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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에 ‘제3테크노밸리’ 들어선다
- 제3판교위치도.(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 2022년까지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판교 지역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수개월 동안 논의한 결과 제3판교 조성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판교 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금융 산업 준비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제3판교 조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3판교TV(Techno Valley) 예정부지는 판교제로시티(제2판교)와 인접한 성남시 금토동 일원 58만 3581㎡로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된 곳이다.‘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되면 정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보장받아 개발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해당 부지는 판교제로시티처럼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이 6만 7910㎡, 2구역이 51만 5671㎡를 차지한다. 1구역은 100% 보전녹지지역이며, 2구역은 일반주거지역 10만 3634㎡와 자연녹지지역 41만 2037㎡다.개발은 경기도와 성남시, LH,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이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이달초 LH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제안을 시작으로 △2018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2018년 12월 지구계획승인 △2019년 토지보상 △2020년 착공 △2022년 사업 준공 등의 절차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제3판교개발계획.(사진=경기도)◇어떻게 조성되나?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주차난, 대중교통 불편, 주거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판교TV를 삶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남 지사는 이날 “제3판교TV의 키워드는 ‘밸런스’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도전과 혁신 못지않게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면서 “판교제로시티에 없던 주거와 여가기능, 미래금융 산업을 제3판교TV에 집중 육성해 삶터와 일터,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의 스탠더드를 세우겠다”고 개발구상을 밝혔다.삶터 조성을 위해 도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의 젊은 층과 무주택자를 위한 맞춤형 공동주택 33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 근무자의 71%가 20·30대 젊은 층인 점을 고려한 방안이다.일터는 핀테크,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지원시설 중심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도는 일터에 첨단산업과 금융산업 관련기업 500여개가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환경은 거주자의 삶의 질과 일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간으로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교통망, 청계산과 연계된 공원과 녹지 등으로 조성된다.남 지사는 “제3판교TV를 통해 일과 여가, 직장과 가정,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면서 “청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을 제공해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의 실마리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167만㎡ 규모의 거대 첨단산업벨트가 뜬다경기도는 지난 2005년부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 1000㎡ 부지에 사업비 5조 2705억원을 들여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 국내 최고의 첨단단지로 육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은 1306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이 2016년 달성한 매출은 77조5000억원으로 삼성전자(202조원) 현대자동차(94조원)에 이어 국내 3위 규모다. 고용인원이 7만4738명으로 일자리의 보고이기도 하다. 판교제로시티(제2판교)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금토동 일대 43만 402㎡ 부지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약 750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되는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자동차, 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과 지식문화산업이 융·복합된 첨단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제3판교TV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이면 판교일대가 167만㎡ 규모 부지에 2500여개 기업이 입주한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양한 계층에게 맞춤형 주택공급을 통해 판교지역 근로자의 주거안정화 효과와 더불어 삶터와 일터가 공존하는 판교지역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거복지로드맵]김현미 장관 "임대 등록 인센티브는 내달 발표"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자곡동 더스마티움에서 주거복지 로드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생애단계와 소득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주거 복지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29일 서울 자곡동 더스마티움에서 열린 주거복지 로드맵 브리핑에서 “기존 정책이 공급자 시각의 단편적 지원이었다면, 앞으로는 생애 단계와 소득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패키지로 통합 지원할 것”이라며 “취업에서 결혼과 출산으로,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주거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주거복지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을 위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단순히 주거공간을 지원하던 차원을 넘어 꿈과 희망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살 권리, 국민의 당당한 선언에 대한 응답이자 출발”이라고 강조했다.국토부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전월세 자금을 확대 지원한다.김 장관은 “공공임대주택 13만가구, 공공지원주택 12만실, 대학생 5만명이 살 수 있는 대학교 기숙사 등 향후 5년간 총 30만개의 주거공간을 부담 가능한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겠다”며 “셰어형, 일자리 연계형, 창업 지원형 등 청년에 적합한 다양한 유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청년들이 전월세 보증금이나 내집 마련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신설해 최고 3.3%의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신혼희망타운)은 오는 2022년까지 총 20만가구 공급한다. 신혼부부 자격을 예비 신혼부부와 혼인기간 7년 이내까지로 확대해 더 많은 젊은 부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신혼희망타운은 입지여건이 뛰어난 기존 택지지구 중에서 서울 수서·양원, 과천, 위례, 하남, 고양 등에3만가구를 공급하고, 성남, 의왕, 구리, 부천 등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내년까지 40여곳의 신규 지구를 확보해 4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소득이 낮은 고령층을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5만가구가 2022년까지 공급된다. 또한 자기 집을 보유한 고령자에 대해서는 보유 주택을 LH에 매각한 뒤 매각대금을 연금형식으로 매달 지급받아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고령자 이외의 일반 저소득 가구 등에도 공공임대주택 27만가구, 공공지원주택 14만가구 등 총 41만가구의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주거급여는 지원대상을 중위소득 45%까지 확대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총 136만가구에게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무주택 서민 실수요자들을 위해서는 공적임대주택 85만가구와 공공분양주택 15만가구 등 5년간 총 100만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62만가구는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공급된다.김현미 장관은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지원주택이 공급되면 2022년 공적임대주택의 재고가 총 200만가구로, 전체 주택의 9%에 이르게 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8%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추진과제 실천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 법무부 소관의 주택임대차보호법을 법무부·국토부 공동 소관으로 변경해 주거복지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김 장관은 “오늘 발표된 ‘주거복지 로드맵’은 향후 5년간 주거정책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이자 약속”이라며 “튼튼한 주거사다리를 만들기 위해 관계부처 역량을 결집하고 지자체, 민간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한편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은 다음 달 발표된다.김현미 장관은 “12월 중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안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집이 없는 분들도 적정한 임대료를 내면서 오랫동안 안심하고 살 수 있고, 집 주인은 정당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국토교통부 제공국토교통부 제공
- [보험 재테크 톡! Talk!] 나이대별로 가입해야 할 보험
- [마이리얼플랜] 사실 누구에게나 중요하지 않을 보험은 없다고 본다. 그렇다 보니 나이대별로 필요한 보험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만약 성인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가장 이른 나이인 15세에 종신보험을 가입해 둔다면 든든한 보험 자산이 될 수 있다. 사회초년생이라고 해서 연금보험이 필요 없다 말할 수 없고, 노년이라고 해서 의료실손보험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결국 나이대별로 필요한 보험의 분류는 ‘가장 우선 가입을 고려해야 하는 보험’이라고 밖에 설명을 할 도리가 없다. 20대 혹은 사회초년생이 우선적으로 가입을 고려해야할 보험은 의료실손보험이다. 의료실손보험은 실비보험 이라고도 불리며 쉽게 말해 지출한 의료비를 보존 해주는 보험이다. 그래서 보험금을 타고자 한다면 지출한 의료비의 영수증이 필요하다. 성형이나 미용에 해당하는 의료비는 보장하지 않는다. 입원의 경우 연간 5천만원의 한도 내에서 국민건강보험의 급여항목과 비급여항목에 차등을 두고 MRI촬영 등도 정해진 횟수를 보장 한다. 20대라면 월 보험료는 1만원 전후이다. 종합실비라고 부르는 경우는 실비보험 이외에 여러 보장을 추가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30대라면 의료실손보험과 함께 건강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자. 건강보험이라면 매우 포괄적인 의미이지만 보통 3대질병이 포함된 보험인 경우가 많다. 3대질병이란 암, 뇌, 심장 관련 질병을 말한다. 3대질병을 꼽는 이유는 수많은 질병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을 일일이 다 가입할 수 없으니, 확률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사망 원인 1,2,3위인 암, 뇌질환, 심장질환과 관련된 진단비 보험을 우선 가입하는 것이다. 40대가 되면 가장의 책임이 가장 큰 시기이다. 가장이 부재를 대비한 보험이라면 단연 종신보험이다. 가입을 하면 평생 사망에 대해서 보장을 해준다. 그러나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높은 편이어서 장기간 유지하지 못하고 해약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이를 대신해서 일정 기간 동안만 보장을 하는 정기보험을 선택한다면 보험료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은퇴를 하고 자녀가 독립을 할 시점까지 보장의 기간을 약 20년간으로 보고 60세나 65세 만기로 가입하면 경제적이다. 50대는 보험을 가입하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왜냐하면 의료실손보험이나 건강보험을 가입하려면 보험료의 효율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같은 보험이라도 훨씬 더 높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고, 가입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유병자보험으로 쉽게 눈을 돌리는 것보다는, 다소 불리한 조건이라도 일반 보험에 가입을 시도해봐야 한다.은퇴 시점에 가까워졌다면 연금보험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목돈을 적립해 나가는 형식이 아닌 즉시연금의 경우 가입 직후 연금을 개시하는 상품이다. 수령하는 연금에 세금을 떼지 않는 비과세의 한도는 1억원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입니다.
- 힘빼는 뉴스테이, 힘받는 행복주택…文정부, 임대주택 새판 짠다
-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뉴스테이와 행복주택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기업들에게 지나친 특혜를 준다는 비판을 받은 뉴스테이는 대폭 수정되며 공급도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행복주택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가좌지구 행복주택 전경.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근혜 정부의 대표 임대주택 정책 브랜드였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와 행복주택이 엇갈린 운명에 놓였다. 무주택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뉴스테이는 과도한 기업 특혜와 고가 월세 논란 등에 시달리면서 명칭은 물론 제도 전반이 대폭 손질될 위기에 처했다. 이와는 달리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도심형 공공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은 현 정부의 주거 안정 대책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많아 내년부터 공급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달 말로 예고된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이후 이들 임대주택의 명암은 더욱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뉴스테이, 민간기업 개발로 임대료 비싼 구조”뉴스테이는 의무임대기간(최소 8년) 동안 임대료 상승률이 5% 이하로 제한되는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 주택 정책 중 하나다. 하지만 논란도 많았다. 정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와 같은 공적 자원을 건설사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면서도 주택도시기금 저리 융자, 법인세 감면, 용적률 완화 등 각종 혜택까지 제공해 ‘민간사업자 배불리기 정책’이라는 비판을 적잖게 받아왔다. 주택 규모나 입주 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공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비싼 임대료도 논란거리다. 지난 7월 KCC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공급한 ‘H하우스 대림 뉴스테이’(전용 31㎡·36㎡)는 임대료를 보증금 8000만원에 월 81만~89만원대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했는데 결국 모집가구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같은 임대주택이지만 행복주택은 입주 자격이나 공급 가격 등을 비교할 때 뉴스테이보다 주거 취약층을 배려하는 성격을 띄고 있다. 행복주택은 입주 물량 대부분이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게 돌아간다. 거주 기간도 최장 10년으로 길다. 무엇보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20~40% 싼 게 장점이다. 지난해 말 서울 오류동에서 공급한 행복주택 신혼부부용 전용 44㎡형의 경우 임대료가 보증금 8340만원에 월 29만 8000원이다. 보증금을 7000만원 내린 1340만원으로 설정해도 월세는 53만 1300원 수준으로 뉴스테이보다 훨씬 저렴하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뉴스테이는 태생적으로 민간기업이 개발하기 때문에 상품성 측면에서 비싼 구조일 수밖에 없고, 건설사들도 8년의 임대의무 기간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초기 임대료를 높게 받는 경우가 많다”며 “분양 전환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실질적으로 영구임대 개념의 행복주택과는 공공성 면에서 전혀 다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행복주택, 정부 재정부담 커 공급 어려울 수도“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주거복지 로드맵 이후 뉴스테이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뉴스테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택지와 세제 등의 특례를 줄이고 저소득층과 청년층에 우선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사실상 뉴스테이를 행복주택 성격과 비슷한 형태의 임대주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최근 국토부 협의를 통해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앞으로 뉴스테이에서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대폭 늘리고, 초기 임대료도 주변 시세의 일정 비율 이하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주거복지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뉴스테이 정책과가 1년 7개월만에 민간임대정책과로 이름을 바꾸는 등의 조치를 보면 사실상 서민이나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이라는 취지를 빼놓고는 구체적인 내용은 대부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뉴스테이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라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게 된 것인데, 이제 와서 공공임대를 대폭 강화하겠다면 투자할 이유가 사실상 없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행복주택은 공급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2015년 행복주택 1000만호 모집을 시작으로 2016년 1만호, 올해 2만호로 입주자 모집을 더욱 늘리고 있다. 내년부터는 매해 약 3만 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당장 다음 달에는 올해 행복주택 전체 공급량의 30%에 달하는 75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올해까지 행복주택 20만 가구 사업승인을 완료할 목표였지만 서울 목동 등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목표치를 15만 가구로 낮춰 잡았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정책실장은 “지방과 도심 외곽형의 뉴스테이와는 달리 행복주택은 도심 중심부에 들어서지만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해 주민 반대가 심하고, 정부 재정 부담도 커 공급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공공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다주택자들이 주변 시세보다 싼 공공 성격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양도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메신저와 함께 24시간 대기모드인 직장인이 앓고 있는 병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마 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병 아닌 병이 있다. 바로 ‘넵병’이다. 넵병이란 직장에서 상사나 클라이언트에게 대답을 ‘넵’으로 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네’는 너무 딱딱하고 ‘넹’은 장난스러워 보이니 ‘넵’이라고 써서 보다 유하고 신속 정확한 느낌을 주고자 한다는 것이다.그저 웃고 넘길 수 있는 문제지만 다시 한 번 곱씹어 생각해보면 짧은 대답 한마디에도 남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하는 요즘 현대인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서면으로 업무를 처리하던 시대에서 전화와 메일의 시대로 넘어가면서부터 가속화된 사회는 컴퓨터와 핸드폰, 메신저 등의 발전으로 이제 면대면(面對面)으로 업무를 처리하기보다 SNS나 메신져 등을 통해 업무를 지시받고 보고하기에 이르렀다. 덕분에 공간의 한계성은 사라졌고 이에 따라 사무실과 집, 책상과 침실의 경계마저 허물어져 버렸다. 덕분에 퇴근이란 의미는 무색해져 버렸고 ‘24시 항시대기’ 모드의 직장인이 돼버렸다.이런 환경의 변화는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늘 긴장하고 불안해해야 하는 현대인을 만들어냈다. 높은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압박감, 감정의 불안정함에서 오는 육체적, 정신적 질환들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졌다.◇사회 초년생 ‘번아웃증후군’의욕적으로 직장 일에 몰두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겪게 되는 정신질환이 ‘번아웃증후군’이다. 넵병과 마찬가지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는 ‘일하기싫어증’이 번아웃증후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번아웃증후군이란 불 태워 없어진다라는 뜻의 ‘소진(燒盡)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번아웃증후군은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든다 ▲쉽게 짜증나고 노여움이 솟는다 ▲만성적인 감기, 요통, 두통과 같은 증상에 시달린다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는 감정을 느낀다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 같고 예전과 달리 열정이 사라졌다 ▲잠을 자도 피로가 누적되는 것 같고 이전에 비해 더 빨리 더 쉽게 지치는 것 같다 ▲속이 텅 빈 것 같고 일과 자기 자신,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등의 증상을 느낀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는 “번아웃증후군은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며 “틈틈이 여유를 갖고 편안한 대화, 운동, 여가활동 등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극복에 도움이 된다. 증상 수준이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이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전문가를 찾아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불안·초조 중간관리자 ‘범불안장애’뚜렷한 원인을 모른 채 지나친 긴장감을 계속해서 느끼게 되는 증상을 ‘범불안장애’라고 한다. 범불안장애는 불안장애 유형 중 하나로 일정한 수준의 불안한 감정을 계속해서 느끼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과도하게 걱정이 많아지거나 긴장 상태가 지속된다.불안감이 계속되면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게 되는데 코르티솔의 영향으로 신체 대사가 불균형해지고 복부비만,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진다. 지속되는 불안감 때문에 폭식을 하거나 술, 약물 등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범불안장애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모두를 챙겨야 하고 혹시나 생길지도 모를 문제에 늘 대비하고 있어야 하는 중간관리자들이 많이 겪게 된다. 그들은 아랫사람이 일으킨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윗사람의 입맛에도 맞춰야 하는 고충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범불안장애는 보통 6가지 증상 중에 3가지 이상을 6개월 이상 겪게 될 때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안절부절,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쉽게 피곤해진다 ▲집중하기 어렵다 ▲쉽게 화가 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근육이나 전신이 경직된다 ▲수면장애가 있다.범불안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안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커피나 음료, 약물 등에 의존하기 보다는 복식호흡과 같은 긴장이완 훈련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신뢰할 만한 전문가의 상담을 받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가정도 회사도 무의미한 중년 ‘우울증’우울증은 중년 이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가정과 회사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 많은 중년 남성들의 과도한 부담감과 책임감이 원인이 되고 사회와 가정의 소통 단절 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또 40대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이 떨어지면서 세로토닌 분비가 함께 감소하여 우울증이 쉽게 유발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인식 때문에 남성은 슬픔이나 상처 등을 내보이게 되면 유약하다거나 무능력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 이를 스스로 감춰야 하니 우울증을 겪는 환자의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여성보다 남성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우울증 환자 수는 오히려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적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들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인지 장애, 정신 장애, 신체적 장애 등 다양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온다. 우울증은 우울감과 구별되어야 하는데 우울감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이지만 우울증은 의지만으로는 없앨 수 없는 ‘질병’이다.윤현철 교수는 “누구나 우울감을 경험하곤 하지만 우울증은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보통 2주 이상 지속된다는 점에서 구별이 된다.”라며 “치료를 통해 힘든 기간과 강도를 줄임으로써 사회생활 및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환경' 테마 스페셜 성화봉송, 순천만 국가정원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환경’을 테마로 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페셜 성화봉송이 20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이날 순천을 대표하는 주자를 비롯해 대회 성공을 바라는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부주자 400명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봉화언덕을 오르내리며 화합과 통합의 의미를 담은 대규모 강강술래 성화봉송 퍼포먼스를 펼치며 장관을 연출했다.순천만국가정원 내에서 진행된 스페셜 봉송은 400여명의 순천시민과 함께 순천 생태도시 브랜드를 탄생시킨 최덕림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 사무국장과 순천 출신 K-pop 아이돌 B1A4의 공찬, 국가정원 정원관리사 허규동 씨 등 9명이 주자로 참여했다.순천을 대표하는 성화주자로 선정된 최덕림 전 사무국장은 지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순천을 생태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B1A4 공찬은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제일고등학교 재학 중 캐스팅돼 19세에 데뷔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절을 순천에서 보냈다. 7년차 아이돌 B1A4는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스페셜 봉송에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의 순천 도착을 축하하는 성화맞이 행사와 B1A4, 노을의 축하공연도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펼쳐졌다.축하공연은 순천을 대표한 연주단의 전통예술과 클래식, 기악, 무용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졌다.앞선 순천지역 성화봉송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특별한 도전을 경험하기 위해 주자로 참여했다.수능시험을 앞둔 순천 매산여고 학생과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소아마비 마라토너 아버지의 꿈을 응원하는 딸, 올림픽 식품개발자, 피겨스케이팅 팬, 사회복지사, 대학 휴학생, 24살 청년, 2년차 신혼부부, 군인, 30대 두 아이의 아빠 등 다양한 시민들이 순천 시내를 돌아 성화를 전달했다.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정 환경 보전지역인 생태도시 순천은 잘 보존된 자연의 원형을 지역사회 발전과 잘 연계해 ‘환경’ 테마 스페셜 봉송 지역으로 선정됐다.스페셜 성화봉송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환경(순천), 평화(최북단), 경제(인천), ICT(대전)으로 구성된 5가지 테마의 성화봉송이다.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는 순천을 비롯해 12월 초까지 전라도 곳곳을 누비며 지역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 '서울시 야심작' 역세권 청년주택 예산 집행 0원…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까다로운 사업 인허가 절차와 임대주택 건립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에 몸살을 앓으며 서울시는 당초 계획했던 올해 예산을 단 한 푼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24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배정했지만 사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계획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도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을 위한 예산은 239억2100만원이다. 시는 올해 약 25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임대주택 매입에 쓸 예정이었지만, 착공이 늦어진 영향으로 예산을 전혀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주택 건립을 위해서는 착공 후 공정이 20% 이상이 진행된 이후에야 예산 집행이 가능한데 올해는 사업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첫 사업지 지정과 제도 시행에 따른 시행착오가 다소 있었고, 청년 주택 건립에 대한 주민 반대로 사업이 늦어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하철역 근처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19∼39세의 대학생·사회초년생 등 청년 1인 가구나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준(準)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이달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청년주택 대상지 46곳 가운데 10곳(5554가구)의 사업인가가 완료됐다. 이 중 용산구 한강로2가(1916가구), 서대문구 충정로3가(523가구), 마포구 서교동(1177가구) 등 3곳이 지난 3월 사업계획인가를 받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곳은 12곳(6121가구)이며, 나머지 26곳(6359가구)은 사업지 선정을 마치고 사업인가를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연내 1만 5000가구, 2019년까지 5만 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고가 임대주택 논란 속에 일부 지역 주민들의 청년주택 건립 반대로 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될 지 의문이다. 다만 서울시는 내년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 지정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대지면적 5000㎡ 이상 일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지는 ‘촉진지구’로 분류돼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등 모든 사업시행 인허가를 처리한다. 하지만 대부분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지가 속한 대지면적 5000㎡ 이하는 비촉진지구로 시의회 의견 정취,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고시, 자치구 건축 심의 등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따라서 사업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현행 5000㎡로 지정된 촉진지구 최소 면적을 낮추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재 도시의 촉진지구 최소 면적은 5000㎡인데, 최대 60%까지 완화하면 2000㎡에서도 촉진지구가 지정될 수 있는 것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촉지지구 범위는 지자체 조례 위임사항으로 내년 중 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주택 건립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청년주택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성남지역 첫 행복주택 '성남단대' 16가구 입주 개시
- 13일 LH 경기지역본부 소속 직원들이 성남단대 행복주택 현장에서 물걸레 청소, 쓰레기 수거, 창틀 청소 등 입주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LH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기도 성남지역의 첫 행복주택이 입주을 시작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0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 405번길 9-7, 9-9 일원에 위치한 성남단대 행복주택이 입주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지난 2015년 12월 사업승인을 받고 착공과 분양을 거쳐 2년여만에 준공되는 성남단대 행복주택은 16㎡, 24㎡A, 24㎡B 3개 타입의 콤팩트한 소형으로 총 16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1883만6000~3340만2000원에 임대료 10만9000~19만4000원이다. 지난 1월 실시한 청약에서 평균 13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근 지역의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 등 1∼2인 가구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내부는 가스쿡탑(2구형), 냉장고(소형), 냉장고선반, 책상(선반포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빌트인으로 제공돼 입주자 추가비용 부담을 줄였다. 또 복도·욕실 안전손잡이, 미닫이 욕실문, 높낮이 조절용 세면대, 욕실비상콜, 벽 하부 야간 센서 등 고령자 세대를 위한 맞춤형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성남단대 행복주택은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세이브존(아울렛), 롯데시네마, 성남시수정도서관, 성남시민회관, 성남중앙병원, 수정구청, 성남시청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관공서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다. 한편 LH 경기지역본부 소속 직원 20여명은 이날 성남단대 행복주택 현장에서 물걸레 청소, 쓰레기 수거, 창틀 청소 등을 직접 실시했으며, 입주과정에서 입주민 불편사항이 없도록 주택 내·외부 하자 및 위험 요소를 꼼꼼히 점검했다. 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성남지역 최초 행복주택인 성남단대 행복주택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행복주택 뿐만 아니라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청년 전세임대주택 등 젊은 세대 입주자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청년 세대 주거복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힘내라! 대학생'...11번가, ‘청년일일케어’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11번가가 대한민국 청년 지원사업에 힘을 쏟는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청년일일케어’ 캠페인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지원을 돕는 ‘청년일일하우스’, 면접 스타일링을 위한 멘토링 ‘청년일일코디’, 식권판매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청년일일식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청년일일하우스’는 서울에서 주거지원이 필요한 2030 청년(대학생, 휴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7~27일 11번가에서 신청해 선발된 청년들은 서울에서 6개월간 보증금 없이 월세 11만원으로 11번가가 셰어하우스 ‘우주(WOOZOO)’를 통해 제공하는 숙소에서 공동 거주하게 된다. 12월에 최종 50명을 선발하며, 2018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청년일일식탁’은 4000원 상당의 학생식당 식권을 1000원에 판매하고 판매금액 전부와 11번가의 추가 지원금을 더해 해당 대학교에 장학금으로 환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일일코디’는 취업 면접을 앞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및 헤어스타일링, 사진촬영, 면접용 구두증정 및 취업전문 컨설턴트의 자소서 첨삭 등을 제공해준다.지난 26일 경기대학교에서 펼쳐진 ‘청년일일식탁’, ‘청년일일코디’ 행사에서는 800장의 식권이 3시간만에 완판됐다. 130명의 학생들이 면접 스타일링부터 자소서 첨삭 등의 도움을 받았다. 또한 식권판매를 통해 모은 금액 전액에 11번가의 지원을 더해 총 400만원의 장학금을 경기대에 전달했다.오는 8일에는 서강대학교, 16일 광운대학교, 22일 국민대학교 등에서 ‘청년일일식탁’, ‘청년일일코디’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김지현 SK플래닛 마케팅전략실장은 “장기불황, 취업난 속 지쳐가는 청년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이커머스 선두주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일회성에 그치는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청년응원 프로그램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번주금융상품]전북銀 특판 정기예금 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이번주 시판을 시작한 부문별 주요 금융 상품이다.◇예금전북은행은 이달 30일까지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및 일반법인 대상으로 ‘대고객 감사 특판 정기예금’을 판다. 한도는 6개월 및 12개월 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으로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가입금액은 300만원이상 30억원 이내, 기간은 6개월 및 12개월이다. 금리는 6개월 1.7%(우대금리 연0.55%)이며, 12개월은 최대 연2.2%(우대금리 연0.75%)이다.◇적금HK저축은행은 직장인 목돈 마련 지원을 위한 ‘직장인 우대적금’을 출시했다.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으로 가입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부터 100만원까지이다.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12개월 2.6%·24개월 2.7%·36개월 2.8%이다. HK저축은행 첫 거래 시 0.2% 포인트 등 최대 0.45% 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돼, 36개월 가입시 최대 연 3.25% 금리다.◇보험한화생명 인터넷보험 브랜드 ‘온슈어’는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 준비에 도움되는 실속형 모바일 전용상품 ‘라이프플러스(Lifeplus) 버킷리스트 저축보험’을 판매했다. 최저 납입금액을 1만원으로 낮춰 대학생들이나 사회초년생들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한 본인 인증이 가능해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여행가기, 자기계발하기, 부모에게 효도하기, 취미활동 하기 등 리스트를 보며 필요금액을 모으기 위한 기간, 보험료 등을 직접 계산해 볼 수 있다. 가입 한달 후 100% 원금보장이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19세~60세이다. 보험기간은 3년 만기, 10년 만기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납입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하다.MG손해보험은 ‘(무)NEW 한지붕 상해종합보험(1711)’을 출시했다. 주택과 사업장의 재산보장을 강화해 화재, 지진 등의 재해로 손해 발생 시 부담 없는 보험료로 가입금액 내에서 실제 피해금액을 모두 보장한다. 주택화재임시거주비, 가족화재벌금 등의 담보를 통해 핵심보장을 보완했으며, 사업주배상책임 담보를 강화해 가정의 안전뿐만 아니라 사업주의 위험까지 보장한다. 상해입원비·수술비, 외모특정상해수술비 등 상해 관련 보장을 폭넓게 운영한다. 실직 시 구직급여지원금을, 상해 사망 시에는 유족연금을 지급해 일상 속 생활 리스크도 보장한다. 납입지원 특약으로 상해 50%이상 후유장해 시 이미 낸 보험료뿐 아니라 앞으로 납입할 보험료까지 모두 돌려준다.ABL생명은 ‘더나은(무)참다행이다입원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있는 고객이라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종 간편심사형을 마련했다. 1종 간편심사형을 선택하면 3개 질문에만 답하는 등 간단한 신계약 심사만 통과하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2종 일반심사형은 기존 신계약 청약 단계를 그대로 거쳐야 하지만 1종 간편심사형에 비해 보험료가 다소 저렴하다. 특약이 아닌 주계약으로 입원보장을 제공한다. 주계약 가입금액을 1000만원으로 설계하면 입원 1회당 최대 120일 이내에서 4일째부터 1일마다 1만원을 입원급여금으로 지급한다. 가입나이는 41세부터 80세까지, 주계약 가입금액은 100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다. 10년 만기 갱신형으로 최대 9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미래에셋생명은 ‘투자전문가의 변액연금보험 글로벌자산관리’를 출시했다. 자산관리 목적에 따라 투자형 계좌와 안정형 계좌를 분리 운영하는 ‘투 어카운트’(Two Accounts) 연금보험으로 고객의 자산관리 성향을 고려한 맞춤 투자가 가능하다. 계좌 분리로 고객의 투자 기회를 확대한 점을 인정받아 출시와 동시에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내년 1월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자산운용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형 계좌 최소 선택 비율을 20%로 낮추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형 계좌의 비율은 최대 80%로 높였다.DB손해보험은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행복플러스 종합보험’을 출시했다. 경증치매, 척추체 질환 수술 등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던 질병에 대해서 보장 영역을 확대했다. 손보사 최초로 치매 초기단계인 경증치매시 진단비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하며, 치매유발질병 진단시 생활자금으로 매월 10만원씩 10년간 보장한다. 주요한방외래치료비 신규담보를 가입한 고객은 한방치료를 받는 경우 1일에 최대 1만원씩 연간 20회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척추 상해 및 질병 수술비를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해주며, 기존에 80세까지 보장하던 당뇨병 진단비를 100세까지 확대했다. 100세·110세까지 보장하는 세만기(1종/2종)와, 20년마다 갱신돼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갱신형(3종)으로 이루어졌으며, 20세에서 70세까지 가입가능하다.The-K손해보험은 ‘레이디플러스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여성 5대 생활질환(성대결절, 하지정맥류, 족저근막염, 내향성손발톱, 손목터널증후군) 입원일당 및 수술비를 보장한다. 당뇨병, 심장질환, 고혈압, 뇌혈관질환, 간질환, 위·십이지장궤양, 갑상선질환, 동맥경화증, 호흡기질환, 폐렴, 백내장, 녹내장, 결핵, 신부전, 골다공증, 관절염 등 여성 질병 및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양성신생물, 유방장애 등 부인과질병에 대한 입원일당 및 수술비도 보장한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 부담을 줄인 무해지환급형과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발생하는 표준형 중에서 선택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80세·90세·9100세 만기이며 납입기간은 10·15·20·25·30년 이다.◇대출KB국민은행은 ‘KB 그린리모델링 협약대출’을 출시했다. 건축주가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를 은행에서 대출 받은 뒤 정부로부터 이자지원을 받는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로부터 융자추천을 받은 건축물 소유주이다. 건축주가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선정해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로 사업신청 후 ‘그린리모델링 사업확인서’를 발급 받아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최고 대출한도는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및 다세대주택) 2000만원(1호당), 단독주택 5000만원(1호당), 비주거용 건물 50억원(1동당)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에너지 성능 개선비율에 따라 연 1~3%포인트의 대출이자를 최장 5년 동안 지원한다.◇통장SC제일은행은 최고 연 1.5%(이하 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통장 ‘SC제일 마이줌 통장’을 출시했다.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유지 가능한 예치금액을 고객이 직접 설정해, 설정한 금액을 유지할 경우 연 1.5% 금리를 적용 받는 구조의 수시입출금예금 상품이다. 급여이체 조건이나 자동이체 조건 등이 없고, 오로지 자신이 설정한 예치금액만 유지하면 연 1.5%의 금리를 받는다. 설정금액을 초과한 금액은 연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설정금액은 매월 변경할 수 있어 여유자금이 발생할 경우 설정금액을 올려 해당금액 전체에 대해 연 1.5%의 금리를 받도록 운용이 가능하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를 조건 없이 면제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KEB하나은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018년 2월까지 하나된 평창 전용 3종(정기예금, 적금, 입출금 통장) 상품을 판다. 고객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이미지를 담은 한정판 통장을 준다. 예금은 가입기간 1년제로, 1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범위내에서 1인 1계좌만 가입 할 수 있으며 총 1조원 한도 내에서 판매된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18%에 우대금리 연 0.5%가 더해져 최대 연 2.218%다. 적금은 가입기간 1년제로, 1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범위내에서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연 0.8%가 더해져 최대 연 2.5%다. 통장은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출금 통장이다. 판매 기간 중 가입계좌의 연평균잔액 0.1%를 올림픽·체육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으로, 통장 가입만으로 올림픽 성공기원 기부에 간접 동참하는 효과가 있다.
- "지역 맞춤형 정책과 주거특성별 지원 강화" 주거복지 로드맵 밑그림 나왔다
- 주거지원정책의 기본 구도(자료: 국토연구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과 1인 청년 주거 불안정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 맞춤형 정책과 주거 특성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토연구원은 개원 39주년을 맞아 2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주거 안정을 위한 부동산정책 추진방향’ 세미나를 열고 최근 부동산시장 진단과 핵심 정책과제 등을 제시했다. 국토연구원의 이번 발표 내용은 이달 나올 주거복지 로드맵의 밑그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정부의 6·19 대책과 8·2 대책 영향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이 다소 줄고 가격도 하락했지만 재건축 및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올 들어 9월까지 전국 주택가격 누계 상승률(1.1%)이 전년 동기(0.33%)보다 3배 이상 컸다”고 진단했다. 변 센터장은 “시·군·구 단위 이하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상황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영국과 캐나다의 지역 부동산시장 평가 사례 등을 참고해 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이를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지역별 수요 맞춤형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노령인구 등 주거 약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지원 혜택 우대 등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수요 관리를 넘어 주택 수급 및 지역 경제 등을 고려한 종합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정책 시뮬레이션 모형을 통한 정책 효과의 사전 점검은 물론, 시스템을 활용해 시장 잠재리스크를 제거하고 가계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최근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1인 청년가구 주거 불안정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도 나왔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곳, 쉐어형 주택, 숙박시설 개조, 빈집 리모델링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한시적 무이자 형태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면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최저주거 기준 미달 건축물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1인가구 최저 주거기준을 재정립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월세 거주자에 대해서는 부모의 월세 지출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에는 공공임대 우선 입주권을 주는 등 주거 특성별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다.그는 이어 “청년을 주거정책의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복지 의존적 삶이 되지 않도록 일시적 지원, 저리대출, 자립 강화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최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충격이 실수요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완할 필요성도 제기됐다.이태리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택금융은 주거 지원의 주요 정책 수단인 만큼 적절한 위험 관리와 함께 가구유형별 안정적인 주택금융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주택담보대출 가구 중 거주주택 마련을 주용도로 하는 가구의 연체율은 5.8%로 실수요 이외 용도의 가구(9.8%)보다 연체비율이 낮은 만큼 거주 목적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김동주 국토연구원장은 “그동안 부동산 정책이 주택 공급 확대 및 수요 관리를 통해 주거 문제를 개선하는데 기여해 왔다면 앞으로는 지역·연령·소득계층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주거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정책지원시스템 구축, 부동산시장 분석모형의 개발, 정책 지원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부동산시장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주거안정을 위한 부동산정책 추진방향’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