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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A, 암호모듈검증 전문가 양성한다…무료 전문교육 실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암호모듈검증 시장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2020 암호모듈검증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암호모듈검증(KCMVP)은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가 주기능인 정보보호제품에 탑재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 구현 적합성 등을 검증하는 제도다. 검증받은 암호모듈을 사용해야 하는 제품은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문서 암호화, 가상사설망 등 암호에 특화된 전문 제품이며 최근에는 필수 검증 대상이 아니더라도 구현된 암호기술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인증받아 사용하는 추세다. 특히 디지털 뉴딜의 주요 사업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K-사이버 방역, 비대면 서비스 산업육성 등 정책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보안 인식 및 보안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기능인 암호기술도 안전성 뿐만 아니라 효율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이에 KISA는 올해 처음으로 암호이론 및 암호모듈검증 기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 오는 11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5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기초 암호 수학 △대칭키, 공개키 등 암호 알고리즘 △국내·외 암호모듈검증 제도 및 시험 방법론 △부채널의 안전한 대응기법 △보안수준 3 이상 HW 모듈 요구사항 등으로 이뤄지며, 무료로 진행된다.이번 교육은 정보보호 및 암호제품 개발업체, 대학(원)생 등 암호모듈검증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로, 암호이용활성화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김석환 KISA 원장은 “디지털 신뢰 구축이 비대면 사회의 필수 요소로 떠오른 요즘,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는 암호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암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정보보안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암호제품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47)속자생존(速者生存) 시대, 최고의 생존법은?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47) ‘100권 클럽’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입으로는 늘 책을 내겠다고 말하고 다녀서 말한 것만 따지면 벌써 책 100권은 썼을 것 같은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결국 말에서 그칠 뿐 실행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내 지인들 중에도 수년 전부터 공공연히 책을 쓰겠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저기 하도 말하고 다녀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같은 말을 하고 다닌다. 정말 그렇게 쓸 얘기가 많다면 이제 그만 100권 클럽에서 탈퇴하는 게 어떨까?‘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 그리고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 더 멀고 어렵다. 생각한 것(머리)을 마음먹기(가슴)는 그리 어렵지 않다. 물리적으로도 머리와 가슴은 가깝다. 그러나 마음먹은 것(가슴)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발)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가슴에서 발까지의 물리적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보다 더 멀다. 결심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구나 오랜 기간 인내심을 갖고 실행하는 사람은 더욱 적다. [사진 출처: Pixabay]나는 실행력이 근본적으로 경쟁력의 차이를 만들고, 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개인과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멋진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 개인과 기업은 많지만 대부분 실행력의 미비로 쓴맛을 본다. 따라서 기업이든 개인이든 ‘실행’은 하나의 문화이자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야 할 중요한 요소다. 이런 점에서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회장이 즐겨 쓴 “이봐,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을 나는 좋아한다. 또 경영의 구루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강조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란, 일종의 과학이나 테크닉이 아닌 오직 실천”이라는 말도 좋아한다.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아무리 책을 열심히 읽고, 성공한 사람들을 벤치마킹하고, 무언가를 마음먹었을지라도 거기서 습득한 것을 실행으로 옮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계발서를 읽거나 강연을 들을 때에는 의지를 다지고 무언가를 실천해야겠다는 강한 자극을 받는다. 하지만 책장을 덮거나 강연장을 나오면 그 감정은 점점 약해지고 다시 현실에 순응하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현실에서의 불만족스러운 감정이 고개를 들면 새롭게 마음을 다지기 위해 책과 강연을 찾는 일을 반복한다.나 또한 과거에 그런 생활을 반복했었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그렇게 열심히 하던 공부를 내려 놓았다. 그리고 내가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진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나는 책 쓰기를 실행으로 옮겨 회사에 다니면서 4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공대 출신이며 글쓰기에 대해 배운 적도 없는 내가 얻은 확실한 교훈이 있다. 무엇이든 꾸준히 실행하면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꾸준히 실행하다 보면 티핑포인트를 넘어서는 순간이 오고, 결국 결과물이 나오기 마련이다.살면서 계획만 세우고 고민만 하는 사람들, 그러나 정작 실행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무언가에 대한 방향성을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일단 방향을 확정했다면 당장,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줄 만큼 한가하지 않다.“천하의 무공 중 빠른 것은 절대 당해낼 수 없다. 느리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속도를 중시하는 샤오미 대표 레이쥔의 경영철학이다. 샤오미는 다양한 신제품을 속사포처럼 쏟아냈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샤오미의 속도에 열광했다.소프트뱅크의 손정의와 알리바바의 마윈은 “일류 아이디어에 삼류의 실행을 더하는 것과 삼류 아이디어에 일류의 실행을 더하는 것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에 동일한 답변을 했다. 그들의 대답은 “삼류 아이디어에 일류의 실천이 낫다”이다. 마윈은 지금, 바로, 빨리 실행하고 잘못을 발견하면 즉각 고쳐 나가는 유연한 조직은 우유부단해서 신속히 결정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조직을 늘 이긴다고 강조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연 매출 70억 원의 적자 기업 무사시노를 600억 원 규모의 흑자 기업으로 키워낸 고야마 노보루 사장은 <사장의 말 공부>라는 책에서 이렇게 충고한다.“조금이라도 하는 편이 나은 것 같으면 주저 없이 실행에 옮기고, 아니라고 느껴지면 그때 가서 그만두면 된다.”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보다 당장 결정하고, 당장 잘못을 알아채고, 당장 변경하는 신속함과 민첩함을 지닌 사람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중한 현자(賢者)보다 실행력이 강한 용자(勇者)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빠른 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속자생존(速者生存)’ 시대, ‘빠르게 행동하고, 빠르게 후회하며, 빠르게 배우는’ 전략이 필요하다. 실행이 곧 전략이고, 그중에서도 빠른 실행은 최고의 전략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여전히 말만 하는 사람인가◇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 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 세종대, 네이버 클라우드로 학사행정시스템 구축..사이버대학 최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 박원기)가 세종사이버대학교가 추진하는 ‘SJCU 교육혁신인프라 조성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원격교육시스템을 포함한 학사행정시스템 등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관하는 것은 사이버 대학으로서 최초다. 일반적으로 원격 교육용 시스템은 특성상 사이버 교육 수요 증가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 기존 레거시 방식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사전에 예측하여 물리적 장비를 미리 구성해 놓아야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별도 리소스를 투입해야 한다. 또한, 실제 운영 시 갑작스럽게 증가하는 트래픽에 대응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반면,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이번 전체학사행정 시스템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수요에 따라 탄력적인 확장이 가능한 시스템 환경을 확보함과 동시에 비용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전체 인프라에 대한 관리도 웹 기반의 운영도구를 통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국내 사이버 대학교의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최적의 아키텍처를 찾고, 이를 구성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상품들을 제안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세종사이버대학교에도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미래지향적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세종사이버대학교 콘텐츠정보처장 박영호 교수는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진행 중인 역량기반 지능형 학습관리시스템에도 이번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인공지능서비스(클로바 쳇봇서비스, 자동자막번역서비스 등)가 활용되는 등 사이버 교육계의 IT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의지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뛰어난 기술 역량을 가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함께 하게 되어 성공적인 변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NBP 클라우드 영업 총괄 임태건 상무는 “세종사이버대 외 총 17개 사이버 대학이 전체 원격교육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에 대해 사전 검토 단계에 있을 만큼 사이버 교육 기관들의 클라우드 도입 관심이 뜨겁다”며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증한 온라인 교육의 수요만큼 사이버 교육계의 업무 효율화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클라우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연예인 공연 대신 'ㅇㅇ'해요"…변화하는 대학가 축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대학이 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서울대, 한양대뿐만 아니라 매년 10월 개최되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도 올해는 취소했다.대학들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망라해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숭실대의 '랜선교양수업'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의원 이수진,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자이언티, EXID 솔지, 에이핑크 정은지, 방송인 타일러 등 유명인들이 함께했다. (사진=숭실대 총학생회 유튜브 캡처)공연 위주 축제에서 풍성한 콘텐츠들 가진 축제로대학가의 축제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아쉬움은 커지고 있다. 반면 연예인 초청 공연, 주점 등 다소 천편일률적이던 기존 축제에서 벗어나 오히려 구성은 다양해지고 있다. 토크콘서트부터 온라인 마켓, 동아리영상 상영 등 ‘언텍트’ 콘텐츠들이 다수 등장한 것.숭실대는 지난달 19일부터 3회에 걸쳐 유튜브 생중계로 온라인 토크콘서트 '랜선교양수업'을 진행했다.토크콘서트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가수 자이언티, 정은지, 10cm등 정치인부터 기업인,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 명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포스트코로나, 정치, 연애, 학업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이화여대는 17일까지 '온라인 대동제'를 개최했다.이화여대 총학생회는 별도의 축제 홈페이지를 개설해 학생들이 만든 물품들을 판매했다. 학생들이 기획한 각종 게임부터 이스포츠 대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리 공연은 각 동아리에서 미리 녹화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송출했다.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도 지난 1학기 온라인 게임리그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학기에도 ‘성대한마음 프로젝트 시즌2’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동아리 영상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사연 등을 받아 유튜브에 올리고 댓글로 소통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다른 학교들도 2학기 비대면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고려대와 연세대는 10일 개최예정이던 정기 고연전을 취소하고 내달 16일 ‘사이버 고연전’을 계획 중이다. 행사는 E스포츠 대회와 동아리교류전 등으로 구성된다.총학생회의 행사와는 별개로 두 학교의 게임 동아리도 연고전 취소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담아 오는 11월 7일 ‘게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경희대는 학생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가요제와 E스포츠 대회, 학생이 만든 영상 상영 등을 진행한다. 연예인은 오지 않으며 학교 풍경을 담고 학생들을 위주로 하는 축제를 기획 중이다. 세종대도 10월 마지막 주를 목표로 온라인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온라인 축제 홈페이지를 개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물품을 판매한다. (사진=이화여대 대동제 '이토록' 홈페이지 캡처)“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는 게 초점”각 대학 총학생회 측은 코로나19로 1학기 축제를 진행하지 못했던 만큼 더욱 신경 써서 축제 준비에 임하고 있었다.고은아(23·여) 세종대 총학생회 기획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학우들, 특히 학교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20학번 신입생들을 위해 축제 기획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최인성(24·남) 경희대 총학생회장은 “서울 캠퍼스와 국제 캠퍼스의 합동 대동제를 준비중이다”라며 “등록금 문제도 있었고 학우들이 많이 지친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행사를 기획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정유리(22·여) 고려대 임시 중앙집행위원장은 “온라인 행사이지만 참여자 및 실무진이 있기 때문에 방역 관리를 가장 신경쓰고 있다”며 “온라인 행사인 만큼 보는 재미와 참여하는 재미를 둘 다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온라인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오종운(25·남) 숭실대 총학생회장은 “아직까지는 시도되지 않았던 온라인 행사를 기획해 다른 대학에 모범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숭실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 이화여대 익명 커뮤니티 게시글 (사진='에브리타임' 캡처)홍보에 따라 반응 천차만별…학생들 의견 갈려온라인 축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다양한 의견의 잣대는 홍보 여부인 경우가 많았다.숭실대에 다니는 이석훈(22·남)씨는 “애초에 홍보도 많이 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소통도 잘됐고 상품도 많아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봤다”며 “가수부터 정치인까지 이름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더 재밌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성균관대 20학번 B씨(20·남)은 “1학기에 온라인 게임리그는 게임 하는 사람들만 즐긴 것 같고 홍보도 크게 안 해서 하는지도 몰랐다”고 전했다.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신서영(22·여)는 “그동안 축제 때에는 여러 부스를 돌며 줄을 서 맛있는 걸 먹는 게 재밌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질 못해서 너무 아쉽다”면서도 “이번에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 엄청 신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즐기지 못해 아쉽지만 즐거웠던 시간을 추억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거나 홍보가 되지 않은 경우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이화여대의 온라인 축제 첫날인 지난 15일 이화여대 ‘에브리타임’에는 ‘개막식을 11시에 한다더니 왜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냐. 왜 미뤄졌다고 공지도 안 하고 문의해도 답장을 안 하냐’, ‘홈페이지에 영상이 안 보인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도 안 되고 있다’는 등의 불만을 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경희대에 재학 중인 A씨(23·남)는 “축제가 아직 홍보도 많이 되지 않았고 참여하고 싶은 활동이 많아보이지 않는다”며 “온라인 축제인 만큼 오프라인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 가능한 콘텐츠들이 많아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 권영찬, 오늘 김호중 안티카페 악플러 검찰 고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른 사람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드리겠다.”권영찬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교수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가수 김호중을 향한 온라인상의 지속적 비방 및 협박 등을 이어온 악플러들에 대한 고발에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이자 연예인 출신 상담심리학 박사 권영찬 교수가 가수 김호중에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고발했다.권 교수는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호중에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게재한 K씨 친인척 등 안티카페 회원 3명에 대해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권 교수는 고발장을 제출하기 직전 취재진을 향해 “그동안 김호중은 안티카페 회원들로부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및 살해 협박 등을 받았다”며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으로서 연예인들의 인권, 행복, 자살방지를 위해 2015년부터 봉사해온 만큼 이번 일에 나서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협박죄, 모욕죄, 명예훼손죄가 성립된다고 한다”며 “해당 내용을 담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권 교수는 “소장을 작성하기 위해 다시 악플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놀랐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해도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꼬집으며 “자신의 행복과 권리가 중요하다면 타인의 행복과 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권영찬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교수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가수 김호중을 향한 온라인상의 지속적 비방 및 협박 등을 이어온 악플러들에 대한 고발에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편 권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김호중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에서 눈 부위를 도려내 욕설과 함께 올려놓기도 하고, 김호중의 얼굴이 프린팅 된 CD를 망치로 가격해 얼굴 부분을 박살낸 사진도 받았다”며 “법치국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김호중을 향한 악플과 인격모독이 줄지 않자 권 교수는 지난달 23일 밤 9시 12분 K씨의 친인척을 112에 1차 신고, 28일 오전 10시 52분 2차 신고했다.권 교수는 “이는 과거 1990년대 사생·안티팬들이나 했던 행동들”이라며 “이런 행동을 지금의 40~50대, 다 큰 성인들이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권 교수는 연세대학교 상담코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센터에서 인턴과정을 마쳤다. 또 국민대 문화교차학 문화심리사회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내 삶의 굴곡에 대한 문화교차학적 분석’ 박사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힘든 연예인과 스트레스로 인한 연예인들을 위해서 상담과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해 주고 있다. 최근 사비를 털어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김희재, 정동원, 장민호’의 이름으로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7명을 지원하기도 했다.
- 김성희·김승주·박종필, 공무원이 뽑은 ‘최고 명강사’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성희 카이스트 명예교수,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박종필 고용노동부 대변인이 공무원들로부터 최고의 명강사로 선정됐다. 김성희 카이스트 명예교수(사진 왼쪽부터),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박종필 고용노동부 대변인 모습.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제공인사혁신처 소속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9일 지난해 공무원 교육생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이들 3명을 ‘국가인재원 명예의 전당’에 헌정했다고 밝혔다. 경영공학자인 김성희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및 의사결정 프로세스’ 강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한국·외국 정부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정보보안 전문가인 김승주 교수는 ‘사이버 보안, 블록체인 기술과 미래변화’ 강의에서 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고 사이버 보안 정책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국장급 고위공무원인 박종필 대변인은 25여년간의 공직 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5급 승진 사무관들에게 필요한 ‘고수의 보고법’을 전수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실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 작성 요령을 공유해 교육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국가인재원은 강의 전문성과 역량, 교육생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3명 안팎의 최고의 명강사를 선정해왔다. 올해 명강사는 지난해 국가인재원에 출강한 외부 강사 800여명 중 교육생과 교육운영자의 추천을 받은 강사들을 대상으로 3단계 심사, 최종 선정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박춘란 원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정부혁신을 선도하고 국민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쳐 나갈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각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는 등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