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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주목받는 미래: 이것이 혁명인 이유
  • 생성형 AI의 주목받는 미래: 이것이 혁명인 이유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금은 AI라는 키워드가 없으면 투자받기가 어려워요. 몇 년 전에 블록체인이 크게 주목받았던 시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5~6년 전, 많은 IT 스타트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했습니다. 당시 블록체인은 현재의 중앙집중형 인터넷 플랫폼에 대항할 새로운 기술로 예측됐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 의존적인 현재의 인터넷과는 달리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생성, 저장,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인터넷은 웹2.0이라 불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인터넷은 웹3.0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2020년 초 국내 거대 플랫폼 기업 CEO가 “웹3에 투자하는 이유는 방어적인 이유”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소위 ‘코인’이라 불리는 가상자산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져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고 있지만, 웹3 서비스가 결제나 조각투자 등에서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았던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그렇다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어떨까요? 웹3.0이나 메타버스보다 훨씬 파괴적이라고 생각합니다.인터넷 → 모바일 → 생성AI로 볼 수 있겠죠. 이유는 세 가지, 생성형AI가 가진 ①기술의 범용성 ② 적절한 규제 논의 ③ 기술의 혁명성 때문입니다.①기술의 범용성먼저 생성형AI 기술은 어떤 상황에서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 기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성형AI가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혁신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다르게 생각합니다. 과거에 유선 인터넷에서 무선으로 발전한 것은 통신 기술의 발전과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인 기기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은 우주로 공간이 확장되면서 위성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반면에 생성형AI 기술은 로봇 및 가상 공간(메타버스)에 적용되어 물리적 공간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술은 거대한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여 언어로 명령하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코딩하고, 작곡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창조적인 능력을 닮았죠.② 적절한 규제 논의두 번째로는 기술 발전뿐 아니라 적절한 규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정부가 웹3.0(블록체인)을 두고 국가의 통화 및 금융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무정부주의로 받아들이고, 민중이 데이터에 대한 통제 권한을 가진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제도화(규제화)하기보다는 그냥 내버려둔 측면이 컸죠.하지만, 생성형AI는 ‘가짜뉴스’ 작성 및 ‘환각’과 같은 윤리적 문제에도 각국 정부가 거부하는 기술은 아닙니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비슷한 입장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인간의 적절한 통제 아래에서 AI가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③ 기술의 혁명성 사실 마지막 이유가 가장 중요한데, 기술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혁명적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11월 30일, 불과 1년 전 오픈AI가 대화형 채팅봇인 챗GPT(ChatGPT)를 출시한 뒤, 전 세계 기술 기업 간의 AI 경쟁이 촉발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네이버, 화웨이 등은 기술 개발 경쟁을 속도전으로 전개하고 있죠.오픈AI는 6일(현지시간)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새 AI 모델인 ‘GPT-4 터보 버전’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도 알트만 CEO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최근 공개된 오픈AI의 ‘GPT-4 터보’만 해도, 수주 내 출시된다면 엄청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모델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고, 최대 3000페이지까지의 책 분량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지를 이해하고 오디오를 생성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자가 개인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이제는 개발자와 개인 사용자가 코딩 없이 자신만의 챗GPT를 만들어 블로그에 적용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GPT-4 터보’에는 사용자 정의 기능이 있어 맞춤형 챗GPT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하죠. 이전에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챗봇이 주류였지만, 이제는 일반 사용자도 GPTs를 활용해 자신만의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샘 알트먼 CEO는 “이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GPT를 만들 수 있다”며 “사용자는 대화를 시작하고, 추가 지식을 제공하며, 웹 검색, 이미지 제작,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챗GPT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통해 화장법을 알려주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구독자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개성 있는 채팅봇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오픈AI CEO인 샘 알트먼은 “코딩 없이 이러한 챗봇을 만들 수 있게 되면 모든 사람이 주체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 서버의 관여 없이 개인이 주체가 되어 데이터를 생성, 저장, 이용하는 웹3.0(블록체인)과는 방향은 다르지만, 코딩 없이도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술을 대중화하고, 민주화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MS는 오픈AI에 12조 이상의 투자를 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S는 오픈AI가 세상을 놀라게 한 ‘챗GPT’를 출시하기 3년 전인 2019년 1차 투자를 진행했죠.그런 MS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연례 컨퍼런스 ‘이그나이트 2023’을 엽니다. 더 긴밀해진 오픈AI와의 협력과 MS 365 코파일럿 등의 신제품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11.12 I 김현아 기자
내 블로그에 나만의 챗GPT를…‘GPT-4 터보’ 신기능은?
  • 내 블로그에 나만의 챗GPT를…‘GPT-4 터보’ 신기능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픈AI 데브데이 발표 연사로 나선 샘 알트먼 오픈AI CEO.일반 이용자도 가능한 맞춤형 챗GPT 기능. 이날 공개된 ‘GPTs’는 로우코드 기반으로 일반 사용자도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다.오픈AI가 생성형AI 생태계를 확장했다. 새 모델인 ‘GPT-4 터보’를 선보였는데, 이전 모델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다.이 모델을 사용하면 개발자와 개인 사용자는 코딩 없이 자신만의 챗GPT를 만들어 자신의 블로그에 넣을 수 있으며, 이를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해 돈을 벌 수도 있다.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6일(현지시간) ‘오픈AI 데브데이’라는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 AI 모델인 ‘GPT-4 터보 버전’을 소개했다.①2023년 4월까지 수집한 데이터로 학습‘GPT-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최근 상황에 맞는 답변이 가능하다. 반면 ‘GPT-4’는 2020년 8월에 기본 학습을 마쳤다.이에 따라 GPT-4는 지난해 2월 슈퍼볼 우승자를 모르지만, GPT-4 터보는 알고 있다. ②한 번에 책 한권, 최대 300페이지까지 처리‘GPT-4 터보’는 한 번에 더 많은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다. 기존 모델은 8,000 토큰에 영어 기준으로 한 번에 3000 단어까지만 인식했으나, 이번 모델은 최대 12만8000개의 토큰(과금 기준이 되는 최소 단어수)을 지원해 질문당 최대 300페이지 까지 입력할 수 있다. 책 한권 분량을 몇초 만에 이해할 수 있는 셈이다. ③이미지 이해하고 오디오 생성‘GPT-4 터보’는 이미지를 이해하고 오디오를 생성하는 등 새로운 모달리티를 지원한다.이미지 생성도구 ‘달리-3’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다. 사용자는 여섯 종류의 음성 중에서 원하는 음성을 선택하면 된다. 현재 이 모델은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됐다. 샘 알트먼 CEO는 “몇 주 내 GPT-4 터보를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④모델 사용료 인하오픈AI는 모델 사용료를 낮췄다. ‘GPT-4 터보’의 입력 토큰은 0.01달러, 출력 토큰은 0.03달러로 기존 모델에 비해 더 저렴하게 제공된다. 이로써 기업과 개발자는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면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GPT-4 터보의 입력 토큰은 0.01달러”라며 “GPT-4보다 3배 저렴하고 출력 토큰은 0.03달러로 2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⑤AI 개발 도구 통합오픈AI는 AI 이용 및 개발을 위한 도구를 통합해 사용자가 여러 앱과 웹사이트를 접속할 필요 없이 한 화면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개발자는 챗GPT 한 화면에서 ‘달리-3’를 통한 이미지 생성부터 검색, 데이터 분석, 문서 업로드, PDF 검색까지 할 수 있다. ⑥이용자 맞춤형 챗GPT 생성누구나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GPT-4’에는 개발자가 사용자 정의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기업 데이터를 챗봇에 넣어 학습해 사용하는 기업고객만 맞춤형 챗GPT가 가능했지만, 이번에 GPTs로 쉽게 맞춤형 챗GPT를 구축할 수 있다. ‘GPTs’는 로우코드 기반으로 일반 사용자도 쉽게 챗GPT를 입맛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다.샘 알트먼 CEO는 “이젠 코딩 없이도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GPT를 만들 수 있다”면서 “사용자는 자유롭게 대화를 시작하고, 추가 지식을 제공하고, 웹 검색, 이미지 제작, 데이터 분석 등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챗GPT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개인 블로그에서도 나만의 AI 챗봇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⑦GPT스토어에 맞춤형 챗GPT 입점 이를 GPT 스토어에 등록하여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맞춤형 챗GPT를 GPT 스토어에 등록하고 다른 사용자의 챗GPT를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에서다.이밖에도 ‘GPT-4 터보’에는 비전(Vision)이 포함되어 이미지를 처리하고 캡션 생성, 이미지 세부 분석, 그림이 포함된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도 알트만 CEO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사람들이 코딩 없이 이러한 챗봇을 구축할 수 있게 하면 접근성이 향상되고 모든 사람들이 주체가 된다”고 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오픈AI가 마법 같은 것을 구축했으며, 궁극적으로 오픈AI와 파트너십은 AI의 혜택을 모든 사람에게 널리 전파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1.07 I 김현아 기자
과기정통부 "AI 정상회의서 다수 정책공조 약속…韓 위상 재확인"
  • 과기정통부 "AI 정상회의서 다수 정책공조 약속…韓 위상 재확인"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달 열린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초거대 AI 강국으로서 대한민국 위상을 국제사회에 재확인했다”고 자평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7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AI 안전성 정상회의 성과를 발표했다. AI 안전성 정상회의는 AI의 잠재적 혜택을 전 세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 인류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열렸다. 지난 1~2일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첫 회의가 개최됐다.지난 2일 열린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 리시 수낙 총리,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10개국 정상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2일 열린 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G7, 호주, 싱가포르 등 28개국 AI 담당 장관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샘 알트만 오픈AI CEO 등 주요 디지털 기업 대표, 요수아 벤지오, 스튜어트 러셀 등 석학 등 총 140여명이 참석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차기 정상회의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장관회의 세션의 기조발언, 마무리발언 등을 담당하며, 초거대 AI 강국으로서 위상을 국제사회에 재확인시켰다고 소개했다. 6개월 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니 정상회의인 차기 정상회의는 1차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를 중간 점검하고 2차 정상회의 의제 설정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회의 중반 이후 많은 국가로부터 면담 요청이 쇄도해 “한국이 국제규범 형성 및 거버넌스 구축에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 “적극적으로 추가 의제를 발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 장관은 AI의 막대한 전력소요 및 탄소배출에 대응한 저전력·저에너지 AI 반도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미·유럽연합(EU)·영국 등 주요국의 AI 거버넌스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사회에 우리의 디지털 권리장전 등 정책 소개와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수낙 총리와 미국 해리스 부통령은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각 자국 내에 AI 안전 연구소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EU는 다음 달 초 AI 법안 제정을 목표로 협의를 추진 중인 사실을 공유했다. 특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AI·디지털 시대가 나아갈 방향으로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라는 다섯 가지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정상들에 공유했다. 또 한국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UN 내 국제기구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아울러 EU, 영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UN, 앨런튜링 연구소 등과 면담을 진행해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우리나라의 AI 규범 정책이 산업의 성장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필요 최소한의 규제를 신설하고자 하는 입장임을 공유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의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그밖에 스위스를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관련 지지를 요청했으며 세계 최고 AI 연구소로 불리는 앨런튜링 연구소를 방문해 국제 공동연구 등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이종호 장관은 “글로벌 AI 논의를 주도하는 대표 인사들이 모이는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기정통부는 AI 정책 주무부처로서 6개월 후 개최될 미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온 AI 안전 테스트 프레임워크 구축, AI 안전연구소 신설 등 새로운 의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민간과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책을 마련해 나가고 대한민국이 영국과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국제사회 AI 규범 논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7 I 한광범 기자
중기부 “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 찾습니다”
  • 중기부 “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 또는 예비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지난 6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중기부는 AI 관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오는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오픈AI와 협업 행사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 행사를 통해 협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발한 후 내년 미국 행사에서 해당 스타트업과 최종 협업 여부를 결정한다. 매칭데이에서 선정된 14개사에는 내년 상반기 미국 오픈AI 본사 방문 기회와 오픈AI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 등이 제공된다. 오픈AI가 주관하는 본선 평가에도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중기부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를 초청해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영 장관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간담회 이후 중기부와 오픈AI는 수차례 협의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예선과 본선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협업 프로그램은 오픈AI가 개발한 AI 서비스의 API나 플러그인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등을 제안하는 ‘API 활용 분야’와 AI 반도체, 로봇 등 신산업 기술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를 제안하는 ‘협업 분야’로 구분된다.API 활용 분야의 경우 개발자를 비롯해 예비 창업자와 AI 관련 스타트업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반면 협업 분야는 AI 관련 스타트업만 신청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오는 11월 3일부터 17일까지다.중기부는 서면평가를 통해 API 활용 분야 20개사와 협업 분야 20개사 등 총 40개사를 1차로 선발한다. 이어 12월 13일에 OpenAI 임원이 참여한 대면평가를 통해 미국 본선 행사에 진출할 API 활용 분야 7개사, 협업 분야 7개사 등 총 14개사을 선정할 계획이다.중기부는 이번 행사에 대한 (예비)스타트업의 이해도 및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 3일 오전 9시부터 오픈AI 임원이 직접 참여해 오픈AI의 AI 관련 정책, 한국 AI 관련 스타트업과의 협업 희망 분야 등을 설명하는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중기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6월 간담회 이후 많은 노력 끝에 오픈AI와 국내 스타트업간 협업을 위한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중기부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AI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해당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1 I 김경은 기자
챗GPT 올트먼이 만든 ‘월드코인’ 상장…30% 상승
  • 챗GPT 올트먼이 만든 ‘월드코인’ 상장…30%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공동 창립한 ‘월드코인’이 정식 출시된 후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엑스, 빗썸, 코빗 등 국내외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다. 올트먼 대표 후광에 힘입어 상장 첫 날 시초가 대비 30% 이상 뛴 가격을 유지 중이다.25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 기준) 월드코인은 2.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 오후 5시 경 첫 거래가 시작되면서 형성된 시초가 1.7달러에서 3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상장 직후에는 3.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지난 6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는 빗썸과 코빗이 월드코인을 상장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빗썸에선 한때 7000원까지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글로벌 평균 수준인 2800원을 유지하고 있다.월드코인은 올트먼이 독일 출신 알렉스 블라니아와 2019년 공동 창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범용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면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보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다. 홍채인식을 통해 인간임을 증명하면 디지털신분증명인 월드ID가 발급되고, 매주 월드코인 1개가 지급된는 구조다.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범용AI(AGI)가 등장하면, AI가 제공하는 혜택과 생성한 부를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질 것으로 보고 월드코인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올트먼은 월드코인 출시 직후 트위터 통해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목표는 인간성 증명(proof of personhood)을 통해 글로벌 금융 및 신분증명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일은 AI 시대에 특히 중요하며, 월드코인이 미래 AI 시스템의 접근권한, 혜택,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한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 하락해 2만9000달러까지 밀려났다. 미국 금융당국이 자오창평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의 자전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23.07.25 I 임유경 기자
오픈AI냐, 독자 생태계냐…올트먼 방한에 고민 커진 韓
  • 오픈AI냐, 독자 생태계냐…올트먼 방한에 고민 커진 韓
  • [이데일리 김국배 함정선 김영환 기자]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한에서 한국과 협력 의지를 드러내면서 국내 인공지능(AI)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오픈AI와 경쟁해야 하는 한국 AI의 독자 생태계 조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지난 9일 방한한 올트먼 CEO는 중소벤처기업부·소프트뱅크벤처스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이튿날 ‘월드코인’ 밋업 행사 참여를 끝으로 짧은 방한 일정을 마쳤다. 올트먼 CEO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기업 초거대 AI 성과 관심 쏠려이번 방한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반도체’다. 올트먼 CEO는 첫날 중기부와 간담회에서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더 많은 기업을 탐방하고, 반도체 칩 개발을 함께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과 만나서도 한국이 특화할 분야에 대해 “반도체”라고 했을 정도다.이렇듯 올트먼 CEO가 반도체를 콕 집어 언급하면서, 상용화 초기 단계인 국내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사이에선 고무적인 반응이 나온다. 일각에선 벌써 투자·제휴 등 협력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선 AI 반도체 경쟁력을 과소평가하거나 어차피 시장은 정부밖에 없을 것이라고 폄하하던 시각이 있었다”며 “오픈AI와 협력한다면 한국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은 “오픈AI 측에서 오픈AI를 위한 칩을 만드는 회사를 소개해달라고 했다”며 “한국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반도체 생태계가 있어 AI 칩 스타트업이 나오고 인재와 기술,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오픈AI가 한국어 토큰(과금 기준이 되는 최소 단어 수) 문제를 개선 중이라고 밝힌 것도 챗GPT API를 활용하는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이 많은 국내에서 생태계를 계속 확장하겠다는 조치로 읽힌다. 현재는 한국어 서비스 시 영어에 비해 비용 부담이 큰 구조다. 그렉 브록만 공동창업자는 “지금까진 영어(서비스)에 먼저 집중해야 했다”면서 “내부적으로 한국어 등 외국어 토큰 문제를 개선하고 있어 향후 모델에선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부에선 오픈AI의 발빠른 생태계 확장을 두고 기술 종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한편에선 자체 초거대 AI를 가진 한국 AI의 독자 생태계도 더 빠르게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챗GPT에 자체 서비스를 결합해 내놓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국내에선 AI 기술 종속 우려가 있는 데다 기업들이 내부 정보 유출 문제를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네이버와 AI반도체 부문에서 제휴하면서 삼성반도체 등 기업 내부에서 쓸 초거대AI 공동 개발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픈AI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픈AI와 협력하면서도 자사 제품에 AI를 빠르게 적용하며 별도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이렇기에 자체 초거대 AI 개발에 뛰어든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향후 성과에 관심이 더 쏠릴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르면 7월 말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할 계획이며, 카카오도 하반기 ‘KoGPT 2.0’를 내놓는다. 네이버는 비영어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도 노린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중기부-오픈AI 상생 프로그램 타진오픈AI 방한을 계기로 중기부와 구글이 하고 있는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 ‘창구’ 같은 지원 프로그램이 새롭게 나올지도 관심이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과 구글플레이(앱마켓)의 앞글자를 따온 것으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5년째를 맞고 있다. 중기부는 오픈AI 측에 이런 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한 상태다. 오픈AI 측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개발자를 위한 워크숍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다 긴 버전으로 확대해서 논의해보자”고 화답했다고 한다. 스타트업 펀드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전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인 올트먼 CEO는 한국을 떠나 향후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중국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AI 위험을 줄이려면 중국과 미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올트먼은 이날 중국 베이징 AI 아카데미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시스템의 등장으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최고의 AI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발전된 AI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는 어려움을 고려하면 전 세계 최고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AI 연구원들이 여기에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전 세계적으로 AI의 위험성이 커지는 가운데 AI 규제 논의에서 중국이 미국과 협력해 AI 규제를 위한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중국은 챗GPT를 차단한 국가 중 하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트먼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억제하려고 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이날 콘퍼런스에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와 바이두를 포함해 중국 대학,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올트먼은 한국을 방문해서도 AI 규제에 대해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AI 규제 국제 협력 논의에 한국도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3.06.11 I 김국배 기자
샘 올트먼 "AI 위험 줄이려면 美中 협력해야"
  • 샘 올트먼 "AI 위험 줄이려면 美中 협력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규제를 위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베이징 AI 아카데미 주최로 열린 AI 콘퍼런스 화상 연설을 통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시스템의 등장으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중국은 세계 최고의 AI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발전된 AI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는 어려움을 고려하면 전 세계 최고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AI 연구원들이 여기에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오픈AI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챗GPT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중국은 챗GPT를 차단한 국가 중 하나다. 올트먼의 이번 언급은 미국이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억제하려고 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WSJ은 전했다.앞서 올트먼은 지난 9일 한국을 방문해 AI 규제에 대해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AI 규제 국제 협력 논의에 한국도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렉 브록만 공동창업자는 “다만 리스크를 줄이려 혁신을 저해하는 식의 규제가 이뤄져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2023.06.11 I 김국배 기자
챗GPT 창업자, 17개국 투어에서 원했던 것은?
  • 챗GPT 창업자, 17개국 투어에서 원했던 것은?[궁금한AI]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17개국 17개 도시를 돌며 ‘AI월드투어’ 중인 그의 이번 주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 서울이었죠. 9일 하루 올트먼 대표는 한국에서 3개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오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스타트업과 간담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1000여명을 모아 대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올트먼 대표의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네요. 올트먼 대표는 애초 이번 17개국 투어를 계획할 때만 해도 개발자들만 만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합니다. 헌데 이제는 외교사절단으로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언급하더군요. 그가 방문한 국가에서 대통령부터 총리, 정부부처의 관계자들과 빠짐 없이 면담했던 것을 고려하면 정확한 평가인듯 합니다. 그는 17개국에서 공통으로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한국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한편에서는 그가 이처럼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외치는 것을 불편하게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미 성큼 앞서 나간 오픈AI가 후발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규제를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을 타깃해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올트먼 대표가 ‘외교사절단’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을 보면 아예 틀린 분석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올트먼 대표가 17개국을 투어한 이유가 규제의 필요성만을 강조하기 위해서만은 아닐 겁니다. AI 규제에서 가장 앞서가는 유럽에서 유럽연합(EU)이 내놓은 ‘AI법안’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며 유럽에서 철수할 의사를 내비쳤다가 번복하는 해프닝까지 벌인 것을 보면 말입니다. 각국의 방문에서 올트먼 대표도 얻어야 할 것이 있지 않을까요. 아마 한국에서 올트먼 대표는 ‘반도체’가 아닌가 합니다. 오전 중소벤처부와의 간담회에서도, 오후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올트먼 대표는 반도체, 칩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올트먼 대표는 한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도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을 미국에 초대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특히 칩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을 만나서는 “한국의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AI를 활성화하려면 시스템 반도체 생산을 늘려라”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AI 개발에 핵심이 반도체이기 때문이죠. AI 개발이 ‘쩐의 전쟁’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반도체 가격 때문이기도 하고요. 올트먼 대표는 “한국 기업을 탐방하고, 칩 개발을 함께 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소벤처부에 따르면 오픈AI 측이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 소개를 부탁하기도 했다네요. 과연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오픈AI의 투자 또는 제휴 소식이 곧 들려올까요.
2023.06.10 I 함정선 기자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AI의 콘텐츠 활용, 원작자에 보상 돌아가야"
  • [일문일답]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AI의 콘텐츠 활용, 원작자에 보상 돌아가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9일 방한해 “한국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있고 이는 훌륭한 자산”이라며 “오픈AI는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날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샘 올트먼 CEO와 그렉 브록만 공동 창업자를 초청해 AI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올트먼 CEO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훌륭하다고 알고 있고,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그는 “더 많은 스타트업을 탐방하고, 전용 반도체 칩 개발 등 협력을 가속하고 싶다”고도 했다. 올트먼 CEO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트먼 CEO는 “AI 규제 국제 협력에 논의에 한국도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지도자적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AI 관련 국내 스타트업들도 참석해 AI 기술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하는 일문일답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AI가 예술 등 인간의 지적 노동 영역까지 침해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샘 올트먼) 반대가 되길 희망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기술과 함께 진화한 크리에이터가 이 기술을 통해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BTS 스타일의 노래를 만들면 BTS가 혜택을 받아야 한다. 콘텐츠 소유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 어떤 방식이 될지 현재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AI 규제가 강화될 경우 선발 주자는 유리하고, 후발 주자는 진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그렉 브록만) 이 시장의 초기 진입자로서 우리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후발 주자들을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니다. 지금 우리는 이 기술의 초기 단계에 있다. 오늘날의 리스크를 다루되, 혁신을 줄이는 방법으로 규제가 이뤄져선 안 된다. 오픈AI 같은 기업은 더 책임성을 가져야 하고, 정부와 사회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AI 규제 방향에 대한 의견은.△(브록만) 기술의 활용 사례에 중점을 두고 규제해야 한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모습이 달라지지만, 활용 사례는 다르다. 각각의 분야마다 규제가 달라야 할 것이다.-챗GPT 사용 시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토큰 수가 과다하게 늘어난다(비용이 늘어난다는 의미). 개선 계획 없나.△(브록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어에 먼저 초점을 맞춰왔고, 지금은 내부적으로 외국어 토큰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향후 모델에선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환각 문제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브록만)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부분이고 정답은 없다. 100가지의 개선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했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많은 회사들이 자사 시스템에 챗GPT를 연동하고 싶어 하지만, 금융권 같은 곳은 모든 데이터를 주기 어렵다. 온프레미스(구축형)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 있나△(브록만) 로그인을 하지 않고 데이터 훈련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용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대기업을 위한 제품이다.-젊은 세대가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 우리가 가르쳐야 할 기술이 있을까.△(브록만) 기술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창업 선배로서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올트먼) 스타트업을 좋아하고, 창업하는 것은 반갑다. 한국은 인재가 많고, 창업가 정신도 우수하다. AI처럼 파괴적인 기술은 흔하지 않다. 향후 몇 년간은 인터넷 개발 이래로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트업을 하려면 지금이 적기다.
2023.06.09 I 김국배 기자
샘 올트먼 “韓스타트업 투자 원해”…오픈AI 전용 반도체 개발 모색(종합)
  • 샘 올트먼 “韓스타트업 투자 원해”…오픈AI 전용 반도체 개발 모색(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공동 협력 의사를 드러냈다.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높이 평가하고 오픈AI 전용 반도체 칩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오픈AI와 K-스타트업 밋업’ 행사에 참석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하는 곳을 만나고 싶고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오픈AI 측은 특히 한국이 반도체 생태계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도체를 연구하는 인재들이 많고 기술 노하우도 갖추고 있어 오픈AI가 바라는 AI반도체 칩 개발에 관심이 큰 상황이다.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오픈AI는 한국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굉장히 훌륭한 반도체 에코 시스템이 있어 AI 반도체 칩 회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오픈AI를 위한 칩을 만들 수 있는 회사를 소개해 줄 수 있는지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중기부는 이와 관련해 오픈AI 측에 글로벌 컴퍼니 협력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고 올트먼 대표는 “한국에 강점을 가진 AI 스타트업이 많다”라며 “오픈AI 전용 칩을 함께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현재 중기부는 구글플레이와 함께 ‘창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앞글자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정부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구글플레이가 성장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AI와 한국 스타트업의 연계를 꾀하는 것이다.올트먼 대표는 “딥테크 기업에 열의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스타트업이 훌륭하다고 알고 있고, 많은 기업을 탐방하고 칩 개발을 함께 하고 싶다”고도 했다. 딥테크 기업은 기업가치 10억 달러(1조2000억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일컫는다.오픈AI는 한국 스타트업과의 교류 가능성을 적극 열어놨다. 올트먼 대표는 “와이콤비네이터를 운영할 당시 한국 기업을 많이 지원했다”라며 “(오늘 행사에) 우리 임원들도 와 있는데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와서 협력하면 매우 좋을 것이다. 저도 초대하고 싶고 많이 만나고 싶다”라며 “이 협력이 우리 경쟁 사회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사진 왼쪽부터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중기부)더욱이 오픈AI는 한국과 인연이 있어 이번 방한이 주목된다. 그렉 브록만 공동창업자의 부인 안나가 한국계이고 조앤 장 프로덕트 매니저도 한국계다. 장 매니저는 오픈AI에서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E’ 제품 리더를 맡고 있다.임 실장은 “(오픈AI가) 한국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있는 거 같아서 앞으로 업무를 같이 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록만 창업자는 2006년 이후 두번째 한국 방문에 나섰다.올트먼 대표와 브록만 창업자는 “사용량 측면에서 한국이 챗GPT 사용국가 중 최고”라며 “특이하게 오늘 행사에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한국이 기술적 진보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올트먼 대표는 한국 정부의 역할에도 주목했다. 한국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도자(리더)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제적인 협력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한국도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지도자적 역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AI가 급속히 발전할 것이고 내일 개발되는 시스템, 나아가 2030년에 개발되는 시스템이 다가올텐데 그런 시스템은 규제가 필요하다”라며 “한국도 글로벌한 대화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사진=중기부)국내에 오픈AI 사무소를 개소할 가능성도 타진했다. 올트먼 대표는 “(오픈AI 사무소를) 일본에는 아직 개소하기 전이고 협력 중인데 한국에도 개소하고 싶다”며 “한국이 파트너십을 만들도록 지원하고 싶고 한국을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
2023.06.09 I 김영환 기자
오픈AI “한국, 챗GPT 사용량 세계 최고 수준”
  • 오픈AI “한국, 챗GPT 사용량 세계 최고 수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자사의 생성형 AI 기술인 대형 언어 모델(LLM) 챗GPT의 한국 내 사용량이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오픈AI와 K-스타트업 밋업’ 행사에 참석한 올트먼 대표와 그렉 브록만 공동창업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오찬에서 “사용량 측면에서 한국이 챗GPT 사용국가 중 최고 정도다. 오늘 행사에서도 얼마나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고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전했다. 임 실장에 따르면 올트먼 대표와 브록만 창업자는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데 특이하게 오늘 행사에 사람들이 많이 온 게 한국이 기술적 진보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오픈AI 측은 한국이 반도체 생태계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도체를 연구하는 인재들이 많고 기술 노하우도 있어서 오픈AI가 바라는 AI반도체 칩 개발에 관심을 표명했다.중기부는 이와 관련해 오픈AI 측에 글로벌 컴퍼니 협력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고 올트먼 대표는 “한국에 강점을 가진 AI 스타트업이 많다”라며 “오픈AI 전용 칩을 함께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오픈AI의 이번 방한에서는 브록만 창업자가 연단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이전 다른 국가 방문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올트먼 대표에게만 쏠렸던 것과 대별되는 점이다.임 실장은 “부인이 한국계니까 같이 온 것 같다”라며 “한국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있는 거 같아서 앞으로 업무를 같이 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록만 창업자의 아내 안나는 한국계로 알려져 있다. 브록만 창업자는 2006년 이후 이번이 두번째 한국 방문이다.올트먼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과의 교류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와이콤비네이터를 운영할 당시 한국 기업을 많이 지원했다”라며 “전세계적으로 딥테크를 더 많이 보고 싶고 대화하고 싶다. 특히 우리 임원들도 와 있는데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2023.06.09 I 김영환 기자
샘 올트먼 "AI가 BTS 스타일 노래 만들었다면, BTS가 수혜 얻어야"
  • 샘 올트먼 "AI가 BTS 스타일 노래 만들었다면, BTS가 수혜 얻어야"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진화하면 크리에이터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AI가 BTS 스타일의 노래를 만든다면, BTS도 수혜를 받아야 한다.”9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 기술로 예술 등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 침해된다’는 지적에 대해 “반대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AI가 인간이 생산한 콘텐츠를 활용한다면, 원작자에게도 마땅한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샘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기업벤처부와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 사회는 지식재산권법이나, AI 기술이 어떻게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지형을 바꾸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AI 창작물’을 법적으로 보호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커뮤니티와 함께 AI로 인한 기회와 영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렉 브록만 공동 창업자는 “기술이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향으로만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크리에이터 입장에선 AI가 없을 땐 보지 못했던 현상들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샘 올트먼 CEO는 이날 “스타트업을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도 했다. 그는 “인터넷이 개발된 이후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라며 “AI 같은 파괴적 기술은 흔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놀라운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6.09 I 김국배 기자
샘 올트먼 대표 "韓 스타트업 투자 원해…칩 공동개발도 고려"
  • 샘 올트먼 대표 "韓 스타트업 투자 원해…칩 공동개발도 고려"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비롯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특히 올트먼 대표는 국내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오픈AI와 K-스타트업 밋업’ 행사에 참석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하는 곳을 만나고 싶고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올트먼 대표는 “딥테크 기업에 열의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스타트업이 훌륭하다고 알고 있고, 많은 기업을 탐방하고 칩 개발을 함께 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딥테크 기업은 기업가치 10억 달러(1조2000억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일컫는다. 올트먼 대표는 특히 국내 반도체 생태계 시스템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오픈AI는 반도체 인재와 기술, 노하우를 갖춘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며 “공동개발 등을 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살펴보자는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6.09 I 함정선 기자
오픈AI "AI, 기술 아닌 적용 사례 규제해야"
  • 오픈AI "AI, 기술 아닌 적용 사례 규제해야"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는 9일 “인공지능(AI)은 적용 사례(use case)에 기반해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방한한 그렉 브록만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AI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며 “AI 기술을 규제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정부가 잘못된 규제로 혁신적 도전을 가로막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영 장관과 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렉 브록만 공동 창업자의 아내는 한국계로,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브록만 공동 창업자는 “AI 규제는 각각의 분야마다 달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도 여러 적용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적용 사례를 이해하고, 사례에 중점을 둔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법률, 헬스케어 같은 위험성이 큰 분야에선 실제로 기술이 어떻게 쓰이는지 디테일한 부분을 봐야 한다”고 했다. AI를 개발하는 이들은 이런 규제 환경에서 ‘작게’ 시작해보고 어떤 문제가 있을지 보며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얘기다.바람직한 AI 규제 모델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AI 규제 프레임워크는 전세계적으로 기준도, 참고할만한 법규도 없다”며 “다만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있고, 현재 수준에서 규제할 것인지, 특정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규제 등도 보고 있다”고 했다.그는 또 “전세계를 돌며 규제 당국과 만나보니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갖고 있더라”라며 “규제를 만들더라도 AI의 장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관점이 있었다”고 했다.AI 챗봇 ‘챗GPT’를 개발해 AI 붐을 일으킨 오픈AI는 최근 역설적으로 AI 규제를 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선발주자인 오픈AI가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막으려는 ‘AI 사다리 걷어차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그록만은 “저희도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리스크를 줄여려 혁신을 저해하는 식의 규제가 이뤄져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오픈AI 같은 기업이 더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 AI 개발자 등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창업자, 대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픈AI를 창업하기 전까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대표였던 올트먼 CEO는 “지금이 스타트업 창업의 적기”라며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2023.06.09 I 김국배 기자
셀바스AI, 중기부 초청 밋업 행사 참가…오픈AI 대표 방한
  • 셀바스AI, 중기부 초청 밋업 행사 참가…오픈AI 대표 방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샘 알트만 초청 밋업(Meetup) 행사’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오픈AI 대표 및 주요 임원이 9일 방한 및 참여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오픈AI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지 관심이 쏠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챗(Chat)GPT 등 초거대 AI를 융합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셀바스AI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은 생산성 극대화 및 인터페이스의 혁신을 위한 필수 AI 기술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의 높은 인식률을 바탕으로 성우 수준의 자연스러운 AI 목소리를 생성하는 고품질 음성합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윤승현 셀바스AI 부사장은 “챗GPT 등장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GPT를 융합한 서비스들을 개발 중“이라며 ”챗GPT를 융합한 교육, 로봇, 드론, 메타버스 등 다양한 서비스의 경우 음성인식을 통한 대화형 인터페이스 혁신을 요구하고 있어 우리가 가진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 음성지능에 대한 연동이 필수적이게 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이미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언어, 음성을 통한 정보 습득을 선호하면서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각종 AI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3.06.08 I 김응태 기자
셀바스AI, 챗GPT 아버지 만난다
  • 셀바스AI, 챗GPT 아버지 만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가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샘 올트먼 대표와 만난다. 셀바스AI는 8일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진행되는 샘 알트만 대표 초청 밋업(Meetup)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기부 초청으로 오픈AI 대표 및 주요 임원이 9일 방한할 예정이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샘 올트먼. (사진=AFP)셀바스AI 관계자는 “셀바스AI는 국내 인공지능 시장에서 유일하게 사업화, 제품화를 통해 실적을 내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픈 AI와의 만남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챗 GPT 등 초거대 AI를 융합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셀바스AI의 음성 인식, 음성 합성은 필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플이 9년 만에 새롭게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도 음성과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조작하듯이, 음성 인식을 통한 입력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셀바스AI의 음성 인식은 우수한 인식률을 보이고 있다. 성우 수준의 자연스러운 AI 목소리를 생성하는 고품질 음성 합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셀바스AI 윤승현 부사장은 “챗GPT 등장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GPT를 융합한 서비스들을 개발 중”이라며 “음성 인식, 음성 합성 등 음성 지능에 대한 연동이 필수가 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부사장은 “이미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언어, 음성을 통한 정보 습득을 선호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각종 AI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08 I 최훈길 기자
구글 챗봇 바드가 한국어 꽂힌 이유는 GPU 무료 때문?
  • 구글 챗봇 바드가 한국어 꽂힌 이유는 GPU 무료 때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5월10일(현지시간)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초거대(Large Language Model)AI’를 개발한 나라다. 2020년 6월 오픈AI가 175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진 GPT-3를 내놨고, 2021년 5월 화웨이가 2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판구(Pan-Gu)를, 2021년 11월 네이버가 2040억개 파라미터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다. 구글은 이보다 늦다.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세계 180개국에서 출시하면서, 영어를 제외한 언어로 한국어와 일본어만 우선 지원해 이유가 궁금하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구글클라우드 사옥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는)기존 언어와 매우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기술 채택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다. 이 두 시장에 (진출을) 확대하는 건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피차이 CEO의 언급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덜한 한국을 ‘바드’ 고도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말로 들린다. 그런데, 한국어를 우선 지원하는 이유는 다른 것도 있을 것이라는 게 국내 IT 기업들 얘기다.왜냐면,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경우 초거대(Large Language Model)AI를 학습시키는데 사용한 인터넷 데이터 중 영어가 60%라면 한국어는 0.6%에 불과했고, 학습 비중은 영어는 92.7%, 한국어는 0.0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2020년 출시된, GPT-3기준이나, 같은 미국업체인 오픈AI와 구글이 크게 다를 것이란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구글 ‘바드’는 왜 한국어에 꽂혔을까. IT 전문가들은 ① 초거대AI 자체 개발하는 한국서 검색 1위를 노리고 ②K-한류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한국어에 대한 흥미 ③시차 차이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효율적 사용(추가 비용 불필요)때문이 아닐 까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검색 시장의 강자 구글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를 빼고,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검색엔진 점유율 1위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하락추세임에도 네이버에 밀린다. 올해 4월 30일 기준 네이버 55.99%, 구글 34.03%(인터넷트렌드)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과 함께 초거대(Large Language Model)AI모델을 자체 개발 중인 유일한 나라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각국을 돌면서 AI를 규제해 달라고 하는 것도 후발 주자들을 의식한 것이라는 게 IT 전문가들 얘기다.한국어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은 피차이 CEO의 언급과 유사하다. “기존 언어와 매우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도움 된다”는 그의 언급과, 한국어 우선 서비스로 한국어 데이터를 모아 학문적인 관심사를 해결하겠다는 시도는 연결지을 만하다.그런데,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초거대AI를 돌리기 위해 들어가는 막대한 그래픽장치(GPU·AI반도체, AI가속기)때문이 아닌가 한다.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미국과 13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 낮과 밤이 바뀌어 구글이 바드 서비스를 위해 구입한 어마어마한 양의 GPU를 밤에 놀리지 않고 그대로 한국과 일본 서비스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IT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AI 열풍을 타고 얼마 전 엔비디아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바드’나 ‘챗GPT’ 같은 서비스를 하려면 굉장히 많은 양의 GPU가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바드가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해 이들 국가에서 서비스를 강화하면, GPU를 새로 사지 않아도 된다. 무료 배송이 가능한 셈”이라고 말했다.
2023.06.02 I 김현아 기자
"AI의 미래는"…소프트뱅크벤처스, 오픈AI와 대담 행사 주최
  • [마켓인]"AI의 미래는"…소프트뱅크벤처스, 오픈AI와 대담 행사 주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기술 기업이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함께 내달 9일 방한하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와의 대담 행사를 공동 주최 한다고 30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조경현 뉴욕대 교수. (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오픈AI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함께 주최하고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담 행사는 국내 인공지능 개발자와 연구원 등 업계 종사자 뿐 아니라 기업인, 창업자 및 대학생 등 AI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오는 31일부터 참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오픈 AI 대표인 샘 알트만과 함께 AI 자연어 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가 대담을 진행한다. 이들은 대담을 통해 오픈AI의 미션을 공유하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다양한 혁신과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대담 과정에서 청중들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챗GPT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1억명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챗GPT 개발소스(플러그인, API)를 공개한 바 있다. 현재 이를 활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며 폭넓은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오픈AI와 국내 AI 산업 관계자들이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30 I 김연지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중기부 초청으로 9일 방한
  •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중기부 초청으로 9일 방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GPT를 출시한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대표가 방한한다.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샘 올트먼(사진=AFP)중소벤처기업부는 샘 올트먼 대표을 한국으로 초청해 9일 오전 국내 스타트업과의 간담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기부는 “이번 초청은 AI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오픈AI와 국내 스타트업간의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을 제고하고 AI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중기부는 이영 장관과 샘 올트먼 대표의 대담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이 오픈AI에 궁금해하는 것들을 물어볼 수 있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간담회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기술 관련성 등을 검토한 후 100여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한편 중기부 간담회와는 별도로 ChatGPT를 포함한 오픈AI의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 있는 개발자, 창업가, 학계 관련자 등 일반 청중들은 당일 오후 개최되는 ‘샘 알트만 대표와의 좌담회’에 참석을 신청할 수 있다.이 좌담회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중기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31일 오후 12시부터 ‘오픈AI 서울투어2023’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이 장관은 “최근 AI 기술의 발전은 혁명이라고 언급될 만큼 경제, 산업, 사회, 문화 전 분야에 엄청난 변화를 이끌고 있다”라며 “우리 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OpenAI와 협력방안도 모색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5.30 I 김영환 기자
'꿈의 에너지' 현실화하나…MS, 핵융합 스타트업과 전기공급계약
  • '꿈의 에너지' 현실화하나…MS, 핵융합 스타트업과 전기공급계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래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핵융합 개발 회사가 상용화 계약을 맺은 것은 업계 최초다. 미래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가 MS와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 (사진= 헬리온 에너지)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헬리온 에너지(헬리온)는 2028년까지 핵융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MS에 연간 최소 50메가와트(MW)의 전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헬리온은 계약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MS에 위약금을 물기로 했다. WSJ은 “많은 전문가들이 핵융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기까지 수십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헬리온과 MS의 계약은 과감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핵융합 기술의 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없었다면 이번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핵융합 상용화에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핵융합은 태양과 항성이 빛을 발하는(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리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핵분열 발전과는 달리 핵폐기물 없이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어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화석 발전을 비롯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 생산 방식의 대안으로 오랫동안 주목받아 왔다. 1950년대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관련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 핵융합 발전에 성공한 곳은 없다. 헬리온은 ‘자기관성핵융합’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통해 내년까지 전력을 순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만이 투자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알트만은 헬리온에 3억7500만 달러(약 4943억원)를 투자했으며, 한 달에 한 번 회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기술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알트만은 “미래를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지능과 에너지를 저렴하고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세상을 아주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2023.05.11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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