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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인수전, 英 PEF만 참여
  • [마켓인]대선조선 인수전, 英 PEF만 참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의 중형 조선사인 대선조선 인수전에 영국계 사모펀드(PEF) 한 곳만 참여했다. 채권단인 수출입은행은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인수자 선정) 방식으로 매각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흥행 저조로 매각에 ‘적신호’ 켜졌다.대선조선 다대조선소 전경(사진=대선조선)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 매각주관사인 삼일PwC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영국계 PEF 한 곳만이 투자의향을 밝혔다.영국계 PEF는 이달 말까지 실사를 진행한 후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채권단 등 매각 측이 인수제안서 검토 후 적격 후보로 인정하면 ‘스토킹호스로 선정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유효 경쟁이 무산되면 스토킹호스로 선정한 영국계 PEF에게 매수권을 준다.채권단이 영국계 PEF에 대해 비적격 후보로 판단한다면 매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영국계 PEF가 실제 인수 의사가 있는지, 조선업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거나 이를 갖춘 SI(전략적 투자자)와 협력할지 등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수의향서 단계부터 국내 인수 후보다 한 곳도 없어 매각 성사가 불안한 상황이다.현재로서는 인수후보군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스토킹호스로 지정한 후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해 새로운 후보군이 진입한다면 경쟁을 통해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PEF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성동조선해양 매각 과정에서 중소 조선사에 대한 수요가 나타났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조선사 인수에 대한 수요가 끊겼다”며 “아직 시장에서 조선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워 대선조선의 매각 완주가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대선조선은 1945년 설립 후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 조선사로 성장했지만 조선업황의 부진으로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다. 2017년 한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원매자와의 가격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불발됐다.▶스토킹호스란예비인수자를 선정한 후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해 유효 입찰이 무산되면 예비인수자에게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2020.06.03 I 문승관 기자
  •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2020 최고 경영자 과정’교육 신규 개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는 의료기기 CEO 및 임원진을 대상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동향, 기업 위기관리, 미래 트렌드 대응 등 다양한 콘텐츠와 최신 경영기법을 제공해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최고 경영자로서 중요한 인적 네트워킹 확대와 교류의 장 마련을 위한 ‘2020 최고 경영자 과정’ 교육을 신설하고 오는 24일, 8월 26일, 10월 28일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 최고 경영자 과정’은 최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 방향에 따른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과 Business 모델 혁신에 대한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고 경영자의 경영기법과 미래를 준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실제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이다.강연자는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최윤섭 소장,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안재형 교수를 초청하여 최신 의료기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글로벌 리더십과 경영자에게 필요한 경영 스킬, 전략 경영, 위기관리 등에 대해 최신 이론과 기술 트렌드에 정통한 국내 최고 미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협회는 ‘최고 경영자 과정’외에도 의료기기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개설을 앞두고 있으며, △의료기기 건강보험 과정 △의료기기 해외 인허가 과정 △의료기기 전주기 분야 교육 등 업계의 교육에 대한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의료기기산업계 종사자 역량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이번 교육은 유료과정으로 삼성동에 소재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호텔에서 조찬과 함께 진행된다. 협회 교육홈페이지에서 6월 1일부터 선착순 접수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교육연구팀에 문의하면 된다.
2020.06.02 I 이순용 기자
GTX-C 공사 언제 하나요? 주민설명회 개최
  • GTX-C 공사 언제 하나요? 주민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건설과 관련해 해당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GTX- C노선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람 및 주민설명회 일정을 20일 공지했다. 공람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며 양주시를 비롯한 총 15개 지자체의 관련 부서에서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공람할 수 있다. GTX-C 노선도(사진=국토부)이와 함께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양주시 덕정중학교에서 열리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GTX-C노선이 지나가는 지자체마다 GTX-C노선 건설에 대한 지역주민 설명회가 열린다. 공람기간 이후 다음 달 29일 오후 6시까지 공람장소에 비치된 양식에 따라 서면으로 주민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한 GTX-C노선은 지난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 및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포함된 사업이다. 지하 40m 이하 대심도 터널을 뚫어 시속 180km/h의 속도로 열차를 운행하는 것이 골자다. 양주시 덕정역을 비롯해 △의정부 △창동 △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수원 등 10개 역이 예정돼 있다. 총 노선은 74.7km다. 공사가 진행되는지자체는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 과천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수원시이며 서울시는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강남구, 서초구 등이 해당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C노선에 대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도모 및 철도수송 분담율 제고로 교통난 해소 및 경제 활성화와 철도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역을 중심으로 GTX-A, 위례~신사, 기존 지하철(2호선)과의 복합환승 시설 및 노선 구간 내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GTX-C 노선 건설 관련 설명회 일시 및 장소(자료=국토부)
2020.05.20 I 김용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얼어붙은 M&A시장…기업 구조조정도 막힐 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얼어붙은 M&A시장…기업 구조조정도 막힐 판-규제샌드박스 업그레이드 반갑다 기업들, 첫 민간창구에 100건 신청-기안기금 40조원 항공·해운부터 지원 고용 90% 유지해야-“탈세계화 시대 안 온다…사스·메르스 때도 바뀐 것 없어”-[사설]‘반토막 수출’ 위기에서 새로운 활로 찾아야-[사설]봉사·구호 단체들의 회계 투명성 절실하다◇2면-빅데이터로 산불 경로 예측·실시간 공유…피해 최소화 비결이죠-정부,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사용 내역 검사한다◇3면“코로나로 제대로된 가치 산정 어렵다”…9부 능선 兆단위 딜도 없던일로-불확실성 커지자 안 모이는 M&A 자금 “올해 클로징 프로젝트 펀드 한 건도 없어”-위기에도 뜰 놈은 뜬다…몸값 높아지는 언택트 관련 매물◇4면-4년짜리 ‘시한부 산소호흡기’…기간 얽매이지 말고 지원 지속해야-샌드박스·적극행정 쌍끌이…‘미래산업 혁신’ 길 넓힌다-기업 사정 잘 아는 전담팀 붙어 ‘신속·정확’한 서비스◇5면-항공·해운 우선지원 방침…재계 “軍·조선도 위기, 대상 확대 서둘러야”-결국 소외된 정유업계 “최악 상황인데 앞이 캄캄”-고용 90% 유지 조건 단 정부…‘기업 부담 늘어날 것’ 우려도◇6면-“美·中 관계 美 대선에 달려…트럼프 재선땐 新냉전체제 될 것”-“코로나 대응 다자협력 기피하는 美…더는 글로벌리더 아냐”◇8면-김태년·주호영, 오늘 첫 공식회동…법안 처리 논의, 원구성 협상 탐색전-‘꼭 김종인이어야 하냐’ 기류…통합당, 내주 끝장토론-‘무소속 4인방’ 복당 오리무중…내부 의견도 엇갈려-민주당, 시민당과 합당 결의…177석 확정-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열린민주당 대표 최강욱-‘5·18 망언 사죄’…통합당 청년그룹 광주 간다◇9면-文 “규제혁파 더 빠르게, 뉴딜은 과감하게, 전국민 고용보험은 치밀하게”-기밀해제 ‘5·18 문서’ 美, 한국 정부에 전달-[현장에서]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가 불러온 ‘윤미향 당선인 사전인지’ 공방◇10면-지분 팔아 치우고 셧다운에 공장 돌리고…美 억만장자 ‘코로나 생존법’-中 4월 車판매 2년 만에 증가…본격 회복 미지수-백악관 대변인·보좌관 마스크 다 써도…트럼프는 ‘NO’◇11면-무디스 “韓, 코로나 피해 제한적”…국가신용등급 ‘안정적’ 유지-빚으로 버티는 기업·자영업자 4월 은행대출 증가폭 역대 최대-‘배송사고 나도 나몰라라’ 스텁허브 불공정약관 제동◇12면-車보험 경쟁 격화…DB손보·삼성화재 ‘특허 공방’-‘재난지원금 기부 유도’ 논란에 별도 창에서 동의 절차 밟는다-‘신협 영업구역 확대 개정안’ 국회 통과 산 넘어 산-성동조선해양, 2년여 만에 회생절차 졸업◇14면-한화 ‘반짝’ LG ‘선방’ 롯데 ‘암울’ 신사업이 가른 석유화학 3사 1분기-경차 최초 ‘차로 유지 보조 장치’ 똘똘해진 모닝, 경차 부활 이끈다-이석주 제주항공 대표, 애경 조종간 잡는다-美 미시간호에 LS전선 케이블 깔린다-코로나에도 통했다…삼성·SK하이닉스 메모리 초격차 전략◇15면-‘국내 최초’ 타이틀 3관왕 획득…SK바이오팜, K바이오 새 역사 썼다-락앤락 ‘사업 다각화’ vs 삼광글라스 ‘한우물 파기’-‘택진이형 밤새운 보람있네’◇16면-물류창고 늘리고 방역 강화…‘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는 대형마트-대형마트서 사용 못하는 재난지원금 “미용실·약국 등 입점 점포서 쓰세요”-살균기술 진화로 맛있어진 ‘상온 간편식’-백화점도 언택트…현대百 ‘랜선 문화센터’ 연다◇18면-뉴딜정책에 날개단 언택트株…“내달 세부안 보고 옥석 가려야”-에스씨엠생명과학 코스닥 상장 재도전-코로나 재확산 우려에…‘3분기 V자 반등’ 전망 흔들◇19면-7개 사업장 2000억 손실…지방 산업단지PF ‘시한폭탄’ 되나-매수세 때문이냐 vs LP가 물량 안풀어서냐-TIGER나스닥100 ETF 순자산 2000억원 돌파-‘린저씨’ 등에 업고…엔씨소프트株 더 뛰나◇20면-“제가 지목할 사람은요~” ★들 착한 챌린지 열풍-미루고 미룬 신작 개봉 이태원에 발목 잡히나◇22면-냉전이 만든 역사…적에서 동지된 美·獨-아마존·구글·에어비앤비 공통점은-진짜 부자는 가계부를 쓴다◇24면-재미없는 악기?…더블베이서 편견 다 깰게요-“온라인 플랫폼으로 中企 수출 돕는다”-“아내에게 직접 닭한마리·부침개 요리” 美 비건의 못말리는 ‘한국음식’ 사랑-‘제2의 n번방 막자’…서울시, 캠페인 시작-수소경제 활성화 공로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 ‘은탑훈장’-한빛부대 남수단행 전세기, 아프리카 교민 태우고 돌아온다◇25면-한계효용 체감과 행복지수-n번방 대책법, 카톡 검열 우려 없애야-北 GP 충격사건 의혹만 키우는 軍◇26면-非규제 효과 톡톡…투자수요 지방으로 ‘GO’-“요즘 거길 누가 가나요?” 인적 끊겨 유령도시 방불-국토부 ‘분양가 상한제’ 추가 지정 검토-교통·교육·인프라 삼박자 ‘두류 센트레빌’ 15일 분양◇27면-허술한 ‘방문자 명단’에 클럽 뚫렸는데…여전히 손놓은 PC방·코노방-이태원 방문자 무료검사라더니 3·4차 감염 의심자는 돌아가라?-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 ‘갓갓’ 구속-클럽 확진자 또래 대학생들 “대면강의 시기 늦춰주세요”-박원순 서울시장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강조-‘집단성폭행’ 정준영·최종훈 항소심도 실형
2020.05.12 I 이슬기 기자
한진重·대선조선, 성동조선 매각 성공 이을까?
  • 한진重·대선조선, 성동조선 매각 성공 이을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책은행 관리 아래 경영정상화를 이뤄낸 한진중공업과 대선조선 같은 중소조선사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오면서 매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수주절벽으로 조선업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라, 기술력을 갖춘 중소조선사들의 매각 성사 가능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대선조선 1공장 영도조선소 전경.사진=대선조선.◇한진重·대선조선, 흑자 전환…채권단 매각 적기 판단11일 조선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선조선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달 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로 매각 방식은 예비인수자를 미리 정하고 매각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이다.부산 영도에 위치한 대선조선은 지난 1945년 대선철공소로 문을 연 조선사다. 업력 75년에서 비롯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테인리스 탱커선과 연안여객선, 어선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업황 악화로 2010년부터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7년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금액에 대한 이견 등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 2017년 280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대선조선은 지난 2018년 영업이익 42억 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에는 113억 원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실현했다. 앞서 한진중공업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주주협의회를 열어 한진중공업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을 결의하고 연내를 목표로 경쟁 입찰을 추진키로 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대상 주식은 국내 주주협의회와 필리핀 은행들이 보유 중인 보통주 6949만3949주로 83.45%다. 이처럼 채권단이 앞다퉈 중소조선사를 매물로 내놓는 것은 이들 조선사들이 경영 실적 개선에 성공한 지금이 매각 적기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진중공업도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6095억 원과 영업이익 7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엔 6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조선과 건설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업황이 어렵지만 이들 조선사들이 충분한 자립 기반을 마련한 만큼 매각을 지체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4수 끝에 매각을 마무리 짓고 지난달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성동조선해양 사례도 매각 추진에 불씨를 지폈다.◇최악 조선업황 분위기엔 ‘글쎄’…기술력·부동산가치 등은 호재하지만 장기 불황에 코로나19까지 엎친 데 덮친 조선업계에서 당분간 인수자로 나설 여력이 있는 곳은 찾기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내 조선 빅3 업체들만 해도 이들 조선소에 눈 돌릴 틈이 없다. 더욱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기업결합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조선소들의 부지 규모가 작아 대형 선박 제작이 어렵다는 점도 주요 조선업체들의 인수 메리트를 감소시키는 요소다. 반면 한진중공업과 대선조선 1공장이 있는 부산 영도가 북항재개발 등의 이슈와 맞물려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은 호재다. 더욱이 대선조선의 경우 수출입은행이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스토킹호스 방식을 채택했다. 스토킹호스는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매수권을 가진 예비 인수자를 선정한 뒤 매물을 다시 공개경쟁입찰에 부치는 방식이다.또 수출입은행이 해외 매각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대선조선은 해당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라며 “다만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현재 상황을 감안해 해외 시장까지 눈을 넓힐 경우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한진중공업의 경우 사업 분야가 조선업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는 점이 매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단지 조선소만 있는 게 아니고 건설도 있고 묶여 있는 부지들도 건설이나 부동산 개발을 하려는 쪽에서도 관심이 있을 것 같다”며 “또 해군 소형 군함의 경우 한진중공업이 주로 맡아왔던 부분이라 일반 방산업체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한진중공업 매각 성사 여부는 채권단의 매각 의지에 달렸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존 통매각 입장 대신 분리매각을 추진할 경우 매각가를 낮추지 않고도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0.05.11 I 이연호 기자
현대차그룹 신사옥 GBC 이달 중 착공..6년 만에 첫 삽
  • 현대차그룹 신사옥 GBC 이달 중 착공..6년 만에 첫 삽
  •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그룹 신사옥 GBC 예정부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옛 한전부지를 매입한지 6년 만에 신사옥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일 서울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착공계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6일에 착공허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9월 한국전력으로부터 삼성동에 있는 한전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매입했다. 이곳에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당초에는 2016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정부 인허가 과정이 길어지면서 착공이 늦춰졌다. 특히 이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이익을 일정부분 서울시에 내는 공공기여 1조7491억원의 사용과 관련해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빗기도 했다. 서울시는 강남구와 송파구에 걸쳐 조성되는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에 이 돈을 쓰겠다는 입장이었고 강남구는 강남구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GBC는 이달 중 착공 후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BC로 인해 신규일자리 122만개가 생기고 27년간 26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다. 공사비는 3조7000억원으로 현대차는 외부 투자자를 모집해 비용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공사비 조달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완공일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착공 인가가 나면 추후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05 I 이승현 기자
민주당 김한규 “타워팰리스서 득표율 11%”…총선 패배기
  • 민주당 김한규 “타워팰리스서 득표율 11%”…총선 패배기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강남구는 4·15 총선에서도 ‘보수 텃밭’이라는 공식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서울 강남갑·을·병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큰 격차로 패배한 정치신인 김한규 전 강남병 민주당 후보가 스스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후보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한규TV’에 ‘나의 총선 도전기-선거가 끝난 후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경준 미래통합당 강남병 당선인은 7만917(65.38%)표를 얻어 3만6423표(33.57%)를 받은 김 전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김 전 후보는 “어마어마한 차이로 졌다. 지난 20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최다 득표를 한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남병 지역은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도곡동 하면 아파트 타워팰리스가 있다. 가장 미래통합당이 아파트 기준으로 봤을 때 제일 높은 득표율을 얻은 곳이다. 제가 11% 얻었다. 제가 나름 공을 많이 들였는데, 타워팰리스를 포함한 고가 아파트들에서 반응이 부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전 후보는 “3만6423표, 지난 번에 비하면 4000표 정도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 투표율 57%, 이번에는 73%. 서울에서 가장 많이 (투표율이) 늘어난 지역 같다. 그만큼 보수가 적극적으로 투표한 지역이었다”라고 분석했다.유튜브 ‘김한규TV’ 캡처.◇사전 준비 없는 전략공천 김 전 후보는 “내가 진 이유는 정말 많다. 첫 번째로는 (강남병은)지역에서 준비가 없었던 전략공천이었다. 보통 6개월에서 2년 동안 지역을 다지는 작업을 하는데 그렇지 않고 전략공천을 받은 사람이 이기는 경우는 아주 그 당이 텃밭인 지역이다. 강남은 보수당에서 보면 텃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전략공천인데 영입인사가 아닌 사람이 몇 명 있다. 이런 사람은 언론에서도 잘 다뤄주지 않는다. 인지도가 올라가면 저에 대해 호감, 불호에 대해 평가가 이뤄질 텐데 알려지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다. 진보 쪽 매체, SNS에서 알려지긴 했지만 그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우리끼리 회자되고 이런 정도였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짧았던 준비기간 김 전 후보는 “준비기간이 짧다 보니까 지역 내에 사람들 파악하는데도 오래 걸렸다. 우리 아군들이 본인 선거처럼 뛰어다녀야 되는데, 그러려면 제가 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라며 “지역 내 이슈도 파악하는 데 오래 걸렸고, 공약을 마련하는데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이) 35일 밖에 없는데 사무실 구하는데 어려웠다. 단기로 현수막을 걸 만한 사무실을 빌리는 게 쉽지 않았다. (현수막을 걸려면) 유리창 있는 사무실마다 동의를 구해야 했다”라며 “상근할 사람들을 구하는 것도 힘들었다. 이미 국회의원 상태에서 출마하면 보좌관, 인턴 등 10명이 있는데 저는 그거부터 갖춰나가야 해서 그런 시간이 많이 걸렸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신체접촉이 있는 선거운동도 중단됐다. 김 전 후보는 “악수 한 번 해도 기억에 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악수를 못했다. 악수를 해보면 좀 다르다. 제가 다른 지역을 포함해 1년 정도를 준비했는데, 악수를 해보면 반응을 느낄 수 있다. 저는 그런 걸 제대로 느껴보기 전에 선거가 끝났다. 강남 지역 특수성이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지하철역에 서 있으면 아침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슈 선점 실패김 전 후보는 “저는 종부세, 재건축, 교육 이슈 등을 제시했다. 그런데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선 민주당이 제대로 대응을 못한 걸 공격 형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하지만 사실 수비밖에 못했다. 상대방이 불만을 갖고 있는 걸 알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는데 불만이 누그러진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걸 뛰어넘어 저한테 표를 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공약을 제시 못했다”라고 자성했다. 이어 “다른 지역은 코로나19 대응을 정부가 잘했다는 게 통한 거 같다. 저도 지역에서 좀 해봤는데 전혀 먹히지 않았다.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다. 제가 새로운 화두를 제시해서 치고 나갔어야 했는데 못했다”라고 했다. 또 “강남병 지역은 여론조사가 한 번도 없었다. 관심지역이 아니었다. 어차피 보수당이 될 곳이니. 제가 처음에 갔을 때 지역에 대한 분석 자료를 당에서 줬다. 이걸 보고 제가 남들한테 공개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게 당 지지율 자체가 33% 차이더라. 두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이 못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2%더라. 거의 선거결과가 이대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강남의 큰 그림을 제시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은 ‘당장 세금을 내는데 그게 지금 와닿냐’고 노골적으로 하셔서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조직의 부재김 전 후보는 “당원이 너무 적었다. 한 1000명 정도. 다른 지역에서는 7000명 정도였는데. 너무 적은 당원들이 있었던 거다. 아주 오랫동안 선배들이 당원을 모집하려고 했는데 안 늘어난 거다. 이것도 제가 갖고 있는 과제다. 확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지지세력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너무 약했다”라며 “다른 지역에서 직능단체, 향우회 등이 강남에서는 잘 돌아가지 않는다. 제가 영향력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못 만났다”라고 말했다. ◇전투력 없는 상대 후보 김 전 후보는 “상대방 후보와 적극적으로 싸워보려 했다. 이슈를 갖고. 그런데 상대방이 안 싸워 준다. 조용히 선거가 끝나면 이기는 거니까. 대구, 강남 보수 선거전략은 조용히 끝내는 거다. 그만큼 정당 투표로 가게 노력한다. 제가 많이 싸우려고 했는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험지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선 “저는 민주당 성향이다. 어릴 적부터 좋아했다. 제가 보수스러운 스펙을 갖고 있어서 사람들이 ‘저 사람이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더라. 저 스스로도 했다. 제가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나의 민주당 짝사랑을 제대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게 강남병 제의가 왔을 때 2시간 정도 고민했다. 그때 저는 어떻게 보면 안 될 수 있지만 짝사랑을 보여줘야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해 줄지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떨어졌지만 1% 가능성이라도 있다고 본다. 정치적 경험의 축적이 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법학대학원 석사, 미국 하버드 로스쿨 석사를 거쳐 미국 뉴욕주 변호사, 김앤장 변호사로 일했다. 민주당에서는 부대변인을 맡았다.
2020.04.28 I 김소정 기자
전지현 측 "코로나19 확산으로 임대료 감면, 관리인 착오로 누락"
  • 전지현 측 "코로나19 확산으로 임대료 감면, 관리인 착오로 누락"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전지현이 ‘착한 건물주 운동 동참’이 부풀려졌다는 보도에 대해 “관리인의 착오”라고 해명했다.전지현(사진=이데일리DB)전지현 소속사 문화창고 측 관계자는 17일 이데일리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해당 건물들의 임대료 감면 과정 중 일부 보도와 다르게 어려운 곳은 몇 개월 더 감면을 해주기도 했다”며 “그런데 중간 관리인의 착오가 있었음을 알게 되어 바로 확인 후 누락된 곳은 감면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알렸다.이어 “모두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가 확산되며 스타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전지현, 원빈 이나영, 비 김태희, 이효리, 박은혜 등은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하며 선행 영향력을 행사했다.그러나 지난 16일 전지현이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알려졌으나 보유한 3채 건물 중 삼성동, 논현동 소재 2채의 각 1개 매장, 총 2곳만 감면을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되며 논란이 불거졌다.다음은 전지현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배우 전지현씨 임대료 감면 보도에 관하여 말씀드립니다.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해당 건물들의 임대료 감면 과정 중일부 보도와 다르게 어려운 곳은 몇 개월 더 감면을 해주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중간 관리인의 착오가 있었음을 알게 되어바로 확인 후 누락된 곳은 감면 조치를 하도록 하였습니다.모두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2020.04.17 I 김가영 기자
마을버스에 흡착필터 설치…서울시, 미세먼지 지역특화사업 실시
  • 마을버스에 흡착필터 설치…서울시, 미세먼지 지역특화사업 실시
  • 서초구에서 운행 중인 미세먼지 흡착필터 부착 버스.(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서울 서초구 내 마을버스 149대가 도로 위 공기청정기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착필터를 부착한 버스가 도로를 달리며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는 각 지역별로 특화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해 ‘2020 미세먼지 저감 자치구 특화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16개 자치구 각 사업에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생활 주변 대기오염원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첫 시작했다. 지역 여건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미세먼지 저감 체감도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시는 올해 16개 자치구 각 사업에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16개 자치구는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마포구 △강서구 △송파구 △강남구 △노원구 △구로구 △서초구 △은평구 △중구 △영등포구 △강북구 △강동구 △도봉구 등이다. 올해 광진구에서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단 마을버스와 관용차 200여대가 도로를 누빈다. 하루에도 수백대 버스가 드나드는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안전펜스에도 흡착필터가 부착돼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또한 동대문구, 마포구, 구로구 등 7개 자치구에서는 거리, 공원 입구, 학교 등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질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약계층이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확인하고, 고농도 미세먼지에 신속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 도봉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도봉구) 등 시설에 실내벽면녹화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한 뒤 12월에 사업결과를 평가해 우수사례는 타 자치구 등에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을 보완, 추진할 방침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올해는 지역별 여건에 맞는 자치구별 미세먼지 저감책이 더욱 활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과 참여 자치구 규모를 확대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더욱 세심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4.09 I 김기덕 기자
이번 개미는 다르다…20조 묻고 따블로
  • [젊어지는 주주]이번 개미는 다르다…20조 묻고 따블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0대 주부 이 모씨는 지난달 말 생애 첫 주식 계좌를 텄다. 아이 교육비로 모아뒀던 돈을 털어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해진 씨젠(096530) 주식을 샀다. 그 뒤로 주가가 많이 오르진 않았으나 여윳돈으로 투자한 만큼 조급하진 않다. 추가로 뭘 더 살까 고민이지만 망하지 않을 대형주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직장생활 14년차인 김 모씨도 주식 계좌를 처음 열고 삼성전자(005930) 매입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하자 ‘생애 첫 주식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0~40대 젊은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지난 달에만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가 무려 86만1829개 증가해 2009년 4월(247만8258개)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이달 8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25조9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주식 투자에 쓸 대기자금으로 43조원을 쌓아두고 있다. 그동안 주주고령화와 박스권 증시에 주식 회전율이 떨어졌던 시장에도 변화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지고 주식 투자자군이 다양해지면서 회전율이 올라가는 등 증시 활력이 제고되고 있단 평가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신규 주식 고객의 70%는 20~40대..쩐주는 50대 이상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의 3월 신규 주식 고객 중 20~40대 비중은 70.1%에 달해 3분의 2를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도 20~40대 비중이 77.6%로 높았다. 50대 이상 비중은 20~25%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젊은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고무된 모습이다. 그동안 고령 주주가 많을 경우 소득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등 금융자산을 매각할 필요가 있어 주가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증권거래세 폐지 필요성을 강조할 때에도 주주 고령화가 이유로 거론됐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인구 고령화보다 주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에게 이전 같은 유동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거래세 인하는 소규모로 단기투자하는 기관투자자가 나타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게 돼 개인의 유동성을 기관의 유동성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40세대의 증시 진입으로 주식 회전율이 높아지는 등 활기가 도는 모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회전율(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작년 8.8%, 45.1%에서 올 3월 18.3%, 93.6%까지 급등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주식을 사고 파는 빈도 수가 더 늘어났다. 거래대금은 지난 달 27조697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 달 월 평균 거래대금 역시 18조4922억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다. 주가도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중순 1400선대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거센 매수세로 최근 1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꿋꿋하게 받아내면서 증시 버팀목이 된 것이다. ◇ 주식 초보와 노년층 쩐주의 만남..‘삼성전자’로 일치물론 신규 주식 계좌 수를 기준으로 보면 절대적으로 20~40대 비중이 높지만 최근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 규모를 고려하면 투자액으론 50~60대 이상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분석도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주식 투자 머릿 수는 20~30대가 늘려놨으나 투자액을 늘린 것은 50~60대”라고 설명했다. 부를 축적한 50대 이상의 주식 투자 매입이 없이는 설명하기 어려운 숫자의 매수세란 얘기다. 그럼에도 20~40대의 가세로 미래 증시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생애 첫 주식투자자인 20~40대와 노후 자산을 지켜야 하는 50~60대 이상의 자산가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오면서 나타나는 가장 큰 현상은 ‘크게 잃지 않는’ 투자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7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단순 계산하면 전체 순매수액의 30.4%에 달한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조6500억원 가량 사들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간 순이익이 50% 줄었어도 2년 연속 주당 1416원을 배당해왔고 주가가 떨어져 한 때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 3.35%(3월 19일, 연 저점 4만2300원 기준)에 달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가 코로나19 위기 초반일 수 있기 때문에 2008년 금융위기 사태를 반추하면 앞으로 유동성 부족 회사들이 도산할 위험이 있다”며 “개인투자자로선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기업이 어디인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삼성전자 매수세는 나쁘지 않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 센터장은 “이번이 주식으로 돈을 벌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주식은 모든 사이클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며 “삼성전자에 투자해서 손해를 본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부를 축적한 노년층의 경우 매수세가 신중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스피 지수가 연 저점(1439.43)에서 25.5%나 오른 데다 삼성전자 또한 14.9% 급등했다. 장선희 KB증권 삼성동금융센터 부지점장은 “연령대 있는 자산들은 은행 예금 대신 노후자산으로 주식을 투자하기 때문에 4만원 초반에선 삼성전자를 매수했으나 최근 코스피 지수가 1600~1750선 중반 이상까지 올라온 이후로는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1800선 위로 올라섰고, 증시 예탁금은 1일 47조670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7일 43조4000억원으로 9.0%, 4조2700억원 가량 감소했다.
2020.04.09 I 최정희 기자
  • KB증권,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종합 컨설팅 제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증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가업승계 수요가 증가하자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액 자산가(HNW, High Net Worth) 고객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세무, 부동산, 투자 등 자산관리 전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 ‘KB 에이블 프리미어(able Premier)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한 분을 위한 모든 자산관리’라는 슬로건 아래 상속·증여를 중심으로 한 세무컨설팅과 기업금융컨설팅이 결합한 ‘가업승계’ 컨설팅이 핵심이다. 부동산 투자자문 및 관련 세무 자문, 주식 매매시 대주주 양도소득세 절세 및 금융상품 투자시 절세전략, 투자컨설팅 등 자산 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컨설팅 인력은 KB증권 소속 세무사와 은행·증권 겸직 인력인 부동산 전문가, 변호사를 주축으로 한다. 기업금융, 리서치센터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KB금융그룹의 전문가 집단인 ‘KB WM 스타자문단’이 지원하는 구조다. KB증권은 1월 서울 강남의 삼성동과 대치동, 강북의 여의도에 ‘금융센터’를 개설했는데 금융센터를 중심으로 ‘KB able Premier 컨설팅’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체계적인 가업승계를 통해 그동안 일궈온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이전하고자 하는 VVIP 고객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KB able Premier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은 물론 영업점 PB의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B able Premier 컨설팅’ 서비스는 KB증권 영업점 PB와의 상담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0.04.06 I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원` 공유숙박, 서울서 첫선 보인다
  • [단독]`코로나19 자가격리 지원` 공유숙박, 서울서 첫선 보인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미국에서 돌아온 동생과 가족들이 함께 자가격리를 하기 위해 호텔을 예약했지만 입실을 거부당했다. 체크인 직전 입실하기 위해 자초지종을 설명한 게 화근이 됐다. 호텔 측은 “자가격리자 뿐만 아니라 그 가족도 모두 받아줄 수 없다”며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A씨는 “8개월 만에 만난 동생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짐을 싸서 나왔는데, 우리 가족은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느냐”며 울상을 지었다. 국내에서 사실상 막혀 있던 `도심 내 내국인 숙박공유`가 이르면 이번주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맞춰 서울시와 숙박공유업계는 자가격리자의 가족들이 공유숙박시설을 이용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유숙박이 감염병 예방에 활용되는 건 세계 최초 사례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특별수송 공항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짐을 싣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한국판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도심민박 플랫폼인 위홈에 사업개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위홈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본인 거주 주택의 빈방을 숙소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작년 11월 제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8건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 안건을 처리하면서 위홈을 실증특례(기존 규제가 있을 때 예외적으로 사업을 허용하는 방식)로 허용했다. 다만 서비스 확대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안전문제와 개인정보보호 관련 장치를 마련한 뒤 사업에 나서라는 조건을 달아 실제 사업 적용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위홈은 최근 정부가 제시한 요건을 채운데 이어 숙박업을 관리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과기정통부가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실사 후 이행에 큰 문제가 없으면 오는 7일쯤 사업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와 위홈은 사업이 확정되는대로 공유숙박시설을 자가격리자 가족들의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달 1일부터 해외 입국자가 전원에게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가족간 감염을 막기 위한 숙소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에서만 자가격리가 4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 유학생과 교민들의 귀국 러시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 입국자와 그 가족의 생활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숙박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홈은 이미 `아웃스테이` 개념을 도입해 자가격리자 가족에게 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하고 1박당 20~50%까지 할인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마련한 상태다. 2주간의 장기투숙으로 인한 게스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 또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끊기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업계 차원의 생존 전략도 녹아 있다. 조산구 위홈 대표는 “실증특례로 제한적으로 나마 내국인 합법화가 되었기 때문에 숙박공유 기반의 아웃스테이 모델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특수한 상황에서 격리자 가족을 위한 숙소 확보와 함께 어려움에 처한 호스트(집주인)를 돕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따릉이와 나눔카 등 공유도시 정책 경험을 살려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자가격리자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숙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자치구는 강남구와 구로구, 서초구 정도다. 안심숙소는 구청과 관내 숙박업소가 협약을 맺어 해당 구민만 이용할 수 있어 최근 급증하는 자가격리자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숙박공유업계가 할인과 수수료 면제 등 선제적으로 내놓은 만큼 서울시도 방역과 예산 지원이 가능한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길 서울시 공유도시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숙박공유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때마침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과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앙정부가 규제를 풀어주면 숙소 예약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는 지난달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들을 포함해 해외 입국자들의 특별검역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자가격리자와 1대 1 매칭 전담 직원을 배치해 관리하고 있다.(사진=서울 성동구)숙박공유업계는 실증특례라는 관문은 넘어섰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여럿이다. 사업이 개시되더라도 서울지역에서만 실증특례가 적용돼 타시도는 숙박공유 시설에 내국인을 받을 수 없다. 조 대표는 “서울·지방 가릴 것 없이 숙박공유업체는 모두 영업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규제특례 대상 지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기업이 규제 없이 활개치고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스트가 거주하지 않는 집에 내국인을 들이는 것은 불법이지만 에어비앤비는 공공연히 이런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합법적으로 등록하지 않은 숙소도 방치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숙박공유업계는 에어비앤비가 내국인 숙박 허용을 요구하면서 정작 제도화를 위한 근거자료 제출은 거부하는 등 권리만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제라도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한다”고 했다.
2020.04.05 I 양지윤 기자
신라스테이, 12번째 호텔인 삼성점 4월 1일 오픈
  • 신라스테이, 12번째 호텔인 삼성점 4월 1일 오픈
  • 신라스테이 삼성. (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텔신라는 한강뷰, 시티뷰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강남 핵심 입지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삼성이 4월 1일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신라스테이 삼성은 전면에는 삼성동 코엑스를 바라보고 있으며, 뒷편에는 잠실 종합운동장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최고층인 21층에 프런트 데스크와 스카이라운지 로비가 자리잡고 있어 이용하는 고객들이 도심과 한강을 조망하며 체크인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도심 속 화려한 야경과 한강 일대를 바라보며 음료와 차,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21층에 위치한 ‘루프탑 테라스’는 신라스테이 삼성의 시그니처로 꼭 방문해야 할 장소다. 신라스테이 삼성은 오픈을 기념해 ‘오픈 프로모션(Open Promotion)’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픈 프로모션은 4월 한달 간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에서는 런치, 디너 뷔페 10% 할인 혜택과 4인 이용 시 하우스 와인 1병을 무료 제공한다. 호텔 20층에서 화려한 도심을 내려다보며 엄선된 메뉴와 신선한 음식을 특별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호텔 최상층인 21층에 위치한 ‘바(Bar)’에서는 4월 30일까지 1인당 1만원에 무제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21층 실내 바 또는 루프탑 테라스에서 탁 트인 시티뷰와 한강 일대를 조망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오픈 기념 ‘포토존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라스테이 삼성, 역삼, 서초, 구로, 동탄, 해운대, 제주, 울산, 천안 9개 호텔에서 5월 17일까지 호텔 로비에 있는 대형 베어 ‘테이’와 함께 인증샷을 찍고 SNS에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신라스테이 전 지점 숙박권, 신라스테이 삼성 2인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신라스테이는 합리적인 가격과 신라호텔의 품격 있는 가치를 내세우며 2013년 11월 동탄에 첫 오픈을 시작으로 이번 삼성동은 전국에서는 12번째, 서울에서는 7번째 오픈이다.신라스테이 삼성은 대한민국 경제, 무역, 문화, 관광, 한류의 중심지에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고객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로 지하 3층부터 지상 21층 규모에 총 309개의 객실을 갖췄다.특히 ‘신라스테이 삼성’ 최고층인 21층에는 프런트 데스크와 비즈니스 코너가 있는 로비 공간으로 꾸며 고객들에게 탁트인 도심을 조망하며 체크인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기존 1층에 있어 안내 기능으로만 여겼던 로비의 고정관념을 깼다.또한 같은 층에 위치한 ‘루프탑 테라스’는 시티뷰와 한강일대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도심속 화려한 야경 속에서 음료와 생맥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새롭게 선보이는 ‘컴포트 레저룸’에서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컴포트 레저 룸은 객실 안에서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5인치 스마트 TV와 플레이스테이션, 사운드바를 비치했다. 여기에 모션베드를 갖춰 더욱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락한 환경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호텔 20층에는 조식, 중식, 석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카페(Cafe)’가 위치해 있으며, 최대 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팅룸’, 24시간 이용 가능한 ‘비즈니스 코너’, 최신식 운동 기구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 셀프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세탁실’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신라스테이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미니멀리즘 대가로 알려진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가 디자인을 담당한 것으로 공간의 효용성과 미적 비례를 추구해 모던한 콘셉트의 깨끗한 호텔 이미지를 추구한다. 특히 객실에 침구류는 5성급 호텔 수준으로 최고급 헝가리산 거위털을 100% 사용, 가볍고 포근해 최적의 숙면환경을 제공 편안한 휴식에 도움을 주며, 어메니티는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유명한 ‘아베다(Aveda)’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20.03.31 I 이윤화 기자
아워홈, 직장 어린이집 운영 전문업체와 식자재 공급 MOU
  • 아워홈, 직장 어린이집 운영 전문업체와 식자재 공급 MOU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아워홈은 지난 27일 ‘킨더슐레보육경영연구소’와 ‘어린이집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27일 삼성동 소재 킨더슐레보육경영연구소에서 김은경 킨더슐레보육경영연구소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정재호 아워홈 급식식재영업1부문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및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워홈)직장어린이집 운영업체인 킨더슐레보육경영연구소는 전국 80여개 공공기관 및 공기업, 일반기업체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컨설팅, 위탁운영까지 맡고 있는 전문기업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아워홈은 30여년간 쌓아온 식재사업 노하우와 구매·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신선하고 안전한 어린이 전용 식재 상품 700여 종을 비롯한 농·축·수산물 및 공산품을 킨더슐레보육경영연구소를 통해 전국 어린이집에 공급하게 됐다.킨더슐레보육경영연구소는 아워홈으로부터 공급받은 신선한 식재를 활용하여 전국 어린이집에서 영유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할 예정이다.아워홈 관계자는 “엄격한 관리와 절차를 통과한 식재 공급은 물론, 어린이 대상 쿠킹클래스 등 교육 프로그램 협력에도 적극 나서 아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03.30 I 이성웅 기자
홍남기 등 기재부 2주택…산업·농림부 1주택
  • [2020재산공개]홍남기 등 기재부 2주택…산업·농림부 1주택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제팀 수장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기재부 1·2차관은 모두 주택을 2채씩 보유한 다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의 경우 장·차관은 1주택 또는 무주택자였으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해 1주택자가 됐다.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이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재산 10억6천만원…1년새 7천만원↑26일 인사혁신처 소속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주요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홍 부총리가 신고한 재산은 지난해말 기준 10억6711만원으로 1년 전보다 7276만원 증가했다.홍 부총리는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아파트(6억1370만원)와 세종시 나성동에 아파트 분양권(1억6124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지난해말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정부는 잇단 규제를 내놓으며 고위 공직자들이 먼저 1주택만 보유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입주 예정인 세종시 아파트의 중도금을 이미 납부한 상태여서 입주 전까지 팔 수 없는 상황으로 입주 후에는 매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홍 부총리의 예금 총액은 9047만원에서 1억5521만원으로 늘었다.김용범 기재부 1차관의 재산은 총 20억7407만원으로 같은기간 2억5788만원 줄었다. 김 차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9억3600만원)를 보유했다. 배우자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단독주택 지분 25%(2억675만원)을 보유해 2주택자다. 단독주택 지분은 작고한 장인의 유산이다.구윤철 기재부 2차관이 신고한 재산은 같은기간 4억7144만원 증가한 39억1396만원이다.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주택·상가 복합건물(8억4600만원)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12억9600만원)를 보유했다. 건물과 아파트 가격이 올라 재산총액도 상승했다.산업부의 경우 성윤모 장관이 배우자와 공동으로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 1채(8억6400만원)를 소유했다. 배우자 명의로 서울 종로구 인왕산 아이파크 전세 임차권(7억3000만원)도 있다. 재산 총액은 1억8215만원 늘어난 15억4657만원이다.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배우자가 재건축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6차의 분양권(15억784만원)을 보유한 1주택자다. 배우자 명의 아파트가 두채였지만 이중 한 채를 매도했다. 유 본부장 재산은 5억1415만원 증가한 19억3536만원이다.정승일 차관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건물 전세 임차권만 갖고 있는 무주택자다. 재산 총액은 1억4582만원 감소한 3억250만원이다.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에서는 김종갑 한국전력(015760) 사장이 137억29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진흥아파트(19억2800만원)와 본인 명의 서울 송파구 송파동 가락삼익맨숀(8억9600만원) 등 2채를 보유했다.성윤모(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 본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공정위원장, 펜트하우스 포함 재산 29억대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총 재산 19억4366만원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3억9746만원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김 장관은 당초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 10단지 아파트(3억400만원)와 과천시 중앙동 아파트 분양권(8억8500만원)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해 1주택자가 됐다. 배우자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아이파크 오피스텔 전세 임차권(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세 임차권(5억9000만원)만 보유한 무주택자다. 세종시 어진동 호수의아침 오피스텔 전세 임차권(5000만원)도 있었지만 최근 처분했다. 이 차관의 재산은 전년대비 9604만원 늘어난 6억2652만원이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펜트하우스 분양권(4억600만원)을 비롯해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아파트 전세 임차권(3억원),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상가 지분(2억2061만원), 경기도 안양 아파트형 공장(1억2211만원) 등을 보유했다. 조 위원장이 보유한 재산은 총 29억7249만원으로 전년대비 5276만원 증가했다.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의 재산은 직전 신고액보다 1억4161만원 증가한 31억5825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가 충남 서산시 부석면 단독주택(8137만원)과 서울 영등포구 당산 삼성래미안아파트 전세 임차권(7억4000만원)을 각각 보유했다.김현준 국세청장의 재산 신고액은 32억4576만원으로 1년새 4287만원 늘었다. 본인 명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2억1600만원)를 보유했으며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총 2억3330만원 가량의 토지(임야)를 갖고 있다. 배우자 예금은 11억6276만원이다.노석환 관세청장은 본인 명의로 대전 서구 둔산동 샘머리아파트(2억2600만원)를 갖고 있다. 모친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서포맨션(1억4400만원) 보유를 신고했다. 총 재산 신고액은 10억4610만원으로 7394만원 늘었다.
2020.03.26 I 이명철 기자
'방법' 최종회 시청률 최고 7.7% 자체 기록 경신…드라마가 남긴 것
  • '방법' 최종회 시청률 최고 7.7% 자체 기록 경신…드라마가 남긴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드라마 ‘방법’이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로 한국 장르물의 신기원을 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17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극본 연상호, 연출 김용완, 제작 레진 스튜디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최종회(12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7%, 최고 7.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퍼펙트 엔딩을 선사했다. 화제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평균 4.5%, 최고 5.1%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막을 내렸다. 이 날 방송은 ‘악귀공동체’ 진종현(성동일 분), 백소진(정지소 분)의 목숨 건 엔드게임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이 날의 백미는 진종현과 전세계 무속인들이 펼친 대규모 굿판 장면이었다. 장엄한 분위기 속 진종현에게 저주의 살을 날리는 백소진과 육신에 깃든 악귀가 폭주하는 진종현의 맞대결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결국 포레스트 주식 상장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저주의 신’ 이누가미는 진종현의 육신에서 포레스트 앱으로 몸을 옮겼고 이와 함께 시간이 멈춘 듯 ‘저주의 숲’ 태그에 걸려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방법당하기 시작해 충격을 선사했다.이후 백소진은 자신을 방법하라는 ‘운명공동체’ 임진희(엄지원 분)의 부탁으로 그를 역으로 방법했고 임진희의 무의식에서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을 미워할까요? 왜 그렇게 저주를 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제 마음에 있는 악귀가 사람들의 저주를 좋아해요. 사람들을 저주하면 제 마음속에서 즐거워하는 소리가 들려요”라는 말과 함께 악귀와 연결을 시도, 모든 사건의 시작점에 대한 책임을 지듯 포레스트 앱으로 옮겨진 이누가미를 품었다. 이에 이누가미가 숙주로 삼았던 진종현은 스스로 생명이 끊어져 몸에 불이 탔다. 방송 말미에서는 악귀를 품고 혼수상태에 빠진 백소진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소진아 이제 너는 평범한 아이로 돌아가야 돼. 아마도 너한테는 지금까지 살았던 날하고는 다른 평범한 날이 계속 될 거야. 그러니까 네가 혼자 안고 있으려 하지마”라는 임진희의 진실된 마음이 전해진 듯 백소진이 임진희가 선물한 옷과 함께 자취를 감춰 마지막까지 강렬한 엔딩으로 궁금증을 높였다.이처럼 사람을 저주로 해하는 주술 ‘방법’이라는 독특한 소재, 한국의 토착신앙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 세계관 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눈을 뗄 수 없는 악의 사투를 녹여내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방법’. 마지막까지 센세이셔널 그 자체였던 ‘방법’이 남긴 것을 짚어봤다.◇성동일-조민수-엄지원 ‘소름 甲’ 연기력+정지소 ‘괴물 신예’ 입증‘방법’은 소름 돋는 열연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엄지원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선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기자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전의 수더분하고 선한 이미지를 삭제한 성동일과 신들린 굿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전한 조민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면 장악력을 제대로 뽐냈다. 특히 두 사람이 아닌 진종현, 진경을 상상할 수 없게 하듯 방법을 당해 사지가 뒤틀리는 파격까지 선보이는 등 ‘명배우는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명품으로 보여준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한국 드라마사에 두고두고 회자될 명연기로 안방극장 1열을 탄성으로 가득 채웠다. 그런가 하면 정지소의 발견 역시 빛나는 성과다. 영화 ‘기생충’에 이어 ‘방법’까지, 육신에 깃든 ‘저주의 신’ 이누가미의 악랄함과 10대 소녀의 순수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베테랑 연기자 속에서도 괴물 신예의 존재감을 입증시켰다. 외에도 김민재(이환 역), 이중옥(천주봉 역), 김신록(석희 역), 정문성(정성준 역), 김인권(김필성 역), 고규필(탁정훈 역)는 물론 특별 출연한 최병모(김주환 역), 권율(이정훈 역)까지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며 ‘방법’의 시청률 상승세를 견인했다.◇클리셰 깬 캐릭터+신선한 소재, 장르로 외연 확장‘방법’은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독특한 초자연 소재 ‘방법’으로 시청자를 강렬하게 끌어당겼다. 특히 동양의 굿, 부적 같은 토속신앙과 SNS을 결합한 참신한 세계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센세이셔널했다. 또한 저주의 숲, 리얼타임 같은 디지털과 한자이름 등 아날로그의 결합으로 현실성을 확보하면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변주로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열혈 기자’ 엄지원, ‘악귀의 영적 조력자’ 조민수, ‘10대 소녀 방법사’ 정지소를 전면에 내세워 ‘장르물은 남성 중심’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면서 남성 해결사 클리셰를 깬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저주의 살을 날리고 사지가 뒤틀리는 방법을 파격적인 영상미로 구현한 김용완 감독, 미스터리와 한국형 공포를 엮어낸 연상호 작가의 흡인력 넘치는 대본과 변화무쌍한 전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흡인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한국 장르물의 진화를 이끈 ‘방법’은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더할 나위 없는 마침표를 찍었다.◇전 연령층 잡고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5위‘방법’은 기존 오컬트의 틀에서 벗어나 한국 드라마에는 없던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방법’을 향한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는 전 연령층 남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에 가능했다. 나쁜 마음으로 거악을 처단하는 스토리가 주는 짜릿한 카타르시스, 코피에서 사지 뒤틀림까지 상대에 대한 분노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형태의 방법, 액션 스릴러를 보는듯한 리얼타임 저주의 흥미진진함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혐오, 증오, 분노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췄던 ‘방법’의 공포가 남녀 10대에서 50대까지, 전 연령층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면서 공감의 재미까지 안겨준 것. 이에 ‘방법’은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5위를 갈아치우는 위엄을 뽐냈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지난 17일(화)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2020.03.18 I 김보영 기자
신세계百, 디저트 맛집 모은다
  • 신세계百, 디저트 맛집 모은다
  •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명 디저트 맛집을 모아 팝업으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4월 20일까지 강남점 지하 1층에서 국내 디저트 셰프 1인자인 이은정 셰프의 ‘이제이베이킹스튜디오’와 글로벌 프리미엄 초콜릿 회사 ‘카카오바리’의 협업 팝업매장을 운영한다.2011년부터 압구정에서 시작한 이제이베이킹스튜디오는 신논현, 삼성동 등에 매장을 내고 영업 중이다. 이은정 셰프는 음식 관련 방송인 수요미식회와 강식당 등에 디저트 자문위원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1842년 처음 문을 연 프랑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카카오바리는 환경이 뛰어난 농장에서 잘 자란 카카오 콩을 직접 선별해 산지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초콜릿을 만든다.이번 팝업 매장에서는 신세계에서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3가지 테마의 초콜릿 메뉴를 선보인다. 흑임자, 참깨, 아몬드 등 9가지 재료가 들어간 바삭한 식감의 초콜릿 쿠키(1개 1100원)와 더불어 다양한 산지의 초콜렛으로 맛을 낸 트러플 봉봉 쇼콜라 12종(6구 1만3000원)을 준비했다. 12가지 종류의 쇼콜라 크림이 들어있는 한입 크기의 쿠키슈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1개당 3300원이다.성수동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빅토리아 베이커리’도 오는 26일까지 강남점에서 만날 수 있다.대구에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 성수동으로 옮긴 빅토리아 베이커리는 외국 잡지에서 볼 수 있을만한 화려하고 이국적인 디저트를 만든다. 영국 감성으로 꾸민 세련된 인테리어 역시 SNS 인증샷으로 유명하다.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달지 않은 당근 케이크와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 있는 크림도너츠가 인기 제품이다. 시그니처 도너츠의 가격은 1개당 4500원이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코로나로 ‘집콕’을 하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디저트는 스트레스 해소제가 될 것”이라면서 “백화점 디저트 쇼핑으로 집에서도 홈 카페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15 I 함지현 기자
대기업, 독자 비즈니스 호텔 체인 키우기 분주… 내막은?
  • 대기업, 독자 비즈니스 호텔 체인 키우기 분주… 내막은?
  • 신라스테이 삼성점(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대기업 호텔 운영사들이 독자적으로 비즈니스호텔 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독자 브랜드를 구축해 다변화하고 있는 고객 수요를 잡고 해외 유명 호텔 브랜드 사용 수수료를 낮춰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깔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다음달 1일 서울 삼성동에 ‘신라스테이’를 개관한다. 호텔신라는 2013년 11월 경기도 동탄에 신라스테이를 처음 선보인 뒤 꾸준하게 호텔 수를 늘려왔다. 삼성동에 개관하는 신라스테이는 12호점이다.신라스테이는 해외 관광객 보다는 비즈니스 고객의 수요에 맞춰 설계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이다. 출장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신라호텔급의 품질과 서비스를 실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자는 것이 신라스테이의 모토다. 실제로 호텔신라의 전략은 적중해 신라스테이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매출은 지난해에도 매분기 3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라스테이의 뷔페 레스토랑인 ‘카페(Cafe)’도 인기가 높다. 호텔 뷔페 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1만대 후반에 즐길 수 있어 호텔 인근 직장인들에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맛집으로 인기가 높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카페 매출에는 큰 변동이 없다”면서 “신라스테이는 식음료 사업부문에서도 꾸준히 이익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GS리테일의 호텔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도 일찌감치 비즈니스호텔 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012년 자체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나인트리 호텔 1호점을 개장한 뒤 꾸준히 숫자를 늘려오고 있다. 지금까지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2호점 △나인트리 호텔 프리미어 인사동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등 총 4곳을 운영 중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오는 2021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나인트리 호텔을 추가로 개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IHG)과 협약을 맺고 삼성동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과 인터컨티넨탈 두 개의 특급 호텔을 운영 중이다. 다만 비즈니스호텔의 수요를 충족하고 자체 브랜드로도 시장에서 승부가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베테랑 호텔리어인 김호경 대표를 영입해 나인트리 호텔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나인트리 쿼드러플룸.(사진=파르나스호텔)3성급인 명동 1호점은 응대 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객실을 넓히는 등 ‘휴식’이라는 기능에 집중했다. 반면 2, 3호점은 4성급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개관해 시내 접근성이 좋고 고급스러운 객실 분위기를 선호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했다. 나인트리 호텔의 확장으로 파르나스호텔의 영업이익은 2016년 65억원에서 2018년 370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신세계그룹도 비즈니스호텔 확장 카드를 고심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올 하반기까지 서울 저동과 경기도 판교, 부산과 제주도 등 총 4곳에 새로운 호텔을 개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중 서울 저동과 경기도 판교에 문을 열 호텔은 비즈니스호텔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신세계 조선호텔 관계자는 “비즈니스호텔 개점 여부와 자체 브랜드 활용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대기업 호텔 운영사들이 이렇듯 비즈니스호텔 확장에 집중하는 까닭은 다변화하고 있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위치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곳과 비교적 고급화한 호텔을 따로 마련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출장객과 여행객을 흡수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특급 호텔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아우르는 MICE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특급 호텔이 수용하지 못하는 고객을 잡아 전반적인 수익률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것이 업계의 컨센서스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호텔 체인 관계자는 “비즈니스호텔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비즈니스호텔은 특급 호텔에 비해 수익률 또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국내 호텔 기업들은 호텔 운영 경험이 없어 글로벌 호텔 체인에 위탁 운영을 해왔지만 수 년 간 노하우를 쌓아 자체적으로 브랜드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기업 브랜드 제고 뿐 아니라 불필요한 브랜드 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실리적인 선택을 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2020.03.04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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