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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6건

'빨간 누룩'에 일본열도 '화들짝'…일본인 2명 사망
  • '빨간 누룩'에 일본열도 '화들짝'…일본인 2명 사망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일본 오사카시에 있는 고바야시 제약 주식회사는 27일(현지시간) 홍국(붉은 효모 쌀·베니 코지) 성분으로 만든 자사의 보충제 ‘누룩 콜레스테롤 헬프’를 섭취한 소비자가 총 2명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아사히신문 캡쳐]이는 후생노동성이 전날 자정 사망자가 2명이라고 발표한지 약 12시간만이다. 후생노동성은 전날 이를 섭취한 3명이 사망하고 106명이 입원했으며, 피해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바야시 제약은 전날인 26일 유족으로부터 해당 보충제를 복용한 소비자가 사망했다는 사실과 인과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보충제 및 기타 제품에 사용된 홍국(베니 코지) 성분 중 일부에 ‘예상치 못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건강상의 위험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베니 코지 원료를 사용한 5종의 보충제는 모두 리콜했다고 덧붙였다. 이 약을 복용한 사람에겐 신장 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 보충제는 베니코지를 원료로 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표시가 붙은 기능성 식품이다. 일본에선 한자어 ‘홍국’으로 표기하는 이 베니코지는 찐 쌀에 곰팡이를 심고 발효시켜 만든 효모의 일종이다. 고대부터 동아시아에서 식용 색소로 사용됐다. 중국 고전 약학인 ‘약초의 책’에도 언급돼 있으며, 역사적으로 약재로 사용됐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 이 베니코지를 사용한 제품은 건강보조식품뿐이 아니다. 화장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노에비아’도 이 효모를 사용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날 ‘노에비아(Noevir) DHA & EPA’를 자발적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전통식품 제조하인 교토 야마로쿠와 교토 이치노덴도 지난 25일 일부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190년 이상 사업을 해온 혼다 미소 본점도 된장과 간장 제품 리콜을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고객으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고, 이제 막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 기업이자 콩과자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노포 기업 ‘마메후쿠’(나고야시)의 온라인 숍도 ‘베니코지 코우메’나 ‘에비시오 아몬드’ 등의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제외했다. 다카라 주조도 지난 23일 일본 사케 9만6000병을 리콜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형 식품회사인 기분푸드도 지난 24일 소금에 절인 오징어 제품 2종을, JR 나고야 다카시마야 등도 입점해 있는 콩과자 전문점 ‘마메후쿠’의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같은 날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고바야시 제약의 베니코지 성분이 착색과 향료에 사용됐다. 다만 건강상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2024.03.27 I 정수영 기자
주총 시즌에…롯데마트·슈퍼, 애주가 위한 ‘주주(宙酒)총회’
  • 주총 시즌에…롯데마트·슈퍼, 애주가 위한 ‘주주(宙酒)총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가 역대급 혜택을 담아 올해 상반기 ‘주주(宙酒)총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간 ‘주주총회’를 진행, 전국 롯데마트와 맥스, 26개점의 롯데슈퍼에서 인기 와인, 위스키, 사케 등 1000여종의 주류 상품을 선보인다.집 주(宙)와 술 주(酒)를 조합한 ‘주주총회’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연중 가장 큰 주류 행사다. 2022년 10월 첫 선을 보인 주주총회는 와인 중심의 주류 행사에서 벗어난 새로운 콘셉트의 주류 행사로 위스키부터 증류식 소주, 주류 용품까지 취급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실제 지난해 4월에 진행한 상반기 주주총회 행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에 진행한 행사 매출과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이번 상반기 주주총회는 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롯데마트와 슈퍼의 창립 기념 행사 ‘The 큰 세일’에 맞춰 진행하는 만큼 역대급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롯데마트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와인 품목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최대 5만원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와인 행사 상품 결제 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1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5천원, 30만원 이상 구매 시 5만원 할인해준다.대표 상품은 포근한 봄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샴페인 ‘마크 에브라 셀렉션 브뤼(750ml)’를 엘포인트 적립 시 25% 할인해 6만4900원에 판매한다. 가벼운 산미와 과일향, 꽃향기, 미네랄리티를 두루 느낄 수 있어 샴페인 입문자부터 매니아까지 다양한 소비층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이다. 레드 와인으로는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 프리미티보 품종을 사용한 이태리 와인 ‘신퀀타 꼴레지오네(750ml)’와 ‘유원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750ml)’를 각 3만1800원, 1만9900원에 선보인다. 국내에서 ‘오바마 와인’으로 유명한 미국 대표 와인 브랜드 덕혼의 ‘덕혼 디코이(750ml)’도 30%이상 저렴한 3만 5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특별한 빈티지 프리미엄 와인을 수집하는 고객들을 위해 점포별 흩어져 있던 약 60여종의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클라세(GCC) 와인을 모아 할인 판매한다.위스키는 가성비부터 인기 상품까지 준비했다. ‘벤로막 10년(700ml)’은 40% 할인해 6만9900원에, ‘버팔로 트레이스(750ml)’와 ‘존바 파이니스트(750ml)’는 20% 할인해 각 4만2900원, 9900원에 판매한다. 맥캘란, 발베니 등의 인기 위스키는 롯데온 내 ‘보틀샵’을 통해 선보인다.온라인 판매는 오는 28일과 다음달 4일 오전 10시 2차례 진행한다. 맥캘란, 글랜피딕, 야마자키 등을 비롯해 고연산 글랜드로낙,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스태그까지 평소 접하기 힘든 상품들로 라인업을 꾸렸다.김웅 롯데마트·슈퍼 주류팀장은 “이번 주주총회는 가성비 상품부터 빈티지 와인 모음전, 인기 위스키 온라인 판매까지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사진=롯데마트)
2024.03.27 I 김미영 기자
삼정KPMG "주류업계, 위스키 등 라인업 확장해 활로 모색해야"
  • 삼정KPMG "주류업계, 위스키 등 라인업 확장해 활로 모색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주류산업이 최근 주류 기호 다변화와 수입 주류 유입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증류주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출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삼정KPMG는 29일 ‘요동치는 주류 시장, 기업의 돌파구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2년 국내 주류 출고액이 전년대비 12.9% 성장한 10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위스키, 증류식 소주 등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주종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수입 주류 선호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주류의 합계 출고량 중 수입분 출고량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주류 출고량에서 수입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9%에서 2022년 10.2%로 6.3%포인트 확대됐다.수입 주류 시장에도 소비 주종의 다변화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 기간 동안 기존 와인·맥주·위스키 등 핵심 수입 주종 외에 청주, 고량주, 코냑 등 비주류 카테고리의 수입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주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음주 시에도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무알코올과 저알코올을 뜻하는 ‘NoLo(무알코올·저알코올)’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이전과 전혀 다른 음용 패턴이 관찰된다. 제로슈거 소주, 무알코올 맥주, 저칼로리 발포주 등이 대표적 예다.주류산업의 업역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주류산업은 제조, 유통 등 주요 단계에 적합한 면허를 갖춘 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구조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최근 주류산업에 관한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로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며 경쟁강도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수입 주류·유통업계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신세계L&B와 나라셀라는 주류 유통에 머물지 않고 생산 영역에 뛰어들고 기존 B2C 직영 소매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구축하며 전방위적 사업 확장에 속도내고 있다.보고서는 국내 주류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활성화 등으로 외연 확장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국내 주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판로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구구조적·경제적 측면에서 중산층 및 음주 가능 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 및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내 현지 브랜드를 인수하며 지역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소비자들의 주류 취향 파편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통해 주종 카테고리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야 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맥주 등 핵심 주종에서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위스키나 사케, 코냑 등 프리미엄 수입 주류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혁신 양조기술을 보유한 소규모 양조장·증류소에 파트너십 혹은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공법 확보는 물론, 맛·풍미를 향상시킨 고품질 제품으로 차별화 경쟁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중장기적 주류 수요 둔화에 대비해 비관련 분야로의 사업 진출도 고려할 수 있다. 해외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규모 양조장 및 증류소, 친환경 패키지, 건강기능식품, 여행 플랫폼, D2C 등 주류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을 열어 두고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이용호 삼정KPMG 부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안정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는 국내 주류 제조업체라면, 단순 해외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 외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보유한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생산시설을 직접 구축하는 그린필드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대표는 “그린필드 방식은 진출 초기에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나 해외 진출 기업이 직접 생산시설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기 때문에 고도화된 생산기술을 접목하며 제품 차별화 및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자사의 진출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투자 방식을 전략적으로 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9 I 김보겸 기자
롯데免, 봄시즌 출국객 위한 주류기획전…최대 55% 할인
  • 롯데免, 봄시즌 출국객 위한 주류기획전…최대 55%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면세점은 봄을 맞아 내국인 대상 온라인 주류 기획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선보이고, 일본 사케 브랜드 ‘닷사이(Dassai)’를 단독으로 론칭한다.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이날부터 가격대별 인기 주류를 추천하는 위스키 기획전을 진행한다. 부담 없는 가성비 상품부터 1000 달러 이상의 럭셔리 상품까지 고객들의 구매 목적에 따라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먼저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물하기 좋은 잭 다니엘과 메이커스 마크 등의 가성비 상품, 위스키 초보자를 위해 시바스리갈 18년산, 발베니 클래식 등의 엔트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주류 애호가를 위한 글렌피딕 18년산, 달모어 시가몰트 등의 싱글몰트 위스키 △격식 있는 자리에 알맞는 카발란 비노 바리끄 솔리스트와 로얄 살루트 21년산 △발렌타인 30년산과 조니워커 킹조지 5세 등 고연산 하이엔드 위스키도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55달러의 카테고리 주류 전용 적립금을 제공하고, 인기 브랜드는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아울러 인기 일본 사케(일본식 청주) 브랜드인 ‘닷사이’가 3월 중 롯데인터넷면세점에 론칭한다. 닷사이는 일본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국내 면세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 온라인 채널에 단독 입점한다.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사케 중에서도 닷사이는 일본 여행 시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품목으로 손꼽힌다. 롯데면세점 온라인 주류관에선 일본 현지 가격에 준하는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사케 상품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해 통합물류센터 내 사케 전용 냉장 보관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이승국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은 “면세점 주류 온라인 판매와 주류 면세 한도 확대 등으로 내국인 주류 판매가 더욱 활발해지고, 편리해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주류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내외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주류 라인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7월 1일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주류 전문관을 오픈한 롯데면세점은 2024년 2월 현재 기준 국내 면세업계 최다인 총 1200여 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 온라인 주류 매출 중 내국인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국내 고객들에게 인기다.(사진=롯데면세점)
2024.02.27 I 김미영 기자
맥주·위스키는 이미 '예스재팬'…'사케'도 이목 집중
  • 맥주·위스키는 이미 '예스재팬'…'사케'도 이목 집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혼자 마시는 술)’ 트렌드 영향으로 와인과 위스키, 혼합주 등 국내 애주가들의 주종 선택 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올해 국내 주류 시장 대세로 ‘사케(일본식 청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일본 위스키와 맥주 수입량이 껑충 뛰는 등 사실상 ‘노재팬(No Japan·일본제품 불매운동)’ 분위기가 유명무실화 하면서 대표적 저도수 주종인 사케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일본 맥주.(사진=연합뉴스)◇작년 사케 수입액 2000년 이후 최고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일본 맥주와 위스키와 함께 사케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올해 추이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케는 지난 2018년 전후 서울 강남과 홍대 일대 일본식 인테리어를 앞세운 이자카야(일본 술과 안주를 제공하는 일본식 주점)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수입이 크게 늘었다가 노재팬 영향으로 시장 축소를 면치 못했다. 최근 노재팬 움직임이 주춤하고 저도수 주종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사케 수입액은 2138만달러로 관련 통계가 이뤄지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자카야가 유행했던 최고 수입액을 기록했던 2018년(1988만달러)보다 7.6% 높은 수준이다. 수입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4298t의 사케를 국내 들여왔는데 이는 2018년 5444t, 2017년 4513t에 이어 세 번째 많은 양이다. 2017~2018년에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자카야를 중심으로 중저가 사케가 대량 수입됐다면 지난해에는 ‘오마카세(맡김차림)’, ‘파인다이닝’의 인기로 고가 사케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日 맥주도 수입맥주 중 1위 탈환일본 맥주와 위스키 수입도 이미 역대급 활황이다. 지난해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799만달러, 수입량은 897t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5%, 68.5%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5~2019년 5년 간 일본 위스키 총 수입액과 수입량이 각각 378만달러, 556t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 성장이다.지난 2018년 우리나라 맥주 수입 1위(8만6676t)를 차지했던 일본 맥주는 노재팬 영향으로 2020년 6490t까지 급락했다가 지난해 극적 반등하며 6만6882t으로 회복하며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2018년 7830만달러에서 2020년 567만달러로 내려앉았다가 지난해 5552만달러로 늘었다.주류수입업계 관계자는 “위스키와 맥주를 중심으로 일본 주종이 국내 인기를 회복한 가운데 고급 식당·주점에서 고가 사케를 즐기는 이들과 더불어 ‘콜키지(주류 반입비)’를 활용해 사케를 즐기려는 이들 또한 늘면서 사케 전문 직구 플랫폼까지 등장하는 등 사케 인기도 심상찮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지난해 일본 직구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는데 이중 사케 매출 무려 712% 늘었다고 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사케는 일본식 식당·주점 외 판로가 다양하지 못한 점, 최근 소비침체로 오마카세·파인다이닝의 실적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 또 일본 여행이 늘며 현지에서 사케를 즐기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성장세를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 ‘긴자 일본직구’에 프리미엄 피규어 론칭
  • 롯데면세점, ‘긴자 일본직구’에 프리미엄 피규어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면세점은 자체 온라인 직구몰인 ‘긴자 일본직구’를 통해 프리미엄 피규어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일본 직구 금액은 약 34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3.2% 증가했다.이에 롯데면세점은 긴자 일본직구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캐릭터로 유명한 ‘넨도로이드’ 등 프리미엄 피규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곰 모양의 블록형 피규어 ‘베어브릭’부터 글로벌 아트토이 브랜드인 ‘팝마트’ 피규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했다.또한 지난달부터 사케, 소주, 매실주, 아와모리의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올드빈티지 사케의 야심작인 ‘이니시에 테논 375 혼죠우’와 35년 이상 숙성시킨 ‘이니시에 1984 바츠군 보리 소주’, 감칠맛이 깊은 ‘이니시에 마츠후지 우메슈 매실주’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긴자 일본직구몰에 730여개 상품은 모두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에서 직접 소싱을 맡아 가격 경쟁력과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일본 여행 필수품으로 알려진 센카 퍼펙트휩, 곤약젤리, 휴족시간을 비롯해 현지 주류, 편의점 간식 등 다양한 상품을 시중 일본직구 사이트 대비 평균 약 3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매월 베스트 리뷰를 남겨준 고객을 선정해 직구몰 베스트아이템 2종을 무작위로 증정하는 ‘럭키박스’ 행사를 진행한다. 또 코끼리 로고로 유명한 ‘조지루시’ 텀블러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나노블럭, 유아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상시 1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안대현 롯데면세점 신성장사업본부장은 “일본 직구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프리미엄 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트레블 리테일러로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긴자 일본직구는 롯데면세점이 2021년 6월 오픈한 온라인 직구몰 ‘LDF BUY(엘디에프 바이)’의 변경된 명칭이다. 롯데면세점 일본 법인이 직접 상품 소싱 및 운영을 담당한다.
2024.02.02 I 김정유 기자
여행업계, '취향저격' 나노화 콘텐츠로 '원포인트 여행객' 정조준
  • 여행업계, '취향저격' 나노화 콘텐츠로 '원포인트 여행객' 정조준
  • 코오롱호텔 주다별관과 패키지. 코오롱 호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갓생살기’ 등의 트렌드가 급부상하며 나노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추세다. 각양각색의 취향 실현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 ‘나노화된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간의 소셜 데이터 및 전문가 인터뷰,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특정 방문지와 테마를 목적으로 하는 ‘원포인트 여행’을 희망하는 비율이 55.4%에 달했다. 이를 경험한 사람의 비율 또한 35.2%를 차지했다.이에 여행업계는 ‘힙 트레디션(Hip+Traditional)’ 여행은 물론 각종 스포츠 연계 상품을 선보이며 취미 여행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코오롱호텔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상품 2종을 연중 판매한다. 먼저 신라의 황금빛 달밤 패키지 이용객은 펜트하우스 자미원에서 삼국유사 속 경덕왕의 기록을 토대로 한 12첩 반상 수라상과 왕실 전통차, 족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주다별반과 패키지는 오란다, 전통과자, 양갱 등 궁중 다과와 떡, 차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2인 세트를 제공한다.마우나오션리조트는 동대산 설경과 함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2월 골프 패키지를 내달 선보인다. 최대 4인 투숙이 가능한 객실 1박과 36홀 라운드, 다이닝 등으로 구성됐다. 라운딩은 1일차와 2일차에 나눠 진행한다.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는 섭지코지에서의 감성 ‘캠캉스(캠핑+호캉스)’를 주제로 한 ‘불멍 쉬멍’ 패키지를 운영한다. 아고라에 마련된 모닥불을 감상하며 사케와 어묵탕, 군고구마 등 각종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한화리조트 평창은 겨울 스키어들을 겨냥한 ‘익스트림 윈터 인 평창’ 패키지를 내달 27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조식, 리조트 인근 시설 이용권을 포함했다. 2인과 4인 상품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55% 할인한다.참좋은여행은 스포츠 애호가들을 위해 오는 3월 6일과 7일에 출발해 ‘2024 사이판 패밀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여행상품 2종을 준비했다. 마라톤 완주 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모든 일정이 끝나면 시상식부터 참가자들이 모여 파티를 벌일 수 있는 만찬까지 진행한다.하나투어는 걷기 여행자를 위한 ‘트레킹 인 아시아’ 기획전을 마련했다. 행선지는 아시아 대표 트레킹 명소 ▲네팔 히말라야 안나프루나 베이스캠프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 ▲대만 합환산, 옥산, 설산 ▲베트남 판시판산 등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트레킹 가이드와 한식 조리팀이 동행하며 사전 신청 시 동계용 침낭을 대여해 준다.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뉴리티지, 스포츠케이션 등 여행과 흥미 충족을 동시에 만끽하려는 니즈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원포인트 여행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문다애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W, 日 ‘사가현’과 콜라보…韓기업 첫 사례
  • 엔씨소프트 리니지W, 日 ‘사가현’과 콜라보…韓기업 첫 사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자사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가 일본 사가현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일본 규슈 지방에 위치한 사가현은 온천과 유적지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해 소도시 여행으로 인기를 모으는 장소다. 사가현은 ‘사가프라이즈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의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IP와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이번 리니지W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사가현이 한국과 진행하는 첫 제휴 사례다.이번 컬래버레이션으로 오는 17일부터 리니지W 마법인형 탐험 맵에 ‘사가현 탐험지’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탐험을 진행하고 ‘사가현 기념 주화’를 획득할 수 있다. 주화는 이벤트 상점에서 사가현의 대표 상징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가라쓰군치 붉은 사자 마법인형 스킨 카드 △사가현 소고기 △마루보우로 △우레시노 차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모든 이용자는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제공되는 출석체크 보상과 스페셜 우편 보상도 받을 수 있다.NC는 오는 19일까지 ’사가현 컬래버 기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게시판에서 희망 경품을 선택한 후 사가현 관련 퀴즈에 정답을 제출해 참여 가능하다. 정답자는 추첨을 통해 △사가현 직항 항공권 △사가현-리니지W 제휴 호텔 숙박권 △우레시노 차 세트 △컬래버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받는다.리니지W는 사가현 현지의 오프라인 프로모션 계획도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3월 3일까지 ‘사가공항’ 내 △리니지W 아트 갤러리 △리니지W 테마 굿즈숍 △리니지W 포토 스팟 등이 마련된다.사가현과의 제휴를 통해 △사가현 현지 리조트 호텔에서 제공하는 ‘리니지W 숙박 플랜’ △사가현의 전통 공예품 ‘아리타 도자기’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사가의 ‘사케’ 등을 리니지W 컬래버레이션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4.01.10 I 한광범 기자
막걸리 산업과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출범
  • 막걸리 산업과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출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13일 막걸리 산업과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출범식이 개최됐다.추진단은 박성기(㈜우리술 대표) 단장을 비롯해 운영과 사업기획을 담당하는 사무국, 연구 및 개발분과, 대외협력분과, 홍보분과로 구성됐으며, 각 분과는 막걸리 빚기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통 막걸리 빚기 기술을 보존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사진=한국막걸리협회)한국막걸리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는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석구 전 UAE대사,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방송인 윤택, 정준하 등 막걸리 문화와 관련된 각계각층의 전문가 30명이 참석했으며, 추진위원으로 위촉됐다.위촉위원들은 막걸리 빚기를 통한 문화교류 활성화로 세계 각국과의 상호이해 증진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막걸리가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약속했다.박성기 단장은 “일본의 사케와 유네스코 등재의 우선순위를 다투는 상황이 됐지만, 막걸리가 가진 문화적 가치가 월등히 훌륭하기에 반드시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세계인과 막걸리의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막걸리빚기’는 2021년 6월 1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된 바 있다. 한국막걸리협회는 2013년부터 막걸리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막걸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제1차 심포지엄을 통해 막걸리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했으며, 지난 11월까지 네 차례의 심포지엄을 통해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향과 비전을 설정한 바 있다.
2023.12.14 I 이윤정 기자
“하루 맥주는 ‘오백’ 한잔까지만…공복에 음주는 피하라”
  • “하루 맥주는 ‘오백’ 한잔까지만…공복에 음주는 피하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일본에서 음주 습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생활습관병(성인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하루에 맥주 500ml 두잔까지만 먹는 게 좋고 음주 전이나 음주 중 식사를 하고 물을 함께 마시면서 몸의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내용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건강을 고려한 음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음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것은 일본에서는 처음이다.장기간 다량으로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 중독이나 성인병, 간질환, 암에 걸리기 쉽다고 후생성은 지적했다.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순 알코올량은 하루 약 20g, 주간으로는 150g이라고 정의했다. 순 알코올 20g은 맥주 500ml에 해당한다. 일본 술인 사케로는 1병 정도다.성인병 위험을 높이는 양은 남성의 경우 하루 40g 이상, 여성은 20g 이상 등으로 제시했다. 성인 남성이 하루에 500ml짜리 두병 이상을 마실 경우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후생성은 “고혈압이나 남성의 식도암, 여성의 출혈성 뇌졸중 등은 소량이라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음주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일본이 음주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이유는 음주 증가에 따른 사회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후생성에 따르면 알코올에 중독된 환자수는 1996년 4만7000명에서 2017년 4만6000명으로 1000명 정도 감소에 그쳤다. 아사히는 “1인당 술 소비량은 최근 감소하고 있지만 알코올중독 환자수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알코올 건강 장애 대책 추진 기본계획이 2013년 마련됐지만 음주량 등 구체적이고 알기 쉬운 가이드라인 마련이 요구됐다”고 전했다.해외의 경우 미국은 남성 하루 28g 이하, ‘술꾼으로 알려진’ 러시아는 30g으로 정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후생성은 당초 7월 잠정 가이드라인을 내놨지만 20g 같은 음주량 예시가 없어 비판을 받은 바 있다.가이드라인은 여성과 노인의 경우 체내 수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알코올의 영향을 받기 쉽다고 지적했다. 노인이 과도한 음주를 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젊은층은 뇌 기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체질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 기능이 약한 사람은 입안이나 식도암 등의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피해야 할 음주로는 △60g 이상 음주 △불안·불면증 해소를 위한 음주 △약물 복용 후의 음주 △타인에게 음주 강요 △음주 전후 운동이나 목욕 등을 꼽았다. 또 △음주 전 또는 음주 중 식사하기 △틈틈이 물 마시기 △미리 음주량 정하기 △일주일 중 음주하지 않는 날을 정하기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023.11.23 I 이명철 기자
29년 묵힌 LG트윈스 우승주…'마실 수 있냐' 아닌 '남았냐' 관건
  • 29년 묵힌 LG트윈스 우승주…'마실 수 있냐' 아닌 '남았냐' 관건[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LG트윈스가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LG트윈스가 우승하면 지난 1995년 고(故) 구본무 회장이 우승주로 준비한 일본 소주를 개봉한다고 하는데 소주를 30년 가까이 두었다가 먹어도 상관 없는지 궁금합니다.지난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요즘 국내 주류 커뮤니티에선 ‘시골 집을 찾으면 찬장 속 술병부터 뒤져본다’는 우스갯소리가 종종 눈에 띕니다. 옛날에 선물을 받았거나 사두었다가 혹 잊고 있던 위스키 한 병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죠. 다른 식음료 제품들과 달리 오랜 기간 두어도 변하지 않는 위스키는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희소성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위스키는 ‘영원의 술’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죠.대뜸 위스키 이야기로 운을 뗀 것은 LG트윈스의 우승주가 위스키와 같이 증류주에 속하는 증류식 소주 ‘아와모리 소주’이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는 오랜 기간 두어도 변하지 않아 긴 시간 두고 마실 수 있다는 얘깁니다.◇위스키? 브랜디? 소주?…증류주 뭐길래통상 술은 발효주와 증류주, 혼성주로 구분됩니다. 쉽게 말해 발효주는 과일의 당분이나 곡물 전분을 분해하면서 생긴 당을 효모로 발효시켜 만든 술이라면, 증류주는 이같은 발효주에 열을 가해 농축된 원액을 뽑아낸 뒤 일정 기간 숙성시켜 만든 술이죠. 혼성주는 발효주나 증류주에 식물약재나 과실 등을 첨가한 술입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술 산업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증류주개론’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증류주는 “원료, 전처리, 미생물, 발효 과정을 거쳐 증류 공정을 통해 마침내 최종 산물로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가 얻어지게 된다”고 설명합니다.전세계 지역별로 많이 생산되는 원료, 즐겨 마시는 발효주에 따라 다양한 증류주가 발전했습니다. 가령 보리를 발효한 맥주가 많이 생산되는 영국·아일랜드에서 각각 스카치·아이리시 위스키가, 쌀을 발효한 탁주·사케가 발전한 한국·일본·중국에선 각각 안동소주·아와모리소주·백주 등 증류식 소주가, 포도 등 과일을 발효한 와인·사이다(사과주)가 많이 나는 유럽에선 꼬냑을 비롯한 브랜디가 발전했죠.증류 과정을 거친 직후의 증류주는 자극적이고 거친 풍미를 갖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숙성의 과정을 거쳐 원숙한 풍미를 갖추게 됩니다. 위스키를 보면 오크통 숙성 기간을 뜻하는 12·15·18·21년을 표기하고 이에 따라 값어치가 책정되기도 하는데요.증류식 소주도 꼭 오크통이 아니더라도 나무통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옹기 등에서 숙성을 거칩니다. 더욱이 40도 안팎의 높은 알코올 도수에 균이 살 수가 없어 숙성 기간 풍미만 변화할 뿐 상하지 않습니다. 숙성을 마치고 병입된 증류주의 경우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만 해준다면 풍미까지 변하지 않아 긴 시간 두고 즐길 수 있는 셈입니다.원점으로 돌아와 LG트윈스의 우승주 아와모리 소주는 일본 오키나와 지방 전통주로 태국쌀인 안남미와 검은 누룩곰팡이인 ‘흑국균’이라는 누룩을 사용해 발효한 뒤 증류·숙성을 거친 증류식 소주입니다. LG트윈스가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한 뒤 고 구본무 회장은 이듬해인 1995년 일본에서 아와모리 소주를 옹기에 담아 들여왔다고 하죠. LG트윈스가 다시 한번 우승하면 이 술로 축배를 들자는 취지였습니다. 29년이 지난 올해 이 술은 무탈하게 마실 수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양입니다. 통상 40도의 위스키는 영국의 기후에서 매년 2%씩 증발되는데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증발량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구 회장이 공수한 아와모리 소주 역시 상당량이 증발돼 아마 절반도 채 남지 않았을 것으로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증류주도 아닌데 30년 이상 묵히는 와인은?발효주인 와인 중에서도 30년 이상 오랜 기간 두고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는 증류주와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증류주는 숙성 기간을 거쳐 병입되는 순간 모두 증발되기 전까지 일관된 품질로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다면 와인의 경우 병입 이후에도 긴 숙성 기간을 거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일부 제품들이 있어서죠.와인은 통상 포도를 발효시킨 후 오크통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등에서 1~2년의 숙성 기간을 거친 후 병입한 뒤 판매합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기와 접촉하며 산화가 일어납니다. 병입 숙성이 계속되는 셈인데 제대로 보관하지 않거나 긴 시간 마시지 않고 방치하며 ‘식초’가 돼 버리는 상황이 빚어져 보통은 구매해 바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역 와인들은 대표적인 장기 숙성 와인으로 30년 이상 지나야 제 맛을 내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각 와인 패키지에 ‘시음적정기’를 표기하는 이유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하이트진로, '진로토닉 와일드피치' 전국 편의점서 판매
  • 하이트진로, '진로토닉 와일드피치' 전국 편의점서 판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이트진로(000080)음료는 진로토닉워터의 신규 라인업 ‘진로토닉 와일드피치’를 전국 5대 편의점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하이트진로)지난 7월 출시한 진로토닉 와일드피치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늘면서 판로를 넓혔다. 지난 9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마트 입점을 완료했으며 쿠팡 로켓배송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진로토닉 와일드피치는 복숭아를 활용한 진로토닉워터의 새로운 확장제품이다. 진로토닉 고유의 맛에 국산 ‘개복숭아(Wild Peach)’를 더해 은은한 새콤달콤함과 깔끔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제로 칼로리로 출시돼 당과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피치 소토닉, 피치 하이볼 등을 만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예정보다 빠르게 진로토닉 와일드피치의 판매처를 확대했다”며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직접 칵테일을 만드는 ‘믹솔로지’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정용 채널은 물론 소주, 백주, 사케,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판매업소에도 적극 입점 판매 중이며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진로토닉워터는 지난 2018년 맛과 디자인 등을 전면 리뉴얼한 이후 6년 간 10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에 맞춰 오리지널 제로칼로리, 홍차, 진저에일 등 소재를 다양화한 확장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속적으로 신규 아이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10.06 I 이후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필리핀 FTA 서명…車·부품 ‘무관세 수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9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한·필리핀 FTA 서명…車·부품 ‘무관세 수출’ -채권시장 ‘개미 행렬’ 올해 26조 사들였다 -현대차,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개발 추진 -화웨이 폰 뜯어보니 SK하이닉스 칩 -[사설]가계대출 정책 이대로 안 된다는 IMF 권고, 새겨 들어야 -[사설]민주, 걸핏하면 탄핵 선동…헌정 질서 또 뒤집을 건가 △2023 키아프·프리즈 서울 -홍라희도 인파에 묻힌 ‘열기’ 수십억대 작품 판매 줄줄이 -김환기가 찍은 붉은 점 그대로 LG올레드TV로 깨어난 名作△돈이 보이는 창 ‘채권개미 전성시대’ -단기수익보다 장기투자…고환율에 해외보다 국내 채권 유리 -가산금리 꿀맛…14% 분리과세 혜택도 -모험할 준비 됐나…고수익 상품도 채권개미 유혹 △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 수출 자동차 관세 0원…일본 독점구도 깨뜨릴 기회 잡아-전기차 진출 확대, 中과 관계 개선…경제·안보 ‘두 토끼’ 잡았다 -한국·인니 경협은 모범사례…AI·UAM·수소 협력 확대 -한중일 협력 강조했지만…세계 5대 시장 아세안 주도권 경쟁 불가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정부·국민, 허리띠 더 졸라매야”…野 추경 요구에 재차 선 그어 -50조 역대급 세수오차…“전망 시기 늦춰야” △종합 -300인 이상 기업 200개 늘었지만 계약직·파견 늘어…고용의 질 후퇴 -배터리 교환 전기차 시장 정조준…현대차, 전기차 대중화 ‘승부수’ -원안위, 신한울 2호기 운영 허가…이르면 이달 중 시운전 -‘불법 공매도 근절’ 금감원, 외국계 증권사 소집△정치 -與, ‘허위 인터뷰’ 김만배·신학림 등 고발…野 “국면 전환용” 비판 -단식·단체삭발…극한 치닫는 野 ‘대정부 투쟁’ -태영호 의원 ‘단식’ 이재명호 찾아 항의-[신율의 이슈메이커]尹 이념 논란은 보수결집과 무관, 비정상의 정상화 -“혐의자 특정말라” 국방장관 지시 드러나 △경제 -하반기 회복 먹구름…“韓경제 불확실성 확대” -직원이 술 안따랐다고 강제 발령? 지역 금융기관 위법 763건 적발-700억엔 규모 ‘사무라이 본드’ 해외 첫 발행 -“주요국 경기전망 불투명…韓 경제 우호 환경 전환 어려워”△금융 -장기기증자에 보험료 할증? 당국, 보험사에 연일 사전 경고-“2027년 점유율 1위 목표” 우리은행 기업대출 사활 -러시앤캐시, 이달까지만 영업한다 -주택사업자 금리 부담 낮추기…“확실한 보증이 우선” △글로벌 -화웨이發 미중 기술전쟁…SK·애플에 ‘불똥’ -‘AI가 만든 광고입니다’ 구글, 딥페이크 선거광고에 식별광고 의무화 -日 달 탐사선 ‘슬림’ 발사 성공…5번째 탐사국 되나 -우크라 깜짝방문 블링컨 “10억달러 추가 지원” △산업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사업 ‘마지막 퍼즐’ 맞췄다 -“완성차 새 플랫폼에 선제 대응, 배터리 기업에 매우 중요한 키” -고사양 게임 끊김없이 빠르게…삼성전자 ‘소비자용 SSD’ 힘준다 -HD한국조선해양, 차세대 친환경 선박 수주 △산업 -“통신기술에 IT 부착해 기업가치 키울 것”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대기발령 ‘인터넷 규제정책 강화’ 나서나 -바이오다인, 루머 불식 위해 상장 후 첫 IR -루닛, 美 가던트헬스 ‘암 진단 서비스’ 국내 출시 △산업 -印尼 이어 베트남 가는 신동빈…동남아 시장 정조준 -기후위기 극복 앞장, 한국콜마 업계 선봉 -하이볼·사케까지…후쿠시마 논란에도 日 주류 인기 -대기업 손잡고 시장 영향력 넓히는 로봇 中企들 △증권 -외인 유입도 AI 호재도 안 통해…7만원에 파는 개미들 -순이익은 늘었지만 운용사 절반이 적자 -배터리 아저씨 8종목 한방 투자…한투 액티브ETF 충전 완료 △증권 -10명 중 7명 “두산로보틱스 희망 공모가 적정” -인플레이션 우려에…증시 흔들 -고유가가 불붙인 정유·기계·조선주…투심 활활 -신한자산운용 ‘SOL 소부당ETF’ 순자산 5000억 돌파 △부동산 -광명·시흥·과천 ‘공공주택 8만 가구’ 공급 속도 -‘철근 누락’·‘벌떼입찰’ 근절, 시공능력평가제 대폭 손질 -등록금 오르는데…대학가 월세도 껑충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질주’ △MICE -업종·지역 경계 초월…K마이스 ‘얼라이언스 마케팅’ 열풍 -마이스 브리프, 이달의 주요 행사 -내년 마이스 부문 예산 304억 편성, 스마트마이스·K컨벤션 육성에 초점 -K콘텐츠 ‘글로벌 브랜드화’ 머리 맞댄다 △관광비즈 -대통령 산책로 오르고, 구석구석 맛집 탐방…‘오감만족’ 서울 -“5개 호텔 한눈에 비교·검색…韓고객 의견 담았죠” -팁·쇼핑·옵션관광無…아프리카 일주 1399만원 △스포츠 -역 그립에 집게 그립…그녀들의 변신은 무죄 -“큰 책임감과 함께 금메달 딸 것” -‘괴물 수비수’ 김민재, 亞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등극 -뉴질랜드 킥복싱 챔피언 울버그 꺾고 2연패 탈출해…반드시 살아남겠다 △오피니언 -[양승득 칼럼]반쪽이 목사, 금쪽이 당 대표 -[공관에서 온 편지]밀라노에서 본 부산엑스포의 미래 -[기자수첩]착실히 신용 쌓았더니…역차별에 허탈한 고신용자 △피플 -조명은 눈 건강뿐 아니라 뇌과학·심리학에도 영향 -포스코이앤씨, 소방청과 화재예방 주거환경개선 활동 진행 -최태원 회장, 지역청년 일자리 해법 모색 -“국가 경제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부채비율 관리할 것” -추형욱 SK E&S 사장, ‘푸른 하늘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에코프로, 저소득층 출산가정 육아용품 지원△사회 -‘나홀로 근무’에 돈뭉치 두둑…외국인 범죄자 타깃 된 환전소 -“폭우땐 인명피해 우려” 경고에도…12년째 관리자 없는 한강연결통로 -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는 선거농단”…특별수사팀 구성 -비대면진료 초진, 야간·휴일·연휴에도 허용 검토 -철도노조 “14~18일 총파업”
2023.09.07 I 권효중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日주류 인기는 고공행진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日주류 인기는 고공행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볼을 앞세워 국내 주류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일본 주류가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주류시장에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일본 제품 인기가 식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국내 주요 편의점의 일본 맥주 판매량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주류업체들은 한때 단종됐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한동안 한국 진출을 미뤄왔던 전략 제품들을 들여오는 등 공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수입맥주.(사진=뉴시스)◇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편의점 日 맥주 판매량 3배↑7일 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312.0%나 늘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19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편의점 역시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90.4% 늘었고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260.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맥주를 필두로 한 일본 주류의 한국 시장 강세는 이미 7월 관세청 수출입통계로 확인됐다.올해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239% 증가한 7985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 7월 일본 위스키 수입량은 92.1t, 사케를 비롯한 청주 수입량은 370.8t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88.3%, 42.9% 증가했다.아사히맥주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이같은 분위기를 한껏 누린 대표 제품이다. 2021년 4월 일본 현지에서 출시해 대박을 쳤고 국내에는 노재팬 분위기가 사그라들던 지난해 10월 출시해 품귀템으로 등극했다. 지난 7월 서울 홍대에 팝업스토어 ‘삿포로 더 퍼스트 바’를 꾸리며 분위기를 살피던 삿포로맥주 역시 지난 6일 ‘삿포로 프리미엄 실버컵’을 국내 재출시했다. 노재팬 당시 아사히그룹홀딩스 산하 브랜드라는 사실이 새삼 주목을 받으며 판매 급감 직격탄을 맞았던 코젤은 올해 아예 한국을 전략 시장으로 주목하며 반전을 노리고 나섰다. 코젤은 올해 4월 선보인 전략 제품인 ‘코젤 화이트’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롯데GRS 엔제리너스와 ‘아메리카노 코젤다크·제로’ 등 협업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마스미 카야 준마이.(사진=엠즈베버리지)◇하이볼·사케·리큐르도 줄 서 韓 노크 일본 주류의 공세는 맥주에만 그치지 않는다. 야마자키와 히비키 등 일본 위스키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동반 ‘붐’이 일고 있는 하이볼을 비롯해 사케, 리큐르 등 다양한 주류들도 줄줄이 한국을 노크하고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4ℓ 용량의 하이볼용 ‘나모나키 메이슈’를 출시하며 사상 처음으로 일본 위스키 수입에 나섰다. 또 빔산토리코리아는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선보여왔던 RTD(바로 마실수 있는) 하이볼 ‘짐빔 하이볼 레몬·자몽’을 지난달 국내에 내놨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지난 7월 일본 리큐르 ‘라쿠엔 시콰사’를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이미 일본 지역술 브랜드 10곳에서 31개의 제품을 들여오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사케와 리큐르 등 라인업을 보다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매일유업 관계사 엠즈베버리지도 이날 사케 ‘마스미 카야 준마이’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주류업계 관계자는 “노재팬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일본 주류 수입이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맞아 새로운 시도를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中언론 "美, 日수산물 수입 더 많이 줄여…이중잣대" 비판
  • 中언론 "美, 日수산물 수입 더 많이 줄여…이중잣대" 비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미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가장 많이 줄였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아울러 수입금지 조처가 일본 경제보다는 중국 수산업에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수산시장에서 상인과 고객들이 거래 중이다. (사진=AFP)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일본 농림수산성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미국의 일본 농산물 수입액이 83억엔(약 748억원)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수입을 줄인 수산물이 생산된 곳은 모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지역”이라고 꼬집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미국은 전 세계적인 분노와 우려를 야기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만족을 표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수산물과 사케(일본 전통주) 수입을 가장 많이 줄인 것은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안전하고 투명한, 과학적 기반한 과정을 거쳤다고 옹호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미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줄인 것은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며 거들었다.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뤼샤오 연구원은 “(미국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이 인근 해양 및 전세계 환경에 미치는 위험을 잘 알고 있음에도 정치적 이익에 굴복했다”며 “환경보호 리더 이미지에 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이중잣대’를 적용해 일본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잘못을 은폐한 것은 위선”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이 용인하지 않았다면 일본이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란 얘기다. 한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처가 중국 수산업에 더 큰 타격을 입히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해산물을 먹지 않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주요 수산물 수입국인 에콰도르·러시아·베트남·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중국 수산물 시장에서 일본산 비중은 4%에 그친다.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노무라경제연구소는 지난해 일본 전체 수출에서 중국과 홍콩에 대한 수산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17%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의 수입금지가 1년 간 이어져도 일본 GDP에 미치는 영향은 0.03%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가 일본산 제품 전반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라고 외신들은 진단했다.
2023.08.28 I 방성훈 기자
추석선물 '주류' 공들인 롯데마트…품절템부터 5900만원 초고가까지
  • 추석선물 '주류' 공들인 롯데마트…품절템부터 5900만원 초고가까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위스키 등 주류에 특히 공을 들이고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홈술’·‘혼술’이 트렌드로 위스키와 와인,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석 주류 선물세트 수요 또한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서다.롯데마트 서울역점 양주매장에 양주와 하이볼 상품이 진열돼 있다.(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80여종을 다음달 18일까지 사전예약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추석보다 20여종 제품을 늘린 것으로 위스키 등 다양한 주종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했다.먼저 전체 사전 예약 품목의 40% 가량을 위스키 상품군으로 꾸렸다. 롯데마트는 작년 위스키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대비 60%, 올해 1~7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것에 주목하고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역시 위스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봤다.특히 독립병입 위스키와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위스키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는 등 이른바 ‘디깅소비(선호하는 품목에 깊게 파고들어 소비하는 행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물량 뿐 아니라 전문성도 높이려 공을 들였다. 독립병입 위스키로는 ‘고든맥페일’에서 만든 위스키 9개 품목과 쉐리 캐스크 숙성의 명가 클랜파클라스 증류소에서 생산된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 에디션’을 선보이며 조니워커 블루 라벨과 같은 유명 브랜드의 프리미엄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최고가 상품은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에디션 글렌그란트 1948’다. 74년간의 숙성을 거쳐 281병만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로 5900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조니워커 블랙’, ‘더 글랜리벳 12년’을 비롯해 랩퍼 ‘쌈디(사이먼 도미닉)’ 의 브랜드 ‘다크룸’과 ‘시바스리갈’ 브랜드가 협업한 ‘시바스리갈 15년 쌈디 캡모자 증정 에디션’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 위스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와인 상품군은 가성비가 높은 2병 묶음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 설 명절보다 20% 확대하는 한편 ‘고운달 오크 선물세트’, ‘40240 독도 블랙 에디션세트’, ‘다카시미즈 준마이다이긴죠’ 등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전통주와 일본술 상품군의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내놓는다.이외에도 보틀벙커에서는 차별화 된 주류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대표적인 일본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야마자키18년’을 599만원에 한정 판매하며 돔페리뇽 와인메이커 출신 리샤르 지오프루아가 양조한 최초의 블렌딩 사케 ‘이와 5 아쌍블라주’는 22만원에 선보인다. 프랑스 브르고뉴 지방 부띠끄 와이너리 ‘프리에르 로크’의 와인 선물세트도 단독으로 준비했다.김웅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주류 상품군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이 매년 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트렌디한 상품부터 초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까지 라인업의 깊이를 더했다”며 “롯데마트의 차별화 된 주류 선물세트를 통해 기억에 남는 명절 선물을 전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중 술자리…도수 높은 위스키 정말 살 안찔까?
  • 다이어트 중 술자리…도수 높은 위스키 정말 살 안찔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의 음주문화는 과거와 전혀 다른 방향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부어라 마셔라’하며 주량을 과시하던 데에서 벗어나 개성과 취향을 탐미하고 맛과 향을 음미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트렌드로 떠오른 홈바(home+bar)와 홈텐딩(home+bartending)이 있다. 가볍게 위스키를 즐기는 영상매체 속 셀럽들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이는 가심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으로 하여금 한정판 위스키를 위해 ‘오픈런’에 나서게 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 실제로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2% 급증한 8천443t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최고치다.◇ 위스키는 도수가 높아 살이 안 찐다고?위스키 열풍은 다이어터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살찌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속설에 기반해 다이어트 중 위스키는 그나마 괜찮은 선택지라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365mc 소재용 원장은 독주는 살이 덜 찐다는 것은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이라고 지적한다. 알코올의 열량은 알코올 도수에 비례해서 높아지므로 40도가 넘는 위스키는 소주나 맥주보다 칼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알코올은 1g당 7㎉의 열량을 내는데, 여기에 제조 방식 등에 따라 주종간 열량 차이가 발생한다. 100㎖ 기준 위스키는 237㎉, 소주 205㎉, 와인 73㎉, 사케 107㎉, 맥주 40㎉ 순이다. 싱글몰트, 블렌디드 등 위스키의 종류가 달라져도 기본적인 열량은 100㎖ 당 220~230㎉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보통 30㎖ 싱글 한잔을 마시면 약 71㎉를 섭취하게 되며 싱글의 배인 더블은 칼로리도 2배인 142㎉가 된다. 물론 위스키를 소주나 맥주를 마실 때처럼 벌컥벌컥 마시지는 않기 때문에 섭취량이 적을 수는 있다. 소재용 대표원장은 “한 캔에 500㎖인 맥주나 자연스럽게 들이키는 소주에 비해 섭취량이 적다보니 칼로리 섭취 면에서도 덜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며 “하지만 분위기에 휩싸여 샷 잔으로 많이 마시다보면 맥주나 소주 못지 않게 높은 열량을 섭취할 우려가 커진다”고 말했다.◇ ‘당질 제로’지만 안주나 희석액 따라 칼로리 상승그나마 다행인 것은 증류주인 위스키는 당질, 즉 탄수화물 함유량이 ‘0’이라는 것이다. 위스키는 보리 맥아나 물 등 원재료를 당화 발효시킨 뒤 휘발 성분만 증류해 당질이 없다. 증류주인 소주 역시 당질은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다른 주종은 당질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00㎖ 기준으로 봤을 때 맥주에는 3.1g이, 사케에는 4.5g의 당질이 들어 있다. 맥주 작은 캔(350㎖) 기준 약 11g의 당질을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하이볼 형태로 위스키를 즐기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위스키에 소다수나 얼음 등을 넣은 하이볼은 달콤한 시럽이나 레몬에이드 등을 가미하므로 결국 당질을 섭취하게 된다. 위스키와 함께 먹는 음식에 당질이 포함돼 있다면 이 역시 혈당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곁들임 안주로 즐겨 선택하는 카나페나 베이컨 등 단짠 메뉴들의 칼로리도 만만치 않음을 인지해야 한다.소 원장은 “오직 위스키만 혹은 얼음이나 물하고만 마실 경우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이외의 상황이라면 당질 섭취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도수 높을수록 분해되기까지 오랜 시간 필요소량의 알코올 섭취가 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조금씩 마시는 술은 분명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몸은 영양소보다 알코올을 먼저 분해한다.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간에서 알코올 분해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과정이 자주, 길게 이뤄지면 갈 곳이 없는 미리 섭취한 에너지는 중성 지방으로 변해 허벅지, 복부 및 내장지방, 팔뚝 등으로 축적된다. 알코올을 섭취한 만큼 대사와 근육의 합성이 악영향을 받고 살찌기 쉬운 조건으로 변하기도 한다. 매일 밤 홀짝홀짝 혼술하는 습관도 버려야 하는 이유다.이뿐 아니다. 상습적인 알코올 섭취는 탄수화물을 중성지방으로 변환시키는 대사경로를 발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면 중성 지방이 간에 축적돼 지방간이 되기 쉽다. 여기에 복부 내장지방까지 겹치면 만성질환에 더 취약해진다. 소재용 원장은 “체중조절을 위한 다이어트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게 가장 좋다”며 “첫 번째는 술을 자주 마시는 것 자체가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는 것을 뜻하며 두 번째는 복부 속 내장지방까지 발생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마셔야 한다면 물에 희석해서피치 못할 모임 자리에서 꼭 위스키를 마셔야 할 경우 소 대표원장은 세계보건기구의 ‘알코올 적정 섭취 권장량’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WHO가 권고하는 1일 알코올 섭취량은 남자 40g, 여자 20g 이하다. 위스키로 치면 남성은 120㎖, 여성은 절반인 60㎖ 안팎이다. 또한 40도가 넘는 알코올 도수는 탈수를 일으키고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얼음이나 물에 희석시켜 마시고 하이볼로 즐길 때에는 카페인이 없는 차나 설탕이 없는 탄산수를 첨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다이어트 중이라고 해서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에 포만감을 주는 치즈나 다크초콜릿, 견과류를 적정량 곁들이는 것이 좋다. 메인 요리로는 단백질이 풍부한 스테이크, 수육, 생선회 등이 추천된다.365mc 제공
2023.06.08 I 이순용 기자
나라셀라 ‘사케 디스커버리’ 개최…주종확대 전략
  • 나라셀라 ‘사케 디스커버리’ 개최…주종확대 전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와인 유통기업 나라셀라(대표 마승철)는 주종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2023 나라셀라 사케 디스커버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나라셀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와인 문화클러스터 공간인 ‘도운빌딩’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일본주를 소개해 사케의 다양성과 트렌드를 소개했다.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는 “나라셀라는 와인 대중화 및 바람직한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는 한편, 사케/위스키 등 여타 프리미엄 주류도 국내에 적극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주종을 적극 발굴해 나라셀라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 다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국내 최초로 누적 판매 1000만 병을 넘은 칠레의 ‘몬테스’ 와이너리 창업주 아우렐리오 몬테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방한 중이다. 나라셀라는 몬테스 와이너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몬테스’의 독점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다.아우렐리오 몬테스는 2일 나라셀라의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양사간 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나라셀라는 오는 2일 ‘와인 관련 기업 최초 코스닥 상장사’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2023.06.01 I 이정현 기자
尹 참석한 G7 만찬에 후쿠시마산 사케 올라
  • 尹 참석한 G7 만찬에 후쿠시마산 사케 올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만찬에 후쿠시마산 사케 등이 올랐다.21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전날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만찬에 후쿠시마 등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술과 음식이 제공됐다.만찬 메뉴는 행사가 열리는 히로시마산 음식이 주를 이뤘지만 후쿠시마현에 있는 사케 회사 마쓰자키 슈조가 제조한 사케와 이와태현산 치즈케이크, 미야기현산 딸리 젤라토와 녹차 등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술과 음식도 나왔다.만찬에는 G7 의장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G7 정상,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8개 초청국 정상,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과 그들의 배우자가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친교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8일 NHK는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에서 현산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우치보리 지사는 G7 정상회의가 “부흥의 길을 걷고 있는 후쿠시마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귀중한 기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를 앞두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때도 선수촌 식당에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당시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자체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후쿠시마현과 인근 8개 현을 제외한 지역의 식자재만 구매해 도시락을 제공했다.
2023.05.21 I 박지혜 기자
'소주·백주·사케까지'...한중일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 '소주·백주·사케까지'...한중일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아시아주류페스티벌이 지난 주말 열렸습니다. 한중일 3국 청년들이 핫플 성수동에 모여 술로 하나되는 시간이었는데요. 현장에 문다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지난주 토요일(13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 열린 ‘아시아주류페스티벌(Asia Liquor Festival)’.해외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맛보며 대화를 나눕니다. 소주와 백주, 사케 등 한중일 3국의 전통주를 활용한 색다른 칵테일입니다.행사장 입구엔 3국의 현대미술 전시가 열렸고, 한국과 일본의 가요와 중국의 변검 공연이 참가자들의 흥을 돋굽니다.[브릿지]이번 행사는 한중일 문화 교류를 위한 주류 페스티벌로, ‘우애를 위한 건배’라는 슬로건으로 열렸습니다.아시아리더스클럽과,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했으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주한중국문화원,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이 후원했습니다.다양한 국가에서 온 해외 참가자들은 한중일 3국의 화합의 장이 이색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일라이다야즈즈/참가자]“외국인으로서 한중일 사이에서 이런 고민이 있고 이런 이벤트를 한다는 자체도 흥미롭고, 아직 중국을 가보지 못하긴 했지만 술을 맛볼 수 있어서 신기한 경험이었고...”동아시아 청년들의 화합을 위한 이번 주류 페스티벌은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의 문화 페스티벌로 확대됩니다. [노재헌/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술이라는 것은 사람과 문화와 미래를 연결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술과 문화를 통해서 앞으로 한중일의 미래, 동아시아 젊은이들이 우애를 다지고 각자의 국경을 넘어 서로의 공유하는 문화를 찾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보자...”동아시아문화센터는 한국 술의 ‘정’과 일본 술의 ‘배려’, 중국 술의 ‘여유’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국의 술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3.05.15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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