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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망하기 직전, 돈 많이 꿨다"…정의선의 '중꺽마'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갓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집중하는 게 갓생을 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첫 ‘갓생 한끼’ 행사에 첫 주자로 나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와 소통에 나섰다. ‘갓생’(God生)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 유행어로, 조직 혁신을 추진하는 전경련이 여기에 ‘한끼’를 붙여 기업인과 MZ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선뜻 1호 주자로 나선 건 젊은 세대에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고 국민과 재계 간 접점을 줄이겠다는 전경련 ‘갓생 한끼’의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첫 행사의 주제는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로, 정 회장과 함께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주)노홍철천재 대표도 자리했다.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왼쪽) 쏘카 대표, 노홍철(오른쪽)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열린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車 잘 만들어 돕는 게 꿈”…“완전 ‘갓의선’”MZ세대 30명과 마주한 정 회장은 ‘혹시 하루 스케줄이 어떻게 되느냐’는 한 참석자의 물음에 “오후 9시 반에 자서 오전 5시쯤 일어나고 출근은 오전 6시30쯤 한다”며 “오전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현장 같은 데 가거나 사람 만나서 얘기를 듣는다. 운동은 하루에 서너 번 정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침밥은 조금 먹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출장을 왜 이렇게 많이 다니시는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엔 “저희 해외사업장이 워낙 많다”며 “생산도 그렇고 판매도 그렇고 거의 56개국 정도 될 텐데 거기를 저도 챙기고 저희 사장님들도 가고, 그래도 모자랄 지경이라서 출장이 많다”라고 했다.정 회장은 자신의 꿈에 대해선 “차를 잘 만들어서 여러분이 잘 타시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고 했다.정 회장은 ‘중꺾마(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 언제 느껴봤나’란 물음엔 “기아가 많이 어려웠을 때다.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에 은행을 찾아다니며 돈도 많이 꿔봤다”며 “제일 중요한 건 내부 팀워크다. 제일 위의 조직부터 공장 생산, 판매 등이 서로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배운 게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정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한 참석자는 “회장님을 평소 뉴스 같은 곳에서만 보다 보니 멀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직접 뵙고 대화해보니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와 확신, 열정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완전 ‘갓의선’”이라고 했다.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왼쪽 세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왼쪽 두번째) 쏘카 대표, 노홍철(왼쪽 네번째)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열린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전경련 회장? 전경련 재가입?…언급 피해 이날 MZ세대 30명은 최연장자는 1989년생, 최연소는 2002년생으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대표, 사회초년생(직장인) 등으로 꾸려졌다. 지난달 30일∼지난 14일 참가 신청을 한 이들 중 재능기부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버핏과의 점심은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돈이 아닌 재능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취지다.이날 점심 메뉴는 햄버거와 트러플 후렌치 후라이, 샐러드, 과일컵, 탄산음료로 구성됐다. 전경련 회관 50층에 입점해 있는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아침’에 의뢰해 특별 주문으로 제작됐다.취업준비생인 A(24) 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학, 과학, 일본어 등 학습교재를 제작하는 ‘점역 봉사’를 하기로 했다. 또 직장인 B(26) 씨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영웅 3명을 인터뷰해 본업을 살려 직접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다. 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 C(24) 씨는 레슨비 부담으로 춤을 배우지 못했던 10·20대에게 무료 K팝 댄스 교습을 진행할 예정이다.A씨는 “평소 만날 수 없는 정의선 회장님의 갓생을 엿보게 돼 인생을 그려나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전경련은 앞으로 갓생 한끼를 분기별로 개최하는 등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4대 그룹 총수인 정 회장이 첫 주자를 맡은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뒤따를 공산이 크다는 게 전경련 안팎의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웃으며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행사 참석을 전경련 재가입의 의미로 봐도 되는 지에 대해서 “수고하셨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다.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윗줄 왼쪽 여섯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박재욱(윗줄 왼쪽 네번째) 쏘카 대표, 노홍철(윗줄 왼쪽 여덟번째) ㈜노홍철천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열린 첫 ‘갓생 한끼’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기업은행,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은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상남도, 한국폴리텍대학, 한화그룹(한화,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과 공동으로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구태완 한화정밀기계 상무, 최문성 한회솔루션 전무, 임춘건 한국폴리텍대 이사장 직무대리,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윤안식 한화시스템 부사장, 이준명 한화건설 상무이번 박람회는 항공우주·방위산업·조선해양 플랜트 관련 기업인 이엠코리아, 한국화이바, 대호테크 등 70여개사가 참여해 현장면접 및 채용상담을 진행하고 총 286명의 인재를 채용한다.또 구직자들이 쉽고 재밌게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취업상식과 직장생활을 주제로 ‘도전! 취업준비 골든벨’, ‘MZ오피스(OX퀴즈쇼)’를 진행하고, 기업 현직자들의 직무 이야기를 담은 ‘직무톡톡’, ‘사회초년생 재태크 특강’ 및 전문가의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이외에도 경남지역 대학생이 함께 참여해 메이크업 쇼, 응원단 공연, 사진 전시회를 제공하고, MZ맞춤 포토존과 느린우체통, MBTI 직무컨설팅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한편 기업은행은 행사 당일 경상남도, 한국폴리텍, 한화그룹과 ‘현장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네 기관은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지역 기업의 인재 채용 지원 ▲중소기업 현장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개설·운영 ▲협력사 채용 및 기술인력 양성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은행은 금융은 물론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20만개의 일자리 매칭을 돕는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이것이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화,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 개최…286명 채용 예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상남도·IBK기업은행·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포함해 ㈜한화(000880), ㈜한화 건설부문,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000880)정밀기계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남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지역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경남 주력 산업인 항공우주·방위산업·조선해양 플랜트 관련 기업인 이엠코리아㈜, ㈜한국화이바, ㈜동화엔텍 등 70여개 기업은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286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엔 구직자 5000여명이 찾아 구직 관련 상담을 하고 부대행사에 참가했다. 이에 △구직자들이 쉽고 재밌게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도전! 취업준비 골든벨’ △‘MZ오피스(OX퀴즈쇼)’ △기업 현직자들의 직무 이야기를 담은 ‘직무톡톡’ △‘사회초년생 재테크 특강’ △전문가의 ‘1:1 맞춤형 컨설팅’ 등의 행사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 경남지역 대학생이 함께 참여한 메이크업 쇼와 응원단 공연, 사진 전시회, MZ 맞춤 포토존, 느린우체통, MBTI 직무컨설팅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이날 기업은행·경상남도·한국폴리텍과 ‘현장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 기관은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지역 기업의 인재 채용 지원 △중소기업 현장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개설·운영 △협력사 채용과 기술 인력 양성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청년 구직난 해소와 동시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협력사들의 우수인력 채용을 돕고자 이번 채용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도내 우수한 협력사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구인난을 해결하고 구직이 절실한 지역 청년들에게는 취업 성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채용 부스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 금융권 어떻게 취업하나요? 금감원장이 답했다 "○○○○ 중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청년들을 대상으로 금융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 금융산업은 글로벌 리더로 부상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청년세대의 취업 진로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취업 준비생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사회초년생에게는 정기적금과 적립식펀드 가입을 추천했고 부동산 등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3년 FSS 금융아카데미’ 1회 강좌 강연자로 나섰다. 금융아카데미는 금감원이 매해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여는 금융 강좌로 금감원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원장은 금융권이 청년세대의 취업 진로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했다. 정보통신(ICT),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서의 세계적 강점을 통해 디지털 금융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금융사가 해외진출 확대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그는 금융권 취업을 위해 “각 업권, 기관별로 수해하는 업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금융생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경제신문 등을 통해 최근 이슈를 관심 있게 보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특히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은 업무 특성상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이 중시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등에 허위나 과장된 내용을 기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감원 역시 업무능력을 기초로 솔선하고 헌신하는 자세, 공정하고 청렴한 윤리의식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자산형성은 안전자산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사회초년생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정기적금 및 적립식펀드 가입을 추천한다”며 “종잣돈을 운용할 땐 결혼이나 독립자금 마련과 같은 재무목표, 운용기간 등을 고려해 유동성 자금, 안정성 자금, 수익성 자금으로 나눠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부동산, 가상자산 등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좋으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월세 계약과 관련해선 “우선변제권, 선순위채권을 제대로 갖췄는지를 살펴 보증금을 우선 보호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며 “공인중개사에게만 의존하기보다 직접 주변시세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증금에 대한 보험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통신·금융 가명 데이터로 신용평가 개발..SK,하나금융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ICT 패밀리 3사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는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 본사에서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왼쪽부터 하나증권 최원영 상무, SK브로드밴드 이철행 담당, 하나은행 황보현우 본부장, SK텔레콤 장홍성 담당, 하나카드 이석 상무, 11번가 김종호 담당SK ICT 패밀리 3사와 하나금융그룹 3사 등 총 6개사가 ‘통신과 금융’ 이종(異種)간 데이터 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과 신규 상품 발굴에 나선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ICT 패밀리 3사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는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 본사에서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객 데이터 가명 결합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통신-금융이 결합된 데이터 기반의 신규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대학생과 사회초년생·주부·은퇴자 등 금융거래가 없는 고객들도 신용평가가 가능해져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나금융그룹은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개인 대출 심사과정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6개사는 이동통신과 금융 및 온라인 정보 등을 가명정보 결합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가명정보 결합이란 서로 다른 정보처리자가 공통으로 보유중인 정보를 가명처리해 결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한 뒤 결합해 더욱 가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할 목적으로 사용된다.또, 각 사의 기존 통신과 금융 상품을 고도화하고, 고객맞춤형 상품 타겟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데이터 기반의 신규 상품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본부장은 “데이터 결합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 가는 피할 수 없는 키워드로 다양한 업종 간의 데이터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 장홍성 AdTech CO장은 “ESG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이며, 이번 가명정보 결합을 통한 신사업 추진은 데이터를 통해서 ESG경영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통신과 금융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NH證 100세시대연구소, '연금백세' 연금교육 동영상 오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연금백세(연금으로 백세까지)’ 라는 부제로 퇴직연금 기초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NH투자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데이트했다고 12일 밝혔다.연금백세는 1화 ‘요즘사람들이 연금 투자하는 이유(증권사DC와 IRP)’, 2화 ‘연금투자, 알아서 내돈 굴려주는 디폴트옵션(Default)?’, 3화 ‘복리효과로 퇴직연금 3억 원 만들기?, 사회초년생의 IRP 계좌 활용 방법’, 4화 ‘연금투자로 은퇴 후 월 300만원 IRP 계좌로 현금흐름 만들기’, 5화 ‘IRP로 노후자금 10억원 만들기 , 연금 활용방법(프리랜서, 개인사업자, 고소득 종사자)’ 등으로 구성됐다.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기면 추후 Q&A 영상으로도 제작해 시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후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이슈인 디폴트옵션 제도와 연령대별로 IRP 계좌로 노후 자산을 쌓아가는 방법을 짧은 시간에 중요한 포인트만 알려주는 영상으로 제공한다. 홍국일 NH투자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요즘은 2D 시대를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전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유튜브 같은 영상매체를 통해 당사 고객과 가입법인 근로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퇴직연금에 대한 다양한 상식과 정보를 꾸준히 전할 수 있게 되어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연금백세 영상은 NH투자증권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시청할 수 있다. 관련 리포트는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경련, 청년전자 1기 출범…"MZ와 소통하는 경제단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청년 전경련 자문단(이하 청년전자) 1기 출범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전경련은 청년전자를 전경련의 현재 이미지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해준 신청자들 중 연령·소속·성비를 고려한 다양한 MZ세대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전자는 10대 1명, 20대 7명, 30대 2명으로 구성됐고, 남녀 성비는 6:4 이다.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만 18세 고등학생 대표부터,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까지 다양한 소속의 20·30대 청년들이 다수 포함됐다. 카이스트 출신의 AI(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업체 대표와 미국 세무사 자격증을 가진 회계법인 소속 회사원 등 다소 특이한 이력을 지닌 청년들도 함께한다. 청년전자 1기는 오는 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6개월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전경련 사업에 대해 수시 모니터링 후 장·단점, MZ 관점 의견, 관련 사업 아이디어 등을 자문할 예정이며,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의 오찬을 통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전경련은 국민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판 버핏 점심식사와 함께 청년전자를 국민들과의 소통, 특히 MZ세대와의 직접적인 소통 플랫폼으로 활용해 가감없는 의견을 듣고 열려있는 경제단체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이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 원희룡 "청년들, 관리비 알 권리 보장 받아야"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촌 대학가 인근의 중개소를 방문해 청년과의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임대인이 부당한 관리비를 징수하지 않도록 청년들이 관리비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받을 필요가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최근 월세 상승세와 더불어 지속적인 관리비 인상이 청년층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신촌 대학가 인근의 중개사무소를 방문, 청년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원 장관은 청년들과 함께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 인근의 중개사무소를 찾은 자리에서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이 많이 사는 원룸, 오피스텔 등은 관리비를 집주인 마음대로 받는 이른 바 ‘깜깜이 관리비’, ‘고무줄 관리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학교 근처의 원룸 매물의 월세와 관리비 내역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동행한 청년들로부터 과도한 관리비로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듣는 등 소규모 주택의 관리비 부과 실태에 대해 점검했다.이후 청년들과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 중개플랫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눈으로 보는 원룸 관리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업계와 대책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정부는 국민께서 느끼는 관리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공동주택 관리비 개선대책을 발표했으며 관리비 공개대상을 확대하고 지자체의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등 관리비 투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반면 50세대 미만 소규모 주택은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워 여전히 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공인중개사는 원룸, 오피스텔 월세 매물의 대부분이 정액관리비가 부과되고 있으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아 세입자의 불만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대학생들은 임대인의 갑작스러운 관리비 인상은 청년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임대차 시장에서 상대적 약자에 놓인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원 장관은 “용도를 알기 어려운 관리비에 대해 청년들이 느끼는 불합리함이 클 것”이라며 “일정 금액 이상의 관리비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거나 이를 신고할 때 세부내역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한 관리비 부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규모 주택의 관리비 사용내역을 세분화하여 공개하여 임차인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다양한 계층의 청년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관리비 세부내역 표시방안, 임대차계약서 상의 관리비 항목 구체화 방안, 공인중개사의 중개대상물 설명 강화 및 플랫폼 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관리비 비교서비스 제공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부처와도 협의를 진행하여 신속히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 “앞을 못 봤다” 아내 사망케 한 음주 운전자…‘윤창호법’은 어디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함께 길을 걷던 40대 부부를 친 음주 운전자가 검거된 가운데, 그 중 아내는 사망하고 말았다.(사진=연합뉴스)2일 전북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6분쯤 완주군 봉동읍에서 차를 몰던 20대 A씨가 도로변을 걷던 40대 부부를 들이받았다. 이들 부부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내는 치료 중 사망했다. 남편은 중상을 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 체포 당시 경찰은 A씨의 몸에서 술 냄새가 나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음주 여부를 측정했고,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이 나왔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을 제대로 못 봤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윤창호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에는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실제로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정인재 부장판사)은 사흘 동안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30대 남성 B씨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B씨는 지난해 10월 14~16일 세 차례에 걸쳐 무면허 상태로 서울 강남구와 은평구에서 운전 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32%의 만취 상태였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에 이른 점을 보면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피해를 회복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음주 운전 처벌 강도가 더욱 세져야 한다는 의견도 커진다.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음주운전 상해·사망 사건 확정 판결문 100건을 조사한 결과, 재판부가 내린 선고 100건 중 89건은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이었다. 단 11건 만이 징역형이나 실형이 선고됐으며, 사망한 사건 4건 중 2건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와 합의했다’ 등의 이유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또한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했다’,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인 점을 고려했다’, ‘운전자도 상해를 입었다’ 등의 판결로 참작해 ‘솜방망이’ 처벌에 지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렇다보니 특단의 대책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재판부는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 음주운전자에게 최대 징역 2년 6개월에서 4년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음주 운전 사고로 처벌 시 최대 무기징역이 내려지도록 한 ‘윤창호법’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그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음주 운전시 최소 형량이 실형인 법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