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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돼?"…우체국 금융시스템, 사람 몰릴 때마다 '말썽'
  • "또 안돼?"…우체국 금융시스템, 사람 몰릴 때마다 '말썽'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새해를 앞두고 우체국 금융시스템에 또다시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5월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도입 이후 여섯번째로, 이번에는 약 18시간 만에 복구됐다. 일반 금융기관의 접근이 어려운 지방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우체국 금융시스템이 수차례 말썽을 일으키면서 시스템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우체국금융 서비스 복구 안내문.(자료=우정사업본부)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금융시스템은 지난달 30일 오전 7시께부터 서비스 접속 불가 또는 접속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인터넷뱅킹과 우체국뱅킹, 우체국페이 등 우체국 금융서비스 전반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은 송금, 인출, 공과금 납부 등의 서비스를 자동화기기(ATM)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우본은 31일 오전 1시20분쯤 시스템 복구 사실과 함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웠지만 아직 구체적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시스템 장애가 지난 5월 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 도입 이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우본은 지난 2020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AI 기반의 1820억원 규모 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유지보수 등 포함 예타 총 금액 3420억원)을 발주했는데 국내 빅3 시스템통합(SI) 기업 중 하나인 SK C&C가 선정돼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 이후 1년 동안 하자보수 책임이 있는 SK C&C는 시스템 도입 당시에도 자체 시스템이 아닌 외부기관 인증 문제였으며 별도 유지보수 업체가 있다면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유지보수는 메타넷디지털이 담당하고 있다. 우체국은 지난 5월 ‘차세대 금융시스템’ 도입을 알렸다.(자료=우체국 유튜브 영상 갈무리)이번 시스템 장애 원인과 관련해서는 우본의 과도한 과업 변경 요구, 인증 등 외부 요소, 시스템 문제 등도 지목되고 있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우체국 시스템 장애 문제에 대해 시스템 오픈 직전까지 우본의 무리한 과업변경 요구가 업무 구분 기준으로 313건, 세부 과업내용 변경은 2500건에 달한다며 사업수행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해선 안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일각에서는 정부부처 국가전산망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한군데로 통합해 구축하면서 발생한 관리상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지난 11월 연이어 발생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새올’과 ‘정부24’ 포털서비스 등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네트워크 장애 등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장치 운영상 문제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급하게 원인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보고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서버 등을 관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원인이 소프트웨어인지 하드웨어인지 파악되지 않았다”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반복된 장애는 우체국 금융 시스템이 과연 금융소외계층과 금융사각지대 대안으로 적합한 지 여부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체국 예금은 주로 시중은행 접근이 어려운 지방에서 고령층 위주로 사용하는데, 최근 1년간 계좌에 접속한 적이 있는 우체국 예금 활성이용자 수는 전국 260만명 정도다. 한편 우본은 시스템 자체 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우본 관계자는 “전면 장애가 아니어서 원인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현재 주요 서비스는 정상 서비스하고 있으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12.31 I 강민구 기자
이인실 특허청장 “지식재산 보호기반…우수 기술 꽃 피워”
  • [신년사]이인실 특허청장 “지식재산 보호기반…우수 기술 꽃 피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인실(사진) 특허청장이 새해부터 우선심사를 확대하는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확장하고, 혁신기업의 특허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외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을 지원하는 한편 중동과 아세안 등 전략시장에 대한 한국형 지식재산 행정시스템 수출에 나선다는 기조를 밝혔다. 이 청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많은 결실을 맺은 한해였다”면서 “공정한 지식재산 보호 및 특허빅데이터 활용과 같은 주요 지식재산 정책은 특허청만이 아니라 정부에서 관심을 갖는 국정어젠다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K-브랜드 위조상품 보호, 해외 NPE 특허분쟁 지원 등은 주요 회의체를 통해 범부처 과제로 제시됐고, 기술탈취 방지대책도 수립했다”며 “특허청의 자랑인 특별사법경찰은 반도체 핵심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려던 시도를 차단했고,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특허동향 분석과 그 결과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보고를 의무화했다”고 자평했다.이 청장은 “내년에는 우선 심사·심판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이끌기 위해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로 전문심사관을 증원하고, 우선심사를 확대하는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확장하겠다”면서 “본격적인 인공지능 활용 시대를 열어 우리 기업의 첨단기술 분야 핵심특허 선점을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특허청만의 고유 영역인 지식재산 보호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영업비밀의 해외유출에 대한 양형기준 개정과 변리사의 소송대리제도 개선, 특허침해소송에서의 증거수집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체계를 완비할 것”이라며 “단단한 지식재산 보호 기반 위에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지식재산으로 꽃을 피워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활용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산업재산정보 활용촉진법 제정과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R&D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허빅데이터 활용을 전면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그는 “지식재산 중점대학도 9개로 확대해 각 지역별 기술-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 체계를 완비하고, 직무발명 제도를 개선해 우수한 인력과 연구자들이 보다 의욕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과 연구계의 혁신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며 “분야별 맞춤형 신평가모델을 개발해 지식재산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 혁신기업의 특허 기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지식재산 거래와 이전, 중개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지식재산센터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10개의 광역형 IP센터에서 40개 이상의 국가를 특허청이 직접 지원해 수출기업들이 현지에서 적시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 세계 어디에서도 지식재산 침해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중동과 아세안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국형 지식재산 행정시스템 수출을 확대하고,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 심사 협력 등 지식재산 행정한류 확산을 지속하는 등 새해에는 심사환경 개선과 주요 정책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자유로운 상상으로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지식재산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3.12.31 I 박진환 기자
최우형 신임 캐이뱅크 대표 “신년 제2 도약 이룰 것”
  • 최우형 신임 캐이뱅크 대표 “신년 제2 도약 이룰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케이뱅크의 4대 신임 은행장으로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이 선임됐다.케이뱅크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우형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안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93.9%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 주주의 100%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안건인 최우형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은 참여한 주주의 기대 속에 통과됐다.최우형 신임 은행장은 금융, IT를 아우르는 디지털금융 전문가로서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를 성장시킬 적임자라는 평이다. 최 은행장은 여러 국내 및 글로벌기업에서의 금융과 전략, 재무, IT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디지털금융과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최 은행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쳤다.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은 물론 삼성SDS, 엑센츄어, IBM 등 금융 IT 최전선에서 차세대 금융 혁신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최 은행장은 금융업과 IT업계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급변하는 금융 IT분야에서 금융 AI, 빅데이터 플랫폼의 클라우드 전환, RPA 도입 등 금융 혁신을 선도하며 디지털플랫폼을 통한 디지털금융 성과 노하우를 축적했다.이러한 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케이뱅크의 금융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 신임 은행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다.최우형 신임 은행장은 “국내 1호 인터넷은행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기대감도 크다”며 “케이뱅크는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직원들과 함께 케이뱅크의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3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케이뱅크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장민 현 KT 재무실장과 조이준 현 BC카드 경영기획총괄을 선임했다. 이로써 KT그룹사와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2023.12.29 I 정병묵 기자
LG CNS, 구글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인증 획득
  • LG CNS, 구글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인증 획득
  • LG CNS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획득한 전문기업 인증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 CNS)[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Data Analytics Service Specializ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은 LG CNS가 구글클라우드로부터 받은 네 번째 인증이다. 앞서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인프라(Infrastructure) △클라우드 전환(Cloud Migration) 관련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이번 인증은 LG CNS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로서 구글클라우드 환경에서 △제조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 특화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전문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LG CNS는 구글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빅 쿼리(Big Query)’를 기반으로 공장의 모든 제조공정을 데이터화시키고, 이를 분석해 불량품을 최소화하거나 가동률을 최적화시키는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LG CNS는 DX전문가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LG CNS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획득한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CSP 3사 인증 자격증만 3100여개다.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최적의 구글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MSP 사업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26 I 김가은 기자
③ 신라젠 '펙사벡', 신장암서 재평가되나
  • [K 면역항암제 대표주자]③ 신라젠 '펙사벡', 신장암서 재평가되나
  • 암 정복은 ‘생명의 비밀’을 푸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해서다. 암은 세계 사망률 1위의 질병이다. 2022년 국내 기준으로 폐암(22.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간암(12.2%), 대장암(11.0%), 췌장암(8.8%), 위암(8.6%) 순이었다. 한국은 여전히 암 치료제 변방으로 평가된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암 연구 분야 압도적 1위는 미국이고 중국, 영국, 독일, 일본이 톱5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톱10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다. 항암제 승인 수치로 봐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는 신규 유효물질(NAS) 항암제의 경우, 2022년에 총 21개가 출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단 한 건도 나오지 못했다. 이데일리는 항암제 가운데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 항암제’ 분야의 국내 대표 바이오텍들을 순차적으로 분석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때 ‘바이오 신드롬’을 이끌었던 신라젠이 면역항암제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젠은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에서 효과를 증명했다. 항암바이러스의 한계로 지적돼 온 정맥투여시 효과 저하 문제 해결 실마리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EEV’의 개발도 순항 중이다. 신라젠은 펙사벡-GEEV,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신장암 대상 ‘펙사벡+리브타요’ 병용임상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했다. 항암제 임상 주요 평가 지표인 전체 생존율(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에서 유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펙사벡+리브타요 병용 임상, 주요 지표 OS-PFS 유효성 확인면역항암제의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병용 임상이다. 키트루다와 다수의 항암제의 병용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리브타요 병용임상도 다수 시행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임상 연구는 지난 2017년부터 신라젠과 글로벌 빅파마인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 협약으로 시작됐다. 이 임상은 총 89명의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신라젠 정맥주사형 항암 바이러스 연구 결과 자료 (자료=신라젠)신라젠은 이번 임상에서 약물의 종류와 투약 방식으로 4개의 임상군(A~D군)을 설정했다. 세부 임상군은 A군(펙사벡을 신장암 부위에 직접 투여+리브타요 정맥 투여), B군(리브타요 정맥 단독투여), C군(펙사벡 정맥 투여+리브타요 정맥 투여), D군(기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실패 환자에 팩사백+리브타요 투여) 등이다. 이 중 리브타요 단독투여군인 B군보다 펙사벡 병용투여군인 C, D군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전체 생존율(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에서도 더 나은 유효성이 입증됐다.핵심 임상군인 C군의 경우 추적관찰 기간 22.2개월 기준 4개군 중 가장 높은 객관적 반응률(23.3%, 완전관해 1명·부분관해 6명)을 기록했다. D군은 17.9%(부분관해 5명)로 뒤를 이었고, A·B그룹은 13.3%, 12.5%(각각 부분관해 2명)에 그쳤다. A·B의 경우 적은 모수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핵심 임상군인 C·D군은 통계적 유의성과 유효성을 모두 확인했다. 신라젠이 주장해왔던 펙사벡의 정맥투여 가능성이 입증된 셈이다.신라젠은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임상에 집중해 발 빠르게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항암바이러스의 정맥투여에 대해서는 회사가 선진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자신한다”라며 “신장암 임상 시작부터 리제네론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만큼, 상호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EEV’...개발 상황은?신라젠의 새로운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EEV(Genetically Engineered Enveloped Vaccinia)’를 적용한 SJ-600의 전임상도 조기 완료됐다. GEEV® Platform기술은 신라젠의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으로 널리 알려진 SJ-600시리즈의 원천 기술이다. GEEV는 항암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선천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혈중 항바이러스 물질을 저해하는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직접 발현하도록 설계해 정맥으로 투여해도 항암 바이러스가 생존하게 되고, 더 많은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에 도달해 높은 항암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플랫폼 기술로서 암 치료 효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복수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할 수 있다. 전임상은 서울대 의대에서 다양한 암종의 이종이식 동물모델을 통해 진행됐고 상반기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신라젠 항암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신라젠)신라젠 관계자는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 맞지만, 혈액 내에서 중화항체나 보체의 공격을 받는다. 그래서 암세포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멸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SJ-600을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복해서 투여해도 여전히 항암 효과가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상장 폐지 위기서 부활한 신라젠...그간 히스토리 보니2006년 설립된 신라젠은 한때 시가 총액이 셀트리온에 견줄 만큼 주목받던 기업이다. 2014년 ‘펙사벡’이라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사를 인수했고, 2016년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6년 12월 상장 직후 1만원대였던 주가는 2017년 11월 24일 15만원 2300원까지 오르며 ‘바이오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항암제 펙사백(JX-594)은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교 연구실에서 개발됐다. 악성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첫 임상시험이 진행되며 기대감이 증폭됐다. 펙사백의 가능성을 알아본 제네렉스(Jennerex)가 펙사백의 라이선스를 인수하여 1상,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014년 3월 제네렉스를 인수한 때부터, 신라젠의 사실상 거의 유일한 파이프라인(신약 프로젝트)은 펙사벡이었다.신라젠 사옥 전경특히 신라젠은 다른 제약회사와 다르게 대부분 임상을 미국인 전문가들이 맡고 있어 더 신뢰가 높았다. 실제 신라젠 임원 중 다수는 미국 암젠 등에서 근무한 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글로벌 파트너사, FDA(미국 식품의약국), EMA(유럽 의약품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성공을 할 수 있는 신약개발 사업이기에 신라젠은 한국 토종 제약회사들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큰 기대를 모으던 이 회사의 주가가 폭락한 건 2019년 8월 개장 직전 신라젠이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로부터 개발 중인 신약 ‘펙사벡’의 간암 임상3상 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다”고 공시하면서다.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신라젠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4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2019년 7월 3조5899억원이었던 신라젠 시가총액은 8월 1조409억원으로 70% 넘게 감소했고 주가는 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대표 배임 혐의까지 겹치며 주식은 더 떨어졌다.하지만 이번 리제네론과의 임상 효과 증명으로 펙사벡의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라젠은 당시 펙사벡의 실패 원인이 임상 디자인에 있다고 판단하고 임상 3상부터는 디자인을 바꿨다. 대장암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는 동시에 신장암에서도 효능 실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3.12.26 I 김승권 기자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많은데…'기술평가·검증'은 깜깜이
  •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많은데…'기술평가·검증'은 깜깜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술특례상장의 핵심은 기술평가입니다. 당장은 매출이 없어도 향후 성장성이 있는지를 보고 상장문을 열어주는 건데, 전문성이 있는 기관은 평가에 참여를 별로 안 하고, 한다고 해도 중요하다고 인식하지도 않습니다.”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한 바이오기업 대표는 특례상장의 허점을 위와 같이 꼬집었다. 파두 사태가 기술특례를 통한 기업공개(IPO)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하고, 당국이 심사 기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기술을 가진 기업의 상장을 돕고 동시에 투자자를 보호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단순히 매출과 영업이익 등 숫자를 공개하는 일시적인 처방이 아닌 기술 심사와 정보 공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술특례기업, 역대 최댄데…기술평가는 제자리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35곳이다. 지난해(26곳)보다도 늘어난 것은 물론이며, 2005년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상장한 한 해다.하지만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 IPO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이에 당국은 예비 상장사에 실제 상장이전까지 재무정보를 공시하도록 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에 대한 평가와 검증 제도를 중점적으로 개선·보완해야 특례상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기술특례 평가는 지난 2월 도입한 표준기술평가모델을 이용하고 있지만, 충분한 자료가 축적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당국은 바이오 일변도인 기술특례의 문을 로봇과 항공우주 등 첨단사업으로까지 넓히고 있지만 표준기술평가모델은 바이오의약품, 바이오 의료기기, IT, 제조(소재·부품·장비), 서비스·기타산업분야 등 5개 만을 다루는데 그치고 있다. 기술분야도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메타버스(실감형 콘텐츠), 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청정에너지 등 4개 분야만을 다루고 있다. 기술 전문가들의 구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예비심사 단계에서 전문가회의 기술 자문을 거쳐 상장위원회를 진행하는데 상장위원회는 당연직 5인과 전문가 4인 등 9인으로 구성된다. 거래소가 보유한 전문가 풀 40인 중 기술전문가는 13인으로 비중이 적고 대부분 바이오와 컴퓨터 공학 등 일부 분야에 편중돼 있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7월에나 전문가 풀을 50명으로 확대하고 유사한 기술 분야의 기업을 그룹으로 묶어 심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로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례기업, 공시 오기는 더 많아…소통 확대해야 정부는 기술 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확대하기 위해 국책기관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민간 기술평가기관은 아무래도 평가 자체가 수익사업이라 투명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국책 연구기관의 참여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기술특례기업 평가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국책기관의 참여 요인도 저조할 수밖에 없다. 이에 관계부처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책기관의 전문성과 신뢰도가 높다해도 상장기업에 대한 평가 경험이 많지 않아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시행한 기술평가 537건 중 국책기관의 참여는 104건(19.4%)에 불과하다.김성현 위포커스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기술평가 실적은 결국 기술평가 경험을 대변하기 때문에 국책연구기관은 기술에 대한 전문성은 높아도 평가에 대한 전문성은 크지 않다”면서 “기술평가를 전담하는 별도의 조직이 마련돼 있지 않은 국책연구기관이라면 외부자문위원을 활용해 기술평가 전문성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장에서는 기술 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IPO를 앞두고 기술평가 내용을 투자설명서에 담지만,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그대로 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투자설명서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나온다.기술특례로 상장 문턱을 낮춰준 만큼,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시 문턱은 높이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상장된 125개 기술 특례 상장사 중 93곳(73%)이 ‘특례상장기업 관리종목 지정유예 현황’ 관련 공시를 오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영업손실 비율 항목에 대한 오류가 가장 많았고 매출 기준 관련 오류, 미기재 등이 뒤를 이었다. 공시가 상장사와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소통 창구인 점을 고려하면 상장사들의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기술 특례 상장 제도의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시장이 성장성이 있고 좋은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덧붙였다. ※기술특례상장이란?일반 상장 제도 대비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기술이 있다면 상장을 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특례상장 방식 중 하나다. 특례상장은 크게 기술에 초점을 맞춘 ‘기술특례’와 성장성에 중점을 둔 ‘이익미실현(테슬라 요건)’으로 나뉘는데 올해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기업은 2곳에 그쳤지만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35곳에 이른다.
2023.12.26 I 김인경 기자
LG U+, CES에 이상엽 전무 등 AI·모빌리티 임원 출동
  • LG U+, CES에 이상엽 전무 등 AI·모빌리티 임원 출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임직원 참관단을 투입한다.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IT, AI, 에너지, 바이오 등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내년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올해는 ‘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AI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UAM,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참관단을 사내 AI 및 모빌리티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이상엽 CTO(전무)를 비롯한 개발 인력과 AI 사업 전략 및 상품 개발을 맡고 있는 성준현 AI/Data Product 담당(상무) 산하 CDO(최고 데이터 책임자) 조직 구성원 등 이 현장을 방문해 각종 전시 및 세션, 키노트 스피치에 참석할 예정이다.우선 모빌리티 전문 업체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 기회도 모색한다. 이어 AI 전략 수립 및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광고, 커머스, 보안 등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산업 사례 중심의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 동향을 확인함과 동시에 유망 AI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을 선제적으로 발굴,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U+3.0의 4대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AI와 모빌리티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CES 2024 참관을 통해 회사의 현재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25 I 김현아 기자
케이웨더, 증권신고서 제출…연초 코스닥 상장 목표
  • [마켓인]케이웨더, 증권신고서 제출…연초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케이웨더는 기업공개(IPO)를 본격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케이웨더는 국내 최대 민간 기상기업이다. 민간 예보를 비롯한 맞춤 기상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과 공기 질 관리를 위한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 등 두 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한다.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에서는 기상청뿐만 아니라 해외 자체 관측망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독자적인 예보 모델을 통해 맞춤 기상데이터로 생산한다. 이를 4000여개의 회원사에 제공한다.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은 실시간 수집되는 공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분석한다. 실내외 공기 질 상태에 따라 공간의 유형과 목적에 맞는 최적의 맞춤 제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환기 청정기로 공간을 관리할 수 있다. 올해 기준 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등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스터디 카페, 병원, 사무실 등 1만개 공간에 케이웨더 공기 지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케이웨더는 이번 상장을 토대로 환기 청정기와 공기측정기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웨더는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800~58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575억원이다. 오는 2024년 1월12~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22~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케이웨더의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은 전문성에 기반을 둬 정확한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플랫폼 기반의 공기지능 환기 청정솔루션은 다양한 산업과 공간에 적용할 수 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 위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12.22 I 김응태 기자
서울창업디딤터, 우수 입주기업 성과 확대 프로그램 'Final Demoday' 성료
  • 서울창업디딤터, 우수 입주기업 성과 확대 프로그램 'Final Demoday'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산하 창업지원기관 서울창업디딤터는 우수 입주기업 성과 확대 프로그램 ‘Final Demoday’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사진=서울창업디딤터)서울창업디딤터는 6개월간 개별 기업 진단을 통해 설계된 맞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멘토링, IR 코칭, 홍보, 투자 유치 연계 등 기업의 성장을 돕는 멘토링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우수 기업 7개사를 선발하여 투자 유치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마지막 행사로 ‘Final Demoday’를 개최했다.‘Final Demoday’에 참가한 △하이로컬(글로벌 언어교환 앱 플랫폼) △헬스피디아(위치 기반 전국 병원 비급여 병원비 조회, 비교 플랫폼) △노리스페이스(지능형 데이터 분석 및 업무 자동화 모델) △오모션(메타버스 콘텐츠 및 메타휴먼 개발) △리틀포레스트(아동 스스로 검사하는 아동 특화 멘탈헬스케어 서비스) △플랙티컬(체험형 코딩 에듀 게임을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 △스파인더(AI, 빅데이터 기반 스포츠 대회 개최 및 참가신청 플랫폼)는 투자유치 IR에 나섰다.이날 행사에는 AI, 에듀테크, 딥테크 스타트업 50개사와 민간 투자사 15개사 등 관계자 70명이 참여하였으며, 서울창업디딤터 우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투자사별 주목적 투자 분야에 맞는 기업과 질의응답 및 후속투자유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Final Demoday’ 최우수 기업에는 하이로컬과 노리스페이스, 헬스피디아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게는 전문 투자심사역의 IR 자료 피드백과 IR 디자인 고도화 추가 지원이 제공됐으며, 이를 통해 하이로컬은 ‘중소벤처기업부, 오픈에이아이(OpenAI) 협업 창업기업’에 선정됐다. 또, 노리스페이스는 서울경제진흥원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임팩트다이브 2023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헬스피디아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영욱 서울창업디딤터 센터장은 “최근 투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이 이번 IR 행사를 통해 매출 성장과 투자금 확보에 직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서울창업디딤터는 앞으로도 서울 동북부 창업 문화 혁신을 이어갈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21 I 이윤정 기자
추월의 방정식 외
  • [200자 책꽂이]추월의 방정식 외
  • △추월의 방정식(윤석진|219쪽|문학과지성사)과학 연구 25년, 연구개발 경영 10년. 연구자이자 경영자로서 한국 과학기술계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온 윤석진 제25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의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35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와 정책 차원에서 한국 과학기술계의 성과와 한계를 짚는다. 한국 과학기술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으로 ‘선도형 과학기술’을 제시하며 그 조건을 소개한다.△관계의 언어(문요한|260쪽|더퀘스트)많은 사람이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힘든 인간관계 때문에 상담실을 찾는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저자는 그 이유를 “반사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마음 읽기에 급급하고 나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과 함께 애쓸수록 꼬이는 인간관계의 솔루션으로 ‘마음 헤아리기’를 제시한다.△근대의 초상(김인환|124쪽|난다)문학평론가 김인환의 에세이다. 저자는 인문, 예술 전반에 걸쳐 평생 읽기와 쓰기로 사유의 깊이와 넓이를 펼쳐왔다. 이번 책에선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면서 함께 읽기를 권한다. 어긋남의 체계, 일용할 기계, 가치론과 문화라는 세 편의 글과 함께 ‘자본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실었다. 저자는 ‘자본론’에 ‘사람됨’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들어있음을 이야기한다.△제임스 다이슨(제임스 다이슨|568쪽|사람의집)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의 창업가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의 자서전이다. 다이슨은 무선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가전제품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단순히 집안일을 위한 물건이 아닌 일상 속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는 발명품을 만들려는 제임스 다이슨의 집념이 그 원동력이다. 그는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점, 그리고 또 배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넥스트 밸류 : 대한민국 가치의 대이동(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외|264쪽|김영사)3100만 고객, 300만 가맹점, 3억 5000만 건의 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대와 시장을 읽어온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최초로 공개하는 비즈니스 포인트다. 우리에게 여유 ‘시간’을 제공하는 서비스, 체험으로 기억되는 ‘공간’, 고유한 ‘관점’을 제시하는 브랜드에 주목한다. 성공하는 비즈니스의 맥락을 짚으며 죽어가는 비즈니스의 맥박을 다시 뛰게 만들어줄 방법을 제시한다.△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최혁곤·이용균|372쪽|황금가지)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은 최혁곤 작가와 소강체육대상 언론상 수상 기자인 이용균 작가가 함께 쓴 야구 추리 소설이다. 가상의 제10구단 ‘몽키스 구단’의 전략대응팀 직원 ‘신별’이 겪는 구단의 여러 비화를 추리 소설 형식으로 그려냈다. 승부조작, 금지약물 관련 소동 등 실제 구단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야구 전문 기자의 철저한 고증과 추리 작가의 흡인력 높은 구성으로 담았다.
2023.12.20 I 장병호 기자
美기업도 반대하는데…플랫폼법 강행에 업계 '허탈·반발'
  • 美기업도 반대하는데…플랫폼법 강행에 업계 '허탈·반발'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강한 사전규제를 내용으로 하는 ‘플랫폼 경쟁촉진법’ 추진을 공식화하자 IT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정부는 해외기업까지 규제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나, 기업들은 ‘결국 국내 기업용 규제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플랫폼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규율하는 내용의 플랫폼 경쟁촉진법(이하 플랫폼) 제정 방침을 실제 공식화하자, 학계와 IT업계에선 허탈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은 “왜 갑자기 자율규제 기조를 바꿨는지에 대한 설명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자율규제가 아닌 법적 규제가 필요한 상황으로 바뀌었다는 것인데. 좀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플랫폼법 추진 가능성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지만, 실제 공정위 발표를 보니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IT업계는 공정위의 플랫폼 제정 추진 움직임이 알려지자 공동 입장문을 내고 강력히 반발했다. IT 업계 5개 단체(벤처기업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디지털광고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사전규제는 대한민국 디지털경제를 초토화할 법으로서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 사약을 내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정부, ‘구글 반칙행위’ 예시들었지만 사전규제 가능할까정부는 플랫폼법이 국내 플랫폼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역차별 규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공정위는 플랫폼법 추진 배경으로 꼽은 ‘독과점 플랫폼 반칙행위 사례’로 △카카오T의 배차 알고리즘 조작과 함께 △구글의 원스토어 앱 출시 방해 행위를 지목하며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규제 의지도 드러냈다.하지만 국내 IT업계는 실현 가능성에 회의감을 보인다. 앞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정부의 플랫폼법 추진에 대해 지난 18일 이례적으로 ‘깊은 우려’를 표명한 상황에서, 정부가 미국 등 글로벌 기업에게 국내기업과 동일한 사전규제를 적용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또 다른 역차별 규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하디만, 법안 논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T업계는 ICT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필요성을 언급한 마당에 크게 달라지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정기조, (IT) 생태계, 플랫폼 기업들의 발전, 외국 기업들과의 관계 등 여러 관점에서 검토하고 고려할 점이 많이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청문회 준비로 바쁘다.◇野박주민 “尹정부 온플법 제정 뜻, 환영”게다가 야당과 국회 협의 과정에서 정부·여당 안보다 더 강력한 법안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법(이하 온플법)’을 정기국회 내 조속처리할 10대 법안으로 제안할 정도로 플랫폼 사전규제 법안 추진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온플법’ 대표 발의자이자 원내 협상을 이끌고 있는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은 공정위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박 수석은 “자율규제만 외치던 윤석열 정부가 온플법 제정에 뜻을 함께 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지금이 온플법 제정 논의의 적기다. 정부·여당과 민주당이 한마음인 만큼 온플법 제정 논의에 박차를 가하자”고 밝혔다.여야가 플랫폼 사전규제 필요성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논의는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통과를 위해선 한쪽의 일방적 양보가 없는 한, 양측이 절충안을 마련해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야당 안 보다는 약하지만, 정부·여당 안보다는 강력한 타협안이 나올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들로선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19 I 한광범 기자
자소서 작성, AI가 돕는다…디피랩, 레터비 서비스 출시
  • 자소서 작성, AI가 돕는다…디피랩, 레터비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AI 대화 서비스 전문기업 디피랩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코칭하고 면접 예상 질문까지 제공하는 ‘LETTER BEE(레터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레터비는 커버레터(Cover letter)와 벌(Bee)의 합성어로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자기소개서 트레이닝 솔루션이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레터비의 특징은 국내 기업에 실제 합격한 자기소개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켰다는 점이다. 디피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 바우처 수요 기업에 선정되면서 국내 취업 환경에 적합한 방대한 자기소개서 데이터를 받아 AI에 적용했다.이처럼 레터비는 네이버의 생성형 AI 모델에 정부사업으로 지원받은 빅데이터를 적용해 AI를 학습시켰다. 자기소개서 필수 항목인 △성장 과정 △직무역량 △지원 동기 △성격의 장·단점 △입사 후 포부 등을 기본으로 제시하고 사용자가 항목별로 자신의 경험과 이력을 입력하면 레터비가 초안을 작성한다. 기존에 작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확장된 경험과 이력을 추가로 입력하고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레터비와 함께 하나뿐인 자기소개서를 완성한다.만약 첫 자기소개서 작성으로 막연함을 느끼는 사용자라면 레터비가 직접 추천하는 중요 키워드를 기반으로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다. 레터비의 다른 기능 중 하나는 면접 예상 질문을 생성해준다. 레터비는 사용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실제 면접에서 받을 수 있는 예상 질문을 시뮬레이션한다. 사용자는 레터비가 도출해낸 예상 질문을 미리 확인하고 학습해 면접에 대비하거나 자기소개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민성해 디피랩 대표는 “레터비는 단순히 자기소개서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개인 경험을 담은 개인화된 자기소개서 작성을 돕는 솔루션이다”며 “취업을 앞둔 대학생과 특수 목적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본 솔루션을 소개할 것이다”고 말했다.레터비 서비스(사진=디피랩)
2023.12.18 I 문승관 기자
작년 국내기업 순이익 2년 만에 줄어…제조업 실적 부진 주효
  • 작년 국내기업 순이익 2년 만에 줄어…제조업 실적 부진 주효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 순이익이 전년대비 25조원 줄어 2년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고금리, 고유가 등 대외 이슈에 직격탄을 맞은 제조업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58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금융보험업 제외)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222조4000억원)보다 11.2% 줄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2020년 기업 순이익은 91조4000억원으로 6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충격에서 경기가 반등하면서 기업들의 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는 국내외 복합위기 속 기저효과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3328조원에서 276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7.4% 증가했다. 매출액 1000원 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60.9원으로 전년(80.6원) 대비 19.7원 감소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순이익은 121조4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600억원 감소했다. 정보통신업은 12조6220억원으로 12조5350억원 감소했다.통계청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원재료값과 유류비가 많이 오르면서 제조업의 경우 생산비용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워낙 순이익이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금리 인상 부분도 있어 여러 복합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국내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전년(6006개)보다 2.6% 증가한 6164개였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1만3448개)의 44.6% 비중으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자회사 보유 기업은 4747개, 국외 자회사 보유 기업은 3394개로 전년 대비 각각 3.2%, 2.0% 증가했다. 국외 자회사가 진출한 지역을 보면 중국 2420개(24.7%), 미국 1516개(15.4%), 베트남 1174개(11.9%) 순으로 많았다. 2021년과 비교하면 중국은 75개 감소한 반면 미국(140개)은 늘었다. 중국에 진출한 자회사 수는 2018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3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최근 17년간 지속해서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조사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의 3.2배 수준이었다.업무수행의 효율화를 위해 일부 업무를 국내 또는 국외 전문업체에 위탁한 기업수는 9467개로 전년(9822개) 대비 3.6% 감소했다. 외부위탁한 기업 비중은 전체 기업 대비 68.5%로 전년(73.0%) 대비 4.5%포인트 줄었다.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 또는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1961개로 전년(1924개)보다 1.9% 늘었다. 비중은 클라우드(23.4%)가 가장 컸고 빅데이터(18.8%), 인공지능(16.2%), 사물인터넷(13.2%) 순이었다. 작년 한해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340개고, 이중 제조업이 51.5%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력사업 운영에 변동이 있는 기업은 640개로로 전년(806개)보다 20.5% 줄었다. 주력 사업장을 이전한 기업은 149곳으로 동일했고, 축소(-26.5%)와 확장(-24.6%)은 각각 감소했다.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1017개로 전년(942개)보다 8.0% 늘었다. 연봉제, 성과급 지급, 스톡옵션 제도, 우리사주제도 등 성과보상 관리제도를 도입·운영한 기업은 전체 기업의 85.8%인 1만1866개였다.
2023.12.18 I 이지은 기자
"일자리 150만개 더 생긴다" 비대면의료 서비스 확산..고용유발 효과 커
  • "일자리 150만개 더 생긴다" 비대면의료 서비스 확산..고용유발 효과 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비대면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면 디지털 의료기기 제조산업 등 보건의료기기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최대 150만명 일자리가 더 생겨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전후방연관산업의 취업유발효과도 최대 32만명에 달한다는 평가다.다음 달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환을 앞두고 30일 서울 도봉구 한 의원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비대면 진료 과정이 취재진에 시연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고용노동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에서 고용영향평가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용영향평가는 정부의 주요 정책이 일자리의 양과 질에 미치는 경로와 영향을 분석하고, 고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제언을 제공해 고용친화적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이날 결과발표회에서는 △비대면의료서비스 확산의 고용영향 △반도체산업 성장전략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배터리 산업 활성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기업의 지방이전 및 투자 촉진정책의 고용영향 △산학협력사업의 고용효과: LINC사업을 중심으로 등 5개 과제의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비대면의료서비스 확산의 고용영향 발표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허용범위가 1차 의료기관 초진 수준으로 제도화되면 의료인력 규모나 고용여건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은 낮지만,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의료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또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는 디지털 의료기기 제조산업, 그 중에서도 ICT 융합 원격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해당 분야 종사자 규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5년간 비대면진료 허용범위 확대, 원격모니터링 수가 부여, 통합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 정부지원을 확대할 경우 보건의료기기제조·서비스업에서 최대 150만명 고용이 증가하고, 전후방연관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최대 32만명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노동연은 “기존 전문의료인력의 ICT 기술 적응을 위한 교육훈련 및 의료분야 도메인지식을 갖춘 ICT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융합형 인력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의료산업분야는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로 정부의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고용유발 효과가 크므로 관련 규제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반도체산업 성장전략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평가에 따르면, 노동연은 반도체산업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전산업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 대비 양호한 수준을 이지만, 수도권 인력집중 및 지역간 임금 격차의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또 정부의 반도체산업 성장전략으로 학사인력 1민4400명, 전문인력 7000명, 실무인력 1만3400명 증가가 전망된다고 봤다. 실태조사 결과 반도체 기업들은 ‘실무인력 1만3400명 배출’ 전략이 국내 반도체산업 인력의 질적 향상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배터리산업 활성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평가에서는, 이차전지 기업의 정부지원에 따른 고용효과가 500인 이상 기업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의 성공적 추진 여부에 따라 향후 5년간 고용자 수는 약 10만 명 이상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아울러, 기업의 지방이전 및 투자 촉진정책의 고용영향 평가에서는, 지방에 생산시설을 신설한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보다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에 대한 지원의 신규 고용창출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각 부처의 전년도 고용영향평가의 정책 수용률은 85.6%로, 고용영향평가 결과가 정부 정책과 제도로 반영되었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급격한 산업구조 전환이 이루어지는 정책 환경에서, 고용영향평가를 통해 정부 정책이 고용친화적으로 운영되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8 I 최정훈 기자
5.3억건의 특허 빅데이터로 연구개발 효율 끌어올린다
  • 5.3억건의 특허 빅데이터로 연구개발 효율 끌어올린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18일 서울 서초의 엘타워에서 제1회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연구개발(R&D) 효율화를 위한 특허 빅데이터 활용 방법론과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의 민간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최초로 마련됐다. 특허 기반 연구개발은 5억 3000만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R&D에 활용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방법을 말한다. 행사에는 이인실 특허청장, 이재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김영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재단 이사장, 김영주 IP-R&D 협의회 신임 회장과 IP-R&D에 관심이 있는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기조연설을 맡은 정은승 삼성전자 고문은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반도체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한 경험을 공유, IP-R&D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개별 세션에서는 각계의 전문가를 초빙해 △국가전략기술 분야 IP 정책 △특허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 △인공지능(AI)·탄소소재·도심항공교통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청취하고, R&D에서의 특허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12대 국가전략기술별 특허 동향, 특허 조사·분석 유형, IP-R&D 우선지원분야가 제시된 국가전략기술 IP-R&D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또 민간 IP-R&D 활성화를 위해 IP-R&D 협의회 신임 회장단 위촉과 함께 IP-R&D로 성과를 창출한 우수기관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5억 3000만건의 특허 빅데이터는 연구개발 흐름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R&D 효율화 수단”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특허 기반 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R&D 전반에 특허 빅데이터 활용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12.18 I 박진환 기자
하나금융, 데이터 인재 양성과정 2기 수료···30명 배출
  • 하나금융, 데이터 인재 양성과정 2기 수료···30명 배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오후 그룹 명동사옥에서 그룹 공동의 ‘하나 데이터 인재 양성과정(Data eXpert Program·DxP) 과정’ 2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그룹의 데이터 핵심인재 30명을 배출했다고 17일 밝혔다.15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하나 DxP 과정’ 2기 수료식이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첫째줄 왼쪽 두번째)과 조성준 서울대학교 빅데이터AI센터장 교수(첫째줄 왼쪽 네번째)는 팀별 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수상한 팀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하나 DxP 과정은 조성준 서울대학교 빅데이터AI 센터장 교수 외 동 대학의 교수진들이 커리큘럼에 참여하는 하나금융그룹 연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9년 6월 금융권 최초로 신설한 하나금융그룹만의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이날 수료한 30명의 그룹 직원들은 지난 8월 프로그램 출범식 이후 약 3개월 간 온라인 사전교육을 통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핵심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마쳤다. 이후 12주에 걸친 매 주말 집합교육을 통해 △분석 관점 과제기획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연관·분류·예측분석 등 실습 위주 커리큘럼과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그룹의 데이터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을 키웠다.또 이날 수료식에 앞서 하나 DxP 과정 2기에 참여한 직원들 총 8개 팀은 주제별 프로젝트 발표 시간을 갖고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팀은 ‘경매낙찰가율 예측과 분석을 중심으로 담보인정비율 선정’ 프로젝트로, 우수상 팀은 ‘뉴스분석 기반 주식정보 서비스 개발’과 ‘은행 중소기업의 장기연체 가능성 예측모형’이라는 주제 발표로 각각 선정됐다. 그 외 각 팀들도 다양한 방면의 그룹 분석 과제들을 제안하며, 향후 하나금융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도출해내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줬다.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은 “여러 관계사와 다른 부서 직원들과 데이터라는 주제로 하나돼 프로젝트에 몰입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실제 마주하고 있는 현업 과제를 함께 직접 기획·분석하며 결과까지 도출해 금융 데이터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교육수료 소감을 밝혔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손님중심·현장중심의 금융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의 데이터와 AI를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앞으로도 그룹 데이터 핵심인재 양성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12.17 I 유은실 기자
라온피플,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 ‘티디지’ 인수
  • 라온피플,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 ‘티디지’ 인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라온피플(300120)은 MS 클라우드 관리솔루션 기업 티디지의 지분 36%를 180억원에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재무적투자자(FI)로서 아주IB투자가 운용하는 ‘아주좋은PEF제3호’가 120억원(24%), SBI인베스트먼트(019550)와 피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에스비아이피오 데이터혁신 벤쳐투자조합’ 100억원(20%)을 포함할 경우 전체 지분의 총 80%를 확보한다.라온피플이 인수한 티디지는 MS의 애저(Azure) 전문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자(MSP)로 국내 주요 대기업 및 금융회사에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지난해 1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오픈AI 및 MS 365 IT 통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AI 및 빅데이터,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등 데이터량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가 산업에서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주력사업과 더불어 산업용 통합 AI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융합하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티디지 인수에 따라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라온피플은 인수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와 티디지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은 물론, 성장 플랜까지 함께 설계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라온피플 관계자즌 “티디지 매출과 이익 등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라온피플의 수익 구조가 다변화하고, AI 플랫폼과 클라우드 융합 사업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에 긍정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김응태 기자
365mc-이화여대,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예측' 공동연구개발 협약
  • 365mc-이화여대,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예측' 공동연구개발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면마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가와 의료기관이 손을 맞잡았다.지방흡입 비만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 8일 서울365mc병원 오렌지홀에서 이화여자대학교 강윤철, 김진우 교수 연구팀과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면마취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 환자의 호흡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사고 위험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공동연구에는 이화여대 강윤철, 김진우 교수 두 석학이 나섰다. 인공지능 응용연구 전문가인 강윤철 경영대학 교수(현.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부원장) 연구팀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예측 가능한 다양한 실험 시나리오 훈련 및 검증에 나선다.김진우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365mc 의료진과 함께 수면마취 중 무호흡 여부를 판단하고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활용해 의료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365mc는 이를 위해 그동안 수집한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며 현장 의료진의 생생한 의료 자문을 통해 연구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강윤철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수면마취 안전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면 의료 행위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료진은 환자 개개인에 맞춘 최적의 마취 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환자의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해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지방흡입 수술뿐만 아니라 수면마취가 전제되는 각종 의료 행위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365mc는 ‘초고객만족’과 수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년간 오직 ‘비만 하나만’ 고집해 오고 있는 365mc는 2009년 국내 비만클리닉 최초로 연구 전담 전문의 제도를 도입했고, 올해부터는 연구 전담 간호사를 배치 하는 등 연구 전문 인력 연구 중심 의료 기관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 대학,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수의 파트너와 손을 잡기도 했다. 현재까지 누적 연구비는 60억 원에 육박한다.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AI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화여자대학교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대학원) 사업의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23.12.15 I 이순용 기자
내년 코스닥상장 노리는 뉴라클사이언스 주목받는 이유
  • 내년 코스닥상장 노리는 뉴라클사이언스 주목받는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뉴라클사이언스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코스닥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통해 향후 망박병증, 알츠하이머 치매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성재영 뉴라클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뉴라클사이언스)◇NS101, 임상 1상에서 안전·내약성 등 확인14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라클사이언스는 최근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 심사를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진 기업이 일정 등급 이상을 받은 후에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뉴라클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같은 해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의 핵심은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NS101’이다. NS101은 창업자인 성재영 대표이사(고려대 의과대학 대학원 의학과 주임교수)가 2005년부터 바이오 빅데이터 및 최적화된 약물표적 발굴을 위한 생명정보학적 방법론을 통해 발견했다. NS101은 중추신경 및 감각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 ‘FAM19A5’를 타깃으로 한다. FAM19A5 단백질은 신경돌기의 성장과 신경세포의 시냅스 연접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NS101은 이를 제거함으로써 신경 기능 회복을 촉진해 퇴행성 뇌질환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의 NS101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항체 신약 제조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NET 신기술 인증은 산업기술혁신법 제15조 2항에 따라 국내 최초로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신기술을 발굴해 우수성을 인증해 신기술의 상용화 및 기술거래를 촉진하고자 산자부가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뉴라클사이언스는 관계자는 “FAM19A5 단백질을 타깃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뉴라클사이언스가 유일하다”며 “이런 이유로 약물화를 위해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퇴행성 신경질환을 적응증으로 지난 1월 완료된 NS101의 캐나다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에 대한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임상 1상은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 단회 투여 용량 증량 시험으로서 진했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 64명에 대해 최소 용량(0.25밀리그램(mg)/킬로그램(kg))부터 최대 투여 용량(48mg/kg)까지 8개 코호트로 구성돼 순차적 용량 증량이 이뤄졌다. 뉴라클사이언스는 NS101 정맥투여 후 2개월 동안 시험대상자들을 추적 관찰해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NS101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 대비 안전함이 입증됐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임상시험 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도탈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1상 결과는 NS101이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하고 내약성이 있고 약력학 바이오마커인 표적 단백질과 용량 비례적으로 표적 결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1상 결과는 후속 임상개발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전 세계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無’뉴라클사이언스는 북미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국내 임상 시험 진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b/2a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이 다른 적응증과 비교해 NS101의 치료 효과를 가장 빠르게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주요 병원에서 환자 투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 난청 환자는 약 5억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는 아직 없다.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자는 “대표 적응증이 알츠하이머 치매”라며 “하지만 난청 관련 임상을 먼저 진행하는 이유는 지표의 객관성이나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난청이 더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알츠하이머 치매와 난청, 망막병증의 유병 기전은 다 똑같다”며 “각 신경세포에 연결돼있는 시냅스가 끊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병을 발생시키는 기전이 똑같은 만큼 난청으로 유효성을 밝히게 되면 알츠하이머 치매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투여 경로가 정맥주사라면 추가로 적응증도 병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라클사이언스는 국내 임상 1b/2a상의 임상이 마무리되면 후속 임상은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일라이 릴리가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지만 치료 방법이 전혀 다르다. 일라이 릴리는 달팽이관 끝에 있는 유모세포(헤어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다른 세계적인 제약·바이오기업이 일라이 릴리와 같은 치료 방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지만 실패한 사례가 있다. 뉴라클사이언스가 선택한 치료 방식이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개발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뉴라클사이언스는 비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변비와 변실금 등 신경인성 장기능장애 치료제 NS200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84억원이다.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한 이유가 미국과 규정이 같아 향후 미국 임상을 진행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라며 “추가 임상도 계획대로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실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신민준 기자
신한투자증권, 투자플러스 미국주식 추천 서비스 오픈
  • 신한투자증권, 투자플러스 미국주식 추천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알파에서 투자플러스 미국주식 종목 추천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투자플러스 서비스는 주식과 시황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인공지능이 분석한 ‘나만을 위한 맞춤 서비스’에서 종목 공시와 이슈 분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투자플러스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 시 장중 코멘트와 증시 리뷰 알림 서비스를 비롯해 전문가·알고리즘·수급분석을 통한 추천 종목도 제시한다.신한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종목 추천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내년 3월까지 투자플러스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한 모든 고객은 무료 체험 기간에 파워맵US 등 수급분석 및 종목 추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파워맵US는 인공지능(AI) 핀테크 전문기업 피니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미국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들의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뉴지스탁US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만개 이상의 주식 및 상장주식펀드(ETF)를 매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는 퀀트 서비스로, 투자 유망 종목을 추천하고 개별 종목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시그널엔진US는 글로벌 금융 빅데이터 분석 AI 솔루션으로 미국, 중국, 홍콩주식의 주가 흐름의 주기성 분석을 통해 투자 유망 종목을 추천한다.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투자자들이 미국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정보 및 자산관리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해외주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4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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