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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젠텍, ADLM 2024 참가…여성호르몬 관리 솔루션 북미지역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선도기업 수젠텍(253840)(대표이사 손미진)은 ‘미국 진단임상학회 ADLM 2024(ADLM: 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에 참가해 펨테크 제품 슈얼리 스마트와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수젠텍은 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ADLM 2024’에서 다양한 진단분야 중 여성호르몬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진단 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각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DLM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검사 분야 학술대회이자 박람회로, 세계적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최신 진단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올해는 약 78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슈얼리 스마트는 개인용 홈테스트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소변으로 배란, 임신, 폐경 및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을 포함한 총 5종의 여성호르몬 검사가 가능하며, 모바일 앱으로 호르몬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젠텍의 대표적인 펨테크 제품이다.관계자는 “ADLM 참가는 펨테크 시장의 글로벌 파트너쉽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미국은 원격진료 및 디지털 기반의 개인용 홈테스트 시장이 가장 큰 지역이고,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회에서 펨테크 시장을 겨냥한 슈얼리 스마트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사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수젠텍은 진단분야의 전문성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더한 펨테크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여, 진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구축하여 펨테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앤드류 응 교수, LG유플러스 방문…황현식 사장과 AI 협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의 강점인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AI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이 인공지능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 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인공지능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LG유플러스에서 만난 황현식 사장(왼쪽)과 앤드류 응 교수의 모습.29일 오후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한 앤드류 응 교수는 황현식 사장과 만나 글로벌 인공지능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팅에는 황현식 사장 외에도 이상엽 CTO(전무), 전병기 AX기술그룹장(전무), 등 기술 및 전략 관련 임원도 함께 참석했다.앤드류 응 교수는 구글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인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근무한 AI 전문가다. 특히 딥러닝 계에서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힌다. 응 교수외에 제프리 힌턴(토론토대 명예 교수), 얀 르쿤(메타 AI 수석 과학자), 요수아 벤지오(몬트리올 대학 교수)등이 꼽힌다.LG유플러스는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해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응용 서비스 발굴에 집중해 익시젠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응 교수는 글로벌 AI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생성형 AI가 발전함에 따라 지식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히며,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AI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덧붙였다.응 교수는 “이번 미팅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전문성이나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AI를 활용한 사업화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업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B2C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와 B2B 분야 AI CC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할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AI 응용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황현식 사장은 MWC 방문과 실리콘밸리 출장 등을 통해 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협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미팅을 계기로 응 교수가 운영하는 AI 펀드와 협업해 AI 관련 과제를 함께 발 굴하고,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구영배, 정산금 M&A 유용 시인 금감원장 “불법 자금 흐름 확인”고유가, 수익성 악화, 中 공세 3중고 석화산업 구조조정 시급 원전 백년대계…‘원전산업법’ 만든다 소상공인 줄도산 위기 내몬 티메프의 기습 회생 신청시동 건 부동산 연금회…세제 혜택·기한 미흡하다△2면 종합 아이 등원 책임지는 아빠, 집에서 제품 연구하는 엄마 직원이 근무시간 선택해 업무효율 UP“17년 전 맨땅서 일군 해저케이블 ‘글로벌 톱6’ 생산 업체로 우뚝”△3면 국회로 간 티메프 사태 예상 피해 1조원 넘는데…“최대 동원 자금 800억, 바로 쓸 수도 없어”PG사, 티메프 환불금 독박 위기 여야 “카드사도 손실 부담해야”큐텐의 M&A 무리수…자회사 돈 끌어썼다△4면 종합미·중·일, 수십조원 퍼붓는데…정쟁에 뒷전된 한국 반도체 지원원윳갑 4년 만에 동결…흰 우유 가격도 그대로‘5박 6일’ 필리버스터 정국 종료 방송4법·이진숙 갈등 2라운드‘金여사 담당’ 제2부속실 부활…부속실장에 장순칠 유력△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역공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업스트림 ‘울상’ 다운스트림 ‘미소’…실적 희비“과도한 구조조정 땐 공급망 붕괴”…고심 깊어진 정부 △6면 정치주가 높이기 동참 민주, ‘지배구조 개선’ 방점…정부·여당 ‘밸류업’에 맞불 與시도지사까지 韓 견제…허니문 건너뛰고 파워게임“기득권 세제” 못 박은 민주 기재위원들…갈 길 먼 가업상속세제 완화北핵 대응 컨트롤타워 전략사령부 10월 창설 △8면 경제尹대통령 “K원전, 정권 영향 없이 성장할 제도 시급”韓,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생활비 벌고 재밌어서”…고령층 취업률 59% ‘역대 최고’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1년 연장 △9면 금융디딤돌·버팀목, 덜 빌리고 빨리 갚으면 금리↓예금금리 하락세에 파킹통장 북적복잡한 결제 데이터를 그래프·지도로…누구에게나 쉬워야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우리은행 열흘 만에 0,3%p 껑충△10면 글로벌 美대선 격전지서 불붙은 ‘낙태금지’…맹공한 해리스, 말 아낀 트럼츠 바이든, 트럼프 정조준 “대통령 면책 제한해야”세계 경제 낙관론 커져 “올해·내년 3.1% 성장”레바논 전운…美·獨, 자국민에 “당장 떠나라”일자리 넘치는 日…실업률 5개월 만에 개선 △12면 산업삼성·S, 이번엔 ‘7세대 그래픽용 D램’ 격돌 (주)효성은 ‘화학 재무 개선’ 급한 불 HS효성은 ‘신사업 키우기’ 넘을 산 삼성SDI 2분기 실적 선방…전기차 캐즘에도 올 6.5조원 공격 투자 압도적 크기·힘…GMC 픽업트럭 ‘시에라’ 대형 RV 중 상반기 판매 1위 “中애국소비로는 한계…韓 우위 지킬 것”LG 전자·두산로보틱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맞손’△13면 ICT‘생존·탈출’이 뜬다…게임사들 신작 개발 러시 “올림픽 최초 AI 클라우드로 방송”“SI 없이 직접 수주”…AI 기술기업 6곳 뭉쳤다 “IT 프로젝트 인력, 크몽에서 구해요”△14면 산업 보전처분에 대금 회수 불가…가장 빠른 대안은 ‘인가전 M&A’개발부터 수주까지…중기 손잡은 코스맥스유행은 속도가 생명…주원료 항공기로 공수했죠“AI 트렌트 맞춰 미래전력”…열공 나선 신세계 그룹 CEO△16면 증권테슬라가 띄운 배터리주…가라앉은 실적은요?빅테크서 발빼는 개미 코스피 컴백은 글쎄금융·바이오 재미 본 기관…車·배터리 악수 둔 개미 삼성증권 30억 이상 슈퍼리치 고객 4000명 돌파 ‘모바일 온리’ 시대, 업종 맞춤 SW 승부 △17면 부동산연일 치솟는 서울 집값…실수요자가 주도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에 294만명 ‘와글’호텔서 주택·병원까지…‘웰니스’ 공간 넓혀나갈 것 여의도까지 30분…‘김포한강2’ 공공주택 4.6만가구 들어선다 △18면 건강무릎관절에 ‘골수 농축물’ 주사…통증 줄이고 염증 진행 늦춘다 장마철엔 식중독 급증…주범은 ‘오염된 채소’무릎 치료 땐 연골 최대한 보존하세요 △20면 BOOK웬만해선 K직장인을 막을 수 없다 食민통치가 바꾼 한일 경제사 내가 공포의 대상이라니…면접관의 사정 △21면 빛난 활·총·칼 金 5개 목표 달성 금맥 더 캐러 간다 귀화 허미미,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바친 값진 銀역시 명품 올림픽…루이비통 메달 쟁반 △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방대한 범죄 데이터에 AI 접목…형사·법무정책 혁신틀 마련“안전·정의·공존 사회 만드는 게 최종 지향점”△24면 ESG 경영 앞장서는 기업들 지구촌 방방곡곡에 ‘친환경 숲’해외 판매점은 ‘환경친화’ 거점으로 “돈 걱정하는 中企 있으면 안돼”…금융지원 확대‘마음이 마음에게’…여성·아동 사회공헌 활발 다양한 나눔으로 복지사각 해소해외 파트너사도 지원…상생 선도 ESG 모범…유럽·북미 수주 러시 △25면 오피니언 올림픽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티메프 사태’가 보여준 허술한 감독 건설현장 배회하는 ‘싼 게 비지떡’의 유령이두원 ‘해변의 새와 거북의자와 나’△26면 피플KAIST 학생들, 세계 AI 경진대회 우승김영섭 KT 대표 유럽행 “AI 클라우드 사업 구체화할 것”사우디 상무장관, ‘네이버 1784’ 방문…로봇·AI 등 둘러봐부영긃, 반세기 전통 월간지 ‘문학사상’ 품다 정상혁 “아이가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27면 사회극한기상 대비 ‘물그릇’ 늘리려는 정부…‘예산·환경파괴’ 난관 넘어야 돈 벌고 치안 지키고“파출소로 모여라”지겨운 장마 끝나니…‘36도 가마솥더위 온다“인증 탈락 땐 선발 중단”…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시작 주담대 신청 때 ‘전입세대확인서’ 없이도 됩니다
- “오픈AI '소라' 아직 못쓰지?”…중국, 미국과 AI 격차 줄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미국과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AI 컨퍼런스에서 AI 스타트업 창업자인 쿼동치가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엔 오래된 사진 속에서 한 여성과 두 명의 자녀가 멈춰있다가 갑자기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이 아이들을 품에 안고 일어서자 아이들은 놀라며 웃었다. 쿼는 중국 숏폼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의 AI 기술로 만들어졌다면서 “내 미국인 친구들은 아직도 (오픈AI의) ‘소라’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더 나은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일반 대중들이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콰이쇼우는 AI 동영상 생성기인 ‘클링’을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NYT는 “미국이 AI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몇몇 중국 AI 기업들은 선도적인 미국 시스템에 필적하는 AI 기술을 공개했다”며 “전 세계 소비자, 기업 및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이미 중국의 이러한 AI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국인이 콰이쇼우 플랫폼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AFP)◇“中, AI기술 빠른 발전은 적극적 오픈소스 공유 덕분”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격차가 좁혀진 것은 양국 기업들이 AI 기술에 접근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많은 미국 기업들이 AI 기술이 허위 콘텐츠·정보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반면, 중국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기술을 공개하거나 다른 기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기본 소프트웨어 코드를 공유하려는 의향이 더 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오픈소스를 통한 정보 공유가 중국의 AI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빅테크들은 최첨단 AI 기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 기술기업에서 일하는 12명의 전문가들은 “오픈소스 기술은 중국의 AI 개발이 매우 빠르게 발전한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NYT도 “오픈소스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그리고 지금은 AI 개발의 초석이 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검토·개선할 수 있을 때 기술은 더 빨리 발전한다”고 짚었다. 중국이 미국을 쉽게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듀크대 전기·컴퓨터 공학 교수인 이란 첸은 “중국 기업은 미국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복제하고 개선하는 데 능숙하다. 그들은 5~10년 안에 미국을 우회할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데에는 능숙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는 처음부터 자체 AI 기술을 구축했고, 알리바바의 신기술은 오픈소스 AI 시스템을 평가하는 순위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엔 미국 AI 기업이나 개발자들도 중국의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실례로 중국 AI스타트업 01.AI가 메타의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해 AI 시스템을 구축했을 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중국이 또 중국했다”는 조롱이 난무했다. 미국의 독창성에 의존하는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반년 후 미 스탠포드대의 한 AI 개발팀이 라마(Llama) 3-V를 공개했을 때 상황은 반전됐다. 01.AI가 구축한 오픈소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것이 확인돼서다. 01.AI는 전 세계 AI 챗봇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주요 미국 기술과 거의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중국의 기술 수준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전 세계 오픈소스 AI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허깅페이스의 클레망 델랑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소스 AI는 AI 개발의 기초”라며 “미국 역시 기업과 연구자 간 협업을 통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구축했다. 중국도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기술기업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오픈소스 AI는 국가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AI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자원, 즉 엄청난 규모의 인재와 데이터,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정부의 ‘빵빵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어서다. 텍스트를 입력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오픈AI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소라’ (사진=AFP)◇시진핑 비판 NO!…美반도체 규제·中당국 검열이 제약 요소중국의 AI 기술 개발을 제한하는 것은 미국의 칩 수출 통제와 정부의 콘텐츠 규제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는 오히려 중국이 오픈소스 AI 쪽으로 방향을 잡은 데, 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중국 당국의 엄격한 검열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중국 사이버 공간관리국(CAC)은 AI 챗봇이 답변할 때 사회주의 핵심 이념·가치 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비판을 회피하거나 거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기업들이 관련 절차를 통과하는 데에만 수개월이 소요된다. NYT는 “앞으로 몇 년 동안 AI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중국의 노력은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혁신을 촉진하며, 자율 무기를 포함한 새로운 군사 기술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 대한 도전도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네이버 1.4조·LG 1조…韓기업들, 천문학적 AI 투자비용에 '골머리'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투자 수익 실현이 지연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12.33%, 엔비디아는 -6.80%, 메타는 -5.61%, 알파벳은 -5.03%, 마이크로소프트는 -3.59%, 아마존은 -2.99%, 애플은 -2.88% 떨어졌다. AI 구현에 필요한 비용은 끝없이 들어가는데, AI 서비스 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경쟁이 AI 모델에서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국가 AI 전략을 새롭게 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8월 자체 AI 파운데이션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난해 7월 자체 AI 파운데이션모델인 ‘엑사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LG◇네이버·LG도 천문학적 비용에 휘청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공개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학습시키고 고도화하는 데 약 1조4000억 원의 컴퓨팅 인프라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AI연구원도 ‘엑사원’ 개발에 약 1조 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KT(030200)는 자체 LLM ‘믿음’ 개발에 3000억~4000억 원 정도를 집행했는데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KT의 LLM 전략이 멀티모델(멀티 LLM)로 전환되면서 ‘믿음’의 고도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 전문가는 “AI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데 130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네이버와 LG는 작년에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반면 KT의 ‘믿음’은 회사 거버넌스 이슈로 인해 추가 투자가 적극적이지 못해 새로운 기능 공개가 5월에서 6월, 그리고 7월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AI 컴퓨팅 인프라 비용의 급증은 실리콘밸리의 톱 벤처투자자(VC)인 세콰이어 캐피탈의 지난달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데이빗 칸은 ‘AI의 6000억 달러짜리 질문’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1년 새 3배 증가했다면서 “AI 버블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 데이터센터의 2023년과 2024년 재무 추정치(엔비디아의 GPU 매출 예상치)와 실제 수치를 비교한 자료를 통해 “손익분기점에 필요한 AI 수익이 2023년 4분기에는 2000억 달러(한화 약 277조 4000억원)에서 2024년 4분기에는 6000억 달러(832조 2000억원)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업 AI 시장 출혈 양상AI 시장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전, 전기요금·클라우드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모델 개발 회사는 물론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 소비자 시장(B2C)에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넘는 AI 서비스가 나오지 않아 기업 시장(B2B)으로 공급이 집중된 상황이다.최근 KB금융(105560)그룹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서 삼성SDS는 110억 원 규모의 사업을 20~30억 원가량 낮춰 수주하면서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AI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격을 대폭 낮춰 수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HW) 중소 협력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I컴퓨팅 인프라는 사회간접자본(SOC), 정부가 나서야과거 산업혁명 시대 정부가 고속도로 건설에 나섰고, 정보통신 강국을 위해 초고속 인터넷 망 투자가 중요했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컴퓨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가 GPU를 대량 구매하고 역량 있는 민간 기업이 이를 운영해 학계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자국의 AI 개발을 촉진하는 캐나다 등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미다.정송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장(석좌교수)은 지난 24일 ‘국회AI포럼’ 조찬 모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캐나다에서는 박사과정 학생들을 전부 수개월에서 1년간 기업 인턴으로 내보낸다. 이는 기업 연구자 수준이 더 높아서가 아니라 GPU를 사용하기 위해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구글의 사이언티스트를 겸직했던 것도 구글의 GPU를 자신의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AI를 자유롭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돌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EU·한국, 공급망 다변화 공통 과제" [대사열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과 한국은 특정 국가에서 무역이나 에너지 수입을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공통점을 가진 ‘전략적 유사입장국’입니다. 앞으로 공급망 문제와 반도체,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 과제가 많기 때문에 한국과 한층 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EU 대표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EU 대표부)◇EU-한국, ‘전략적 유사입장국’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EU 대표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EU와 한국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EU는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무역과 통상 분야에선 가까운 이웃이다. EU는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제1의 대(對)한국 투자 파트너로 든든한 경제 협력자로 자리매김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EU와 한국의 관계에 대해 “수십 년간 안보·경제·통상·문화·교육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등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전략적 유사입장국”이라고 규정하며 양측이 협력 강화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EU가 주목하는 부분은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이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선 에너지와 식량, 자원공급망 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에너지 등 자원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EU 디리스킹 전략으로 한국 주목”페르난데즈 대사는 ‘동병상련’ 입장에 처한 한국과 EU가 공통으로 직면한 경제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탄탄한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이나 에너지 의존도가 곧 무기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EU와 한국은 모두 경제 안보를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게 됐다”며 “한국 정부, 기업 등과 공급망 안정화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으며 주로 공급망 이슈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지난 2022년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꼽았다. 한국과 EU는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 뉴로모픽 컴퓨팅(물리적으로 신경세포를 모사하는 기술)과 이종 집적 기술(서로 다른 공정으로 개별 생산된 칩을 하나의 통합 칩 수준으로 만드는 기술) 분야를 주제로 3년 간 총 1200만유로(약 168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뒤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친환경 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양측 실무자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많은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EU 회원국들은 한국을 더 자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EU 회원국들이‘디리스킹(위험 회피)’ 전략, 즉 다변화 측면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EU 대표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EU 대표부)◇“친환경차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中 불공정 무역, 경제 안보 문제”지난달 유럽의회 선거 이후 전기차 등 친환경 정책이 속도조절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국내외 산업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목표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일축했다. EU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55% 감축하고, 2035년에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 모든 신차를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 6월 초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정당이 크게 약진하며 이같은 기후 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페르난데즈 대사는 “2050년까지 유럽을 탄소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라는 계획을 세웠고, 이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운송 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유럽의 지도자들이 바뀌게 되더라도 우리는 이 야심찬 목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잠정 결론을 토대로 최대 37.6%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선 EU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들의 과잉 생산과 밀어내기 수출은 비단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가 공통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문제”라며 “불공정한 거래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건 경제 안보 전략과도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 (제도적) 장치들을 활용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4일부터 상계 관세 부과 조치가 내려졌으나 아직 이해 당사국들이 정보를 수집하고,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최종 결론은 4개월 후에나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규제법, 기술 신뢰도 높여 수요 확산 기대”페르난데즈 대사는 올 연말 시행을 앞둔 EU의 AI 규제법과 관련해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EU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통과시킨 이 법안은 AI를 활용한 생체 정보 수집을 엄격히 금지하고, 개인 특성과 행동을 데이터화해 점수를 매기는 사회적 점수 평가인 ‘소셜 스코어링’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일각에선 AI 기술 패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기술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자칫 빅테크의 혁신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달랐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AI 규제법이 오히려 사용자의 기술 신뢰도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AI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AI 규제법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호받고 있다고 여기면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더 증대될 것”이라며 “AI 규제법이 추구하는 가치는 비단 유럽 만의 것이 아니라 유엔이 추가하는 공통적인 가치이기도 하고, 이는 한국과 다른 국가의 AI 관련 정책 수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한국의 최대 투자처 중 한 곳인 EU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EU가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건 그만큼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신용을 가진 파트너이기 때문”이라며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을 뿐 EU 각 회원국들의 고위급이 한국을 매주 찾을 정도로 일선에선 수많은 미팅이 열리고, 워킹그룹 회의도 진행되고 있다. 각자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한국앤컴퍼니그룹, 생성형 AI 기반 사내 디지털 서비스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오는 24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사내 디지털 서비스 3종을 공개하며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번에 공개하는 AI 디지털 서비스는 △대화형 AI 서비스 ‘챗HK’ △번역 전문 서비스 ‘컴HK’ △사내 메신저 AI 번역 서비스 등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데이터로 일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목표로 현업 내 AI 기술 활용을 통해 구성원들의 자기주도적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도록 도움을 제공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대화형 AI 서비스 ‘챗HK’는 아마존웹서비스의 베드락 플랫폼 기반으로 자체 개발됐다. 임직원 전용 웹사이트 운영을 통해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고, 사용 용도에 따른 챗 GPT, 클로드 등 생성형 언어 모델 선택이 자유롭다. 사용 목적에 따라 미리 준비된 프롬프트를 활용하는 챗네스트 기능을 갖춘 동시에 채팅 이어하기, 채팅 이력 관리 등의 기능 지원을 통해 업무 연속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컴HK’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된 AI 번역 전문 서비스다. 텍스트, 음성, 파일 등의 형태로 콘텐츠 입력 시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29개 언어로 번역 가능하다. 특히, 타이어 및 모빌리티 관련 전문 용어의 경우 기존 사내용어사전에 수록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해당 용어를 번역해준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사내 임직원 전용 메신저 서비스에도 AI 번역 기능을 추가해 구성원들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해당 기능은 사내 메신저에서 사용자의 언어를 설정하고 번역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상대방이 다른 언어로 입력해도 기존 설정 언어로 자동 번역하여 빠르고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김성진 한국앤컴퍼니그룹 디지털전략실장은 “생성형 AI는 구성원 개인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더불어 업무 전반에 걸친 AI 도입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낼 수단”이라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대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고객 접근성은 물론 타이어 제품과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신 AI 기술과 빅데이터, 프로세스 자동 중심 디지털 전환을 통해 테크놀로지 혁신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한층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동향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신한은행-서울시, 피노베이션 챌린지 스타트업 6개사 선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은 서울시와 함께 공동으로 핀테크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 : EXPANSION’을 진행해 6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피노베이션 챌린지는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을 선도할 예비 유니콘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시와 신한금융그룹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특화 오픈이노베이션이다.올해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이 서울시와 손잡고 ‘핀테크 활용을 통한 서울 시민의 라이프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은행, 카드, 증권 관련 금융서비스에 실제로 접목할 수 있는 플랫폼, 컨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이번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는 혁신 기술을 가진 205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34: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6개의 스타트업이 본선에 선발됐다.본선에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은 △레몬트리(미성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용돈 소비, 저축, 투자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쿠카(잘파세대를 위한 스마트 금융파트너) △앤톡(AI·빅데이터 기술 기반 기업 데이터를 통합·분석 서비스) △일삼헤르츠(AI기술 기반 전 세계 최저가 가격비교 플랫폼) △텐핑거스(MZ세대 유저를 보유한 큐레이션 컨텐츠 서비스) △텔레픽스(위성 산업의 전주기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며 이들 스타트업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과 혁신금융을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핀테크 전문 인큐베이터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게 된다.향후 서울시와 신한금융그룹은 선발된 6개 스타트업 중 신한금융그룹과의 협업 결과를 바탕으로 3개의 우수기업을 선정해 △1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 △추가 투자유치 기회 △서울핀테크랩 또는 신한퓨처스랩 입주 △지속적인 협업 기회 등을 제공해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피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스타트업과의 혁신적인 우수 협업사례를 발굴해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U 수장' 연임…빅테크 겨냥 칼날 더 매서워지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글로벌 빅테크(거대 정보통신 기업) 기업들을 겨냥한 규제의 칼날이 매서워지는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5)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향후 5년간 EU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인준 투표에서 연임에 성공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EU 집행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한 건 1958년 이후 세 번째이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다. (사진=연합)18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미 디지털 정책에서 주요 개혁을 추진해온 EU가 ‘폰데어라이엔 2기’에서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첫 임기 동안 EU는 디지털시장법(DMA)와 디지털서비스법(DSA)를 제정했다. 두 번째 임기에서는 집행을 강화하고 집중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EU에서 초강력 규제로 시장 지배력을 억제하는 모습을 심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부킹닷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 7개 기업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하고 24개 핵심 플랫폼 서비스를 규제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자사 플랫폼과 외부 플랫폼 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조처를 해야 하며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다.DSA는 엑스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 및 불법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이다. 이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미성년자를 겨냥한 이른바 ‘타깃형 광고’ 등도 금지한다. 이들 법안은 빅테크의 독과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플랫폼 운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앞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분야에서 집행이 강화될 것으로 테크크런치는 내다봤다. 아마존, 부킹, 구글 쇼핑, 메타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테무 등이 포함된다.아동 및 청소년의 SNS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기술 정책도 예상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소셜 미디어가 웰빙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EU 전역의 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그는 “우리는 무한 스크롤, 기본 자동 재생 또는 지속적인 푸시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의 중독성 있는 디자인에 대해 조치를 취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비윤리적 기술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행동 계획”을 통해 온라인에서 증가하는 학대 행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도 강조했다.이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1기 때 마련한 핵심 기조를 2배로 강화하는 것 외에도 일부 부분에서 접근 방식을 개선하려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설명했다.오픈AI의 챗GPT 출시로 전 세계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EU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의 포괄적인 규제를 위한 법안 제정에 합의했다. 폰데어라이엔 2기에서는 “유럽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포함해 특히 자국의 AI 혁신 지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관측했다.이미 EU는 유럽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용 AI 슈퍼컴퓨터에 대한 접근을 단순화해 범용 AI 모델 개발을 촉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테크크런치는 AI 기술 채택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더 많은 지원 조치가 계획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유럽 AI 연구위원회를 통해 AI 스타트업과 연구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또 폰데어라이엔 2기에서는 유럽의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장려하는 ‘유럽 생명과학 전략’의 일환에서 오는 2025년 유럽의 생명공학 및 연구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법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실화하면 생명공학 스타트업도 활기를 띠고, 연구자와 스타트업들이 실험실 및 공장에서 개발을 상업화하는 과정을 더욱 쉽게 만들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세계는 누가 가장 먼저 기후 중립을 달성하고 향후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를 좌우할 기술을 먼저 개발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경쟁에 돌입해 있다”며 “유럽은 이 경쟁에서 뒤처져 경쟁력을 잃거나 전략적 취약점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