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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첨단 사양 대거 탑재한 '더 뉴 K3' 출시…"1738만원부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는 20일 역동적인 스타일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국내 대표 준중형 세단 ‘더 뉴 K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뉴 K3는 2018년 출시된 K3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편의기술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기아는 20일 역동적인 스타일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국내 대표 준중형 세단 ‘더 뉴 K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뉴 K3와 TV광고 모델 배우 임시완 (사진=기아)◇세련되고 날렵한 인상…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편의성↑더 뉴 K3는 기존 모델에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 역동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더 뉴 K3의 전면은 슬림한 LED 전조등과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해 와이드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속도감을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전투기 날개를 연상시키는 범퍼 하단부로 세련되고 날렵한 인상을 구현했다.후면은 가로 지향적인 디자인에 입체감을 살려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16인치와 17인치 휠을 새롭게 적용했다.GT 모델은 전면에 레드컬러로 포인트를 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하단부를 새롭게 적용해 한층 강렬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더 뉴 K3의 실내는 기존 8인치 대비 크기가 커진 10.25인치 대화면 유보(UVO)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는 동시에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비게이션 부분에 터치 스위치를 적용해 운전자 중심의 쾌적한 드라이브 환경을 조성했다.신규 컬러(1.6 가솔린 모델 전용)로 외장은 강렬한 파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네랄 블루가, 내장은 고급 차량에서 주로 사용되는 높은 채도의 오렌지 브라운이 추가됐다. 기아는 더 뉴 K3에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편리한 주행을 도와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사이클리스트)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경고(SEW)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을 마련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오토홀드) △원격시동 스마트키 △후석 승객 알림(ROA)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최신 인포테인먼트 사양 대거 적용…1738만원부터최신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이번 모델에 대거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 △후석 취침 모드 △차량 내 간편 결제(기아페이) 등을 추가해 최적의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기아는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자기주도적인 성향이 강한 준중형 시장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더 뉴 K3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더 뉴 K3의 가격은 1.6가솔린 모델 경우 △트렌디 1738만원 △프레스티지 1958만원 △노블레스 2238만원 △시그니처 2425만원이고, 1.6가솔린 터보 모델(GT 모델)은 △시그니처 2582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1.6 가솔린 모델에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들로 구성된 스타일, 컴포트, 드라이브 와이즈 선택품목을 노블레스와 시그니처에 기본화했고 트렌디와 프레스티지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스타일은 △17인치 전면가공 휠 △LED 헤드램프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제동등으로, 컴포트는 △운전석 파워시트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높이조절식 헤드레스트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변속기 노브 △열선 스티어링 휠로 구성됐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오토홀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사이클리스트)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이 포함됐다. (트렌디 트림 기준)기아는 드라마 미생을 현시대 사회초년생들의 직장생활에 맞게 재해석한 더 뉴 K3의 TV광고 본편인 ‘미생 2021’ 3편을 이날 공개했다. 배우 임시완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2021년 변화된 직장과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고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기아는 출시 당일인 20일 오후7시30분 기아가 후원하는 e스포츠팀 ‘담원기아’의 선수단 온라인 팬미팅을 더 뉴 K3 출시와 연계해 진행한다. 21일부터 22일까지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카페 할아버지 공장(서울 성동구)과 24일부터 25일까지 복합몰인 타임스퀘어(서울 영등포구)에 더 뉴 K3를 전시해 차량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기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더 뉴 K3는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고객 선호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개선했다”며 “트렌드를 반영한 광고와 전시 행사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준중형 세단으로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당선 뒤 집값 들썩…홍남기 “매우 우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렵게 안정세를 잡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철저한 부동산 관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자 시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는 15일 페이스북에서 “앞으로 2.4 대책을 포함한 주택공급 대책을 일정대로 추진하면서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챙기겠다”며 “충분한 주택 공급은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고, 그 공급 과정에서도 불안 요인은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맷값(이하 전주대비)은 0.07%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상승폭이 커진 것은 10주 만이다. 노원구(0.17%), 송파구(0.12%), 강남·서초구(0.10%), 양천구(0.08%), 영등포구(0.0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들 6개 구는 재건축 시장에서 주요 단지로 꼽는 아파트가 있는 곳이다.홍 부총리는 “재건축 사업 추진에 따른 개발이익이 토지주(조합)에 과다하게 귀속될 수 있고, 이러한 기대가 재건축 추진 단지와 그 주변 지역의 연쇄적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시장 안정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2.4 대책을 통해 토지주에게 충분한 확정 수익을 보장하되 나머지 개발이익은 세입자·영세상인 지원, 공공임대 활용, 생활SOC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적극 공유하는 주택 공급 트랙(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마련·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지자체와 민간에서 제안한 부지 중 지난 3월 1차로 21곳(2만 5000가구)을 후보지로 지정한 데 이어, 14일 2차로 13곳(1만 3000가구)을 지정했다”며 “1차 지정한 21곳 중 3곳은 발표 직후 주민 10% 동의를 얻어 예정지구 지정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더 나은 주거를 향한 희망’은 국민 모두의 마음이다. 정부는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그리고 미래 세대 모두가 주택공급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민간 재건축과 공공주도 재개발·재건축 모두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시범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15일부터 시작한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지급결제수단을 다양화하고, 금융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에게도 소액 신용을 부여하는 포용금융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2월 18일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후불결제가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 19세 이상, 네이버페이 가입기간 1년 이상의 사용자 중 일부에게 시범적으로 오픈하며, 이후 고도화를 거쳐 정식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 대상이 된 사용자들에게는 네이버페이 결제 시 주문서에 후불결제 서비스 신청 버튼이 노출된다. 신청 후 즉시 심사가 진행되고, 심사 통과 시 일괄 20만원의 이용한도가 부여된다. 이후 사용이력에 따라 최대 30만원까지 한도가 상향될 수 있다. 기존 신용카드 연체 이력이나 대출 이력 등이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네이버페이 후불결제는 구매력이 있는데도 금융이력이 부족해 신용을 활용한 소비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 신파일러에게도 후불결제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네이버페이 결제·쇼핑 이력 등 비금융 데이터와 머신러닝·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 ACSS)을 심사에 활용한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신파일러인 사용자들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금융이력을 형성해, 신용점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한, 판매자 측면에서도 후불결제는 판매대금 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안정적인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안정적인 후불결제 시스템을 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위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으로 사기거래 및 위험 사용자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사용자들이 결제대금 납부를 놓치고 연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네이버의 인공지능 고객 센터 솔루션을 활용한 ‘AI 콜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네이버페이 후불결제는 사용자가 보유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소진한 후 결제금액 부족분에 대해서 후불결제를 제공한다. 별도의 연회비나 수수료 등의 이용료는 없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후불결제 도입의 취지처럼 국내 지급결제수단이 다양화되고 신파일러들이 소액 신용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네이버페이 후불결제의 빠른 고도화 및 서비스 대상 사용자를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U+알뜰모바일, Z세대 위한 ‘이십세 요금제’ 출시
- U+알뜰모바일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U+알뜰모바일은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20대 전용 요금제인 ‘이십세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십세 요금제는 대학생, 취준생, 사회초년생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통신 사용 패턴의 변동폭이 큰 Z세대를 겨냥한 유심 전용 요금제다. 이십세 요금제는 월별 데이터 사용량의 변화가 많은 20대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데이터 초과 과금 상한’과 ‘잔여 데이터 환급’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더라도 데이터 초과 과금 한도를 최대 3300원으로 설정해 요금 폭탄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또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미소진 할 경우에도 잔여 데이터량을 포인트로 환급 받을 수 있어, 남는 데이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이번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인 ‘이십세 freedom’(월 3만2950원, 음성·문자 기본, 데이터 11GB(일 2GB 추가 제공, 소진 후 3Mbps 속도 무제한)) △‘이십세 15GB+’(월 2만6900원, 음성 180분·문자 100건, 데이터 15GB(소진 후 3Mbps 속도 무제한)) △‘이십세 5GB’(월 1만4100원, 음성 180분·문자 100건, 데이터 5GB) 등 3종으로 구성했다.가입은 이십세 요금제 전용 홈페이지와 온라인 홈페이지를 가능하다. 네이버 인증서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고, 가입부터 개통까지 모든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 정준영 前 여친 "불법 촬영 고소 취하·협조.. 후회" [전문]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정준영을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했다 취하한 전 여자친구 A씨가 “인생을 망칠까 봐 고소를 취하했던 것”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정준영을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했던 전 여자친구 A씨는 어제(23일) 유튜브 채널 ‘끝까지 판다’의 정준영 사건 관련 영상에 “사건이 모두 종결되고 진실이 밝혀진 지금 5년간 잘못 알려져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제 이야기를 이번 기회를 빌려 직접 바로잡고자 한다”고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가수 정준영. 사진=이데일리DBA씨는 2016년 정준영이 자신과 교제 중 불법 동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폭로했던 인물로, 당시 정준영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중에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A씨는 고소를 취하했습니다.A씨는 “정준영이 내게 소홀하여 우발적으로 고소한 것이 아니며, 고소를 당한 후 정준영이 저와 사귀는 척 달래서 고소를 취하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고소를 취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변호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고죄를 뒤집어쓸 가능성이 있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A씨는 정준영에게 협조하여 탄원서를 작성하고 성관계 동영상이 없다고 부인한 것에 대해 “당시 저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시기였다”면서 “경찰 조사 이후 정준영에게 고소 사실을 알리고 정준영을 만나 정준영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어 고소를 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준영이 빠르게 무혐의를 받아야 저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불필요한 언론보도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실제로 언론 보도 이후 저는 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구체적 피해 사실이 공개되어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정준영이 저 외에도 수많은 여성들의 영상을 유포하여 인권을 유린하고 성폭행까지 하는 악질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절대 정준영에게 협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 당시 경찰의 부실 수사 등으로 인해 정준영의 범죄가 드러나지 않게 된 점에 대해서는 저 또한 깊은 유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고소를 취하한 이유는 ‘불법 촬영의 피해를 겪고도 무고죄로 피소당하여 제 인생이 망쳐질까봐’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준영은 해당 사건 당시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방송에 복귀해 ‘1박 2일’, ‘짠내투어’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건이 발생하면서 단체 대화방 구성원인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과 함께 다수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다음은 정준영 전 여자친구 A씨 글 전문안녕하세요 2016년 정준영을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했던 사람입니다.유튜브에서 우연히 영상을 보게 되어 댓글을 답니다.사건이 모두 종결되고 진실이 밝혀진 지금 5년간 잘못 알려져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제 이야기를 이번 기회를 빌어 직접 바로잡고자 합니다.저는 정준영이 저에게 소홀하여 우발적으로 고소한 것이 아니고, 고소를 당한 후 정준영이 저와 사귀는척 달래서 고소를 취하한것이 아닙니다.제가 개인적 고통 해소와 재범 방지라는 대의를 갖고 고소를 했으나 일주일만에 고소를 취하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신고 이후 변호사 상담 결과 증거가 불충분하여 제가 무고죄를 뒤집어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저는 당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시기에 아무리 정준영의 죄가 중할지언정 유명 연예인을 상대로 저에게 억울한 전과가 생길수 있는 일을 벌이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습니다.그래서 경찰 조사 이후 정준영에게 고소 사실을 알리고 정준영을 만나 정준영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어 정준영이 일방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한 정황 증거를 취득하여 저를 지킬수 있는 방편을 마련한 후에 고소를 취하 한 것입니다.고소 취하 이후 제가 정준영에게 협조하여 탄원서를 작성하고 성관계 동영상이 없다고 부인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2016년 9월, 고소는 취하하였으나 정준영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정준영이 유죄 판정을 받을 경우에 언론에 보도될것이 걱정되었습니다. 언론 보도를 예상 못했던 것은 아니나 저는 이만 이 일에서 벗어나 취업준비에 집중하고 싶었고 그 당시 제 판단으로는 정준영이 빠르게 무혐의를 받아야 저에게 2차 피해를 줄수 있는 불필요한 언론보도를 막을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어리석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당시 사회분위기상 이 일이 알려지면 피해자에 대한 관심도 생겨날 것이 분명했고, 성관계 동영상이라는 구체적 피해사실이 알려지는것도 미래에 제 발목을 잡을 것으로 생각하여 저는 더이상 이 일이 커지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또 악플에 시달리면서 제가 별것 아닌 일로 정준영의 커리어를 망치고 관련 방송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죄인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정준영의 복귀를 도와야한다는 비이성적 판단을 하게된 것도 있습니다.실제로 언론 보도 이후 저는 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구체적 피해 사실이 공개되어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하지만, 아마 정준영이 저 외에도 수많은 여성들의 영상을 유포하여 인권을 유린하고 성폭행까지 하는 악질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절대 정준영에게 협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당시 경찰의 부실 수사 등으로 인해 정준영의 범죄가 드러나지 않게된 점에 대해서는 저 또한 깊은 유감을 느끼는 바입니다.현재 알려진바와 같이 경찰의 부실수사와 정준영 봐주기가 있었고 결국 제가 2016년도에 그 싸움을 이어나갔을 경우의 결말은 제가 결국 무고죄로 피소당하고 제 인생이 완전히 망쳐지는 것이 아니었을까요.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고소를 취하한 이유는 ‘’불법 촬영의 피해를 겪고도, 무고죄로 피소당하여 제 인생이 망쳐질까봐‘’ 입니다.정준영에게 죄를 묻는것이 저에게 더 큰 피해로 다가올까봐 용서하고 그를 옹호할수 밖에없었던 힘없는 사회초년생이었던 제 심정은 얼마나 참담하고 무기력했을까요.게다가 정준영의 무혐의 판결 이후 저는 정준영의 휴대폰이 복원되었고 그 안에는 여성들의 동영상을 카톡으로 유포한 내용이 발견되었으나 그것이 저의 영상은 아니었기에 무혐의를 받은것이라는 소문도 듣게 되었습니다.그 영상이 제가 아닐지언정 정준영의 범죄자가 아닌것이 아닌데 무혐의를 받은것이 이해가 가지않았고 저는 제가 끝까지 싸워내지 못하고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한 후회로 더 큰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그 사건 이후 저는 이렇게 공식적인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려 앞으로 누가 내말을 믿어주겠나 하는 생각, 그냥 내가 참고 지나갔어야했나,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내가 참 바보같다는 자책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대한 원망 그리고 결국은 정준영이 억울한척하며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실앞에 수많은 생각들이 수년간 절 괴롭혔습니다.그럼에도 저는 모든 억울함과 후회 원망을 극복해내고 결국은 나 자신을 응원하며 제 삶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왔고 현재 고귀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2016년의 저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려다 완전히 깨져버렸지만 시간이 흐르고 많은 이제는 많은 분들이 성범죄 피해자의 심경에 공감해주고 함께해주는 세상이 오게되어 참 다행스럽습니다.이 글을 보시는 다른 범죄 피해자 분들에게도 범죄 피해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며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라는 것, 그리고 피해자인 당신이 완벽하게 대처하지 않았더라도 괜찮다는 것, 당신의 인생을 짓밟은 범죄자가 처벌을 받는것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또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언젠가 반드시 저처럼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 금융지식 나눠요…한화투자증권, ‘평생 돈 공부’ 시리즈 6쇄 돌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생애주기별 금융 지식을 담은 책 ‘평생 돈 공부’ 시리즈가 출간 두 달 만에 6쇄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종이책 초판 1쇄를 펴내고 올해 초에 6쇄를 찍었다는 것이다. 평생 돈 공부 시리즈는 한화투자증권의 인터넷 블로그 ‘라이프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를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2019년 말 전자책을 먼저 선보이고 작년 종이책을 발행했다. 평생 돈 공부 시리즈는 모두 4권으로 이뤄졌다. 미성년 자녀, 사회 초년생, 월급 생활자, 퇴사 준비자 등이 생애주기별로 꼭 알아야 할 금융 지식과 재테크 노하우를 담았다. 시리즈의 첫째 책인 ‘18세 이전에 알아둬야 할 생애 첫 돈 공부’는 미성년 자녀를 위한 것이다. 기초 금융 지식, 용돈 기입장 작성법 등 3세부터 성인이 되기 전까지 나이별로 알아야 할 금융 지식을 소개한다. 시리즈 둘째 책인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을 위한 돈 공부’는 직장 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 알아야 하는 슬기로운 금융 지식, 현명한 월급 관리 방법 등을 설명한다. ‘돈을 모으고 불려야 하는 월급 생활자를 위한 돈 공부’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 직장인을, ‘세컨드 라이프를 위한 창업, 퇴사 준비 돈 공부’는 퇴사를 앞둔 이들을 겨냥한 책이다. 생활비 아끼는 방법과 종잣돈 만들기는 물론 월급 외 고정 수입을 만드는 방법, 카페·인터넷 쇼핑몰 등 창업 방법 등을 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라이프 포트폴리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하는 ‘아이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최고 대상을, ‘아이어워즈 2020’에서는 증권 블로그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를 시작으로 전자책, 종이책, 유튜브 등으로 채널을 확대 중”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 지식과 재테크 비법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 금융산업, 올해 가장 큰 구조적 변화…"제조·판매분리 가속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메가 금융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상품 제조사로 분리되는 제조·판매 분리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다.” 조영서 KB경영연구소장은 지난 18일 이데일리 주최로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비대면 시대를 맞은 유통처럼 올해가 금융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날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조 소장은 오는 8월부터 본격화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이후 한국 금융의 구조적 지각 변동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현재까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기업은 총 28개로, 그중 14개가 은행·카드·증권 등 금융기관이고 나머지 14개는 네이버파이낸셜·비바리퍼블리카(토스)·NHN페이코 등 핀테크 업체가 차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고객 금융생활 100% 파악…지출 관리로 목돈 마련까지마이데이터를 통해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던 모든 금융데이터가 모이면 고객 금융생활의 100%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결제비중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소비지출 관리가 가능해진다. 조 소장은 “특정 카드사의 데이터만 가지고 각자가 분석하던 과거 방식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개인 동의만 하면 모든 카드사의 지출 내역이 모이고 국세청을 통해 현금사용 내역도 데이터화해 모든 지출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소득의 흐름과 지출을 알게 되면 남는 현금을 저절로 파악할 수 있고, 이를 자동 관리해 사회 초년생 등에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추천해 줄 수도 있다. 조 소장은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매일 발생하는 소비지출 관리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며 “목돈이 생기면 다음 단계로 투자관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또 대출 및 보험상품 등을 비교 추천해 주는 서비스가 에너지, 통신, 여행상품 등으로 확대되고, 그간 재무관리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종합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데이터는 그간 모으기가 힘들어 금융권에서 접근하기 힘든 분야였는데, 이제는 자영업자의 통장 및 지출내역도 마이데이터를 통해 볼 수 있어 개인 고객처럼 유동성이 부족하면 대출상품을 제안하고 남는 돈은 투자로 유도할 수 있게 된다. 개인의 소비지출 내역과 연계해 마케팅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조영서 KB경영연구소 소장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마이데이터 이후 한국 금융의 구조적 지각변동`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메가 금융 플랫폼` 등장…비대면 채널 밀리면 상품 제조만조 소장은 이러한 모든 서비스가 디지털 세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 시까지 하나의 금융 앱에서 모든 금융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메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두고 금융권과 핀테크 간의 전쟁 같은 상황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진단이다.조 소장은 “이론적으로 많은 금융 플랫폼이 필요하지 않다. 한번 플랫폼에 들어오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모든 금융을 소비할 수 있어 굳이 다른 플랫폼으로 갈 필요가 없다”며 “유통에서는 아마존이 미국을 장악했고 국내는 쿠팡·신세계 등이 앞서가는 것처럼 금융 플랫폼도 과점 체제로 갈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이런 면에서 강력한 비대면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핀테크 업체들이 경쟁 우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대면 채널에서 밀린 금융기관은 금융상품 제조에 집중할 수 밖에 없어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상품을 만들고, 플랫폼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조 소장은 “최근 현대카드가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카드를 만드는 등 카드사는 이런 형태로 많이 전환되고 있다”며 “서비스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듈화해 BaaS(서비스형 뱅킹) 기업이 중계하는 형태도 가능할 것이다. 이런 단순 중계플랫폼은 자본이 거의 들지않아 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실적 정점 지나는 금융…디지털 전환에 과감한 투자 필요”마이데이터 시대 치열한 경쟁에서 기존 금융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고, 이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회사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와 인식하는 것이라고까지 주문했다. 특히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편의성에 중점을 둔 고객경험 설계가 필수적이다. 신용대출은 물론이고 담보대출까지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상황에서 음성과 챗봇을 활용한 사용자경험(UX)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 트렌드를 쫓아가기 위해서는 고객경험 설계부터 개발, 운영까지 팀 단위로 이뤄지는 수평적 조직 구조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조 소장은 “현재 마이데이터 플랫폼에서는 핀테크가 금융기관 보다 앞서있는 상황”이라며 “어찌 보면 실적 정점기를 지나고 있는 금융권 입장에서 향후 2~3년간 버는 돈을 디지털 전환에 과감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해·울릉 주민에 중국인까지…'투기꾼 놀이터'된 3기 신도시(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조민정 기자]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도 시흥에서 농지를 이용한 투기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경남 김해나 경북 울릉군에 주소지를 둔 이가 농사를 짓겠다며 농지를 구매했고, 심지어 캐나다·중국인도 재개발 예정지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지거래는 관련법상 농업경영 등 특정 목적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땅 구매가 투기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가가 시흥시 과림동에만 집중됐기 때문에 대상을 확대하면 관련 의혹을 받는 이들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지역, 농지법 위반 의혹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위반 의심 사례 자료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해·울릉에서, 캐나다·중국인도…투기 의심사례 대거 확인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3기 신도시 내에서 농업에 종사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를 발표했다. 현재 농지법에 따르면 농지는 자기의 농업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하고, 주말·체험영농을 위한 경우 등에 한해 소유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농지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데, 신도시 개발 발표를 전후로 투기가 의심되는 거래가 급격하게 늘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투기 의심 사례를 △대출규모가 너무 커 농업목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 △농지 소재지와 토지 소유자의 주소지가 먼 경우 △다수 공유자의 농지 매입 △실사 결과 농업에 활용하지 않는 사례 등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투기 정황이 확인된 건수는 총 37건이다.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흥시 과림동에 투자한 이들의 주소지와 국적이었다. 경남 김해에 사는 A씨는 지난 2019년 4월 과림동의 농지 460㎡를 사들였고, 경북 울릉군에 주소지를 둔 B씨는 2018년 7월 891㎡의 농지를 공동 매입했다. 특히 캐나다 및 중국 국적을 가진 두 인물이 각각 다른 이들과 함께 과림동의 농지를 사들인 사례도 확인됐다. 이들 외국인이 매입한 땅은 현재 농업경영에 활용되지 않고 고물상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사회초년생으로 추정되는 90년대생들도 투기 의심 사례에 최소 3명 이상 포함됐다. 농지소유자의 주소지가 해당 토지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경우 농지법이 규정한 ‘자기의 농업경영’ 활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문제의식이다. 이 때문에 해당 토지소유자들의 직업, 농업경영계획서의 허위·과장 작성여부 등을 조사·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 이강훈 변호사는 “농지와 토지 소유자의 거주지가 너무 먼 사례 많았다”며 “경남 김해시에서 여기로 어떻게 농사를 지으러 오느냐, 서산에서도 몇시간씩 걸려서 올 건가, 서울 송파구·강남구에서 사는 사람이 여기로 농사지으러 오겠냐”고 반문했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중국과 캐나다 국적에 주소지는 국내인 매매자도 있었고, 사회초년생의 대출금액이 10억원이 넘는 사례도 발견됐다”며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 부를 쌓았을 수도 있지만 이례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농사 지어서 매달 77만원 이상 이자?…투기 의심”또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C씨는 과림동의 954㎡ 농지를 8억4000만원에 사들였는데, 채권최고액이 8억4500만원에 달했다. 시흥에 사는 D씨는 2331㎡의 땅을 21억원에 샀고, 채권최고액은 19억5600만원 수준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채권최고액이 4억원이 넘는 사례는 18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담보대출 금리가 3%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매달 약 77만원 이상의 대출이자가 발생한다는 것. 참여연대 관계자는 “해당 18필지의 소유자들은 모두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 해당 농지를 매입했다”며 “대출이자 등을 고려하면 이를 주말농장 용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7명이 공동으로 농지를 매입한 사례나, 참여연대 등이 현장실사를 한 결과 농업경영에 활용되지 않고 있는 사례도 확인됐다.이번 조사 대상은 시흥시 과림동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다른 3기 신도시나 최근 10년간 공공이 주도한 공공개발 사업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면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현재 정부 및 수사기관의 조사와 수사를 농지법이나 부동산실명법 위반 여부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최근 10년간 공공이 주도한 공공개발 사업에 관여한 임직원과 지자체 공무원 및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농지법이 이렇게 허술하게 운용되어온 데에는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접수·발급하는 각 기초지자체와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중앙정부(농림부), 광역지자체가 자신들의 역할을 방기해온 것에서 비롯됐다”며 “이들에 대한 감사청구서도 감사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