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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 정보 국제 네트워크 확장"···전문가들 저변 확대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외 위성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협력을 통해 우주 빅데이터 활용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은 국가 위성정보 활용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활용 기술 개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기 위한 ‘위성활용컨퍼런스 2023’를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다.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은 지난해 해외 주요 위성 활용 업체들을 초청해 ‘뉴스페이스 시대, 위성정보 활용의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도 ‘우주 빅데이터의 활용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주제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1일차에는 해외 위성활용 선두 기업인 플래닛랩스(PlanetLabs), 에어버스(Airbus D&S) 대표들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맥사(Maxar), 블랙스카이(BlackSky), 아이스아이(ICEYE), 카펠라 스페이스(Capella Space) 등 해외기업의 발표세션이 진행된다.우리나라 달탐사선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이 다가오는 것을 기념해 ‘다누리 달 탐사 자료 활용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하는 세션도 진행된다.2일차에는 국내 위성활용 기업들이 홍보, 협력 기회를 가지도록 기업 발표 세션과 함께 위성정보의 글로벌 활용,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발표 세션도 진행한다.이 밖에 대학생, 대학원생, 기업, 연구소가 참여한 ‘2023 위성정보활용 경진대회’ 수상자가 발표되고 시상식도 열린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우주 빅데이터는 무궁무진한 가치를 가진 중요한 자원”이라며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위성정보 활용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우주산업 생태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김규현 국정원 원장도 “기후변화·식량·에너지·자원 등 초국가적으로 발생하는 신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산학연 간 협력을 통한 우주 빅데이터 활용이 새로운 해법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국정원은 대한민국 우주안보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위성정보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 “삼쩜삼과 차별화…부동산세 다이어트 해드립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 택스(세금)와 테크(IT 기술)를 결합해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첫째·둘째 아이 낳을 때 출산 전날까지 밤낮없이 일했는데, 요즘엔 더 바쁘네요. 그래도 새로운 시장을 여는 일이라 신이 납니다.”구현모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세무자문본부 파트너 겸 택스테크놀로지컨설팅(Tax-Technology Consulting·TTC) 리더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데이터 기반 부동산 관리 솔루션 등을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며 “각 개인의 부동산 세금을 다이어트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쉽게 말하자면 ‘재산세·양도세·종부세·취득세 절세 슈퍼앱’이다. 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관리 솔루션 △종합부동산세 등 과오납 체크 솔루션 △세금 계산·신고·컨설팅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세무사 출신 구 파트너는 “종합소득세 신고·환급에 특화된 ‘삼쩜삼’과 달리 딜로이트 안진은 부동산세 신고·환급 서비스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빅4 회계법인 중 최초이자 국내 첫 서비스 시도다. 구현모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세무자문본부 파트너 겸 택스테크놀로지컨설팅(Tax-Technology Consulting·TTC) 리더(전무)는 “부동산 택스(세금)와 테크(IT 기술)를 결합해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학사 △세무사 △더존테크윌 대표(2006~2018년) (사진=이영훈 기자)개발 중인 솔루션에는 보유한 부동산의 최신 현황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보유 부동산 관리 기능, 예상세액 자동산출·과오납 체크·절세 방법을 안내하는 부동산 세금 관리, 최적의 신고·납부 방법을 자동추천하는 임대·임차인 관리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구 파트너는 “마이데이터 연동,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맞물려 모바일을 통한 부동산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포세’(양도세 상담을 포기한 세무사)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세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세금 분야에 ‘삼쩜삼’ 같은 서비스가 나오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왔다.이런 상황에서 딜로이트 안진 세무자문본부는 지난해 10월 구 파트너를 영입해 지난 1년간 물밑에서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전사적 베팅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맨파워’와 ‘성장성’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20년 넘게 세금 솔루션 한우물을 판 구 파트너는 “우리 팀원 6명 모두 세금 시스템 구축에 저랑 10년 안팎으로 한솥밥을 먹은 전문가들”이라며 “실력·경험과 팀워크 모두 국내 최고”라고 소개했다. 구 파트너가 더존테크윌 대표 시절 만든 이택스코리아·양도코리아는 조세 전문가 80%가 활용하는 시장점유율 1위 솔루션이다. 이어 구 파트너는 성장성에 대해선 “세금과 IT 기술을 결합한 이같은 택스테크놀로지는 딜로이트 글로벌의 성장 아젠다이자 미래 주력 먹거리”라며 “내년 1월 시행되는 글로벌 최저한세와 맞물려 세무 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딜로이트 안진은 세무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용역을 수주했고, 법인세 조정 프로그램 출시(내년 1월), 업무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도 준비 중이다. 구 파트너는 “기업의 존망이 달려 있다는 각오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도 찾고 있다”며 “데이터 품질, 충분한 데이터 양, 데이터 정제 기술을 고려해 세금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금과 전혀 무관한 이과 출신이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는 말을 새기고, 고마운 개발자 인력들을 만나면서 여기까지 헤쳐왔다”며 “앞으로도 당차게 시작해보고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 빅데이터 분석기업' 알에스엔, K뷰티 분석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은 국내외 뷰티 기업에서 수년간 검증된 K-뷰티 맞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루시 K-뷰티 인사이트(LUCY K-BEAUTY INSIGHT)’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K-뷰티 인사이트는 온라인 채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트렌드와 산업 동향 및 뷰티 속성에 특화된 다양한 인덱스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뷰티 산업 맞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 수립, 성과측정 등 다양한 의사 결정을 위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이 가능하다.K-뷰티 인사이트는 주요 기능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최신 핫아이템(제품, 기능, 제형, 컬러 등) 트렌드, 온라인에서 실시간 수집된 뷰티 브랜드 평판과 제품의 소비자 리뷰 분석, 뷰티 시장 내 포지션 및 순위를 시각화한 인덱스 등 다양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알에스엔은 실시간 데이터 및 이슈, 그룹화와 랭크, 텍스트 추출과 요약이 가능한 ‘루시GPT’를 개발하고 특허출원까지 완료한 상태로,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 대표 투자사로부터 프리 IPO 100억원을 투자 유치했으며 2025년 중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배성환 알에스엔 대표는 “혁신적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군에 접목이 가능한 맞춤형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취업포털, '친환경 전문관' 주목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취업포털이 ‘친환경 전문관’을 주목하고 있다.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련 기업들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사진=잡코리아)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람인 계열사인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은 ‘이제는 필환경 시대’라는 표어를 내걸고 친환경 기업의 채용을 돕기 위한 서비스 ‘친환경 테마관’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서비스 및 상품 제공, 신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 적극 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국내 유망 기업 40여개사의 채용 포지션을 한데 모은 공간이다. 등록된 기업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IT기업 ‘해줌’, AI 기반 전력 인프라 스타트업 ‘크로커스’, 기상과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에바’ 등이 있다. 기업은 더 많은 구직자에게 회사를 소개할 수 있고,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는 취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잡코리아도 연말까지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 채용관을 운영한다.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는 환경산업연구단지가 리브랜딩한 것으로, 환경기술개발부터 모형실험, 시제품 제작, 현장적용 실증실험, 해외시장 개척지원 등의 사업화까지 전 과정 지원을 위한 전문연구단지다.이 채용관에서는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입주 기업의 채용 공고는 물론, 친환경을 연구하며 실천하는 다양한 추천 기업의 공고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진로상담,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컨설팅 등을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인크루트 역시 ‘환경산업관‘을 통해 환경산업 관련 기업의 공고를 따로 모아두고 있다. 약 50여개사의 우수 환경 기업의 공고를 통해 구직자와 연결해 주고 있다. 인크루트는 사내 용품도 친환경 용품으로 대체했다. 인크루트 사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아이스컵과 숟가락은 옥수수 전분을 주성분으로 만든 바이오수지로 국내 친환경 생분해 인증을 취득했다. 종이컵은 친환경 코팅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쓴다. 종이컵과 아이스컵 모두 사용 금액의 1%는 환경을 위해 기부한다.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분야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라며 “좋은 인력이 우수한 환경 기업에 입사해 환경 산업의 발전을 돕고 더 나아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취업 포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 ‘1인당 이익 은행권 최고’ 케이뱅크, 브랜드평판도 ‘톱’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 8월 인터넷은행 평판 1위를 차지했다. 11개월 연속 인터넷은행 중 최고 평판이다. 올 상반기 인터넷은행 중 1인당 이익 최고로 생산성을 입증한 점과 생활통장 등 새로운 비대면 금융상품 출시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이 인정받았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진행한 ‘8월 인터넷 전문은행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1위다. 8월 2위는 카카오뱅크, 3위는 토스뱅크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브랜드의 평판을 매달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8월 인터넷전문은행 브랜드평판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달간 인터넷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390만여개를 분석한 결과다. 인터넷 전문은행 브랜드평판은 종합지수인 브랜드평판지수와 세부지수인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CEO지수로 구성됐다.케이뱅크의 브랜드평판지수는 185만3353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참여지수 17만3343 △미디어지수 62만6426 △소통지수 68만8564 △커뮤니티지수 23만2182 △사회공헌지수 4만401 △CEO지수 9만2439를 기록했다.케이뱅크는 세부지수별로 보면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CEO지수 △사회공헌지수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디어지수는 경쟁사 대비 4배, 소통지수와 CEO지수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1인당 이익(충당금 적립 전)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3억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5대 시중은행인 하나은행(2억1900만원)과 NH농협은행(1억8800만원), KB국민은행(1억7900만원), 신한은행(1억7700만원), 우리은행(1억5900만원)보다는 크게 높았고,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2억7300만원)과 카카오뱅크(2억5300만원)와도 1인당 이익이 차이가 났다. 1인당 이익은 은행의 대표적인 생산성 지표다.케이뱅크는 지난 8월 ‘생활통장’과 ‘모임통장’ 출시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생활통장은 이용이 손쉬운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300만원까지 연 3%의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리면서 일상 생활 속 유용한 혜택과 정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케이뱅크의 혁신 신상품이다.모임통장은 300만원까지 연 2.3%가 적용되며,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단체활동 시, 모임통장을 공유하는 모임 구성원들과 ‘목표 금액 모으기’를 통해 최고 연 10%(10명 이상인 경우)의 금리를 받아갈 수 있는 신상품이다.케이뱅크는 포용금융 실천에도 앞장섰다. 8월 초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연 1%포인트(p) 낮춘데 이어 8월말 다시한번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연 1%포인트 낮추고, 소상공인을 위한 사장님 신용대출도 8월초와 9월초 2번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고령층 고객을 위한 특화 화면인 ‘간편 홈’ 모드를 도입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실시하는 긴급구호 캠페인 ‘2023 수해 이웃돕기’에 참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주민의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1개월 연속 인터넷은행 평판 1위를 차지한 것은 그간 혁신 금융과 포용 금융에 적극 힘쓴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더욱 적극적인 포용 금융 실천을 통해 우수한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르포]獨 축구 비밀병기 '데이터분석'…호펜하임 훈련법 보니
- [발도르프(독일)=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와아아아~.” 관중의 함성을 받으며 초록색 인조잔디가 깔린 경기장 한가운데 섰다. 언제 어디서 내 쪽으로 공이 튀어올지 모르는 상황. 긴장을 높이고 있던 순간, ‘뻥’ 소리와 함께 좌측에서 빠르게 공이 굴러 왔다. 공을 세워놓고 잽싸게 방향을 틀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자 관중의 환호성이 더 크게 들렸다.이곳은 축구 경기장이 아니라 축구선수들의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훈련장비 ‘풋보노트(Footbonaut)’ 안이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방문한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TSG 호펜하임’ 구장에서 전 세계 3개밖에 없는 풋보노트를 체험할 수 있었다. 다른 두 곳은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카타르 국가대표 육성기관 ‘어스파이어 아카데미’다.TSG 호펜하임 선수들이 풋보노트를 이용해 훈련하는 모습(이미지=SAP)풋보노트는 두 줄로 배열된 72개의 정사각형 구조물이 사방을 감싸는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중 8개 구멍에선 공이 튀어나온다. 64개는 공을 통과시켜야 하는 게이트로, 골을 넣어야 하는 타깃 게이트에는 불이 켜진다. 장치는 훈련 코치의 태블릿과 연결돼 있어 공이 나오는 각도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이 장치는 재활 등의 이유로 실전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는 선수의 기량을 높여주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날아오는 공을 빠르게 잡고 정확한 곳에 보내는 훈련을 반복해 공을 다루는 감각을 다시 높이고, 반응속도도 끌어올릴 수 있다”며 “홈 또는 원정 경기에 해당하는 함성도 옵션으로 넣을 수 있는데, 이는 수만 명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상황을 유사하게 만들어 적응을 돕기 위함”이라고 말했다.공이 나오는 장치(사진=임유경 기자)이런 반복 훈련도 데이터 분석이 없으면 기량 강화로 이어지기 어렵다. 의미 없는 반복이 되지 않으려면 보강이 더 필요한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 SAP는 구단의 경기력 상승을 돕는 숨은 조력자다. SAP는 구단에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탑재한 SAP HANA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단은 풋보노트뿐 아니라 다양한 소스에서 수집된 선수 데이터와 팀 전력 데이터를 분석해 경기력 제고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호펜하임구단 내부에서도 팀이 1부리그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로 ‘첨단 기술의 조력’을 꼽는다. 구단은 과거 5부 리그에 머물다가 2000년 4부 리그, 2001년 3부 리그, 2006년 2부 리그까지 점진적으로 승격했고, 2008년에는 1부 리그 입성에도 성공했다. 구단 관계자는 “호펜하임이 1부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SAP의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데이터를 통한 협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SAP는 2011년부터 독일축구협회와 SAP HA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축구 전문 솔루션 매치 인사이트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매치 인사이트는 스카우트 당시 데이터부터 경기장에서 녹화된 동영상까지 모두 동기화해, 코치가 경기의 주요 순간을 손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선수 몸에 부착한 4개의 센서(골키퍼는 6개)를 통해 90분 경기 동안 운동량, 순간 속도, 심박 수, 슈팅 동작 등의 데이터를 끊임없이 수집하고 분석해 선수별 맞춤 훈련의 토대를 제공한다. 더불어 지난 경기에 대한 승률을 대시보드에서 보여주는 동시에 현재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를 분석하고, 기존 선수들과 전력을 맞춰 가상의 시나리오를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호펜하임구단도 SAP 지원을 통해 데이터 분석을 훈련에 접목하고 있다. 경기장 내에 12개의 안테나를 설치하고, 센서를 통해 들어온 선수의 경기력 데이터를 SAP HANA에서 수집·분석하고 있다.
- 중고거래 사기 올해도 최다건수 경신할까…플랫폼들도 ‘골머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A씨에게 입은 피해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니 모두 조심하세요. 노트북, 드론 등 사기 물품도 다양하고 계좌번호는 00은행 무한계좌 발급을 이용하더라고요. 피해 증거를 수집해서 응징하렵니다.”(중고나라에 올라온 글)추석연휴기간에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선물세트 거래 등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 중고 직거래 사기 건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신고해도 검거율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인데다 피해회복이 쉽지 않아 중개 플랫폼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사기 거래의 한 유형(이미지=중고나라)◇주요 지자체 해마다 증가…올해도 작년 기록 넘을 듯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직거래 사기 건수는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서울지역의 경우 2018년 1만1649건에서 2020년 1만7130건, 2022년 2만1803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말 기준 1만3794건이 발생해 작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경기 남·북부는 2018년 1만6518건, 2020년 2만6768건, 2022년 3만5669건으로 폭증했다. 올해 1~7월에도 2만2918건에 달한다.부산은 2018년 7743건에서 지난해 1만3332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8670건이 발생했다. 인천 역시 2018년 4892건, 2022년 1만1158건으로 4년새 2배 넘게 늘었고 올해는 7397건으로 파악됐다.반면 중고 직거래 사기 검거율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서울의 검거율은 2018년 74%에서 2020년 67%, 2022년 67%로 떨어졌고 올해는 59%를 기록 중이다. 경기 남·북부는 2018년 81%, 2022년 66%, 올해 59%로 파악됐다. 부산은 같은 기간 89%, 76%, 62%로 떨어졌다. 인천도 87%, 57%, 53%으로 검거율이 낮아지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거래가 엄청나게 늘었고 사기 피해도 덩달아 늘어 모든 사건을 수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사기범을 잡아도 돈을 탕진해 피해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중고거래 플랫폼 대책 마련 부심이에 따라 중고나라,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사기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사기 피해 신고 이력 조회, 사기 및 이상 거래 의심 행위자에 대한 활동제한·강제탈퇴 등 공통적인 조치도 있고,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중고나라의 경우 ‘통합 사기 조회’를 통해 거래 전에 판매자의 휴대전화, 계좌번호, 이메일로 기존에 신고된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게 돕고 있다. 또 실시간 사기 제보 공간도 운영 중으로 지난달 26일 하루에만 올라온 신고가 70여건이다.당근은 채팅 상대방이 가입 정보와 다른 전화번호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사기 이력이 있거나 범죄에 연루된 적 있는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의 정보 공유, 외부 채널로 유도하는 등의 부적절한 메시지가 감지되면 주의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자동 노출한다. 사기로 이용 제재된 사람과 최근 대화한 모든 이용자에게도 즉시 경고 메시지 알림을 보내 주의를 환기한다. 번개장터는 빅데이터 보안 전문 기업인 에스투더블유랩(S2W LAB)과 업무협약을 맺고 외부 경로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가입 차단 기술을 도입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사기 거래 유도 패턴을 인식·차단하며, 번개톡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사기 패턴 감지 시 알림 메시지를 발송한다.사기가 발생한 후엔 어떨까. 플랫폼 대부분은 피해자가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당근의 경우, 거래사기가 확인된 이용자엔 강제탈퇴 후 재가입도 원천봉쇄한다.당근 관계자는 “사기 시도 거래자가 탈퇴해도 신고가 가능하며, 탈퇴 이후에도 관련 법령 및 개인정보처리 방침에 따라 계정 정보와 대금 결제 및 재화의 공급에 대한 정보를 5년 동안 보관하면서 수사 지원 등 경찰과 밀착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고나라 측은 “가짜 결제 사이트를 전송해 결제를 유도하는 피싱, 상품권 바코드 탈취, 입금자명 변경, 외부 메신저 유도 등은 주요한 사기 패턴”이라며 “무엇보다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조언했다.
- U+콕,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고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 모바일 쇼핑 플랫폼 ‘U+콕’이 입점 업체 재고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했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자사 모바일 쇼핑 플랫폼 ‘U+콕’이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3일 밝혔다. 입점 업체의 재고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U+콕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문 MD가 직접 소싱한 고퀄리티 상품을 고객에게 1:1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앱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약 1만여개의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94%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구매상품 배송비를 전면 무료화했다.이번에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기술을 고도화했다. AI데이터 분석은 ▲상품의 카테고리·품목·노출량 지수, 리뷰·평점, 가격 등 U+콕 데이터 ▲인구 정보, 가구 유형, 관심사 등 U+통신 데이터 ▲브랜드 지수, 온라인 검색량, 날씨 등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예상 구매율과 구매 가능성이 높은 타깃 고객 규모를 적용해 판매수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타깃 고객 규모를 늘릴수록 예상 판매수량이 높아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실제로 올해 3월부터 판매 중인 D제약사의 프리미엄 영양제, 2월부터 판매 중인 A코스메틱사의 기초 화장품은 예상 구매수량에 맞춰 재고를 준비하고 타깃 고객에 맞춤형으로 상품을 제안해 계획했던 이벤트 기간 내 완전 판매를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AI기술 고도화를 통해 추석 명절 준비 기간 문자 메시지 발송 효율을 최대 1.6배 늘렸다. 향후 입점업체 사전 물량 계획 수립을 지원해 장기 재고 수량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일정 수준의 매출을 보장해주는 등 중소 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상무)은 “U+콕은 많은 고객이 모이면 저렴해질 수 있다는 공동구매 컨셉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서비스”라면서 “중소기업 상품의 비중이 95% 이상인 만큼 동반성장을 실천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운용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오픈AI, 차세대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를 휩쓴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역인 오픈AI가 2000년대 초반 닷컴 열풍에 힘입어 급성장한 아마존·애플·페이스북·구글 등의 뒤를 이어 차세대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신(新)시장을 개척한 또 하나의 미국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사진=AFP)◇매출 창출 본격화…기업가치 3배 ‘껑충’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던 AI 열풍은 최근 들어 진정된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벤처캐피털 업계는 전체 투자자금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400억달러 이상을 AI업계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오픈AI의 ‘챗GPT’ 웹사이트 방문자는 지난 5월 2억 1000만명에서 최근 1억 8000만명으로 감소했다. 구글 검색 데이터에서도 대중의 관심은 넉달 전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경우 늘 그렇듯 “그동안 AI업계 주도권을 놓고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면, 이제는 우위를 굳건히 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생성형AI인 챗GPT 출시해 두 달 만에 월간 이용자 1억명을 확보한 오픈AI가 기술적 우위를 지키며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바드’를 서둘러 출시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앤트로픽 등 다른 AI스타트업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6일 오픈AI가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구주 매각을 투자자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800억~900억달러(약 108조~122조원)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았을 때의 평가액 290억달러와 비교하면 3배 높은 수준이다.내년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오픈AI는 챗GPT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지만, 올해 월 구독료가 20달러인 유료 서비스 ‘챗GPT 플러스’를 출시했다. 오픈AI는 또 대규모언어모델(LLM) 라이선스를 통해서도 수익을 내고 있으며, 최근엔 대기업 고객을 상대로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B2B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AI 기술을 신규 도입하는 기업들은 오픈AI를 최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인 MS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챗GPT가 출시되기 전부터 오픈AI에 투자해온 MS는 현재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S는 오픈AI가 올해 10억달러(약 1조 3500억원), 내년에는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챗GPT 출시 전인 2021년 오픈AI의 매출은 2800만달러(약 378억원)에 불과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투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제조, 물류는 물론 자율주행, 학습, 쇼핑 등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AI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만큼, 매출 성장세가 안정 궤도에 오르면 오픈AI는 AI 업계의 테슬라가 될 수 있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인사평가, 해고 결정 등 경영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최고경영자(CEO)에 AI를 앉힌 기업까지 나왔다. 오픈AI가 빅테크로 성장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매출을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즉 수익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더욱 개선되고 지능적인 생성형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방대한 자료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계속해서 투자금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최신 모델인 GPT-4는 훈련에만 약 1억달러(약 1350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금 확보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야 가능하기 때문에 오픈AI 역시 이를 인지하고 최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오픈AI가 현재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총 140억달러(약 19조원)로 130억달러는 MS에서 나왔다. 소프트뱅크 역시 거액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소송 리스크 걸림돌…‘1등의 저주’ 우려도그러나 오픈AI의 성장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걸림돌은 각종 부작용에 따른 규제 리스크다. AI를 악용한 가짜 사진, 보이스피싱 등은 이미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에선 챗GPT가 변호사에게 제공한 판례가 가짜였던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에선 정치권을 중심으로 AI 규제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의회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AI 규제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으며, 2026년 시행이 예상된다.지식재산권 침해 등 저작권 논란에 따른 소송 리스크도 있다. ‘왕좌의 게임’ 원작자를 비롯한 유명 소설가들은 오픈AI가 자신들의 저작물을 불법 사용하고 있다며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유명 작품 원고를 알고리즘에 공급해 챗GPT가 인간과 유사한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AI의 저작권 침해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지는 규제 리스크와도 맞닿아 있다. ‘1등의 저주’를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업계 선두라는 점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다. 닷컴 버블 때와 달리 오픈AI는 구글 등 이미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기존 빅테크들과 경쟁하고 있다. 구글은 GPT-4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모델 ‘제미니’를 개발중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기술 분야를 개척하고도 경쟁 업체들에게 추월당한 넷츠스케이프, 마이스페이스 등과 같은 운명을 피하고, 초기 우위를 지속적인 이점으로 전환해야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 포스코1%나눔재단,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2기 수료생 배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이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2기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26일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과 조영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업정책본부장, 최종완 구로디지털훈련센터 센터장,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이사, 디지털 아카데미 수료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청·장년 장애인을 선발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구로디지털훈련센터와 협업해 운영하는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4주) △코딩 심화·프로젝트 역량 교육(20주) △채용 연계 과정(3주) 등 27주 동안 진행됐다. 이번 과정 중엔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과정, 비즈니스 기초실무, 비즈니스 매너, 직장인 소통 기법, 자기 PR스피치 교육과정을 포함한 3박 4일간 워크숍도 포함됐다. 올해는 총 17명이 수료했으며 그중 13명이 대신정보통신, 멀티캠퍼스, 메가존클라우드, 모아데이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공공기관과 국내 중견기업에 취업했다. 오세화 수료생은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수료 후 바로 정규직 취업까지 하게 됐다”며 “알찬 교육과정을 운영해 준 포스코1%나눔재단과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지난 2년간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32명의 코딩 전문가를 육성했고 그중 26명의 취업이 확정됐다”며 “장애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끌어내고 실질적으로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4차 산업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운영되는 비영리 재단이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미래세대 분야를 포함한 장애인, 다문화 분야에서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시그니처 사업으로 육성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 등이 지난 26일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2기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1%나눔재단)
- 꺼진 지식산업센터 다시보자…식었던 인기 돌아오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시 지식산업센터가 7개월 연속 거래량 상승세를 띄며 최고 기록을 거듭 갱신하고 있다. 위축된 경기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거래가 급감해 올해 1월에는 역대 최저 거래량을 찍었던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다시 한번 활기를 띌 수 있을 지 주목된다.27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2023년 8월말 기준) 및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2023년 9월 12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8월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를 발표했다. ◇8월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올해 최고치 찍어 2023년 8월 기준 서울시 지식산업센터는 총 368개로 이 중 53개동에서 74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1% 증가한 수치다.비교적 미미한 상승으로도 볼 수 있지만, 2020년 이래 가장 낮은 거래량을 찍었던 금년 1월(24건)의 상황에 빗대어 보면 유의미한 기록이다. 특히, 2월(37건)부터 단 한 차례의 하락도 없이 매월 최고 거래 건수를 갱신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위축된 지식산업센터 시장 상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매매거래금액 또한 올해 최대 규모를 보이며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8월 지식산업센터 거래금액은 567억원으로 직전월 544억원 대비 4.2% 상승한 규모를 보였고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의 경우에는 올들어 증감 추이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8월은 직전월 대비 0.6% 상승한 2798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해 동월 가격인 3244만원에서 13.8% 감소한 금액이다.◇거래량 1위 영등포구, 평당 가격 1위 성동구 서울시 내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한 전체 18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발생한 곳은 17건의 거래가 이뤄진 영등포구로 확인됐다. 해당 구는 동시에 130억원의 거래 규모를 띄며 거래금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금천구가 각각 16건의 거래와 103억원의 거래금액을 보이며 2위에 올랐고, 송파구(13건, 100억원), 구로구(11건, 100억원), 강서구(6건, 4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에서는 성동구가 전월 대비 4.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4606만원이라는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유일한 4천만원대를 기록했다. 뒤이어 송파구가 3781만원, 강서구 3246만원, 영등포구 2878만원, 도봉구가 2776만원의 평당 가격대를 보였다.8월에 거래된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높은 매매거래가를 기록한 곳은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아이티캐슬 2차’(10층)로, 33억 5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이어 구로구 구로동 소재의 ‘코오롱싸이언스밸리 2차’(4층)와 ‘한화비즈메트로 1차’(9층)가 각각 19억2510만원, 16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문정현대지식산업센터1-1’(12층)이 약 15억4267만원의 실거래가를 신고했고 같은 동 소재의 ‘가든파이브웍스’(4층)는 13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한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두다 올해 들어서는 7개월 연속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면서도 “입지와 건축 연한 등에 따른 지역별 편차도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임대 수익에도 큰 영향을 받는 부동산인 만큼, 투자 시 보다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