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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만이…`·`염력·`흥부`·`조선명탐정3` 미리보는 스크린 라인업
- NEW 2018 라인업. ‘염력’ ‘창궐’ ‘스윙키즈’ ‘안시성’[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도 4대 투자배급사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CJ E&M과 NEW는 올 초 순조롭게 출발을 했다가 작품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암울했고,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는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들을 다수 얻어 웃었다. 올해도 전년보다 200여편의 개봉 편수가 더 늘었듯이 내년에도 배급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 특히 NEW는 내년 10주년을 맞아 라인업이 화려하다. 4대 투자배급사의 한국영화 내년 라인업을 미리 살펴봤다.△CJ E&M‘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한물 간 복싱선수 형 조하(이병헌 분)와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잘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성도 다른, 난생 처음 마주친 남보다 훨씬 먼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한지민 김성령 등 출연한다.‘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평범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 분)가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며 거대한 음모에 빠지는 이야기. 일본 나오키상에 5회 노미네이트 된, 이사가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등 출연.‘공작’(감독 윤종빈)‘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라는 지령을 받은 안기부 블랙요원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남북 수뇌부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첩보 드라마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출연한다.‘궁합’(감독 홍창표)액운이 낀 팔자로 소문난 송화옹주(심은경 분)의 혼사를 위해 부마 간택이 시작되고, 뛰어난 역술로 궁합풀이를 담당하게 된 서도윤(이승기 분)과 송화옹주가 궁궐 밖에서 신랑감 후보를 직접 확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심은경 이승기 주연으로 이승기 전역 후 첫 영화다. ‘관상’에 이은 주피터필름 제작 역학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사바하’(감독 장재현)종교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며 사이비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박목사가 신흥 종교와 연관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이정재 박정민 등 출연한다.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이다.‘탐정2’(감독 이언희)탐정 사무소를 개업한 강대만(권상우 분)과 노태수(성동일 분)가 미궁 속 사건을 해결하며 벌이는 이야기다. 전작 ‘탐정:더 비기닝’에서 재치 넘치는 ‘케미’를 보여줬던 권상우 성동일에 이광수가 합류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협상’(감독 이종석)서울지방 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현빈 손예진 주연으로 현빈의 첫 악역 도전이 기대된다. ‘PMC’(감독 김병우)판문점 30미터 아래 지하 벙커 회담장에서 벌어지는 비밀 작전에 글로벌 민간 군사 기업의 한국인 용병 에이헵(하정우 분)과 그의 팀원들이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투 액션 영화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의 복귀작이다.‘7년의 밤’(감독 추창민)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살인 사건,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등 출연한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의 차기작이다.△NEW‘염력’(감독 연상호)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 출연한다. 좀비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번에는 초능력을 소재로 택했다.‘독전’(감독 이해영)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펼쳐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액션극.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김성령 차승원 故김주혁 등 출연한다.‘목격자’(감독 조규장)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과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을 그린 스릴러.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 출연한다.‘안시성’(감독 김광식)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 받는 당태종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의 88일간 치열했던 ‘안시성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전쟁 블록버스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등 출연한다. 기적같은 승리의 역사를 그린다.‘창궐’(감독 김성훈)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조달환 이선빈 등 출연한다. ‘공조’의 현빈과 김성훈 감독이 의기투합했다.‘허스토리’(감독 민규동)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인 많은 법정 투쟁 중에 전무후무하게도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내어 일본 사법부의 쿠테타로 불리었던 관부 재판 실화. 1992년부터 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벌인 법정투쟁, ‘관부재판’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김희애 김해숙 이유영 예수정 문숙 등 출연.‘스윙키즈’(감독 강형철)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 분)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의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으로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등 출연한다.‘바람바람바람’(감독 이병헌)제주도를 배경으로 일탈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두 가족의 이야기로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고준 등 출연한다.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내놓는 새 영화.△롯데엔터테인먼트‘흥부’(감독 조근현)조선 헌종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리며 풍자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정우 고 김주혁 등 출연한다. 고 김주혁의 유작이다.‘러브슬링’(감독 김대웅)레슬링 선수인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이웃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가족영화. 유해진 김민재 등 출연. 유쾌한 성장 코미디 영화.‘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소지섭 손예진 주연을 맡았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신과 함께2’(감독 김용화)수홍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 삼차사의 인과연 그리고 현세의 사람들을 돕는 성주신과의 새로운 이야기. 하정우 마동석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 출연한다. ‘상류사회’(감독 변혁)미술관 부관장과 정치계 입문한 교수 부부의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한 욕망과 그들만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 박해일 수애 주연으로 변혁 감독의 10년 만의 상업영화 복귀작이다.‘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서로를 잘 알고 있다 생각하는 친구들과 배우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식사시간동안 서로의 휴대폰을 공유하는 게임을 하며 드러나는 각자의 은밀한 비밀 이야기. 조진웅 유해진 주연으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리메이크했다.△쇼박스‘조선명탐정3’(가제, 감독 김석윤)의문의 흡혈마귀 연쇄 살인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친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그리고 기억을 찾고자 이들과 돕는 여인(김지원 분)의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 전편의 성공으로 벌써 세 번째 시리즈다. 명절 연휴를 책임지는 가성비 좋은 영화. 김명민 오달 수 김지원 이민기 김범 등 출연한다.‘마약왕’(감독 우민호)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며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두삼(송강호 분)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출연한다.‘돈’(감독 박누리)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류준열 분)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유지태 분)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등 출연한다.‘암수살인’(감독 김태균)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김윤석 분)과 살인범(주지훈 분)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로 김윤석 주지훈이 주연이다.‘곤지암’(감독 정범식)CNN 선정,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 ‘곤지암 정신병원’을 생중계하러 떠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만든 체험형 공포영화. 위하준 이승욱 박성훈 문예원 박지현 유제윤 오아연 등 출연한다.‘뺑반’(감독 한준희)뺑반(뺑소니사고 조사반)의 에이스 민재(류준열 분)과 광수대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형사 시연(공효진 분)이 광기 어린 레이서 출신 사업가 재철을 잡기 위해 펼치는 본격 카체이싱 액션 영화로 공효진 류준열이 주연을 맡았다.
- 조환익 퇴임.."휴가 잘라 먹는 상사, 삼대 저주 받을 것"
- 조환익 한전 사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5년 만에 퇴임한 조환익 한국전력(015760) 사장이 “제가 제일 잘 한 점은 아침에도 생각해보니 ‘여름철 휴가 때 휴가 잘라먹은 상사는 삼대가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이메일을 쓴 것”이라며 위트 있는 퇴임사를 했다. 조환익 사장은 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 같은 이메일을 쓴 뒤) 새로운 휴가문화가 많이 정착됐죠”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조 사장은 제일 아쉬운 점에 대해선 “뭐 그리 바쁘다고 사업소를 자주 못 갔을까 하는 점”이라며 “오지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스킨십도 하고 밥도 먹고 막걸리도 마셨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5년 동안 나만의 시간을 1분도 제대로 못 가진 것 같다”며 “그동안 많이 고단하고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행복했고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설비 건설 갈등 △전력난 △적자 문제 △세계에너지총회 유치 △나주로 본사 이전 등의 소회를 전했다. 조 사장은 “한전은 이제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켜보는 회사”라며 “한전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몸 아프지 마십시오, 마음 아프지 마십시오”라며 “옆에 동료가 웃으면 ‘왜 웃냐’고 물어 같이 웃고, 혼자 우는 사람 있으면 껴안고 같이 울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후임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으나 영국 원전 수주라는 큰 사업을 앞두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지난 6일 원전 수주 이후 이같이 퇴임식을 열게 됐다. 조 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 통상산업부 공보관, 산자부 무역투자실장, 산자부 차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등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12월 17일 한전 사장에 취임한 뒤 두 차례 연임했다. 임기는 이종훈 전 사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조 사장의 당초 임기는 내년 2월28일까지였다.다음은 퇴임사 전문이다.입사하던 날부터 기다리던 날이 오늘 드디어 온 것 같습니다. 아까 동영상 보면서 많이 울컥했습니다. 잘 만들었습니다. 제가 저런 동영상의 주인공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저녁 식사하고 일찍 들어갔는데 과거 5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서 잠을 못 잤습니다.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제가 5년에서 8일 빠지는 1817일 근무했습니다. 언론에는 최장수 CEO라고 나오는데, 이종훈 사장은 5년 플러스 20일을 하셨더라고요. 제가 최장수는 아닙니다.모든 일이 ‘시작은 새벽처럼 서서히 밝아오지만, 끝날은 해 떨어지듯 갑작스럽게 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퇴임을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임기를 모두 마친 게 아니라 제가 원해서 좀 더 일찍 퇴임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여러분들과 작별의 준비를 충분히 못 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올해를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위 ‘시즌2’니까 빛가람 혁신도시에 와서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데, 그건 새로운 CEO가 하는 게 맞다, 그런 생각입니다. 연말까지는 자리를 물려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었습니다. 제가 2012년 12월 17일에 한전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그 후 2년 동안 생전 경험 못한 혹독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한 다섯 가지 정도가 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오늘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첫째는 지역주민과의 전력설비 건설갈등입니다. 밀양뿐 아니라, 전국에서 건설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해결의 기미는 없고.두 번째는 전력난. 여러분 다 경험하셨죠? 2013년도. 정말 우리가 그때 기적을 만들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은 순환정전을 몇 번 겪었을 겁니다. 셋째는, 적자투성이 회사. 적자인데 누가 상대는 해줍니까. 국가가 적자나면 얼마나 국제무대에서 무시합니까. 우리나라도 IMF를 겪어 봤죠. 어떤 사업에 투자 하나 하려고 하면 ‘어디 빚더미 회사가 투자를 하냐’ 이런 핀잔을 받았습니다. 넷째는, 세계에너지총회입니다. 우리가 모처럼 개최했는데 아무런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심지어 총회 사무국에서는 개최권을 반납하라는 말까지 했으니 국가 망신을 시킬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는, 삼성동에서 오랫동안 뿌리 내린 회사를 이곳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삼성동 땅을 잘 팔아야 하고, 이쪽으로 와서 정착도 잘 해야 했습니다.이 모든 게 하나도 쉬운 게 없었고, 내가 왜 시련을 겪어야 하나, 내가 무엇 때문에 한전에 와서 이 모든 짐을 다 짊어져야 되는지 하는 생각을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고, 오죽하면 제 책에다 “몸만이라도 건져 나오게 하소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그런데 한전의 기적을 봤습니다. 우리 노조간부들이 솔선수범해 갈등의 현장에서 불침번을 서기까지 했습니다. 어떤 면에선 참 하기 힘든 결단입니다. 노조위원장님부터 앞장서서 방호를 해줬는데, 거기서 우리는 한 마음이 됐습니다. 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했고, 끝까지 소통했고, 결국 그 어려운 것을 타결했습니다.전력난은 정말 어마어마했죠. 8월 15일로 기억합니다만, 이미 순환단전이 불가피하다고 해서 산자부 장관과 제가 삼성동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내고 밤늦게 집에 들어왔는데,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화력발전 2기가 정지해 있었습니다. ‘정말 불가피하게 이런 일을 당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우리 전 직원을 다 투입시켜 절전파도타기 국민 이벤트를 했습니다. 각자 가까운 사람들에게 “오후 피크시간에 에어컨 꺼주세요”라고 주변에 부탁했죠. 불가능해 보였는데, 그것이 기적을 불러 일으켰어요. 치솟던 전력수요가 꺾이기 시작했는데, 그때 감동은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이후로 대한민국은 한 번도 전력난을 겪지 않았어요. 이게 다 뭐겠습니까, 여러분들의 정성, 우리 KEPCO가 힘을 합쳐서 만들어낸 겁니다. 우려했던 대구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행사로 잘 치렀습니다. 우리의 해외조직이 총동원 되어 활동한 덕분입니다. “앞으로 이렇게 잘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습니다.삼성동 부지, 그렇게 많이 받을 줄 누가 알았습니까. 그거 때문에 나중에 힘든 면도 있었지만, 그것이 여기 와서 우리가 당당하게 투자하고 KEPCO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한전의 힘이고 화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화력이면 어떤 기적이라도 만들 수 있고 미래를 끌어가지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더 많은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더 많은 것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에너지밸리, 에너지 신사업, 업(業)의 변화를 통해, 한전은 단순한 전기 도매상에서 이제는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해외사업도 적극적으로 드라이브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에서 만든 상품을 세계에 잘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빅스포를 만들었어요. 이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을 현장에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동북아 슈퍼그리드를 한번 해보자 했는데, 그게 북방경제위원회에서 동북아 최대 핵심의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업은 나중에 꼭 빛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게 다 기적이죠. 여러분들이 뭉쳐서 만들어 낸 겁니다. 한전의 저력에 대해 다시 한번 존경의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저는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빛가람 시대를 연 사장이 됐습니다. 3개월을 할지, 길어야 5개월 할지 모른다던 사장이 이제는 새로운 하나의 시대를 여는 사장이 됐고, 빛가람 3년을 마치고 어느 정도 기반을 만들어 인계하는 영예로운 사장이 됐습니다. 주가는 치솟았고, 포브스 랭킹 유틸리티 회사 1위가 됐습니다. 저희가 예전에 동경전력 가서 조금이라도 배웠는데, 이제는 역전이 됐습니다. 한전의 영광이 온 거죠.하지만 공기업이 웬 흑자를 이렇게 많이 내냐며, 사회에서 굉장히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됩니다. 급기야는 작년에 전기요금 누진제, 전기요금 폭탄 이런 말로 한전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외사업도 부진했고,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위기를 맞습니다. 수익도 줄어가고. 그러면서도 한전은 새로운 모습을 갖춰갔습니다. “이제는 업을 바꿔보자, 에너지솔루션플랫폼으로 승부를 내보자” 하는 생각으로 전 세계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였고, 시설장비도 디지털화했습니다. 적극적으로 투자기업을 유치한 덕분에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도 속도가 붙었고, 이제는 스스로 놔둬도 될 만큼의 자생력을 갖게 됐습니다. 빅스포는 더 말할 것도 없죠. 아마 세계 제일의 전력신기술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매년 11월이 되면 전 세계가 여기 광주로 찾아와 새로운 전력기술 동향을 살펴볼 거고, 빅스포 행사 중에 많은 비즈니스 거래도 이뤄질 것입니다.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에도 맞춰 가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만 한전이 가야 할 길입니다. 노력해야 합니다.며칠 전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는 낭보를 영국과 일본이 저희에게 전달해줬습니다. 그 자체가 협상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참 잘 된 일입니다. 8년 만에 우리가 원전수출을 해냈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기술로 제압했다는 건 정말 가슴 벅찬 사건입니다. 제가 나간 후에도 이게 꼭 성사돼서 전 세계에 퍼져 나갔으면 합니다. 마침 제가 나가는 시점에 좋은 소식을 들려 퇴임을 빛내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한 걸음도 잘 못 갈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타 업종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오로지 우리가 가진 나침반을 들고 스스로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한전공대도 잘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저것 할 게 참 많습니다. 이 지역을 세계 최고의 에너지 지식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앞으로는 “굳이 삼성동에 갈 필요 없다, 여기에 더 많은 정보와 인프라가 있다” 이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꿈이죠. 저는 떠나갑니다. 아마 후임사장이 지금 그려놓은 그림 위에 꽃을 피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 항상 긍정적 사고를 가지십시오. 자기 자신과 건강한 대화를 하십시오. 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고,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성공을 합니다. 저의 꿈을 여러분들이 꼭 이루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기적을 일궈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업(業)의 변화를 꼭 실현해주시기 바랍니다. 해외사업은 이제 막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매일같이, 실제로 지난번에는 사흘 연속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발표됐습니다. 수염이 뚫고 나오려면 10여 년이 걸리지만, 일단 뚫고 나오면 매일매일 자란다고 합니다. 대단한 정성을 들여온 우리의 해외 사업을 이제는 하나의 KEPCO Belt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번 영국 원전사업에서 한전이 중국을 제치면서 원전수출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잘 준비해서 앞으로 있을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우리가 계속 이겨야 합니다.또 앞으로도 한전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합니다. 에너지생태계를 관리 육성하고 KEPCO KIDS를 양성해야 합니다. 이 지역에 에너지 관련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이곳에서 사람을 키우고, 지역을 혁신시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한전은 이제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켜보는 회사입니다. 그만큼 많은 책무가 따르고 사명감도 커졌습니다. 제가 제일 잘 한 점은 아침에도 생각해보니 “여름철 휴가 때 휴가 잘라먹은 상사는 삼대가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이메일을 쓴 것입니다. 그 후로 새로운 휴가문화가 많이 정착됐죠? 제일 아쉬운 건, 뭐 그리 바쁘다고 사업소를 자주 못 갔을까 하는 점입니다. 1차사업소에도 못 가본 데가 있고, 특히 2차사업소는 더 많이 못 갔습니다. 오지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스킨십도 하고 밥도 먹고 막걸리도 마셨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그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도는 힘든 출장도 여럿 있었고, 사흘 연속 야간비행도 했기 때문입니다. 또 일주일에 몇 번씩 나주와 서울을 왕복하며 일했습니다. 5년 동안 나만의 시간을 1분도 제대로 못 가진 것 같습니다.한전이 여기에 뿌리내리도록 해주신 지역주민분들께 아주 큰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임식에 와 주신 광주부시장님, 전남부지사님, 나주시장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광주 명예시민이고 나주 명예시민입니다. 저를 계속 명예시민으로 대해주십시오. 그동안 많이 고단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했고 보람 있었습니다. 저는 떠나가고 한전의 OB가 됩니다. 앞으로 편안하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몸 아프지 마십시오, 마음 아프지 마십시오. 옆에 동료가 웃으면 왜 웃냐고 물어 같이 웃고, 혼자 우는 사람 있으면 껴안고 같이 울어주십시오. 여러분, 고맙고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 STX·성동 조선 퇴출되나..김동연 "시장 중심 처리"(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김상윤 기자] 다음 달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산업 구조조정 관련 장관급 회의가 열린다.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수술이 필요한 업종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전면 개편안, 종교인 과세 시행령 개정안, 문재인 정부 2년차 경제정책방향 등 파급력이 큰 경제정책도 연내 잇따라 발표된다. ◇文정부, 산업구조조정 첫 장관급 회의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출처=기획재정부]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부처 장관회의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내달 2일 이후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정부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해 △부실기업에 사후 대응 △금융 논리에 치우쳐 산업 경쟁력 측면을 소홀히 한 점 △국책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에 따른 공적 부담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사전 부실예방, 산업 경쟁력 강화, 시장 중심의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부실이 현재화된 기업은 국책은행이 아닌 시장 중심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정부가 시장 중심으로 구조조정할 업종으로는 조선업이 우선 거론된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각각 추진한 STX조선해양·성동 조선 실사 결과에 따르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산업의 경우 STX·성동 조선에 대해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금융위원회, 산업은행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모든 구조조정 문제는 산업부가 주도해 나가는 모양새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정부가 연말에 STX·성동·대한조선 등을 대상으로 합병이나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통합 등의 빅딜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기재부·금융위·산업부 관계자들 모두 “중견 조선사 간 빅딜은 검토된 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부총리가 컨트롤타워가 돼 선제적 구조조정의 원칙부터 세울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과잉 공급이 우려되는 석유화학·철강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정부는 석유화학 빅3(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케미칼(009830)) 업체와 철강 빅3(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에 선제적 사업재편을 요구한 상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도 ‘대수술’출입은행이 구조조정을 추진한 성동조선의 실사 결과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나왔다. 단위=원. [자료=금융감독원]이외에도 정부는 공공기관 ‘수술’에도 나선다. 김 부총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전면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12월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개편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전(015760) 등 119개 공공기관에 실시된 경영평가는 성과급·인사·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부실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채용비리가 심각한 강원랜드를 공기업으로 지정해 정부 관리를 강화할 지 여부는 내년 1월에 결정된다. 과세 필요성이 공식 제기된 1968년 이후 50년 만인 내년 1월에 종교인 과세(소득세법 개정안)도 시행된다. 김 부총리는 “큰 가닥은 방향이 많이 잡혔다”며 “이번주 안으로 내년도 시행 준비를 위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내달 29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이 시행되면 목사, 스님 등 종교인들이 의무적으로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2년차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선 “12월 중·하순에 발표한다”며 “방점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이라고 전했다. 기재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혁신성장 전략회의에 이어 내달 판교 밸리 등 혁신성장 거점 프로젝트, 재생에너지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코스닥 기업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보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에 압력을 넣어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원을 증액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 “예산실 실무 책임자가 예산 기준, 준칙을 통해 정책적 판단의 의사결정을 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자식 대신 PEF에 회사 넘기는 오너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자식 대신 PEF(사모투자펀드)에 회사 넘기는 오너-“이 시대 기업가는 SK영화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女 고위공무원 10%”…의무할당 못 채우면 페널티-[2017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현대·SK건설 국토부장관賞-[사설] 자꾸 궁지로 내몰리는 ‘테러지원국 북한’-[사설] 청년층 일자리가 위협받는 사회△줌인&-증권사 IB 주무르는 ‘건대 부동산대학원 인맥’-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9년 만에-韓 중·고생 문제해결력, OECD 국가 중 4위△기업 대신 현찰 물려주는 오너들-세금부담·휴계불안·업황부진 ‘3중고’에…가업승계 포기 중견·중기인 늘어-“PEF에 비싸게 팔았다더라”…오너 유혹하는 ‘대박 사례’-[1면 이어] 자식 대신 PEF에 회사 넘기는 오너△IMF외환위기 20년-“경제 활력 도는 지금이 구조개혁 적기…골든타임 1~3년 남았다”-외환보유액 18배, 국가신용등급 최고…저성장·청년실업은 ‘숙제’-맷집 좋아진 외환시장…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넘겨-20년 전 창업해 승승장구…박광회 르호봇 회장△IMF외완위기 20년-“韓경제는 끓는 냄비 속 개구리…국제기준 맞춰 ‘제도·관행’ 바꿔야”-삼성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30대 기업 중 19곳 물갈이-1300兆 가계부채 여전히 시한폭탄…“위험관리 시스템 정비해야”-[프랜차이즈 전성시대 활짝] 거리 내몰린 가장들 ‘창업 붐’, 20년간 100조 시장 일궈△정치-文 정부 1기 내각 195일만에 완성…야당과 협치는 파열음-작년 국내 전체기업 매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국민의당, 결론없는 끝장토론…감정의 골만 깊어져-JSA 귀순 北 군인 의식 회복…TV로 한국영화 시청△2017 IT 컨버전스 포럼-“4차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만드는 건 ICT…산업 생태계 리모데링 하자”-내 말 알아듣는 똑똑한 AI 스피커…생활 속 개인비서로 키울 것△2017 IT 컨버전스 포럼-“외국에 서버 있으면 ‘19금’ 예외…국경 없는 IT서비스, 규제 정비 급해”-“블록체인 발전 빨라, 2년 뒤 혁신금융모델 나올 것”- 개막 두 시간 전부터 줄서고 자리 모자라 간이의자…동장군 녹인 열공 열기△금융-‘합병설’ 중견 조선사…STX조선 일단 연명, 성동조선은 안갯속-[Advertorial] 신협 -임기 스타트 허인 ‘고객·디지털·비용 효율화’ 강조-금감원 출범 18년 만에…임원회의 月→火요일로 바꾼 까닭△산업&기업-인원 40여명, 계열사 간 사업조율…삼성전자 ‘미니 컨트롤타워’ 윤관-대표 연봉 절반 ‘싹둑’…쇄신 강화 나선 KAI-현대모비스 “핸들 놓고도 후진 OK”-“물 많이 고여야 큰 배 뜬다”…박진수 상생협력론-벤츠, 청담동에 세계 첫 ‘디지털 쇼룸’-카톡 점유율 95%, 40대가 최다 사용-[포토] 4천만원대 ‘New 푸조 5008 SUV’△소비자생활-“부산서 새벽 2시 출발해 서울 왔어요”…릴, 20분 만에 동나-CU 이란에 1호 매장 오픈, 편의점 업계 첫 글로벌 진출- 동시접속 4800콜, 시청률 평소 6배…‘슈주 패딩’ 안방 광풍-롯데주류 ‘피츠 슈퍼클리어’ 中 상하이 진출△중소기업·벤처-중기부 초대장관 홍종학 과제는…中企·소상공인 ‘협조 끌어내기’ 관건-‘보일러·에어컨 무료 점검 받으세요’ 포항지진 피해돕기 나선 中企-사드 해빙무드에…中企, 中공략 다시 불붙었네△2017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주택부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파위례’-고품격 주거 대상,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상생 경영 대상, GS건설 ‘자이 CEO 포럼’-주거 혁신 대상, 한화건설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신시장 개척 대상, 현대엔지니어링 ‘칸딤 가스처리시설’-[심사평] 하기주 대한건축학회 회장 “지속 가능성, 첨단성에 건설산업 미래 확인”△2017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해외건설 부분, SK건설 ‘유라시아 해저터널’-주상복합 대상, 대우건설 ‘위례역 푸르지오’-공생발전 대상, 대림산업 ‘공정거래 협약식’-단지조경 대상, 현대산업개발 ‘포천 아이파크’-오피스텔 대상, 대보건설 ‘G밸리 하우스디 어반’△증권&마켓-배당株 계절 돌아왔지만…펀드 수익율은 1%대-[Advertorial] 삼성증권 “4차산업 투자기회 찾아라”-‘평창 롱 패딩’ 대박…제조사 신성통상 주가 고공행진△증권-‘휴지조각’ 티쥬진, 복덩이 됐네…큐캐피탈 ‘3억→110억’ 잭팟-삼양패키징 일반 공모청약 최종경쟁률 2.74대 1 ‘부진’-내달 코스닥 활성화대책…稅혜택 ‘소장펀드’ 담길까-‘無공장 화장품 제조’ 발판으로 플랫폼사업 키울것△IR라운지-자산관리 수익 뛰고, 자회사 실적 날고…올해 영업이익 50% ‘하이킥’-금융주치의·PB매니저…10세까지 ‘건강한 재무’ 솔루션 제공-계열사 시너지 ‘쏠쏠’, 1년 만에 주가 43%↑△BOOK-대만카스테라를 죽인 건 ‘의심방송’?-‘쇼팽의 에튀드’ 조성진도 노역으로 느꼈을까-엎치락뒤치락…과학자의 ‘블랙홀 설전’-4차 산업혁명시대 패권 쥘 자는 누구-[200자 책꽂이] 대한민국 국가전략 2018-[200자 책꽂이] 콘텐츠로 창업하라-[200자 책꽂이] 조선붕당실록-[200자 책꽂이] 여자들에게, 문제는 돈이다-[200자 책꽂이] 우리는 왜 사랑을 반복하는가-[200자 책꽂이] 일하는 문장들-[200자 책꽂이] 가정 훈육 백과사전-[200자 책꽂이] 자주 혼자인 당신에게△스포츠-LPGA 언니들 ‘3연승 막지마’ VS KLPGA 동생들 ‘삼세번은 안져요’-“짐 풀자마자 신인처럼 연습”…최진호, 내일 유럽무대 데뷔전-이재성·김민재 ‘신태용호’ 승선…국내파 마지막 시험무대-‘4년 80억’ 같은 조건인데…강민호, 롯데 떠나 삼성행-‘제2의 이재학 나올까’…내일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사람&나눔-[머리] 김정태 하나금흉 회장 ‘유엔청소년환경총회’ 후원-코스콤 신임사장에 정지적 내정, 출범 40년만에 첫 내부출신…금융·IT 전문성 인정-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 e상황판 내년 1월 설치”-소녀시대 서현 “SM의 딸로 책임감 갖고 살겠다”-국민대 ‘클라우드 프로그래밍 월드컵 1위’-금투업계 ‘사랑의 김치 페어’ 김장담아 소외 이웃에 전달-“포항 지진피해 아동에 써달라” 배우 박신혜, 5000만원 기부-손보업계 최고 컨설턴드 ‘블루리본’ 326명 선발-[포토] 산업銀·국가과학기술硏 ‘업무 협약’-[포토] 은행聯, 베트남 초등학교 건립 지원-인사가 인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특파원의눈] 레이쥔을 꿈꾸는 中 청년-[기자수첩] 유암코가 손가락질 받는 이유-[e갤러리] 최금화 ‘파사템S-타임머신’△사회·부동산-김승연 회장 “아버지로서 책임 통감, 사과드린다”-‘월급 200만원…저는 9급 변호사입니다“-서울~강릉 KTX요금 편도 2만 7600원, 평창올림픽 기간땐 日 5회 운행-1년차 신입사원도 11일 휴가간다-’서울로 7017‘ 서울역 옥상과 연결-[포토]‘AI때문에…문닫은 순천만 습지
- SM엔터테인먼트, AI시대 맞아 로고 바꿨다
- SM 새 로고.[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SM)이 새로운 옷을 입었다.SM은 1일 새 CI를 공개하고 변화를 예고했다. AI 시대를 염두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구상에 따라 음악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콘텐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드 시스템과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새로운 CI는 기본형 심볼을 기준으로 변형과 확장이 가능한 플렉시블 아이덴티티로 제작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심볼은 미래를 향한 개방적인 태도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SM을 상징하며, 컬러는 세련되고 산뜻한 이미지의 ‘SM 핑크’, 현대적인 감성의 ‘SM 화이트’,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혁신성을 대변하는 ‘SM 블루’, 중립적이며 지적인 이미지의 ‘SM 그레이’를 통해 SM의 조화로운 컬러 시스템을 완성했다.비주얼 아이덴티티는 ‘빛’에서부터 시작, 존재의 근원이자 SM의 모든 빛나는 셀러브리티와 콘텐츠를 의미하는 ‘빛’은 움직이면서 인종, 언어, 국경을 뛰어넘는 연결을 나타내는 ‘선’을 그려냈다. 변화하는 ‘선’은 S와 M을 잇고, 완전한 연결과 영원을 상징하는 ‘원’이 되어 SM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완성시킨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그래픽과 패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채롭게 사용한다.SM은 추후 서울 압구정동 셀러브리티 센터 및 삼성동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새로운 CI를 체험할 수 있는 ‘SM MAKES IT’(에스엠 메이크스 잇) 전시를 개최, 새 CI에 대한 소개 및 CI가 접목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높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