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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욜로는 지옥행"…'집사부일체' 존리 현실 조언 '최고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집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한 ‘한국의 워런 버핏’ 존 리가 투자계 최고다운 경제철학을 전해 관심을 끌었다.‘집사부일체’(사진=SBS)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5일 일요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4.4%(이하 수도권 1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 3%를 기록했다. 특히, 사부로 등장한 존 리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가 하면 그가 사회 초년생들에게 현실 조언을 건넨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5.3%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대한민국을 움직이는 CEO 특집 2탄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한국의 워런 버핏’ 존 리가 사부로 등장, 자신의 경제 철학을 전했다.이날 멤버들은 ‘부자 되는 법’을 배워보기 위해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를 찾았다. 그의 사무실에는 투자계 최고임을 증명하는 상장과 트로피들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인 자산운용사에 대해 묻는 멤버들에게 “투자할 때 개인들이 잘 모르지 않냐. 어떤 기업을 골라야 하는지 투자 방향을 고민해 주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타깝게도 한국이 노후준비가 가장 안 된 나라다. 구체적으로 노후자금이 얼마나 필요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은퇴 후에도 현재 수준의 소비를 할 수 있는 노후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그는 세계적인 부자인 워런버핏, 제프베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금융가 큰손들은 왜 다 유태인인지 궁금해하는 이승기에게 “유태인은 성인식을 열세 살에 한다. 온 가족이 성인식을 축하할 때 돈을 가져온다. 어릴 때부터 돈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데 한국은 돈 얘기를 안 하지 않냐. 한국은 ‘공부 열심히 해라, 일 열심히 해라’하면서 돈 얘기는 안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집사부일체’(사진=SBS)존 리는 사회 초년생들의 안타까운 소비행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취직하면 제일 먼저 차부터 산다. 그게 결정적인 지옥 가는 일이다”라고 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며 “부자들의 또 하나의 특징은 ‘나를 불편하게 해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YOLO’에 대해 “지옥 가는 일”이라며 “’난 어차피 부자가 안될 거야’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거다. 누구나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 그걸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존 리가 사회 초년생의 소비행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현실 조언을 건넨 이 장면은 새로운 깨달음을 느끼게 하며 분당 시청률 5.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한편, 투자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 존 리는 어린이 눈높이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에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아리공주’로 신성록과 호흡을 맞췄던 오아린, 트로트 신동 임도형,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김설, 그리고 현영과 신승환의 딸들이 함께했다. 아이들은 이미 저금을 하고 있다고 하는가 하면 경제용어 스피드 퀴즈에서 각종 경제용어들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아이들과의 금융교육을 마친 존 리는 ”깜짝 놀랐다. 다른 친구가 더 잘 번다고 생각하면 투자를 하고 싶어 했다. 그게 투자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펀드를 선물하며 “단순히 돈을 버는 게 아니라 투자의 첫 입문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기념비적인 일이다. 앞으로 금융 강국이 되는 데에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라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 서울시, 연신내역 인근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가구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3·6호선 교차역 연신내역 인근에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가구(공공임대 74가구, 민간임대 190가구)를 건립한다. 올해 8월 중 착공해 2023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시는 불광동 일대에 대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도시관리계획을 승인해 2일 결정고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 8월에 공사 착공하고, 2022년 12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 2023년 2월 준공 및 입주하는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기존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나대지에 총 연면적 1만2835.588㎡ 규모의 지하4층~지상21층 주거복합 건축물로 건립한다.풀 옵션 빌트인 가전 무상설치, 주민공동시설 (휴게실, 맘스카페, 세미나실, 코인세탁실) 등을 설치, 청년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을 세심하게 고려한 시설계획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지하2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지상2층 근린생활시설, 지상3층 주민공동시설, 지상3층~21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한다.주택 내부는 입주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풀 옵션으로 무상 제공하고 우수한 평면설계를 도입했다. 또 주거 쾌적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주택에 확장형 발코니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상 3층엔 휴게실, 맘스카페, 세미나실, 코인세탁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지상 1층은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지역주민들의 통행 및 쉼터 조성하고, 지상2층에는 은평구 주민 누구나 사용가능한 마을활력소를 설치해 커뮤니티 강화형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민간 사업시행자 측도 향후 불광동 일대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서울시도 인·허가과정에서 적극 협력한 만큼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서울시 전역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확대되면서 청년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활발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
- 윤곽 드러난 마이데이터 청사진…네이버·토스 전략차
-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핀테크 업체들이 8월부터 시행될 마이데이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연결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금융과 생활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화면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현재 제공하고 있는 대출 및 보험상품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해 모든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다.◇네이버파이낸셜 “`연결성` 초점…다양한 금융기관과 제휴할 것”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이야 말로 마이데이터를 잘 설명해주는 표현”이라며 “한 곳에 모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통해 나의 수입과, 지출, 저축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르고 지나칠 뻔했던 금융 이벤트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제공되는 원천 데이터가 같다면 모든 사업자가 비슷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이 관건이라고 꼽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본질적인 가치인 `연결`이라는 키워드에서 해답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서 총괄은 “정보의 단순 취합을 넘어 연관성있는 정보를 결합해 의미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내가 방문한 가게에 대한 마이데이터 결제 내역은 네이버의 영수증 리뷰와 연결되고, 이는 다른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이 될뿐더러 가게 입장에서는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 소유의 차량 정보를 네이버의 내자산 정보에 입력하면 마이데이터의 자동차 관련 금융정보와 연결돼 간편하게 자동차 보험 가격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고, 자동차 매매 시에도 차량시세와 필요한 자금, 맞춤형 구매방법 등을 추천해준다는 설명이다.서 총괄은 “금융과 생활도 연결해 예비부부가 주택을 구할 경우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와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적당한 매물을 볼 수 있고,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하면 자산 및 소득수준에 맞는 매물 추천, 정부의 지원 안내, 최적의 대출상품까지 연결해주고자 한다”며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위해서는 현재의 양도세 신고 대행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네이버 지식인 엑스퍼트에서 세무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을 연결해 원스톱으로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기존 금융에서 소외된 소상공인·사회초년생 등에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환경의 데이터 샌드박스를 구축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학생과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토스 “서비스화면 구현 중요…고객과의 접점 누가 가져가느냐의 싸움”비바리퍼블리카는 계좌, 카드, 투자, 대출, 신용, 보험 등 금융자산 현황을 한 눈에 보여주는 `홈화면`이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손현욱 비바리퍼블리카 실장은 “홈화면을 어떻게 잘 구현하느냐가 플랫폼의 가치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제공중인 `내게 맞는 대출 찾기`, `내 보험 조회` 등의 서비스가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다 고객에 최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실장은 “실제 고객이 현재 받고 있는 금리나 조건 등을 파악해 보다 고객 맞춤형 대출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7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가계대출을 모바일로 전환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연간 납입 보험료가 7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개인 보험시장도 마이데이터 API를 통해 정보를 받아와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되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했다.손 실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은 결국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든 산업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도 마지막 접점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모든 금융상품을 비교해서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서정호 금융연구원 센터장, 최경진 가천대 교수,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김철기 신한은행 본부장, 조재박 KPMG 본부장, 강현정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마이데이터 발전방향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온라인 채널 화면캡처)
- 로보어드바이저, ‘30대-남성-성장형 투자자’들이 이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보어드바이저(RA)에는 누가 투자할까?인공지능 자산관리 리딩기업 파운트(대표 김영빈)가 앱출시 2주년을 맞아 투자자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2015년 설립 후 대형 금융기관에 인공지능 알고리즘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해 온 파운트는 금융사에서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으로 운용되는 자금규모만 1.4조 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기술회사로 성장했다.파운트는 B2B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 6월 개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앱 ‘파운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B2C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포트폴리오(펀드/ETF/연금)에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하며, AI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펀드추천 및리밸런싱은 물론 글로벌 이슈 분석 등 정기적인 투자 리포트 발간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파운트 투자자는 남성 73.8%, 여성 26.2%로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은 32.4%, 20대가 28.9%를 차지하며 2030세대의 적극적인 RA 서비스 활용도를 나타냈다. 투자자 전체 평균투자금액은 335만 원이었으며, 연령대별 평균투자금액은 70대가 2,18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1,110만 원, 50대 835만 원, 40대 478만 원, 30대 279만 원, 20대 15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자 수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투자금액은 50대 이상이 전체 투자금의 4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RA가 저금리 시대 은퇴자금을 굴리는 새로운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투자성향 분석에선 성장형이 35.2%로 가장 많았고, 공격형 25.9%, 중립형 23.5%, 안정추구형 12.6%, 안정형 2.8%로 조사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형 투자자들의 RA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년간 최고 누적수익률은 32.6%을 기록 중이며, 수익을 내고 있는 계좌비율은 70%에 달한다.연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폭락장을 거치면서도 뛰어난 방어력과 복원력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 최고투자금액은 3억 3백만 원이며, 최다 납입자는 총 52회를 적립한 40대 남성으로, 이 투자자는 현재까지 3천1백만 원을 운용 중이다.가장 많은 고객이 투자하는 상품은 펀드 38.8%, ETF 28.8%, 연금 12.3%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평균투자금액이 가장 높은 상품은 355만 원의 ETF였다.펀드의 경우 20대 비율이 39.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ETF와 연금 모두 30대가 각각 30.1%, 43.4%로 가장 비중이 컸다.이는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경우 최소투자금액이 10만원으로 낮고, 투자를 시작하기에 부담 없는 펀드를 선호하는 반면 미래를 설계하고 노후대비를 시작하는 시점인 30대 이상에선 비교적 높은 금액을 ETF와 연금에 투자한 결과로 풀이된다.일주일 중 투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요일은 목요일 20.0%, 수요일 18.5%이었으며, 일요일이 4.6%로 가장 낮았다. 실제 투자가 일어나는 시간대는 12~18시 37.2%, 18~24시 28.4%, 06~12시 26.8% 순으로, 한국 증시개장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에 가장 활발한 투자활동이 일어났다.파운트는 타서비스와 달리 투자자들에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1년 이상 투자자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7.66회의 리밸런싱(운용하는 자산의 편입비중을 재조정)을 진행한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ETF(30일 주기) 13.25회, 펀드(90일 주기) 3.86회 리밸런싱이 이루어져 RA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본인의 투자상품에 대해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김범준의 돈의맛]30대 보통사람 에세이① '내집' 마련 어떡해야 해?
- 고기와 뒷담화는 씹어야 제맛이고, 술잔과 사랑은 나눠야 맛있다. 그렇다면 돈은? 잘 알고 잘 굴리고 잘 써야 맛이다. 서울 을지로·여의도 금융가(街) 뒷이야기, 욜테크(YOLO+짠테크) 족(族)을 위한 금융 꿀팁, 직장인들의 핫플레이스·맛집·패션 등 괜찮은 소비생활을 ‘돈의맛’ 코너로 전하고자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요즘 30대들은 커피숍이나 술집에서 삼삼오오 만나면 어김없이 ‘집’ 이야기를 한다. 기자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옆자리에서 커피 마시던 또래로 보이는 그들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투자는 둘째 치고, 대개 서울에 내몸 하나 편하게 누일 집 한 칸 어떻게 마련하나에 대한 고민이다.최근 몇 년 사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어떻게 해서라도 집을 마련하겠다는 실수요 기회 조차 막혀버린 데에 있다. 아파트 청약을 바라자니 40~50대에 비해 적은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에 밀린다. 기존 구식 아파트라도 살까 해도 사실상 대출이 막혀 모은 푼돈으로는 턱도 없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99.3대 1를 보이고 있다.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청약 평균 가점도 치솟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약 61.4점이다.이 가점은 부양가족이 유독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의 30대가 절대 받을 수 없는 점수다. 현행 청약 가점점수 산정기준표에 따르면, 3인 가족을 둔 만 39세 무주택 세대주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은 52점(무주택기간 20점+부양가족수 15점+청약통장가입기간 17점)이다. 이마저도 나이가 조금 더 어리거나, 자녀가 없거나, 10대때 청약통장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가점은 훨씬 낮아진다. 주변 30대 보통사람들의 청약 가점은 대개 30점 안팎이 현실이다.30대 평범한 직장인 A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입사해 근무 중인 현재 5년차 대리다. 대학을 다니던 20살 때부터 자취를 시작해 두평 남짓 고시원, 다섯평 남짓 다세대주택 원룸을 10여년간 전전했다. 30살이 돼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에 성공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초봉이 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세후 월급 약 280만원 수준에서 생활비와 월세 등을 내면 한 달에 150만원 남짓 빠듯하게 저축할 수 있었다. 그래도 학비는 부담해준 부모 덕분에 학자금 부담은 덜어서 저 정도다. 연봉과 저축액이 조금씩 늘면서 5년 간 꾸준히 모은 돈은 1억원이다.A씨는 ‘결혼하려면 서울에 집 한 칸은 있어야지’라는 생각에 집을 알아봤지만 웬만한 20평대 아파트는 5억~6억원이 넘는다. 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는 9억원 초과 신축 아파트 혹은 강남 등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은 바라지도 않는다. 최근 정부의 21번째 부동산대책인 ‘6·17 대책’으로 인해 이제 주택담보대출도 40~50% 밖에 안 나온다고 한다. 모은 돈은 기껏 1억원 뿐이라 모자란 2억원을 도무지 메울 방법이 없다. 부모님께 어렵게 손 좀 벌려볼까 해도 요즘엔 주택 매매 시 자금출처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최대 40%에 달하는 증여세 폭탄을 맞으니 이것도 엄두가 안 난다. 결국 A씨는 2억원 안팎의 오피스텔 혹은 빌라 전세를 알아보고 있다.다른 30대 직장인 B씨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만 B씨는 지금까지 저축한 돈과 청약 가점으로는 서울과 주요 수도권에서 분양 받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청약을 포기했다. 대신 모은 돈의 대부분인 6000만원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면서다. 조금 재미를 본 B씨는 주식 투자로 집값을 마련해 서울에 구축 아파트라도 얼른 장만해야겠다는 생각 중이다. 은행 예금은 초저금리인데 집값은 빠르게 치솟는 상황에서 순진하게 청약 저축을 하며 무작정 10년, 20년을 기다리다간 영영 내집 마련을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다.이런 상황에 대해 일부 윗세대들은 “요즘은 청년주택, 행복주택 같은 지원도 있지 않느냐. 비싼 서울 아파트만 고집하지 말고 수도권 외곽으로 눈을 돌리면 수준에 맞는 집들이 있다”고 말한다.그러면 30대들은 이렇게 반문한다. “그때는 분양 기회도 많고 10년 성실히 저축하면 집 한 칸은 살 수 있었을 시대 이야기죠. 집값과 청약 가점은 기성세대가 투기로 다 끌어 올려놓고, 왜 요즘 세대의 실수요도 막아버려 박탈감만 물려주나요? 직장 등 생활터전이 서울인데, 단순히 집값이 싸다고 해서 교통 대책도 연고도 없는 수도권 외곽으로 나갈 순 없죠. 평생 임대주택에 월세 주고 살아야 하는 청년주택 같은 보여주기식 제도 말고, 무주택 사회초년생들의 주택 실수요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주세요. 기성세대들이 10년전, 20년전 사회초년생일 때 내집 마련의 꿈을 꾸고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요.”
- 국세청,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 설치…유튜버·SNS마켓 관리 강화
- 김현준 국세청장이 18일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이 과세 사각지대였던 1인 미디어 창작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켓, 공유숙박 사업자에 대한 세무관리에 본격 나섰다.국세청은 1인 미디어 창작자, SNS 마켓 등 신종업종 사업자들의 성실한 납세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는 본청(개인납세국)과 지방청(성실납세지원국), 세무서(부가가치세과)에 설치된다.본청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경제활동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지원에 필요한 지침 마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7개 지방청은 신종업종에 대한 세무상담과 최신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련 협회 간담회 등을 통해 창업 시 세무문제 등 애로사항을 파악해 본청에 전달한다. 전국 128개 세무서에는 전담팀을 지정해 관련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사업자 등록 및 세금 신고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김현준 국세청장은 “유튜버, SNS 마켓 등 일부 사업자의 경우 사회 초년생으로 세무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들이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하면서 새로운 직업으로서 건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세무정보와 교육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국세청이 소개한 신종업종 사업자 세무 사례를 보면 보조 인력을 고용하거나 전문 촬영 장소를 임차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A씨의 경우 인적·물적 시설이 있으므로 과세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은 홈택스 또는 세무서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인적·물적 시설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한다면 면세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 A씨는 과세사업자로서 부가가치세 신고해야 한다. 일반과세자는 6개월 단위로, 간이과세자는 1년 단위로 신고한다. 국외 플랫폼 운영사인 유튜브로부터 외화로 받는 수익은 부가세 신고시 영세율이 적용되고, 촬영장비 구입, 사무실 임차 시 부담한 부가가치세는 공제(환급)받을 수 있다.A씨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제작한 콘텐츠를 해외 플랫폼 운영사에 업로드하고 받은 수익이 5만달러(환율 1달러=1200원 가정)이고, 사무실을 임차해 1100만원(부가세 포함) 지급하고 세금계산서를 수취했다고 가정하면 사업자 등록시 부가세를 100만원 환급받지만 미등록시에는 90만원이 과세된다. 유튜브 광고수익 등은 사업소득에 해당하고, 1년간의 모든 과세대상 소득을 합산해 다음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SNS에서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B씨의 경우 과세사업자로 등록을 해야 한다. 규모가 작고 거래건수도 많지 않아 통신판매업 신고면제기준에 해당하더라도 사업자 등록은 별개이므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 가산세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빈방을 중개 플랫폼 운영사를 통해 관광객에게 유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C씨의 경우 과세사업자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과세사업자로서 부가가치세 신고를 해야 하며,일반과세자는 6개월 단위로, 간이과세자는 1년 단위로 신고한다. C씨의 연간 수입금액이 500만원 이하인 경우 기타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다. 연간 수입금액이 500만원 초과인 경우에는 종합소득세 사업소득으로 신고를 하면 되고,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합산해 신고한다.국세청은 “1인 미디어 창작자, SNS마켓 사업자 등에 대한 업종코드를 지난해 9월 신설해 관리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외환거래자료 등을 활용해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앱 개발자, 공유숙박 사업자 등에 대해 소득세 신고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사회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종업종 사업자 등이 정당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새로운 직업으로서 제도권 내에서 건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국가간 정보교환자료, 외환거래자료 등을 분석해 엄정한 세무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현준 국세청장(왼쪽 세번째)과 국세청 관계자들이 18일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 IT의 증권가 공습…`편리미엄으로 2030 잡아라`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증권가에 정보기술(IT) 열풍이 거세다. IT업체들은 증권사와의 협력을 넘어 증권사를 사들이거나 직접 세운 회사를 통해 주식 중개서비스, 금융투자상품을 제공하고 나아가 자산관리까지 넘보고 있다. 이들은 국민들에게 친숙한 플랫폼을 내세워 젊은 층을 흡수해 투자 저변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스트소프트·KB증권 가세…이달 합작법인 세우고 투자 플랫폼 개발17일 IT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자회사 줌인터넷(239340)은 이달 KB증권과 5대 5의 비율로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이스트소프트와 KB증권이 테크핀 플랫폼 구축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합작법인은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 형태의 투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이달 중 합작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늦어도 7월까지 합작법인 등기 절차를 끝낼 방침”이라며 “정확한 플랫폼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작법인 등기 절차가 완료되면 양사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플랫폼 개발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양사는 플랫폼 개발과 더불어 인공지능(AI)기술 기반 공동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자 정보와 연계한 AI 큐레이션 서비스 도입, AI 기반 언어 분석을 통한 STT(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데이터 활용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스트소프트의 계열사 중 AI 투자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엑스포넨셜자산운용도 있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7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주식투자·자산관리 대중화…“시장 파이 키우겠다”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금융권도 변모하고 있다. 특히 IT 대기업 네이버, 카카오, 토스가 잠식해 가고 있는 증권가는 큰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일부에 국한됐던 주식투자와 자산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자산관리를 대중화시켜 오랜시간 정체됐던 주식투자 인구를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미래에셋대우와 손을 잡고 이달 `네이버통장`을 출시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전업주부 등 금융 소외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지속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금융권에서 품지 못했던 계층을 끌어들여 단숨에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네이버통장은 3000만명이 넘게 쓰는 네이버페이와의 강력한 연계 혜택에 힘입어 빠른시간 내 상당한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켰다. 이미 3종류의 펀드 판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100일만에 펀드투자 계좌 20만 계좌를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새로 신설한 리테일 부문은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에 우선적으로 치중하고, 향후 투자 솔루션,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등의 투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 토스준비법인은 지난 3월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본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본인가 준비작업이 앞으로 1~2달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는 올 하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금융당국의 실사 등 변수가 많아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토스가 선보이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는 국내 주식 중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후 해외주식도 중개하고, 펀드 판매로 넘어갈 계획이다. 토스 가입자 중 20~30대가 1000만명으로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주요 고객 층인 20~30대가 좀 더 편리한 환경에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IT업체들 모두 국내 주식투자 연령층을 낮추고 시장 파이 자체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편리하고 익숙한 플랫폼을 통해 금융투자 상품을 계속 접할 수 있어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 총리, 2030청년들과 목요대화…"겸손해지면 청년이 된다"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2030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과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정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에게 듣습니다’라는 주제로 제7차 목요대화를 개최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에게 듣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차 목요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날 목요대화에는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재취업 준비생(리터너족), 청년사업가, 대학생, 가수 및 배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2030 청년들이 참석했다. 또한 청년국회의원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참석해 21대 국회에서 청년을 위한 정책 추진 포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참석자들과 코로나로 인한 변화, 취업준비, 창업, 결혼, 주거, 대학등록금 문제 등 현재 청년들이 당면한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불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서양 속담에 ‘겸손해 지면 청년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꼰대’가 되지 말라는 말인 것 같다. 저도 오늘만큼은 ‘총리 정세균’이 아닌 이야기를 경청하는 ‘청년 정세균’으로 자리를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듣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오늘 나온 이야기를 정책적·제도적 변화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총리실은 “목요대화는 우리사회 갈등해소와 미래준비를 위해 사회 각계 각층과 격의없이 대화하는 소통의 자리”라며 “다음주 목요일에는 2030 청년과의 대화에 이어, 4050 중장년층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에게 듣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차 목요대화에 참석해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경기도시공사,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입주자 추가모집
-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조감도.(사진=경기도시공사)[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에서 거주할 입주자 699세대를 추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의 60~80%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경기도에 특화된 행복주택이다.모집대상은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699세대이며, 해당지역 내 임대주택 수요가 많은 청년계층에 대한 공급 호수를 확대했다.이번 모집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이하에서 120% 이하로, 사회초년생 소득종사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하는 등 입주자격 기준을 완화해 실수요자 입주기회를 확대했다.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청년층?무자녀 신혼부부 등은 6년,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신혼부부?한부모가족은 10년,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는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청약신청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서 가능하다. 계약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전자계약으로 진행하고 계약 후 미임대 세대는 같은달 20일부터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한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공고를 참고하거나 상담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그랩·고젝처럼"…네이버, '금융소외층' 맞춤서비스 나선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첫 금융상품인 ‘네이버통장’을 8일 출시한다. 앞으로도 ‘금융 소외층’ 등을 대상으로 한 상품 등 기존 금융권에서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IT결합 금융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후 6시께부터 가입이 가능한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의 2대 주주인 미래에셋과 함께 내놓은 수시입출금 CMA 통장이다. 예치금 보관 수익률은 결제실적에 따라 연 3%까지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전달 결제 금액이 월 10만원 이상이면 3%,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연 1% 수익률이 적용된다. 다만 3% 수익률이 적용되는 통장잔액은 100만원까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통장 출시를 맞아 올해 8월31일까지는 네이버페이 전달 실적과 무관하게, 모든 사용자에게 연 3% 수익률을 제공한다. 타행 송금 서비스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사진=네이버)가장 큰 특징은 네이버페이와의 강력한 연동이다. ‘네이버멤버십 플러스’에 더해 네이버 락인효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통장으로 네이버페이포인트를 충전한 뒤 네이버쇼핑과 예약, 디지털 콘텐츠 구매 등을 포함한 각종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까지 포인트 적립을 해준다.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통장 연결 결제로 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통장 예치금이 금융 상품 판매의 기반이 될 수 있어 결국은 긍정적 효과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네이버통장이 이용자 주거래 계좌로 이용되면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1위 인터넷기업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존 금융권과는 다른 식의 사업 방향을 구상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 기존 금융기업들이 IT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상황에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네이버파이낸셜은 첫 시작으로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신파일러(Thin Filer)’들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에 일단 집중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존 금융기업들이 이미 IT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신파일러’를 위한 금융이 네이버의 기술과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네이버통장. (네이버 제공)신파일러를 통한 성장의 선례는 동남아 최대 공유기업들은 그랩(Grab)과 고젝(Gojek)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기업은 금융 거래 이력이 없는 동남아의 특성을 고려해, 신파일러를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으며 단숨에 동남아 최대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한 상황이다. 네이버 역시 미래 잠재고객인 국내 신파일러를 위한 금융을 성장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해석된다.최인혁 대표는 “그동안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전업주부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통장이 저금리시대에 누구나 금융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누리는 것에 방점을 둔 상품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혁신 금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언급해, 향후에도 ‘신파일러’와 ‘편리한 금융’을 중심에 둔 금융상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