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독거 노인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노인 등 취약계층 사업 적극 집행"
  • 독거 노인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노인 등 취약계층 사업 적극 집행"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성탄절 전날인 24일 서울시 구로구의 독거 노인 가정을 방문해 “내년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해 고령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오후 서울 구로구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한파 속 겨울나기에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구로구의 독거 노인 가정과 구로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 최 부총리는 독거 노인 가정에 침구류를 비롯한 겨울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주거 여건과 난방 상태, 식사와 이동 등 일상생활 지원체계 현장을 점검했다. 뒤이어 찾은 궁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독거 어르신 편익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의 진행상황과 준비현황을 살펴봤다. 또 실제 사업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필요사항 등 의견을 들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내년에 예정된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하여 고령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1조 6000억원 규모 기초연금 확대는 물론, 경로당 냉난방비 인상(6만원) 등을 통해 노인 복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고령자 복지주택을 2000호 추가 확보, 현재 수준(1000호)의 3배까지 늘린다.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독거 노인용 응급호출기를 3만대 확보해 이들의 삶의 질 향상, 안전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일자리를 통해 삶의 활력과 생활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 반영된 역대 최대 규모의 110만개 노인 일자리 사업도 철저히 준비하고 신속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4 I 권효중 기자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
  •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6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얇은 호가로 인해 환율이 위로 변동성을 확대했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4.25원 오른 1456.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종가 기준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원)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또 지난 19일 이후부터 4거래일 연속 14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457.4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8.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팔았다.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거래량은 적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8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국내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없는 와중에 호가는 얇고,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하면서 환율이 더 크게 튀는 모습”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등 정국 불안도 외환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한편 정규장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하며 1460.0원을 터치했다. 2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24 I 이정윤 기자
尹탄핵소추단, 헌재에 계엄 당시 영상 등 접수
  • 尹탄핵소추단, 헌재에 계엄 당시 영상 등 접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국회 탄핵소추단이 24일 헌법재판소에 탄핵 심판 관련 입증계획서와 첫 번째 증거제출서를 접수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소추단·대리인단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탄핵소추단 간사인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증거는 탄핵소추의결서의 첨부 자료, 계엄사령관 포고령, 비상계엄 관련 국회 본회의, 상임위 회의록과 영상 등”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입증계획으로는 공수처에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검찰 특수본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6명, 경찰 특수단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와 피의자 신문조서를 송부 촉탁 신청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증인으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 행위를 증명할 핵심적 증인을 신청했는데, 신속한 심판을 위해 재판 과정에서 조율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최 의원은 “이번 대통령 탄핵 심판은 국민이 최고·최후의 재판관”이라며 “탄핵소추단은 대통령의 재판 지연과 관계없이 절차대로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증명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국민께 신속히 되돌려 드려야 할 책무를 다하겠다”면서 “피청구인과 한덕수 국무총리도 헌법적 책무를 저버리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피청구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거나 특히 무장 병력 동원 등에 관한 지시를 받은 분을 중심으로 신청을 여러분을 했다”면서 “그 중에 어떤 분들이 채택돼서 실제 증인심문에 이르게 될지는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와 조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핵 소추단은 대통령 측에서 탄핵심판 재판에 어떻게 임하는지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절차대로 주장하고 증거를 신청해서 재판을 국민께서 원하시는 결과를 이른 시일 내 얻어내도록 노력 하겠다”며 “이러한 점을 재판부도 충분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혹여 대통령 측에서 재판을 지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12.24 I 황병서 기자
헌법재판관 후보자들 "한덕수, 임명해야"…계엄엔 "딥페이크·황당"
  • 헌법재판관 후보자들 "한덕수, 임명해야"…계엄엔 "딥페이크·황당"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대에 올라간 가운데 국회 몫으로 추천된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한 목소리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가능하다는 견해를 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도 사법대상이라고 입을 모았다.왼쪽부터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추천된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 조한창 변호사. (사진=연합뉴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3~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은혁(61·사법연수원 29기)·정계선(55·27기)·조한창(59·18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추천 절차에 문제를 삼으며 불참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이뤄졌다.인사청문회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질의가 집중됐다. 특히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이에 대해 세 후보자 모두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법적으로 가능하다며 같은 의견을 냈다. 전날 청문회에서 마 후보자는 “국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한다면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출된 인물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도 “국회에서 선출된 헌법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조 후보자도 ‘후보자의 개인적 소신은 국회에서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권한대행이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 질의에 대해 “헌법 규정에 합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취지의 민병덕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9명으로 구성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비상계엄이 사법대상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동일한 목소리를 냈다. 마 후보자는 “계엄 선포에 대한 헌재 또는 대법원 태도는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조 후보자도 “대법원의 판례들을 존중하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도 같은 취지의 답을 내놨다.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후보자들 답변은 저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계엄 당시 심경을 묻는 의원들 질의에 정 후보자는 “처음엔 딥페이크(불법 합성 영상물)인가 생각했다”며 “계엄을 선포할 만한 조짐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추천인 조 후보자 역시도 “황당한 느낌이었다”고 짧게 답했다.더 나아가 조 후보자는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이 사실임을 전제로 “언론보도에 의하면 일부 절차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비상계엄 절차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 추천인 마 후보자는 ‘대통령도 헌법에서 정한 요건과 한계를 준수해야 하고, 만일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위법에 해당한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의에 “맞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질문에 정 후보자는 즉답을 피했으나 비상계엄이 법과 원칙에 맞는 등 정상적인 상황에서 내려진 건 아니었단 취지로 말했다.후보자들은 계엄 선포 당시 이른바 ‘체포 명단’에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노태악 대법관 등 법관이 포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분노했다.조 후보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면서 “(사실이라는 전제로) 그 부분이 국헌문란 판단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마 후보자도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법권 독립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2024.12.24 I 송승현 기자
"삼성물산 절반은 북향, 현대건설 디에이치 선택해 달라"
  • "삼성물산 절반은 북향, 현대건설 디에이치 선택해 달라"[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삼성물산 글로우힐즈 한남) 일부 동의 절반은 남향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북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엘리베이터도 단 3대밖에 없어 편의성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보실 수가 있습니다.”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 베일 속에 아파트 견본모형이 숨겨져 있다.1조 5000억원. 한남 4구역 도시정비사업을 차지하기 위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쟁탈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24일 찾은 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 이곳에서는 내년 1월 18일 하루 4차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설명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 1시에 찾은 설명회에는 나이가 지긋한 조합원 30명이 자리를 잡았다. 한남 4구역의 총 조합원 수는 1160명으로 내달 19일, 이중 절반을 넘는 표를 얻는 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된다.입구에 들어서자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은 직원이 조합원을 반겼다. 오후 1시가 되자 설명회는 시작됐고 원형 스크린에 1950년부터 현재까지 한남동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베일이 올라가며 ‘견본 아파트 모형’이 조합원을 반겼다.디에이치 한강은 전체 29동, 2248가구로 구성할 대단지다. 현대건설은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굉장히 수려하면서도 유연한 곡선을 가지고 있다”면서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 설계사와 공동 주택에서는 국내 최초로 협업 해 만든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현대건설이 시공한다면 해당 아파트는 약 8만 8000장의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을 하고 300m에 달하는 ‘더블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서 세련된 외관을 구현할 예정이다.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견본 모형.경쟁사인 삼성물산의 견본모형을 배치한 뒤 혹평도 이어졌다. 관계자는 주동을 ‘꽈배기 구조 원형’라 칭하며 “절반은 북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엘레베이터 역시 디에이치 한강의 절반인 3대만 배치됐다고 비판했다.특히 삼성물산이 강조한 100% 한강 조망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망 결과를 확인해 본 결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가구는 (1600가구 중) 650가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어 자리를 옮겨 40평대 견본 유닛으로 향했다. 이곳은 거실·주방·테라스를 본떠 놨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건 확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테라스였다. 이곳의 높이는 무려 6m, 집 안 천장고인 2.7m의 2배나 되는 높이였다.가구 제품들은 다 최고급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창문은 반투명으로 변하는 ‘미라클 윈도우 기술’도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지 않게끔 미라클 윈도우 기술을 거실·창고에 적용했다. 경쟁사(삼성물산)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한 번씩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에 설치한 테라스 견본. 6m 층고가 눈길을 끈다.주방가구 상판은 세라믹 타일이 적용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리 주부님들은 아실 거지만 주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상판 벽체”라면서 “상판과 벽체, 안쪽 보조 주방에까지 지금 나와 있는 마감재 중에 제일 좋은 거라는 세라믹 타일을 배치했다”고 말했다.한남 4구역 책임자인 정원석 현대건설 과장(소장)은 “저희는 한남 4구역 조합원님의 요청 사항이 뭔지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에 설치한 주방 거실 견본.
2024.12.24 I 박경훈 기자
조한창 "탄핵심판 위해 재판관 임명해야…부정선거는 허구"(종합)
  • 조한창 "탄핵심판 위해 재판관 임명해야…부정선거는 허구"(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최연두 기자]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을 위해 재판관 9인 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윤석열 대통령 측 주장과 달리 비상계엄은 사법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열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개인적 소신은 국회에서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권한대행이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 질의에 대해 “헌법 규정에 합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취지의 민병덕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9명으로 구성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아울러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심판대에 오른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심리를 위해서라도 헌법재판관 9인 체제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놨다.조 후보자는 ‘헌재를 9인 체제로 만들어서 양심적인 헌법재판관들의 판결이 신속하게 나와야 한다는 데 동의하냐’는 박지원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질의에 대해 “동의한다”고 재차 말했다. 이어 ‘(만일 헌법재판관이 된다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신속하게 판단해달라’는 박희승 민주당 의원 물음에 “신속하고 정당하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또한 ‘비상계엄(대통령의 통치행위)도 사법심사의 대상이 된다는 게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판례인데 후보자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대법원의 판례들을 존중하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조 후보자는 현재 언론보도로 나온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비상계엄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답도 했다. 조 후보자는 “언론보도에 의하면 일부 절차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비상계엄 절차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 상황에 대해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적과 교전 중인 상태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됐던 상태 등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조 후보자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 대해 “황당한 느낌이었다”고 짧게 답했다.여기에 일각에서 계엄 선포 당시 이른바 ‘체포 명단’에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노태악 대법관 등이 포함돼 있단 의혹에 대해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사실이라는 전제로) 그 부분이 국헌문란 판단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조 후보자는 “부정선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여러 사건을 통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법원에 여러 소송이 제기됐지만 다 인정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조 후보자는 여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지명됐지만,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공정성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4 I 송승현 기자
파르나스호텔, 통합 멤버십 '파르나스 리워즈' 가입자 25만 돌파
  • 파르나스호텔, 통합 멤버십 '파르나스 리워즈' 가입자 25만 돌파
  • (사진=파르나스호텔)[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파르나스호텔의 통합 멤버십 ‘파르나스 리워즈’ 가입자 수가 25만 명을 돌파했다. 올 1월 초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인 지 11개월여 만이다. 파르나스 리워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파르나스호텔 제주’, 서울 명동과 인사동, 동대문, 판교에서 운영 중인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등 파르나스호텔 브랜드를 아우르는 통합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해온 파르나스호텔이 각 브랜드 호텔 간 경계를 허무는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놓은 서비스다. 멤버십 회원은 가입 시 개인의 성향과 선호도에 따라 숙박형과 식음형 중 원하는 유형을 고를 수 있다. 호텔 업계에서 운영 중인 멤버십 가운데 파르나스 리워즈처럼 숙박과 식음으로 멤버십 유형을 나눈 건 파르나스호텔이 최초다.파르나스 리워즈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파르나스호텔의 5성급과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객실을 최대 49% 할인하는 ‘파르나스 윈터 페스타’ 프로모션도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로모션 기간 클래식 룸 기준 1박에 31만9000원부터, 스튜디오 타입의 주니어 스위트 룸은 43만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투숙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럭셔리 리조트형 호텔인 파르나스호텔 제주는 디럭스 룸 기준 1박에 24만9000원, 2박은 하루 23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투숙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서울 명동과 인사동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호텔은 다음달 1일부터 2월 28일까지 11만원(스탠다드 룸 기준)에 이용이 가능하다.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서울 동대문도 동일한 투숙 기간으로 스탠다드 룸을 8만 8000원 할인가에 제공한다.성남시 판교 파미어스몰과 연결돼 있어 ‘몰캉스’를 즐길 수 있는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서울 판교는 스탠다드 룸을 9만 9000원에 제공한다. 호텔 최상층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투숙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윈터 페스타 기간 중 파르나스 리워즈에 신규 가입하면 ‘웰컴 2만’ 리워즈 바우처를 경품으로 준다. 평소 신규 가입 시 제공하던 리워즈의 2배로, 가입은 파르나스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2024.12.24 I 이선우 기자
서금원·신용회복위, 내년도 '서민정책금융' 확대한다
  • 서금원·신용회복위, 내년도 '서민정책금융' 확대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2025년에는 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4년 공급목표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신용회복위는 올해 채무조정 신청자수가 19만 5000명이 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맞춤형 채무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현장 방문 후 열린 ‘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이 자리했다.서금원이 이날 정무위원들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햇살론 15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총 88만 7000건을 제공했으며 공급 금액은 5조 1037억원에 달한다.이어 올해 11월 기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의 대위변제율은 26.6%에 달한다. 햇살론15는 25.5%, 근로자햇살론도 12.8%에 달했다. 소액생게비대출의 연체율은 31%를 기록하며 작년 11.7%에 비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또 서금원은 2022년 이후 고금리·고물가 등 외부 경제적 충격에 따라 부실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출연료율 상향을 통한 재원 확보 △이용자 대상 상환 유예 △이용자 대상 분할상환 지원 △컨설팅 지원 등으로 부실률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서금원은 내년엔 올해보다 5000억원이 확대된 6조5000억원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정부의 복권기금과 일반예산, 금융회사의출연 등을 활용해 공급 가능한 최대 규모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근로자햇살론·햇살론유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2025년 종료예정인 복권기금의 출연 연장과 정부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다.서금원은 이용자들의 상환능력을 제고하고, 이자를 지원하는 등 상환부담을 완화해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이어서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채무상담 이용자수는 34만4000명이었다. 채무조정을 받은 이용자도 15만8000명에 달했으며 작년 16만8000명을 기록했던 역대급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신용회보위원회는 2025년에는 맞춤형 채무조정을 강화해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층에게는 연체 30일 이하인 경우에도 최대 15%의 원금감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채무 500만원 이하면서 연체 1년 이상인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은 채무상환유예 1년 후 상환능력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원금 100%를 감면할 계획이다.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은 이른바 ‘압류금지 통장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신용불량이 되면 개인의 금융활동이 일체 금지되는데 통장이 없으면 경제활동이 사실상 중지된다”며 “생계비 수준의 1개 통장에 대해선 압류할 수 없게 하면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최소한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김남근 의원은 “3개 이상 금융기관에 채무를 진 다중채무자의 경우, 법원의 파산·회생절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절히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4.12.24 I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 참여 결정…오늘 명단 제출”
  • 국민의힘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 참여 결정…오늘 명단 제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은 24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진행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의원들 동의를 얻어 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 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장 직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를 조사할 국정조사를 선언했고, 여야에 국정조사에 참여할 특별위원회 명단을 20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국정조사는 강제수사가 불가능하고 기소권도 없다. 하지만 증인을 소환해 증언을 받을 수 있고, 확보한 내용을 이후 특검 등에 제출하면 이를 기반으로 강제수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특위는 국회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 국민의힘 의원 7명,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 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민주당은 지난 20일 위원장에는 안규백 의원, 간사에는 한병도 의원으로 하고, 추미애·민홍철·김교흥·백혜련·김병주·김승원·민병덕·윤건영·박선원 의원이 참여하는 명단을 제출했다.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내부에서 국정조사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새어나와 참여 여부 결정이 지연됐다.하지만 이번에 특위 참여를 결정하면서 국정조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 비교섭단체 몫 특위 위원도 결정할 방침이다.
2024.12.24 I 박민 기자
법원 "카카오 김범수 보석 정당"…불구속재판 지속
  • 법원 "카카오 김범수 보석 정당"…불구속재판 지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의 보석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검찰이 항고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홍동기 조인 이봉민)는 전날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보석 인용 결정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방어권 행사를 위한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 보석 조건 등을 종합하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 원심 결정을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0월 31일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해 구속 100일만에 석방했다. 당시 법원은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보증금 3억원 납부, 소환 시 출석, 출국 및 3일 이상 여행 시 사전 신고, 증인·참고인 접촉 금지 등의 보석 조건을 부과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경쟁사인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에스엠(041510)(SM엔터) 주식을 총 553회에 걸쳐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등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아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2024.12.24 I 성주원 기자
‘기부 천사’ 신유빈, 사랑의 열매 통해 1억원 기탁
  • ‘기부 천사’ 신유빈, 사랑의 열매 통해 1억원 기탁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기부 천사’ 신유빈이 또 한 번 따뜻한 선행을 실천했다.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유빈,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사진=매니지먼트GNS 제공)24일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매니지먼트 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듯한 온기를 전해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이날 전달식은 신한금융그룹의 성금 전달식과 함께 진행됐으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유빈의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진 회장의 주선으로 이번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에 동참한 신유빈은 “우리 모두의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지만 따듯한 온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신유빈은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신유빈은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초등탁구연맹에 초등학생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비와 경기력 향상금을 지원했다. 또한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 용품을 기부했으며,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는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했다.이외에도 월드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처한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키트를 지원하고, 제주도 내 한 부모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선수의 고향인 수원시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맞춤 돌봄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에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한 의료비를 후원했다. 또한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주위 이웃을 위해 햅쌀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24 I 주미희 기자
비싸서 안가고, 불안해서 안온다…퇴로 안보이는 여행업계
  • 비싸서 안가고, 불안해서 안온다…퇴로 안보이는 여행업계
  •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보는 상황에서 고환율로 인한 내국인의 해외여행 심리가 위축되고,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치 불안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까지 더해지며 여행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라는 성수기를 앞두고 현지 비용(지상비) 증가와 여행심리 위축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업계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보는 상황에서 우리 국인들의 여행심리도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여행 비용 증가 불가피해 해외여행 심리 위축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오전 한때 1450원대를 넘어섰다. 장중 환율이 1450원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09년 3월 16일 장중 최고 1488.0원을 기록한 뒤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야간거래에서 일시적으로 1440원을 넘어선 이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고환율에 따른 항공료, 숙박비, 현지 소비 비용 등이 상승하면서 여행객의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말연초 성수기와 설 연휴를 앞둔 여행사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환율 상황은 여행업계에 단기적으로도 큰 타격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여행심리 전반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환율은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다. 개별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해야 하는 자유여행의 특성상, 환율이 오를수록 경비가 대폭 상승하기 때문이다. 고환율(1450원 기준)로 인해 1박당 150달러(약 20만 원)의 호텔 객실료는 약 2만 1165원이 추가되고, 3박 기준 약 6만 3495원이 더 비싸졌다. 왕복 300달러(약 40만 원) 수준의 동남아 항공권 역시 약 4만 2330원이 상승했다. 특히 동남아,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던 중산층 여행객들이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남아 여행을 계획했던 직장인 A씨는 “환율 때문에 항공권과 숙박비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 여행 계획을 재검토 중”이라며 “가족 여행으로 계획했지만 비용이 너무 커져 국내 여행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여행업계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대체 여행지를 찾거나 차후로 연기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예약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문제는 여행사들도 지금의 상황을 타계할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여행사의 해외여행 상품은 사전 계약을 통해 일정한 환율 기준으로 가격이 고정되어 있지만 현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지상비)은 달러로 정산되기 때문에 고환율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터파크트리플 신정호 부사장은 “패키지 상품은 사전 계약으로 환율 영향을 덜 받지만, 개별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는 자유여행은 고환율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 여행사는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한 중소 여행사는 이달 말 출발하는 두바이 단체 패키지 상품에서 1인당 10만 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했다.여행업계는 동절기 이후에도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여행심리 위축과 신규 예약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환율이 오르는 만큼 소비자들이 여행을 연기하거나 대체 여행지를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 상황이 지속되면 여행심리 위축으로 전체적인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며 “정부가 조속히 환율 안정 대책을 마련해 여행객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여행객들로 붐비는 김포공항(사진=연합뉴스)◇비상계엄 등 불안한 정치 상황은 외래객 유치에 부정적원화 가치 하락은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여행 비용을 낮춰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인한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외국인의 방한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7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7%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일부 국가에서 한국 여행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뉴질랜드는 비상계엄 발령 직후 한국 여행 경보를 4단계 중 2단계로 상향했고 탄핵안 가결 이후 1단계로 다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여전히 한국 여행에 주의를 당부하는 상황이다.특히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워 가장 큰 방한 시장 중 하나인 일본은 최근 정치적 불안정성과 고환율 여파로 한국 여행 검색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 중 일부가 대체 여행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짧은 체류와 비용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일본인들에게는 고환율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한 관광이 점차 회복되던 중국 시장도 최근 연이은 악재로 전망이 어둡다. 단체 관광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 특성상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여행 상품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게 여행업계의 분석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객 수요는 전체 방한 외국인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며 “이 시장에서 감소세가 지속되면 다른 지역에서 이를 보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여행사들은 고환율 상황 속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나투어는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하며 중저가 상품의 비중을 줄여 이익률을 높이고, 환율 변동을 감안한 가격 책정으로 추가 비용 청구를 최소화하고 있다. 다만,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상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행 업계에선 고환율로 인해 패키지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반사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에 실시간 환율이 적용되는 개별 항공권과 숙박에 비해 패키지 상품이 고환율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신 부사장은 “패키지는 사전에 계약을 맺은 가격이 적용돼 고환율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 폭이 적다”고 설명했다.정부와 여행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외교부는 각국 외교공관에 “한국의 일상은 안정적이며 여행객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공문을 발송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요국 여행사와의 협력 강화와 한국 관광의 안전성을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도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한국을 저렴한 여행지로 인식할 수 있는 국가들을 타깃으로 하는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한국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과 동시에, 환율로 인한 비용 이점이 부각될 수 있는 중동, 동남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4 I 강경록 기자
`지난해 尹동행` 유인촌, 성탄절 여의도순복음·명동성당 찾는다
  • `지난해 尹동행` 유인촌, 성탄절 여의도순복음·명동성당 찾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성탄절을 맞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동성당을 연이어 찾는다.24일 문체부 장·차관의 이번주 공지 일정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이어 낮 1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동성당을 방문해 성탄예배와 성탄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 장관은 이날 각각 성탄 예배와 미사를 마친 뒤 신자들과 성탄의 기쁨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며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이번 방문은 문화예술·체육, 관광을 비롯해 종교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주무 부처인 만큼, 종교계 현장을 찾아 민심을 둘러보고, 혼란스러운 정국에 국민 건강과 통합을 기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앞서 유 장관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24일)와 성탄절에 윤석열 대통령과 혜화동성당 및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대축일 미사와 성탄 예배에 동행했다.유 장관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취임 1년여 동안 부지런히 문화예술 및 종교 등 업계 현장을 뛰어다녔다. 16개 광역시 시도를 60회 이상 방문했고, 전국 300곳 이상의 현장 일정에 나섰다. 성탄절은 물론 석가탄신일 등의 종교 행사에도 특이 일정이 없는 한 꼭 참석해왔다.실제 그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문체부 장관 임명안 재가(10월7일) 뒤 5일여 만에 첫 업계 현장 행보로, 종교계를 찾았다. 종교계 예방 첫 일정으로 총무원 청사를 찾은 데 이어 개신교 인사들을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24 I 김미경 기자
기업은행 노조, 27일 총파업 예고…“전 지점 마비 수준”
  • 기업은행 노조, 27일 총파업 예고…“전 지점 마비 수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오는 2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시중은행 수준의 임금 인상과 함께 특별성과급 지급, 시간외수당 체불 해소 등을 요구하며 이번 파업이 전 지점 마비 수준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김형선 IBK기업은행 노조 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 기업은행 노조 조합원 약 8000명 참여하는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총파업에 참여하는 형태가 아닌 기업은행 노조가 단독으로 총파업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오는 27일 기업은행 전 지점에서 고객 서비스를 평소처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각 지점의 팀장과 지점장을 빼고 다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며 “27일 오전 10시 30분 모든 조합원이 기업은행 본점 앞에 집결해 집회를 진행한 후 정부청사까지 행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공공기관에 해당하지만, 실제 업무는 시중은행과 유사하다. 그럼에도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적용돼 시중은행 대비 약 30% 낮은 임금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이러한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 1인당 600만원 가량 체불된 시간외수당과 기본급의 250% 수준의 특별성과급도 요구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기업은행의 임금 격차는 정부의 총액인건비 제도가 원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총액인건비 제도는 공공기관의 임금과 복지를 전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라 총액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노사가 임금 및 복지에 대해 자율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여지를 축소시킨다”며 “이로 인해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단체교섭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기업은행 측도 노조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노조의 요구사항 대부분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공공기관의 임금체계 속에서 기업은행만 예외를 인정하기 어려워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기업은행 노조는 오는 27일 총파업을 진행한 후에도 정부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추가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파업이 성공하면 정부와 은행이 더 이상 핑계가 아닌 노동자의 요구사항을 실천할 방법과 대안을 찾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만약 불응 시 2차, 3차 총파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노동계는 이번 기업은행 노조의 파업이 대선 국면에서 공공부문 임금체계의 근본적인 개편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기업은행 노조 총파업에 노동계의 연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총액인건비 제도의 폐지와 함께,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단체교섭권 보장, 합리적인 임금체계와 보상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한국은행 노조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기업은행 노조의 차별 임금을 바로잡고 체불임금을 쟁취하기 위한 대정부 임단투 총파업 투쟁에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도 “공공기관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산 통제는 단체교섭권을 파괴하는 위헌이자 국제협약 위반”이라며 기업은행 노조의 파업을 지지했다.기업은행 노조는 2차, 3차 총파업이 진행될 시 다른 공공기관 노조들의 연대 파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국책금융기관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쟁의권을 얻는 금융권 노조들이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공기관 노조로 파업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12.24 I 최정훈 기자
산타 없는 원화…환율, 장중 1450원 초반대 횡보
  • 산타 없는 원화…환율, 장중 145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0원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환율은 1450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사진=AFP◇강달러+亞통화 약세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0.05원 오른 1452.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1~1454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9시 54분 기준 108.1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다만 장 초반보다는 약세가 소폭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위험을 반영하며 약세다. 이날 발표된 10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복수의 정책위원이 미국의 앞으로 정책 운영이 미국의 물가나 환율 등 금융자본시장을 통해 일본의 물가 변동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다수 위원들이 미국 경제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오후도 방향성 없는 장세연말을 앞두고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도 많지 않다. 이에 따라 환율도 달러 강세와 국내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휴일을 앞두고 특별한 재료가 없어서 오후에도 환율은 1450원 초반대 레벨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말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레벨과 한산한 장세의 얇은 호가를 이용해 외환당국이 직접개입에 나선다면 일시적 환율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작년 프랜차이즈 종사자 첫 100만명 돌파…엔데믹에 요식업 강세
  • 작년 프랜차이즈 종사자 첫 100만명 돌파…엔데믹에 요식업 강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편의점과 카페 등 프랜차이즈 업체가 늘어나며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엔데믹의 영향으로 주점과 카페는 물론 요식업종 위주 매출액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자료=통계청)24일 통계청은 ‘2023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1년 전보다 5.2% 늘어난 30만 1000개를 기록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체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종사자 역시 7.4% 늘어난 101만 2000명을 기록했다. 종사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프랜차이즈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처음이다. 종사자 수가 늘어나며 가맹점당 종사자 수도 2.0% 늘어난 3.4명이었다. 가맹점을 업종별로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편의점(18.2%)이었다. 편의점은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인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업종이다. 이어 한식(16.6%)과 커피·비알콜 음료(10.7%)가 뒤를 이었다. 커피·비알콜 음료를 취급하는 카페는 요식업과 더불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다시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업종으로 꼽힌다. 업종별로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외국식(13.6%)과 문구점(11.6%), 한식(10.3%) 순이었다. 자동차 수리(-2.3%)를 제외하면 전 업종의 가맹점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정비는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을 통해 이뤄진다”며 “여기에 정비보다는 조기 폐차를 통한 보조금 지급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소규모 프랜차이즈 브랜드 위주로 감소세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구점 업종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대형 브랜드가 아닌 무인 매장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편의점이 2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식(16.7%), 커피·비알콜 음료(12.7%)의 순이었다. 전체 프랜차이즈 종사자 10명 중 5명은 편의점이나 한식 음식점,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전년 대비 종사자 수는 자동차 수리(-7.6%)와 문구점(-4.1%), 기타(-5.3%)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늘었다. 한식(17.2%)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가장 크게 늘었고, 생맥주·기타주점(17%), 외국식(12.4%)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맹점에서 나온 매출액은 총 108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어나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매출액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재차 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5.6%)에 이어 한식(16.2%), 치킨전문점(7.5%) 순으로 전통적인 창업 인기 업종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의 영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생맥주·기타주점의 매출액은 24.7% 늘어난 3조 180억원이었다. 이어 한식(20.9%), 커피·비알콜음료(14.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외국식(14.0%), 피자·햄버거(10.7%), 치킨전문점(7.4%) 등 대부분의 요식업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문구점(-7.0%)과 기타(-2.5%) 매출액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문구점은 학령 인구의 감소 영향이 있는데다가 대형마트, 온라인 등으로 매출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편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 6092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어났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 742만원으로, 전년 대비 0.9%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전체 가맹점의 49.2%가 있었으며, 경기(8만개)와 서울(5만개), 경남(2만개) 순이었다.
2024.12.24 I 권효중 기자
조한창 "권한대행, 재판관 임명 가능…비상계엄, 사법대상"
  • 조한창 "권한대행, 재판관 임명 가능…비상계엄, 사법대상"
  • [이데일리 송승현 최연두 기자]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권한대행의 국회몫 임명은 헌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측의 주장과 달리 비상계엄은 사법대상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열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개인적 소신은 국회에서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권한대행이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 질의에 대해 “헌법 규정에 합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취지의 민병덕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9명으로 구성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아울러 ‘비상계엄(대통령의 통치행위)도 사법심사의 대상이 된다는 게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판례인데 후보자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대법원의 판례들을 존중하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조 후보자는 현재 언론보도로 나온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비상계엄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답도 했다. 조 후보자는 “언론보도에 의하면 일부 절차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비상계엄 절차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에 대해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적과 교전 중인 상태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됐던 상태 등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조 후보자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 대해 “황당한 느낌이었다”고 대답했다.한편 이날 인사청문회는 여당 불참 속에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국회 사정으로 이런 상황이 이뤄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야 국회 내 모든 정당 사이에서 국가 전반적인 사항에 관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민생이 빨리 회복되고 국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24 I 송승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