아티스트 등과의 협업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환율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미국투어를 다녀온 그룹 피프티 피프티(사진=어트랙트)◇해외투어·앨범·굿즈 매출 ↑… K팝 환율 상승 ‘호재’K팝 가요기획사들도 환율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해외 투어,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기획사들의 경우 현지 체류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다. 다만 환율 상승이 궁극적으로는 손해보다는 이익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해외투어 및 앨범, 굿즈 등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달러 매출의 가치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 세븐틴 소속사인 하이브(352820)의 경우 해외 매출의 비중이 63.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6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도 해외 매출 비중이 55.7%에 달한다. 이들 기획사의 경우 영미권에서 월드투어, 해외공연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앨범 판매량도 높은 편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익도 자연스레 증가할 전망이다.미국 현지에서 투어를 진행 중인 K팝 기획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월드투어, 해외 프로모션은 현지 업체에서 비용 일체를 지불하고, 출연 아티스트가 개런티를 받는 구조”라며 “기획사 입장에선 추가 비용이 없기 때문에 환율 수혜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 및 스태프의 현지 체류비가 늘어날 수 있지만, 기대 수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K팝 기획사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보다는 엔화 약세에 더 민감해 한다. 엔저 현상이 지속하면서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이전보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투어를 진행 중인 K팝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K팝의 활약이 두드러지긴 하지만, 매출 측면에선 일본 수익이 압도적으로 많다”면서 “K팝 기획사 입장에선 엔화 약세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귀띔했다.
- 서울시, 경계선지능인에 평생교육 3종세트 맞춤 지원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경계선지능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서울형 평생교육 3종 세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평생교육 3종세트는 ‘취업교육’, ‘금융교육’, ‘심리치료’다. (사진=서울시)먼저 경계선지능인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로설정을 돕는 자기 인식과 직업소양교육을 올해 1000여 명에서 내년 1500명까지 확대한다. 경계선지능인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바리스타, 데이터라벨러 양성교육과 도시양봉, 자원순환 직무개발을 비롯해 컴퓨터활용 교육도 집중적으로 실시, 실제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할 예정이다. 전문기관 연계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연간 2000여 명에게 제공한다.경계선지능인 청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금융교육’을 경계선 지능인 아동, 청소년까지 확대한다. ‘토스’와 협력해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부터 금융사기예방 방법 등 실제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진행한다.뿐만 아니라 정서안정을 위한 상담과 미술심리치료 대상 아동을 확대,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받도록 한다. 올해 750여 명 수준을 내년에는 1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경계선지능인 부모를 대상으로 바람직한 양육태도와 일상생활 지도방안을 알려주는 가족교육과 경계선지능인 당사자와 부모의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가족기능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밈센터 내 경계선지능인들의 심리안정을 돕고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전용공간 ‘천천히 성장꿈터(91.24㎡)’를 24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토스’의 기부금으로 조성한 ‘천천히 성장꿈터’는 심리정서상담, 1대 1 진로상담, 선별·발굴 검사가 진행되는 상담실과 집단미술치료실 등으로 구성된다. 경계선지능인을 조기 발굴하고 진로상담부터 미술치료까지 확대 제공해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회복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내년부터 확대되는 경계선지능인 대상 평생교육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오픈 하우스 형태의 ‘밈센터 활짝데이’도 이날 진행한다.행사는 경계선지능인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롯해 ‘천천히 성장꿈터’ 개소식, 경계선지능청년 간담회, 부모대상 금융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직접 참석한다.먼저 서울시와 비바리퍼블리카,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계선지능인의 금융 역량 강화와 자립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한다.‘토스’는 금융생활안내서 ‘더 머니북’ 수익금 중 1억원을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공간 조성과 시설조성비로 기부하고 경계선지능인과 가족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지원한다.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은 현재 운영 중인 ‘청년밥상문간’ 중 이미 전 직원 경계선지능인을 채용한 ‘슬로우점’ 외에 두 개 지점을 추가로 선정, 전 직원을 경계선지능인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 “자기만의 방식 살아가도록”…청년다다름사업 기관 모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사회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을 돕는 ‘2025 청년다다름사업’의 위탁 운영기관(지역제작소)을 내년 1월 16일까지 전국에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청년다다름사업’은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장기미취업청년 등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진로·취업 등의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청년을 발굴하고, 개인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재단의 대표사업이다. 재단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1384명 청년의 자립을 지원했다.청년재단이 ‘2025 청년다다름사업’ 운영기관 설명회를 하고 있다.(사진=청년재단 제공)‘청년다다름사업’은 참여청년들의 상황과 목표,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지원하는 것을 지향한다.이를 위해 각 지역제작소별로 청년 20명의 소수 인원을 선발해 1년간 전담 매니저가 밀착 지원한다. 그동안 △갑상선암 수술 회복 후 경찰 채용에 응시한 A씨 △수년간의 고립 끝에 청년활동가로 성장한 B씨 △아나운서의 꿈을 다시 좇기 시작한 가족돌봄청년 C씨 등 긍정적인 변화사례가 다수 관찰되며 사업의 실효성이 증명됐다.2025년 지역제작소에는 연간 7850만원의 사업예산이 지원되며, 각 제작소는 청년들의 △일상회복 △자기성장 △사회안착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야 한다. 재단은 지역제작소와 협력하는 제작소 담당 매니저를 배치해 모든 제작소가 어려움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월별현황 보고 및 종사자 소진 방지를 위한 슈퍼비전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선발과정은 ①제안서 접수, ②서류심사, ③PT/인터뷰 심사, ④현장실사를 거치며, 1월 말에 직영으로 관리하는 서울제작소를 제외한 최종 9개 지역제작소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전국의 △재단(사단)법인 △공익법인 △학교법인 △사회복지법인 △기타 청년지원사업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이 가능한 기관을 포함한다. 심사는 △기관인프라 △자체 예산 확보 △기관 전문성 △사업 수행 능력 △운영 관리 방안의 5개 영역을 평가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 16개 시도 지자체 기관의 추천이 있거나 기존 청년다다름사업 운영 경험이 있으면 심사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모집 및 선발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청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지역사회에서 청년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지역제작소와 종사자들에게 전하고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상상인그룹 휠체어 아동가족 지원 ‘신체발달 프로젝트’ 마무리
- 상상인그룹이 지난 21일 성남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2024년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사진=상상인그룹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상상인그룹이 지난 21일 성남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2024년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에선 휠체어 아동·청소년 가족 100여 명이 운동회에 참여했다. 운동회는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휠체어 계주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전국 6~18세 휠체어 사용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신체 발달과 자신감 향상, 정서적 안정을 목표로 2021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올해 88명을 포함해 총 348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신체발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은 신체 기능과 운동 능력에 따라 스피드스태킹, 사격, 양궁, 휠체어 운전면허, 복싱, 태권도, 전통 놀이, 농구, 체어로빅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렀다. 특히 휠체어 운전면허, 사격, 양궁 등 종목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참여한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 범위가 이전보다 넓어졌다”며 “높은 곳에 있는 버튼을 누르려 시도하고 바닥에 있는 작은 물건도 스스로 줍는 등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여아동 가족은 “아이가 운동하기 전에는 짧은 거리도 엄마가 휠체어를 밀어줘야 갈 수 있었는데, 휠체어 운동을 배우고 나서는 아이 혼자서 휠체어를 움직여서 갈 수 있게 됐다”며 “엄마가 밀어줄 때는 수동적이기만 했지만 혼자 이동하다 보니 아이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감각과 사고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상인그룹은 내년에도 상·하반기 연 두 차례에 걸쳐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마형 운동 위주의 기초과정과 근력 운동 위주의 심화과정으로 나눠 휠체어 운동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처음 확대 운영한 ‘수도권 동남부’ 지역을 유지키로 하면서 서울 마곡동 어댑핏 스튜디오와 성남시 분당구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 등 두 지역에서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통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이 휠체어를 타고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한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일상생활 속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베스핀글로벌, 서울 성동구 '성동형 스마트 AI 민원 안내 챗봇' 구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인공지능(AI)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헬프나우 AI(HelpNow AI)’를 기반으로 서울시 성동구청의 ‘성동형 스마트 AI 민원 안내 챗봇’ 구축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베스핀글로벌이 ‘헬프나우 AI’를 기반으로 구축한 서울시 성동구청의 ‘성동형 스마트 AI 민원 안내 챗봇’ 서비스 캡처 화면.(사진=베스핀글로벌)최근 시범 운영을 시작한 성동형 스마트 AI 민원 안내 챗봇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신속한 민원 대응을 통해 구민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교통, 행정, 복지, 환경, 안전, 문화 등 10대 핵심 분야의 관련 정보를 순차적으로 서비스화해 24시간 365일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 안내 업무를 챗봇이 대체함으로써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베스핀글로벌은 헬프나우 AI를 활용, 구청 내 최우선시되는 △청소 △일반 △복지 △일자리 △시설 안내 △행사·홍보 △지역·경제 △보건 △주차 △세무 등 10개 분야 행정 업무의 챗봇을 우선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정식 오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음성봇·콜봇·디지털 휴먼 등 다양한 멀티 모달 AI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한편, 최종적으로 구민에게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해 대화형 AI 비서 앱을 통한 시정 행정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동구청 홈페이지(PC·모바일)는 물론 SNS 카카오톡과도 연동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헬프나우 AI는 각 분야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챗봇·콜봇, 보이스봇, AI 어시스턴트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LLM 연동과 파인튜닝은 물론 검색 증강 생성(RAG), 챗 인터페이스 구현, 안전한 운영을 위한 가드레일 설정 등 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빠르고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 제도의 ‘클라우드-융합 서비스’에 등록돼 있어 공공 부문에서도 신속하고 간단하게 대화형 AI를 도입할 수 있다.박영진 베스핀글로벌의 공공영업 총괄 이사는 “이번 성동구청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울산교육청 등 다양한 공공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헬프나우 AI는 빠르고 간편하게 안정적이고 정확한 대화형 AI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개발의 모든 요소를 전방위 지원하면서, 앞으로도 공공 부문의 AI 도입 확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