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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인가, 누가 동네 이름을 절로 지었어
  • 누구인가, 누가 동네 이름을 절로 지었어[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조선 개국공신 무학대사가 새 나라 도읍 터를 찾아 서울을 헤매던 길이었다. 불현듯 소 등에 타고 나타난 노인이 말했다. “서북쪽으로 십 리를 더 가서 찾아라.” 훗날 태조는 한양으로 천도하고 노인이 가리킨 곳에 경복궁을 지었다. 노인은 신라의 국사로 일컫는 승려 도선대사였다.무학과 도선이 만난 곳은 나중에 서울 성동구 도선동이 됐고, 일대는 ‘십리(十里)를 더 가라(往)’는 의미에서 왕십리로 이름 붙었다. 정사는 아니고 야사이다. 신라 사람이 조선 사람을 만나는 게 가능하지도 않다. 다만 조선 건국 과정에서 불교의 역할이 엿보이는 구전이다. 한양으로 무대를 옮긴 무학은 태조 5년 지금의 성북구 안암동에 영도사를 창건했다. 사찰은 1779년 정조의 후궁 홍빈의 묘가 근처에 들어서자 지금의 터로 옮기고 개운사로 개명했다. 애초 터가 있던 자리는 현재 고려대학교가 들어섰다. 안암동을 상징하는 개운사는 사찰에서부터 6호선 안암역까지 개운사길로 이어져 있다.탑공공원에 있는 원각사지 십층석탑(사진=문화재청)조선 건국에 힘을 보탠 불교이지만 이내 줄곧 부침을 겪었다. 조선 원각사가 대표적이다. 원각사는 고려 흥복사를 전신으로 삼아 세조가 창건(1465년)한 사찰이다. 숭유억불의 기조 속에서도 주요 사찰로 여겼다. 이후 집권한 연산군은 원각사를 연방원(聯芳院)(1504년)으로 만들어버렸다. 기생이 기거하고 유흥을 즐기는 기방이었다. 결국, 원각사는 헐려서 흔적없이 사라졌다. 절터는 지금 종로구 탑공공원이다. 공원에 있는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만이 여기가 원각사 터였다는 걸 가리킨다.종로구 인사동 이름에서도 힘겹게 원각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생긴 인사동은 이 일대 행정구역 관인방과 대사동의 가운데 글자 인(仁)과 사(寺)를 각각 따서 명명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사동은 큰 절이 있어서 붙은 이름인데 이 절이 원각사다.인사동처럼 지명에 영감을 주고 사라진 절도 다수다. 은평구 신사동은 새로운 절(새절)이 있어서 이름 붙은 동네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의 이름도 여기서 왔다. 다만, 이 절이 무슨 절인지는 전해지는 게 없다고 한다. 구로구 천왕동은 조선 초기 개척한 동네인데, 인근에 천왕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이름을 빌려 왔다. 현재는 천왕사 터만 남았다. 강동구 암사동은 신라 시대 바위에 터 잡은 사찰(암사)에서 유래했다. 암사는 지금 헐리고 없다. 성동구 사근동은 청계천 하류에 있던 신라의 사찰 사근사에서 유래했다. 절터에는 한양대학교가 있다.진관사 경내.(사진=진관사)반면에 진관사는 천 년을 넘게 자리하면서 수도 방어의 요지로 떠올랐다. 1969년 1·21사태 당시 북의 무장공비는 청와대로 향하다 진관사를 기로로 진로를 틀었다. 침투 루트에 없던 진관사가 나타나 급히 작전을 수정했다고 한다. 훗날 이게 작전 실패의 원인 하나로 분석됐다. 진관사 일대가 수도의 서북부 관문으로서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된 계기였다. 경기에 있던 이 지역은 1973년 서울로 편입되고 진관사에서 이름을 딴 진관내동과 진관외동으로 나뉘었다. 2007년 은평구 진관동으로 통합됐다.안암동에 면해 있는 성북구 보문동의 보문사도 고려 시대 창건한 천 년 사찰이다. 절은 해방 이후 불교계 혼란기를 겪으면서 1972년 창종한 대한불교보문종의 총본산이 된다. 사찰 설명으로는 보문종은 세계 유일의 비구니 종단이다. 보문동명은 보문사에서 유래했다.
2023.10.02 I 전재욱 기자
추석 이후 분양 시장, 눈여겨 볼 단지는' 어디'
  • 추석 이후 분양 시장, 눈여겨 볼 단지는' 어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올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달 전국에서 5만 가구 가까이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률 자체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지만 이 가운데 옥석을 가려 청약 통장을 꺼내고자 하는 수요는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다.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올 10월 전국에서 총 4만7829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3만7046가구 대비 29%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도별로 나눠보면 경기가 2만140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1만27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인천 4911가구, 강원 2804가구, 충남 2570가구 등 지방에서도 분양 계획이 예정돼 있다.서울 아파트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서울·경기 ‘수도권’에 집중된 관심 서울 등 수도권 물량이 전체 분양 가구 중 60%가량이 집중돼 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동아이파크자이,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등의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중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4321가구 규모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이문휘경 뉴타운 마지막 주자로 총가구 수가 4321가구(일반분양 1641가구)에 달해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거론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청계리버뷰자이’를 공급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더블 역세권’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천호 뉴타운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공급한다. 이곳은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총 53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84㎡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8호선 천호역 역세권이며 천호공원과 한강공원을 도보로 누릴 수 있다.수도권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 규모다. 의정부시 주요 교통망인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역인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의정부역은 GTX-C노선(2028년 예정) 정차가 예정된 곳으로 개통 시 삼성역까지 다섯 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이외에도 경기 오산세교 2지구 A13블록에 짓는 ‘호반써밋 라프리미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정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등이 모두 이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도시 부럽지 않은 ‘반세권’ 입지 서울 등 대도시가 아니어도 분양 시장에서 핫한 입지로 주목받는 단지들도 있다.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반세권(반도체+세권)’ 아파트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이천·청주와, 평택·용인 등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인프라 개선, 수요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들에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GS건설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인근에 ‘이천자이 더 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시 증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 84~120㎡ 총 558가구 규모다. 중흥토건은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1BL에서 평택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전용59~84㎡ 1980가구 규모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가 인근에 있는 단지로, 송탄 일반산업단지, 칠괴일반산업단지, 평택 종합물류단지 등 여러 산단이 가깝다.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116㎡ 9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을 필두로 청주일반산업단지, 청주공업단지 등이 인접해 있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진행하는 분양 단지와 더불어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비교해 인구유입과 인프라 개선 등 지역 가치 상승 기대감이 큰 만큼 반세권 단지의 인기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2 I 이윤화 기자
남편 건물 사준 통큰 이정현…194억 병원 빌딩 매입
  • 남편 건물 사준 통큰 이정현…194억 병원 빌딩 매입[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정형외과 전문의 남편을 위해 병원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따서 이름을 짓기도 했다.(사진=와병원 공식 블로그)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정현은 지난 5월30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의료시설 한 채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194억원이며, 잔금은 6월 5일 치렀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194억 4000만원이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의 120~13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액은 15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지분은 이정현이 100분의 99를, 남편 박유정씨가 100분의 1을 가졌다. 의료시설은 실사용자만 거래할 수 있어 박씨의 지분 1%가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박씨는 이 건물에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넣어 지은 연세 와병원을 개원했다. 대지면적 1043.9㎡, 연면적 5094.34㎡인 이 병원은 본관 지상 8층·지하 1층, 별관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병상은 총 81개다.이 건물은 일반상업지역이지만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천시에 고시 공고가 지정된 내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또 본관과 별관의 허용된 용적률이 아직 남아있어서 주차장만 확보한다면 증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지가 상승 이외에 추가로 건물가치를 상승시킬 여지가 있다고 관측했다.이정현은 이미 2017년 3월 43억6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소재 건물을 2021년 5월 70억원에 매각해 3년 만에 2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바 있다. 그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162억원이라는 큰 대출액에도 매입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은 2019년 3세 연하의 정형외과 의사인 박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2023.10.01 I 신수정 기자
한섬 톰그레이하운드, 성수에 MZ 특화 매장 오픈
  • 한섬 톰그레이하운드, 성수에 MZ 특화 매장 오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톰그레이하운드의 첫 MZ세대 특화 매장 ‘TOMG.(톰지)’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톰그레이하운드는 한섬이 지난 2008년 론칭한 해외패션 전문 편집숍이다. 자체 상품(PB)을 비롯해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OUR LEGACY)’, 기능성 의류 브랜드 ‘엔타이어 스튜디오(ENTIRE STUDIOS)’ 등 100여 개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이번에 문을 연 톰지 매장은 총 3개 층 169㎡(약 51평)의 규모로 운영되며,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름은 톰그레이하운드의 영문 알파벳에서 따왔다.1층은 미국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반디 더 핑크’ 등 2030세대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 중심의 편집 매장으로, 2층은 신진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팝업 전용 공간으로 운영한다. 쇼핑과 식음료를 동시에 즐기는 MZ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3층은 카페·디저트 등의 브랜드 팝업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한섬 관계자는 “MZ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이번 단독 매장을 새로 열었다”며 “2030 고객을 타깃으로 한 TOMG. 단독 제품 등을 선보이는 등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한섬 제공)
2023.09.26 I 김미영 기자
상위 10% 부동산 임대법인, 전체 소득 91% '싹쓸이'
  • [단독]상위 10% 부동산 임대법인, 전체 소득 91% '싹쓸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임대소득으로 임대업자를 줄 세웠을 때 상위 10%의 임대소득이 전체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임대로 얻는 소득의 쏠림 경향이 점차 고착화하는데다 부동산 자산소득의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위 10% 부동산 임대법인만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상위 1% 소득 27조1498억, 전체 74.5%25일 국세청이 박상혁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부동산임대업 법인사업자 연도별(2017~2022년) 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상위 10%의 부동산 임대법인이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총 33조1310억원으로 전체 36조4467억원 중 약 9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상위 1%의 법인이 벌어들인 수입은 총 27조1498억원으로 이는 전체 시장 수입의 약 74.5%에 해당한다. 상위 10% 내에서도 상위 1%의 수입액 비중은 82%에 이른다.특히 지난해는 2017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부동산임대법인 신규등록 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부동산 임대시장에서의 빈부 격차가 심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2017년 5191개 신규 등록된 부동산 임대법인은 이듬해 5943개로 늘었으며 매해 등록 수가 증가해 2021년7688개의 법인이 신규 등록됐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줄이며 6년래 처음으로 법인 등록 수가 감소한 6246개를 기록했다. 신규사업자는 줄었지만 지난해 전체 수입은 증대됐다. 지난해 기준 부동산 임대업을 주로 하는 법인 전체의 수입금액은 총 36조4467억원이었는데 2021년 31조8715억원보다 14.4% 늘어났다. 부동산 임대법인의 연도별 수입은 지난 2017년 23조6100억원, 2018년 26조9000억원, 2019년 25조4500억원, 2020년 28조 7100억원, 2021년 31조8700억원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한 부동산 임대업자는 “최근 임대업 시장이 상대적으로 많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법인으로 전환했다가 되려 세금 폭탄만 맞고 다시 개인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임대사업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고착화하는 것 같다”며 “규모가 큰 곳은 세금을 많이 내도 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해 법인형태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토지 투기 의심…제도적 장치 필요”단순히 부동산 임대사업만 하는 대형 법인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업종을 겸업하는 대형 법인의 임대사업도 실적에 포함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금력을 확보한 대기업 집단이 상위 10%에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상위 1%에 속한 재벌과 대기업이 임대사업을 독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대해 국세청 법인세과 관계자는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 중 부동산 임대업을 주 업종으로 영위하는 법인의 수입금액을 기준으로 백분위 현황을 분석했다”며 “여러 업종을 겸업해도 법인세 신고서 상 주 업종을 부동산 임대업으로 했다면 해당 업종의 실적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이진수 토지+자유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해 토지소유 현황 분석 리포트에서 “법인이 생산 목적뿐 아니라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구입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며 “토지투기는 비생산적 활동의 전형일뿐 아니라 생산적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므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09.25 I 박지애 기자
용이 꿈틀거리는 서울
  • 용이 꿈틀거리는 서울[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중랑천은 하류로 갈수록 수심이 얕고 폭이 좁아 빠르게 흘렀다. 치수 사업으로 천변 풍경은 과거와 변했지만, 지금도 한강에 맞닿는 여울목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특성을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여울목에서는 용이 승천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금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성동구 금호동과 성수동을 잇는 용비교(龍飛橋·용이 날음)는 이렇게 명명됐다.용 형상.(사진=게티이미지)용비교에서 중랑천을 거슬러 상류로 가면 나오는 동대문구 용두동(龍頭洞)도 마찬가지다. 용두동은 과거 북악산부터 아차산까지 이어지는 중간에 놓인 구릉에 자리한 마을이었다. 이 마을 뒷산이 용을 닮았고 종로로 향한 마을 입구는 용 머리에 해당했으므로 용두마을이라고 부른 게 지금까지 이어진다.용두마을에 있는 찬물내기 우물은 용이 승천했다는 구전이 전해진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동대문께에 제단 선농단을 세우고 매해 경칩이 지나면 기우제를 지냈다. 태조가 선농단으로 가던 길에 용두마을에 들러 찬물내기 물을 마시고 감탄했더니, 우물에서 용 두 마리가 승천했다는 것이다. 용을 마주한 태조는 가마에서 내려 예를 갖추고서 극진한 제를 올렸다고 전해진다.용비교와 용두동, 모두 물과 용이 지명에 얽힌 데에는 풍수지리와 연관이 있다. 서울은 풍수지리상 물을 빌려서 용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명당으로 꼽힌다. 한양은 북한산→북악산→안산→남산으로 이어진 산줄기에 에워싸여 있고, 도성에서 발원한 청계천은 동쪽으로 흘러서 한강과 만나고 한강은 서쪽으로 흘러갔다. 산과 물이 굽이쳐 하나의 태극 모양을 이루는 산태극수태극(山太極水太極)은 풍수지리의 길지에 해당하고, 서울이 여기에 해당했다.수태극은 용의 힘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묶는 결정이었다. 그 끝자락에 마포가 위치한다. 마포는 조선 시대 수상 교통과 무역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호수가 세 개 있어서 삼개, 이게 변형돼 마포강으로 불리던 것이 현재 마포로 이름 붙었다. 마포강은 풍수지리상 용의 머리에 해당해 용강이라고 불렀다가 지금의 마포구 용강동(龍江洞)으로 남았다.물을 다스리는 데에 용을 끌어와 지명을 지은 데에서 용의 상서로운 힘에 기대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농본사상을 따르는 농업국가 조선은 수해와 가뭄을 막는 게 국가 제일의 대사였다. 그러나 치수는 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이런 맥락에서 조선의 오방토룡제에 다섯 마리 용이 등장하는 것을 짐작할 만하다. 오방토룡제는 열 번을 실패하고 열 한번째 지내는 기우제였다. 그만큼 절실한 의식이었다. 이때 한양 동서남북과 중앙에 다섯 제단을 세우고 토룡단(흙으로 빚은 용의 형상)을 두어 제를 올렸다. 앞서 태조가 용두동을 지나가던 당시는 동쪽에 있는 선농단에 기우제를 지내러 가던 차였다.곤룡포를 입은 세종의 영정(사진=문화재청)이렇듯 용은 내세운다는 것은 왕이 나선다는 의미였다. 용은 왕을 상징한 탓이다. 조선 시대 왕이 집무를 볼 때 입던 의복 곤룡포에 용을 수놓고, 왕의 얼굴을 용상(龍像)이라고 하며, 업무를 보던 자리를 용상(龍牀)이라고 불렀다. 종로구 와룡동(臥龍洞)이 이름 붙은 것도 비슷하다. 와룡동에 있는 창경궁과 창덕궁은 조선의 왕이 기거하던 궁이었다. 용(龍)이 눕는(臥·엎드릴 와) 곳이라는 의미에서 와룡이라고 부른 것이다.
2023.09.16 I 전재욱 기자
성동서, 구청과 '스토킹·가정폭력' 피해자 위한 자동알림 구축
  • 성동서, 구청과 '스토킹·가정폭력' 피해자 위한 자동알림 구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서울 성동구청과 협력을 통해 스토킹·가정폭력 가해자의 접근을 막기 위한 자동 알림 사업을 추진한다. 가해자가 전화 등을 이용할 때 자동으로 경고와 설득을 담은 음성메시지를 전송해 접근 금지를 유도해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청에서 변민선 성동경찰서 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스토킹·가정폭력 접근금지 경고·설득 안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성동경찰서 제공)서울 성동경찰서는 7일 성동구청과 함께 스토킹·가정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지는 ‘접근방지 경고·설득 자동 알림 사업’은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스토킹·가정폭력 가해자가 전화 등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경우 자동으로 경고·설득 음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성동경찰서와 성동구는 이를 통해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위협 행위를 막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성 자동 메시지는 이동통신사의 ‘컬러링’ 등 자동 음성 메시지 전송기능을 활용해 이뤄진다. 성동경찰서는 피해자의 동의를 받아 음성 메시지를 입력해 관리하고, 성동구청은 서비스 사용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성동구청 여성가족과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전화 음성 메시지는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동 알림 등 다양한 경로도 발굴해 사업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변민선 성동경찰서장은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피해자와 가해자 간 ’관계‘가 근간이 되는 ’관계성 범죄‘ 근절은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피해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권효중 기자
주택사업자에 금리 낮출까…"보증 없인 불가능"
  • 주택사업자에 금리 낮출까…"보증 없인 불가능"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이달 발표할 주택공급 대책 일환인 주택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에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를 떠안게 될 수 있는 탓이다. 금융권은 확실한 보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오는 8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주택공급 대책을 논의한다. 금융당국이 참여하는 첫 대면 회의다. 이날 금융지원 방안의 골자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 고위 관계자는 “주택 시장에 애로가 없어야 한다는 데 관계부처가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이번 대책의 금융 부문에선 주택사업자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PF 자금 유입이 막혀 주요 사업장 공사가 중단·지연되는 사례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리스크가 큰 사업장엔 최고 연 10%가 넘는 금리가 책정되는 것으로도 파악되는데, 주택사업자들의 금리 부담을 낮추는 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주택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쉽사리 금리를 낮추기는 어렵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확실한 곳이 아니라면 PF대출 취급은 최소화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당국 내에서조차 “은행들이 땅 파서 장사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이 나왔다.이 때문에 보증을 확대하거나 보증 기준을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금융공사는 건설자금보증, 프로젝트금융보증 등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은행 재원으로 나가는 이 상품은 대출금액의 90~100%를 보증한다. 다만 시공사의 연대보증이 필요한데 기준이 엄격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60위권의 연대보증으로도 취급이 됐다면 지금은 이보다 높은 순위의 보증을 요구한다는 것이다.보증 확대 등을 위해선 재원이 필요한 점이 걸림돌이다. 당국 한 관계자는 “보증만 확실하다면 금융권에서 지원에 나서지 않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대위변제 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터라 추가 재원 확보는 불가피하다”고 했다.사업자들의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해 PF 만기를 연장하는 안도 거론된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대규모 사업장을 가진 일부 건설사의 경우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당장은 막을 수 있는데 그 다음이 조금 불확실하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브릿지론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 건설업계를 지원하고 있지만, 본PF로의 전환을 못하고 있는 곳이 여전히 많다.
2023.09.07 I 서대웅 기자
연대 인근 '80만원' 육박…대학가 월세 또 올랐다
  • 연대 인근 '80만원' 육박…대학가 월세 또 올랐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59만9000원으로, 1년 새 3.53% 상승하고, 1학기 개강 시즌인 2월보다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7일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대학교 2학기 개강 시즌을 앞두고 ‘다방’에 등록된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59만90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월 57만9000원 대비 3.53% 상승한 수치이며, 1학기 개강 시즌을 앞둔 올해 2월 평균 월세인 58만9000원보다는 1.7% 오른 수치다. 8월 대학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를 보면, 연세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작년 동월 52만6000원에서 올해 79만원으로 50.16% 올라 1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경희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52만5000원에서 62만원으로 18.1% 상승했으며, 고려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8만5000원에서 55만원으로 13.47%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46만8000원에서 50만원으로 6.76%, 한양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50만9000원에서 53만원으로 4.15% 상승했다. 올해 1학기 개강 시즌인 2월 평균 월세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 인근 지역으로, 올해 2월 45만원에서 56만원으로 24.44% 상승했다. 이어 한양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7만5000원에서 53만원으로 11.58%, 연세대학교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72만원에서 79만원으로 9.72% 상승했으며, 고려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53만8000원에서 55만원으로 2.23% 오르며 뒤를 이었다. 한편, 1년 새 평균 월세가 떨어진 대학가도 있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이화여대 인근 지역으로 작년 동월 97만원에서 77만원으로 20.66% 하락했다. 그 다음으로 성균관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6만3000원에서 53만원으로 5.92%, 한국외국어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63만6000원에서 61만원으로 4.06% 하락했다. 장분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소폭이긴 하지만 1년 전은 물론 올해 1학기 개강 시즌과 비교했을 때도 대학가 인근 지역 원룸 월세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월세 상승률이 완화되긴 했지만 상승 기조는 여전해, 개강 시즌을 맞아 집을 찾는 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2학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3.09.07 I 오희나 기자
연내 착공 알린 GTX-C 노선, 수혜 아파트 단지 주목
  • 연내 착공 알린 GTX-C 노선, 수혜 아파트 단지 주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TX-C노선이 연내 착공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변 수혜 아파트 단지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GTX-C노선은 지난달 22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201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후 12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총 86.46km 길이로 14개 정차역이 위치한다. 주요역은 덕정역(양주)~의정부역(의정부)~창동(서울 도봉구)~광운대(서울 노원구)~청량리(서울 동대문구)~왕십리(서울 성동구)~삼성(서울 강남구)~양재(서울 강남구)~정부과천청사(과천)~인덕원(안양)~금정(군포)~수원(수원) 등이다.GTX는 운행속도 시속 100km의 고속철도로 서울지하철 운행속도(시속 30km대) 보다 3배가량 빠르다. 특히 공사 중인 GTX-A노선에 비해 사업이 더뎠던 C노선은 이번 실시협약으로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로 인해 GTX 수혜를 입을 주변 부동산들도 관심이 높다. GTX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A노선 일대 아파트값은 코로나 등으로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A노선 출발지인 고양 일산신도시 킨텍스 원시티 3블록 전용면적 84.5㎡는 지난 7월 13억9500만 원(25층)에 거래됐다. 3년 전인 2020년 6월경에 26층 물건이 9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 3억~4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해당 면적은 2016년 분양 당시 고층 분양가는 5억4000만원~5억5000만 원 선에 공급 돼 현재 수준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용인 구성, 고양 대곡 등 A노선 수혜지역 아파트들 가운데는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있다.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즌으로 9월부터는 연내 착공이 기대되는 GTX-C노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곳들도 청약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GTX-C노선은 최초 계획에서 12년 만에 착공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시장이 기대가 크다”면서 “공사기간, 개통 전후 등의 과정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수혜지역, 물량을 접근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10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84㎡ 1058가구, 112㎡ 339가구, 162㎡ 2가구, 165㎡ 2가구다. 단지 인근 의정부역은 GTX-C 노선이 개통 예정된 곳으로, 2028년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5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태영건설은 의왕시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9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 37~98㎡, 총 733가구로 구성된다. GTX-C 인덕원역(예정)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당정동 첨단 융복합 R&D 혁신 허브 추진, 의왕시 도시정비사업 개발호재 등도 있다.수원에서는 권선6구역을 재개발하는 ‘매교역 펠루시드’가 하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총 2178가구(일반분양 1234가구) 대단지다.
2023.09.04 I 이윤화 기자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2개월 연속 증가…거래건수도 늘어
  •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2개월 연속 증가…거래건수도 늘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째 늘었고, 거래 건수는 전달보다 10% 가까이 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7월 거래액(1조1334억원)은 전달보다 4.0% 증가했다.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 연속 늘었다.7월 거래 중에서는 용산구 갈월동 업무시설(2260억원) 거래액이 가장 컸다. 역삼동 근린생활시설(950억원), 남창동 업무시설(854억원), 충무로3가 숙박시설(320억원), 신사동 근린생활시설(3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서울 자치구는 강남구로 2989억원을 기록했다. 용산구(2400억원), 중구(1519억원), 마포구(575억원), 서초구(54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7월 서울 전체 거래 건수는 139건으로, 전달보다 9.4% 늘었다. 강남구(16건), 종로구(14건), 중구(13건), 마포구(12건), 영등포구(11건) 순으로 거래건수가 많았다.매매가 100억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빌딩’ 거래가 116건(3667억원)으로 서울 전체 거래 건수의 83.5%, 거래금액의 32.4%를 차지했다.지역별로 보면 종로구(14건), 중·마포구(각 11건), 성동·영등포구(각 8건), 동대문구(7건) 등 강북권에 집중됐다최근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이 회복 중이지만, 아직 지난해 수준은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 7월 거래금액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58.6%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도 18.2% 줄었다. 한편, 전국 시도 중 7월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62건), 서울(139건), 경북(105건), 충남(94건), 경남(85건) 순이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경기(3843억원), 부산(1531억원), 대전(1391억원), 인천(806억원) 순이었다
2023.09.04 I 오희나 기자
딜라이브, 업계최초 ‘인터넷보안과 금융보상’ 결합서비스
  • 딜라이브, 업계최초 ‘인터넷보안과 금융보상’ 결합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딜라이브 결합서비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3사 대표. (왼쪽부터) 라이나원 이지현 대표, 딜라이브 김덕일 대표, 윈즈시스템 양승천 사장이다.지난 6월, 인공지능 기반의 ‘안심스마트화장실’ 서비스 출시를 알린 딜라이브가 이번에는 인터넷 보안과 금융 보상이 결합된 ‘안심스마트인터넷’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안심스마트인터넷’ 서비스는 고객의 PC와 스마트폰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전문가의 원격 점검 서비스를 비롯해, 일상적인 PC와 스마트폰의 성능 개선을 위한 최적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이나 해킹으로 인한 금융 사고 발생 시에도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약정 기간 동안 보상하는 혁신적인 결합 서비스다.특히 이 서비스는 금융 보상 대상을 인터넷 가입 명의 고객에서 동거 직계 가족까지 확대하여 고령의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고객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원하는 유용한 솔루션이다.이번 ‘안심스마트인터넷’ 결합 서비스 출시를 위해 딜라이브는 인터넷 보안 전문 기업인 윈즈시스템과 글로벌 보험 전문 회사인 처브그룹의 국내 자회사인 라이나원과 협력하여 개발했다. 딜라이브는 서비스 혁신을 위해 3사 간의 협력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8월 31일에는 딜라이브의 삼성동 본사에서 윈즈시스템, 라이나원과 함께 3사 ‘안심스마트인터넷’ 서비스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딜라이브의 김덕일 대표와 마케팅 본부장 한우석 전무를 비롯하여 윈즈시스템의 양승천 사장, 라이나원의 이지현 대표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덕일 딜라이브 대표는 “안심스마트인터넷 서비스는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업계 최초의 혁신적인 결합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을 보이스피싱이나 해킹과 같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완수하겠다. 앞으로도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에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1 I 김현아 기자
대치우성 125.2㎡, 22.8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대치우성 125.2㎡, 22.8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대치동 아파트 125.2㎡ 22억4800만원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 7동 806호가 경매 나왔다. 대현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476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1984년 1월에 입주했다. 14층 건물 중 8층으로 남동향이며 125.2㎡(41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도곡로, 영동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대현초등, 대명중, 휘문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8억1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22억48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질권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6억2000만원에서 28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9억원에서 10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오는 9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3 - 103360◇창전동 아파트 83.9㎡ 9억8200만원서울 마포구 창전동 서강해모로 아파트 106동 2103호가 경매 나왔다. 서강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8개동 447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2007년 12월에 입주했다. 25층 건물 중 21층으로 남서향이며 83.9㎡(31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서강로, 토정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서강초등, 신수중, 광성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5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9억8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1건, 압류 1건, 질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7000만원에서 13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2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9월5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6계다. 사건번호 22 - 2298◇전농동 아파트 114.9㎡ 8억6400만원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아름숲 아파트 108동 102호가 경매 나왔다. 전농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5개동 867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2년 7월에 입주했다. 14층 건물 중 1층으로 서향이며 114.9㎡(43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사가정로, 전농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전동초등, 전농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3억5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8억64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가압류 3건, 압류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1억7000만원에서 12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5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9월6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2 - 109315
2023.08.26 I 오희나 기자
"강남 대어를 잡아라"…분양 예정에 청약 열기 ‘후끈’
  • "강남 대어를 잡아라"…분양 예정에 청약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청약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내달부터 열리는 강남권 청약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고분양가 단지가 대부분이지만 주변 시세보단 저렴해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11만962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2만6246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절반 가까운 1만3300가구가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 강남권에서 분양한다. 가장 먼저 내달 송파구 문정동에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1265가구로 이 중 29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인근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자리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연내 분양이 잡혀 있다. 이 단지는 2678가구 중 578가구가 일반분양이다.강남구에서는 내달 대치동 대치동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45가구 중 7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어 오는 11월 ‘래미안레벤투스’(도곡삼호, 308가구)가 예정돼 있고 ‘청담르엘’은 연내 공급 예정이다. 청담르엘은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청담역도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초구에서는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가 10월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체 641가구 중 2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잠원동 신반포 한신4지구를 통합 재건축한 ‘신반포 메이플자이’는 연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307가구 중 23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치열한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이르면 10월쯤 일반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시장에서는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고 강남권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강남3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올해부터 중소형평형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가점이 낮은 2030세대나 유주택자 청약 당첨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경쟁률은 치솟을 전망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청약은 69점~70점 이상 고가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부터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자금력이 있는 2030세대의 청약도 몰려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강남권은 분양가상한제 지역이어서 고분양가라 하더라도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할 수 있어 수요가 몰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08.23 I 오희나 기자
한국판 CSIS 구상 중인 류진…첫 일정은 他경제단체장들과 '협업'
  • 한국판 CSIS 구상 중인 류진…첫 일정은 他경제단체장들과 '협업'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지난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23일 첫 일정으로 다른 경제단체장들과의 만남을 꼽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류 회장의 구상대로 전경련이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같은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선 다른 경제단체와의 업무분담·협업 등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선 CSIS 이사를 지낸 류 회장이 ‘한·미·일 안보경제 동맹이 굳건해진 가운데 전경련을 외교·안보를 비롯해 무역·경제를 아우르는 핵심 브레인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자열(오른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트타워에서 류진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류 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과 면담을 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적 의제 해결을 위한 경제단체의 역할과 두 기관의 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류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기 위한 전경련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전경련이 경제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서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대외 여건과 녹록지 않은 수출 상황 속에서 경제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과 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두 기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류진(왼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류 회장은 오후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도 만나 협력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김기문 회장은 “류 회장이 취임사에서 말했듯이 전경련이 경제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중기중앙회와 전경련은 과거부터 중소기업연구원 설립·동반성장위원회 출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해온 만큼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발전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단체들의 역할과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류 회장이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류 회장과 손 회장은 기업 경쟁력 강화, 노동개혁, 저출산·고령화 등 시급한 국가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류진(오른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경총에서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총류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의 만남은 추후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전경련과 대한상의 측은 설명했다. 앞서 전경련은 전날(22일) 혁신의 일환으로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꾸고 새 수장으로 류 회장을 선임한 바 있다. 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의 정관 변경 승인이 나면 류 회장은 한경협 회장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류 회장은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 등 과거와의 청산에 나서는 한편, 삼성을 비롯해 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영입과 함께 재계 맏형이란 위상 재정립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3.08.23 I 이준기 기자
서울시 호우주의보로 청계천 출입 통제
  • 서울시 호우주의보로 청계천 출입 통제
  • 2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청계천·우이천·성북천 등 시내 하천 20곳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22일 밝혔다. 호우 피해 방지를 위해 방재시설 중 반포 빗물펌프장 1곳을 가동하고 있다.서울시 전 부서와 산하기관에는 호우 대비 재해취약지역 등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진 상태이며 문자와 소셜네트워크관계망(SNS)으로도 해당 내용이 전달됐다. 서울시 461명·자치구 3028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보강 근무에 들어갔으며 오후 2시45분부터 1단계 근무를 실시했다. 오후 3시14분께 성동구 삼표부지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됐으나 인명피해 등 특이사항은 없었고 소방 당국은 공사장에 고인 물을 빼내는 등 긴급 조처했다.이외에도 신사역, 논현동, 사당역 일대 도로가 한때 침수됐지만 현재는 통행이 원활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오후 2시45분을 기해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어 4시30분에는 서남권에, 5시에는 서북권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모레인 24일까지 서울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며 24일에도 30∼100㎜가량 비가 내릴 전망이다.
2023.08.22 I 김아름 기자
LG전자, 거장 김환기 작품 올레드 TV로 선보인다
  • LG전자, 거장 김환기 작품 올레드 TV로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에 업계 최초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해 거장의 예술작품을 올레드 TV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LG전자가 서울시 삼성동 파르나스 미디어타워 전광판에서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 관련 예고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올레드 TV는 10년 혁신 기반으로 더욱 정교해진 독자 영상처리기술을 통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LG전자는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완벽에 가까운 시야각으로 우주 공간 속 빛나는 별 하나하나를 표현한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생생하게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를 앞두고 삼성동과 중구, 종로구, 송파구 등 4곳에 위치한 대형전광판에서 예고 영상을 상영 중이다. 프리즈는 ‘아트바젤(Art Basel)’과 함께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하고 이끄는 세계 양대 아트페어 중 하나다.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프리즈 아트페어의 글로벌 파트너로 활동해 왔다. 올 초 열린 ‘프리즈 LA’에서는 세계적인 조각가 베리엑스볼(Barry X Ball)과 협업해 NFT 조각 작품을 구현했고 지난 5월에는 ‘프리즈 뉴욕’에서 다양한 올레드 TV를 활용해 작품 감상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올레드의 강점을 앞세워 예술 분야와 협업을 선보이는 ‘OLED Art Project’를 지속하고 있다. LG 올레드 TV만의 차원이 다른 화질을 통해 아티스트들이 구현한 예술적 가치를 고객 경험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LG전자가 서울시 삼성동 파르나스 미디어타워 전광판에서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 관련 예고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8.22 I 김응열 기자
코엑스, 전시장에 잼버리 참가자 전용 라운지 개설
  • 코엑스, 전시장에 잼버리 참가자 전용 라운지 개설
  • 이동기 코엑스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직원들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과 3층 E홀 대회의실에 마련된 잼버리 라운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엑스 블로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엑스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전용 라운지를 열고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엑스는 9일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CMC) 회원사와 함께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방문하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라운지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1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3층 E홀 대회의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전용 라운지 공간으로 운영된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게공간인 라운지에선 무역센터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 정보와 함께 간단한 음료, 인터넷,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9층에서 진행 중인 친환경 원더랜드 전시과 10층 디즈니 체험전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케이타운포유에선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K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코엑스 3층 E홀 대회의실에 마련된 잼버리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 (사진=코엑스 블로그)코엑스 3층 D홀 전시장에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13일까지 개최하는 ‘한복상점 엑스포’가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메가박스,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도 잼버리를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엑스는 잼버리 라운지를 이용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SNS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엑스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일대에 머무는 참가자들이 대거 삼성동 일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해 이들을 위한 라운지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4년을 기다린 잼버리 조기 퇴영으로 아쉬움이 클 참가자들이 기분 좋은 기억과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CMC 회원사와 긴밀히 협력해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9 I 이선우 기자
'고분양가가 웬 말'…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활활'
  • '고분양가가 웬 말'…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활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집값 반등, 분양가 상승 추세에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13억원에 육박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서 고가점자 대거 몰렸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자 청약시장에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분양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공급 물량까지 급감하는 조짐을 보이자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을 예상한 실수요자가 대거 참여하면서 청약시장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이문휘경뉴타운, 광명 뉴타운 등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대규모 단지가 나올 예정이어서 경쟁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8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당첨 가점 결과 최저 29점, 최고 74점을 기록했다. 평형별로 보면 전용 59㎡B 타입에서 가점이 가장 높았다. 해당 지역에서 최저 57점, 최고 74점을 기록했다. 74점은 15년 이상을 무주택을 버틴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다. 현재 가점 기준 최고 점수는 △4인 가구 69점 △5인 가구 74점 △6인 가구 79점 △7인가구 84점이다. 전용 84㎡ 타입에서도 가점이 최저 36점, 최고 61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430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8.94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3㎡(평당)당 3700만원으로 서울보다 비싸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전용 84㎡는 최고 12억7200만원에 달해 유상 옵션까지 더해지면 13억원을 훌쩍 넘지만 대거 실수요자가 만점 통장을 던졌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 이어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인덕원 퍼스비엘’ 등도 수분양자의 관심이 쏠렸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3.3㎡당 분양가가 4050만원으로 전용 84㎡A 주택형 기준 최고 14억9000만원에 달했지만 4만명이 몰렸다.여경희 부동산R114연구원은 “청약시장 분위기가 한순간에 반전한 것 같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제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 유입이 늘어난데다 시세 차익을 노린 가수요도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추세지만 인근 시세 대비 너무 비싸지 않다면 고분양가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08.08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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