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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시, 장단콩웰빙마루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농가 모집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오는 9월 문을 여는 파주장단콩웰빙마루의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할 농가를 모집한다.21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모집대상은 파주시에서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농가·생산자단체로 오는 7월 중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에 참여한 농가에 한해 출하약정을 맺을 계획이다.파주장단콩웰빙마루.(조감도=파주시 제공)로컬푸드 납품은 참여농가 자율형으로 생산자 스스로 운송, 포장, 진열, 반품 회수 등을 직접 이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입점희망신청은 2월 26일까지며 파주시농업기술센터 또는 파주장단콩웰빙마루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 팩스, 우편 또는 방문접수 하면 된다.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은 6차 산업 지역특화 관광사업으로 콩 수요 촉진과 농가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도비 100억 원과 시비 70억4000만 원, 농협 및 기업 67억1000만 원 등 총 237억5000만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4월 탄현면 성동리에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시는 오는 7월 준공, 9월 말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은 278㎡의 규모로 조성하고 있으며 지역 농·축산물, 장단삼백 중심의 가공식품(음료, 유제품, 소스류, 간편먹거리 등) 및 장단콩 특화제품(즉석두부 제조·판매 코너, 장단콩 장류, 기타 장단콩 관련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최종환 시장은 “중·소농 중심의 농산물 판매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보장해 농업인 소득증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순당, ‘한국이미지상’ 시상식 선물로 백세주 세트 제공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순당은 이달 14일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주회한 ‘CICI Korea 2021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 참석한 문화계 주요 참석자에게 자양강장백세주세트를 선물로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디딤돌상은 ‘트롯맨’(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정동원·김희재)이, 징검다리상은 델핀 오 UN 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이, 새싹상은 ‘아기상어’가 각각 받았다.행사는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등이 후원했다. 장재복 공공외교대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독일 대사, 트롯맨, 델핀 오 UN 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 이승규 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공동창업자 등이 참석했다.이 상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모던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2005년부터 17년째 꾸준하게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에게 수여한다.그동안 시상식에서 우리 전통주를 만찬주 및 건배주로 선보였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만찬 행사가 생략돼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은 국순당 자양강장백세주 세트를 선물해 세계적인 문화계 주요 인사에게 우리 전통주의 가치를 알렸다.국순당 백세주는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 발효법을 복원하고, 조선시대 실학서 지봉유설에 나오는 ‘구기백세주’에서 착안한 제품명 등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술이다. 정부에서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에 주류업계 최초로 지정된 술로 우리나라 대표 문화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양강장백세주세트’는 프리미엄 백세주인 동의보감 5대 처방전으로 빚은 ‘자양백세주’와 각종 국제회의 공식 건배주와 세계 식품박람회 수상으로 인정받은 ‘강장백세주’로 구성했다. 정부로부터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된 강원도 청정지역의 국순당 횡성양조장에서 빚는다. 자양 백세주는 동의보감의 5대 처방전 바탕의 짙고 깊은 맛의 약재들로 저온 숙성 발효한 한방주이다. 6년근 홍삼 등 한방 원료를 자양 백세주만의 30일 저온 숙성 발효로 빚어 원료 본연의 깊은 맛을 입안 가득 음미할 수 있다. 따뜻하게 중탕해 마시면 자양백세주의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강장 백세주는 백세주의 한약재를 기반으로 엄선된 한약재를 찹쌀과 함께 빚은 고급약주로 백세주 고유의 맛을 더욱 더 깊고 풍부하게 구현했다. 특히 매년 일정량만을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약주로 가치가 높다.
- 기록적인 한파·폭설 뚫고…기자가 직접 음식배달 해봤습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윙윙’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 스마트폰이 요란하게 울려댔다.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콜(주문)이 들어왔음을 알리는 소리다. 앱 상태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주문 가능)으로 바꾼 지 1분 만이다.가격 6700원, 메뉴는 치킨이다. 배달 파트너는 ‘거절’과 ‘밀어서 수락’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 첫 배달부터 거절할 이유가 없는 만큼, 콜을 수락했다. 픽업 장소는 지금 있는 곳에서 1km 거리의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다. 자차(자기 보유 차량)로 5분 만에 도착해서 인근 골목에 주차하고 가게를 방문했다.“쿠팡이츠 왔습니다”라고 말하자 점원이 익숙한 듯 포장이 완료된 음식을 전달했다. 앱에서 ‘매장 도착’을 누르고, 주문번호를 확인한 이후에 ‘픽업 완료’를 체크했다. 전달해야 할 고객 주소가 나왔다.마지막 미션이다. 2.8km 떨어진 아파트에 사는 고객의 집에 전달을 완료하고, ‘주문 완료’를 눌렀다. 거리 할증금까지 더해 6900원을 벌었다는 메시지가 떴다. 주문접수부터 완료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25분이다.두 번째 콜은 첫 번째 주문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잡았다. 8500원 수수료에 디저트 주문이다. 인근 커피전문점으로 가서 음식을 전달받아서 다시 고객에게 24분 만에 전달했다. 영하 15도의 날씨에 매서운 바람까지 겹쳐 2건의 배달만으로 손과 발은 금세 차가워졌다. 두 겹으로 입은 양말과 손에 장갑도 큰 효과가 없었다.몸을 녹힐 시간도 없이 세 번째 콜을 5시 26분경 잡았다. 이번 건부터는 수수료가 1만원을 넘어섰다. 저녁 시간 밥 주문이 몰리면서 피크타임 적용 등을 받으면서 단가가 올라간 것이다.이날 총 6번의 배달을 통해 △6900원 △8500원 △1만 200원 △1만 5300원 △1만5200원 △1만 6800원으로 총 7만 2900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첫 배달부터 마지막 배달이 끝날 때까지 2시간 44분이 소요됐다.콜이 적어서 대기를 오래해야 한다는 도보나 자전거 배달과 같은 걱정도 없었다. 2~6km 주문이 많은 배달 특성상 자동차는 콜이 수없이 쏟아졌다.쿠팡이츠 주문이 오고있는 사진(왼쪽). 쿠팡이츠 쿠리어로 활동한 9일 수입현황(사진=쿠팡, 윤정훈 기자)◇“쿠팡이츠 쏠쏠하네”…시간당 임금 2만원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6시간 30분을 일했고, 총 14건을 배달했다. 움직인 거리는 120km. 수익은 15만 1200원이다. 유류비는 약 2만 4000원(연비 7km/ℓ, 가솔린 1400원 기준)이 소요됐다. 시간당 임금은 약 2만원이다. 최저임금 8720원을 훨씬 웃돈다. 많은 사람이 부업으로 배달에 뛰어드는 이유다.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단기 배달의 최고 장점은 자유로운 시간 설정이다. 퇴근 후나 주말 등 자신의 일정에 맞춰 남는 시간에 용돈을 벌기에 안성맞춤이다.지역에 따른 단가 차이는 있다. 기자는 서울 성동구, 중구 등에서 피크타임을 활용했기 때문에 건당 1만원이 넘는 높은 배달비를 받을 수 있었다. 부산, 대전, 대구 등 지방에는 쿠팡이츠 가맹점이 적고, 주문이 아직 덜 활성화돼 가격이 이보다 낮다.쿠팡이츠가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점도 부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희소식이다. 쿠팡이츠는 피크타임 배달 시 일 2000원~1만원을 지급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수시로 펼치고 있다. 실제 기자도 안전영상 시청(2만원)과 최초 배달 10건(3만원) 등 이벤트를 통해 부가수익 5만원을 거뒀다.쿠팡이츠로 주문받은 음식이 고객 집 앞에 놓여있다(사진=윤정훈 기자)◇앱 업그레이드, 산재보험 가입 등 배달기사 처우 개선 2019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고 있다. 산재보험 가입 서비스, 파트너 앱에 표시되던 도착 예정시간 삭제 등이다.작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배달 파트너는 음식을 픽업하면 예정시간이 표시됐다. 하지만 지금은 배달 거리만 표기되고, 예정시간을 삭제했다. 배달 파트너가 예정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무리하게 운전을 하게 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고친 것이다.산재보험도 지난해 10월부터 가입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매월 118시간 이상 또는 124만 2100원 이상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파트너에 한해 산재보험을 의무가입토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파트너가 총 수수료(세전)의 0.965%를 부담하고, 나머지 0.965%는 쿠팡이츠가 부담한다.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쇄도했던 파트너 지원 콜센터도 달라졌다. 이날 실수로 주문 받은 음식을 전달하기 전에 ‘주문 완료’를 누른 기자가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주말 늦은 시간임에도 원활하게 통화가 됐다.배달 파트너의 허들도 업계에서 가장 낮다. 신분증 등 서류 요구 없이, 모바일을 통해서 1시간 안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에는 곧장 배달을 시작할 수 있다. 또 100% 사전 결제 시스템이라 배달 파트너는 배송만 신경 쓰면 된다.업계 관계자는 “퇴근을 하면서 앱을 켜고 집 근처로 배달을 가거나, 점심시간에 운동 삼아 배달 일을 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코로나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파트타임 배달업무가 대표적인 긱 이노코미(임시직 선호 경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쿠팡이츠 배달원이 전통시장에서 배달할 물건을 수령하고 있다.(사진=쿠팡)
- "서울행정 경험으로 역전 노린다"…조은희 등 잇단 출사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시 전현직 기초단체장들과 시의원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쌓은 행정역량이 경쟁력으로 꼽히지만, 대선급 주자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큰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각 후보들은 다가올 당내 경선과 후보자 정책 토론 등에서 현장경험을 부각시키며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초구청)현역 기초단체장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작년 12월 초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고 보궐선거를 위한 잰걸음을 딛고 있다. 기자 출신인 조 구청장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서초구청장에 재선했다. 여름철 폭염을 막아주는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과 활주로형 횡단보도, 작년 3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해외입국자 코로나19 전수검사’ 등의 정책을 통해 노련한 행정가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는 광진·성동구 지하철 2호선의 지하화를 비롯해 재산세 환급, 전 주민 대상 코로나 전수검사 등을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 다만 당 안팎의 거물급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조사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당내 조직 기반도 약해 경선을 통해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조 구청장은 12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10년 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분들이다. 지금은 인기투표 결과일 뿐”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서초구에서는 이미 성공한 사례들이 많고, 이를 서울시에 바로 적용해도 될 정도로 솔루션이 있는 정책을 펼쳐왔다”면서 “시 현안에 대해 답이 있는 행정가인 만큼 경선 토론에 들어가면 우리 당에서 제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 행정을 견제·감시하는 서울시의회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을 전면 수정하는 새로운 길을 가겠다”면서 출마 선언을 했다. 권 의원은 2018년 제10대 정의당 소속 서울특별시의원으로 시의회에 입성했으며 2010~2013년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2013~2014년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권 의원은 아동 놀이권 보장과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 관련 조례안 통과를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시의회에 활동 수당 인상 철회를 촉구해 주목받았다. 그는 서울의 집중도를 낮추는 정책 공약을 내세웠다. 권 의원은 통화에서 “거대 정당들의 후보는 너무 낡았고, 늙었다. 10년 전 이름이 재등장하는 것은 서울시민들에게 코로나 이전의 삶을 그대로 살라고 하는 것”이라며 “불평등 위기, 기후 위기, 코로나 위기의 3중 위기 시대에 모든 것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전 구청장은 분식집 아줌마로 시작해 9전 10기의 도전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으로 당선됐고, 2014년 재선했다. 그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을 문제 삼아 문재인 대통령을 고발한데 이어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인지도라는 거품만 잔뜩 낀 골리앗”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동네방네]성동구, 관내 초교 '안전 통학로 사업' 완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동구는 관내 21개 전체 초등학교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조성하는 ‘안전통학로 리빙랩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빙랩(Living Lab)은 마을 전체를 ‘살아있는 실험실’로 삼고 주민과 행정기관이 협력해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해 가는 주민 주도형 혁신 모델이다. 구가 지난 2018년부터 3단계에 걸쳐 추진해 온 안전통학로 리빙랩 사업은 2018년 5개교, 2019년 7개교, 2020년 9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진행되는 성동형 리빙랩은 오프라인에서는 학교별 생활연구단이, 온라인에서는 성동구민청이 플랫폼 역할을 했다. 생활연구단에서 발굴한 통학로 위험요인을 성동구민청을 통해 온라인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 이 중 공감수 50개 이상을 넘은 의제는 구청장이 즉각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컨대 지난해 사업을 진행한 금옥초에서는 아이들의 주요 통학로로 이용되는 114개의 후문 계단의 급경사로 인한 미끄럼과 표지판 훼손 등으로 인한 위험 요소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부각됐다. 학교, 학부모 및 아이들은 리빙랩 방식을 통해 수개월간 솔루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발걸림 현상이 적은 미끄럼 방지 시설 교체, 표지판 정비, 시설물 재도색, 계단 녹지 정비 및 살충기 신규 설치 등을 통해 낡고 위험했던 계단을 ‘금옥초 희망계단’으로 재탄생시켰다. 안전한 통학로 리빙랩 사업으로 조성된 ‘금옥초 희망계단’이외에도 옥수초 푸른 어린이공원 보도블록 전면 교체, 학교 담장 차량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한 사근초 후문 CCTV 설치, 행현초·숭신초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경수초 보행로 확보를 위한 표지병 설치 등 리빙랩 사업을 통해 통학로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3년에 걸쳐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데 참여해주신 학교,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성동형 리빙랩’이 도시 정책에 대한 주민 참여를 높이고 도시의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토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백화점·마트 사람 넘쳐나는데…오락가락 ‘5인 기준’에 시민 혼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승호(가명)씨는 새해를 맞아 주말에 두 아이와 함께 용산구에 거주하는 부모님댁을 방문하려다 고민에 빠졌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오는 17일까지 연장되면서 집합금지 대상인 가족관계 범위가 더욱 강화돼서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예외적으로 직계가족은 5인 이상 기준에서 제외했지만, 이번 연장 조치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를 경우에는 전면 금지 대상이 된 것. 김씨는 “마트나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사람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오락가락한 행정으로 가족도 못 만나게 하는 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되면서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직계가족 간 모임을 슬그머니 ‘집합금지 대상’으로 바꿔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가족 간 모임을 제재하거나 단속하는데 명확한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5인 이상 집합금지’ 특별 방역조치가 오는 17일까지로 연장됐다. 서울 명동 거리가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 제공)◇서울시, 직계가족 ‘금지→허용→금지’, 시민 혼란 커져 정부는 지난 2일 코로나 3차 대유행 확산세를 꺾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오는 17일까지로 2주간 연장하고, 이 기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기존 수도권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를 내린 서울 등 수도권은 자동으로 해당 조치가 연장됐다. 사적 모임은 친목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집합활동을 의미한다. 예컨대 동창회, 직장 회식, 계 모임, 집들이, 돌잔치, 회갑 뿐만 아니라 제사 등 가족 모임·행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 다만 △주민등록상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이 모이는 경우 △아동·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 등이 모이는 경우 등은 5명 이상이라도 허용한다. 일시적으로 지방근무·학업 등을 위해 가족의 일부 구성원이 타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주말, 방학기간 등에 함께 생활하는 경우(주말부부, 기숙사 생활 등)도 포함된다. 5인 이상 모임행사 기준 인원제한 기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앞서 서울시는 강화된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5인’ 기준에 직계가족을 미포함한다고 지침을 바꿨다. 직계가족은 가족관계등록부상 조부모·부모(직계혈족), 자녀·자손(직계비속)처럼 상하 직선으로 연결된 가족을 말한다. 예를 들어 결혼한 자녀가 본인의 자녀 2명을 데리고 서울에 거주하는 부모님댁을 방문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번 강화된 조치로 앞으로는 시가나 처가 등 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동일하지 않을 경우 5인 이상은 무조건 모일 수 없다. 연령제한 없이 영아나 유아도 1인으로 산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직계가족 모임을 일시적으로 허용했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거주지가 다를 경우 어쩔 수 없이 사적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트 등 사람 넘치는데”…단속 한계도 명확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규제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실제 지난달 23일부터 해당 조치가 실행됐지만, 아직 뚜렷한 단속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인력·시간적 한계가 명확한데다 실내 모임 단속은 신고 없이는 사실상 적발이 불가능해서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가족 간 모임 신고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만약 확진자 발생으로 사후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나 구상권 청구 등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코로나19 확산세를 빌미로 삼아 방역당국이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40대 김모씨는 “요새 골프 모임이나 식당 등을 보면 단체 인원이 2·3인으로 나눠 가는 경우도 많은 게 사실이다. 또 연말 해돋이 여행은 물론 마트나 백화점 등에도 사람들이 넘쳐날 정도로 많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 몇 주간 셧다운 하는 편이 나을텐데 왜 유독 가족을 못 만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집단감염이 직장이나 버스나 택시 등 시민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서울시에서 지난달 버스업계 종사자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강남구 한 택시회사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승객 감염 우려 등 비상이 걸렸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관계자는 “5인 이상 모임 제한은 사실상 빠져나갈 구멍이 많은데다 단속도 어려워 충격요법 외에는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며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실행하거나 백신 도입이 빨라지지 않는 한 3차 파고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무역의날’에 다자FTA 방점 찍은 文대통령..新미중갈등 속 외교전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무역의날을 맞아 우리 수출 기업을 격려하면서 “CPTPP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가입한데 이어, 미국의 재참여가 예상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도 고려 선상에 올려놓아 미중 갈등 속 무역 균형을 맞추겠다는 구상이 엿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시장의 다변화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신남방, 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CPTPP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지난 11월 타결된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체결한 중국 주도의 세계 최대 규모 FTA다. CPTPP는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범시킨 TPP를 이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 탈퇴하면서 일본이 주도한 다자 FTA지만,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이 협정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문 대통령이 CPTPP 가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다자 FTA 추진에 군불을 떼면서 새로운 카드 확보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아직 바이든 행정부의 명확한 구상이 나온 단계는 아니지만 미국의 CPTPP 복귀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향후 예상되는 미중 갈등 속 외교적 전략 마련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다.청와대는 앞서서도 CPTPP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었다. 지난 11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의 타결 직후에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CPTPP와 RCEP은 서로 대립 또는 대결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자 무역 체제를 지향하는 우리 입장에서 자유무역질서를 확보하는 차원이다.다만 우리나라의 수출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 문 대통령이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직접 CPTPP를 언급한 점이 이전보다 진전된 지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직접 의지를 갖고 말씀을 하신 부분이 좀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엄청난 지역 메가 FTA에는 들어가는 것을 전제로 전향적으로 검토해보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틀 CPTPP를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전검토 단계에 돌입했을 공산이 크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개방형 통상국가인 한국의 상황을 고려한 전략이다.문 대통령이 이날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이 구성한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나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4개국으로 결성된 연합체 ‘태평양 동맹’과의 협상을 언급한 것도 궤를 같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출의 탑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기호 마이멜로 대표이사,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문 대통령, 김헌태 샘씨엔에스 대표이사, 김지수 쓰리씨랩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과의 FTA를 마무리 짓고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라며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협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대하겠다”고 다양한 양자 및 다자간 FTA 추진에 역점을 뒀다.문 대통령은 “흔히 국제무역을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부르지만, 무역의 시작은 ‘함께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이라면서 “국제무역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무역’을 통해 무역 상대국과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사회 논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 수출 호조·美바이든 발맞춰 文대통령 “CPTPP 가입, 계속 검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무역의날을 맞아 우리 수출 기업을 격려하면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가입한 데 이어, 미국의 재참여가 예상되는 CPTPP도 고려 선상에 올려놓아 미중 갈등 속 무역 균형을 맞추겠다는 구상이 엿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시장의 다변화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신남방, 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CPTPP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무역의날 기념식에 3회 연속 참석한 문 대통령은 특히 수출이 한국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십분 격려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제침체 상황 속에서도 지난 9월 월간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됐고 지난달에는 월간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문 대통령은 “흔히 국제무역을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부르지만, 무역의 시작은 ‘함께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이라면서 “국제무역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무역’을 통해 무역 상대국과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양자·다자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CPTPP 가입 가능성도 열어놨다. RCEP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체결한 중국 주도의 세계 최대 규모 FTA다. CPTPP는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범시킨 TPP를 이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 탈퇴하면서 일본이 주도한 다자 FTA지만,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이 협정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자간 균형을 맞추려는 구상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과의 FTA를 마무리 짓고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라며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협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의 태평양 동맹 협상으로 중남미 시장 개척 의지도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사회 논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