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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 ‘2019년 전문무역상사의 날’ 개최…SK네트웍스·현대홈쇼핑 신규 지정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1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19년 전문무역상사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 산업부 이상준 무역진흥과장, 전문무역상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1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019년 전문무역상사의 날’을 개최하고 GS글로벌(001250), SK네트웍스(001740), 현대홈쇼핑(057050), 코오롱글로벌(003070) 등 대기업 4개사를 전문무역상사로 신규 지정했다. 전문무역상사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제도다. △전년도 최근 3년 평균 수출 1백만불 이상이면서 타 중소·중견 수출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주무부처 장관의 추천을 받은 기업 △대형 무역상사, 유통기업, 전자상거래, 해외조달, 재외동포기업 등이 지정 요건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40개의 전문무역상사는 46억1000만 달러의 대행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문무역상사를 통한 수출대행액은 총 124억7000만달러다. 올해 전문무역상사 지정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지정 240개사 중 199사가 재지정됐다. 특히 신규 107개사 포함 총 306개 기업이 지정됐다. 대기업은 한화, NH무역, 이마트, 롯데쇼핑, 롯데마트, 지에스홈쇼핑, 삼성물산, 포스코대우, 우리홈쇼핑, 씨제이홈쇼핑, 지에스글로벌, 에스케이네트웍스, 현대홈쇼핑, 코오롱글로벌 등이다. 중견기업은 아이마켓코리아, 이랜드월드패션사업부, 파트론, 하이텍팜, 에스티엑스, 한라홀딩스, 도화엔지니어링, 이베이코리아, 조광페인트가 포함됐다. (자료=무역협회)앞서 무역협회는 지난 2009년 종합무역상사 제도 폐지 이후 수출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들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해왔다. 이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대신 수출하거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 산업부 이상준 무역진흥과장과 전문무역상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새로 지정된 전문무역상사들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과 제도 운영방향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무역협회와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자격 요건 개선, 전문무역상사 인센티브 확대 등의 노력을 해왔다. 이 결과 전년 대비 66개(27.5%) 증가한 306개 기업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됐고 이 중 107개 기업은 올해 신규 지정기업이다. 특히 최초로 재외동포기업 10개사와 해외정부 및 국제기구 조달기업 2개사가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기업도 14개로 늘어나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의 다양한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대외 환경이 여러모로 어렵지만 우수한 기업들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돼 기대가 크다”면서 “무역협회도 맞춤형 매칭 강화, 지정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 우수 전문무역상사 포상 등을 통해 전문무역상사를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파르나스호텔, ‘2019 한국서비스대상’ 호텔부문 종합대상
-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권익범(왼쪽)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와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르나스호텔)[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파르나스호텔이 지난 5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9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호텔 부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파르나스호텔은 호텔 전문 기업으로 현재 삼성동에 위치한 5성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한국서비스 대상을 수상했다.한국서비스대상은 미국 국가품질상인 ‘말콤볼드리지상(Malcolm Baldridge National Quality Award)’의 심사기준을 한국 서비스산업에 적용해 2000년부터 시작된 서비스 포상제도다. 최고경영자(CEO) 리더십에서 회사의 경영시스템 및 성과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 요소들이 고객 지향인 동시에 체계적이고 표준화돼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시로 고객의 피드백을 듣고 이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 현장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호텔 이용고객은 고객만족도 조사, 홈페이지 VOC(Voice of Customers), 소셜미디어, 고객 피드백 카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호텔 이용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으며, 이 내용들은 매일 관계자 미팅을 통해 현장에 반영된다. 또한 고객 정보 관리를 통해 가장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바에 늘 귀 기울이고 있다.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국내 호텔 최초로 세계적인 환경 벤치마킹 프로그램인 ‘어스 체크(Earth Check)’로부터 2011년부터 3년 연속 실버 레벨을 획득, 2014년부터 5년 연속 골드 레벨을 획득했다. 환경부로부터는 국내 최초 친환경 호텔로 인증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6년 12월 16일에는 서울시와 지속 가능한 ‘서울 친환경 호텔’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서를 체결하였고, 이를 통해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비문화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도 참여하며, 2007년부터는 탄소 마일리지 제도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약 290여개의 태양열 전지판을 호텔에 설치,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으며 호텔 내 생활 하수를 재활용하거나 심야 전력을 활용한 냉방시스템 가동 등으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권익범 파르나스호텔 대표는 “한국서비스대상 3년 연속 1위의 성과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의 체계적인 서비스 교육을 바탕으로 진심을 담아 서비스한 직원들과 호텔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쓴 소리를 아끼지 않은 모든 고객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럭셔리’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체험형 고객 잡아라”…비싼 임대료에도 팝업 마케팅 인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위스키 칵테일 만들고 색조 화장품 배우고…. ‘떴다 사라진다(pop-up)’는 의미로, 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상점, 팝업스토어가 소비자들의 이색 체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30일 유통·식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류업계, 빙과·제과 등 식음료(F&B) 브랜드는 물론이고 주얼리, 화장품 업체들까지 모두 ‘팝업스토어’를 통한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맛보고, 만들고,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다.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The Balvenie)가 성수동 Mark 69에 위스키 체험 증류소를 열었다.(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강남, 홍대, 을지로…‘핫플레이스’ 마케팅 효과 극대화팝업스토어는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여 정도로 일정 기간만 열리는 만큼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백화점, 마트 등 전통적인 유통 오프라인 시설을 벗어나 유동인구가 많고 2030 젊은 세대가 많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이트진로부터 디아지오코리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등 위스키 브랜드들까지 주류업계가 여름철 주류 성수기를 맞아 줄줄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빙그레도 한 가지 브랜드로 꾸민 공간을 선보였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아일랜드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의 팝업스토어인 ‘기네스 와우산 스토어’를 홍대 중심가에 열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핫플레이스인 홍대 중심가에서 총 2층 규모로, 7월 21일까지 약 한달 간 운영한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지난 22일까지 서울 성동구 ‘마크69’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를 앞세운 팝업스토어를 일주일간 열었다. ‘발베니 디스틸러리 익스피리언스’는 영국 스코틀랜드 더프타운에 위치한 발베니 증류소의 주요 시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꾸미고, 50년 경력의 오크통 제작 장인 이안 맥도날드를 초청하기도 했다.빙그레는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투게더로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 근처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19일부터 7월 7일까지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 5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 ‘커피한약방’에서 매실 체험 카페인 ‘매실청 한약방’을 운영했다. 매실청 담금 체험, 백설 설탕 제품 전시와 함께 매실청으로 만든 음료를 판매했다. 이 밖에도 1980년대 주점을 재현한 하이트진로의 포장마차형 팝업스토어 ‘두꺼비집’,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차려진 동원참치 ‘동감독의 원식당’ 등이 있다. 라디오 방송국을 콘셉트로 한 ‘모카라디오’ 팝업스토어.(사진=동서식품)◇‘화장품+위스키’, ‘커피+라디오’ 등 이색 조합 팝업도 각 브랜드의 제품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팝업스토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Keepers’ 지하 1층에 ‘빈티지 에센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하나의 원료를 사용해 만드는 제품이라는 공통점을 콘셉트로 삼았다. 100% 발효 녹차 추출물만 담은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에센스’의 특징을 증류소 단 한 곳의 원액만 사용하는 싱글몰트 위스키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다. 미디어 아트, 싱글몰트 위스키 클래스, 에센스 체험존 등을 운영하며 체험형 고객을 끌어 모은 결과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스틱커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부터 7월 중순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모카라디오’ 팝업 카페를 연다. 라디오처럼 DJ들이 매일 방문객이 신청한 음악과 사연을 소개해주고 일일 DJ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팟캐스트,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DJ들이 화려한 입담으로 진행하는 여행, 음식, 심리학 등 다양한 주제의 방송도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 위스키 업체의 일일 임대료는 1000만원 이상으로 팝업스토어 장소 섭외에만 1억원 가까이 들었다고 알고 있다”면서 “관광객,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는 임대료가 비싸지만 그만큼 이색 마케팅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장소여서 앞으로도 이색 팝업스토어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사학연금·KB증권,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에쿼티 투자
-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전경[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사학연금과 KB증권이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에쿼티(지분) 투자에 나섰다. 삼성생명 빌딩이 위치한 삼성동 권역은 지속적인 임차수요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수익 뿐 아니라 매각차익 또한 노릴 수 있는 만큼 이번 투자는 수익 확정형 자산 확대의 하나로 보인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총 1060억원 규모(약 106만주)의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에쿼티 투자 주금을 최종 납입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주금을 납입하면 오는 27일께 최종 잔금 납입 등 딜이 클로징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계열사인 생보부동산신탁에 삼성동 빌딩을 약 2332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매매계약의 매수인은 생보부동산신탁이 설립한 리츠인 생보제십이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생보부동산신탁은 대출 약 1390억원, 에쿼티 투자 약 1060억원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다.에쿼티 투자는 우선주 1종에 사학연금(550억원), KB증권(21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200억원) 등이 참여했고 우선주 2종에는 부동산자산관리(PM)사로 현대엔지니어링(30억원)이 투자했다. 보통주(70억원)는 생보부동산신탁이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IB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은 서울 오피스 권역 가운데 강남권역(GBD)에 속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배당수익률은 6%대 수준”이라고 전했다.삼성생명 삼성동 빌딩(서울 강남구 삼성동 157-1번지)은 2010년에 준공됐으며 건물은 지하 8층에서 지상 17층 규모다. 현재 삼성동 빌딩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쉐린코리아, 인터파크홀딩스, 인터파크, 아이마켓코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 유안타증권, 하트스캔헬스케어 등이 임차하고 있다.이에 빌딩 처분익 제외 평균배당률은 우선주 5~6%, 보통주 3% 수준으로 예상한다. 처분익을 포함한 평균배당률은 우선주 9~13%, 보통주 17%대로 추산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임차인들은 대부분 재계약을 협상 중이며 3년 뒤에는 생보부동산신탁 본사가 들어올 예정이라 임차 수익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2023년까지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과 현대자동차부지 개발 등 주변 계발계획으로 인해 강남의 핵심 업무지역으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한편 생보부동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을 10년간 운영, 임대수익을 얻은 뒤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B증권이 에쿼티 투자를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IB업계 관계자는 “강남 권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통해 임대 수익에 대해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라며 “에쿼티 보유를 통해 투자 상품으로 공급할지 다른 기관투자가들에게 셀다운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마켓인]사학연금·KB증권,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에쿼티 투자
-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전경[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사학연금과 KB증권이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에쿼티(지분) 투자에 나섰다. 삼성생명 빌딩이 위치한 삼성동 권역은 지속적인 임차수요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수익 뿐 아니라 매각차익 또한 노릴 수 있는 만큼 이번 투자는 수익 확정형 자산 확대의 하나로 보인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총 1060억원 규모(약 106만주)의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에쿼티 투자 주금을 최종 납입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주금을 납입하면 오는 27일께 최종 잔금 납입 등 딜이 클로징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계열사인 생보부동산신탁에 삼성동 빌딩을 약 2332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매매계약의 매수인은 생보부동산신탁이 설립한 리츠인 생보제십이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생보부동산신탁은 대출 약 1390억원, 에쿼티 투자 약 1060억원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다.에쿼티 투자는 우선주 1종에 사학연금(550억원), KB증권(21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200억원) 등이 참여했고 우선주 2종에는 부동산자산관리(PM)사로 현대엔지니어링(30억원)이 투자했다. 보통주(70억원)는 생보부동산신탁이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IB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은 서울 오피스 권역 가운데 강남권역(GBD)에 속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배당수익률은 6%대 수준”이라고 전했다.삼성생명 삼성동 빌딩(서울 강남구 삼성동 157-1번지)은 2010년에 준공됐으며 건물은 지하 8층에서 지상 17층 규모다. 현재 삼성동 빌딩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쉐린코리아, 인터파크홀딩스, 인터파크, 아이마켓코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 유안타증권, 하트스캔헬스케어 등이 임차하고 있다.이에 빌딩 처분익 제외 평균배당률은 우선주 5~6%, 보통주 3% 수준으로 예상한다. 처분익을 포함한 평균배당률은 우선주 9~13%, 보통주 17%대로 추산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임차인들은 대부분 재계약을 협상 중이며 3년 뒤에는 생보부동산신탁 본사가 들어올 예정이라 임차 수익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2023년까지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과 현대자동차부지 개발 등 주변 계발계획으로 인해 강남의 핵심 업무지역으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한편 생보부동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을 10년간 운영, 임대수익을 얻은 뒤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B증권이 에쿼티 투자를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IB업계 관계자는 “강남 권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통해 임대 수익에 대해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라며 “에쿼티 보유를 통해 투자 상품으로 공급할지 다른 기관투자가들에게 셀다운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올해 전국 땅값 8% 상승…서울, 12%로 전국 1위
- [세종=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전국 땅값이 일년 사이 평균 8% 이상 올랐다. 1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각종 개발계획과 정비사업이 활발한 서울이 제주를 제치고 4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서울 강남·강북의 중심지인 삼성동과 광화문쪽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토지 보유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토지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평균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8.03%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6.28%에 비해 1.75%포인트 상승하며 2008년(10.05%) 이후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교통망 개선기대, 상권활성화, 인구유입 및 관광수요 증가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전국 시·도 중에서 서울이 12.35%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광주(10.98%), 제주(10.7%), 부산(9.75%), 대구(8.82%), 세종(8.42%) 순이었다. 서울 자치구들이 전국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화문광장 조성, 중심 상업업무지구 활성화가 이뤄진 중구(20.49%)였다. 이어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통합개발계획이 잡힌 강남구(18.74%), 영등포구(18.20%), 서초구(16.49%), 성동구(15.36%) 순이었다. 광주는 에너지밸리 산업단지 조성, 제주는 국제영어도시·제2공항개발, 부산은 주택 정비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가 땅값을 올렸다.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화장품업체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로 ㎡당 1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곳은 2004년부터 16년째 전국 땅값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토지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 또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5월 31부터 7월 1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다. 이 기간 내에 이의신청도 받는다.
- 중형 조선소, 1분기 수주 단 4척…위기 '현재진행형'
- 경남 통영시 성동조선해양 작업장이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중형 조선소들이 장기 불황에 더해 일회성 악재에 시달리며 올해 1분기 부진한 수주실적을 이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황 회복을 기대하는 분석이 주를 이루지만, 이 기간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정부 및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장기불황에 中 둘러싼 악재까지…중형 조선 위기 ‘현재진행형’29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중형조선소들의 신규 수주는 단 4척(8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 수주잔량은 총 45척(98만4000CGT)로 전 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1분기 중 중형 탱커시장이 더욱 침체됐고, 계속된 중형 조선소들의 구조조정으로 정상영업이 가능한 조선소가 극소수에 불과해 수주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는 분석이다.엎친 데 덮친 격 일회성 악재까지 중형 조선소들을 괴롭히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며 전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연초 브라질 대 붕괴 사고에 의한 해운 시황 하락 등으로 신조선 발주가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황산화물규제 강화 시행을 1년 앞두고, 당초 올해 하반기 시황 회복이 예상됐으나 예상치 못한 악재들로 규제 영향을 더 지켜보기 위한 선주들의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 중국 조선소들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브라질 댐 붕괴사고 영향으로 벌크선 발주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를 주력 선종으로 삼는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 수주’를 앞세워 국내 중형 조선소들의 주력 선종인 탱커 시장에 진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그리스 선주들이 아프라막스 탱커를 대거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으며, 이는 한국보다 5~10% 싼 가격 때문이라는 평가”라며 “벌크 신조시장이 무너지면서 중국 조선소들이 공격적으로 탱커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영 조선그룹인 CSSC(중국선박공업진단)와 CSIC(중국선박중공집단) 간 통합에 앞서 최근 양 그룹 내 조선소들이 대대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저가 수주’ 시도도 감지된다. 한 중형 조선소 관계자는 “5만dwt 내외 MR탱커는 클락슨 기준 신조선가가 3650만달러 수준으로, 최근 중국 조선소들이 정부의 금융지원을 등에 업고 3000만달러 초반의 신조선가를 내세워 영업을 펼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우려했다.◇‘생태계 붕괴되면 대형도 위험“관련 업계 불안감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그간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 이미 다수의 중형 조선소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그나마 생존한 중형 조선소들마저 문을 닫는다면 기자재 업체들의 붕괴는 물론 대형 조선소들의 경쟁력 약화까지 국내 조선업 저체 생태계 붕괴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다. 당장 다음달 13일 3차 매각 본입찰이 예정된 성동조선해양은 이에 실패할 경우 청산이 유력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자재는 선박의 크기보다 척수가 중요한데, 대형 대비 중형 조선소들이 건조 척수가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중형 조선소가 중심인 일본을 예로 들면 전세계 수주 점유율은 한국 대비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건조 척수가 2배 이상”이라며 “국내 조선업계가 대형만 살아남고 중형이 모두 문을 닫는다면 그만큼 수많은 기자재 업체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기자재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대형 조선소들도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의 역할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여러차례 내놓은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은 대부분 대형 또는 소형 조선소를 겨냥한 것으로, 그나마 4월에 나온 보완대책에서도 대한조선, 대선조선, STX조선해양 등 중형 조선소는 주채권은행 등을 통해 RG를 발급 중이라며 정부의 역할에 선을 그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국책은행은 리스크 관리라는 명목아래 원할한 RG 발급은 어려울 뿐더러,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중형 조선소들을 사려는 민간 자본 역시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자료=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