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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트 500X 카카오 택시 일일 기사 체험, 브랜드와 승객 모두가 만족한 카카오 택시 마케팅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국민 모바일 메신저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단순히 메신저 외에도 쇼핑과 금융 그리고 택시와 같은 다양한 O2O 서비스를 통해 우리의 삶에 녹아 들고 있다. 덕분에 카카오의 다양한 O2O는 브랜드들의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고, FCA 코리아 역시 카카오 택시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최근 폭스바겐과 쉐보레 그리고 피아트가 자사의 차량을 카카오 택시에 투입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사의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장이 아닌 일상에서 차량을 만날 수 있고 도심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차량을 선보일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이야기를 듣고 피아트 500X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이 궁금해 FCA 코리아 측에 ‘일일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를 자처했다. FCA 코리아 측에서는 “정말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라는 질문을 덧붙이며 일정을 조율하고 ‘정말 드라이버 체험’을 확정했다.택시로 변한 피아트 500X 크로스 플러스기자와 함께 하루 동안 함께 하기로 한 차량은 바로 ‘피아트 500X’였다. 피아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차 ‘500(친퀘첸토)’를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500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체격을 키우고, 지상고를 높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택시로 변신한 만큼 노란색 차체와 택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데칼을 추가했다.4,270mm에 이르는 전장과 각각 1,795mm와 1,620mm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 그리고 2,570mm의 휠 베이스 등 다양한 수치들은 500X이 막연히 작은 존재는 아님을 증명한다. 여기에 높아진 지상고와 플라스틱 보호 가드 등은 500이라는 아이코닉 모델의 SUV으로의 변신을 완성하며 말 그대로 ‘감각적인 소형 SUV’의 모습을 담아냈다.전면 디자인이나 측면 디자인 그리고 후면 디자인은 더욱 커진 차체가 눈에 들어오지만 여전히 피아트 500이 가진 고유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실내 공간 역시 기존 500의 감성에 여유를 더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함께 소형 크로스 오버 모델이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한편 보닛 아래에는 2.0L 멀티젯 2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지프 레니게이드에 적용된 것과 같은 엔진으로 140마력과 35.6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9단 자동 변속기와 온로드 드라이빙을 지향하는 사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전달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2km/L로 시선을 집중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준비, 그리고 시작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일정이지만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 및 관련 사전 교육이 필요해 조금 더 일찍 FCA 코리아를 찾았다. FCA 코리아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 일일 체험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교육 내용은 명료하면서도 그 목적이 명확했다. 교육 내용은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로서 주의해야 할 안전 및 윤리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차량 운영 전반에 걸친 주의 사항 및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용 어플리케이션 사용 방법 등을 배웠다. 여기에 FCA 코리아가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을 전달하는 방법까지도 고육을 받았다.한 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진 교육이 끝난 후 FCA 코리아의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직원들의 표정이 ‘불안감과 근심’이 가득한 것 같았지만 이미 바퀴는 돌기 시작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콜 대기’를 활성화시켜 첫 손님의 콜을 기다렸다.피아트와 ‘인생 최초의 경험’을 나누다첫 번째 콜이 들어왔다. 첫 번째 콜은 역삼의 한 병원에서 을지병원 사거리 인근까지 이동하는 약 3km 가량의 업무였다. 지천명에 이른 듯한 점잖은 신사 한 분이 차량에 올랐다. 피아트 500X의 독특함 때문일까? “이게 제가 부른 택시가 맞나요?”라는 질문이 있었다.오래 전부터 유럽에 거주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신사께서는 “업무 관련으로 한국을 찾았다”며 “살면서 복권이나 주식을 해본 적이 없고, 이벤트 같은 것도 많이 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당첨된 적은 처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차량을 둘러보며 “내 나이 또래가 타긴 어려워도 젊은 부부나 젊은 엄마들이 타고 다니기 좋을 것 같다”라며 차량 브로셔를 챙기는 모습이었다.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콜도 이벤트를 처음 경험하는 고객들과의 만남이었다. 언주역 인근에서 만난 두 번째 손님은 삼성역 인근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는 길이었다. 광고 등의 에이전트 업체에 근무한다는 그녀는 “이쪽 일(광고, 마케팅 등)을 하다 보면 이벤트를 진행하는 적은 있어도 당첨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라며 웃었다.그녀는 “이런 택시 이벤트는 무척 재미있는 이벤트인 것 같다”라며 “브랜드들이 ‘고객들과의 접점’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물론 “피아트 500X는 처음 타보는데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라며 “차량도 매력적이지만 뒷좌석에 있는 라이언 인형도 이 이벤트를 경험하는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세 번째 고객은 다소 부끄러움이 많은 듯한 30대 남성 직장인이었다. 수서에서 출발한 이후 대치역에 도착하는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 역시 “남자 입장에서는 작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성 운전자에게 큰 매력을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며 “이런 이벤트에 처음 당첨되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한편 예상하지 못한 만남도 있었다. 두 번째 고객의 목적지에 도착한 후 삼성역 방향으로 나오는 길에는 국내 연예기획사인 알스컴퍼니(R’s Company) 건물을 지나게 됐다.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화발한 활동을 하는 류시원 감독이 이끄는 팀 106의 서울 사무실이기도 하다. 택시와 피아트 직원처럼 옷을 입은 기자를 보고는 팀 106의 한 관계자는 “지금 뭐하고 있는 거에요?”라는 질문과 의미 모를 미소를 받았다.‘알차장 보다 500X’…여심을 훔친 피아트 500X처음 예상으로는 오전이 무척 바쁘고, 점심 시간에는 여유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점심 시간부터 콜과 콜 사이의 간격이 점점 줄어들었다. 점심은 조금 늦게 먹기로 결정하고, 주유소에서 스트레칭을 한 번 한 후 주행을 이어가기로 했다.곧바로 강남구청 인근에서 손님이 택시를 찾았다. 시동을 걸고 곧바로 이동하니 40대 여성 한 분이 많은 짐과 함께 피아트 500X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이벤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짐을 차량에 적재하고 목적지인 압구정 로데오 거리로 향했다.이 여성분은 “피아트 500X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앙증 맞고 귀여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라며 “여자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을 것 같고, 또 겉보기 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서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카카오 택시를 평소에 많이 이용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자동차를 경험하는 이벤트가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곧바로 이어진 콜, 청담초등학교에서 JW 메리어트 호텔까지 가는 코스였다. 전화를 통해 “네 명이 탈 건데.. 피아트로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에 “아마 가능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는 청담초등학교를 향해 갔다. 그 곳에는 20~30대 여성 네 분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노란색 피아트 500X와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라이언 인형을 보며 즐거워했다.기자를 포함 다섯 명이 피아트 500X를 타고 JW 메리어트 호텔을 향해 움직였다. 지각하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에 디젤 엔진의 토크를 충분히 활용하고 싶었지만 도로 흐름이 막히는 것 때문에 결국 지각을 면치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처음에는 라이언 인형과 사진을 찍던 여성분들은 어느새 자동차를 살펴보며 피아트 500X의 컬러 조합과 소형 SUV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질문, 그리고 가격을 물어보았다. 한 여성분은 ‘MINI’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비교를 물어보기도 했다.이벤트를 즐기는 고객들정신 없이 점심 시간을 보낸 후 잠시 쉴 수 있을까 싶었지만 콜은 점심 시간 이후로도 멈추지 않았다. 강남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가로수길 가는 콜이 들어왔다. 20대 초반의 여성은 이벤트 당첨을 즐거워하며 택시를 타는 내내 즐거운 비명과 발랄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렇게 예쁜 차를 처음 타본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가로수길까지의 주행을 마친 후, 곧바로 금호동에서 콜이 들어왔다. 일일 드라이버를 하며 처음으로 한강을 건너 강북으로 가는 콜이라 왠지 기대감이 컸다. 콜 장소로 가니 패션 칼럼 및 패션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루아 디렉터를 만날 수 있었다. 송루아 디렉터는 “어제 지인이 피아트 택시를 탔다고 즐거워했는데 오늘은 직접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피아트 500X를 반겼다.송루아 디렉터와는 피아트 500X에 대한 디자인과 패션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아트가 패션 브랜드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무척 좋을 것 같다”라며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량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 같다”라며 피아트 500X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송루아 디렉터와 헤어진 후, 인근에서 새로운 콜을 받았다. 가까운 거리라 곧바로 새로운 손님을 만날 수 있었다. 20~30대 여성으로 보이는 두 명의 손님들은 피아트 500X과 라이어 인형에 즐거운 표정을 짓고, 차량 내에 비치된 피아트 500X 브로서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시승해볼 수 있나요?”라며 차량에 있는 시승 신청서를 작성했다.드라이버 체험, 콜 취소에 울다오후가 지나며 콜 취소가 빈번해지기 시작했다. 청담, 삼성동의 도로 교통량이 늘어난 탓에 택시를 기다리다 취소를 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아.. 취소했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 번, 세 번 취소 횟수가 늘어나면서 점점 괴로워졌다.어느새 드라이버 체험에 너무나 심취하게 된 건 아닌가 싶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커진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기분 전환도 할 겸 청담역 근처에 잠시 차량을 세우고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랬다.퇴근길, 강남의 정체를 경험하다이번 드라이버 체험을 하며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다’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정체가 심하다’라는 첨언을 들었다. 예상은 했지만 정체는 극심했다. 덕분에 논현에서 삼성 인근을 가는 한 일행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그 때의 상황이었다.오후 5시를 지나니 해도 많이 졌고, 정체는 더욱 심해졌다. 선정릉 근처에서 학동을 가는 콜이 들어와 10여 분을 이동해 간신히 30대 여성 손님과 만날 수 있었다. 피아트 500X에 탄 손님은 라이언 인형과 셀카를 찍고, 차량에 대해 많은 질문을 건넸다. 정체 덕분에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할 수 있던 덕에 소형 SUV에 대한 이야기나 피아트, 500X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이야기를 듣고 있던 손님은 차량의 가격을 물어보고는 “너무 큰 차는 강남권에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데 피아트 500X는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용성이나 디자인 등 매력이 많은 것 같다”며 시승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리고는 목적지에서 500X를 사진으로 담으며 “이벤트 덕분에 재미있게 왔다”며 인사를 건넸다.마지막 학생 커플을 만나다시계를 보니 어느새 6시에 가까워졌다. 체험을 마치고 차량 반납을 하려던 차에 콜이 들어왔다. 을지병원 인근에서 매봉역을 가는 콜, 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고민 끝에 오늘의 마지막 주행으로 결정했고, 콜을 받았다. 을지병원 인근에 도착해보니 교복을 입은 한 커플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벤트 당첨이 진짜냐며 묻고는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며 차량에 타는 모습에 괜스레 미소가 나왔다.치과 진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라는 원유석(17), 김사랑(15) 커플은 피아트 500X와 자동차에 대한 질문을 잠시 하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큰 이슈인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다른 건 몰라도 입시 문제는 학생 입장으로는 좋게 보기 어렵다”고 말하며 “빨리 좋은 방향으로 정리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한편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는 김사랑 양은 “평소에 자동차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벤트를 통해서 이렇게 예쁜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며 “오늘 이벤트 당첨이 무척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 커플은 매봉역에 도착했을 때에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차량에서 내렸다.7시간 그리고 열 두 번의 만남FCA 코리아로 돌아와 차량을 반납하고 일일 체험을 끝냈다.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하루의 이을 정리해보았다. 11시부터 6시까지, 정확히는 6시 40분까지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총 열 두 번의 손님들을 만났고 피아트 500X에 대한, 자동차와 이벤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피아트 500X가 작은 차량이지만 디자인 부분에서는 무척 만족스럽고, 생각보다 공간 실용성 부분에서 우수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여성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느낄 수 있어, 향후 피아트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덧붙여 고객 대부분이 피아트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모습이었는데,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활동도 이어지면 좋을 것 같았다.피아트 500X와의 동행을 마무리하며오랜 시간 피아트 500X와 주행을 하며 느낀 건 ‘다루기 좋다’라는 것이었다. 우선 장점을 이야기 한다면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빠른 조향 반응, 탄탄한 감성의 하체 세팅을 통해 경쾌한 드라이빙 감각을 선보였고, 소형 SUV로서 나쁘지 않은 공간 실용성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분명 피아트 500X의 주요 강점으로 뽑을 수 있다.게다가 손님들은 물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독특한 디자인은 피아트 500X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었다. 다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역시 디젤 엔진이 마음에 걸렸다. 특히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이나 소음은 정차 시에 스트레스로 느껴졌다.드라이버 체험이 끝나고 ‘무척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 기사들이 가장 힘들다던 ‘사납금’과 차량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는 일일 체험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즐거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 미래부, ICT 중소·벤처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ICT 중소·벤처기업의 우수 기술 사업화 및 신시장 창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2016 ICT 중소·벤처기업 페스티벌’과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2016 액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 컨퍼런스’를 5개 기관과 함께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삼성동 COEX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ICT 분야에서 다양한 공적을 세운 기업과 개인을 격려하기 위한 ① 시상식, 우수 ICT 제품 전시회인 ② K-Global 벤처관, ③ 1:1 비즈니스 상담회, ④ 2017 유망기술 세미나,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⑤ 액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 컨퍼런스 등이 열리며, 중소·벤처기업인 및 국내외 투자자 등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먼저, 12월 1일 개최하는 시상식에서는 ICT 중소·벤처 기업의 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 기업인의 공로를 치하하는 ICT 중소기업발전유공자 포상과 지능정보, 5G, 스마트디바이스,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우수 중소·벤처기업에게 수여되는 K-ICT 대상 등이 수여된다.12월 1일~4일간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되는 ‘K-Global 벤처관’에서는 미래부에서 선정한 ICT분야 유망기업인 K-Global 300 기업을 비롯하여 K-ICT 대상 수상기업 등 총 28개 중소?벤처 기업이 참여하여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또한, 통신 3사 및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ICT 중소·벤처기업이 사업화와 판로개척 등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는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가 된다.12월 1일 개최되는 세미나에서는 2017 ICT 10대 이슈를 주제로 최신 ICT 트렌드 강연, 통신 3사의 AI, VR, IoT 분야 사업화 전략 및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방안이 발표된다.한편, 12월 2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401호)에서는 액셀러레이터 리더스 포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K-ICT 본투글로벌센터가 공동주관하는 ‘2016 액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 컨퍼런스’가 열린다.엑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국내 액셀러레이터들과 K-ICT 본투글로벌센터에서 보육·지원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 21개사가 기업 설명회 무대에 올라 국내외 투자자들 앞에서 자사의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컨퍼런스 행사에서는 ICT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창업 생태계의 변화를 조망하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스타트업의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발표와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미래창조과학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은 “ICT 중소?벤처 기업은 ICT 산업 생태계의 중요한 한 축이므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잠재력 높은 우수 중소?벤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에스모터스, 삼성동에 벤츠 스프린터 전문샵 신규 오픈
- [이데일리 오토in 김하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공식 바디빌더(Bodybuilder)인 (주)에스모터스가 서울 강남 삼성동에 전시장을 신규 오픈했다고 밝혔다.에스모터스는 강남구 최대 비즈니스 상권 중 하나인 삼성역 부근에 전시장을 새롭게 열며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게 된다. 고객접근성은 물론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차량 상담과 구매를 비롯해 AS접수까지 가능하다.전시장은 에스모터스의 시장확대에 따라 제공하는 또 하나의 서비스다. 에스모터스는 지금까지 벤츠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최상급 미니버스를 제작, 공급해왔으며, 그 영역은 개인, 호텔, 리조트, 여행사, 연예기획사, 학원, 앰뷸런스 등에 이른다. 서울 도심에 오픈하는 전시장은 증가하는 고객을 응대하기 위한 전진기지가 될 예정이다.강남 전시장에는 최근 출시한 최상급 미니버스인 ‘스프린터 의전차량 VIP-11’이 전시되고 있다. 고객은 예약 후 시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신규 오픈을 기념해 에스모터스는 전시장을 방문하는 상담 고객 및 차량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특별한 사은품을 제공한다.손주원 (주)에스모터스 대표는 “전시장은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에게 한층 향상된 접근 편의성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단순히 차량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고객과의 소통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에스모터스의 최상급 럭셔리 밴과 저상버스, 전시장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에스모터스 홈페이지(www.s-motor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3차 면세대전]"럭셔리 강남면세점 만든다"···진격의 현대百
-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 건물 8~10층 3개층에 1만4005㎡ 규모 럭셔리 면세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사진=현대백화점)[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면세점행 막차’ ‘3차 면세대전’으로 불리는 이번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도전 기업들이 내세운 키워드는 ‘강남’과 ‘싼커(散客·개별관광객)’다. 입찰에 나선 대기업 5곳 가운데 4곳이 강남을 면세점 후보지로 발표했다. 면세점의 큰 손인 유커(遊客·중국인관광객)의 중심이 싼커로 빠르게 이동하는데 반해 기존 면세점이 명동과 광화문 등 강북에 편중돼 있어 수요를 제대로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이러한 면세시장의 판도 변화를 일찍부터 예견한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해 7월 서울면세점 1차 경쟁 당시 도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강남’을 점찍었다가 고배를 마신 현대백화점이 이번에도 같은 강남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내세워 도전장을 냈다. 현대백화점은 강남 지역에서 30년 넘게 백화점을 운영해온 이 지역 터줏대감이다. 삼성동 일대는 도심공항터미널을 비롯해 지하철 2개 노선(2·9호선), 48개 버스 노선, 공항 리무진 및 강남 투어버스 등이 연결된 교통의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코엑스 단지는 국내 유일의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고 인근에 SM타운이 있어 ‘한류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등 면세점 후보지로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고 뚝심 있게 강조해왔다. 현대백화점은 이 지역에 필요한 면세점으로 ‘규모’와 ‘품격’을 꼽았다. 비록 면세점 운영 경험은 없지만 유통전문그룹으로서의 역량을 총동원해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각오다.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 1만4005㎡(4244평) 공간에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으로, 규모를 1차 때(2개층 1만2000㎡)보다 17% 가량 늘렸다. 유커 등 다국적 관광객의 보다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상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아울러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와 VIP라운지는 물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가상현실(VR) 피팅룸과 메이크업 체험존도 설치해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강점(Strength)=우량한 재무구조와 신규 도전의 패기 현대백화점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은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전에 뛰어든 대기업 5곳 가운데 재무건전성 측면에선 우위에 있다. 면세점은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사업적 특성상 운영사의 재무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평가항목 중에서도 1000점 만점에 ‘운영인의 재무건전성 및 투자규모의 적정성’이 180점으로 배점 비중이 가장 높다.모기업을 기준으로 입찰 참여사들의 재무 상태를 살펴본 결과 현대면세점은 회사의 지불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을 제외한 자기자본비율,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나타냈다. 우선 자기자본비율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 가운데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통 50% 이상일 때 안정적으로 분류된다. 현대면세점의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65.7%다. 부채비율 역시 현대백화점이 52.3%로 가장 낮았다.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지불한 이자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도 현대백화점은 93.2배를 나타냈다. 회사채기준 신용등급 역시 AA+로 후보 군 가운데 신세계와 함께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규 면세점 유치 열망도 여느 기업보다 강하다. 의욕이 넘치다 보니 면세점 운영에 충분한 자체 주차장 59면(대형버스 59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국내 주요 면세점에 루이비통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별도 공영주차장 확보, 명품 브랜드 유치 확약 등을 둘러싸고 과장 홍보를 했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약점(Weakness)=검증 안 된 면세점 운영능력 현대면세점은 입찰에 참여한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다. 유통 경험은 풍부하지만 보세품 관리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면세점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시각이 적지 않다.현대면세점은 직접 면세점을 운영한 적은 없지만 면세점 보세화물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시스템 전반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한다. 지난 40여 년간 백화점, 홈쇼핑, 아울렛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해 온 노하우도 현대면세점의 주요 자산이다.우선 면세점 통합IT시스템업체인 도시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보안시설 및 인력(ADT캡스), 보세화물관리(세광HR) 관련 전문업체들과도 잇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최근엔 CALT로지스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9917㎡ 규모의 보세물류창고도 확보했다. ◇기회(Opportunity)=백화점과의 시너지, 포트폴리오 강화서울시내 면세점 가운데 매출 1위 매장은 롯데면세점 소공점이다. 백화점 전체 매출보다 많은 한해 2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특허를 획득해 문을 연 신규면세점 가운데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지난 9월 기준 월 매출 1위로 올라섰다. 공통점은 목 좋은 상권에, 백화점과 면세점이 한 건물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현대면세점 역시 같은 구조로 특허 획득에 성공할 경우 백화점과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가전과 가구, 패션 등 제조에 백화점, 아울렛, 홈쇼핑에 면세점 등 유통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수 있다. ◇위협(Threat)=HDC신라, 범 현대가 벽을 넘어야 신규면세점 입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입지다. 현대면세점이 후보지로 내세운 무역센터점은 개별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급변하는 면세 환경을 고려할 때 최적의 위치로 평가된다.코엑스 일대에는 이미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이 운영 중이지만 매장 규모가 작고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로 1개 정도의 면세점은 더 들어설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그러자면 HDC신라(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면세점 합작 법인)의 벽부터 넘어야 한다. HDC신라는 무역센터점과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웠다. 특허면적은 현대면세점이 약 30% 이상 큰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백화점이 한 건물에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신규사업자로서 HDC신라의 모기업인 호텔신라의 풍부한 면세점 운영 능력은 부담일 수 있다. 현대면세점 9층 조감도. 현대면세점은 전체 매장의 40% 이상을 국산품 매장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국산품 매장은 K-뷰티·K-패션·K-푸드·K-한류 콘텐츠 등으로 나뉜다.▶ 관련기사 ◀☞ [3차 면세대전]HDC신라, IT·한류 접목해 ‘2030 싼커’ 잡는다☞ [3차 면세대전]신세계 "센트럴시티, 면세점으로 화룡점정"☞ [3차 면세대전]신세계, 최적 입지로 문화·예술 관광 허브 꿈꾼다☞ [3차 면세대전]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복합리조트 구상 성공할까
- [3차 면세대전]HDC신라, IT·한류 접목해 ‘2030 싼커’ 잡는다
- HDC신라면세점이 서울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운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이 건물 1~6층에 약 1만3000㎡ 공간을 면세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지난해 1차 서울면세점 전쟁에서 ‘삼성과 현대의 합작’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 HDC신라면세점이 2호점 유치 경쟁에서 키워드로 내세운 것은 ‘싼커(散客·개별관광객)’다. 한국 관광산업을 지탱하는 큰 축인 ‘유커(遊客·중국인관광객)’의 중심이 ‘싼커’로 이동하고 현실에 주목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는 저가 패키지 상품을 근절하겠다면서 방한 단체관광객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이 두 번째 면세매장으로 강남, 그중에서도 최대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 삼성동을 입지로 점찍은 이유다.HDC신라면세점은 중국의 개별관광객 중에서도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주 공략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이 선호하는 한국의 앞선 IT 기술과 한류를 결합한 ‘리테일먼트(retailment 쇼핑+재미)’ 매장을 만들어 20~30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것이 HDC신라면세점의 구상이다. 2호점 1층 로비에는 6m에 이르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과 미디어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IT 시설이 들어선다. 삼성전자의 5세대 통신을 활용한 융합현실(MR) 기술을 비롯해 삼성 SDS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빅데이터 활용) 기술도 동원된다.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자신의 간단한 취향을 입력하고 ‘MR 피팅룸’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의뢰인에게 가장 적합한 패션을 제안해주는데 향후에는 축적된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맛집 코스까지 안내할 수 있다고 HDC신라면세점은 설명했다. ◇강점(Strength)=치밀한 시장분석 능력과 전략 올해 신규면세점 사업자 4곳(대기업 3, 중소·중견 1)이 추가로 선정되면 서울지역에만 시내면세점이 기존 9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옛말이 된지 오래이고 생존부터 고민해야 하는, 사실상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게 되는 셈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렇듯 달라진 시장 환경을 염두에 두고 목표를 설정한 뒤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웠다. 1호점 입찰 당시 ‘동북아 최대 도심형 면세점’으로 규모를 강조했던 것과 달리 강남 2호점은 ‘작지만 강한 면세점’을 표방하고 있다. 이번에도 HDC신라면세점은 시장분석 능력과 전략 측면에선 경쟁사들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가 배정된 ‘특허구역 관리 역량’과 ‘경영 능력’에서 우위에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모기업인 호텔신라는 국내 최초, 최고 등급의 AEO(세계관세기구 우수기업 인증)를 획득하며 면세점 운영역량을 인정받았다. 세계 3위, 국내 1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도 AEO 등급은 A로 호텔신라(AA)보다 낮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특허를 받은 면세점 가운데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도 가장 먼저 유치를 약속받았다.◇약점(Weakness)=작은 매장과 상권 중복 HDC신라면세점이 입지로 내세운 곳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다. 서울면세점 9곳 가운데 유일하게 강남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코엑스몰점이 지척에 있고, 강남 지역에서 30년 넘게 백화점을 운영해온 이 지역 터줏대감 현대백화점도 코엑스와 인접한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상권이 중복된다. 이는 바꿔 말하면 그만큼 입지가 매력적이라는 뜻도 된다. 이 지역은 MICE(미팅·포상관광·컨벤션·이벤트) 관광특구인 코엑스 단지에 위치했으며 향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도 들어설 예정이다. 봉은사(역사·문화), 잠실운동장(스포츠, 공연 및 엔터테인먼트), 탄천(자연환경)과도 인접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 2차 면세점 특허경쟁 당시 신세계가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같은 명동 상권에 면세점 유치 계획을 밝혔을 때에도 상권 중복 우려가 있었지만 신세계는 사업권을 따냈고, 지난 9월에는 신규면세점 가운데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이파크타워는 총 15층 건물로 이중 1층에서 6층까지 약 1만3000㎡ 공간을 면세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1호점의 총 면적이 6만5000㎡에 달했던 점을 떠올리면 매장 규모가 작다. 하지만 HDC신라면세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2호점은 추구하는 면세점의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에 상품 구성 측면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명품 브랜드를 내세우기 보단 개별관광객 위주의 변화된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특색 있는 국산 브랜드로 특화매장을 조성해 국산 브랜드의 명품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회(Opportunity)=강북과 강남 아우르는 면세 벨트 형성 HDC신라면세점은 이번 경쟁 입찰에서 성공하면 강북과 강남, 단체와 개별 관광객을 폭넓게 아우르는 면세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구매력 증대를 통한 실적개선도 기대 요소다. 호텔신라는 기존 장충동 면세점까지 서울 시내에만 모두 3개의 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며 국내 2위 면세사업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00억원을 투자해 용산 아이파크몰 증축·리뉴얼 계획을 밝힌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개발 사업에 치우친 그룹의 역량을 유통으로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이번 2호점은 현대산업개발의 종합개발능력에 더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면세점 후보지인 아이파크타워는 미국의 세계적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설계한 건물로 외벽 중앙에 설치된 대형 원형 구조물 등 2004년 완공 당시부터 높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강남구는 최근 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대형 LED 전광판이 번쩍이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처럼 만들기 위해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 후보지로 내세운 상태로 올 연말 최종 선정되면 독특한 건물외관에 IT융복합을 차별점으로 내세운 HDC신라면세 2호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협(Threat)=기회의 형평성 문제 이번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HDC신라와 현대백화점이 벌이는 ‘현대가(家) 싸움’이다. 두 기업은 면세점 부지까지 삼성동으로 같아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하반기 대기업에 배정된 면세점 티켓은 3장으로 이를 위해 5개사가 뛰어들었다. 그 가운데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있었던 2차 입찰경쟁에서 놓친 특허권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고 현대백화점은 입찰에 나선 5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하는 면세점이 없다. HDC신라는 신세계와 함께 확장전의 성격이 강해 면세점 운영능력 등 객관적인 평가와 상관없이 기회의 형평성 측면에서 뒷말이 있을 수 있다. ▶ 관련기사 ◀☞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복합리조트 구상 성공할까☞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韓 마리나베이샌즈 꿈꿔" 온리원 전략☞ [3차 면세대전]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치고받고, 말바꾸고…혼돈의 면세특허 경쟁☞ 최순실 게이트, 면세특허에도 불똥?…숨죽인 면세업계
- 부동산분석학회, 부동산산업 발전 위한 컨퍼런스 11일 개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부동산분석학회(회장 오동훈, 서울시립대 교수, 사진)와 국토연구원(원장 김동주)는 오는 11일 오후 1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구상’을 주제로 부동산 산업의 날 기념 컨퍼런스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토교통부, LH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감정원,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10개 부동산 관련 학회 등 19개 부동산 대표 단체가 모두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1부 3개 세션과 2부 종합세션으로 구성된다. 제1세션에서는 ‘부동산 신산업 육성 및 국제경쟁력 강화’ 라는 주제로, 제2세션에서는 ‘부동산 서비스의 글로벌 스탠더드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제3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위한 부동산 인프라 구축’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종합세션에서는 ‘부동산 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라는 주제로 각각 많은 논문들이 발제된다. 종합토론에서는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구상에 대해 논의, 부동산 산업의 당면과제와 21세기 경제에 일익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미래전략들이 제시될 예정이다. 신완철 홍보간사(한화도시개발 상무)는 “이번 토론에는 학계, 산업계, 정부, 시민단체, 언론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분야별로 우리나라 부동산 산업이 처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과 부동산 산업의 미래 구상을 토론하게 된다”고 말했다.
- [그레이트코리아]중국의 조선업 공습, 스마트선박으로 맞대응…블록생산 외주화, 중소 조선사와 상생
- [이데일리 최선 기자]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던 중후장대 산업이 모두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그중 구조조정의 첫 신호탄을 쏜 것은 조선업계다. 조선업계는 지속되는 수주가뭄을 돌파하기 위해 인력규모 감축, 비핵심자산 매각 등 선제적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업황이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올해를 불과 석 달 남긴 현재 업계는 수주목표의 10%대만 달성한 상태다.하지만 벌써부터 생산량을 줄이는 등 공급과잉을 줄여가야 한다는 평이한 구조조정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업계는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에 조선업종 구조조정 방안 및 선진화 방안 도출을 위탁해 맡긴 상태다. 정부도 이달 중 이 내용을 인용해 업계와 최종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위기를 단기적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육성-가격경쟁력-쇠퇴..韓조선 남은 건 쇠퇴수순?오히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구조조정 방향을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조선산업의 경쟁패러다임은 ‘정부의 육성-가격경쟁력 우위 확보-쇠퇴’의 수순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현재 중국 조선업계에 가격경쟁력면에서 뒤지면서 수주가뭄이 악화된 상태다. 패권을 쥐던 한국 조선이 이대로 멈춰서면 결국 쇠퇴의 길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 1940년대 조선업계의 패권을 쥐던 영국은 리벳건조공법, 가격경쟁력 우위 카드를 쥐고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1950년대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가진 서유럽 국가들이 그 자리를 꿰찼고, 영국은 비가격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려 노력했으나 1960~1980년대 조선소 폐쇄 및 국유화 수순을 겪었다. 더욱이 일본은 1950년대 정부의 육성을 발판으로 용접에 의한 블록공법 방식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정부의 지원 탓에 1960~1980년대에는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패권을 쥐었다. 이런 일본의 독주에 태클을 건 것이 한국 조선업계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정부의 육성정책에 따라 규모를 키웠으며 싼 뱃값으로 1990~2000년대 시장을 주름잡았다. 이런 패권의 바통을 중국이 넘겨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유조선. 현대중공업 제공.◇패권 유지할 와일드카드‥4차 산업혁명에 유리한 한국결국 우리나라가 세계 조선산업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호황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정보통신(IT), 위치제어, 무인항해, 친환경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선박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아이템으로 꼽힌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스마트팩토리를 적용은 우리 조선업계가 시도할 수 있는 카드다.다만 조선업계는 호황기 동안 치열한 수주전에 매몰돼 연구개발은 다소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공법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뤘다. 마진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산기술연구, 용접기술연구, 기계자동화연구 등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선진화가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업계는 수주가뭄 장기화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기준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을 줄여가고 있다. 0.5%~1.2%에 불과하다. 그나마 1.2%의 R&D 비중을 유지한 삼성중공업은 10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리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2%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고, 이중 제조업 분야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3% 중반대를 기록하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 불과한 비율이다. 한 조선업 전문가는 “R&D 비중 축소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선업의 강점은 중국, 일본 대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바람은 효율성 극대화로 인건비가 비싼 나라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재무적 잣대에 의해 조선업계가 위축되는 현상만 막아내면 오히려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새로운 시도 중..위축 않는 과감한 도전 필요그나마 업계가 자생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 조선업계가 보유한 장점인 선박 설계-건조 기술 등을 극대화하고 해양플랜트 설계 등 다소 미흡한 점은 선진 업체와의 컨소시엄이나 사업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선택과 집중’ 방안에 대해서도 학계·업계는 고민 중이다.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대형 블록 제작 일부를 성동조선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성동조선이 블록을 생산하면 삼성중공업이 이를 조립해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이다. 성동조선은 부족한 일감을 삼성중공업의 수주 물량으로 해결하고 삼성중공업은 기술력을 활용한 선박 완성에 힘을 쏟겠다는 얘기다.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중소정보통신기술 기업들과 스마트십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2019년 스마트십에 적용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간 공조로 선박의 부가가치를 높여 차별화된 선박을 내놓겠다는 것.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어려울 때 일수록 확보한 기술을 통해 차별화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며 “일반적인 구조조정 논리로 인력감축, 생산량 감소에만 골몰하다보면 향후 호황기가 도래했을 경우 중국에 패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