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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신세계푸드 포함 스마트물류센터 4곳 신규 인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신세계 푸드 평택HUB센터, 한익스프레스 풀필먼트1센터, 오뚜기물류서비스 백암안전물류센터, 다원로지텍 포천 물류센터를 2024년 제2호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한다고 15일 밝혔다.신세계푸드 평택HUB센터. (사진=국토교통부)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첨단·자동화된 시설, 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안전성·친환경을 갖춘 물류센터를 국가가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하는 제도다. 2021년 7월 도입 이후 지금까지 총 49개소가 인증을 받았다.스마트물류센터는 건축 또는 첨단·자동화 장비 구입에 필요한 비용의 대출이자 0.5~2%포인트(p)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최대 2%p, 중견기업은 1.75%p, 계열대기업 등은 1.5%p까지 지원된다. 대출한도는 기업별로 시설자금 1500억원, 운영자금 100억 규모다.유일하게 본인증 1등급을 받은 신세계푸드 평택HUB센터는 자동화 설비와 실시간 통합 운영시스템을 도입했다. 물류 전문업체가 입고와 보관, 배송, 재고관리 등 전 과정을 담당하는 최첨단 자동화 풀필먼트 물류센터다.상온·냉장·냉동 등 3개 온도 영역으로 구성돼 다양한 고객사의 입고부터 출고까지 책임지며 이커머스 주문 시 자동으로 최적의 포장 박스를 권장하는 등 다품목 포장에 특화된 설비를 도입한다.한익스프레스 풀필먼트1센터, 오뚜기물류서비스 백암안전물류센터, 다원로지텍 포천 물류센터는 각각 특성에 맞는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성과 안전성 등이 우수한 물류센터로 인정되어 예비인증을 받았다.한익스프레스 풀필먼트1센터는 GTP(Goods To Person) 방식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작업 정확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포장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반복적인 작업의 업무 효율화를 통해 운영 인력 투입을 최소화했다.수도권 통합 배송센터로 계획된 오뚜기물류서비스 백암안전물류센터는 스마트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피킹 효율성을 높이고 우수한 입출고 처리 능력을 확보하며 빅데이터 기반 분석 관리를 통해 고객사의 수요를 예측한다.다원로지텍 포천 물류센터는 생수 운송 전문 물류센터로서 취급물품 특성 상 고중량 다소비 물품 처리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입출고·재고관리 자동화를 활용한 무인 물류센터로 물류처리를 효율화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낮췄다.김근오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는 민간 물류기업을 지원하는 핵심 사업으로서, 앞으로 인증 혜택을 더욱 확대하여 물류기업들이 물류 스마트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물류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스마트 물류센터 확산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베스핀글로벌, AI 중심으로 사업 재편…AI MSP 기업 전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기업의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관리서비스 기업(MSP)’으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베스핀글로벌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은 물론, AI 서비스에 대한 핵심 기술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 부문을 AI 중심의 본부 체제로 재편했다.그 일환으로 데이터 AI 본부를 신설했다. 데이터 AI 본부는 △AI와 Data 전략 △컨설팅 및 모델 개발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MLOps·LLMOps·RAGOps 구축 및 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AI 개발과 활용에 특화된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상품과 LLMOps 상품의 연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기존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담당했던 PS 본부는 AX 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AI 전환을 전문으로 지원한다.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구축과 개발을 책임지며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의 현대화를 주도한다. MSP 본부는 AI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지원하는 AIOps 본부로 화개 개편됐다. AIOps 본부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를 위해 LLM과 sLLM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베스핀글로벌의 관계사인 옵스나우에서 개발한 인시던트 AI 관리 플랫폼 얼럿나우(AlertNow)를 도입, AI 기반의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AI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헬프나우(HelpNow) AI실도 새롭게 설립됐다. 헬프나우 AI실은 베스핀글로벌의 대화형 AI 플랫폼 헬프나우 AI의 국내외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자체 AI 상품 고도화와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동을 포함해 9개국 15개 도시에 위치한 베스핀글로벌의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자체 AI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사업 구조 재편을 계기로 베스핀글로벌은 AI 도입에 필수적인 안정적이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헬프나우 AI를 비롯해 AI 기반 비용 절감과 보안 관리, 자산 관리,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브옵스 등 각 분야의 AX 전환을 위한 최적의 자동화 도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장인수 베스핀글로벌 한국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급격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뤄졌다”며 “내부 데이터 및 AI 전문 인력을 결집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고객의 AX 전환 가속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람 중심의 첨단기술, 오는 10월 서울에 모인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방문 당시 “스마트라이프위크를 잘 출범시켜 3년 내에 CES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사진=서울시)SLW는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를 망라한 종합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다. 프로그램은 크게 △전시관 운영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국제 포럼·컨퍼런스로 구성한다.전시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도시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전시관’으로 구분해 조성한다. 코엑스의 1층 B2홀에 조성되는 ‘쇼룸’은 최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 도시공간을 주제별로 구현할 계획이다. 고품질 체험공간 조성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SK(034730)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협력할 예정이다.3층 C홀 ‘기업전시관’은 약자동행기술, 모빌리티, 헬스케어·뷰티,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소개 공간으로 조성한다.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SLW 전시관은 해외도시 관계자와 기업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다양한 국제 포럼과 컨퍼런스도 실시한다. 해외도시 시장이 참여하는 ‘메이어스(Mayors) 포럼’ 뿐만 아니라 기술리더를 위한 ‘글로벌 CDO(Chief Digital Officer)포럼’,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스마트도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연 합동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공간정보 등 첨단기술 분야별 전문가 포럼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상식도 함께 개최한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서울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함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도시 양극화 문제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자 2022년 9월 제정한 상이다. SLW 메인 무대에서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중심·기술혁신 등 총 21개 분야에 대해 시상이 이뤄 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SLW 개막식과 투어 프로그램 등 행사를 풍성하게 할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들에게는 곧 다가올 미래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에게는 실질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남은 90여일 최선을 다해 준비해 시민과 기업, 해외도시 시장이 모두 만족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창업 생태계 육성에 진심…조현범, '될 성 부른 스타트업'에 통 큰 투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는 물론 비즈니스 노하우와 첨단 인프라, 인적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 밸류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나아가 국내 창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게 조 회장의 목표다.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14일 재계에 따르면 그룹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6월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iTRUCK)’에 1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 지금껏 총 20억원을 투자하며 회사의 밸류업을 돕고 있다. 아이트럭은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화물 중고차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아이트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간 약 17조원 규모의 중고 화물차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의 트럭 ·버스 전문매장 TBX(Truck Bus Express)와 연계해 △부품·정비 △인증 중고차 △화물 중고차 수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분야에서 협력하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간접 투자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엑셀러레이팅 관련 노하우와 전략적 투자,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씨엔티테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 내 ‘로켓십 IR 경진대회’에서는 협력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 덴티스트리 △EV 에코시스템 중심으로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또한 지주사와 보폭을 맞춰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CARMERCE)’의 성장 및 혁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3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리드 투자의 시초를 알린 바 있다. 또한 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1호로 탄생한 개인간 차량 공유 서비스 ‘타운카(Towncar)’는 정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서비스 범위를 성남, 수원, 용인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넓히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타이어의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사진=한국앤컴퍼니)한국앤컴퍼니그룹의 활발한 스타트업 지원은 평소 기업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동반 성장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강조해온 조 회장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들의 혁신 인프라와 엑셀러레이팅 분야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활용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게 조 회장의 의지”라며 “이를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범위도 미래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스포츠테크, 프롭테크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 CJ대한통운, 물류자산 앞세워 수주 확대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자사가 보유한 국내 최대 물류영업 자산이 3자물류(3PL·전문 물류기업에 물류를 위탁하는 방식), 택배 수주 확장에 근간이 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CJ대한통운이 전국 각지에 보유한 3자물류, 택배 등 관련 물류인프라와 첨단 물류설비들. (사진=CJ대한통운)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각지에서 운용하는 보유 및 임차 물류센터와 택배 터미널, 이외 사업장 부지와 건물 면적의 총합은 전국 700여개소, 약 1130만㎡에 달했다. 이는 국내 물류기업 최대 규모로 축구장 1600개를 합친 크기이며 여의도 면적의 1.4배 수준이다.CJ대한통운은 소비재(CPG), 유통, 제약, 패션뷰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5개 산업군별 기업에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 195개의 물류허브와 거점센터들을 운영 중이다.촘촘한 택배 인프라도 갖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한 14개의 허브터미널과 276개의 서브터미널을 운영한다. 최근 소형택배 분류 전문시설인 안성MP허브 등도 구축했다. 또 지난해 신규 가동한 이천과 용인 풀필먼트센터 3개소 등 이커머스 관련 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더불어 연평균 500억원 가량의 무형자산 투자를 집행하는 등 기술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 스마트 패키징, 물류현장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첨단기술 개발은 이 같은 무형자산 투자 덕분이라는 분석이다.CJ대한통운 인프라 투자 전략의 핵심은 ‘선제 대응’이다. 대표 사례가 2016년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착공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4000억 이상의 투자에 대해 ‘무모하다’고 평가했지만 곤지암 투자 이후 택배시장은 급성장, CJ대한통운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실제 곤지암 메가허브는 코로나19로 유통업체 주문량이 20% 이상 급증했을 당시 이를 무리없이 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3자물류 분야에서도 산업군별 상품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운영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했다. 소비재산업군에 대한 상온, 냉동, 냉장 등 서로 다른 온도대별 하역 및 배송,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제약 특화 전용물류체계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빅데이터, 인공지능(AI), 물류로봇 등 첨단기술과 설비를 갖춘 풀필먼트 센터 확충도 같은 맥락이다. 이커머스 셀러(판매자)들이 고효율 물류를 통한 비용합리화에 집중할 것을 내다본 투자다.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압도적 물류 인프라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타사 대비 3~5년 앞선 기술력에 의한 효율성 향상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3자물류 역량과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객사의 성장과 소비자 편익 증대에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방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검토…한국에도 수조원 'JWCC' 열리나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국방부가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민간 클라우드 도입에는 여전히 많은 장벽이 존재하지만, 관련 사업들이 확대되면서 90억 달러(한화 약 12조4596억원) 규모로 빅테크들과 계약을 체결한 미 국방부처럼 한국도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22년 JWCC(Joint Warfighting Cloud Capability)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오라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4개 사업자와 12조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클라우드 네이티브 용역 발주한 국방전산정보원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전산정보원은 최근 ‘국방정보체계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전략’ 사업제안서(RFP)를 발주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국방 정보 체계에 도입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와 데브옵스(DevOps) 같은 방법론을 사용해 생산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국방전산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국방 정보 체계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에서 고도화 사업의 경우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우선 적용하라는 발표에 따른 정책 연구 목적”이라고 밝혔다. 디플정은 신규 시스템 구축 및 기존 시스템 고도화 시 클라우드 네이티브 우선 적용 원칙을 발표했으며, 행정안전부는 연내 관련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방부도 이에 맞춰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을 위한 정책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국방부 정책 연구 용역의 예산은 2999만원이다.국방정보체계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국방통합데이터센터에서 진행 중인 설치형 전산자원을 서비스형 인프라(IaaS)로 전환하는 차세대 지능형 SDDC 사업은 KT클라우드가 수주해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이 위에 올라가는 정보체계나 운영 방법론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적용할 지 여부가 결정된다. 국방전산정보원 관계자는 “아마존, 네이버, KT(030200) 같은 민간 회사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고, 24시간 365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넷플릭스 같은 회사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기업의 사활을 건다. 그러나 국방부 차원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에 비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등을 신중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간 클라우드 활용 제약 속 사업 확대 분위기다만 다른 공공기관들과 달리 국방부는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데 보안 가이드라인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은 보안을 일반 행정기관보다 높게 생각하기 때문에 민간 클라우드에 대해 보수적”이라면서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공공기관처럼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 같은 행정지침이 없어 사용하고 싶어도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1년도부터 국방부에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을 맡아 진행 중이며, 2022년에는 육군 인터넷 서비스 민간 클라우드 도입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수주하기도 했다. 다만 80억원 규모 지능형 플랫폼 사업의 경우 초기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다가 국방통합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형태로 바뀌는 등 사업별로 상황이 다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방에서도 민간 클라우드 도입 프로젝트가 조금씩 나오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민간 클라우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결국 그 기조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재 국방부는 ‘장병 체감형 원스탑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추진 중이다. 3차년 170억원 규모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은 NIA가, 사업관리는 한국아이티컨설팅이 맡는다. 국방부에서 민간 클라우드 형태로 구축되는 대규모 사업이 처음인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관심이다. 국방부는 이르면 연내 육군, 해군, 공군, 합참, 해병대 등에 나뉘어진 데이터를 통합하는 과제를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 군은 폐쇄망으로 구성돼 있다.
- "새내기 변호사 할 일 줄었네" 법조계 AI, '이것'도 한다(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송승현 기자] 변호사 “의뢰인(피해자)이 김 씨에게 1억원 빌려줬는데 약속한 기일이 돼도 변제하지 않았어. 김 씨를 사기죄로 고소하려고 해. 피해자의 심적 고통이 잘 드러나도록 고소장 작성해줘. 적절한 대법원 판결도 인용해줘.” 슈퍼로이어(법률AI) “피고소인(김 씨)은 2023년 1월 1일 고소인으로부터 1억원을 변제기 2024년 1월 1일, 이자 연 19%로 정하여 차용했습니다. 그러나 변제기가 지난 현재까지 원금은 물론 이자 일부도 변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법원 2019.10.31선고 2016도9208 판결)”(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변호사가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에서 이달 1일 출시한 법률가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를 활용할 경우 짧으면 25초(빠른 버전), 길면 1분 30초 만(정확한 버전)에 뚝딱 고소장 초안을 받아볼 수 있다. 변호사가 ‘피해자의 심적 고통’이 드러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자 슈퍼로이어는 피해자가 ‘노령의 연금생활자’라는 것까지 강조했다. 로앤컴퍼니는 9일 국내 최초로 법률가를 위한 생성형AI 기반 챗봇 법률비서 서비스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연회를 열었다. 정재성 로앰컴퍼니 부대표는 “슈퍼로이어가 출시된 지 9일차인데 변호사 1254명이 가입했다”며 “이전 빅케이스, 로톡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 “변호사 한 사건당 업무 시간 10분의 1로 줄어들 것”슈퍼로이어 개발 담당자인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 연구소장은 “저연차 변호사가 담당하던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슈퍼로이어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률리서치, 법률서면 초안작성, 법률문서의 요약 및 분석 등의 작업을 지원함으로써 변호사의 업무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슈퍼로이어는 피해자 입장에서 김 씨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방법과 형사소송에서 배상명령 신청을 하는 방법 중 무엇이 유리한지까지 설명해줬다. 피고인을 심문할 때 질문해야 하는 사안들뿐 아니라 검사의 반대 심문 질문 예측, 각종 판례까지 링크를 붙여 보여준다. 각종 문서를 PDF, HWP 등 파일 형식으로 업로드하면 요약본도 제공해준다. 변호사의 역할은 슈퍼로이어가 만든 서면을 검토·편집하고 게이트키핑(Gate keeping·중요도 및 진위 여부 취사선택)하는 역할로 바뀌게 된다는 설명이다. 정 부대표는 “변호사의 시간 부족으로 70%가 넘는 사건은 변호사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슈퍼로이어를 활용하면 변호사가 한 사건을 마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10분의 1로 감축될 수 있다”며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서 진행하는 사건들이 늘어나 법률서비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로이어는 오픈AI의 챗GPT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두 가지 대형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하고 로앤컴퍼니가 2022년 1월 출시한 데이터베이스 ‘빅케이스’를 기반으로 460만건의 국내 최대 판례를 학습했다. 뿐만 아니라 1위 법률서적 출판사인 박영사와 독점 제휴해 약 1300여권의 법학 교과서, 실무서적 등을 학습했다. 슈퍼로이어가 변호사를 위한 범용 서비스로 월 구독제(스탠다드 9만9000원, 프로 15만4000원)로 운영(7월 한달 무료)된다면 10월께 구축 예정인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는 대형 법무법인, 대기업 등이 내부 인트라넷으로 활용 가능한 ‘생성형AI’ 시스템이다. 로앤컴퍼니는 글로벌 AI기업 ‘업스테이지’와 법률 분야 관련 상호 독점 계약을 맺고 챗GPT와 클로드 등 두 가지 대형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해 법률 부문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LM)로 만든 ‘솔라 리걸(Solar legal)’을 구축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와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진행 중에 있다.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가 9일 서울 역삼동에서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로앤컴퍼니)◇ “내년 상반기까지 AI환각현상 제로로 만들 것”생성형AI에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는 환각 현상(Hallucination·AI가 가짜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생성)이다. 안 소장은 “해외 글로벌 리걸테크(Legal-tech) 업체들이 만든 생성성AI도 17~33%의 환각현상이 있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환각현상 프리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입장에선 데이터 유출도 고민거리다.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 이용에 활용된 모든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 데다 슈퍼로이어 AI학습에 이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며 챗GPT 등 빅테크 AI업체의 사용자 문서 활용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로앤컴퍼니는 ‘로톡’으로 인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직역갈등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슈퍼로이어에 대해서는 갈등 없이 법조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엄보운 로앤컴퍼니 이사는 “서비스가 법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정해 제공될 예정이고, 최종적으로 변호인을 거쳐서 의뢰인에게 답변이 이뤄지게 돼 로톡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슈퍼로이어는 변호사에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기에 때문에 특정한 법령 위반이나 변협 외부 규정을 위반한 것이 없다고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변협 관계자는 “로톡과 달리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안이 좀 다르다”면서도 “향후 도입되고 나서 어떤 문제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 한다”고 했다.
- ‘디자인에 인공지능을 더한다’ 정부, 혁신기업 500개 육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디자인업계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디자인 서비스를 통해 산업 전반의 디자인 활용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자인 기업 AI 도입률을 50%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전체 산업의 디자인 활용률도 현 37%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디자인 현장 간담회를 열고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안 장관, 이돈태 롯데지주 사장.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디자인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5월 AI 시대의 신산업정책 위원회를 출범하고 6대 산업 분야별 AI 활용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번 디자인 전략은 앞선 자율제조에 이은 두 번째 전략이다.애플이나 기아 같은 기업의 ‘디자인 경영’ 성공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디자인은 모든 산업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주요 요소다. 그러나 국내 전체 산업, 특히 중소 제조기업에는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접근성도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현재 국내 전산업 디자인 활용률은 37%에 그친다. 그러나 디자인 전문기업이 AI를 활용해 좀 더 쉬운 서비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디자인 전문기업도 새 기회를 모색하고, 산업 전반의 디자인 활용률도 높아질 수 있으리란 게 이번 전략이 나온 배경이다.산업부는 당장 올해부터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과 AI 기업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과 AI를 융합한 3개 플래그십(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 330만건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유사도 검색, 디자인 특화 경량언어모델(sLLM) 서비스부터 개발한다. 내년부턴 관련 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연내 수요 조사를 진행해 내년부터 3년간 소비재 디자인과 부품 설계, 공정 설계, UX 디자인 등 4대 분야에서 실수요가 많은 AI 디자인 모델 개발에 나선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연내 AI 디자인 기술로드맵을 만들고 내년부터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디자인 기업의 AI 전환과 AI 디자인 소프트웨어(SW)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당 기업들을 위한 펀드 조성과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디자인 진흥기관 및 해외 기관과 손잡고 AI 디자인의 ‘재료’가 될 K-디자인 빅데이터 허브도 구축한다. AI 디자인 시장 활성화를 위한 150여 프로젝트 지원 사업과 디자인 활용-공급기업 마켓플레이스 구축 같은 지원책과 함께 디자인 저작권이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관련 법령 정비에도 나선다.산업부는 이를 통해 디자인 전문기업의 AI 도입률을 50%로 끌어올리고 AI 디자이너 1만명, AI 디자인 혁신기업 500개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또 이를 토대로 산업 전반의 디자인 활용률도 현 37%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안 장관은 현장 간담회 후 LG사이언스파크 내 생성형 AI 솔루션 체험공간인 ‘Gen AI 스튜디오’를 찾아 국내외 솔루션 산업 적용 사례를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와 의견을 나눴다. 그는 “우리 디자인 기업과 디자이너가 누구보다 앞서 AI를 도입하고 활용해 세계 최고의 기업, 인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K-디자인이 AI를 활용해 새로이 도약할 수 있도록 이번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컴패니온그룹, ‘데이터 & 아트 해커톤’ 국제 대회 첫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 비즈니스 기반의 IT서비스 전문기업 유컴패니온그룹(회장 한수진)이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협력해 ‘데이터 & 아트 해커톤’ 국제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발표했다.이번 대회는 유컴패니온에서 주최하고 서울대 AI연구원이 주관하며, 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기업 인지도 제고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해커톤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제에 맞는 서비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대규모 이벤트로, 이번 대회는 4차 산업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 산업을 강조한다.8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데이터 분석 및 데이터 시각화 미디어아트 관련 학생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회는 데이터 과학 및 머신러닝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Kaggle)에서 ‘Data & Art Hackathon-Traffic Data Transport to Art’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참가자들은 데이터 시각화 미디어아트와 데이터 알고리즘 두 부문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대상은 성인 대학생과 일반인이다. 수상 발표는 8월 19일 캐글 대회 안내 페이지와 유컴패니온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총 상금은 약 2200만원(USD 15,600)이다. 부문별 상금은 데이터 시각화 미디어아트에 1900만원, 데이터 알고리즘에 300만원이 주어진다.이번 대회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어 세계 각 지역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신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글로벌 인재 교류의 장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유컴패니온은 금융과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시각화, 마케팅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혁신 기업이다. 올 상반기부터 IT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에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크로이(CROI)’, 데이터 시각화 기반 대화형 미디어아트 플랫폼 ‘디마(DIMA)’, SaaS 기반 인터랙티브 교육 플랫폼 ‘러닝스톤(Learn Stone)’ 등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연이어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한수진 유컴패니온 회장은 “이번 국제 대회는 당사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며, “빅데이터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헬스케어] 엔비디아 AI신약개발 성과, 하반기 공개 계획 外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 주간 있었던 이번 주에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엔비디아의 AI신약개발 성과 공개 △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 △셀바스헬스케어, HW 중심에서 SW, IT 서비스로 확대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엔비디아, AI신약개발 결과 하반기 공개할수도엔비디아가 AI헬스케어 플랫폼 바이오니모의 연구 성과를 곧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하반기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바이오니모의 연구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BioNeMo)는 신약 개발을 위한 저분자, 단백질 설계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 바이오니모는 엔비디아 헬스케어 전용 AI 플랫폼인 ‘클라라’에 속해 있다. 바이오니모는 염기서열, 아미노산 서열, 화합물·단백질 구조, 세포 및 의료 영상 등 생체분자 언어를 학습해 단백질 구조 예측, 단백질 서열 생성, 분자 최적화, 화합물 생성, 결합구조 예측 등 신약개발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대규모 데이터 셋을 사용해 사전에 학습돼 있는 일종의 반제품 형태)을 구축한다.엔비디아 바이오니모 서비스 개요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갈무리)엔비디아는 10년 이상의 시간, 20억달러(약 2조7500억원)를 투자하고도 성공률이 10%에 미치지 않는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개발했다. 빅파마 암젠과는 신약 연구를 위한 슈퍼컴퓨터 ‘프레이야’를 개발 중이다. 해당 컴퓨터는 신약 개발 후보물질 탐색 및 단백질 구조 분석 등을 실시간으로 추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바이오니모를 사용하는 AI신약개발 업체는 인실리코메디신 등이다. 엔비디아의 연구 성과에 바이오 업계가 들썩이는 이유는 그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단백질 신약 개발이기 때문이다. 항체, 저해제 같은 단백질을 이용한 의약품은 그간 치료가 어려웠던 질병의 새로운 돌파구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단백질 치료제 시장은 3227억달러(약 444조원)에서 2028년 4870억달러(약 670조원)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HLB그룹이 AI 신약 개발 기업 아론티어에 투자를 단행한다. HLB파나진은 40억원 규모의 아론티어 신주 47만4664주를 인수해 총 10%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별도로 HLB인베스트먼트도 자체 운영 중인 ‘HLBI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 11만8666주(2.5%)를 인수하기로 했다. 특히 아론티어는 AI 신약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유전체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을 발굴하는 역량이 뛰어나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디자인이나 단백질 합성 구조 설계 등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PNA를 활용한 최적의 신약 개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론티어 AI신약개발 시스템 (사진=아론티어 홈페이지 갈무리)또 자체 개발한 AI 진단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HLB파나진은 물론 자회사인 바이오스퀘어와 새로운 AI 진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도 협력할 수 있게 됐다. HLB그룹사이자 비임상 CRO기업인 HLB바이오스텝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아론티어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만큼, 이번 HLB파나진과 H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그룹 내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론티어가 AI를 통해 발굴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 전문성을 기반으로 비임상 단계를 전반적으로 지원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HLB그룹이 지향하는 ‘예방-진단-치료’로 이어지는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이엘케이,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 공급AI의료 기업 제이엘케이가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했다. 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AI 솔루션은 의료 AI 1호 상장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JLK-DWI(뇌경색 유형분류)와 JLK-ICH(뇌출혈 검출), JLK-LVO(대혈관폐색) 등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뇌졸중 환자의 CT, MRI 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해 초응급 상황에서도 뇌출혈 검출, 뇌경색 유형분류 등의 리포트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영상 판독 의료진에게 △뇌졸중 유무와 유형 △병변의 크기와 부피 △중증도 △혈관 폐색 등의 정보를 실시간 전송해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단 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바스AI, 정보보안 강화셀바스AI의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가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ISO 27001(정보보안 경영시스템 국제표준)과 ISO 27701(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을 동시 획득했다. ISO 27001과 ISO 277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표준 인증이다. 특히 ISO 27701은 ISO 27001의 확장 영역으로, 조직의 프라이버시 관리를 위해 PIMS(Privac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수립, 구현·운영·유지·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증하는 것이다.셀바스헬스케어의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북미 지역 등은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확보해 고객과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기존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기기 등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와 IT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앞서 셀바스헬스케어는 개인, 피트니스 및 AI 의료시장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체성분 관리앱 아큐닉 커넥트(ACCUNIQ Connect), 고객관리 서비스 아큐닉 데시보드(ACCUNIQ Dashboard),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앱 아큐닉 비피 커넥트(ACCUNIQ BP Connect), 병원용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 앱 아큐닉 비피 모니터(ACCUNIQ BP Monitor) 등을 출시했다.
- "캐시카우 갖춘 신약개발 기업 환골탈태…퀀텀점프할 시기"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약 파이프라인 중에서 빠르게 상업화할 수 있고 조기에 라이선스 아웃할 수 있는 후보물질 임상에 투자하겠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이용구(사진)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최근 추진 중인 유상증자의 목적을 이같이 설명했다. 헬스케어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자생할 수 있는 역량은 구축했고, 여기서 더 성장하려면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시가총액 역시 내년에는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만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한미약품그룹 임종윤 사내이사가 2021년 10월 코스닥 상장사였던 캔서롭의 지분 19.2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사명을 변경했다. 임 사내이사가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던 시절 국산 백신개발을 위해 글로벌 백신개발 전문가들과 교류하던 중 맞춤형 항암면역치료 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영국 옥스퍼드 백메딕스를 접하게 됐고, 여기의 최대주주가 한국의 캔서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주권 거래정지 중이었던 캔서롭은 최대주주 변경과 코리그룹 출신의 경영진 합류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경영을 쇄신해 작년 3월 거래재개에 성공했다.이 대표는 2006년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대표)였던 임종윤 사내이사와 처음 만났을 때 “미래 한미약품그룹의 성장엔진은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사업 준비를 지시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부터 바이오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해 온 코리그룹과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역임할 때도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지지를 받으며 미래 한미를 위한 바이오 신약개발과 헬스케어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선대회장의 타계 이후 잠시 부침이 있었지만, 그동안 코리그룹이 투자하고 개발해 온 신약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인적, 물적 네트워크는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코리그룹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로 더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코리그룹은 백신 및 바이오 신약, 디지털헬스케어 연구개발과 중국시장 및 글로벌 의약·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기술개발 투자 회사다. 설립 당시부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해외 유수의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연구진 및 임상병원과 기술개발 협력을 해왔다. 아울러 중국 1차 의료기관과 양국에 대한 의약품 유통사업을 추진, 현재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해 수익을 내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매출액은 3억 2440만 달러(약 4476억원), 영업이익은 3770만 달러(약 520억원)로 시장에서 약 1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이 대표는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한 단계 도약할 시점이 왔다고 보고 있다. 지금의 사업기반을 고도화한다면 올해 매출액 7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을 넘어 2028년 5000억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74억7000억원에서 현 경영진 참여 이후 2022년 322억원, 작년 4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목표가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캐시카우인 헬스케어 사업이 국내외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기반 자체 브랜드 제품은 개발, 생산, 유통 일원화로 이익률까지 개선되는 추세다. KGSP를 통한 비만의약품 유통사업도 국내외 몇몇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고 있어 현재 2400여곳인 병의원과 양국 거래처는 연말까지 6000여곳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중국법인과 한국바이오팜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진단사업의 경우 해외 서비스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갖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은 디엑스앤브이엑스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 등에 지노믹 임상시험수탁(CRO)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제약·바이오 산업과 의료산업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신약개발과 헬스케어 비즈니스에서 ‘코리 헬스케어 4.0’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융복합 솔루션으로 대응,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뉴 패러다임을 선도해 가는 유니크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한미약품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이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이제 신약개발 모든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도입 운영하는 일반적인 추세”라며 “디엑스앤브이엑스 역시 국내외 모든 기업에 그 기회를 열어놓고 있는데 큰 강물이 바다에서 만나 대양을 이루듯 언젠가는 시너지 나는 협력도 고려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강화하는 것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그룹차원 ‘묻지마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양사의 협력은 맞춤형 신약개발과 미래의료사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진단분야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가 갖고 있는 핵심역량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협력이었고, 앞으로도 코리그룹과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협력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