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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괴물'의 진실 말할 수 없었던 이유..."무시무시한 조직"
  • 최영미, '괴물'의 진실 말할 수 없었던 이유..."무시무시한 조직"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알려진 최영미 시인이 문단에 성추행과 성희롱이 일상화되어 있으나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최 시인은 지난해 계간 ‘황해문화’ 겨울호에 실린 시 ‘괴물’에서 ‘En 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 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이라며 한 가상의 여성 문인의 피해와 경험, 가해 문인과 문단 내 분위기 등을 표현했다.최근 이 시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며 성폭력 행태 고발을 뜻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문학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최영미 시인 (사진=이데일리DB)최 시인은 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문제의 원로 시인이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그 문인이 내가 처음 떠올린 문인이 맞는다면 구차한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상습범이고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앞서 한 매체는 ‘후배 문인을 격려한다는 취지에서 한 행동이 성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고 뉘우친다’는 원로 시인의 입장을 보도했다.또 최 시인은 “문단 대 성폭력 문제는 자신이 등단할 때부터 일상화돼 있었고 권력을 지닌 남성 문인의 성적 요구를 거절하면 원고 청탁을 하지 않고 비평도 실어주지 않는 방식으로 복수해 작가 생명이 끝나게 한다”고 밝혔다.최 시인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법무부 고위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서지현 검사를 언급하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문단에는 이보다 더 심한 성추행, 성희롱이 일상화되어 있었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그는 “나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지금 할 수 없다. 이미 나는 문단의 왕따인데, 내가 그 사건들을 터뜨리면 완전히 매장 당할 것이기 때문에? 아니, 이미 거의 죽은 목숨인데 매장 당하는 게 두렵지는 않다”며 “다만 귀찮다. 저들과 싸우는 게. 힘없는 시인인 내가 진실을 말해도 사람들이 믿을까? 확신이 서지 않아서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내 뒤에 아무런 조직도, 지원군도 없는데 어떻게? 쓸데없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 무시무시한 조직이 문단”이라고 강조했다.
2018.02.07 I 박지혜 기자
동작경찰서는 어떻게 보이스피싱 '체포왕'이 됐나?
  • 동작경찰서는 어떻게 보이스피싱 '체포왕'이 됐나?
  • 서울 동작경찰서 <사진=동작경찰서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10일 오후 3시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 A(25·여)씨는 현금 300만원을 들고 금융감독원 직원 B(23·여)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며칠 전 중앙지검 검사라는 사람으로부터 날아온 한 통의 전화 때문이었다. A씨는 검사로부터 “C은행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1100만원 중 300만원을 찾아 금감원 직원 B씨에게 맡기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B씨는 금감원 직원이 아닌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었다. 서울 동작경찰서 보이스피싱 전담팀은 사전에 주변에 잠복해 있다 B씨를 붙잡았다.동작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전담팀을 앞세워 잇따라 범인 검거에 성공하자 경찰은 날로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동작서 모델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동작서 외에 마포·서초·영등포·용산 등 다른 4개 경찰서에 전담팀(TFT) 구성을 지시했다. 마포서 등은 상대적으로 다른 서에 비해 보이스피싱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아울러 서울청 내에도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팀을 신설한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이 서울에서만 지난해 7774건(피해액 937억원)이 발생해 전년대비(5594건·피해액 560억원) 39% 증가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개 서에 추가로 전담팀을 설치하고 청내에도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팀을 신설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동석 동작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해부터 서에서 운영한 보이스피싱 전담팀 실적이 좋아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했다”며 “이달부터 동작을 포함해 용산·마포·영등포·서초까지 5개 경찰서로 전담팀을 확산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동작경찰서 보이스피싱 전담팀은 최종상(사진) 경찰서장의 부임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최 서장은 살인, 강간, 강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데 보이스피싱이 유독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기존 수사과 지능팀의 인력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집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능팀이 선거법, 상표법, 약사법 위반 범죄 등 다른 경제사범을 함께 처리해야 해 사건 처리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어서다. 보이스피싱은 단순히 전화 통화와 계좌이체 만으로 이뤄지다가 대범하게 검찰과 경찰, 금융당국을 사칭하면서 직접 피해자를 만나 돈을 챙기는 ‘대면편취형’등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사회초년생 20~30대의 경우 검찰청·경찰청·금감원 등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81.9%를 차지했다. 이는 10만원이면 구입 가능했던 대포통장에 대한 단속과 홍보가 강화돼 대포통장 구입비용이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9월25일 팀장 포함 5명으로 전담팀을 출범했다. 기존 수사과 지능팀에 수사과 다른 직원들까지 추가로 투입해 오롯이 보이스피싱만 대처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전담팀 출범 후 성과는 뚜렷했다. 전담팀 이후 현재까지 동작경찰서는 B씨 등 보이스피싱 사기범 피의자 40명을 검거해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신동석 수사과장은 “전담팀 출범 이후 검거 실적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최종상 서장은 “보이스피싱은 공공기관의 신뢰를 떨어트린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범죄다. 경찰서에 오라고 하면 ‘니가 경찰이면 내가 검찰이다’이라는 식의 반응을 만들어 수사 자체를 어렵게 한다”며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대출로 빚까지 지게 한다. 다른 사기보다 더 악질”이라고 말했다.
2018.02.07 I 노희준 기자
슈에무라, ‘퍼스널 브로우 컨설팅’ 서비스 실시
  • [이벤트]슈에무라, ‘퍼스널 브로우 컨설팅’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160;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슈에무라가 새해를 맞아 본인에게 어울리는 브로우 스타일링을 추천해주는 ‘퍼스널 브로우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한다.퍼스널 브로우 컨설팅(사진= 슈에무라 제공)슈에무라 퍼스널 브로우 컨설팅 서비스는 개인의 헤어톤, 피부톤, 얼굴형에 어울리는 눈썹 컬러와 모양 등 브로우 스타일링 전반을 컨설팅해주는 이벤트다. 얼굴에서 눈썹이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신학기를 앞둔 대학생이나 취업, 면접을 앞둔 사회 초년생 등 전문적인 브로우 스타일링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기획됐다.이번 서비스는 오는 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슈에무라 백화점 매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슈에무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매장과 시간을 예약하면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스타일링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한정으로 스테이지 퍼포머 블락:부스터와 페탈 스킨 파운데이션 샘플 2종을 증정한다. 또한 슈에무라 제품을 한 가지 이상 구매하면 클렌징 오일 디럭스 샘플(15ml)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슈에무라는 브로우 컨설팅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사은 행사를 마련했다. 슈에무라 브로우와 립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메이크업 멀티 파우치와 클렌징 오일 디럭스 샘플(15ml), 페탈 스킨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디럭스 키트(7ml)를 선착순 한정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 상품권 이용 고객에게는 신제품 라끄 슈프림 미니(2.3g)를 추가 증정한다.
2018.02.05 I 정선화 기자
2월 대학교 졸업생 10명 중 3명, "졸업식 참석 안 한다"
  • 2월 대학교 졸업생 10명 중 3명, "졸업식 참석 안 한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을 앞두고 ‘허망함’과 ‘답답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월 23일부터 1월 30일까지 올해 2월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을 앞둔 회원 1402명(고등학생 1075명, 대학생 327명)을 대상으로 ‘졸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설문 결과 올해 2월 대학교 졸업을 앞둔 회원 10명 중 3명(28.4%)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며,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62.4%)를 꼽았다.이어 취업, 시험준비에 시간이 빠듯해서(17.2%), 취업을 못해서(12.9%), 같이 졸업하는 동기가 없어서(7.5%) 순으로 답했다.또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한 대학교 예비 졸업생은 35.2%에 불과했으며,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예비 졸업생은 62.4%에 달했다. (무응답 2.4%)이들이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하지 않은 이유 중 졸업앨범이 필요 없어서(65.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졸업앨범 신청 비용이 부담돼서(22.5%), 같이 졸업하는 동기가 없어서(5.9%), 의상, 메이크업 등 준비 비용이 부담돼서(5.4%), 무응답(0.5%) 등의 답변이 있었다.대학교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느끼는 감정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대학교 졸업을 앞둔 대학생의 경우 대학 내내 무엇을 했나 허망하다(36.4), 취업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35.5%)는 답변이 다수 차지 했으며, 사회초년생이 될 생각에 설렌다(10.4%), 학점을 모두 이수했다는 것에 뿌듯하다(9.2%),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8.5%)고 답했다.반면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 10명 중 절반(53.4%)이상은 사회로 나간다는 생각에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다고 응답했다. 기타 답변으로는 아직 진로가 명확하지 않아 고민이 많다(22.6%),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 슬프다(11.6%), 성인으로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좋다(6.1%),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4.4%),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했다는 것에 뿌듯하다(0.9%), 무응답(0.9%) 등이 있었다.
2018.02.02 I 정태선 기자
"학자금 제도, 사회 초년생을 빚쟁이로 만들어"-한경硏
  • "학자금 제도, 사회 초년생을 빚쟁이로 만들어"-한경硏
  • ▲한경연은 3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새로운 부채, 새로운 화폐, 그리고 새로운 학자금’ 세미나를 개최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행 학자금제도는 부채 형태의 학자금 조달 방식으로 교육에 적합한 학자금 형태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의 소득을 학자금 공급자와 나누는 방식인 소득나눔 학자금 제도의 도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형태 김&장 법률사무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1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주최로 열린 ‘새로운 부채, 새로운 화폐, 그리고 새로운 학자금’ 세미나에서 “우리와 유사한 학자금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학자금 부채 문제가 경제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할 만큼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행 학자금제도는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대표적 부채 형태의 자금조달방식”이라며 “젊은이들을 빚 지워 사회에 내보내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임이며, 과도한 학자금 부채로 젊은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대안으로는 소득나눔 학자금제도가 제시됐다. 소득나눔 학자금제도는 미래소득의 일정부분을 일정기간 동안 자금공급자와 나누는 조건으로 학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위험부담의 주체가 젊은이가 아닌 자금공급자로 바뀌게 된다. 미국은 소득나눔 학자금제도의 도입을 위해 루비오 의원과 영 의원이 공동 발의한 ‘대학생 미래성공 투자법’이 현재 상원금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일정소득 이하(1만5000달러)인 경우 소득을 나누지 않아도 되고, 소득의 일정 비율(15%)이상의 제공도 금하게 된다.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학자금 부채 문제는 미래성장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전제조건”이라며 “학자금 혁명 없이는 4차 산업혁명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4차 산업혁명의 주체가 돼야 할 미래세대가 학자금 부채로 인해 생계형 일자리부터 찾아야 하는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은 요원하다는 얘기다.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이날 “미래를 위한 투자가 돼야 할 학자금 대출이 오히려 갓 취업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서는 김병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했다.
2018.01.31 I 윤종성 기자
영등포선관위 등 노후 정부청사 8곳에 공공임대주택 들어선다
  • 영등포선관위 등 노후 정부청사 8곳에 공공임대주택 들어선다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영등포선관위, 남양주통합청사, 광주동구선관위 등 도심의 노후 정부청사 위에 2022년까지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기획재정부는 국유지를 활용한 ‘도심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 실행계획’을 마련해 지난 30일 열린 ‘제17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날 논의된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 실행계획에 따르면 국유지 선도사업지 8곳을 복합개발해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약 1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선도사업지 8곳은 △서울 영등포 선관위 △남양주 비축토지 △구(舊) 원주지방국토청 △구 천안지원·지청 △구 충남지방경찰청 △광주 동구 선관위 △구 부산남부경찰서(부산시 여성회관과 공동사업) △부산 연산5동 우체국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별도로 자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공유지를 활용해 선도사업지 34곳의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곳에 공급되는 전체 임대주택 물량 중 80%는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나머지 20%는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게 배정된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70~80% 수준으로 결정되며, 2년 단위로 대학생·신혼부부 등은 최대 6년까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게 된다.이번 실행계획에 포함된 8건의 사업 중 영등포선관위, 남양주통합청사, 광주동구선관위 등 3개 사업은 연내 사업계획 승인 후 2021년 사업을 완료하고, 나머지 5개 사업은 2022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은 저활용 국유지를 이용해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도심재생을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과 함께 건설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발표된 선도사업지 8곳 외에도 국유지 복합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획재정부 제공
2018.01.31 I 이진철 기자
신혼부부 전세얻거나 집 살 때 0.35~0.4%p 추가 금리인하
  • 신혼부부 전세얻거나 집 살 때 0.35~0.4%p 추가 금리인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혼인한 지 5년 이내의 신혼부부가 집을 빌리거나 살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난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기존 버팀목 전세대출·디딤돌대출보다 금리를 인하한 신혼부부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주택을 임대차하는 신혼부부는 기존 버팀목 전세대출 신혼부부 우대보다 대출한도가 3000만원 확대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대출한도가 1억 4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1억에서 1억 3000만원씩 늘어난다. 대출비율도 기존에는 임대보증금의 70%까지만 가능했으나 10%포인트 늘어난 80%로 늘어난다.신혼부부 우대 금리도 최대 0.7%포인트에서 최대 1.1%까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신혼부부 전용 전세상품을 이용할 때 금리가 기존 1.6~2.2%에서 1.2~2.1%로 낮아진다.또 국토부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주택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신혼부부 적용 전세대출 금리에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가 받을 수 있는 금리 혜택도 늘어난다. 앞으로 신혼부부는 기존 디딤돌 대출 신혼부부 우대금리 0.2%보다 최대 0.35%포인트 상향된 1.70~2.75%의 금리로 신혼부부 전용 구입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 0.1~0.2%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이 추가로 적용된다. 또 국토부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한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또 받을 수 이다. 이 경우 적용 금리는 1.50~2.45%로 낮아진다.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대출도 출시된다. 그동안에는 만 25세 이상의 청년(단독세대주)만 버팀목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만 19세 이상 만 25세 미만도 받을 수 있다. 단, 만 19세 이상 만 25세 미만 청년의 소득수준, 상환 부담, 주택 임차 현황 등을 고려해 보증금 3000만원, 임차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연 2.3~2.7%로 부동산 전자계약을 이용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거나 주택도시기금 주거안정 월세 대출 성실납부자일 경우 추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주거안정 월세 대출 제도도 개선된다. 월 대출 한도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되고 우대형을 적용받는 청년의 경우 대출 연장(2년 단위) 시 상환해야 하는 비율도 25%에서 10%로 내려간다.자녀가 2인 이상이면서 부부합산 연 소득이 20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0.2% 우대금리로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국토부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을 이용해 주택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 2자녀 우대금리에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해 2.0~2.2%의 낮은 금리로 버팀목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2018.01.26 I 정다슬 기자
행복청, 올해 세종시 신도시서 공동주택 1만세대 공급
  • 행복청, 올해 세종시 신도시서 공동주택 1만세대 공급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신도시에서 올해 공동주택 1만세대가 공급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세종시 신도시에서 공동주택 1만세대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9000세대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분양주택 6913세대, 임대주택 3406세대 등이다.이 중 임대주택 3406세대는 저소득층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2870세대(행복주택 1770세대, 국민임대 1100세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민간임대(뉴스테이) 536세대 등으로 구성됐다.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세종시 신도시는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역 등으로 지정, 금융규제는 물론 이전 종사자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정책이 강화됐다.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에 공급된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 3085세대가 미분양 없이 모두 계약된 점을 고려하면 실수요자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행복도시건설청은 그간 연평균 1만세대 가량의 공동주택 공급정책을 올해에도 유지할 계획이다.분양 계획을 보면 이달 말 나성동(2-4생활권) HC1블록 주상복합(528세대)을 시작으로 해밀리(6-4생활권) M1·L1블록 공동주택(3100세대)와 나성동 HC2블록 주상복합(771세대) 등이 예정돼 있다.또한 세종테크밸리와 대학 등이 입주할 예정인 집현리(4-2생활권)에서도 연내 공동주택이 공급(착공)될 전망이다.김연희 행복도시건설청 주택과장은 “올해 입주하는 공동주택은 물론 분양하는 주택들도 설계공모 등을 통해 디자인을 특화한 우수한 주거지”라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공동주택을 건립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1.24 I 박진환 기자
포스코 첫 고졸명장 출신 임원 손병락 “상무보다 名匠으로 남고파”
  • 포스코 첫 고졸명장 출신 임원 손병락 “상무보다 名匠으로 남고파”
  • 포스코 50년 역사상 첫 고졸 명장 출신 임원이 된 손병락 상무보가 대형 전동기의 내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많은 축하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며 “‘우리 아버지 대단하다’며 치켜준 자녀들과 묵묵히 함께 해준 집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했다(사진=포스코).[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순전히 믿고 따라준 동료들 덕이다.” 최근 포스코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손병락(60) 명장(名匠)은 “주변 도움이 있어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회사 선후배·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손병락 상무보는 현장 전동기 부문 최고 기술을 가진 명장 1호다. 최근에는 포스코 50년 역사상 첫 고졸 명장 출신 임원이라는 수식어를 꿰찼다. 포스코 명장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로 회사에 기여하고 있는 현장 직원을 독려하기 위해 2015년 도입한 제도다.그는 “고졸인 내가 임원이 될 거라고는 짐작도 못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다음 후배들을 위해 첫 길을 잘 터줘야겠다는 고민이 앞선다. 책임감이 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포항공고를 나온 그는 가정형편 때문에 1977년 곧바로 포스코에 입사했다. “배고픈 시절이었어요. 그나마 ‘밥은 얻어먹더라도 고등학교는 보내겠다’는 선친의 교육관으로 고졸 졸업장을 딸 수 있었죠. 다만 밥벌이를 할 수 있는 공고를 택했어요.”전동기 명장이 된 데는 그의 뚝심과 호기심이 한몫했다. “초등학교 자연시간 때 선생님이 전자석(전기가 흐를 때만 자석이 되는 것) 만드는 걸 보여줬는데 집에서 혼자 호미에 전선을 감고 무작정 따라하다가 감전 된 일이 있어요. 심하지는 않았지만 화상을 입었는데도 ‘나는 왜 안 될까?’ 그 생각뿐이었죠. 입사 후 전기의 기본 원리에 눈을 뜨면서 점점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우여곡절도 있었다. 처음 반장 직책을 맡고 나서다. 손 명장은 “생각처럼 문제가 해결 안 되더라. 사비를 털어 기술자들을 찾아 다녔다. 대부분 설명을 안해줬지만 수리하는 것을 지켜본 뒤 직접 실험해봤다. 열 중 아홉은 실패로 끝났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머릿속에 각인되더라. 내 나름의 표준이 만들어지니 자신감도 붙더라”고 말했다. 이후 전동기 기술 분야 1인자에 올랐다. 제철소에서 가동 중인 대형 전동기 사양도 그가 표준화했다.보람을 느낄 때는 고장 난 장비들이 재작동을 할 때라고 했다. 그는 2000년 포항공장 열연전동기 파손 당시를 꼽았다. “설비 라인은 어느 하나만 고장 나면 전 과정에 영향을 미쳐요. 생산량에도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요. 일본 제작사에선 수리하는 데만 6개월 넘게 걸린다는 걸 주변의 만류에도 나흘 밤낮을 꼬박 새워 장비를 정상 가동시켰는데 그 쾌감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하하.” 2014년에는 야간 전문대에서 공부하며 전기공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기기능장, 전기기사 등 8개 자격증도 땄다. 손 명장은 “41년 동안 새 기술 익히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참 즐거웠다. 그러다보니 성과도 따라왔다”며 “아직 상무라는 호칭은 어색하다. 명장으로 남고 싶다”고 웃었다.취업을 준비하거나 사회 초년생인 젊은 후배들에게 조언도 남겼다. “행복의 기준이 뭐냐고 묻는다면 돈, 권력, 미모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진짜 행복은 사회에서 건전한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순간이죠. 요 며칠 동안 후배들과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있어요. 최선을 다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포스코 50년 역사상 첫 고졸 명장 출신 임원이 된 손병락 상무보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포스코).1977년 포스코 입사 뒤 1년 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사진=손병락 상무보).손병락 상무보가 1993년 당시 최우수 사원으로 표창 받은 뒤 모습(사진=손병락 상무보).
2018.01.23 I 김미경 기자
  • 고용시장 '고령화' 본격화..자녀보다 부모세대 고용률 증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리나라 고용시장의 노령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통계청의 지난해 연간고용동향 발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20대와 50대의 고용률 격차가 17.6%p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사이 세대별 취업자 및 고용률을 살펴보면 20대는 2016년 고용률 58.3% 에서 2017년 57.8%로 0.5%p 감소한 반면, 50대 고용률은 74.4%에서 지난 해 75.4%로 1%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고용률이 79.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50대(75.4%), 30대(75.3%), 20대(57.8%), 60대 이상(39.9%) 등의 순이었다. 작년 12월 연령대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50대(50~59세)는 75.5%로, 자녀 세대인 20대(20-29세) 고용률 57.1%보다 18.4%p 높았다. (2016년 12월과 비교해도 ‘50대’와 ‘30대’는 고용률이 각각 1%p, 0.8%p증가했고, 40대는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20대의 경우 오히려 0.8%p 감소해 청년층 인구수 감소 및 심화되는 구직난에 따른 고용 절벽이 뚜렷하게 보이는 추세였다. 작년 12월 성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남성은 40대(92.1%), 30대(90.4%), 50대(87.8%), 20대(55.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며, 50대 부모 세대와의 격차도 무려 31.9%p로 집계됐다. 여성도 고용률은 남성과 비슷한 순서로 40대가 66.3%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20대(58.4%)와의 차이도 7.9%p였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에 차이를 보였는데, 1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30대 여성이 62.3%로 경제활동참가율이 가장 낮고, 20대(63.6%), 50대(64.2%), 40대(67.4%)로 높아지는 순이었다. 이는 여전히 출산 및 육아로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작년 연간 성별 고용률은 남성이 71%로 여성(50.7%)보다 20.3%p 높게 나타났다.
2018.01.17 I 정태선 기자
고용시장에도 고령화…부모세대 고용률, 자녀세대 앞질러
  • 고용시장에도 고령화…부모세대 고용률, 자녀세대 앞질러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고용시장에도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50대 고용률이 20·30대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통계청의 ‘2017년 연간고용동향 발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20대(57.8%)와 50대(75.4%)의 고용률 격차가 17.6%포인트로 집계됐다.최근 1년 사이 세대별 취업자 및 고용률을 살펴보면 20대의 고용률은 2016년 58.3%에서 지난해 57.8%로 0.5%포인트 감소한 반면, 50대 고용률은 2016년 74.4%에서 지난 해 75.4%로 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고용률이 7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50대’(75.4%), ‘30대’(75.3%), ‘20대’(57.8%), ‘60대 이상’(39.9%)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연령대별 고용률도 50대(50-59세)는 75.5%로, 자녀 세대인 20대(20-29세) 고용률 57.1%보다 18.4%포인트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도 ‘50대’와 ‘30대’는 고용률이 각각 1%포인트, 0.8%포인트 증가세를 보였으나 20대의 경우에는 0.8%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층 인구수 감소 및 심화되는 구직난에 따른 고용 절벽이 뚜렷하게 보이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성별로는 남성 고용률이 ‘40대’(92.1%), ‘30대’(90.4%), ‘50대’(87.8%), ‘20대’(55.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며, 50대 부모 세대와의 격차도 31.9%포인트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도 ‘40대’가 66.3%로 가장 높았다. ‘20대’(58.4%)와의 차이도 7.9%포인트였다. 여자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에도 차이를 보였다. 1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30대’ 여성이 62.3%로 경제활동참가율이 가장 낮고, ‘20대’(63.6%), ‘50대’(64.2%), ‘40대’(67.4%)로 높아지는 순이었다.
2018.01.17 I 이재길 기자
김생민, EBS 6부작 ‘호모 이코노미쿠스’ MC 발탁
  • 김생민, EBS 6부작 ‘호모 이코노미쿠스’ MC 발탁
  • 사진=E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맨 김생민이 1000만원 모으기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EBS(사장 장해랑)는 6개월 동안 천만 원을 모으는 프로그램인 천만 원 만들기 프로젝트 ‘호모 이코노미쿠스 ’(6부작)를 오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 35분에 방송한다. 1월 18일부터 2월 8일까지 4부는 종잣돈을 만들기 위한 2,30대 여성 8인의 이야기를, 2월 15일과 22일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5,60대 남성 4인의 이야기를 담는다.프로젝트의 MC이자 도전자들을 이끌 네비게이터는 김생민이 맡았다. 저축이라곤 해본 적 없는 사회 초년생과 대학생, 그리고 재테크가 뭔지도 모르고 묻지마 저축을 한다는 직장인과 주부 등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김생민의 진심 어린 충고와 공감 어린 위로를 들으며 6개월을 이겨낸다. 거기에 재테크 전문가 6인방이 밀착 조언한다.2030세대를 위한 1~4부에는 다수의 재테크 책을 저술한 성선화 이데일리 금융부 기자, 70만 회원을 거느린 짠돌이 카페의 대표 이대표 씨, 주부 재테크의 롤모델 김유라 씨가 함께한다. 5060세대를 위한 멘토로는 금융감독원의 은퇴 세대 자산 전문 상담가 유현미 씨와 월급쟁이를 위한 재테크 책의 저자 자산관리전문가 우용표, 옥탑방에서 시작해 성공의 문턱에 오른 부동산 전문가 김종율 씨 등 3인방이 나선다.‘호모 이코노미쿠스 - 천만 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2,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자 모집 공지 일주일 만에 100여 명이 신청을 했고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8인이 선발됐다. 멘토들은 이들과 6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맛있는 음식이 제일 좋고 외모 가꾸는 것이 가장 행복한 20대 대학생은 떡볶이 금지령에 눈물을 흘리고, 자신이 번 돈을 쓰며 풍족한 소비에 만족하던 사회 초년생들은 취미 금지령에 좌절한다. 꿈도 접고 가족과 육아에 매진하던 30대 주부들은 당장 오늘 먹을 반찬 준비에 드는 돈을 고민해야 한다.1월18일부터 2월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35분 방송한다.
2018.01.17 I 김윤지 기자
직장인 500명이 답변한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 직장인 500명이 답변한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새해에 이직을 고려 중이며, 시기에 상관 없이 회사에 비전이 보이지 않을 때 회사를 관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리딩 여성 콘텐츠 브랜드 라이프타임과 지인 추천 기반 인재 채용 서비스 원티드는 이직 이유 및 시기 등에 대한 직장인 공감 설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라이프타임의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방영을 기념해 라이프타임과 원티드가 원티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작년 12월 22일부터 지난 1월 5일까지 2주동안 총 493명이 참여했다.2018년에 이직을 계획중인가라는 질문에 ‘이직을 계획중’이거나 ‘고민중’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84%를 차지해 대다수의 직장인이 이직을 고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직을 계획 중이다고 답변한 사람은 총 306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으며 아직 고민중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109명으로 22%였다. 이직 계획이 없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의 16%에 불과했다.회사를 가장 관두고 싶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회사와 하는 일에 비전이 보이지 않을 때’라고 답변한 사람이 37%로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가 힘들었을 때’로 답변한 사람이 33%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급여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13%), 일에 대한 적성이 맞지 않았을 때(12%)라고 대답한 사람도 다수 있었다.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이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시기는 상관 없다’고 답변한 사람이 38%로 가장 많아 직장인들이 퇴사를 고려할 때 시기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진행하던 업무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을 때’라고 답변한 사람은 27%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이직할 곳이 확정 되었을 때 관둔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그만두는 퇴사 시즌에 관둔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회사를 관두고 싶었던 순간에 가장 위로를 받았던 사람은 ‘친구, 연인,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67%로 가장 많았다. 또, 이직을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업계 선후배 및 동종 업계 종사자들의 정보와 조언’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62%로 가장 높았다. ‘취업/이직 관련 사이트의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3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헤드헌터의 조언과 정보’나 ‘미디어에 노출된 취업/이직 정보’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각각 3%, 2%로 소수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자의 39%는 이직을 할 때 ‘포트폴리오 및 업무 성과 정리’에 가장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학습’,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각각 34%와 17%를 차지했다.이직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시기가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신입사원부터 3년차까지라고 답변한 사람이 전체의 50%를 차지해 사회 초년생들이 비교적 이직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그 뒤로는 3년차부터 5년차까지라고 답변한 사람이 37%였으며, 연차가 높아질 수록 이직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라이프타임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억 5000만 시청 가구수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리딩 콘텐츠 브랜드다. 국내 첫 오리지널 제작 드라마로 사회 초년생들의 청춘 스토리를 담은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제작·방영해 사회적 공감을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30여 개국에서 화제속에 동시 방영중이다. 원티드는 지인 추천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로 지원자를 잘 알고 있는 추천인이 포지션에 어울릴만한 인재를 추천해 합격할 경우 추천사 작성자와 지원자 모두에게 평균 100~1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현재 글로벌 기업,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포함 1600여개의 회사가 원티드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라이프타임과 원티드는 취업, 퇴사, 이직 등에 대한 리얼한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의 인기에 힘 입어 이번 설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2018.01.10 I 정태선 기자
수서역세권 개발 본격화.. '미래형 복합도시'로 탈바꿈
  • 수서역세권 개발 본격화.. '미래형 복합도시'로 탈바꿈
  •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조감도. 강남구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수도권고속철도(SRT) 수서역 인근 지역 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 강남구는 공공주택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신청한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9일 관보에 고시됐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강남구 수서동과 자곡동 일대 38만6390㎡(11만6883평) 규모의 공공주택지구가 개발제한구역에서 즉시 해제되고 2021년까지 철도시설(환승센터)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기능을 집약한 역세권 복합개발이 이뤄지게 됐다. 그간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수서역 일대가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미래형 복합도시로 탈바꿈하고 서울 동남권 지역중심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구는 수서역세권지구가 지난해 12월 9일 개통한 SRT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삼성∼동탄간 급행철도(예정)와 수서∼광주선(예정) 등 총 5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명실상부한 서울 동남권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공동주택 6만7449㎡(17.5%), 업무·유통·상업시설용지 4만4490㎡(11.5%), 복합커뮤니티시설 6385㎡(1.7%), 주차장용지 2358㎡(0.6%), 철도용지 10만2208㎡(26.4%), 공원·녹지 8만7628㎡(22.7%), 학교용지 1만624㎡(2.7%), 도로 6만5248㎡(16.9%)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역세권 입지 특성을 살려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1910호를 포함해 2530호가 건설된다. 업무·유통시설용지는 첨단유통업무단지, 인적교류비즈니스단지, 차세대 신기술·신산업단지 등 3개 단지로 구분해 조성한다.공원·녹지공간은 사업지구와 인접한 대모산에서 탄천까지 주변 자연경관과 하나 되도록 그린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지구 내 근린공원은 지역주민과 수서역세권 이용자 모두 휴식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된다. 이번 복합개발사업은 토지 등 보상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1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11년부터 추진해 온 그간의 노력과 더불어 지역주민의 관심과 요구가 있었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사업을 통해 젊은 세대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철도시설과 업무·상업·주거 기능이 조화된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되도록 모범적인 협치를 계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9 I 정병묵 기자
서울시, 7월부터 출산가정에 산후도우미 보낸다
  • 서울시, 7월부터 출산가정에 산후도우미 보낸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올해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서울의 모든 출산가정에서 산후도우미를 신청할 수 있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이 2500만원으로 확대된다.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로 확대 서울시는 7일 내놓은 ‘2018 달라지는 서울 생활’에 따르면 서울시는 저출산 시대에 출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 도우미 건강관리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를 7월부터 시행한다. 서울 시민으로서 출산 후 산후조리도우미 건강관리사 파견을 희망하는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신청시 파견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준다.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대상이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어린이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어린이로 확대된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1000개로 확대되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24개구 420개 동으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는 1540개소로 확대된다. 또한 목돈 마련이 어려운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을 최대 20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확대한다. 대출금에 대해 연 2.0%의 금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같은 서울시 직영공원 22곳이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돼 이들 공원에서 음주로 인한 심한 소음이나 악취 등으로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모범 납세자 기준을 최근 3년간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3년간 계속해서 납기 내 납부한 자에서 최근 10년간 매년 2건 이상의 지방세를 8년간 계속해서 납기 내 납부한 자로 변경돼 일반 봉급 생활자도 모범납세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 및 신분증을 구분할 수 있는 카드 점자스티커를 주민센터에서 무상으로 배부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도 확대한다.사진=연합뉴스◇소방시설 점검능력 강화센터 신설 제천 화재사건과 같은 일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소방시설 점검능력 강화센터를 신설해 건물의 소유주나 관리자, 다중이용업소 사장 등 소방 안전관리의 의무가 있는 자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점검 및 관리 방법을 교육한다.또한 강남구 세곡동에 세곡 119 안전센터가 신설돼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진체험시설을 서초·성동·서대문·양천소방서에 추가로 설치한다.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촌 문화발전소도 개관한다. 신촌지역(서대문구 연세로2나길 47)에 설립되는 신촌 문화발전소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66.30㎡의 규모다. 종로구 체부동에 생활문화지원센터를 개관하고, 헌책 및 저명인사의 소장자료 등을 기증받아 시민들이 읽을 수 있는 책 보물섬(가칭)을 송파구 잠실나루역 인근에 개관한다.강서구 마곡에 조성중인 서울식물원은 상반기 중 개장 예정이며, 지난해 복원이 완료된 원효대교~한강대교 구간에 이어 한강대교~동작대교 구간도 한강변의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해 한강변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아숲 체험시설 및 청소년 체험의 숲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8.01.07 I 김보경 기자
코오롱글로벌, 경기도 ‘따복하우스‘ 뛰어난 공간디자인 눈길
  • 코오롱글로벌, 경기도 ‘따복하우스‘ 뛰어난 공간디자인 눈길
  • △코오롱글로벌이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에 공급한 ‘따복하우스’ 전경.[코오롱글로벌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에 공급한 임대주택 ‘따복하우스 화성진안 1단지’가 뛰어난 공간디자인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아 눈길을 끈다. 코오롱글로벌은 경기도와 협업한 ‘따복하우스 with 커먼라이프’임대주택 입주를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단지는 5층 건물에 전용면적 20㎡의 단일평형 16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9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따복하우스는 정부의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기본으로 한 경기도의 특화된 임대주택이다. 커먼라이프는 코오롱글로벌의 새로운 컨셉주택 브랜드이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기획해 주거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입주 대상이 사회초년생인 만큼 각 세대마다 가스쿡탑(2구형), 냉장고, 옷장, 책꽂이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돼 입주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 또 공동주방, 공동거실, 공용세탁실, 무인택배함, 개인창고, 루프탑 정원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 공간을 갖춰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1층부터 5층까지 오픈돼 있는 거실공간과 주택의 가장 밝은 공간에 배치된 공동주방은 작은 개인세대에서 느낄 수 없는 넓고 쾌적함을 제공해 입주민 만족도는 물론 주택의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운영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 관계자는 “단순히 디자인이 좋은 공간을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임대주택의 인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청년주거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안양, 광교 따복하우스와 함께 다양한 입주민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1.04 I 김기덕 기자
역세권 청년주택 첫 입주자 모집..'집값 하락' 주민반발 여전
  • 역세권 청년주택 첫 입주자 모집..'집값 하락' 주민반발 여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성문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층 주거난 해소에 역점을 두고 선보인 역세권 청년주택이 올해 상반기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세입자 주거 불안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역세권 인근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이 선보이면 수요자들의 반응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업지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데다 민간사업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아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시가 어떤 해법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첫발 뗐지만 목표 절반 그쳐…주민·사업자 불만에 발목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사업지인 용산구 한강로2가 삼각지역 청년주택은 8671㎡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35·37층 건물 2개동, 총 108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763가구, 공공임대주택이 323가구다. 서울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에서 200여m 거리에 들어서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절반 또는 60% 범위 정도에서 책정돼 전용 19㎡의 경우 보증금 1900만원, 월세 30만원 수준이다. 해당 사업지 또는 연접지역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면서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 한해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역세권 청년주택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용산구 한강로2가(1086가구), 서대문구 충정로3가(523가구), 마포구 서교동(1177가구) 등 3곳이다. 올해는 마포구 창전동 광흥창역,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역 인근에서 청년주택 착공이 예정돼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입주자 모집의 첫발을 떼지만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작년 말 기준 서울 전역 51곳에서 1만8682가구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인가 고시가 난 곳은 약 8000가구에 불과하다. 당초 지난해 공급 목표량(1만5000가구·사업승인 기준)의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내년까지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사업이 더디게 진행된 가장 큰 이유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다.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주변 집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실제 1호 사업인 용산 삼각지역 인근에 청년주택이 공급된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이주에 따른 주거 환경 악화와 집값·임대료 하락 등을 이유로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로 인해 2016년 11월 착공 예정이었던 삼각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결국 4개월이나 지나서야 첫삽을 떴다. 이후에도 서대문·마포구 등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면서 당초 작년 집행하기로 했던 250억원의 예산을 한 푼도 못 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피스텔 불허”… 사업성 맞지 않아 참여 부진민간사업자 입장에서도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썩 매력적이지 못하다. 공급 유형에 제한이 있는데다 주변 시세와의 경쟁에서도 불리한 측면이 많다는 것이다.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에서는 공급 유형으로 오피스텔을 허용하고 있지만 역세권 청년주택만큼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으로 짓도록 제한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부지 경계선에서 3m씩 안쪽으로 들어가 짓기 때문에 1m만 거리를 떨어뜨려도 되는 오피스텔보다 손해보는 공간이 많다. 이 때문에 상당수 중소 건설사들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참여하기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상대로 매입임대사업에 더 적극적인 상황이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역세권 주변에 사업 가능한 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사방을 3m씩 포기하고 지으면 건물 모양이 안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호소했다.오피스텔이냐 공동주택이냐의 문제는 임대료 책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전용 23㎡(약 7평)짜리 청년주택을 공급한다고 할 때 오피스텔인 경우 23㎡를 모두 사용해 설계하지만 공동주택은 전용 18㎡에 발코니 확장을 더해 실사용 23㎡를 만든다. 결국 역세권 청년주택의 경우 전용 18㎡를 기준으로 주변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의 임대료가 책정되는 셈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면적 기준선이 낮아지는 것 자체가 불만인데 그것조차도 주변 시세보다 낮아지는 만큼 사업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사업자들이 주택의 품질을 낮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역세권에 청년주택을 저렴하게 많이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좋은 취지를 반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1.04 I 성문재 기자
이정환 주금공 사장 "사회초년생·신혼부부 겨냥한 신상품 공급"
  • 이정환 주금공 사장 "사회초년생·신혼부부 겨냥한 신상품 공급"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이정환(사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3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주택수요를 획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하고 다문화·장애인· 결손 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정책금융을 특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신임 사장은 이날 부산 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 금융시장 선진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공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정책 모기지는 실수요자 맞춤형 상품 공급을 확대해 서민·중산층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재임 중 중점 추진과제로 △시장 친화적인 실사구시 경영체제 확립 △서민 중심의 따뜻한 경영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이라는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주택금융 전문기관이 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주택보증 부문에서는 보증제한 요인을 완화하고 지원체계를 개편해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와 후분양제 도입에 대비해 주택사업자 보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택연금과 관련해 이 신임 사장은 “대상을 확대하고 부동산신탁방식을 도입해 다양한 노후재무설계가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사장은 제1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75년 총무처를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참사관,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경제·금융 분야를 두루 역임했다.
2018.01.03 I 문승관 기자
구로·송파 등기소, 청년 공무원기숙사·창업공간으로 탈바꿈
  • 구로·송파 등기소, 청년 공무원기숙사·창업공간으로 탈바꿈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구로·송파 등기소 건물이 청년층을 위한 공무원기숙사 및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한다.기획재정부는 지난달말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위원회 서면의결을 거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제출한 ‘나라키움 구로 복합관사’, ‘나라키움 송파 복합관사’ 2건의 위탁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위탁개발 사업은 국유재산법 제59조에 의거해 수탁사업자가 개발비용을 조달, 국가를 대리해 개발하고 위탁기간 동안 임대료 등 운영수입으로 개발비용을 회수하는 사업방식이다.이번에 의결된 2건의 사업은 등기소 광역화 계획에 따라 유휴청사가 된 구로등기소, 송파·강동등기소를 재건축해 공무원 기숙사, 임대용 공공청사, 일자리 창출공간, 수익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하는 것이다. 대법원은 등기업무 전산화 등 업무환경 변화에 따라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소재 63개 등기소를 2025년까지 20개 광역등기소로 통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기재부는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발표한 새정부 국유재산정책 방향에 따라 노후청사 복합개발에 혁신창업 지원공간 마련 등 공익활용 방안을 도입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기숙사 형태의 관사는 순환보직에 따라 단신 부임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급하되, 공실이 발생할 경우 대학생 또는 사회 초년생 등으로 사용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로 복합관사의 경우 1000㎡ 규모의 창업·벤처 지원공간을 확보해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함으로써 사업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번 사업에 적용한 국유지 위탁개발방식은 캠코 등 수탁자가 개발비용을 조달해 국유지에 복합시설을 개발하고 임대수입 등으로 개발비용을 회수해 재정 부담을 낮추고 국유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청사 확보 및 세외 수입창출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 공간 확보, 청년 주거문제 해결 등으로 공익적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1.02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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