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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183건

롯데주류 웹드라마 ‘괜찮아 안죽어’, 260만뷰 돌파
  • 롯데주류 웹드라마 ‘괜찮아 안죽어’, 260만뷰 돌파
  • 괜찮아 안죽어 주요 장면. (사진=롯데주류)[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주류는 지난 6월부터 운영중인 유튜브 엔터테인먼트 채널 ‘맥주 클라쓰’에서 방송하는 웹드라마 ‘괜찮아 안죽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주류와 CJ ENM이 협업해 만든 괜찮아 안죽어는 사회초년생이 한번쯤 겪어봤을 현실적인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세련된 영상미에 힘입어 최근 방송까지 누적조회수 26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총 6부작으로 제작돼 약 10분 내외의 분량으로 방송되는 괜찮아 안죽어는 출판사에서 일어나는 업무 상황과 스트레스, 직장생활에서 겪는 인간관계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현실감있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특히 3년차 직장인 역할의 배우 조우리와 신입사원 역을 맡은 배우 강율이 찰떡궁합 케미를 선보인 연애 스토리도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괜찮아 안죽어는 오는 6일 마지막 통합편 방송을 앞두고 있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웹드라마 특성상 짧은 호흡으로 깊게 몰입할 수 있고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맥주클라쓰 채널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맥주 클라쓰’는 롯데주류가 기존 광고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 채널로 브랜드와 상관없이 맥주 자체를 소개한다. 웹드라마 완결 이후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토크쇼 형식의 콘텐츠도 준비중이다.
2019.08.02 I 이윤화 기자
'600→3000만원' 청년내일채움공제 3년형 소진, 2년형 조건은?
  • '600→3000만원' 청년내일채움공제 3년형 소진, 2년형 조건은?
  • 워크넷-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사회초년생이 2~3년간 직장을 다니며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 취업지원금을 더해 5배 이상로 돌려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화제다.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는 3년간 600만원을 적립하면 만기때 300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는 ‘3년형’의 2019년 모집인원분이 소진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고용노동부 측은 “2019년 청년내일채움공제 3년형은 예산에 편성된 신규지원 인원 4만명분이 소진돼 앞으로 2년형에 신청이 가능하다”면서 “예산사업으로 정해진 신규지원 인원 내에서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2년간 300만원을 저축하면 1600만원과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2년형의 경우, 현재 2019년 잔여인원만큼 신청할 수 있다.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기업·정부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해 2년 또는 3년간 근속한 청년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만기공제금 지급하는 구조다. 사회초년생이 최소 2~3년 동일 사업장에서 근무하면서 경력을 형성하고, 본인 납입금 대비 5배 이상의 적립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만기후 중소벤처기업부의 내일채움공제(3~5년)로 연장가입 시 최대 8년의 장기적인 목돈마련이 가능하다.참여를 원하는 청년(만 15세 이상 34세 이하)과 기업 모두 워크넷 참여신청부터 청약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해당 청년의 기업 정규직 취업일(채용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워크넷-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2019.08.02 I 박한나 기자
볼보코리아, 정비전문가 양성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2기 선발
  • 볼보코리아, 정비전문가 양성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2기 선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강민지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념식을 갖고,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Volvo Cars Apprentice Training Program)’ 2기 수료생 1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이한 본 프로그램은 유수의 자동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화된 교육 및 현장 경험을 제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고속 성장에 발맞춰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선진 기술의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하고자 이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수료생들은 지난 5월 아주 자동차 대학, 한국 폴리텍 인천, 서정대 등 전국 주요 자동차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전형에 지원한 총 166명가운데 서류전형 및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4주동안 브랜드 이해를 비롯해 파워트레인, 섀시, 전기/전장 시스템 등 차의 기본 원리와 첨단 진단 장비 및 인텔리세이프 시스템, 고객 응대 등 볼보의 정식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회 초년생에 맞춰 고안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앞으로 15명의 수료생들은 6개 딜러 사 13개 서비스센터에 소속으로 배치돼 현장 실습과 인턴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수 결과에 따라 2020년 3월 정식사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변치 않는 것은 모빌리티가 제시하는 새로운 삶의 경험을 위한 엔지니어와 테크니션들의 노력과 열정”이라며, “이번 수료생들이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럭셔리의 가치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이자,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2019.07.30 I 오토인 기자
BJ핵찌, 하루에 1억2000만원 별풍선 받아…실수령액은?
  • BJ핵찌, 하루에 1억2000만원 별풍선 받아…실수령액은?
  • (사진=아프리카TV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인터넷 방송 여성BJ가 하루에 1억2000만원대의 별풍선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핵찌는 지난 29일 방송에서 한 시청자로부터 120만 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핵찌는 해당 시청자에게 춤을 추며 감사를 표하다가 금액이 커지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핵찌가 받은 별풍선은 1억2000만원대에 달한다. BJ는 일반적으로 별풍선 금액의 60%를 가져가는데, 여기에 소득세 3.3%를 제외하면 약 7000만원 수준이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별풍선을 쏜 시청자 A씨는 “BJ핵찌를 실제로 만난 적도, 번호를 교환한 적도 없다”며 “후원자라든지 뒤로 만나느냐는 글들을 통해서 BJ핵찌가 많은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도와준 것도 아니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단독행동이었고 여러 추측은 한 젊은 사회초년생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면서 “추측성 글이나 댓글 쪽지를 삼가주시면 감사하겠다. 논란과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한편, 핵찌는 지난 4월 개인 방송을 시작한 BJ로 먹방, 댄스, 토크 등을 주요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다.
2019.07.30 I 이재길 기자
하나銀 '하나원큐신용대출' 출시 45일만에 5000억 판매
  • 하나銀 '하나원큐신용대출' 출시 45일만에 5000억 판매
  • KEB하나은행, ‘하나원큐신용대출’ 출시 45일 만에 판매액 5000억 돌파. (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이 출시 45일만에 판매액 5000억원을 넘었다고 29일 밝혔다.기존 은행권 온라인 대출상품이 판매액 1000억원 달성까지 평균 8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원큐신용대출 인기는 선풍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로그인 없이 3분 만에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해 일명 ‘컵라면대출’로 불린다.이 상품은 사전에 회원가입이나 계좌개설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24시간 365일 3분 안에 조회가 가능하다. 직장인은 물론 사회초년생과 자영업자, 주부 등 금융생활을 하는 국민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하나원큐신용대출은 최대 2억 2000만원 한도에 최저 연 2.562%(26일 기준) 금리 수준으로 타행 대출상품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다고 은행 측은 강조했다. 특히 직장정보와 보유자산 등 빅데이터 자동 반영으로 고객이 별도의 상품검색 없이 직업과 소득, 자산현황에 최적화된 대출 한도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건 하나원큐신용대출만의 차별성으로 꼽힌다.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시간과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휴매니티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 당행의 노력이 고객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쁨을 위한 상품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19.07.29 I 이승현 기자
(11)퇴사 후 더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은?
  • (11)퇴사 후 더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은?
  • 편집자주 |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11) 퇴사 후 더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은?세 아이 아빠, 외벌이 가장인 나는 2018년, 마흔 넷의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야생으로 나왔다. 내가 퇴사한 이유는 나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회사에 다닐 때부터 틈틈이 글을 쓰고, 강의하고, 코칭을 했는데, 그러면서 경영과 리더십에 관한 나의 가치관들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내 가치관과 충돌되는 일들이 많았고, 내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훈수 두는 전문가로 살아가는 게 맞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인생을 살면서 자신에게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나는 어떤 존재(사람)가 되고 싶은가? 둘째, 나는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이다. 나는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돕기 위해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코칭을 하면서 훈수를 두는 전문가로 살기로 한 것이다.그렇다 하더라도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내가 어떻게 야생으로 나올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그리고 회사를 나오자마자 어떻게 제2의 삶으로 연착륙할 수 있었을까? 참고로 나는 글 쓰고, 강의하고, 코칭하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으며 ‘덕업일치’하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퇴사 후 이를 실현해가고 있다. 수입은 더 많아졌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으며,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등 내가 원하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질문의 답은 ‘이재형’이라는 이름 석 자만으로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즉 ‘발가벗은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입사 초년생 시절, 나는 ‘내 삶이 인사고과, 승진 등에 의해 동기부여 된다면, 결국 난 행복하지 않을 거야’라는 깨우침을 얻었다. 그래서 ‘일을 즐겁게 하고, 그 안에서 가치를 찾자!’, ‘승진이 아닌 외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진짜 나의 역량을 키우자!’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먼저, 공대 출신인 나는 전략기획실에서 일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던 경영 관련 지식과 스킬을 습득하기 위해 MBA를 취득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운 좋게 회사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MBA를 밟게 되었다. 이후 나는 국제코치연맹(ICF) 인증 전문코치 자격증을 취득했고, 주말 아침 시간을 활용해 4년에 걸쳐 경영, 전략, 코칭 리더십에 관한 4권의 책을 썼으며,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또 사내강사로 활동하며 나의 재능을 꾸준히 키웠다.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40대 초반에 그룹사의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퇴사를 한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명확히 정리되었고, 그래서 40대 중반부터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겠노라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사표를 던진 것이다.[사진 출처: Pixabay] 우린 평생 팀장, 임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잘나가던 직책자가 하루 아침에 보직을 잃고 헤매는 경우는 허다하다. 조직이라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부하 직원들이 그 피라미드를 떠받치고 있기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온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그 자리에 올랐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명함의 힘’은 조직을 떠나면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자생력을 갖추고 시장이 알아주는 전문 역량, 즉 ‘발가벗은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내가 코칭하면서 만나는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의 CEO, 임원들도 퇴사 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직급이 높을수록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나 성과가 자신의 힘이라고 착각하기에 현실에서의 충격은 더 큰 것이다. 평사원도 마찬가지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윗사람 입맛에 맞는 보고서만 쓸 줄 아는 사람은 내용연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제2의 인생에 대한 준비 없이 퇴사하게 되면, 바로 은퇴기에 돌입하게 된다.그렇다면 ‘발가벗은 힘’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퇴사 후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나는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싶다.첫째, 회사에서 ‘Plan B’를 완성하라.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인 상황에서, 준비가 안 된 어설픈 상태에서 무모하게 야생으로 나오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개인과 기업의 본질적 성장과 변화를 돕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비전과 ‘내가 보유한 지적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여 보다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신념을 세우고 퇴직 후엔 전문가의 삶을 살겠노라 다짐했다. 이후 나는 3년간 집중적으로 퇴근 후 1시간, 주말 아침시간을 활용하면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둘째, 평상시 회사 밖의 사람들과도 교류하라. 내가 야생에서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은 나 스스로 준비가 되어 있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마케팅·영업해 줄 에이전트 회사, 교육회사들과 평상시 네트워킹이 되어 있었고, 이들은 내가 퇴사 소식을 알리자 나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세일즈 해줬다.셋째, 워라밸, 스라밸을 넘어 워라인(Work + Life Integration: 일과 삶의 통합)을 하라. 우리는 하루의 3분의 1을 회사에서 보낸다. 그렇기에 일과 삶을 분리하기보다 현재의 일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으라는 것이다. 나는 대기업 전략기획실에서 경영, 전략, 조직 변화, 인사조직과 관련된 업무를 10년 넘게 해왔다. 조직개편이 잦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경영 업무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이렇게 쌓은 경력은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줬고, 글 쓰고, 강의하고, 코칭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넷째, 직장에 다니면서 ‘덕질’을 소홀히 하지 말라. ‘좋아하는 일이 밥 먹여 주는 시대’가 됐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유튜버가 먹방을 하며 연봉 10억 원을 버는 세상이 된 것이다. 나 역시 회사에 다니며 꾸준히 글을 쓰고, 강의 콘텐츠를 구상하면서 회사 밖의 세상과 계속 소통했다. 그 결과 ‘덕업일치’하는 삶을 실현하며 퇴사 후의 삶으로 연착륙할 수 있었다.다섯째, 앞서 말한 ‘인생을 살면서 자신에게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 두 가지’를 스스로에게 던져보라. 다섯 가지 조언 중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어쩌면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펙이나 단순한 역량이 아니라, 내 이름 석 자만으로도 우뚝 설 수 있는 ‘발가벗은 힘’ 아닐까?◇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 및 조직변화와 혁신 분야의 비즈니스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CTI 인증 전문코치(CPCC), ICF(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ACC),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9.07.27 I 류성 기자
뱅크샐러드 ‘신용 올리기’ 서비스, 2030세대 신용점수 올랐다
  • 뱅크샐러드 ‘신용 올리기’ 서비스, 2030세대 신용점수 올랐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핀테크 업체 뱅크샐러드 ‘신용 올리기’ 서비스가 출시 8개월 만에 고객 신용점수 360만점을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신용 올리기’는 간단한 터치로 신용조회를 넘어 고객 스스로 신용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이 가운데 뱅크샐러드 앱의 주 사용자인 2030세대의 신용점수 상승 폭이 크게 증가해 신용 올리기 서비스가 2030 고객들의 신용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입증해 눈길을 끈다.뱅크샐러드는 ‘신용 올리기’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고객 신용점수를 총 368만 7,192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서비스 초기에 기록한 24,680점에서 150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런칭 이후 일평균 약 1만 5,000점의 신용점수가 오른 셈이다.뱅크샐러드의 ‘신용 올리기’는 앱 접속 후 간단한 터치만으로 신용점수 향상에 필요한 ▲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증명 등의 서류를 신용평가사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신용을 조회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점수까지 올리게 함으로써 스스로 신용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눈길을 끄는 점은 뱅크샐러드 앱의 주 사용자인 2030세대의 신용점수 상승 폭이다.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면 2030세대의 신용점수는 200만점 가까이 올랐다. 이는 전체 고객들의 상승 신용점수 중에서도 무려 53%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서비스 첫 출시 이후 20일간 진행된 베타 서비스에서 2030세대 신용점수가 1만 3,259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결과다.일반적으로 신용점수는 대부분 금융실적을 바탕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2030세대가 신용을 관리하며 점수를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신용점수가 상승해 등급이 오르면 대출 금리도 변화하므로 더 좋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성과는 뱅크샐러드의 신용 올리기 서비스가 2030 고객들의 신용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입증해 의미가 있다.이처럼 뱅크샐러드는 금융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거래 증빙이 부족했던 ‘씬 파일러(Thin Filer)’들에게 카드 발급 제한이 있다는 점에 착안, 뱅크샐러드에 저장된 금융 데이터를 고객의 승인 하에 특정 카드사에 전달함으로써 원활한 카드 발급을 돕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카드 발급에 성공한 씬 파일러는 신용이 낮은 것이 아니라 금융 기록이 전무해 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전업주부나 사회초년생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뱅크샐러드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상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한 부분)’를 찾아 해결하고자 한다”며 “‘신용 올리기’ 역시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신용등급 조회보다 스스로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작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에서 금융을 생각하고 서비스를 만들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이는 사람들이 없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9.07.24 I 김현아 기자
기업銀, 웹 금융예능 '텅장수사대' 유튜브·페이스북 방영
  • 기업銀, 웹 금융예능 '텅장수사대' 유튜브·페이스북 방영
  • IBK기업은행 웹 금융예능 ‘텅장수사대’의 한 장면. (사진=기업은행)[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웹 금융예능프로그램 ‘텅장수사대’를 유튜브와 페이스북 공식채널을 통해 방영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텅장은 ‘텅 빈 통장’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총 6부작의 텅장수사대는 기업은행 직원이 월급과 자산 관리가 고민인 의뢰인에게 텅 빈 통장이 발생한 원인과 소비패턴을 분석해주고 맞춤형 재무솔루션을 제공하는 내용이다.텅장수사대는 또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월급통장 관리와 카드 사용 등 금융생활 팁과 함께 신혼집·결혼자금 마련 방안에 대한 조언도 제공한다.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형사 역할의 MC를 맡았다. 의뢰인들은 기업은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기업은행은 올 초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담하는 셀 조직인 ‘크리에이티브’를 신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텅장수사대는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해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라며 “고객에게 금융생활 노하우와 재미를 함께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3 I 이승현 기자
막차 탄 기아차 셀토스…국내 소형 SUV 8종 '대격돌'
  • 막차 탄 기아차 셀토스…국내 소형 SUV 8종 '대격돌'
  • 기아차 셀토스(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기아차(000270)의 야심작 ‘셀토스’가 공식 출시하며 국내 소형 SUV 대전의 막차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 소형 SUV는 제조사별로 △현대차 베뉴, 코나 △기아차는 스토닉, 니로, 셀토스 △쌍용차 티볼리 △한국GM 트랙스 △르노삼성차 QM3 등 총 8종에 달한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5만대 규모로 최근 5년간 5배 이상 성장했다. 셀토스와 베뉴 등 신규 차종이 2종 추가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더욱 넓어졌다. 박터지는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기아자동차는 18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기아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셀토스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사진=기아차)◇셀토스 출격…올해 판매목표 1만8000대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여주에 있는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셀토스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셀토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인도와 중국 등 세계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소형 SUV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기아차는 셀토스를 국내에서 올 연말까지 1만8000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미 영업일 기준 16일간 사전계약만 5100대를 기록해 판매목표의 30%가량을 달성,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전날 인도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했는데 하루 만에 6000여대를 기록, 글로벌 SUV 탄생의 기대감을 높였다.셀토스는 동급 최대 크기로 더 넓은 공간, 첨단 안전사양 기본 탑재, 고급스러움 등 3박자를 갖춰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특히 동급 최대 전장(4375㎜)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최대 장점이다.넓은 적재 용량(498ℓ)을 확보해 골프백 3개에 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까지 실을 수 있다. 또 전방충돌방지보조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화해 ‘가성비’를 넘어 ‘가심(心)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이 1929만~2444만원, 1.6 디젤 모델이 2120만~2636만원이다. 경쟁모델과 비교해 차체가 크고 고급화한 사양으로 가격은 다른 소형 SUV보다 높은 편이다.성동철 기아차 중형총괄2PM 상무는 “셀토스는 기아차 SUV 기술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동급 최고인 하이클래스 모델로 개발한 정통 소형 SUV”라며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 공간성, IT 안전 신기술 탑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5년 사이 5배 성장…국내 소형 SUV 8종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소형 SUV 시장 규모는 3만3000대에서 2016년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5만5000대를 넘어섰다.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디자인과 모델들이 출시되며 시장 규모가 5년 사이에 5배 이상 커졌다.올해 소형 SUV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달에만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소형 SUV만 8종에 달한다.소형 SUV 인기가 커지자 제조사들은 타깃층을 달리해 모델이 점차 세분화한 모습이다. 소형 SUV 대명사인 티볼리는 ‘가성비’가 주된 무기로 전체 구매자 중 여성고객이 70%에 달한다. 현대차 베뉴는 ‘혼라이프’(혼자 즐기는 생활방식)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와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공략한다. 국내 출시된 소형 SUV 중 가장 작은 엔트리급으로 가격도 1473만원대부터 시작해 가장 저렴하다. 코나는 글로벌 소형 SUV로 고급사양을 원하는 고객이 목표다. 기아차는 박스카 형태인 쏘울까지 소형 SUV에 포함하면 스토닉-쏘울-니로-셀토스로 이어지는 소형 SU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스토닉은 엔트리급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 쏘울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SUV를 경험하고픈 고객, 셀토스는 저렴한 가격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이른바 ‘가심비’를 고려하는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기아차 관계자는 “소형 SUV가 대중적 차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셀토스는 공간성, 주행성능, 첨단기능 등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2019.07.18 I 이소현 기자
  • 결국 선배들 갑질이 문제...'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실효성은 글쎄?!
  • (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괴롭힘 금지법 시행.. 기준이 불명확해 혼란 예상"지난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됐다. 올해 1월 15일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내용이 법률에 최초 규정된 지 6개월만이다. 대상은 직원 5명 이상 76만여 업체다. 직장 내 괴롭힘의 내용은 "직장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업무 적정 범위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이다.문제는 부족한 판정 기준이다. 고용노동부 매뉴얼에 발표된 사례는 고작 50여가지다. 가뜩이나 애매모호한 개념에 기준도 불분명해 시행 초기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스냅타임은 최근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에 대한 20대 사회초년생과 직장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직장 내 괴롭힘에는 갑질 심리 숨어있어.. 우월감 느낀다"흔히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 회사는 직장인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만큼 굉장히 중요하다. '조직의 관행' ,'사수, 도제 교육'등의 명분으로 오랫동안 '직장 괴롭힘'이 자행되어 왔다. 2017년 국가 인권위원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 이내에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경우가 73.3%나 됐다.이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의 원인은 뭘까.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직장 괴롭힘에는 '갑질 심리'가 숨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갑질 심리는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면서 내가 우월하다고 느끼는 마음 상태다. 괴롭히는 사람들은 ‘조직을 더 튼튼하고 효율적’으로 하려는 노력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들의 눈에는 신입사원들은 게으르고 무책임하다고 본다. 여기에 저항의 무기력함도 한몫한다. 입사 초기엔 부정적인 관습에 저항해보지만 곧 소용없음을 알게 된다. 국가인권위원회 2017년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서 60.3%가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문제를 직접 제기한 사람들은 26.4%,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은 12%에 불과했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 중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절반을 넘었다(53.9%). (사진=이미지 투데이)"기준이 모호해 과도기 필요.. 적극적인 예방, 인성교육 필요"실효성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도입 자체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결국 제대로 된 법 정착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임 교수는 "괴롭힘의 기준은 모호해서 실태조사, 사례 축적 등을 통한 ‘과도기‘적인 기간이 필요하다"며 "김영란법처럼 선 시행 후 보완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없어지진 않을 것 같고 사회가 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임에 찬성한다"라고 말했다.개별 기업의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회사마다 괴롭힘 대응 협의체가 구성되고, 실태 파악, 신고절차, 대응방법, 지침서 등을 만들어서 시행되어야 한다"며 "회사의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적극적인 예방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장에서 강압적인 후배 교육보다는 공감과 배려 등이 우선되는 인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가해자에 대한 직접적 처벌은 없어.. '뒷배가 큰' 상사는 신고 어렵다"가뜩이나 취업하기도 어려운데 취업 후 더 큰 벽을 만난 20대 사회 초년생들. 스냅 타임이 직장 내 괴롭힘 법 시행을 바라보는 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이들은 대부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이영지(가명·22·여) 씨도 "상사니까 참아야 하지만 사람인지라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다"며 "괴롭힘이라는 게 눈에 보이는 것보다 사소한 것에서 느껴지는 것이 많아 신고해도 처벌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태인(가명·50) 씨는 "직접 직장 내 갑질을 경험했다"면서 "갑질을 일삼던 원장은 뒷배경이 워낙 커 피해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의견이다. 다른 2030세대들은 "취지는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스냅 타임
2019.07.18 I 이하영 기자
②통신포인트로 적금 이자받고..'○○페이'로 외상결제까지
  • [금융 빅블러]②통신포인트로 적금 이자받고..'○○페이'로 외상결제까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종오 김범준 기자] 금융위원회 고위 간부인 A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 앱(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앱 안의 카드 잔액이 바닥나면 은행 계좌에서 5만원씩 자동 이체(충전)하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 앱을 사용하면 점심 식사 뒤 금융위가 있는 정부 서울청사 맞은편 스타벅스 매장에서 줄 서지 않고 커피를 받고 커피 무료 구매 등이 가능한 포인트인 ‘별’까지 적립할 수 있어서다. 자녀 넷을 둔 40대 가장 박모씨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일본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의 게임과 아이템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려고 선불카드를 사서 가상 지갑에 10만원을 충전했다. 박씨가 게임 구매에 쓰고 남은 돈은 여전히 게임회사의 지갑에 남아 있는 상태다. 금융회사도 아닌 일반 기업이 자체적으로 결제와 소액 예치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처럼 거대 소매·유통 기업이 직접 금융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요즘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과 다른 산업이 융합하는 대표적인 빅블러 현상의 하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아닌 기업이 직접 결제 서비스를 하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어 소비를 늘릴 수 있고 소비자도 더 많은 혜택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통 업계 공룡으로 성장한 인터넷 쇼핑몰인 ‘쿠팡’이 소비자 공략의 최전선에 내세운 것도 ‘로켓배송’과 자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쿠페이’다. 쿠팡은 쿠페이에 돈을 충전해 상품 결제에 쓰면 결제액의 최대 5%를 적립해주는 현금성 이벤트를 벌여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결제시장 뛰어든 유통회사…통신사는 대출 상품 선보여금융시장에 뛰어드는 통신회사는 보유 정보를 활용해 금융 소비자의 혜택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례로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금융 서비스) 기업인 핀크와 손잡고 지난 5월 말 적금 상품인 ‘티 하이 파이브’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SK텔레콤 이용자에게 기본 금리 2%, 우대 금리 2%, 통신 요금 1% 캐시백(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자에 적용) 등 최고 연 5% 이자를 준다는 점을 앞세워 이달 15일 현재 신규 가입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대구은행이 판매한 적금 상품 중 역대 최대 실적이다. 통신사가 환급해준 통신 요금을 예금 이자와 결합한 사실상의 ‘하이브리드(혼종)’ 상품을 내놓아 시장에 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우리은행이 지난 10일 출시한 모바일 신용 대출 상품인 ‘우리 비상금 대출’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협업한 사례다. 이 상품은 통신사 가입자의 통신 요금 납부 내역, 연체 기록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회사가 산정한 신용등급을 적용해 최저 연 3.84% 금리로 최대 300만원을 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에서 통신 이용 정보를 활용한 신용등급만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은행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회초년생, 주부 등 ‘씬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를 위한 상품”이라며 “전체 1~10등급 중 8등급까지 대출해주는 특징 덕분에 하루 평균 1000건 정도 대출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보험시장 도전장 내민 핀테크…금융 빅블러 ‘속도’보험 시장은 IT 기술을 앞세운 신생 기업과 기존 금융사가 맞붙는 빅블러 현상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보험사 또는 대형 법인 보험 대리점(GA) 소속 설계사가 지인 등 인맥을 활용해 각종 특약이 들어간 값비싼 보험 상품을 주로 팔던 기존 보험 시장의 영업·판매 관행에 IT·핀테크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밀어서다. 실제로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최근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분야 벤처 기업인 ‘인바이유’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보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앱인 토스와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레이니스트도 자체 GA를 설립해 여행자 보험 등 보험료가 저렴한 미니 보험 위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 대형 보험사 임원은 “우리보다 먼저 핀테크가 발전한 중국 보험 시장을 둘러보니 이러다가 우리도 곧 거대 플랫폼을 가진 정보기술(IT) 기업에 상품을 만들어서 공급하는 납품업자가 될 것 같다는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물론 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도 생존을 위한 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은행이 은행 업무만 하는 등 이전의 전업주의를 버리고 겸업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것도 변화에 적응하려는 취지다. 우리은행의 경우 은행이 가진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고 이를 토대로 핀테크 업체가 개발한 서비스를 우리은행의 앱인 ‘위비뱅크’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은행이 소비자가 모이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신생 기업이 그 안에 입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카드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최근 신용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한 자영업자(개인 사업자) 전문 신용평가 사업에 뛰어들었다. 간편 결제 업체의 대거 진출로 경쟁이 심해진 기존 결제 시장 밖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목적에서다. 금융업과 금융이 아닌 다른 산업, 그리고 금융권 내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 현상은 앞으로 가속화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기존 금융 규제를 풀어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에도 월 50만원 한도의 후불 결제를 허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페이’를 사용해 신용카드와 같은 외상 결제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금융위 승인을 받아 카드 이용자의 은행 계좌에 돈이 없어도 신용카드만 있으면 경조사비 등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술력을 앞세운 페이 업체가 기존 카드사가 주름잡아온 시장에 새로 뛰어들고, 카드사는 은행의 이체 기능을 가진는 ‘영역 파괴’가 일어나는 것이다.금융당국은 은행·보험·카드 등 지금의 금융회사 인허가 제도도 기능별로 쪼개 소규모 핀테크 기업 등의 출현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술력과 편리한 서비스를 앞세운 신생 기업의 등장으로 금융권 ‘경계 지우기’ 현상이 한층 빨라질 예정이다.
2019.07.17 I 박종오 기자
소형 SUV 대잔치..티볼리·셀토스·베뉴 뭘 살까
  • 소형 SUV 대잔치..티볼리·셀토스·베뉴 뭘 살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불 붙은 SUV 열풍이 소형 SUV까지 옮겨갔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4년 3만3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5만3000여대로 5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쉐보레 트랙스가 문을 열었다. 뒤이어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등이 줄줄이 출시되며시장 크기를 키웠다.그 중 쌍용 티볼리는 소형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쌍용차 판매량 증가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요 모델이다. 내수시장을 꽉 잡은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소형 SUV인 기아 스토닉과 현대 코나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하자 묘수를 내놨다. 소형 SUV 시장을 더욱 세분화한 것이다. 기아차는 기존에 현대차가 판매하던 코나 크기의 셀토스를, 현대차는 기아차가 판매하던 스토닉 크기의 베뉴를 츨시했다. 소형 SUV 라인업 보강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라인업을 늘린 대신 소형 세단은 단종했다. SUV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국산 소형 SUV 모델 증가는 소비자 선택지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쌍용 티볼리와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특징을 정리했다.소형 SUV면 다 고만고만한거 아냐?소형 SUV 주력 구매층은 사회 초년생이거나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 등 큰 차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다. 그럼에도 SUV라면 실용성과 넉넉한 적재공간은 필수 요소다. 먼저 쌍용 티볼리의 크기를 살펴 보면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225mm, 1810mm, 1615mm이다.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00mm로 실제 차량에 탑승해 보면 좁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기아 셀토스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375mm, 1800mm, 1615mm으로 티볼리에 비해 전장은 150mm, 전폭은 10mm씩 더 길고 넓다. 휠베이스 또한 2630mm으로 티볼리에 비해 30mm 길다. 신차 베뉴는 티볼리나 셀토스에 비해 한 급 작다.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2520mm다. 기아 스토닉(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580mm)과 비슷하다.소형 SUV도 잘 달릴 수 있다?티볼리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기존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대신 1.5L 가솔린 터보를 얹었다. 그간 지적됐던 부족한 출력을 손 봤다. 그 결과 출력의 아쉬움을 많이 지워냈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넉넉하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기존과 동일한 1.6L 디젤엔진 역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를 발휘한다. 기존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전륜구동으로만 구매가 가능했지만 출력이 오르면서 4륜 구동 모델도 선택이 가능해졌다. 기아 셀토스에는 1.6L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달린다. 1.6L 가솔린 엔진은 터보가 힘을 보탠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로 7단 DCT와 합을 맞춘다. 1.6L 디젤엔진은 동일하게 7단 DCT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전륜구동과 AWD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차 베뉴는 아반떼나 기아차 K3에 선보였던 1.6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달린다. 성능보단 내구성과 효율에 집중한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로 앞선 두 모델에 비해 출력은 가장 낮지만 연비나 내구성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4륜구동 없이 전륜구동 모델로만 운영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첨단 장비는 어떨까?최근 자동차에 IT 기술이 적극 도입되면서 반자율 주행이나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속속 선보인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딥컨트롤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긴급 제동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보조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방 추돌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경보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안전거리 경보, 앞차 출발알림 등이 포함된다. 다만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빠진 게 아쉽다. 기아차 셀토스에는 드라이브 와이즈로 불리는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나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스마트크루즈 컨트롤은 차급을 뛰어넘는 구성이다. 현대차 베뉴에는 기본형 모델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장착된다. 현대 스마트 센스 옵션을 선택하면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충돌 경고 등을 적용 할 수 있다. 엔트리 SUV인 만큼 차로 가운데를 유지하며 달리는 차선 유지 보조나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빠진다.SUV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방법티볼리는 경쟁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부분변경을 거친 티볼리 역시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했다. 1678만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수동변속기 모델로 소비자들의 선택은 미비하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은 1838만원부터 시작한다. 2천만원 전후 가격대 모델의 판매가 가장 많다. 기아 셀토스 가격표를 살펴보면 1930만원부터 시작해 2670만원까지다. 이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 트림 프레스티지는 가솔린 모델 2240만원, 디젤 모델 2430만원이다.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여러 옵션을 선택하면 실구매가는 2500만원이 넘어간다. 현대차 베뉴는 크기가 가장 작은 엔트리 SUV인 만큼 가격 역시 저렴하다. 1473만원의 스마트 트림부터 2110만원의 FLUX 트림까지 선택지를 마련했다. 중간 트림인 모던의 가격은 1799만원으로 취향에 맞는 옵션을 선택하면 2000만원 이내에 구입이 가능하다.나에게 맞는 소형 SUV는 어떤 모델일까?출시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소형 SUV를 살펴 본 결과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다. 나의 필요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쌍용 티볼리는 적당한 가격에 부족함 없는 편의 및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한결 세련되진 실내 디자인은 매력 포인트다. 실내공간도 아쉬움이 없다. 새롭게 탑재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이전 1.6L 가솔린 엔진에 비해 출력의 아쉬움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코란도와의 급 나누기로 인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지 않은 점은 흠이다.1열에만 승객이 탑승하고 풍부한 편의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면 베뉴를 추천한다. 1500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과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정숙도와 부드러운 회전질감이 매력이다. 거기에 더해 높은 연료효율성은 덤이다. 다만 SUV라는 분류에 걸맞지 않는 작은 차체와 4륜구동의 부재는 아쉽다.기아 셀토스는 급에 걸맞지 않는 풍부한 편의 및 안전사양과 큰 차체가 매력이다. 준중형 SUV만큼 큰 차량은 필요하지 않지만 넉넉한 편의장비를 원한다면 셀토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옵션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선택 할 수 있다. 동급에서 가장 큰 전장(4375mm)과 휠베이스(2630mm) 역시 강점이다.소형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시승을 통해 비교해 본 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2019.07.16 I 남현수 기자
직접 본 베뉴 성공 가능성..디자인 좋지만 가성비 별로
  • 직접 본 베뉴 성공 가능성..디자인 좋지만 가성비 별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현대자동차는 11일 “혼라이프”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하며 초소형 SUV 베뉴를 출시했다. 신차 발표회에 참가해 베뉴의 성공요인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보았다.베뉴는 사실상 국내 소비자를 상대로 만든 차가 아니라 인도 전략차다. 이미 지난 5월 인도에서 글로벌 발표회를 열고 지난달에는 인도 소형차 시장에서 2위에 랭크됐다. 머리에 터번을 주로 쓰고 다니는 인도인에게 맞춰 베뉴 차고를 높인 게 특징이다. 인도의 성공과 달리 한국 소비자는 매우 다르다. 한국 시장에서 베뉴가 성공하려면 크게 3가지를 갖춰야 한다.첫째는 외관 디자인이다. 혼라이프를 강조하며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우선 독특한 디자인이 성공을 결정한다. 형제차인 기아 스토닉도 2017년 비슷한 목적으로 출시했지만 소형차 프라이드와 비슷한 밋밋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지 못했다. 여기에 프라이드 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에 소형 SUV 세그먼트로 나왔지만 사실상 SUV보다는 해치백에 가까운 형태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이런 점에서 베뉴는 디자인에서 다른 전략을 택했다. 단종된 소형세단 엑센트 느낌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현대차 SUV 패밀리 룩인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시키고, 스토닉과 비교해 과감하게 길이를 줄인 대신 전고를 높이면서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베뉴의 외관 디자인을 본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두번째는 실내 구성과 인테리어 소재다. 차량을 이용할 때는 거의 모든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실내 편의장비를 비롯해 실내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베뉴의 실내를 보면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나쁘지 않지만 플라스틱 재질이 지나치게 떨어진다. 5년 전 중국차를 보는 듯 할 정도다. 2000만원 전후 가격대라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다. 센터페시아 송풍구 사이에 달아 놓은 내비게이션은 정말 사제 제품을 끼워 놓은 듯 엉성하다. 편의장비 욕심을 내자면 여름 필수적인 통풍시트도 달 수 없다. 실내로 들어오면 외관과 같은 성공요인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혼라이프'를 베뉴의 마케팅 콘셉트로 내세웠지만 혼밥,혼술을 먹는 젊은 1인가구 소비층은 실내 소재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실내에서 싸구려 느낌을 받고 싶지 않아서다. 그런 점에서 이러한 마케팅 콘셉트와 베뉴는 맞지 않는다. 오히려 곧 출시할 기아 셀토스가 더 어울린다고 할까. 마지막으로는 가장 중요한 가성비다. 베뉴는 기존 현대차의 엑센트를 대체하는 차량이다. 현대차를 구입할 때 엔트리 모델인 셈이다. 그렇다면 주요 소비층은 생애 첫차를 사는 사회 초년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 초년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가격이다. 즉 가성비가 좋아야 그 차량을 선택할 가치가 생긴다. 베뉴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1400만원 대로 시작한다. 요즘 젊은층 가운데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사람은 1%도 안 될 것이다. 결국 자동 변속기를 포함하면 1600만원이 된다. 싸구려 실내 소재와 편의장비를 감안하면 비싸다. 1500만원 선에 가격을 묶었어야 한다. 잘한 점도 있다. 전방충돌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경고, 하이빔 보조와 같은 안전 옵션을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런 안전장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편의 옵션이 빠져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인 베뉴에 어느 정도 편의장비를 넣으면 200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한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다 이 정도의 가격이면 준중형 차량인 아반떼 중간 트림과 가격대가 겹치게 된다. 아반떼는 베뉴와 파워트레인은 같지만 베뉴에 비해 큰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 내부 편의 장비 등을 비롯해 대부분이 우월하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베뉴의 성공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결국 베뉴는 가성비 면에서 티볼리 고객층과 경쟁을 해야 한다. 여기에 기존 엑센트가 누렸던 업무용 차량 수요를 가져가야 한다. 종합적으로 베뉴가 한국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에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당초 베뉴 개발 콘셉트가 한국이 아닌 인도였다는 점이다. 연간 내수 판매도 1만5천대로 높은 목표를 잡지 않았다. 작지만 독특하고 SUV의 이미지를 주지만 허접한 실내 소재와 가성비가 문제다. 엑센트와 비교해 가격이 많이 올라 베뉴 가격이면 준중형 차량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시장에서 베뉴는 인도처럼 큰 기대는 어려울 듯 하다.
2019.07.16 I 유호빈 기자
"2030 잡자".. 유튜브·SNS 마케팅에 공들이는 저축銀
  • "2030 잡자".. 유튜브·SNS 마케팅에 공들이는 저축銀
  • SBI저축은행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저축가요 ‘월급은 흘러갑니다’ 화면 갈무리. 혜은이의 노래 ‘제3한강교’를 개사·편곡한 이 노래는 싱어송라이터 ‘요요미’(사진 정면)와 가수 박성연이 음원 및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사진=SBI저축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젊은 취향’을 저격하고 나섰다. TV광고 대신 젊은층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온라인·SNS 등 디지털 채널과 스포츠 등 여가마케팅을 통해 유쾌하게 다가가 2030세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SNS를 활용해 생활금융 ‘꿀팁’과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특히 가수 혜은이의 노래 ‘제3한강교’를 개사한 저축가요 ‘월급은 흘러갑니다’는 익숙한 대중가요에 뉴트로(신복고)풍 영상미를 더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8일 ‘사이다뱅크’를 통해 선보인 자유적금(연 10% 기본금리 및 월복리 적용) 상품은 출시 약 2시간 만에 조기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OK저축은행도 자사 캐릭터 ‘읏맨’을 전면에 내세우고 전래동화 등 재미있는 스토리를 영상으로 풀어 젊은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에 이미 42개 동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그 중 ‘읏특강1 개념편’만 70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4월부터 ‘짠테크 톡’ 영상을 연재하며 사회 초년생 등에게 재태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사진=OK저축은행 제공)저축은행들은 스포츠와 반려견 등 젊은 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여가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마케팅 스폰서십에 참여하면서 두산베어스 선수들의 유니폼에 애큐온 로고가 달렸다. 또 잠실구장 외야에 ‘애큐온 홈런존’을 신설, 이 구역에 떨어진 홈런공 1개당 100만원씩 사회공헌 기부금으로 기탁된다.웰컴저축은행도 올해 키움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스폰서십에 새롭게 뛰어 들고 최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배우 신성록과 함께한 ‘웰뱅데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나서고 있다.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위탁 운영한 여자농구단의 네이밍 스폰서로서 ‘OK저축은행 여자농구단’ 운영에 참가하기도 했다.JT친애저축은행은 반려견 캐릭터 ‘쩜피’ 등을 선보이고 반려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하는 ‘JT왕왕콘테스트·레이스’를 4회째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반려견 캐릭터 체크카드’도 출시하면서 1000만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마케팅은 미래 잠재고객을 공략하는 한편 젊은 층의 호응을 이끌어내 브랜드 이미지 전달에도 효과적”이라며 “스포츠 마케팅도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손종주(왼쪽) 웰컴금융그룹 회장과 웰컴저축은행 홍보모델 신성록(가운데) 배우가 지난 5월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웰뱅데이’에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웰컴저축은행 제공)
2019.07.11 I 김범준 기자
  • 신용정보원,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이용과제 선정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신용정보원은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이하 CreDB) 오픈 이후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금융회사, 핀테크, 대학 등 91개 기관으로부터 신청받은 104개 과제를 심의한 결과, 이 중 28개 과제(40개 계정)를 우선 제공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신용정보원의 원격분석시스템은 최대 40개 분석계정을 서비스 할 수 있는 규모로, 신청과제별로 요청한 분석계정 수가 달라 이를 고려하여 제공 대상 과제를 선정했다. 신용정보원은 28일 비식별정보제공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용신청 건에 대한 연구목적, 내용의 타당성, 이용신청서의 충실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심의하였으며, 선정된 28개 과제를 신청기관별로 분류하면 금융회사 11개, 핀테크 9개, 학계·기타 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CreDB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구자들은 이용계약서 작성, 사용자교육 이수, 분석환경 설정 등을 거친 후 7월 15일부터 90일간 무상으로 표본DB를 이용하게 된다.신용정보원은 오는 9월 중 2차 CreDB 서비스 이용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신용정보원 신현준 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AI 분석기법을 적용한 연구가 전체 과제의 43%인 12개에 이르며 사회초년생 및 금융소외자를 위한 포용적 신용평가모델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가 포함되어 있다.”면서, “CreDB 서비스가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한 금융소비자의 이익 제고, 금융 신산업 활성화 및 금융업권의 경쟁력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에 CreDB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7.04 I 장순원 기자
  •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졸업후 5년 이내로 확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올해도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에 나선다.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대학생과 졸업 후 5년 이내 서울시 거주자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지원부터 사업지원 대상자를 기존 ‘대학생~졸업후 2년 이내’에서 ‘대학생~졸업후 5년 이내’로 대폭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주민등록 상 서울 거주자이면서 전국 대학 재학생(휴학생 포함)이거나 졸업 후 5년 이내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은 1년에 2회(상반기·하반기) 신청을 받고 진행된다.신청접수는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필요서류는 대학생(재학생·휴학생)의 경우 주민등록 등본·초본, 재학·휴학증명서 등치다. 졸업생(졸업후 5년 이내)은 주민등록 등본·초본, 졸업증명서다.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소속인 경우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 대체서류 등 추가적인 사항은 서울청년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청접수 기간은 31일 오후 6시까지다.이번 신청접수의 경우 조례개정을 통해 졸업 후 2년에서 5년으로 지원 기간이 연장됐다. 미취업자(고용보험 미가입)뿐 아니라 직업이 있는 사회초년생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요건이 완화됐다. 서울시는 예산범위 내 모든 선정자에 대해 올해 상반기 발생한 이자 전액을 지원하지만 예산범위를 넘어서면 소득분위별로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2019.07.01 I 김보경 기자
“청년 첫차 전기車에 보조금 주자”…청년이 서울시에 바라는 정책
  • “청년 첫차 전기車에 보조금 주자”…청년이 서울시에 바라는 정책
  •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서울청년시민회의 ‘해커톤’에 참여한 청년들이 정책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대체교통과 미세먼지·에너지 전환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부터 공교육 문제, 청년수당, 사회보험 확대, 가계안전망·가구중심 복지기준 개선, 대리운전·배달앱 등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권익 향상, 일터 내 민주주의, 자치분권까지 중앙정부가 다뤄야할 것 같은 중량감 있는 국정과제를 두고 청년들이 정책 제안에 나섰다.서울시 민·관 협력거버넌스 모델인 청년자치정부는 30일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청년정책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제2회 서울청년시민회의에선 청년시민위원 의결을 거쳐 100여개의 정책 제안 목록을 확정하고 9개 분과에 편성할 예산 규모를 결정했다. 청년시민위원 678명 가운데 만 20~29세에 해당하는 20대가 35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특히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교통·환경분과에서는 △청년 첫차 전기자동차에 대한 장기렌트 보조금 △청년 세대주 가구 미니 태양광 보조금 지급 시범사업 △청년 1인가구 대상 에너지 바우처 지원 정책 △서울시 금고 평가항목에 친환경 사회책임 투자 활성화 포함 등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도 내놓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서울청년시민회의 ‘해커톤’에 참여한 청년들이 정책 토론을 벌이고 있다.서울시 청년들이 1박2일간 100여개의 정책을 도출하는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이 제한된 시간 동안 한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발표하는 이벤트를 말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년시민위원 의결을 거쳐 9개 분과별 편성 예산 규모를 결정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형 대학평가기준 만들자”첫 번째 발표에 나선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도시·주거분과는 힘들게 취업전선을 뚫고 서울에서 꿈꾸던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됐지만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회초년생들은 높은 서울집값과 주거비용에 힘겨워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신동화 도시·주거 분과장은 △쫓겨난 청년들과 다시 세운상가 △공공임대주택 성별영향평가분석 △장애인 지원주택 공급 확대 등 세 가지 과제에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개발한 세운상가의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심각해 청년 창업가 유치 등 도심재생을 통한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일자리·경제분과에선 김병철·조혜선 분과장이 청년창업의 진입과 안착 투 트랙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뉴딜일자리 사업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창업장벽 해소를 위한 초기 투자매칭 지원사업 △서울형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서울형 중소기업 복리후생 계좌제 등을 제안했다. 김 분과장은 `요즘 젊은 애들은 도전정신이 없고 끈기가 없다`는 청년실업을 바라보는 기성세대 인식과 관련,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과정이 가치로 여겨지는 사회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교육분과의 경우 우리사회 좌·우로 분열된 심각한 진영대립을 해결하고자 △현장 속 민주시민 교육 △학생자치회와 청소년 의회를 활용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토론 중심의 시민교육을 위한 청년 시민교육강사 양성 등을 주요 방안으로 꼽았다. 또한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요자인 학생 중심의 ‘서울형 대학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자료=서울특별시 청년청)◇청년실업 심각…‘득표율 16.4%’ 일자리·경제 1위이날 편성된 분과숙의형 예산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100억원은 9개 분과에 각 11억1000만원씩 기초 할당되고 나머지 100억원은 서울청년시민회의 투표를 통해 비례 할당된다. 예컨대 현장투표에서 10.8%를 득표한 교통·환경분과엔 기초할당 예산 11억1000만원에 비례할당 예산 10억8000만원을 합산해 총 21억9000만원으로 청년자율예산 편성 총액이 확정된다.이에 따라 △일자리·경제 27억5000만원(득표율 16.4%) △평등·다양성 25억8000만원(14.7%) △도시·주거 25억원(14.0%) △복지·안전망 22억5000만원(11.4%) △교통·환경 21억9000만원(10.8%) △민주주의 21억원(9.9%) △건강 19억9000만원(8.8%) △교육 19억1000만원(8.0%) △문화 17억2000만원(6.1%) 순으로 결의됐다.이번 행사는 서울청년시민위원 700여명이 참여해 자료를 찾고 토론하며 정책 제안서를 작성했다. 시민회의에 참석한 청년시민위원들은 분과별 프리젠테이션(PT) 발표를 들은 뒤 정책 제안 목록과 예산 편성 규모를 결정짓는 투표에 참여했다. 도출된 정책 제안 및 예산안은 오는 7~8월 실국 간담회, 8월 대시민 투표 등을 거쳐 8월 제3차 서울청년시민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자료=서울특별시 청년청)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청년자치정부를 출범해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거버넌스를 강화했다. 현재 △일자리·경제 △교통·환경 △문화 △교육 △평등·다양성 △복지·안전망 △민주주의 △도시·주거 △건강 등 9개 분과 산하에는 35개 소주제 모임이 있으며 총 768명의 청년시민위원이 오프라인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활동하는 청년정책패널은 총 299명이다.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서울시 청년자치정부는 준정부 권한을 가지고 정책 기획과 예산 편성에 있어서 실질적 권한을 청년이 행사한다는 전례 없는 정부와 시민 협력 모델로 일정한 예산 범위 내에서 청년당사자 주도의 독립적 예산 편성 절차인 청년자율예산제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청년자율예산제 편성규모는 500억원으로 시정숙의형 400억원, 자치구숙의형 1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시정숙의형 400억원이 분과숙의형 200억원과 특별기획형 200억원으로 나눠지는데 이번에 분과숙의형 200억원이 구체적인 편성안을 결정했다.
2019.07.01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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