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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슨·노키아 기술도 중국 것”..화웨이 보안총괄 미국 정부 반박
- [선전(중국)=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존 서포크 화웨이 사이버 보안 겸 프라이버시 총괄(사진=화웨이)화웨이가 미국 정부가 제기하는 자사 통신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에 대해, 백도어(인증되지 않은 사용자가 컴퓨터의 기능을 무단으로 쓸 수 있는 통로)를 심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미국의 문제 제기는 보안 이슈가 아니라며, 같은 논리라면 에릭슨이나 노키아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존 서포크 화웨이 글로벌 사이버보안 겸 프라이버시 총괄(GSPO)은 17일 중국 선전시 화웨이 선전캠퍼스 내 화웨이 대학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한 걸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산 군대에 납품되는 밸트까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금지했다는데 백도어가 있고 잘못한다는 증거가 있다면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30년간 화웨이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장비를 공급했지만 어떤 악의적인 사례도 나온바 없다”면서 “미국은 군수 납품되는 중국산 벨트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했다고 하는데, 에릭슨과 노키아 기술도 메이드인 차이나다. 두 회사도 중국과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기술을 개발한다”고 반박했다.◇화웨이, 매년 100억 달러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에릭슨과 노키아 합친 것보다 많아서포크 총괄은 영국인이다. 1년의 3분의 1을 유럽에서 보낸다는 그는 “화웨이는 이런 문제를 각국 정부에 해명하기보다는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면서 “우리는 매년 100억~200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에릭슨과 노키아는 둘을 합쳐 80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웨이는 지난해 R&D로 148억 달러(17조1484억원)를 투자했다. 또,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화웨이 제품에 대한 판매제한조치는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포크 총괄은 “근거 없는 비방이 계속돼 국가 간 소송을 했다”면서도 “미중 무역전쟁 전반에 대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 같다”고 평가했다.존 서포크 화웨이 사이버 보안 겸 프라이버시 총괄(사진=화웨이)◇중국의 국가검열 시스템, 다양성으로 이해해 달라화웨이 장비에 대한 불안은 화웨이 자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구글이나 카카오톡 같은 외국 인터넷까지 막는 중국의 국가 검열 시스템에 대한 신뢰 문제라는 지적에는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존 서포크 총괄은 “저는 업무 시간의 3분의 1은 중국, 3분의 1은 출장, 나머지는 영국에서 보내는데 어디를 가나 완벽한 곳은 없다”면서 “서방 국가들은 아동 포르노에 개방적이나 중국은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엄격하게 컨트롤한다. 어떤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 시각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각국 정부는 자국민의 이익에 맞게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화웨이 본사가 있는) 심전만 봐도 전 세계 어떤 국가보다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는 지역”이라면서 “전 화웨이라는 회사에서 일하는 게 자랑스럽다. (화웨이는) 중국에 좋은 역할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화웨이의 보안 총괄이 미국인이라면 미국 정부의 문제 제기가 덜하지 않았을 까라는 질문에는 “여러분은 특정 국적의 사람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더 적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하며, “화웨이는 기술로 사회가 증진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 [글로벌 비즈칼럼] SWCU 대학에 대해 듣는다 - 김성웅 이사장
- 미국의 SWCU대학은 어떤 대학입니까? 미국 SWCU 대학은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학교로 학생들이 굳이 학교에 오지 않아도 본인이 편리한 시간에 대학 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드리고자 하여 Cyber 대학으로 캘리포니아 교육국에 정식으로 등록된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일차로 제공하는 학과목은 부동산 경영학과, 글로벌 경영학과 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중 하나는 로스앤젤레스에 캠퍼스를 설립하여 유학생도 받으면서 세계 여러 나라,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및 동남 아시아 학생들을 훈련시켜서 부동산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해 나가도록 도우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학설립에 참여하게 되었나요?본인은 한국에서도 서울 대학교와 카이스트 석사과정을 전액장학금으로 졸업하고 일찍 미국 유학을 와서 컴퓨터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부동산 분야와 투자 금융분야에서 일하면서 미국에 정착을 하였는데 마음 한구석에는 늘 사회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는데 할 수 있으면 학교계통에서 후진 양성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SWCU 대학을 설립하면서 부총장으로 봉직 해 달라는 부름을 받고 망설이던 끝에 보람된 일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교 학사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부동산과 투자 금융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통해서 글로벌 경영 분야에서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SWCU대학은 9월 개강을 목표로 준비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9월에는 어떤 학과가 개강을 하는가요?일차로 부동산 경영학과 글로벌 경영학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몇가지 현실적으로 필요한 전공들을 더 개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부동산학과는 미국에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동산학과에 중점을 두는 이유가 있는지요?사실 미국에서는 부동산이 아주 다양하게 취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 집이나 사업체, 소규모 상업용 건물들은 부동산 라이센스를 따면 거래를 할 수 있고 대형 건물 등은 다른 네트워크가 있어야 가능하고, 이 외에도 REIT나 TIC, 혹은 DTS 등은 보통 투자 라이센스 (Series 7)를 따로 따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이런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쉽게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대해서도 훈련이 필요하리라 기대됩니다. 또 한국에서는 부동산 사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학원 과정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훈련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해서 일단 부동산 분야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SWCU대학은 현재는 사이버교육만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이버교육만으로 미국대학의 졸업장을 받는다는 것이 좀 특이합니다.이 학교는 정식으로 사이버 대학으로 주 정부 교육국에 4년제 및 대학원 과정에 대해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 말은 우리 학교를 통해서 캠퍼스를 다니지 않아도 얼마든지 졸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개개 학교의 특성에 대해서는 별로 간섭을 하지 않고 단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혹시라도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에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심지어는 학교를 폐교하기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정식으로 인가된 학교의 경우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미국 학위를 취득하는데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있을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이제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느낌이 들게 되었지요. 이와 같이 대학 과정들도 이제는 점점 사이버 대학이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행정적으로는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고, 수업이 제대로 되는지는 감독기관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학교를 운영하는 면에서는 조금은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경우에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독기관에서 학생들을 대신해서 제대로 학교가 운영되는지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입니다한국의 경우 대학경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학생수는 줄어드는데 등록금 인상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학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국대학의 상황은 어떠합니까? 미국도 학교를 경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학교를 운영했던 지인 중 한 분은 사이버 대학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하니까 돈을 벌려고 하면 학교는 하지 말라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 정도로 관리하기도 쉽지 않고 관리 감독을 받는 일도 쉽지 않다는 말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미국은 한국처럼 학교 간에 경쟁을 치열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각 학교들은 나름 특색들을 갖고 있고 특화된 교육 과정도 개발하고 해서 필요로 하는 학생들은 그 학교로 진학하게 되지요. 미국에서는 자기가 살던 주가 아닌 다른 주에 있는 학교에 진학할 경우에는 Non-resident라 해서 수업료를 배 이상 받는 경우도 있고, 유학생의 경우에도 수업료를 훨씬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운영하는 Cyber University의 경우에는 세계 어느 곳에 거주하든지 시간과 거리에 상관없이 쉽게 학교에 등록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으니까 큰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계획 중의 하나가 한국이나 일본, 중국, 몽골, 동남아, 미국 등에만 국한하지 말고 수요가 있다면 어느 언어이든지 수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이 진정한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SWCU대학이 소재한 지역은 LA입니다. LA의 상황은 미국의 다른 주들과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가요?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뉴욕 다음으로 큰 도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가지 편리한 점도 많이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산 값이 다른 주에 비해서 많이 높은 편이고, 다른 주에 사시는 은퇴하신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부동산의 시세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기 때문에 기회도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여러 커뮤니티를 이루고 살기 때문에 심지어는 서울시 LA구 라는 농담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부동산 값은 다른 주들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식료품 비용은 훨씬 더 저렴한 편이라서 살기에는 편리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또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살다 보니 대형 교회도 여럿 있고, 대형 한인 쇼핑센터도 여럿 있어서 한인들이 살기에는 편리한 점도 많이 있고, 또 새로 이민을 오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졸업하기전에 미국에 연수 목적으로 방문해서 지내게 되면 한국과 큰 차이 없는 주거 환경이기 때문에 별 어려움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LA에는 한인들이 많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정도 되며 SWCU대학도 한인들이 주요 모집대상인가요?일차로는 우리 학교로서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동포들은 모집 대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중 많은 분들이 I20 유학생 비자를 발급하는 학교를 찾고 있고, 이런 경우에는 캠퍼스가 있어야 하고 해서 바로 지역 동포들에게 학교를 개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은 장래에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최소한의 시간만 등교해도 되니까 오히려 지역학교보다 더 매력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이런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끝으로 SWCU대학의 강점은 어떤 면이 있을까요?미국 SWCU 대학은 여러 가지 강점들이 있는데 이중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첫째로 한국에서 학생으로 등록하지만 미국의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한국과 미국의 훌륭한 교수들을 확보하여서 한국에서도 미국에 거주하는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본인이 원한다면 졸업 전에 미국에 와서 연수를 통해서 미국을 배워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넷째는 글로벌 한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미국 학교이지만 한국의 사이버 대학과 비슷한 수업료를 내고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학교 설립자들이 세계적인 시야를 가지고 학교를 광범위한 나라의 사람들을 학생으로 영입하여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 본 칼럼은 미국 SWCU대학과 제휴하여 부동산과 기업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내용에 첨부된 SWCU대학의 Paul Mantae Kim 부총장의 인터뷰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KISA, 5개 대학에 AI 기반 정보보안 기술 전수
- 인공지능을 활용한 악성코드 탐지기술 개요도. KISA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보안기술 연구 활성화 및 전문 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국내 대학에 오는 15일부터 관련 기술을 전수한다고 밝혔다.대상 기술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악성코드 탐지 기술로, 국내 백신사의 데이터셋을 통해 객관적으로 성능을 검증한 기술이다.KISA는 지난해 기술 이전 신청을 완료한 서울·충청·경남 지역 5개 대학(건양대, 부산외대, 상명대, 서일대, 숭실대)의 정보보호 관련 학과부터 기술 전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올 하반기 중 광주·전남 지역을 포함한 전국 대학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또 AI 기반 악성코드 탐지에 대한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대학에 악성코드 탐지 실습 시스템 분석·실습 환경을 제공하며, 대학(원)생들이 직접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인공지능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내 자체 ‘AI 악성코드 탐지 챌린지 대회’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심원태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AI를 이용한 자동차, 에너지 등 융합보안 분야 사이버보안 관제, 분석 등의 난제를 해결하고 보안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 학계·산업계·연구기관과 함께 정보보호 R&D 데이터 챌린지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상미가 전하는 '4차 산업과 예술'
-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2차 산업 시대인 1877년 토머스 에디슨은 포노그래프(Phonograph)라는 축음기를 발명했다. 양철 포일 재질이었다. 날카로운 바늘로 인해 한 번의 재생으로도 녹음된 내용이 거의 사라졌다. 11년 뒤인 1888년 에디슨은 완성형 축음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최초의 음반이 제작됐다. 공연을 보러 가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LP, 테이프, CD를 거쳐 디지털 파일로 음악을 편하게 감상하고 있다. 컴퓨터의 발달은 음악을 듣는 매체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컴퓨터가 작곡을 할 수 있을까?” 1955년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레자렌 힐러와 레너드 아이잭슨은 이 질문으로부터 일리악이라는 컴퓨터를 만들었다. 1956년까지 두 사람은 16세기 작곡가들의 곡을 분석해 ‘현악 4중주를 위한 일리악 조곡’을 완성했다. 음악을 만드는 인공지능 개발의 첫 시도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예술에 뛰어들고 있다. 청각 예술의 대표 분야인 음악은 다른 분야보다 앞서 연구를 시작했다. 1960년대에는 허버트 사이먼과 마빈 민스키가 기존 음악의 작곡 패턴을 그대로 사용해 음악을 만들었다. 1970년대에는 J. A. 무어라와 G. M. 레이더가 조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작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1990년대에는 바루차가 음악 스타일에 따라 선율, 박자, 리듬을 선택해 작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뮤작트를 공개했다.쿨리타(Kulitta)는 2015년 미국 예일대 컴퓨터공학과의 강사 도냐 퀵이 개발했다. 쿨리타는 저장된 자료에서 규칙들을 분석하고 음계를 조합해 작곡한다. 일종의 자기학습 방식이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든다. 쿨리타는 모차르트와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음악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소니컴퓨터사이언스연구소는 2016년 인공지능 작곡가 플로우머신(Flow Machine)이 만든 팝송 ‘Daddy’s Car’, ‘Mr. Shadow’ 두 곡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작곡은 플로우머신이 하고, 편곡과 작사는 프랑스 작곡가 브누아 카레가 맡았다.플로우머신은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곡에 대한 악보 1만 3천 장을 분석해 방대한 음악 데이터베이스에서 음악 스타일을 배웠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음악 스타일과 기술 등을 고유 조합, 작곡이 가능하다. 쿨리타, 플로우머신 뿐만 아니라 구글의 마젠타(Magenta), 스페인 말라가대의 아야무스(Iamus) 같은 인공지능 작곡가들은 하루에 수백 곡을 작곡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기존 음악을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음악을 만드는 실력은 이미 인간을 넘어섰다. 다만 인공지능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든다 해도,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야 음악이 완성된다. 특히 노래는 전적으로 사람 목소리에 의존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게 아니라 사람 고유의 목소리를 갖출 날이 올까? 그렇다. 1998년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사이버 가수 아담을 가볍게 넘어서는 인공지능 가수가 앞으로 대거 등장할 것 같다. 음악 분야만큼은 사람과 기계의 경쟁보단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음악가들이 늘 걸로 보인다. 과거 음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이들만 음악을 했다면 일반인에게도 음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거로 볼 수도 있다. 인공지능 음악가가 열어놓은 포문으로 새로운 음악의 탄생이 기다려진다.◇이상미 대표는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 통신부로부터 ‘프랑스 문화 자산 및 문화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외국인 최초로 수석으로 2010년에 취득했다. 파리 현대 미술 갤러리 및 드루오 경매회사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서래마을에 있는 이상아트 스페이스에서 회화, 설치, 조각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문성혁 해수부 장관 취임 “수산 현장 먼저 찾겠다”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신임 장관이 “노르웨이와 같이 수산업이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으로, 일자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수산업 현장을 1순위로 챙기기로 했다. 문성혁 장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산업을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미래지향적인 혁신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며 “저부터 현장을 먼저 찾아 어업인, 수산 전문가와 소통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운 전문가로 알려진 문 장관은 지난달 26일 청문회에서 “수산 분야 전문성 부족을 인정한다”며 “방점을 수산에 두고 발로 뛰겠다”면서 수산업 현장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문 장관은 “‘수산혁신 2030 계획’이 현장에 정착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갑시다”라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우리가 강점을 가진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산물 생산, 가공, 유통 각 분야에 걸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장관은 “해운재건을 더욱 가속화해 해운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장관은 “안전에 대해서는 때로는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해양수산 종사자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수립된 정책에 대해서는 예산과 법률적 뒷받침을 통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물론 국회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관철시켜 나가야 한다. 저부터 발로 뛰겠다”며 “실·국과 직렬, 직급을 넘어선 토론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다른 실·국의 과제도 과감하게 제안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부산 출신인 문 장관은 1981년에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상선 1등항해사로 근무했다. 문 장관은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참여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해운정책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 2008년에 한국인 최초로 스웨덴의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최근까지 근무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21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된 문성혁입니다. 40여 년 전,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바다와 맺어진 인연이 오늘 저로 하여금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하였습니다.그동안 해운과 항만 분야 등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해양수산 분야의 정책 범위가 매우 폭넓고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 많음을 알기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는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서 해양수산 분야가 가진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해양수산부 직원 여러분들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해양수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정을 갖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과 직원분들게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이제는 그동안 해양수산 각 분야에서 수많은 토론과 고민의 과정을 거쳐 만든 계획들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국민 여러분께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 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산업의 체질 개선을 확고히 자리 잡게 하는 한편, 미래와 세계를 향해 도전해 가려고 합니다. 먼저, 해운재건을 더욱 가속화하여 해운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합니다.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해운 산업을 개편하고,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확충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추어, 우리 해운과 항만분야의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합시다.선박과 항만, 그리고 물류 전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사이버 보안 등을 활용한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미래 해운항만산업을 선도하여, 세계 진출의 기반을 마련합시다.둘째, 수산업을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미래지향적인 혁신산업으로 바꿔야 합니다. 어업인과 수산물을 사랑하는 국민이 있는 한 수산업은 사양 산업이 될 수 없습니다. 우선, ‘수산혁신 2030 계획’이 현장에 정착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갑시다. 수산 분야에서도 스마트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우리가 강점을 가진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산물 생산, 가공, 유통 각 분야에 걸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합시다.노르웨이와 같이 수산업이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으로, 그리고 일자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부터 현장을 먼저 찾아 어업인 그리고 수산 전문가와 소통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셋째, 미래와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해양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전에 대해서는 때로는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사고 발생과 관련한 사후 수습도 중요하지만,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저는 해양사고의 주된 원인이 인적과실과 안전불감증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 종사자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해양수산 각 분야에서 “Safety First, Safety Last”를 모토로 안전에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해야 하겠습니다. 저도 과거 승선 경험을 되살려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국민 생활에 밀접한 해양환경 분야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이상 저감이라는 목표 달성과 함께, 그동안 숙제로만 남아 있던 해양쓰레기에 대해서도 조속히 대책을 확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갑시다.해양신산업 분야 또한,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합시다. 해양수산부 직원 여러분! 앞으로 함께 일할 직원 여러분들께 두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해양수산부가 있어 해양수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특정 업체 또는 단체나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적으로 파급력을 지닌 정책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아울러, 수립된 정책에 대해서는 예산과 법률적 뒷받침을 통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물론 국회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관철시켜 나가야 합니다. 저부터 발로 뛰겠습니다.둘째, 바다에 대한 종합 행정부처인 해양수산부만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도록,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전통을 만들어 갑시다. 예를 들어, 해양환경과 해양관광, 그리고 해양신산업 등의 정책은 실·국을 넘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만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현안과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는 실·국을 넘어 같이 고민하고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영춘 전 장관님께서 시작하신 현안 토론회도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실·국과 직렬, 직급을 넘어선 토론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다른 실·국의 과제도 과감하게 제안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해양수산 정책의 발전을 위해서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저부터 조직과 인사 운영에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저는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장관으로 글로벌 해양강국을 향한 힘찬 항해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목적지는 가깝지만은 않습니다.그러나,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친다면 글로벌 해양강국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저와 함께, 글로벌 해양강국을 향한, 미래와 세계를 향한 항해를 새롭게 시작합시다. 저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국내외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들과 여기 계신 직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19년 4월3일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
- 그냥 들어가고 마구 들이대고…무법자 된 `보수 유튜버`
- 지난달 13일 한 1인 방송자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지자들이 ‘김진태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취소’를 요구하며 국회 불법 시위를 벌이는 현장을 중계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갑자기 천막 안으로 뛰어 들어와 스마트폰을 들이대면서 시비를 걸더라고요.” 지난 8일 보수 유튜버를 자칭하는 남성 두 명이 국회 앞 5.18 천막농성장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신들이 유튜버라며 지나가다가 호기심에 천막을 들여다봤다고 둘러댔다. 경찰은 사유재산에 들어간 주거침입 혐의로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행각이 도(度)를 넘고 있다. 이들은 시설에 무단으로 침입하는가 하면 국회에 들어가 불법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심지어 폭행을 저지르면서 그 현장을 그대로 인터넷 방송에 내보낸다. 1인 미디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인의 유튜브 방송이 활성화됐지만 윤리 의식을 망각한 일부 보수 유튜버들은 법까지 무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유튜버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지만 이들에 대한 미디어 교육도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보수 유튜버, 주거침입에 불법 집회와 폭행까지최근 1인 미디어 문화가 활성화되며 까치방송, 정규재TV, 신의한수 등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이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보수단체 집회와 유명 정치인의 기자회견에서는 스마트폰 또는 최신 장비를 들고 있는 보수 유튜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문제는 일부 유튜버들이 방송을 한다는 명목으로 범법 행위까지 일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일 두 보수 유튜버는 국회 앞 5.18 천막농성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5.18 관련 단체 회원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들은 현장에 있던 기자와 출동 경찰관에게 “우리는 보수 유튜버인데 길을 가다가 천막이 있기에 궁금해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천막에 있던 60대 여성은 “당시 새마을운동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이 천막에 들어와 스마트폰을 들이대며 `돈 받은 가짜 유공자 아니냐`며 모욕적 언사를 던졌다”고 전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3일에는 일부 보수 유튜버를 포함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지자들이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를 취소하라며 국회 내로 진입해 불법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의 해산명령에도 불복하고 농성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보수 유튜버 천모(50)씨가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하던 김경수 당시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천씨는 취재진과 인터뷰하던 김 지사의 뒤통수를 때리고 뒤에서 잡아채 끌고 간 뒤 휴대전화로 목덜미를 때렸다.◇“유튜버 인식 개선과 함께 체계적인 교육 병행해야”지난해 8월 한국언론진흥 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발표한 유튜브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0대 76.2% △50대 72.3% △60대 이상 67.1%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유튜버로 나서거나 보수 유튜버의 방송을 시청하는 주요 나이는 50대 이상이다. 이들은 학교 등에서 미디어 윤리와 비평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가 아니다. 보수 유튜버들은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1인 미디어를 자처하고 있지만 정작 미디어에 대한 이해 없이 활동하고 있어 현장에서 갈등을 빚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 구청, 시청, 시민대학 등도 스마트폰이나 프로그램을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교육을 하는 데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개인방송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버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이들에 대한 미디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언론인의 범주가 전과 달라졌다 해도 개인방송을 하는 분들이 언론윤리강령을 지켜야 하는 언론인과 같다고 할 수는 없다”라며 “1인 미디어라 해도 결국은 취미생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무단으로 침입하거나 폭행을 저지르면 헌법과 민법, 형법 등 관계 법령에 어긋나는 범법 행위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심 교수는 “개인 방송을 하며 무단침입, 폭행, 초상권침해,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는 것과 본인의 영향력, 책임을 인지해야 한다”며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해도 유튜버를 대상으로 한 여러 기관의 적절한 교육과 홍보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산 SW 대표 티맥스, 상반기 100명 이상 연구직 채용
- 분당 티맥스타워 외관 전경. 티맥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소프트웨어(SW) 종합 기업인 티맥스그룹은 올해 상반기 소프트웨어 개발 전 부문에 걸쳐 신입 연구원(병역특례 포함)을 1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국내 주요 대학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SW 연구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티맥스는 신입 연구원의 성장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쏟는다. 입사 후 신규 입사자 집중 교육을 시작으로 부서 배치 후 정기적인 사내 자체 기술세미나를 통해 최신 SW 기술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사이버 연수원을 통해 직무, 외국어, 인문학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또 분기별 성과 및 역량평가, 하향·상향·동료 평가 등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공정한 평가를 하고 이에 따른 보상으로 사내 최고 기술상인 ‘티맥스 마에스트로(Tmax Maestro)상’을 비롯해 ‘분기 우수사원상’, ‘연간 우수사원상’, ‘기술혁신상’ 등을 시상한다.이외에도 개인 역량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별도의 직무발명보상 제도도 운영하고 있으며, 근무연수(3년, 6년, 10년)에 따라 1~3개월의 리프레시 휴가도 부여힌다.연구 부문은 자율 출퇴근제를 의미하는 재량 근무제도 시행한다. 근로시간과 업무수행 방식을 스스로 재량에 의해 결정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원 채용을 통해 기존 SW 제품은 물론 OS,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물론 연구원 개인의 발전과 성장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석환 KISA 원장 "5G데이터 전쟁시대..블록체인·위치정보·융합보안 키운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해는 인터넷 시작 50주년, 우리 기관 출범 10주년인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며 5G(5세대) 시대 융합보안을 주도하고 ‘데이터 전쟁 시대’ 관련 산업을 육성합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 보안을 바탕으로 인터넷 환경 전반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2019년 업무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차이797 광화문점에서 열었다.이 자리에서 김석환 KISA 원장은 △융합보안·5G 보안 △민간과 협력한 사이버 침해대응 등 ‘안전’ 분야와 △판교 클러스터 등을 통합 정보보호산업 육성 △데이터 경제 뒷받침 △블록체인 활용 성공사례 발굴 등 ‘성장’ 분야, 체감형 서비스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을 통해 △일자리 창출 △국가 디지털 대전환 △스팸 차단 등 ‘체감’ 분야, 이를 통한 ‘혁신’으로 나눠 올해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차이797 광화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업무추진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5G 비정상 공격 대응 역량↑..위치정보 등 신사업 발굴우선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을 넘어 제조업 등 기존 산업과 통신망이 연결되는 환경을 맞아 융합보안 강화에 나선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처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면서 보안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영역에 대해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5G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통신 환경 확산에 따른 침해대응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이를 위해 지능형 5G 핵심 망(코어 네트워크)에 대한 비정상적인 공격탐지와 대응기술 개발을 지원해 5G 보안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6대 융합사업분야에 대한 융합보안 전략을 5월까지 마련한다.나아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일일 악성코드 분석량을 현행 27건에서 1400건으로 확대하는 등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키우고, 지난해 처음 추진한 ‘핵 더 키사(Hack the KISA, KISA 홈페이지 취약점 탐지를 민간공모로 하는 대회)’ 대회 방식으로 민간 보안 전문가와 기업체를 연결하는 방식의 확산에 나선다.KISA 제공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나선다. 지난해 개소한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 21개 기업이 입주해 공동 시설 활용 등을 통해 보안 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해외진출 확대 지원 등을 강화한다. 정보보호 전문단을 구축해 운영하고, 전용 펀드 운영을 통한 발전도 추진한다.데이터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산업 분야 데이터를 비식별화한 뒤 빅데이터로 활용,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사업도 나선다. 특히 현재 규모가 작은 ‘위치정보’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합리화와 우수 사업사례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둔다.김 원장은 “과거 제국주의 패권 다툼이 이제는 데이터 전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블록체인의 경우 가상화폐(암호화폐) 외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활용 성공사례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 6개 43억원에서 올해 12개 100억원으로 규모를 늘리고, 민간 주도 사업도 87억원을 들여 3개(기부, 공동ID·인증, 중고차 거래 등) 사업을 지원한다.KISA 제공◇DPO 육성, 지역 특화 ‘IoT융합보안 대학원’ 3개교 신설체감형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일자리 확충 방안으로는 임원급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제도 정비와 함께 개인정보보호 전문관리자(DPO) 육성도 진행한다. 유럽연합(EU) 등 각 국의 개인정보 관련 규제에서 요구하는 DPO는 실무자, 혹은 외부 위탁기관 소속이라도 독립성을 갖고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 자리다.모바일 전자고시 시범사업 등 종이문서의 전자문서 전환을 비롯한 국가 디지털 대전환, 불법스팸 차단시스템에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하는 고도화 작업도 추진한다.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추진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확대는 물론,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IoT융합보안 대학원’ 3개교 신설을 진행한다. 광주, 부산, 서울 등과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한 지자체와의 협력 등 지역 맞춤형 사업도 종합적으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원칙과 제도의 상식화’로 이어지는 혁신 조직문화를 갖춰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김 원장은 “현재 (법규상)KISA는 국가의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이 아니면 강제 조사가 불가능하다”며 “(가상화폐 거래소처럼)시급한 보안점검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 보안 역량 지원이나 전문가 연계 등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KIS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