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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올해 취약계층에 9조2천억원 규모 전세보증 공급"
  • 주택금융공사 "올해 취약계층에 9조2천억원 규모 전세보증 공급"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들어 11월까지 금융취약계층에 9조2000억원의 전세자금보증을 공급, 이를 통해 연간 647억원의 주거비 부담을 줄였다고 15일 밝혔다. 주금공은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주거지원을 위해 ▲청년 전·월세보증 공급한도를 확대(1조 1000억원 → 4조 1000억원)하고 ▲지자체 및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확대해 대출금리 인하 지원과 보증료를 우대했다. 이를 통해 HF공사는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3조 7,000억원) 대비 150% 증가한 9조 2000억원을 보증했다. 특히, 청년 전세보증은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2조 6000억원을 5만 가구에 지원했다. 청년 전세보증은 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2%대 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이며,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 1인당 5000만원의 전세대출보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자체 협약전세보증 상품은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3조 4000억원을 3만 가구에 지원했으며, 신혼부부와 청년층이 지자체 이자지원을 받아 연평균 1.4%의 금리로 1억 3000만원의 전세보증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HF공사는 이를 통해 일반 전세보증 이용고객보다 월평균 13만원의 이자 비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금융기관 협약을 통한 전세자금보증은 올해 11월까지 84% 증가한 2조 8,000억원을 2만 가구에 지원했다. 이 상품은 금융기관이 대출금리를 일부 인하해 주고 공사가 보증료를 우대하는 상품으로,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가 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외에도 신용회복지원자?정책서민금융이용자 등 중점지원 특례전세보증 상품은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000억원을 5000 가구에 지원했다.공사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의 주거비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및 금융기관과 협업으로 9조 2000억원의 전세보증을 지원해 연간 600억원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고, 47억원의 보증료를 우대하는 등 647억원의 비용부담을 완화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서민 위주로 전세보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자료:주택금융공사
2020.12.15 I 장순원 기자
'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 청약접수 시작
  • '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 청약접수 시작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진안동 일원에 공급하는 ‘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의 청약 접수가 금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은 전용 16㎡, 25㎡, 26㎡, 36㎡, 44㎡ 등 총 862세대로 구성되며 일부 타입에 냉장고(소형) 및 냉장고 창, 책상, 가스쿡탑 등이 빌트인 가전 및 가구가 설치된다.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위치하며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이 가깝다. 주변 교육시설은 양산초, 송화초, 벌말초, 병점초중고교가 위치하며 화산생태공원, 구봉산근린공원, 황구지천, 융건릉, 독선상 등이 인접해 있다.화성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일진산업단지, 오산가장2산업단지, 오산가장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도 주변에 밀집되어 있다.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임대료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대학생과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최대 10년,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입주 대상자는 △대학생(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다음 학기에 입·복학 예정인 무주택세대 구성원) △청년(만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한 기간이 총 5년 이내인 사회초년생에 해당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신혼부부(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무주택세대 구성원) △예비신혼부부(혼인을 계획 중이며 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 구성원) △한부모가족(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인 무주택세대 구성원) △주거급여수급자(주거급여법 제2조제2호 및 제3호에 따른 수급권자 또는 수급자) △고령자(만 65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등이다.한편 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 청약접수는 LH 청약센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2021년 3월 예정이다. 단, 만 65세이상 고령자 및 주거약자 중 인터넷에 취약한 이들을 위한 현장 접수도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한다. 청약 희망자는 청약 전 LH청약센터나 마이홈포털의 ‘행복주택 자가진단’을 통해 행복주택 입주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020.12.14 I 황효원 기자
SH공사-동작구, 생활SOC·행복주택 복합개발 맞손
  • SH공사-동작구, 생활SOC·행복주택 복합개발 맞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동작구가 고경경로당 부지 복합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손잡았다.SH공사와 동작구는 상도동 고경경로당 일원의 생활SOC 행복주택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동작구 상도동 생활SOC·행복주택 복합화사업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동작구 상도동 생활SOC․행복주택 복합화사업은 서울시 공공주택 8만호 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시설 복합화사업이다. 고경경로당 일원 부지를 활용해 약 1259㎡에 생활SOC 및 2030세대를 위한 행복주택을 건설·공급한다.특히 구유지 부지를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주민 맞춤형 생활SOC(노인복지시설, 수영장, 공영주차장)와 젊은 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을 함께 건설하는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이다. 공공시설은 동작구가, 행복주택은 SH공사가 소유·관리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상도동 생활SOC․행복주택 복합화사업을 통해 동작구 지역의 ‘공간복지시설’을 확충하고, 동시에 주변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복합화사업을 더욱더 확대하여 도심 내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세용 SH공사 사장(왼쪽)과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지난 10일 동작구청에서 상도동 고경경로당 일원의 생활SOC 행복주택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H공사)
2020.12.11 I 정두리 기자
″불투명한 관리비 문제 해결″…코스탁㈜, 벤처기업 인증
  • ″불투명한 관리비 문제 해결″…코스탁㈜, 벤처기업 인증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피스텔 등 관리비 비교분석 플랫폼 ‘관리의달인’을 운영하는 코스탁 주식회사가 벤처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코스탁 주식회사는 이번달 초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지난 8월 국토부 부동산 서비스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조혜성 대표.(사진=코스탁주식회사 제공)코스탁은 상가와 오피스텔의 불투명한 관리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체 개발한 ‘관리의달인’을 통해 임차인과 청년의 과도한 관리비 지출 문제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탁은 청년과 사회초년생, 소상공인이 적정한 관리비를 지출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물주는 투명한 관리비 체계를 구성해 공실률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스탁이 자체 개발한 건물관리비 비교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플랫폼 ‘관리의달인’은 운영 건물의 관리비가 적절한지 더 절약 할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이 같은 기술효과를 인증받아 이달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코스탁은 올해 국토교통부 부동산 서비스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의 우수부동산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조혜성 코스탁 대표는 “내가 내는 관리비가 비싼지 싼지 비교도 할 수 없는 현재의 시스템은 문제라고 생각해 창업을 하게 됐다”며 “청년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임대인도 자산가치를 지킬 수 있는 부동산과 기술의 융합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리비 비교분석 정보는 관리의달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진단받을 수 있다.
2020.12.10 I 정재훈 기자
'허쉬' 임윤아, 단발머리부터 경찰서 견학…변신 위해 만반의 준비
  • '허쉬' 임윤아, 단발머리부터 경찰서 견학…변신 위해 만반의 준비
  • 임윤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임윤아가 ‘허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졌다.임윤아가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 극본 김정민, 제작 키이스트·JTBC스튜디오)에서 ‘이지수’ 역을 맡아 사회 초년생이 겪는 현실과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임윤아가 연기할 ‘이지수’는 ‘밥은 펜보다 강하다’라는 현실적인 신념을 가진 인물로, 자신의 신조를 지키기 위해 열정과 패기로 직진하는 생존형 인턴 기자다.임윤아는 ‘이지수’의 성격을 잘 드러내기 위해 수많은 고민 끝에 무심하게 자른 듯한 단발머리와 취재하기 편한 패션을 완성, 외적인 변화를 꾀해 캐릭터의 생동감을 더했다.여기에 임윤아는 직업적 특성을 이해하려 경찰서와 신문사를 방문하고, 실제 기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탄탄한 캐릭터 구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허쉬’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욱 상승시켰다.이에 임윤아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이지수’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최대한 와닿도록 세세한 부분을 살리려고 신경 썼다. 시청자분들께도 이 부분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허쉬’는 생존과 양심 그 딜레마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흔들리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다이내믹하게 풀어내는 작품으로, 오는 12월 11일 오후 11시에 1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2020.12.08 I 김가영 기자
'허쉬' 임윤아, 단발컷 변신→기자 자문까지…"새로운 모습 기대"
  • '허쉬' 임윤아, 단발컷 변신→기자 자문까지…"새로운 모습 기대"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윤아(소녀시대 윤아)가 ‘허쉬’로 시청자들을 만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졌다.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 극본 김정민, 제작 키이스트·JTBC스튜디오)에서 ‘이지수’ 역을 맡은 임윤아는 사회 초년생이 겪는 현실과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임윤아가 연기할 ‘이지수’는 ‘밥은 펜보다 강하다’라는 현실적인 신념을 가진 인물로, 자신의 신조를 지키기 위해 열정과 패기로 직진하는 생존형 인턴 기자다.임윤아는 ‘이지수’의 성격을 잘 드러내기 위해 수많은 고민 끝에 무심하게 자른 듯한 단발머리와 취재하기 편한 패션을 완성, 외적인 변화를 꾀해 캐릭터의 생동감을 더했다.특히 임윤아는 직업적 특성을 이해하려 경찰서와 신문사를 방문하고 실제 기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탄탄한 캐릭터 구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허쉬’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욱 상승시켰다.이에 임윤아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이지수’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최대한 와닿도록 세세한 부분을 살리려고 신경 썼다. 시청자분들께도 이 부분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허쉬’는 생존과 양심 그 딜레마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흔들리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다이내믹하게 풀어내는 작품으로, 오는 12월 11일 밤 11시 첫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12.08 I 김보영 기자
45세에 소득 절정 3354만원 찍고 59세부터 마이너스 인생
  • 45세에 소득 절정 3354만원 찍고 59세부터 마이너스 인생
  • 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우리 국민의 생애 소득은 학창시절인 16세에 최대 적자를 보였다가 사회초년생인 28세에 흑자 인생에 진입해 중년인 45세에 정점을 찍고, 퇴직 시점인 59세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40대 초중반 나이에 생애 최고소득을 올리고 세금과 연금도 가장 많이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0대 양질의 상용직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어 정부 재정과 가계살림에 위험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세때 3215만원 적자 최대…28~58세 흑자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생애주기적자는 연령증가에 따라 ‘적자→흑자→적자’ 순서의 3단계로 구조로 16세에 3215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적자는 27세까지 이어지다 28세부터 흑자 인생에 진입해 45세에 흑자 규모가 1484만원에 이른다. 1인당 노동소득은 45세에 3354만원으로 최대이고 소비는 1870만원 정도에 그친다.통계청 제공59세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으로 전환한다. 이후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적자 규모는 늘어난다. 59세에 노동소득은 1866만원으로 줄어드는 반면 소비는 1912만원로 증가한다. 적자 규모는 46만원이다. 65세에는 노동소득이 992만원, 소비는 1807만원으로 적자가 59세의 17배 이상인 815만원으로 늘어난다. 70세에는 적자 규모가 1205만원, 75세 1464만원, 85세 이상에서는 1612만원으로 급증한다.세금과 연금 등 공공이전은 15~64세 노동연령층이 받는 돈보다 내는 돈이 많은 순유출을 보였고, 14세 이하 유년층과 65세 이상 노년층에게 순유입으로 돌아갔다.2017년 노동연령층이 낸 세금은 전년(112조7000억원)보다 11.1%(12조5000억원) 증가한 125조2000억원이다. 이 중 60조7000억원은 유년층에, 64조5000억원은 노년층에 각각 재배분됐다. 유년층과 노년층 재배분 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4.7%(2조7000억원), 17.7%(9조7000억원) 늘었다.◇ 45세 노동소득 절정기…세금·연금 지출도 가장 많아유년층은 주로 교육부문에서 공공이전을 받았고, 노년층은 주로 보건, 연금, 사회보호부문에서 공공이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공공이전을 통해 순유입되는 돈은 유년층은 8세(1326만원), 노년층은 85세 이상(1493만원)에 가장 많았다. 순유출되는 돈은 45세(711만원)에 가장 많았다. 2017년 정부가 제공하는 보건의료 비용인 공공보건소비는 69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노년층의 공공보건소비는 전체 공공보건소비의 40.6%를 차지했다. 공공교육소비는 59조3000억원으로 4.4% 늘었다. 유년층이 39조8000억원으로 5.9%, 노동연령층이 19조5000억원으로 1.3%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민간소비는 4.2% 늘어 716조1000억원이었다. 사교육 등 민간교육소비는 54조5000억원으로 3.1% 늘었다. 유년층은 20조7000억원으로 1.6% 감소한 반면 노동연령층은 33조800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1인당 민간교육소비는 16세에 934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7년 생애주기적자 총량값은 전년대비 7.1% 증가된 118조2000억원이었다. 소비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999조2000억원, 노동소득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881조원으로 소비 증가폭이 노동소득 증가폭보다 커 생애주기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노동소득 881조원 중에서 대부분은 임금소득이 차지했다”면서 “1인당 임금소득이 높은 연령대는 40대, 자영자 노동소득이 높은 연령대는 50대였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여파, 40대 양질의 상용직 일자리 위기생애 노동소득이 정점인 40대는 경제의 ‘허리’로 불리며 정부 재정과 가계 살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에서 고용 불안이 감지되고 있다. 40대 노동연령층의 고용위기는 잉여 자원이 유년층이나 노년층에 이전되는 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이후 상용직 취업자 수의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고, 10월에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2월(-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만4000명 증가를 기록했다.올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주로 청년층(15~29세)에서 상용직 고용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최근에는 30~40대까지 부진한 모습이다. 40대 상용직은 3월 20만1000명 증가한 이후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돼 10월에는 5만명 감소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는 12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의 상용직 고용 부진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위기가 장기화되며 일시휴직자의 복직 지연, 신규 채용 부진,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30~40대 상용직의 고용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용직 일자리 감소는 경제 전반의 중장기적 일자리 창출 여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KDI 제공
2020.12.08 I 이진철 기자
국세청, 올해 7차례 1543명 부동산 세무조사…1203억원 추징
  • 국세청, 올해 7차례 1543명 부동산 세무조사…1203억원 추징
  • 친인척 차용을 가장한 우회 증여로 증여세 탈루 사례. 국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사회 초년생으로 신고 소득이 부족한 전문자격사 A씨는 5촌 인척 B씨로부터 수억원을 차입한 것으로 꾸며 고가의 아파트를 취득했다. A씨는 차용증과 이자 지급내역을 제시했으나 A씨의 부친이 5촌 인척 모친에게 자금을 송금하고 다시 B씨에게 이를 송금한 후 B씨는 A씨에 다시 송금해 우회 증여한 사실이 드러났다.회사원인 C씨는 소득이 많지 않았으나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의 고가아파트를 갭투자로 취득하고 고액의 전세로 거주했다. 갭투자한 아파트는 재력가인 모친이 수억원을 지급하고 전세 거주 중인 아파트의 보증금도 대신 지급한 사실이 적발됐다.뚜렷한 직업과 소득이 없는 D씨는 주택 및 상가 등 부동산을 수십억원에 취득했다. 부동산 취득자금은 임대업자인 모친이 임대료 수익 등을 현금으로 관리하면서 D씨의 계좌에 현금 입금하거나 지인 및 거래처 명의의 계좌를 통해 우회입금했고, D씨는 고가주택 및 상가 등 다수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모친이 아파트 취득자금과 전세자금을 대신 지급한 사례. 국세청 제공국세청이 7일 부동산 거래 관련 자금조달계획서 허위 작성에 의한 증여세 탈루, 친인척 차용을 가장한 우회 증여, 법인자금 유출 등 일상에서 발생하기 쉬운 주요 탈세사례를 발표했다.국세청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과열에 편승한 변칙적 탈루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7차례 1543명을 동시 조사해 현재까지 1203억원을 추징했다. 이 중 185명은 현재까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세무조사 대상에는 △고가주택 취득·고액 전세입자 △다주택취득자 △부동산업 법인 △연소자 △외국인 △분양권·채무이용 편법증여 등 주택 취득자금 편법 증여, 다운계약을 통한 양도소득세 탈루 등 부동산 시장 과열에 편승한 다양한 유형의 변칙적 탈세혐의자가 포함됐다.국세청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자료와 등기자료,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서 수보하는 탈세의심 자료를 과세 정보와 연계 분석해 탈루혐의를 상시 검증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동산과 관련한 새로운 유형의 변칙적 탈세 혐의를 적극 발굴해 검증할 계획이다.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의 업무를 조정해 양도·증여·상속세 등 재산제세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함으로써 부동산 거래관련 편법증여 등 변칙적 탈루행위에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하기로 했다.최근 주택시장 과열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 및 대구 지역의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지난 2월 서울·중부지방국세청과 7월 대전·인천지방국세청에 이어 이달 중 부산지방국세청과 대구지방국세청 조사국에 ‘부동산거래 탈루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추가로 설치해 부동산 탈루혐의를 정밀하게 포착할 계획이다.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 취득부터 양도까지 거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루행위를 더욱 엄정하게 검증하겠다”면서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이므로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수의주택 및 상가 등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취득자금 편법 증여 사례. 국세청 제공
2020.12.07 I 이진철 기자
취업난 무풍지대, 수억대 벌어들이는 청년 농사꾼
  • [르포]취업난 무풍지대, 수억대 벌어들이는 청년 농사꾼
  • [완주·김제=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육식물을 보러 온 사람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블로그·유튜브 등에도 올라가면서 사업 규모가 커졌다. 연 매출은 4억~5억원 정도 나오는 편이다.”(문현미 김제다육식물도매센터 대표)“연간 매출은 10억원 정도 올리고 있다. 국산 사료를 쓰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체세포수·세균 등 품질 관리에 노력 중이며 ‘깨끗한 목장’ 인증도 받았다.”(이차승 한승목장 대표)구직에 여념이 없거나 사회 초년생인 동년배와 달리 일찌감치 농촌에 정착해 활발히 활동하는 20대 청년 농사꾼이 있다. 코로나19로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연간 수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이차승(왼쪽) 한승목장 대표와 문현미 김제다육식물도메센터 대표가 각자 농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전문성 키운 젊은 감각 승부, 신산업 진출도 검토전북 완주군에서 젖소 농장인 한승목장을 운영 중인 이차승 대표(29세)는 아버지로부터 농장을 물려받은 후계농이지만 최근 확장 이전을 하면서 사실상 재창업의 과정을 겪었다.약 200마리의 젖소를 관리하며 매일 우유를 짜고(착유) 지역 우유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농장 이전으로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 상태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 유가공 사업 진출을 위해 추가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김제시에서 다육식물도매업을 운영 중인 문현미 대표(26세)는 부모가 운영하던 다육식물 화원을 아예 재배·판매농장으로 크게 키워 창업했다. 문 대표는 농업 특성화학교인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등학교와 농수산대 화훼학과를 나올 만큼 어릴 때부터 화훼 경영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농경지에 있는 센터는 많게는 하루 수백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다. 문 대표는 “따로 홍보하지 않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손님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며 “연초에는 일본에서도 다녀갔고 미국으로 배송을 보내는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이차승 대표는 한국농수산대 대가축학과에 입학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농장을 경영하게 됐다. 이명철 기자◇이론·실습교육으로 준비…가격경쟁력 등 어필이전 농장주가 감에 의존해 목장을 운영했다면 이 대표는 착유 관리나 발정, 분만 등을 통합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컴퓨터 활용도를 늘렸다. 착유는 항생제나 잔류물질이 티끌만큼만 들어가도 상품화할 수 없는 만큼 전자장비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현재 한승목장은 체세포수 평균 2등급, 세균수 1A 등급의 농장이다. 2018년에는 한국낙농육우협회 주관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에서 우수목장(장려상)에 선정되기도 했다.가격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고심하고 있다. 젖소에게 먹이를 줄 때 국산 조사료(목초, 건초, 옥수수, 파, 씨 있는 과일의 껍데기 등 섬유질이 많은 사료)를 사용하면서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대표 예다. 문 대표는 농수산대 실습 기간 중 호주에서 화훼 기술을 더 배울 기회가 있었다. 그는 “호주 호접란 농장에 가서 호접란뿐 아니라 선인장과 다육식물 등을 보고 많이 배웠다”며 “한국에 와서는 전문적으로 더 배우고 싶어 일산 다육식물선인장연구소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행사 축소 등으로 화훼업계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로 개인이 사가는 다육식물은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특히 이곳은 최저 1000원짜리 다육식물을 판매하는 곳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문 대표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잠깐 주춤했지만 이후 방문객들이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며 “화훼학과 동기나 업계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는데 생화 쪽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농업특성화고를 나온 문현미 대표는 농수산대 화훼학과를 졸업하고 해외 연수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농장을 창업했다.[이데일리=이명철 기자]◇“청년농 키우려면 안착 위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 필요”경영 노하우가 없는 ‘초보’ 농업인이다 보니 힘든 것도 사실이다. 이 대표는 경영 관리를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그는 “사육 관리나 농장 운영 등은 학교에서도 배웠지만 세무나 법률 같은 현장의 경영 측면에서는 학교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졸업생 대상 심화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시간을 내 다시 들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축산·낙농업은 초기 투자비용과 규제가 많아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젊은 층들은 후계농 위주로 앞으로 나이가 많은 농장주들이 대거 은퇴하면 농장을 꾸릴 인력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이 대표는 “아예 새로 농장을 지어 진입한다는 게 어려운데다 환경 규제도 강화하는 추세”라며 “폐업을 고려하는 농장에서 후계자들을 더 유입하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문 대표는 화훼농가의 규모화와 경영 안정을 위한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쌀이나 다른 시설작물과 달리 화훼는 하우스를 확대하고 싶어도 지원이 적은 편이어서 규모화하기엔 자체 부담이 크다”며 “화훼 소비 활성화도 좋지만 초기 정착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청년농업인이 농촌에서 자연스럽게 거주하기 위한 환경 변화도 요청했다. 문 대표는 “전주 등 인근 도시와 달리 이곳 농촌에서는 오후 8시만 되면 불이 꺼지고 문화생활 하기에도 불편한 면이 있다”며 “헬스장이나 도서관, 음식점 같은 시설들이 더 늘어야 젊은 층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20.12.04 I 이명철 기자
인공지능 투자 ‘파운트’,  회원수-자문계약 전년比 11배 성장
  • 인공지능 투자 ‘파운트’, 회원수-자문계약 전년比 11배 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가 본격 성장궤도에 오르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대표 김영빈)는 11월 말 기준 회원 수가 8만598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7299명 대비 11배 이상 성장했다고밝혔다.자문계약 수 역시 지난해 11월 4285건에서 올 11월 4만8298건으로 11배 이상 증가했으며, 계좌개설은 전년 동월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2만587건으로 집계됐다.11월 말 기준 운용자금 규모 역시 6배 이상 증가한 8150억 원을 기록 중이다.2015년 기업간(B2B)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 6월 인공지능 투자 앱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개인고객(B2C) 시장에 진출한 파운트는 20여 개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검증받은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파운트는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소액 10만 원부터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글로벌 시장현황에 빠르게 대응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다이내믹 리밸런싱 시스템, 자산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금융전문가의 실시간 1:1 맞춤관리 서비스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편리함과 안정적인 수익률에 만족한 투자자들의 추가투자가 늘면서 추가납입금액이 전체 투자금액의 52.7%에 달하며, 1년 이상 투자자의 평균 추가납입횟수는 7.4회였다.투자가 처음이거나, 투자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난 8월 키워드 앱 개편을 단행한 후 가장 많은 클릭을 이끌어낸 키워드는 2030 소액 적립식 인 것으로 나타났다.직장생활을 시작한 2030 사회초년생들이 매월 고정금액이 생기면서 소액으로, 일정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니즈가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개인자산관리사업본부 강상균 본부장은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던 일반인들이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가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소액으로도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고, 코로나19 같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도 안정적인 방어는 물론 빠른 회복력을 보인 인공지능 투자 파운트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0.12.03 I 김현아 기자
`청년수당 판박이?` 서울시 청년인턴 직무캠프 출발 전부터 `삐걱`
  • `청년수당 판박이?` 서울시 청년인턴 직무캠프 출발 전부터 `삐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내년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인턴 직무캠프사업`이 출발 전부터 꼬이게 됐다. 낮은 청년 참여와 정규직 전환이 미미했던 기존 청년인턴 일자리 사업과 상당 부분 내용이 비슷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프로젝트는 짧은 인턴 근무기간과 낮은 고용 연계 가능성에 일부 시의원들이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어 예산 삭감이나 제도 수정이 대폭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시 제공.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청년인턴 직무캠프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만 18세 이상~34세 이하의 서울 거주 청년 구직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의 IT·바이오 등 신산업분야 유망기업 또는 중견·강소기업에 인턴으로 근무할 경우 3개월 간 해당 청년인턴에게 월 250만원 급여(주 40시간 근무)를 지급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내년 총 예산은 50억원으로 서울시 청년자율예산에 포함됐다. 시가 이 같이 청년 일자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청년 실업률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 청년(15~29세) 취업자는 올 1분기 84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300명이 줄었다. 올 2분기와 3분기도 각각 84만2000명, 85만명으로 전년대비 1만5000명, 3만4000명 각각 급감했다. 올 3분기 청년층(15~29세)과 30대 고용률은 각각 46.8%, 76.4%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 3.1% 줄어들었다. 대기업들이 공채를 줄이고 수시채용을 통해 중소기업 직무 경험자를 우선 선발함에 따라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의 구직 기회가 더욱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보면 매출액 500대 기업 74.2%는 올 하반기 신규채용이 없거나 계획이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청년들에게 중견·강소기업에 직무훈련(3개월)과 인턴십(3개월) 기회를 제공, 이를 취업으로 연계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3개월이라는 짧은 인턴 근무 기간과 취업 연계가 어렵다는 점에서 청년들에게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앞서 시행한 청년인턴 일자리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턴’으로 시작해 ‘인턴’으로 끝날 수 있는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실제 앞서 올 하반기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운 청년층을 대상으로 ‘강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을 시작했지만, 해당 사업은 목표 인원 400명 대비 최종 참여 인원은 104명으로 참여율이 26%에 그쳤다. 이 사업 역시 만 18~34세 서울 거주 청년 구직자가 강소기업 인턴십에 3개월(주 40시간 이내) 참여하면 매월 250만원을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시행하는 청년인턴 직무캠프와 사업 내용이나 지원 대상, 지급 규모가 거의 비슷하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보다는 브랜드파워가 약하고 선호도가 낮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턴채용을 계획하다 보니 청년들의 신청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가 올해 진행한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에도 246명이 참여했지만 단 1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청년들이 생활권을 벗어나 지방에서 일을 하도록 연계했지만, 해당 기업과 마찰 등 잦은 문제로 대부분 청년이 중도포기했다”며 “사업이 일회성 매몰비용만 발생하고 끝나지 않도록 전면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의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취업준비생이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 안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이런 상황에서 일부 서울시 의원들은 청년인턴 사업에 대한 제도 변경이나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청년인턴 직무캠프 사업 예산은 근로비 등 보수 37억5000만원, 사업 홍보 및 직무교육 등에 12억5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여명 서울시의원은 “예산 사용액이 명확치 않은데다 취업 연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 사업이 아닌 청년수당과 같은 복지 예산으로 분류되는 편이 맞다”고 지적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인턴사업에 대한 일부 지적에 공감해 중견기업과 협약을 맺어 청년 급여 제공 기간을 늘리고, 취업 연계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일부 손볼 예정”이라며 “수혜 대상도 줄여 전체 예산은 일부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2.03 I 김기덕 기자
국세청, '종교인소득 지급명세서 안내 간소화' 적극행정 최우수 표창
  • 국세청, '종교인소득 지급명세서 안내 간소화' 적극행정 최우수 표창
  • 김대지 국세청장(가운데)이 25일 제4차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이 종교인 소득 지급명세서 자동계산 서식 제작해 안내절차를 간소화한 사례를 적극행정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국세청은 25일 2020년 제4차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된 공주세무서 황미화 국세조사관은 민원인이 종교인소득 지급명세서 작성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관련 서식을 신속·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 배포해 민원 소요시간 기존 30분에서 2분으로 대폭 감소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된 광주지방국세청 송봉선 국세조사관은 납세자가 세무서 방문 없이 편리하게 종합소득세 등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사진문자 신고접수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납세자 편의를 제고했다.인천지방국세청 송인규 국세조사관은 소득세 신고가 생소한 사회초년생(220명)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방법을 개별 안내해 환급을 놓쳤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우수 사례로 뽑혔다. 서초세무서 이강경 국세조사관은 일용직 건설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하는 납세자가 조사사항을 직접 소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20년간의 금융거래 내용을 대신 분석해 납세자의 고충을 해결했다.장려상을 수상한 김천세무서 오호석 국세조사관은 코로나19 피해로 사업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이 일시적인 체납으로 관급납품이 불가하자, 체납처분을 유예하는 등 기업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기업의 재기를 지원했다.동수원세무서 최인영 국세조사관은 비대면 방식 신고창구, 지자체 통합 신고 창구, 주택 임대 전용 창구 등 맞춤형 신고창구를 설치해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민원 업무를 처리했다.금정세무서 노세현 국세조사관, 대전지방국세청 이광자 국세조사관, 익산세무서 이용출 국세조사관은 올해 시행된 소규모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감면제도를 현장에서 시행한 것과 관련, 납세자가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지 못하거나, 신고를 하면서도 해당 혜택을 신청하지 못한 경우 적극적으로 안내하거나 직권으로 감면을 적용해 적극행정 장려 사례로 선정됐다. 국세청은 매분기 정책부문과 현장부문에서 번갈아가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다. 이번 4차 선정은 현장 부문에서 납세자를 위해 적극행정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대상으로 했다. 국세청은 “이번 선정은 ‘광화문1번가’를 통한 국민심사와 적극행정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이루어졌다”면서 “창의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거나, 납세자 및 동료와 소통·공감하며 성과를 창출한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국세청은 이번에 선정한 9명의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는 포상금, 포상휴가 및 성과급(연봉) 최고등급 등 파격적인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11.25 I 이진철 기자
진선미, 오늘 오류동 행복주택 방문
  • 진선미, 오늘 오류동 행복주택 방문
  •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숲에리움’ 조감도. (사진=진선미 의원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 ‘청신호’ 현장을 방문한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진선미 단장과 유정주 의원, 장경태 의원이 참여하고, 자문위원 중에서는 김남근(민변 부회장), 김경욱(전 국토부 2차관), 서종균(SH공사 주거복지기획처장) 위원은 이날 SH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인 서울 오류동 ‘숲에리움’을 방문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시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10인 이내로 방문할 예정이다.숲에리움은 180세대(지하 4층~지상18층)의 규모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노후된 공공청사 재건축을 통해 행복주택과 지역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건축물로 탈바꿈했다.숲에리움은 세대에 따른 특화된 인테리어로 에어컨, 책상, 책장, 붙방이장 등 빌트인 가전 및 가구가 기본옵션으로 구비됐으며 고령자를 위해서 높낮이 조절 세면기, 낮은 문턱, 욕실 미닫이문 등 휠체어 이용을 고려한 맞춤 설계, 안전 손잡이와 안전 센서 등을 갖췄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미래주거추진단은 청년층과 노년층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주거형태, 그리고 지역사회의 기존 주민과 임대주택 입주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확대된 개념의 소셜믹스 거주공간 마련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진선미 미래주거추진단장은 “도시화를 통해 전통적인 의미의 마을공동체는 예전의 의미와 기능을 잃어버렸지만, 도시의 주거 공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4 I 김겨레 기자
SC제일은행, '사회 초년생 경제·금융 특강' 실시
  • SC제일은행, '사회 초년생 경제·금융 특강' 실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SC제일은행은 서울 관악구 실로암시각장애복지관에서 시각장애 대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초년생을 위한 경제·금융 특강’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특강은 ‘찾아가는 경제교육’ 일환으로, 시각장애 청년들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과 자립심 함양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했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꼭 알아둬야 할 저축과 투자의 차이, 신용과 대출, 보험가입 시 유의사항,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한 보험 등 내용으로 진행했다. 강사진으로는 은행 내 다양성과 포용성 위원회 으뜸가족사랑네트워크 소속 임직원들이 참여했다.김지혜 SC제일은행 투자자문부 팀장은 “사회 생활에 필수적인 경제·금융 지식을 꾸준히 쌓아가면서 굳은 의지와 당찬 신념으로 앞날을 개척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SC제일은행은 미래를 이끌 청년층의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경제적 자립 지원을 목표로 금융 교육(Education), 취업(Employability), 창업(Entrepreneurship)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찾아가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약 2만명의 초·중·고교생 및 시각장애 청소년에게 교육을 실시 중이다.이밖에도 특성화 고등학생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유스 투 워크(Youth to Work)’, 청년 소셜벤처 성장지원사업 ‘청년제일프로젝트’, 여성 청년들의 핀테크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우먼 인 핀테크(Women in Fintech)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SC제일은행이 지난 20일 서울 관악구 실로암시각장애복지관에서 시각장애 대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 초년생 경제·금융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C제일은행 제공)
2020.11.23 I 김범준 기자
카카오페이 "고객 불편 `0`에 도전…후불 교통카드, 지역상품권도 지원"
  • 카카오페이 "고객 불편 `0`에 도전…후불 교통카드, 지역상품권도 지원"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19일 `이프 카카오(if kakao 2020)` 컨퍼런스를 통해 카카오페이가 만들어 온 금융 생활 변화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카오페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가 19일 `이프 카카오(if kakao 2020)` 컨퍼런스를 통해 카카오페이가 만들어 온 금융 생활 변화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전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경조사 문화로 떠오르는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결제·금융·자산관리 등을 소개하고, 사용자의 금융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갈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고객 불편 `0`에 도전…후불 교통카드, 지역 상품권 지원 예정우선 류 대표는 현금이나 카드, 지갑없이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결제 가능한 생활을 만들고, 결제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페이는 자동결제·정기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과 가맹점 확산에 힘쓸 뿐만 아니라 소호결제, 비즈니스앱 등 편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실물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지하철, 버스, 택시,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장 등의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선불 충전 `NFC 모바일 교통카드`도 출시했다.류 대표는 “후불 방식의 교통카드도 지원할 예정이며, 카카오페이를 통한 지역 상품권 사용도 준비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로 결제 불편함이 `0`에 수렴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용자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투자, 보험,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개인 투자 성향을 분석한 상품 추천, 보험 보장분석을 통한 보험 커버리지 제안, 최적화된 대출 금리와 한도 제공 등 개인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 카카오페이 `자산관리`와 외부 데이터를 모아 사용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9월 사용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시작으로 `버킷리스트`를 선보였다.류 대표는 카카오페이 사용자 누구나 안심하고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페이 사용자 모두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추후 높은 보완성을 자랑하는 자체 금융 API를 오픈해 더 많은 사용자와 금융 파트너를 연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용자를 위한 생활 밀착형 대안 신용평가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기존 신용 평가 방식은 일정기간의 통계 데이터를 반영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주부·대학생·사회초년생의 경우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쉬웠다”며 “카카오페이는 사용자의 보유 자산이나 소비 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현재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3500만명에 달한다”며 “카카오페이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마음 놓고 금융하는 날까지 카카오페이는 사용자와 함께 금융을 바꿔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1.19 I 이후섭 기자
존 리, 트리즈커머스 임직원 대상 특별 강연 진행
  • 존 리, 트리즈커머스 임직원 대상 특별 강연 진행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트리즈커머스(이하 트리즈)가 임직원들의 금융 문맹 탈출과 경제적 독립을 위해 지난 13일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트리즈에서 진행된 초청 강연은 세계적인 금융·투자 전문가인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를 초청해 ‘돈이 일하게 하라, 부자 되는 습관’이란 주제로 이뤄졌다.존 리 대표는 “안타깝게도 한국이 노후준비가 가장 안 된 나라”라며 “구체적으로 노후자금이 얼마나 필요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은퇴 후에도 현재 수준의 소비를 할 수 있는 노후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존 리 대표는 “유대인은 성인식을 열세 살에 한다. 온 가족이 성인식을 축하할 때 돈을 가져온다. 어릴 때부터 돈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며 “한국은 돈 얘기를 안 하지 않냐. 한국은 ‘공부 열심히 해라, 일 열심히 해라’라고 하면서 돈 얘기를 안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사회 초년생들의 소비행태도 언급했다. 그는 “하루 버는 급여의 10~20%를 커피값으로 사용한다. 그러한 소비행태들이 결정적인 지옥 가는 일”이라며 “부자들의 또 하나 특징은 ‘나를 불편하게 해라’”라며 자신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밝혔다.끝으로 존 리 대표는 ‘YOLO’에 대해서도 “지옥 가는 일”이라며 “‘난 어차피 부자가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거다. 누구나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 그걸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밝혔다.트리즈 김정훈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금융 문맹 탈출과 경제적 독립을 위해 초청강연을 마련하게 됐다”라면서 “직원들의 연령대가 25~35세로 비교적 젊은 층이 많아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고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존 리 대표는 강연료 전액을 트리즈 임직원에게 펀드로 선물했다고 전했다.
2020.11.18 I 김민정 기자
①中 금융 강국 도약 일등공신 ‘알리페이’
  • [위대한 생각]①中 금융 강국 도약 일등공신 ‘알리페이’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디지털 대전환산업 전방위적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혁신이 일상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우리 일상과 사회를 넘어 기업의 변혁을 더욱 가속화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대전환에서는 디지털이 어떻게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기업의 사업 전략에 영향을 주는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과 개인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체계, 변화관리 방안을 다룬다.☆ 김지현 IT전문가·강사·기업가 25년간 기업의 사업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해온 사업 전략가. 디지털 기술 관련 도서를 50여 권 집필한 저자이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설파하는 강사. ABCDI(AI, Block chain, Cloud, Data, IoT)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전략 전문가. 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디지털 대전환’ 금융 편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윤화 기자] ‘위대한 생각 : 디지털 대전환’ 네 번째 강연의 주제는 금융 산업의 디지털 혁신이다. 금융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 과제가 시급한 산업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 대내외적으로 중국, 미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디지털 금융 혁신’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금융 산업이 놓인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존 오프라인 금융 서비스와 온라인 기반의 핀테크(FinTech) 비즈니스의 차이점, 오프라인 기반 금융사들이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강연했다. 핀테크는 Finance(금융)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중국 제패한 ‘알리페이’ 롤모델로 성장하는 韓 핀테크 기업 중국은 과거 금융 분야에서 후진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현재 ‘알리페이’와 ‘웨챗페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강국의 위치에 섰다. ‘중국의 거지조차 큐아르(QR)코드를 기반으로 구걸을 한다’고 말할 정도로 핀테크 금융의 보편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리바바그룹이 개발한 온라인 금융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는 2004년 결제 솔루션으로 시작해 현재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중국 국민 생활 전반에 쓰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알리페이는 대중교통부터 식당, 쇼핑몰 등 다양한 오프라인 현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 앱 대신 알리페이 앱으로 택시를 부르고 쇼핑을 할 수 있는 편의성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가계부 관리부터 포인트, 청구서 관리도 한 번에 가능하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이다. 가게 주인은 결제 대금 확인은 물론 고객 관리, 마케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리페이 앱. (사진=강사 제공)반면, 한국은 기존 금융권을 대표하던 은행·카드사 역할을 핀테크 기업들이 대체하고 있다.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는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토스는 최근 2년 연속 한국 Z세대가 선호하는 앱 분야별 1위를 기록하는 등 핀테크 앱 중 가장 많은 월간이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다. 토스는 20~30대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2015년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40개가 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에 이어 카카오, 네이버 페이도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청구서 확인, 공과금 납부, 선물하기 기능 등 간편 결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직간접적인 서비스로 일상생활에 안착했다.김 강사는 “토스는 전화번호 기반의 송금 서비스라는 기존 은행 앱보다 편리했고, 이를 기반으로 많은 사용자를 모을 수 있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왔다. 아직은 알리페이 수준의 종합 플랫폼 영향력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도 국내 주목받는 핀테크 기업이다.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재테크에 특화한 장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개인 최적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개인의 금융 소득, 소비 내역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카드를 추천하고 어떤 금융 상품 투자가 좋은지 추천해준다. ◇수수료 NO…알리페이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알리페이의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에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던 금융사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결제 과정의 단순화를 수단으로 기존의 시스템을 무너뜨렸다.그동안의 결제 과정은 크게 4가지 단계로 나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샀다고 가정할 때 소비자와 점주 사이에는 단말기 업체, 전자결제대행업체(PG사), 신용카드 회사, 은행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것도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때문이다. 또 결제 대금 역시 1~2개월 이후 정산받아야 한다는 단점도 발생한다.알리페이는 이러한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불편사항을 간파하고 번거로운 결제 과정을 단순화했다. 알리페이 앱 자체를 신용카드인 동시에 은행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점주와 소비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다. 간혹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한해 결제 수수료를 받기는 하지만 그마저 1~2% 수준에 그치고, 중소상인들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그 대신 국민 전반이 사용할 수 있는 보편성을 택해 오프라인 결제 내역을 클라우드 데이터로 수집하고 정교한 마케팅 솔루션을 만들어 되판다. 단골 비중, 잠재 고객, 경쟁사 분석, 예상 매출액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한 셈이다. 수수료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기피할 대상이지만 마케팅 솔루션, 고객의 소비 데이터는 대기업부터 동네 가게 사장님들까지 누구나 원하는 비싼 상품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의 확산과 혁신에 유용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김 강사는 “핀테크 기업이 금융 수수료가 아닌 마케팅 컨설팅으로 더 큰 돈을 벌 수 있던 이유는 알리페이 앱 자체를 모든 결제 과정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라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전이로 금융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0.11.16 I 이윤화 기자
애큐온저축銀-엠마우스, '페이워치' 급여 선지급 서비스 협약
  • 애큐온저축銀-엠마우스, '페이워치' 급여 선지급 서비스 협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애큐온저축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 엠마우스가 사회적 약자 계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엠마우스X애큐온저축은행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사회 초년생과 긱 워커(Gig Worker) 등 단기 시급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급여 선(先)지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다음달 엠마우스의 페이워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페이워치는 시간제 근로자가 GPS 정보를 기반으로 출퇴근 및 근로시간을 인증하면, 근로 1시간당 1마일리지(1만원)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으로 찾아 쓸 수 있는 서비스다.양사는 페이워치 앱 서비스를 통해 필요할 때 자금을 융통하지 못했던 비정규직 및 단기 근로자들이 급여일 이전에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급여 선지급 서비스 외에도 신규 제휴 금융 상품 개발 시 기술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생활고 등의 이유로 월급날까지 기다릴 수 없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등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이호근(가운데)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와 김휘준(왼쪽 두번째) 엠마우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강남구 애큐온저축은행 본점에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애큐온저축은행 제공)
2020.11.13 I 김범준 기자
이화여대, 대학 소액기부 선도 ‘선배라면장학금’ 10주년 맞아
  • 이화여대, 대학 소액기부 선도 ‘선배라면장학금’ 10주년 맞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화여대는 소액정기후원 프로그램 ‘선배라면장학금’이 10주년을 맞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1만원의 비교적 소액으로도 매월 정기후원에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이화 동창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장학혜택을 받은 재학생이 졸업 후 다시 후원자가 되며 아름다운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선배라면 팸플릿과 라면 기념품을 들고 있는 재학생들 ( 사진=이화여대)‘선배라면장학금’은 동창을 중심으로 1구좌(1만 원)부터 자유롭게 선택해 월 정기후원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국내 대학 최초의 소액기부 프로그램이다. 2010년 11월 이화의 선배라면 누구나 학비 지원이 필요한 후배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은 시작 한 달여 만에 약정액 5억 원을 돌파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매월 소액 기부를 통해 후배를 위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참여한 모든 후원자들에게 ‘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곁들이면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운동의 새 장을 열었다. 특히 기존의 기부금과 달리 사회 초년생 선배들도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할 수 있어 기부자 층의 저변을 넓히고, 선순환적 기부 문화를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선배라면장학금’은 지난 10년간 4567명의 동창, 교수, 직원 등 많은 이화인이 참여해 총 29억6475만 원이 모금되었으며 3130명의 선배라면 장학생을 배출한 대표적인 장학금으로 성장했다. 200여 명의 후원자가 10년째 후원중이며, 특히 77명의 선배라면 장학생은 이제는 후원자가 되어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2010년부터 10년 간 선배라면의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순남 명예교수(의학과)는 “학생들이 개인환경에 의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기부를 통해 모교의 발전, 훌륭한 인재 양성과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에 동참하시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선배라면 장학생이자 이제는 후원자로 활동 중인 주현진 동창(사회학·19년졸)은 “선배들로부터 받았던 응원이 ‘이부심(이화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됐고 학교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최유미 이화여대 대외협력처장은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수 소액기부 프로그램인 ‘선배라면장학금’이 10주년을 맞을수 있었던 것은 모교와 후배를 향한 선배들의 사랑 덕분이다”면서 “‘이화인이라면 함께하는 선배라면’의 나눔 문화가 앞으로도 이어져 후배들에게 선배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화여대 대외협력처는 10주년을 맞아 ‘선배라면장학금 10주년 기념 감사 축제’를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신규 후원 및 친구추천 1+1 캠페인 등 특별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화여대 발전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11.12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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