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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성실히 납부하면 개인 신용평가점수 높아진다
  • 국민연금 성실히 납부하면 개인 신용평가점수 높아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 중반 사회초년생 김모씨. 신용점수가 685점인 그는 2000만원의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은행에서 연 15% 금리로 돈을 빌렸다. 그런 김씨는 오는 10월부턴 신용점수가 720점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을 성실히 납부한 이력이 반영되서다. 이 경우 김씨는 앞으로 시중은행에서 연 6% 금리로 전세자금을 받을 수 있다.국민연금을 성실히 납부한 개인은 더 높은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국민연금공단 및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국민연금 납부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완료해 오는 10월부터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동형암호 기술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분석해 개인정보의 유출 없는 안전한 활용을 가능케 한다. 이 기술을 이용해 KCB 신용정보와 국민연금공단 연금 납부정보를 결합 및 분석해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기존 신용평가에선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등 비금융정보 납부내역을 반영해 가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성실납부 기간과 신용도간 상관관계 등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국민연금 가입자 235만여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실하게 국민연금을 납부할수록 금융권 대출연체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실납부 기간과 연계해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KCB는 오는 10월부터 새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KCB 고객 중 비금융정보 등록개인은 성실납부 기간에 따라 최대 41점(총 1000점 기준)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가점은 국민연금 성실납부 기간별로 차등화돼 부여된다. 성실납부 기간이 36개월 이상이면 가장 높은 신용점수 가점을 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KCB에 등록된 국민연금 가입자 중 최대 55만명이 신용점수 상승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 중 34세 이하 청년층이 2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이력이 많지 않은 이른바 ‘신파일러’(thin filer)가 비금융정보 반영으로 보다 타당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이와 함께 8월 국민연금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열고 내년까지 ‘국민연금 빅데이터 포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데이터 이용자가 센터를 직접 방문해 원하는 자료를 분석한 후 결과를 추출할 수 있는 공간이다.이형훈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국민연금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뉴딜 확산 속도를 내는 데 일조하고 청년층 신용평가의 개선과 생활정책 개발에 활용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 및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자료=보건복지부·금융위원회)
2020.07.14 I 이승현 기자
'23년차 혼술러' 토니안, 유튜브 채널 '토니안주' 론칭
  • '23년차 혼술러' 토니안, 유튜브 채널 '토니안주' 론칭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토니안이 유튜버로 변신한다.(사진=우리들컴퍼니)토니안은 8일 오후 9시 유튜브 공식 채널 ‘토니안주’를 처음 론칭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만났다.‘토니안주’는 JTBC스튜디오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레이블 스튜디오 룰루랄라와 손잡고 만든 콘텐츠로 토니안은 ‘혼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소개했다.현재 ‘아이돌 피싱캠프’, ‘내게 ON 트롯’, ‘TV 농물농장’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종횡 무진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토니안은 이번에는 변화된 플랫폼에 맞춰 유튜브 신규 채널을 개설하고 2534 세대의 사회초년생, 외로운 직장인 등 ‘혼술족’, ‘혼밥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토니안은 ‘23년차 혼술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혼자 술을 먹는 땐 “자신을 위로해주는 시간”이라며 진솔하게 말해 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유튜브에 도전하는 것이 처음이라 ‘초보 유투버’로 좌충우돌했지만, 그 과정도 전혀 포장하거나 꾸미지 않고 ‘날것’ 그대로 보여줘 인간 토니안의 털털한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토니안은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나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 등을 공유하며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으며, 팬들은 함께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토니안주’는 매주 수요일 저녁 9시 새로운 콘텐트로 만나볼 수 있다.
2020.07.09 I 윤기백 기자
"욜로는 지옥행"…'집사부일체' 존리 현실 조언 '최고의 1분'
  • "욜로는 지옥행"…'집사부일체' 존리 현실 조언 '최고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집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한 ‘한국의 워런 버핏’ 존 리가 투자계 최고다운 경제철학을 전해 관심을 끌었다.‘집사부일체’(사진=SBS)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5일 일요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4.4%(이하 수도권 1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 3%를 기록했다. 특히, 사부로 등장한 존 리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가 하면 그가 사회 초년생들에게 현실 조언을 건넨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5.3%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대한민국을 움직이는 CEO 특집 2탄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한국의 워런 버핏’ 존 리가 사부로 등장, 자신의 경제 철학을 전했다.이날 멤버들은 ‘부자 되는 법’을 배워보기 위해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를 찾았다. 그의 사무실에는 투자계 최고임을 증명하는 상장과 트로피들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인 자산운용사에 대해 묻는 멤버들에게 “투자할 때 개인들이 잘 모르지 않냐. 어떤 기업을 골라야 하는지 투자 방향을 고민해 주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타깝게도 한국이 노후준비가 가장 안 된 나라다. 구체적으로 노후자금이 얼마나 필요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은퇴 후에도 현재 수준의 소비를 할 수 있는 노후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그는 세계적인 부자인 워런버핏, 제프베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금융가 큰손들은 왜 다 유태인인지 궁금해하는 이승기에게 “유태인은 성인식을 열세 살에 한다. 온 가족이 성인식을 축하할 때 돈을 가져온다. 어릴 때부터 돈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데 한국은 돈 얘기를 안 하지 않냐. 한국은 ‘공부 열심히 해라, 일 열심히 해라’하면서 돈 얘기는 안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집사부일체’(사진=SBS)존 리는 사회 초년생들의 안타까운 소비행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취직하면 제일 먼저 차부터 산다. 그게 결정적인 지옥 가는 일이다”라고 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며 “부자들의 또 하나의 특징은 ‘나를 불편하게 해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YOLO’에 대해 “지옥 가는 일”이라며 “’난 어차피 부자가 안될 거야’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거다. 누구나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 그걸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존 리가 사회 초년생의 소비행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현실 조언을 건넨 이 장면은 새로운 깨달음을 느끼게 하며 분당 시청률 5.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한편, 투자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 존 리는 어린이 눈높이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에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아리공주’로 신성록과 호흡을 맞췄던 오아린, 트로트 신동 임도형,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김설, 그리고 현영과 신승환의 딸들이 함께했다. 아이들은 이미 저금을 하고 있다고 하는가 하면 경제용어 스피드 퀴즈에서 각종 경제용어들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아이들과의 금융교육을 마친 존 리는 ”깜짝 놀랐다. 다른 친구가 더 잘 번다고 생각하면 투자를 하고 싶어 했다. 그게 투자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펀드를 선물하며 “단순히 돈을 버는 게 아니라 투자의 첫 입문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기념비적인 일이다. 앞으로 금융 강국이 되는 데에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라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2020.07.06 I 김가영 기자
존리 “주식 매도 시기? 세상 변했을 때와 은퇴 후”
  • 존리 “주식 매도 시기? 세상 변했을 때와 은퇴 후”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사회초년생들에게 재테크 비법을 전수했다. SBS ‘집사부일체’ 캡처.5일 SBS ‘집사부일체’에는 CEO 특집 2탄 사부로 존 리 대표가 출연했다.존 리 대표는 주식을 팔아야 될 상황은 두 가지라고 꼽았다. 은퇴 후 자금이 필요할 때와 세상이 변했을 때.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2~30년은 너무 길다”라고 하자 존 리 대표는 “길지 않다. 나도 내가 이 나이 될 줄 몰랐다”라고 웃었다. 사회초년생이 입사 후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선 “그게 결정적으로 지옥에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0세 은퇴 후에 돈이 없는데, 40년을 더 살아야 된다면 지옥 아니겠나. 서울처럼 대중교통 잘 된 곳이 어딨냐. 나도 차가 없다. 서울은 차가 필요 없다”라고 강조했다. 욜로족에 대해서도 “지옥 가는 길”이라며 “굉장히 나쁜 언어다. ‘난 어차피 부자가 안 될 거야’가 깔려 있는 거다. 누구나 노후 준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존 리 대표는 지난 5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명품 소비에 대해 “명품에 이끌린 그런 분들은 부자가 될 확률이 낮다”라며 “부자라는 걸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중요하다. 단순히 돈이 많다고 해서 부자가 아니다. 부자는 돈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다. 돈을 과시하느라 쓸 때 적절할 때 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제차에 돈 많이 들어가지 않냐. 감가상각을 따지면 땅에 돈을 버리고 있는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0.07.05 I 김소정 기자
'꼰대인턴' 한지은 "이 시대 살아가고 있는 태리들 응원해" 종영 소감
  • '꼰대인턴' 한지은 "이 시대 살아가고 있는 태리들 응원해" 종영 소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꼰대인턴’의 한지은이 가슴 따뜻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꼰대인턴’(사진=HB엔터테인먼트)지난 1일 23,24회를 끝으로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에서 신입 인턴 이태리 역할로 맹활약을 펼친 배우 한지은은 “그동안 ‘꼰대인턴’과 ‘이태리’에게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4개월 간 태리로 지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태리의 감정들을 온전히 작품에 표현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 만들어 주신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꼰대인턴’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많은 스탭분들과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이 애써 주셨는데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말한데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어려움과 긴장감 속에서 모두들 별 탈 없이 마무리하게 돼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말로 한지은은 그동안 함께 한 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한지은은 “ ‘꼰대인턴’은 지금 우리네가 직면해 있는 현 시대적인 모습이 많이 담겨있는 작품”이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녀노소 불문 전 세대가 서로를 한 번 더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작품을 통해 느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한지은은 작품 속 이태리와 같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 또한 잊지 않고 전했다. “이태리 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초년생분들 우리는 모두가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혹 세상 앞에 힘들고 내려놓고 싶은 순간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해 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가끔은 주위도 둘러보며 위로 한마디씩 나눈다면 조금 더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그대들의 소중한 인생 힘껏 응원합니다. 화이팅!” 이라는 말로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끝으로 종영 소감을 마무리 했다. 이번 작품에서 한지은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것은 물론 먹방 퍼레이드 부터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만들어낸 킬링 포인트까지 매회 다채로운 활약을 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톡톡 튀는 밝은 에너지로 작품의 색깔을 한층 더 짙게 만들어준 한지은의 활약에 종영 이후에도 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앞으로 보여줄 그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2020.07.02 I 김가영 기자
서울시, 연신내역 인근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가구 공급
  • 서울시, 연신내역 인근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가구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3·6호선 교차역 연신내역 인근에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가구(공공임대 74가구, 민간임대 190가구)를 건립한다. 올해 8월 중 착공해 2023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시는 불광동 일대에 대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도시관리계획을 승인해 2일 결정고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 8월에 공사 착공하고, 2022년 12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 2023년 2월 준공 및 입주하는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기존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나대지에 총 연면적 1만2835.588㎡ 규모의 지하4층~지상21층 주거복합 건축물로 건립한다.풀 옵션 빌트인 가전 무상설치, 주민공동시설 (휴게실, 맘스카페, 세미나실, 코인세탁실) 등을 설치, 청년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을 세심하게 고려한 시설계획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지하2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지상2층 근린생활시설, 지상3층 주민공동시설, 지상3층~21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한다.주택 내부는 입주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풀 옵션으로 무상 제공하고 우수한 평면설계를 도입했다. 또 주거 쾌적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주택에 확장형 발코니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상 3층엔 휴게실, 맘스카페, 세미나실, 코인세탁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지상 1층은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지역주민들의 통행 및 쉼터 조성하고, 지상2층에는 은평구 주민 누구나 사용가능한 마을활력소를 설치해 커뮤니티 강화형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민간 사업시행자 측도 향후 불광동 일대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서울시도 인·허가과정에서 적극 협력한 만큼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서울시 전역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확대되면서 청년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활발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
2020.07.02 I 정두리 기자
윤곽 드러난 마이데이터 청사진…네이버·토스 전략차
  • 윤곽 드러난 마이데이터 청사진…네이버·토스 전략차
  •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핀테크 업체들이 8월부터 시행될 마이데이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연결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금융과 생활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화면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현재 제공하고 있는 대출 및 보험상품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해 모든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다.◇네이버파이낸셜 “`연결성` 초점…다양한 금융기관과 제휴할 것”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이야 말로 마이데이터를 잘 설명해주는 표현”이라며 “한 곳에 모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통해 나의 수입과, 지출, 저축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르고 지나칠 뻔했던 금융 이벤트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제공되는 원천 데이터가 같다면 모든 사업자가 비슷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이 관건이라고 꼽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본질적인 가치인 `연결`이라는 키워드에서 해답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서 총괄은 “정보의 단순 취합을 넘어 연관성있는 정보를 결합해 의미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내가 방문한 가게에 대한 마이데이터 결제 내역은 네이버의 영수증 리뷰와 연결되고, 이는 다른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이 될뿐더러 가게 입장에서는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 소유의 차량 정보를 네이버의 내자산 정보에 입력하면 마이데이터의 자동차 관련 금융정보와 연결돼 간편하게 자동차 보험 가격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고, 자동차 매매 시에도 차량시세와 필요한 자금, 맞춤형 구매방법 등을 추천해준다는 설명이다.서 총괄은 “금융과 생활도 연결해 예비부부가 주택을 구할 경우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와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적당한 매물을 볼 수 있고,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하면 자산 및 소득수준에 맞는 매물 추천, 정부의 지원 안내, 최적의 대출상품까지 연결해주고자 한다”며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위해서는 현재의 양도세 신고 대행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네이버 지식인 엑스퍼트에서 세무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을 연결해 원스톱으로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기존 금융에서 소외된 소상공인·사회초년생 등에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환경의 데이터 샌드박스를 구축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학생과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토스 “서비스화면 구현 중요…고객과의 접점 누가 가져가느냐의 싸움”비바리퍼블리카는 계좌, 카드, 투자, 대출, 신용, 보험 등 금융자산 현황을 한 눈에 보여주는 `홈화면`이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손현욱 비바리퍼블리카 실장은 “홈화면을 어떻게 잘 구현하느냐가 플랫폼의 가치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제공중인 `내게 맞는 대출 찾기`, `내 보험 조회` 등의 서비스가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다 고객에 최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실장은 “실제 고객이 현재 받고 있는 금리나 조건 등을 파악해 보다 고객 맞춤형 대출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7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가계대출을 모바일로 전환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연간 납입 보험료가 7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개인 보험시장도 마이데이터 API를 통해 정보를 받아와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되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했다.손 실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은 결국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든 산업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도 마지막 접점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모든 금융상품을 비교해서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서정호 금융연구원 센터장, 최경진 가천대 교수,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김철기 신한은행 본부장, 조재박 KPMG 본부장, 강현정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마이데이터 발전방향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온라인 채널 화면캡처)
2020.06.29 I 이후섭 기자
'잔돈'으로 소확행‥적금·펀드 소액투자 인기 '쑥'
  • [톡톡!금융]'잔돈'으로 소확행‥적금·펀드 소액투자 인기 '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직장인 박모(31)씨는 요즘 카드를 긁을 때마다 한 번은 해외 주식, 한 번은 적금에 2000원씩 자동 투자를 하고 있다. 하루에 10번 결제한 날엔 글로벌 IT사 ‘애플 주식’과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에 각각 1만원씩 총 2만원이 투자금액으로 들어간다.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리뉴얼 출시한 ‘소액투자서비스’을 활용한 것이다.최근 금융권에는 부담없이 소액을 투자할 수 있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투자 방식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불안성과 장기 경기 침체, 저금리 환경 속에 금융 소비자들이 큰 결심 없이 얇야진 지갑을 열 수 있는 ‘잔돈금융’인 것이다.신한금융은 ‘소액투자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지난 23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서비스는 국내 펀드 상품을 보유해야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서비스에 ‘신한 스마트 적금’, ‘신한 첫 급여드림 적금’, ‘신한 주거래드림 적금’ 등 총 6가지 적금 상품군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투자하는 펀드 상품은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국내 펀드 200여종에서 고를 수 있다.소액투자서비스는 신한카드 이용자의 소비거래 패턴에 맞춰 사전에 정해놓은 방식에 따라 신한은행의 금융상품에 자동으로 저축된다. ‘자투리형’과 ‘정액형’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자투리형은 다시 ‘1000원 미만 투자’ 또는 ‘1만원 미만 투자’로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비스 가입 때 등록한 신한카드로 매장에서 4100원을 결제했다면 1000원 미만 투자 방식은 자투리 금액인 900원이, 1만원 미만 투자는 5900원이 자동으로 카드 결제 계좌에서 적금 등 가입한 금융상품으로 넘어간다. 정액형은 100원부터 2만원까지 100원 단위로 선택가능하다. 두 가지 종류 모두 일 최대 2만원 한도로 소액 투자할 수 있다.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도 출시했다. 카드를 쓸 때마다 생기는 자투리 금액 또는 일정 금액을 아마존, 애플,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주식을 0.0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활용해 고가의 주식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해외 주식 및 국내 펀드 소액투자는 현재 누적 가입고객 1만1000명, 누적 가입금액 약 20억원 기록 중이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잔돈모아올림 적금’도 인기 높은 잔돈 재테크 방법으로 꼽힌다. 가입자의 절반가량이 30대로 사회 초년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의 보통예금 계좌에서 1000원 미만 또는 1만원 미만의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하는 적금이다. 금융권 최초로 OK캐시백 포인트를 현금처럼 수시 납입할 수 있도록 했다. 만기 시 세후 지급액을 만원 단위로 ‘올림’해 지급하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만기 지급액이 121만5000원이면 5000원을 더해 총 122만원을 고객에게 지급한다. 단 계약기간 동안 우대금리조건 충족 및 총불입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지급된다. 가입 기간은 1년 또는 2년이며, 금리는 연 2.8~3.0%다.카카오뱅크의 ‘저금통’도 대표적 잔돈 금융 상품이다. 평일 밤 12시(자정)를 기준으로 이용자가 지정한 수시입출식 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의 잔돈을 알아서 모아준다.카카오페이는 최근 ‘동전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 또는 연동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할 때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알아서 계산해 미리 지정해둔 펀드에 자동 투자한다.기업은행의 ‘IBK평생설계저금통’도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가입자가 미리 정한 금액 또는 1만원 미만의 잔돈을 적금이나 펀드로 자동 이체해준다.삼성카드는 모바일 앱 안에서 고객이 직접 펀드 투자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펀드 투자 플랫폼 ‘R2’를 운영하고 있다. R2는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직판 브랜드로 중간 유통과정 없이 운용사의 펀드를 구매 및 환매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다른 주가연계펀드(ELF) 상품과 달리 최소금액을 10만원으로 낮췄다.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잔돈 투자 상품은 대부분 최소 투자금액이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를 체험할 수 있으며 쓰고 남은 자투리를 모은다는 점도 특징”이라며 “한 번에 거액의 투자한다는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이른바 ‘넛지 효과(Nudge Effect·옆구리를 슬쩍 찌르는 듯한 유연한 개입으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6.27 I 김범준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30대-남성-성장형 투자자’들이 이용
  • 로보어드바이저, ‘30대-남성-성장형 투자자’들이 이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보어드바이저(RA)에는 누가 투자할까?인공지능 자산관리 리딩기업 파운트(대표 김영빈)가 앱출시 2주년을 맞아 투자자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2015년 설립 후 대형 금융기관에 인공지능 알고리즘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해 온 파운트는 금융사에서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으로 운용되는 자금규모만 1.4조 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기술회사로 성장했다.파운트는 B2B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 6월 개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앱 ‘파운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B2C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포트폴리오(펀드/ETF/연금)에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하며, AI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펀드추천 및리밸런싱은 물론 글로벌 이슈 분석 등 정기적인 투자 리포트 발간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파운트 투자자는 남성 73.8%, 여성 26.2%로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은 32.4%, 20대가 28.9%를 차지하며 2030세대의 적극적인 RA 서비스 활용도를 나타냈다. 투자자 전체 평균투자금액은 335만 원이었으며, 연령대별 평균투자금액은 70대가 2,18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1,110만 원, 50대 835만 원, 40대 478만 원, 30대 279만 원, 20대 15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자 수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투자금액은 50대 이상이 전체 투자금의 4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RA가 저금리 시대 은퇴자금을 굴리는 새로운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투자성향 분석에선 성장형이 35.2%로 가장 많았고, 공격형 25.9%, 중립형 23.5%, 안정추구형 12.6%, 안정형 2.8%로 조사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형 투자자들의 RA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년간 최고 누적수익률은 32.6%을 기록 중이며, 수익을 내고 있는 계좌비율은 70%에 달한다.연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폭락장을 거치면서도 뛰어난 방어력과 복원력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 최고투자금액은 3억 3백만 원이며, 최다 납입자는 총 52회를 적립한 40대 남성으로, 이 투자자는 현재까지 3천1백만 원을 운용 중이다.가장 많은 고객이 투자하는 상품은 펀드 38.8%, ETF 28.8%, 연금 12.3%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평균투자금액이 가장 높은 상품은 355만 원의 ETF였다.펀드의 경우 20대 비율이 39.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ETF와 연금 모두 30대가 각각 30.1%, 43.4%로 가장 비중이 컸다.이는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경우 최소투자금액이 10만원으로 낮고, 투자를 시작하기에 부담 없는 펀드를 선호하는 반면 미래를 설계하고 노후대비를 시작하는 시점인 30대 이상에선 비교적 높은 금액을 ETF와 연금에 투자한 결과로 풀이된다.일주일 중 투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요일은 목요일 20.0%, 수요일 18.5%이었으며, 일요일이 4.6%로 가장 낮았다. 실제 투자가 일어나는 시간대는 12~18시 37.2%, 18~24시 28.4%, 06~12시 26.8% 순으로, 한국 증시개장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에 가장 활발한 투자활동이 일어났다.파운트는 타서비스와 달리 투자자들에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1년 이상 투자자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7.66회의 리밸런싱(운용하는 자산의 편입비중을 재조정)을 진행한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ETF(30일 주기) 13.25회, 펀드(90일 주기) 3.86회 리밸런싱이 이루어져 RA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본인의 투자상품에 대해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06.24 I 김현아 기자
30대 보통사람 에세이① '내집' 마련 어떡해야 해?
  • [김범준의 돈의맛]30대 보통사람 에세이① '내집' 마련 어떡해야 해?
  • 고기와 뒷담화는 씹어야 제맛이고, 술잔과 사랑은 나눠야 맛있다. 그렇다면 돈은? 잘 알고 잘 굴리고 잘 써야 맛이다. 서울 을지로·여의도 금융가(街) 뒷이야기, 욜테크(YOLO+짠테크) 족(族)을 위한 금융 꿀팁, 직장인들의 핫플레이스·맛집·패션 등 괜찮은 소비생활을 ‘돈의맛’ 코너로 전하고자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요즘 30대들은 커피숍이나 술집에서 삼삼오오 만나면 어김없이 ‘집’ 이야기를 한다. 기자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옆자리에서 커피 마시던 또래로 보이는 그들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투자는 둘째 치고, 대개 서울에 내몸 하나 편하게 누일 집 한 칸 어떻게 마련하나에 대한 고민이다.최근 몇 년 사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어떻게 해서라도 집을 마련하겠다는 실수요 기회 조차 막혀버린 데에 있다. 아파트 청약을 바라자니 40~50대에 비해 적은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에 밀린다. 기존 구식 아파트라도 살까 해도 사실상 대출이 막혀 모은 푼돈으로는 턱도 없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99.3대 1를 보이고 있다.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청약 평균 가점도 치솟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약 61.4점이다.이 가점은 부양가족이 유독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의 30대가 절대 받을 수 없는 점수다. 현행 청약 가점점수 산정기준표에 따르면, 3인 가족을 둔 만 39세 무주택 세대주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은 52점(무주택기간 20점+부양가족수 15점+청약통장가입기간 17점)이다. 이마저도 나이가 조금 더 어리거나, 자녀가 없거나, 10대때 청약통장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가점은 훨씬 낮아진다. 주변 30대 보통사람들의 청약 가점은 대개 30점 안팎이 현실이다.30대 평범한 직장인 A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입사해 근무 중인 현재 5년차 대리다. 대학을 다니던 20살 때부터 자취를 시작해 두평 남짓 고시원, 다섯평 남짓 다세대주택 원룸을 10여년간 전전했다. 30살이 돼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에 성공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초봉이 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세후 월급 약 280만원 수준에서 생활비와 월세 등을 내면 한 달에 150만원 남짓 빠듯하게 저축할 수 있었다. 그래도 학비는 부담해준 부모 덕분에 학자금 부담은 덜어서 저 정도다. 연봉과 저축액이 조금씩 늘면서 5년 간 꾸준히 모은 돈은 1억원이다.A씨는 ‘결혼하려면 서울에 집 한 칸은 있어야지’라는 생각에 집을 알아봤지만 웬만한 20평대 아파트는 5억~6억원이 넘는다. 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는 9억원 초과 신축 아파트 혹은 강남 등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은 바라지도 않는다. 최근 정부의 21번째 부동산대책인 ‘6·17 대책’으로 인해 이제 주택담보대출도 40~50% 밖에 안 나온다고 한다. 모은 돈은 기껏 1억원 뿐이라 모자란 2억원을 도무지 메울 방법이 없다. 부모님께 어렵게 손 좀 벌려볼까 해도 요즘엔 주택 매매 시 자금출처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최대 40%에 달하는 증여세 폭탄을 맞으니 이것도 엄두가 안 난다. 결국 A씨는 2억원 안팎의 오피스텔 혹은 빌라 전세를 알아보고 있다.다른 30대 직장인 B씨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만 B씨는 지금까지 저축한 돈과 청약 가점으로는 서울과 주요 수도권에서 분양 받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청약을 포기했다. 대신 모은 돈의 대부분인 6000만원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면서다. 조금 재미를 본 B씨는 주식 투자로 집값을 마련해 서울에 구축 아파트라도 얼른 장만해야겠다는 생각 중이다. 은행 예금은 초저금리인데 집값은 빠르게 치솟는 상황에서 순진하게 청약 저축을 하며 무작정 10년, 20년을 기다리다간 영영 내집 마련을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다.이런 상황에 대해 일부 윗세대들은 “요즘은 청년주택, 행복주택 같은 지원도 있지 않느냐. 비싼 서울 아파트만 고집하지 말고 수도권 외곽으로 눈을 돌리면 수준에 맞는 집들이 있다”고 말한다.그러면 30대들은 이렇게 반문한다. “그때는 분양 기회도 많고 10년 성실히 저축하면 집 한 칸은 살 수 있었을 시대 이야기죠. 집값과 청약 가점은 기성세대가 투기로 다 끌어 올려놓고, 왜 요즘 세대의 실수요도 막아버려 박탈감만 물려주나요? 직장 등 생활터전이 서울인데, 단순히 집값이 싸다고 해서 교통 대책도 연고도 없는 수도권 외곽으로 나갈 순 없죠. 평생 임대주택에 월세 주고 살아야 하는 청년주택 같은 보여주기식 제도 말고, 무주택 사회초년생들의 주택 실수요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주세요. 기성세대들이 10년전, 20년전 사회초년생일 때 내집 마련의 꿈을 꾸고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요.”
2020.06.21 I 김범준 기자
국세청,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 설치…유튜버·SNS마켓 관리 강화
  • 국세청,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 설치…유튜버·SNS마켓 관리 강화
  • 김현준 국세청장이 18일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이 과세 사각지대였던 1인 미디어 창작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켓, 공유숙박 사업자에 대한 세무관리에 본격 나섰다.국세청은 1인 미디어 창작자, SNS 마켓 등 신종업종 사업자들의 성실한 납세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는 본청(개인납세국)과 지방청(성실납세지원국), 세무서(부가가치세과)에 설치된다.본청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경제활동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지원에 필요한 지침 마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7개 지방청은 신종업종에 대한 세무상담과 최신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련 협회 간담회 등을 통해 창업 시 세무문제 등 애로사항을 파악해 본청에 전달한다. 전국 128개 세무서에는 전담팀을 지정해 관련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사업자 등록 및 세금 신고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김현준 국세청장은 “유튜버, SNS 마켓 등 일부 사업자의 경우 사회 초년생으로 세무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들이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하면서 새로운 직업으로서 건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세무정보와 교육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국세청이 소개한 신종업종 사업자 세무 사례를 보면 보조 인력을 고용하거나 전문 촬영 장소를 임차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A씨의 경우 인적·물적 시설이 있으므로 과세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은 홈택스 또는 세무서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인적·물적 시설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한다면 면세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 A씨는 과세사업자로서 부가가치세 신고해야 한다. 일반과세자는 6개월 단위로, 간이과세자는 1년 단위로 신고한다. 국외 플랫폼 운영사인 유튜브로부터 외화로 받는 수익은 부가세 신고시 영세율이 적용되고, 촬영장비 구입, 사무실 임차 시 부담한 부가가치세는 공제(환급)받을 수 있다.A씨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제작한 콘텐츠를 해외 플랫폼 운영사에 업로드하고 받은 수익이 5만달러(환율 1달러=1200원 가정)이고, 사무실을 임차해 1100만원(부가세 포함) 지급하고 세금계산서를 수취했다고 가정하면 사업자 등록시 부가세를 100만원 환급받지만 미등록시에는 90만원이 과세된다. 유튜브 광고수익 등은 사업소득에 해당하고, 1년간의 모든 과세대상 소득을 합산해 다음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SNS에서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B씨의 경우 과세사업자로 등록을 해야 한다. 규모가 작고 거래건수도 많지 않아 통신판매업 신고면제기준에 해당하더라도 사업자 등록은 별개이므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 가산세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빈방을 중개 플랫폼 운영사를 통해 관광객에게 유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C씨의 경우 과세사업자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과세사업자로서 부가가치세 신고를 해야 하며,일반과세자는 6개월 단위로, 간이과세자는 1년 단위로 신고한다. C씨의 연간 수입금액이 500만원 이하인 경우 기타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다. 연간 수입금액이 500만원 초과인 경우에는 종합소득세 사업소득으로 신고를 하면 되고,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합산해 신고한다.국세청은 “1인 미디어 창작자, SNS마켓 사업자 등에 대한 업종코드를 지난해 9월 신설해 관리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외환거래자료 등을 활용해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앱 개발자, 공유숙박 사업자 등에 대해 소득세 신고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사회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종업종 사업자 등이 정당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새로운 직업으로서 제도권 내에서 건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국가간 정보교환자료, 외환거래자료 등을 분석해 엄정한 세무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현준 국세청장(왼쪽 세번째)과 국세청 관계자들이 18일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2020.06.18 I 이진철 기자
IT의 증권가 공습…`편리미엄으로 2030 잡아라`
  • IT의 증권가 공습…`편리미엄으로 2030 잡아라`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증권가에 정보기술(IT) 열풍이 거세다. IT업체들은 증권사와의 협력을 넘어 증권사를 사들이거나 직접 세운 회사를 통해 주식 중개서비스, 금융투자상품을 제공하고 나아가 자산관리까지 넘보고 있다. 이들은 국민들에게 친숙한 플랫폼을 내세워 젊은 층을 흡수해 투자 저변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스트소프트·KB증권 가세…이달 합작법인 세우고 투자 플랫폼 개발17일 IT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자회사 줌인터넷(239340)은 이달 KB증권과 5대 5의 비율로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이스트소프트와 KB증권이 테크핀 플랫폼 구축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합작법인은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 형태의 투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이달 중 합작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늦어도 7월까지 합작법인 등기 절차를 끝낼 방침”이라며 “정확한 플랫폼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작법인 등기 절차가 완료되면 양사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플랫폼 개발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양사는 플랫폼 개발과 더불어 인공지능(AI)기술 기반 공동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자 정보와 연계한 AI 큐레이션 서비스 도입, AI 기반 언어 분석을 통한 STT(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데이터 활용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스트소프트의 계열사 중 AI 투자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엑스포넨셜자산운용도 있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7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주식투자·자산관리 대중화…“시장 파이 키우겠다”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금융권도 변모하고 있다. 특히 IT 대기업 네이버, 카카오, 토스가 잠식해 가고 있는 증권가는 큰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일부에 국한됐던 주식투자와 자산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자산관리를 대중화시켜 오랜시간 정체됐던 주식투자 인구를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미래에셋대우와 손을 잡고 이달 `네이버통장`을 출시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전업주부 등 금융 소외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지속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금융권에서 품지 못했던 계층을 끌어들여 단숨에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네이버통장은 3000만명이 넘게 쓰는 네이버페이와의 강력한 연계 혜택에 힘입어 빠른시간 내 상당한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켰다. 이미 3종류의 펀드 판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100일만에 펀드투자 계좌 20만 계좌를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새로 신설한 리테일 부문은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에 우선적으로 치중하고, 향후 투자 솔루션,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등의 투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 토스준비법인은 지난 3월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본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본인가 준비작업이 앞으로 1~2달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는 올 하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금융당국의 실사 등 변수가 많아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토스가 선보이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는 국내 주식 중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후 해외주식도 중개하고, 펀드 판매로 넘어갈 계획이다. 토스 가입자 중 20~30대가 1000만명으로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주요 고객 층인 20~30대가 좀 더 편리한 환경에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IT업체들 모두 국내 주식투자 연령층을 낮추고 시장 파이 자체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편리하고 익숙한 플랫폼을 통해 금융투자 상품을 계속 접할 수 있어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6.17 I 이후섭 기자
“신불자지만 내 차는 벤츠”...대출받아 수입차 사는 ‘카푸어’들
  • “신불자지만 내 차는 벤츠”...대출받아 수입차 사는 ‘카푸어’들
  • “신용등급 9등급인 27살이지만 금리 21%로 4000만원 전액 할부해서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뽑았습니다.” “27살인데 벤츠 CLS63AMG 금리 21.3%로 6200만원 대출받아 전액 할부로 샀습니다. 현금서비스 받아 배기 튜닝까지 마쳤습니다.” 카푸어 오픈채팅방에서 나누는 대화 내용의 일부.(사진=카카오톡 캡쳐)카푸어, 대부업체 통해 고금리 대출부터 고액 렌터카까지카푸어(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를 샀다가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오픈 채팅방에서 오간 대화의 일부다.최근 중고차 업체가 연계하는 대출을 통해 높은 금리로 수천만원을 빌려 중고 외제차를 사는 ‘카푸어’들이 늘고 있다. 이에 일정한 소득을 얻기 어려운 저신용자들이 상환을 포기하고 개인회생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경우 금융 회사가 부담을 떠안아 결국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포털사이트에 ‘저신용 중고차 할부’를 검색하면 신용등급 7~9등급뿐 아니라 신용불량자,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들도 전액 할부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글과 웹사이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업체 홈페이지에는 “소액 대출과 학자금 대출 잔액이 있는 3개월 차 사회초년생이지만 아우디 A6를 전액 할부로 출고 받았다”, “신용등급 8등급인 93년생이지만 BMW 320D를 할부로 뽑았다”는 등의 후기가 작성되어 있었다.실제로 한 업체에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인데 차량 구매가 가능하냐”고 문의한 결과 손쉽게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업체 측은 “4대 보험에 가입되어있냐”고 물으면서 “회생 중일 경우에도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출금 상환 능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재직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추측된다.4대 보험에 가입한 상태라고 말하자 업체는 “개인 회생 상태여도 대출이 가능한 곳이 있다”면서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는 16~24% 정도로 책정된다”고 말했다. 연금리 24%는 법정 최고 금리다.상환 못해 개인회생 신청할 경우 금융 회사가 부담 떠안아문제는 저신용자들이 고액의 대출금을 상환 포기하고 개인 회생 절차를 밟을 경우 금융회사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다.고용노동부가 조사한 2019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9만원으로 세금을 제외하면 실수령액 300만원 가량이다.앞선 사례처럼 벤츠 중고 매물을 구매하기 위해 6000만원을 금리 20%로 대출(36개월)받았을 경우 한 달에 상환해야 하는 금액(원리균등상환)은 월 166만원의 원금과 월 이자 100만원으로 약 266만원이다. 구매자가 평균적인 임금을 받는다고 가정해도 월급의 90%를 3년간 지불해야 전액 상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저신용자인 구매자가 상환이 불가능해 중도에 개인회생을 신청할 경우 그 탕감 비용은 금융 회사가 떠안게된다.채무자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기존 금융회사들의 부실률은 크게 올라간다. 개인회생이 받아들여지면 최대 3년간 일정 금액을 갚은 뒤 남은 채무는 전액 탕감되기 때문에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부실율이 최소 50% 이상이기 때문이다.채권자의 강제집행 혹은 권리행사를 피하기 위해 신청을 반복하는 채무자 등 수많은 악용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변제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면서 채권자의 강제집행 혹은 권리행사를 피하기 위해 신청을 반복하는 채무자 등 악용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저신용 상태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아 차량을 구매한 이들의 후기.(사진=페이스북 캡쳐)"차량 구매는 일시적 행복일뿐 궁극적 해결책 될 수 없어"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인만큼 무리한 대출로 차를 구매 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성 교수는 "경제가 안정적일 때는 대출을 통해 내구재 소비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전반적인 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소득원이 안정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무리한 대출로 차를 구매하면 상환 가능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융회사는 사전 심사를 꼼꼼히 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용도가 아닌 대출금 신청은 승인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는 카푸어들이 무리한 차량 구매를 통해 자신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위안을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수입차 구매를 통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의 대우가 달라졌다고 느끼면서 일시적으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외제차를 통해 자신의 재정 능력을 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무리한 차량 구매를 통한 심리적 안정 효과는 일시적이라고 단언했다.곽 교수는 “무리한 차량 구매의 결과는 결국 빚으로 남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더 큰 후회와 우울감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이러한 소비 행태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궁극적인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6.17 I 이다솜 기자
부동산 큰손 된 2030…아파트 30% 쓸어갔다
  • 부동산 큰손 된 2030…아파트 30% 쓸어갔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국에서 2030세대의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전체 거래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배세대인 4050세대와 버금가는 거래량이다.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거래의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2030세대의 매매거래 건수는 6만7578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 거래건수 24만 3243건의 27.78%에 달했다. 이는 40대의 매매거래 건수(6만8246건)와 버금가고, 50대의 매매거래 건수(5만381건)를 앞선 것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지역별로 보면 2030세대의 매매건수가 4050세대보다 더 많은 지역도 많았다. 인천의 경우 2030세대의 매매거래 건수가 4050세대 대비 206%에 달했다. 서울의 경우 147%에 이르기도 했다. 이들 지역 외 △부산(74%) △전북(68%) △충남(62%) △세종, 울산(61%) △부산(74%) △제주(59%) △경기(56%) △대구(51%) △광주(50%) △대전(45%) △강원(43%) 등의 지역은 4050세대의 매매거래 건수에 근접했다. 2030세대의 매매가 두드러진 지역들을 보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거나 주택 규제가 덜한 지역이 많았다. 실제 인천·경기의 경우 1분기 기준 3.3㎡당 매매가격이 각각 993만원과 1255만원으로 서울 3002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교통 호재로 서울, 수도권과의 거리를 1시간대로 좁힌 △충남(637만원) △세종(1214만원) △대전(946만원) △강원(542만원) 등의 지역도 상대적으로 적정 수준의 집값으로 책정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030세대의 경우 사회초년생이거나 신혼부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값 책정 수준, 규제의 영향 등에 따른 지역과 아파트 선호도가 매매시장에 이어 신규 분양시장에도 비슷하게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해당 지역에서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 ‘레이카운티’ 등을 비롯해 아파텔과 오피스텔인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이 공급된다.
2020.06.12 I 황현규 기자
정 총리, 2030청년들과 목요대화…"겸손해지면 청년이 된다"
  • 정 총리, 2030청년들과 목요대화…"겸손해지면 청년이 된다"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2030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과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정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에게 듣습니다’라는 주제로 제7차 목요대화를 개최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에게 듣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차 목요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날 목요대화에는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재취업 준비생(리터너족), 청년사업가, 대학생, 가수 및 배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2030 청년들이 참석했다. 또한 청년국회의원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참석해 21대 국회에서 청년을 위한 정책 추진 포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참석자들과 코로나로 인한 변화, 취업준비, 창업, 결혼, 주거, 대학등록금 문제 등 현재 청년들이 당면한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불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서양 속담에 ‘겸손해 지면 청년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꼰대’가 되지 말라는 말인 것 같다. 저도 오늘만큼은 ‘총리 정세균’이 아닌 이야기를 경청하는 ‘청년 정세균’으로 자리를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듣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오늘 나온 이야기를 정책적·제도적 변화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총리실은 “목요대화는 우리사회 갈등해소와 미래준비를 위해 사회 각계 각층과 격의없이 대화하는 소통의 자리”라며 “다음주 목요일에는 2030 청년과의 대화에 이어, 4050 중장년층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에게 듣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차 목요대화에 참석해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0.06.11 I 이진철 기자
"부가가치 없이 돈만 더 달래선 안돼" vs "기업문화부터 바꿔야"
  • [ESF 2020]"부가가치 없이 돈만 더 달래선 안돼" vs "기업문화부터 바꿔야"
  • [이데일리 양지윤 유현욱 김은비 기자] “주어진 부가가치를 나누는 상황에서 시니어 직원이 임금을 더 달라고 요구하면 주니어 직원의 몫을 떼어줘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부가가치를 늘리지 않은 채 자기 몫을 더 달라고 주장하는 세대가 있다면 반대편에서는 얼마나 허탈감을 느끼겠습니까.”“한국 노동자들은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장시간 일합니다. 노동자들이 나눠먹을 생각만 하고 일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앞으로 노동량을 투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역행하는 것입니이다.” 김용기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윤창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이정식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지식정책연구소 객원연구원(왼쪽부터)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2에서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생산인구 확대 해법’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과 이정식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지식정책연구소 객원연구원이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생산인구 확대 해법’과 관련해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열띤 논쟁을 벌였다.◇윤창현 “세대 간 임금갈등보다 부가가치 높이는 방안이 먼저”윤 의원은 임금 인상만으론 생산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직장 내에서 은퇴를 앞둔 직원과 후배들이 임금을 놓고 세대간 갈등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생산인구 확대 방안이 생산성 향상을 포함해 부가가치를 화끈하게 늘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금을 둘러싼 시니어와 주니어 직원의 갈등을 민간기업으로 단순히 치부할 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심각하게 여기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영국 사례에도 주목했다. 윤 의원은 “영국에서 반(反)이민 정서가 높아진 것은 이민자들이 연금 수령 시기에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내수경제가 확장하지 못한 데 있다. 생산가능한 부가가치를 나눠가지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 보여준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반면 이 연구원은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 중 하나가 생산성과 연관된 임금체계 도입”이라며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임금체계는 연봉형 체계로 성과나 생산성과 관련이 없다”며 노동조합과 사용자의 불신을 해소하는 게 생산성 향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노조가 생산성 향상에 소극적인 이유는 노동강도 강화로 연결되거나 파이(성과)가 커진 부분에 대해 사용자가 독식했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라며 공정하게 성과가 난 부분을 분배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정식 “생산성 향상, 노사 성과공유서 출발…기업문화 개선 선행해야” 그는 윤 의원이 임금과 관련된 세대간 갈등론을 언급한 데 대해 “노동자들이 나눠먹을 생각만 한다고 거론했는데,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서 세계 1위다. 이렇게 노동량을 투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건 시대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더더욱 맞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그러면서 경제민주화와 기업민주화를 통해 기업문화 개선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경쟁력지수에서 한국은 경쟁력 부문에선 13위, 노사협력은 130위를 기록해 WEF가 가부장적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권고했다”면서 “이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와 위험 회피 경향이 경쟁력 향상을 이끌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비효율과 내부경쟁이 일어나지 않는 부분은 이미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며 여야가 지적한 것”이라며 “산업민주화를 달성해야 혁신이 일어나고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기본 협약 비준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가 하지 않고 있다”며 “WEF 경쟁력지수에 따르면 세계 94위에 그치고 있는 기본권 문제를 해결할 때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대회에 참여하고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전제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여성의 노동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임금체계 관련해 “직무·성과와 왜 연계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사용자가 성과를 독식했다는 불신을 없애고 함께 나눠 가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에서 1년차 사회 초년생과 30년차 직원의 임금격차가 4배 정도 되는데, 이런 격차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6.10 I 양지윤 기자
경기도시공사,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입주자 추가모집
  • 경기도시공사,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입주자 추가모집
  •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조감도.(사진=경기도시공사)[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에서 거주할 입주자 699세대를 추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의 60~80%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경기도에 특화된 행복주택이다.모집대상은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699세대이며, 해당지역 내 임대주택 수요가 많은 청년계층에 대한 공급 호수를 확대했다.이번 모집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이하에서 120% 이하로, 사회초년생 소득종사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하는 등 입주자격 기준을 완화해 실수요자 입주기회를 확대했다.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청년층?무자녀 신혼부부 등은 6년,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신혼부부?한부모가족은 10년,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는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청약신청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서 가능하다. 계약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전자계약으로 진행하고 계약 후 미임대 세대는 같은달 20일부터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한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공고를 참고하거나 상담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0.06.08 I 김미희 기자
"그랩·고젝처럼"…네이버, '금융소외층' 맞춤서비스 나선다
  • "그랩·고젝처럼"…네이버, '금융소외층' 맞춤서비스 나선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첫 금융상품인 ‘네이버통장’을 8일 출시한다. 앞으로도 ‘금융 소외층’ 등을 대상으로 한 상품 등 기존 금융권에서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IT결합 금융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후 6시께부터 가입이 가능한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의 2대 주주인 미래에셋과 함께 내놓은 수시입출금 CMA 통장이다. 예치금 보관 수익률은 결제실적에 따라 연 3%까지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전달 결제 금액이 월 10만원 이상이면 3%,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연 1% 수익률이 적용된다. 다만 3% 수익률이 적용되는 통장잔액은 100만원까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통장 출시를 맞아 올해 8월31일까지는 네이버페이 전달 실적과 무관하게, 모든 사용자에게 연 3% 수익률을 제공한다. 타행 송금 서비스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사진=네이버)가장 큰 특징은 네이버페이와의 강력한 연동이다. ‘네이버멤버십 플러스’에 더해 네이버 락인효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통장으로 네이버페이포인트를 충전한 뒤 네이버쇼핑과 예약, 디지털 콘텐츠 구매 등을 포함한 각종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까지 포인트 적립을 해준다.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통장 연결 결제로 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통장 예치금이 금융 상품 판매의 기반이 될 수 있어 결국은 긍정적 효과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네이버통장이 이용자 주거래 계좌로 이용되면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1위 인터넷기업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존 금융권과는 다른 식의 사업 방향을 구상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 기존 금융기업들이 IT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상황에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네이버파이낸셜은 첫 시작으로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신파일러(Thin Filer)’들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에 일단 집중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존 금융기업들이 이미 IT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신파일러’를 위한 금융이 네이버의 기술과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네이버통장. (네이버 제공)신파일러를 통한 성장의 선례는 동남아 최대 공유기업들은 그랩(Grab)과 고젝(Gojek)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기업은 금융 거래 이력이 없는 동남아의 특성을 고려해, 신파일러를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으며 단숨에 동남아 최대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한 상황이다. 네이버 역시 미래 잠재고객인 국내 신파일러를 위한 금융을 성장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해석된다.최인혁 대표는 “그동안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전업주부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통장이 저금리시대에 누구나 금융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누리는 것에 방점을 둔 상품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혁신 금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언급해, 향후에도 ‘신파일러’와 ‘편리한 금융’을 중심에 둔 금융상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20.06.08 I 한광범 기자
'최대 3+3%' 네이버통장 오늘 출시…락인효과 더 높인다
  • '최대 3+3%' 네이버통장 오늘 출시…락인효과 더 높인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8일 포인트 적립과 예치금 수익의 더블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네이버앱 내에서 신분증만으로 쉽고 빠르게 통장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가입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네이버통장. (네이버 제공)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출시하는 수시입출금 CMA 통장으로, 예치금 보관에 따른 3% 수익뿐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로 충전·결제 시 3%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가입자들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100만원까지 세전 연 3%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며, 출시를 맞아 8월 31일까지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100만원 내 연 3% 수익률을 제공한다. 9월1일부터는 전월 결제 금액이 월 10만원 이상이면 연 3%, 월 10만원 미만이면 연 1%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페이와의 강력한 연동을 기반으로 금융·쇼핑·결제 간 상호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한 페이 포인트를 네이버 쇼핑·예약 등 다양한 네이버페이 이용처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그동안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전업주부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네이버통장은 저금리시대에 누구나 금융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누리는 것에 방점을 둔 상품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혁신 금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06.08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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