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바디프랜드,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6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제23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헬스케어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한국 산업 브랜드 파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매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 산업 제품과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1999년부터 23년째 이어지는 공신력 높은 브랜드 가치 인증 제도다.바디프랜드는 총점 715점을 받아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 인지도, 구매 가능성과 선호도 등 모든 개별 항목에서 점수가 크게 오르며 전년(675.4점)보다 40점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6년 동안 바디프랜드가 브랜드파워 1위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오감초격차’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는 기술과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만족 등 5개 분야에서 추격할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만들자는 것이다. 여기에 질병 진단과 치료를 넘어, 아프기 전에 라이프스타일 관리로 건강수명을 늘려나가는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란 미션을 더했다.최근에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ABC) 기술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D)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를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바디프랜드는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5년간 연구개발에만 660억원을 투자했다. 바디프랜드는 연구개발과 관련,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 메디컬R&D센터 등 3대 조직을 운영 중이다. 특히 ‘메디컬R&D센터’는 전문 의료진이 주축이 돼 안마의자와 건강 사이 상관관계를 입증하고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 중이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 종주국인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4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 자리를 차지하는 한편, 6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에 올랐다”며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현실화하도록 연구개발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블루오션 드론산업 전북 정밀농업 띄울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드론, 빅데이터, AI, 5G 등 최첨단 신기술(ICT)을 융합한 정밀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원장 손종영)은 지난 26일 전북 김제농협 대회의실에서‘정밀농업 분야 무인기 영상 촬영 현장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손종영 공간정보연구원장, 이귀재 미래농업포럼 이사장, 최재용 전북 농축산식품국장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발표로 공간정보연구원, 삼정KPMG, 에릭슨LG, 전북대학교, ㈜지이랩,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비아, 메타로보틱스, 두시텍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첫 세션에서는‘정밀농업과 공간정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LX공간정보연구원 배성훈 책임연구원의 발표로 시작해‘드론 영상과 공간정보를 이용한 농작물 빅데이터 지식 플랫폼’(전북대 강래형 교수)로 이어졌다. 뒤이어 정밀농업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ICT 기업들의 발표가 마련됐다. ‘공간정보 활용 농업혁신 방향 및 정책 제언’, ‘5G 기술변화와 공간정보’ 라는 주제로 각각 삼정 KPMG 김태영 이사, 에릭슨LG 강지훈 팀장이 발표를 맡았다.마지막 세션에서는 ‘지역기반 디지털 뉴딜사업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박상현 본부장의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이 있었다. 특히 농업의 병해충을 예방하면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되는 드론을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X공간정보연구원은 서보모터 브랜드 중 세계 1위인 ㈜하이텍알씨디코리아가 맞춤형 농업형 드론으로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5대 밖에 없다. 배성훈 책임연구원은 “농지 병해충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AI로 데이터를 학습하도록 하면서 병충해 예찰이 가능해졌다”며 “경작지의 상태에 따라 제초제 살포가 가능해져 농업의 효율성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종영 공간정보연구원장은 “농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기초산업이며 공간정보 및 ICT 첨단기술과 융합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블루오션사업”이라며 “정밀농업의 이해를 높이고 기술 혁신을 더해 전북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터치 한 번에 소상공인 사업장 매출관리 ‘척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뱅크샐러드 사업자서비스 화면 / 사진 제공 = 뱅크샐러드핀테크와 빅테크 기업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장 매출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입체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간별 매출 분석 리포트, 예상 순이익, 온라인 스토어 결제율 등 사업장 매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터치 한 번만으로 매출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한곳에서 손쉽게,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뱅크샐러드 ‘사업자 서비스’개인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져온 ‘뱅크샐러드’의 ‘사업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개인사업자가 뱅크샐러드 앱에서 사업자 번호, 사업장명, 카드 매출 입금 계좌 등을 입력하면, 사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입, 지출 등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지원한다. 매일 발생한 카드 매출 및 입금 예정 금액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무엇보다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등의 고정 지출 및 매장 수리 등의 변동 지출을 입력하면 매출과 합산한 예상 순이익까지 자동 계산돼 복잡한 정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작년 동기 대비 매출 변화가 궁금할 경우에는 대시보드 상단에 원하는 기간을 설정하며, 최근 2년간의 월별 매출 추이 등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데이터 분석 툴인 ‘비즈어드바이저’를 통해 사업자가 데이터를 통해 사업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즈어드바이저를 이용하면 일별·요일별·상품별 결제 금액과 스토어의 유입수·유입고객·결제율 등 구체적 데이터를 볼 수 있다. 비즈어드바이저는 실시간으로 스토어의 주요 성장 지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판매자가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문제점 등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토스 ‘내 매장 장부’토스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내 매장 장부’ 서비스는 엑셀이나 수기로 매장 장부를 관리할 필요 없이, 매출·입금·지출 내역을 자동 정리해 준다.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내역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매입 계산서의 경우, ‘돈 보내기’ 버튼을 클릭하면 토스 앱에서 곧바로 송금할 수 있다. 이밖에 오늘의 영업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날씨 정보와 1년 전 오늘 매출액을 알려준다.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소상공인은 법인사업자와 달리 스스로 수입과 지출, 그리고 세금까지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데이터 기반 맞춤 솔루션을 통해 사업자에게 필요한 혜택을 창출하고 앱 하나로 개인의 자산뿐만 아니라 사업장 매출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말했다.
- 녹십자는 어떻게 글로벌 NK세포 강자가 됐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가 NK세포 글로벌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NK세포치료제 이미지. [제공=녹십자랩셀]지난 25일 세계최고권위를 자랑하는 NK세포학회인 ‘인네이트 킬러 서밋(Innate Killer Summit)’에 제이슨 리튼(Jason Litten) 아티바(Artiva)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NK세포치료 효능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단일클론항체 병용치료법’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리튼 CMO는 주요 연사(key speaker)로 분류됐다. 이는 녹십자가 글로벌 NK세포 연구에 선두에 서 있다는 얘기다.녹십자의 NK세포 기술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녹십자랩셀 관계사 아티바(Artiva)는 지난 1월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와 3개 고형암(종류는 미정)에 대해 18.8억달러(2.1조원) 규모의 CAR-NK 파이프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NK세포 관련 계약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아티바는 지난해 8월 7800만달러를 투자를 유치했다.◇ 누구보다 빨리 NK세포 가치 알아봐...2009년부터 연구녹십자(006280)가 NK세포 글로벌 강자가 된 배경엔 누구보다 빨리 그 가치를 알아봤기 때문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NK세포 연구를 처음 시작한 건 2009년이다. 당시엔 T세포를 이용한 CAR-T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항암제 가격이 비싸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문제점에 노출돼 있었다. 이 시기 학계에선 NK세포가 T세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녹십자는 이런 NK세포 가치에 주목하고 관련 연구를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선천면역세포다.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타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실제 임상에서도 이같은 효능이 확인되며 NK세포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 케이티 레즈바니(Katy Rezvani) 연구팀은 지난해 CAR-NK 치료제 후보물질을 백혈병·림프좀 환자 11명에게 1회 투여한 결과 반응율(ORR) 73%가 나왔다. 특히 7명은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완치) 반응이 나왔다. 면역거부반응, 독성문제 등 부작용은 일절 발견되지 않았다. 이 데이터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NK세포치료제의 상용화 성공 가능성에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녹십자는 NK세포를 상용화하기 위해 대량배양, 동결보존 등 공정기술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주고 투자를 지속해왔다. NK세포 연구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녹십자랩셀(144510)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은 지난 2019년 31.21%, 지난해 18.84%를 기록했다.◇ 대량배양·동결보존·CAR 등 NK세포 상용화 기술 모두 확보녹십자는 NK세포 상용화 경쟁에서 이미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녹십자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NK세포 대량배양, 동결건조, NK세포에 특화된 CAR 기술들을 차례로 만들어내면서 치료제 상용화에 필요한 기반(플랫폼) 기술들을 모두 완성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활성도 높은 NK세포를 균질하게 대량배양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녹십자는 50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 배양기계)를 이용해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경쟁사들은 배양백, 비커 등을 이용하고 있고 배양용량도 1~2ℓ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리액터를 사용하기 위해선 NK세포 활성도하는 물질을 뿜어내는 지지세포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녹십자는 제대혈 25㎖로 NK세포 50ℓ로 배양한다. 이는 용법에 따라 300~1200명에게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녹십자랩셀은 바이오리액터를 사용하는 NK세포 제조법에 대해 지난 22일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또 미국, 캐나다, 중국 등 7개국에도 출원했다.녹십자 관계자는 “동결된 NK세포가 해동과정에서 세포손상이 일어나면 안된다”며 “녹십자는 동결보존 기술은 NK세포를 해동전과 99.9% 동일한 상태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십자가 NK세포 배양 후 언제가 최적 동결보존 시점인지, 해동 후 언제쯤 치료제를 만들면 좋은지에 대한 확실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녹십자는 또 NK세포 전용 CAR를 개발했다. 녹십자가 개발한 CAR 발현율은 85%로 경쟁사 30~40%를 압도한다. CAR는 일종의 유도탄으로 타켓(암세포)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CAR-NK는 면역세포의 CAR(키메릭항원수용체)에 NK세포를 부착해 암세포 사멸하는 것을 말한다. 즉, CAR 발현율이 높을수록 암세포 제거율이 높아진다. 반면 경쟁사들은 CAR-T에서 그대로 CAR를 가져와 CAR-NK를 만든 탓에 발현율이 저조하다.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항체치료제 병용, CAR-NK 등 다양한 임상디자인과 함께 실제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오는 2024~2025년경 NK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타애널]한영수 삼성證 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이 지난주(3월22~26일)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주간수익률 상위 연구원 일부는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29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중 한영수 연구원이 26.39%로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을 기록했다.한 연구원은 지난 22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분석해 목표가를 92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부문(존속법인)과 투자부문(분할 설립회사, 두산밥캣지분 포함)으로 분할 예정이라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한 연구원은 회사에 대해 “시장은 해당 공시를 불확실성 완화 이벤트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분할 후 두산인프라코어 영업부문은 순수 대형 건설장비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짚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삼일씨엔에스(004440)를 분석해 25.29% 수익률을 얻은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데브시스터즈(194480)를 분석한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24.42%% 수익률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 종목 보고서를 낸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이 23.17% 수익률로 4위를 이어갔다. 5위에는 효성첨단소재(298050) 보고서를 낸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18.91%)이 올랐다. 당일 수익률(당일 시가 대비 고가) 기준 1위는 김영준 KTB증권 연구원(21.13%)이었다. 김 연구원은 주간수익률 2위에 이어 당일 수익률에서는 선두를 올라 장단기 수익률 모두에서 견조한 수익률을 거뒀다.2위는 골프존(215000) 보고서를 낸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18.96%)이 차지했고, 3위는 위니아딤채(071460) 보고서를 낸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13.70%), 4위는 한화손해보험(000370) 보고서를 낸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13.06%), 5위는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11.84%)이 차지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지난주 160명의 연구원이 총 267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주 251개 대비 보고서의 수가 6.37%(16개) 늘었다.
- 디지털집현전법 소위 통과…'저작권법 지킬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가지식정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플랫폼인 디지털집현전을 구축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이광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뉴딜분과위원장으로서 제안한 법으로, 지난 23일 국회 과방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국가 지식정보 통합법…과기부 산하에 국가지식정보위 신설그간 논문, 도서, 영상자료 등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지식정보는 웹사이트, 도서관, 기록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됐던 국가의 지식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다.국민이 수십 개의 정부 사이트를 찾지 않아도 한 곳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이용자 패턴 분석을 통해 개인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지식서비스 제공하고, 네이버, 다음 등 민간 포털을 통해서도 국가지식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이때 과기정통부장관은 국가지식정보의 연계 및 활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해 시행하고 장관 소속으로 국가지식정보위원회를 설치한다.대한출판문화협회 우려에…저작권법 지킬 것디지털집현전이 만들어지면 국민입장에서는 유명 강의 수강이나 연구 자료 검색, 수업 준비 등에서 편리해지지만, 출판 업계에서는 우려도 있다.대한출판문화협회는 ‘중앙도서관 등에 납본된 도서를 국민에게 무료로 서비스한다면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상의 도서정가제 위반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저작권법은 전자출판물을 관내에서만 서비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저작권법 위반의 소지도 있는 등 전면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이에 대해서는 국가지식정보의 정의를 국가기관 등이 보유한 전체 정보가 아니라, 국가지식정보위원회의 지정을 받은 정보로 의미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 또한, 저작권법 등 기존 법제를 지킨다는 계획이다.정필모 의원은 “출판협회 우려처럼 유료 콘텐츠의 무상 제공 계획은 없다고 과기정통부가 의견을 주셨다”면서 “출판문화진흥법이나 저작권법이나 이런 법들 규정을 그대로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국가기관 등 25개 기관에 48개 정도 사이트, 약 4억4000만건 정도의 데이터가 있는데 이 법에 저희가 하려고 했던 내용은 관계기관에 있는 DB나 자료를 완전히 끌고 와서 하나의 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메타데이터 형식으로 전체를 끌고 오는 표준화 데이터를 법에 근거를 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료화, 무료화,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할 것이냐의 문제는 전체를 대상으로 정보화전략계획(ISP)이 진행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 IPTV 3사 합심한 가구별 맞춤형 광고…7월 첫 지상파 송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경험했던 개인 맞춤형 광고를 이제는 지상파 채널에서도 접하게 된다. 나중에는 유튜브 영상을 볼 때마다 광고가 앞에 붙는 것처럼, 방송 채널 변경 시 본방송 앞에 무조건 숏폼 광고가 붙는 방식도 도입된다. ◇20대는 아반떼, 40대는 제네시스 광고 송출28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032640) 등 IPTV 3사는 오는 7월부터 MBC 채널에서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광고’를 송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포함한 5개사가 맺은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어드레서블 TV 광고는 모든 가구에 똑같은 광고를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이력 등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가구별로 다른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광고 기법이다. 구글,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인터넷상에서 각각의 IP 주소를 통해 이용자의 검색 경로나 검색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송출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Programmatic Ads)’로 익숙한 맞춤형 광고인데, 이것이 지상파 채널로 확대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IPTV 시청자들은 같은 시간대에 MBC를 시청하더라도 관심사별로 각각 다른 광고에 노출된다. MBC를 시작으로 SBS도 지상파 채널로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작년부터 SBS PLUS, SBS FunE 2개 채널에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어드레서블 TV 광고는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가 2016년 가장 먼저 도입했고, 이듬해 KT, LG유플러스도 일부 케이블 채널과 미판매분 광고에 적용해오고 있다. ‘지역광고시간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역 목욕탕이나 감자탕집 또는 보험 광고가 붙던 것이 그 예다. 지금은 고객 맞춤형보단 광고주 맞춤형에 가까운 형태인데, 앞으로의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개인화 알고리즘도 더 정교해진다. 셋톱박스의 시청, 검색 이력뿐 아니라 셋톱박스 와이파이에 연결된 모바일이나 PC 등의 비식별 개인정보도 수집해 타깃팅을 더 정교하게 할 방침이다.예컨대 광고주가 현대자동차(005380)일 경우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가구를 식별해 그중에서도 20~30대 시청자에게는 아반떼를, 40~50대 시청자에게는 제네시스 광고를 송출하는 식이다. 11번가에서 냉장고를 많이 검색했던 주부 시청자에겐 삼성 냉장고 광고가 지상파 방송 전에 노출된다.어드레서블TV 광고가 지상파에 자리 잡게 되면 방송사 입장에선 기존 대형 광고주뿐 아니라 유튜브 등 맞춤형 광고를 진행하는 여타 디지털 플랫폼들이 소액 광고주들까지 확보해 전체 파이를 크게 키운 것처럼 신규 광고주를 끌어들일 수 있다.◇광고 품질과 공익성 담보 숙제로나아가 KT는 자체적으로 국내 한 특허기업과 손잡고 ‘유튜브형 타깃팅 광고’를 개발 중이다. 3사가 함께 준비한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방송과 방송 사이 정해진 광고시간에만 맞춤형 광고를 송출한다면, KT가 준비 중인 신규 광고 상품은 채널 변경 시 본방송이 진행 중이어도 무조건 맞춤형 광고가 뜨는 방식이다. 유튜브나 VOD 영상을 시청할 때와 같다. 다만 시청 편의를 위해 광고시간은 5~10초 사이로 매우 짧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스카이TV의 NQQ 채널에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이 광고가 상용화되면 앞으로는 예능이나 드라마 속 PPL이 아니라 광고 자체를 맞춤형으로 특별 제작해 붙이는 식의 새로운 시도도 이뤄질 수 있다.다만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진화할수록 공익성을 담보해야 하는 지상파 방송 특성상 수많은 소액 광고들의 품질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는지가 숙제로 남는다. 기존 디지털 플랫폼 역시 자극적인 성인광고나 게임광고 등이 종종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KT 관계자는 “시청자에게도 광고가 유익한 콘텐츠이자 정보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해, 광고주와 플랫폼 사업자 모두에게 유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개발 중인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 농협금융, ESG·디지털·소비자보호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협금융이 사외이사 후보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디지털·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은 지난 26일과 25일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 농협금융은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중점추진 과제로 ESG 경영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전환, 데이터 비즈니스, 금융소비자 신뢰경영 정착 등을 선정했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미경, 함유근, 남병호 후보를, 농협은행 임추위는 옥경영, 장원창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이미경 환경재단 대표이미경 후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 대표와 수소경제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로 손꼽힌다.함유근 건국대 교수함유근 후보는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와 한국빅데이터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빅데이터 경영 관련 저술 활동 등을 통해 국내 디지털 경영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는 디지털 전문가다.남병호 전 금융위 구조개선총괄반장남병호 후보는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총괄반장, KT캐피탈 대표이사 등 민관의 경험을 두루 갖춰 금융정책을 현장에 적용하는데 탁월한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옥경영 숙명여대 교수농협은행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한국금융소비자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소비자보호 분야의 전문가다. 농협은행은 옥경영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올해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장원창 인하대 교수장원창 후보는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과 경제 분야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춘 경제 전문가다.이번 농협금융 임추위에서 이미경, 남유선 후보가 추천됨으로써 농협금융지주는 총 7명의 사외이사 중 2명(28.6%)을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해 국내 금융권 유리천장을 깨는데 앞장섰다.농협금융지주는 “이번에 추천되는 신임 사외이사들은 오는 31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4월 1일부터 개시된다”고 말했다.
- 예비창업자 누구나 KT 빅데이터 무료로 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타지역 상권 팁KT(대표이사 구현모)가 소상공인 대상 무료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인 ‘잘나가게’에서 기존 사업주뿐 아니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서비스인 ‘타지역상권’을 신규 제공한다.창업을 고민 중인 예비창업자들이 KT 잘나가게의 ‘타지역상권’ 탭에서 업종과 주소를 선택하면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와 ▲매출정보 ▲고객동선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업종의 운영팁까지 ‘잘나가게TIP’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제공한다. ‘타지역상권’ 에선 어떤 지역이라도 건물과 업종별로 상권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유동인구 정보는 매월 유동인구를 예측한 데이터와 함께 요일 및 시간대별 유동인구 등의 가게 주변 인구정보 데이터를 제공한다. 1년간의 유동인구 변화량 등을 제공해 해당 지역 상권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매출 분석은 주변의 선택업종 및 연관업종의 지난 달 평균매출과 1년간의 매출 추이, 1회 평균 결제금액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실제 소비 인구의 성·연령·시간·요일대별 통계도 볼 수 있다. 또한 해당 업종의 경쟁 점포 위치, 점포 수 변화, 평균 영업 기간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잠재 고객들의 동선과 영업반경 정보도 제공한다. 건물을 중심으로 주변 상권을 분석해 점포를 찾는 고객이 주로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몇 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용하는지를 지도에 표시해 보여준다.KT 잘나가게, 네이버 부동산과 연동이제 ‘KT 잘나가게’와 ‘네이버 부동산’이 연동돼, 더 많은 사용자들이 ‘잘나가게’의 쉽고 정확한 상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부동산 분양 탭의 ‘상가·업무’ 메뉴를 선택하면 KT 잘나가게에서 제공하는 상권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언제든지 ‘잘나가게 상권정보 더보기’를 눌러 ‘잘나가게’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서비스는 무료…건물별 1일 조회수는 제한서비스는 무료이며, ‘타지역상권’ 서비스의 경우 상권 분석 정보의 남용을 막기 위해 건물별 1일 조회 수는 3회로 제한된다. 신청 및 상세 안내는 KT 잘나가게 홈페이지와 고객센터(02~1522~0123)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KT AI/BigData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는 “소상공인을 위한 빠르고 쉬운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인 잘나가게가 예비창업자를 위한 ‘타지역상권’ 서비스를 오픈하고, 네이버 부동산과의 서비스 연동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가장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LH가 쏘아올린 공직자 투기 의혹…고강도 근절 대책 나온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한 공직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나온다. 공직자들의 투기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재산 등록 대상을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하고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 신고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불공정 행위는 엄단하고 불법 거래로 얻은 부당 이득은 최대 5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택지지구 개발부터 주택 건설까지 맡는 거대 조직인 LH의 혁신 방안도 함께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LH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부동산 투기 근절·재발 방지 대책 발표 예정27일 국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28일 고위 협의회를 열고 LH 사태에 따른 투기 근절·재발 방지 대책을 협의한다.2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긴급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김대지 국세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다.이들은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 방지 방안, 부동산 부패에 대한 범부처 대응체제 가동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LH 일부 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땅 투기 의혹은 확산하고 있다.정부는 부동산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LH 사태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문 대통령이 9개월여만에 긴급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여는 이유도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투기 근절·재발 방지 대책은 우선 현재 4급 이상 공무원 대상인 공직자 재산등록의무제를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동산 거래 시 기관장 등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신고제도 도입할 전망이다. 불법적인 부동산 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은 최대 5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는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향후 모든 공직자로 재산등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부동산 거래시 사전신고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부당이익이 있다면 3~5배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비공개 및 내부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한 투기, 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담합 등 시세 조작행위, 신고가 계약 후 취소하는 등 불법중개 및 교란행위, 불법 전매 및 부당청약행위 등 4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대책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 17일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 4대 불법·불공정 행위를 포함한 그동안의 부동산 적폐를 완전히 척결할 대책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투기의 온상이 된 농지를 농민에게 되돌리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행 농지법에서는 1000㎡ 이하 농지를 주말·체험영농 등으로 사용할 경우 농지 취득 요건을 완화하는 등 예외 규정을 두고 있어 비농업인들의 농지 취득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정부는 농지 사전 취득 요건과 함께 농지 이용 실태 조사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LH 혁신 방안은 발표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 현재 LH는 조직의 분리보다는 핵심 기능을 남기고 신도시 개발을 위한 택지 조사 업무를 국토교통부에 넘기는 등 기능을 정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LH 혁신 방안에 대해 “현재 정부 부처에서 충분히 의논하고 있다”며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혁신안을 국민들께 보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천 연수구 송도 신항 한진터미널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선박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향방 가늠할 경제지표, 상·하방 요인 혼재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경기 향방을 가늠할 주요 경제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통계청은 오는 31일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줄어 8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이 지속되며 서비스업 생산은 같은기간 0.2% 감소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내 생활 증가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6.2% 늘었다.다만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취업자수 감소 등 영향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 기간 0.3포인트 올랐다.지난달 수출액이 44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등 생산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한 만큼 서비스업 생산 등 하방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다음달 2일에는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여부와 함께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는 밥상 물가의 동향이 관심사다.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 올라 5개월만에 1%대 상승폭을 나타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0.8%로 1%대 미만 상승에 머물렀지만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1.2% 올랐다. 과실·해산물·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18.9%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3월 물가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상황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세로 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오름세로 전환할 수 있지만 무상교육 등 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수요 측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곡물이나 원자재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29일(월)14:00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부총리, 청와대)15:45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 브리핑(부총리, 서울청사)△30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청년정책조정위원회(1차관, 국립중앙박물관)15:00 ‘이달의 한국판 뉴딜’기념패 전수식(부총리, 서울청사)17:30 부총리, 무디스 글로벌 총괄 면담(부총리, 화상)△31일(수)10:0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13: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 브리핑(1차관, 서울청사)△4월 1일(목)10:00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신산업 전략지원 TF 킥오프 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3:30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산업은행)14:00 재정운용전략협의회(2차관, 서울청사)16:45 목요대화(총리공관)△2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 점검회의(부총리, 비공개)15: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계획△29일(월)16:00 통계청, 대구에 통계데이터센터 신설△30일(화)10:00 2021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 수립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봄호 발간12:00 2020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15:00 이달의 한국판 뉴딜 시상식△31일(수)06:00 재정포럼 2021년 3월호 발간 - 성실신고확인제도와 개인사업자의 납세행태08:00 2021년 2월 산업활동동향09:00 2021년 2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09:30 홍남기 부총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면담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1. 3)14:00 ’21년 제2차 G20 재무장·차관회의 개최17:00 제2회 주한 외국공관 대상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4월 1일(목)11:30 신산업 전략지원 TF 킥오프 회의 개최12:00 한국의 SDGs 이행보고서 2021 발간14:00 재정운용전략협의회15:00 제5차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개최17:00 ’21년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3월 발행 실적△2일(금)08:00 2021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09:00 21년 3월 소비자 물가동향 평가16:00 2020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결과 발표
- [72] 아날로그, 디지털... 스마트 팩토리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왜 제조업의 경쟁 본질(本質)이 변화하고 있을까? 아날로그 시대의 제조업과 디지털 시대의 제조업의 경쟁 본질은 다르기 때문일까? 과거나 지금이나 제조는 생산의 요소 4M(노동, 재료, 설비, 방법)을 투입하여 균일한 품질로 최적의 원가를 제공하는 활동이며, 4M(Man, Machine, Material, Method)은 제조업에 있어서 기본적인 중요한 요소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계획, 준비, 실행이 결정되며, 이후 생산활동의 결과를 분석 또는 평가할 때에도 이를 기준으로 수행한다. 왜냐하면 이는 제조업의 목표인 Q.C.D.달성(Quality, Cost, Delivery)을 위한 요소, 즉 균일한 품질. 최적의 원가. 납기 준수이기 때문이다.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통상적인 목표로는 제조업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균일한 품질은 고객이 원하는 맞춤 품질 수준으로, 최적의 원가는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맞춤 경쟁우위 가격으로, 납기 준수는 고객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시간에 고객 맞춤 납기로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아래 제시한 표는 제조 활동의 목적에 따른 제조 활동과 원가에 대한 개념 정립, 그리고 공장에서 관리해야 하는 모든 과정(process) 관리에 대한 포인트를 제조업의 목적과 원가 흐름의 상호작용 관점, 즉 4M과 Q.C.D.의 관점에서 나타내고 있다. 출처: 성균관대학교 스마트 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재인용제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함께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경제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전화를 통해 음식 배달을 주문해야 했지만 요즘에는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널리 쓰인다.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경제 형태를 ‘온디맨드(on-demand economy) 경제’라고 칭한다. 온디맨드 경제의 특징처럼 기업과 개인 간의 벽을 허물어서 상호작용을 하는 맞춤 경제활동 시대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여 적기맞춤(FiT:Fit in Time) 대응을 위한 제조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다.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를 구분하여 제조 활동에 적용하는 것이 애매하듯이 스마트 팩토리도 과거 제조의 본질과 스마트 팩토리의 본질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근본적인 문제는 기본에서 온다. 흔히 디지털은 숫자판, 아날로그는 계기판에 표시되는 것이라고 구별한다. 또는 계기판을 쓰더라도 불연속적으로 똑똑 끊어지는 방식으로 표시되면 디지털이라고 한다. 바늘로 표시되는 설비 계기판이나 전자시계가 이에 속한다. 이에 따라 보통 “아날로그는 연속적, 디지털은 불연속적 또는 단속적(斷續的)”이라고 이해한다. 이 구별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본질적 차이점은 따로 존재한다.아날로그(analog)는 ‘닮음·비유’란 뜻의 그리스어 analogia에서 나왔다. 아날로그는 “수를 간접적으로 다루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아날로그는 ‘수 다루기의 흉내내기’란 뜻이다. 아날로그식 도구의 대표적 예는 ‘계산자’다. 지금은 ‘휴대용 계산기’에 밀려 볼 수 없다. 하지만 30여년 전만 해도 이공계통 종사자들이 오늘날 계산기를 쓰듯 애용했다. 계산자에는 여러 눈금이 매겨져 있다. 이 눈금이 숫자의 역할을 한다. ‘3+5=8’이라는 계산을 할 때 눈금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결과를 얻는다. 여기에 실제의 계산은 없다. 계산을 흉내내는 ‘눈금 맞추기’와 ‘눈금 읽기’만 하면 되듯이 제조 목적의 지표도 균일한 품질. 최적의 원가. 납기 준수가 지표 아닌 지표였다.디지털은 “수를 직접 다루는 방식”이다(digit은 손가락을 뜻하는 라틴어 낱말 digit에서 나온 것으로 ‘숫자’를 뜻한다). 디지털식 기계의 대표적 예는 컴퓨터다. ‘7+3=10’라는 계산을 할 때 컴퓨터는 중앙처리장치(CPU)에서 ‘7’란 수와 ‘3’이란 수를 ‘직접’ 더한다. 아날로그식 ‘눈금’과 같은 “중간매체”는 없다. 답을 내놓을 때도 ‘10’이란 수를 ‘직접’ 보여주듯이, 아날로그식의 표현인 ‘균일한 품질관리’에서 디지털식 표현인 ‘품질관리 목표 10중에 9 달성’이라고 수를 직접 다루어 지표를 제시해야 한다. 즉 관리 지표에 품질이라는 ‘명사(noun)’를 수직하는 형용사 “균일한”이라는 말 대신에 10이라는 수를 표시해 주는 것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기반 스마트 팩토리의 기본적인 본질이다.물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두 방식을 합친 장치도 많다. 가게에서 보는 ‘숫자로 표시되는 저울’이 그 예다. 그것을 보통 ‘디지털 저울’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의 디지털은 ‘숫자판’에 대한 얘기일 뿐이다. 저울 안에는 아날로그적인 하드웨어인 스프링과 압력 센서 등의 기계부품이 들어 있다. 물건을 올리면 스프링이 눌린다. 그 눌림을 센서가 감지해 전기신호를 낸다. 여기까지는 순수한 물리적 현상으로 아날로그적 과정이다. 제조 현장의 대부분의 설비는 그렇게 아날로그식으로 작동한다. 이 신호를 디지털로 바꿔 숫자판에 Q.C.D.의 지표를 나타내는 과정은 명백한 디지털 과정이듯이 제조 현장의 4M의 물리적 작용은 없어지지 않을 아날로그 과정이다. 아날로그의 연속성과 디지털의 단속성(불연속성)은 각각의 본질(本質)에서 나오는 2차적 특성이다. 1/3, 즉 0.333…이란 수를 보자. 계산자나 재래식 저울(아날로그식)의 눈금 위에는 이 수가 분명히 있다. 얼마나 정밀하게 읽을 것인지는 다음의 문제다. 실제로는 모든 수가 다 있다. 따라서 연속적이다. 그러나 컴퓨터에는 1/3과 비슷한 수만 있을 뿐 정확히 1/3이란 수는 없다. 수 자체를 다룬다는 본질상 ‘디지털에서의 수’는 ‘자릿수법으로 나타낸 수’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1/3은 0.333…, 무리수 루트 2 (제곱근 2)의 값은 1.414… 로 써야 한다. 그러나 연산 및 표시장치의 한계 때문에 어디선가 반드시 끊어야 한다. 그래서 디지털 수(數)들은 단속적으로 존재한다. 면밀히 살펴보면 아날로그 기술 요소가 기본적인 토대가 되어야 디지털로 변환하는 것이 실효성이 성립된다는 “현장 지향적인 과학적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구도화는 아날로그 단계와 디지털 단계를 동기화(synchronization) 시키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그래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진행해야 한다. 어느 고객이 무엇을 얼마나 자주 구매했는지, 어느 매장에서 어떤 유형의 제품을 구매했는지, 언제 재구매 또는 대체 구매할 것인지 등과 같은 정보는 기업의 실무자나 임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제조 현장과 공급망(supply chain)이 이와 같은 시장의 반응에 대해서 대응하는 역량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예견하면서 관심을 받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이 이에 해당한다. 이제 데이터는 단순히 저장되는 정보로 그치지 않는다. 데이터는 이제 철저히 분석되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이를 활용한 케이스는 무엇이 있을까? 흔히, 회원제 쇼핑몰이나 인터넷 강의 업체, 온라인 서점 등에서 ‘오늘 본 상품’, ‘많은 이들의 추천 상품’, ‘당신에게 적합한 상품’과 같은 배너를 만들며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런 실시간 추천 서비스는 개개인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다. 검색엔진 포털 사이트에서 일정 단어만을 입력하면 추천 검색어가 나열되는 것도, 잘못된 검색결과에서 사소한 오류를 고쳐 수정된 결과를 도출해주며 대중이 원하는 키워드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처럼 데이터는 고객의 기호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업무 프로세스상의 결함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데이터가 단순히 축적되어 저장되는 과거와는 달리, 이를 분석한 활용 형태가 다방면으로 적용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이란 용어가 생겨난 지는 오래됐지만 표준화된 고객을 위한 전략이 아닌 개별 맞춤형 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새로운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듯이, 스마트 팩토리도 맞춤형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해결 방향과 생산 전략을 구사하는 제조 산업의 경쟁우위 전략인 것이다. 데이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그 중요성 또한 너무나도 강조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데이터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을까? 대부분의 조직은 원칙적으로는 데이터가 자산임을 인식하지만 실질적인 재무 가치 산정은 쉽지 않은 상태이다. 데이터는 무형 자산이다. 실체 확인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기업들은 데이터를 자산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관리를 위한 스토리지 도입 및 유지, 애플리케이션, 인건비 등으로 IT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소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을까? 데이터가 자산으로서 갖는 특성을 제조 현장과 마케팅 자산으로 인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자산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구태함 때문에, 데이터를 제조산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전환하려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오해하고 있지않을까? Daniel Moody & Peter Walsh의 “Measuring The Value Of Information: An Asset Valuation Approach”에 의하면, 아래 그림은 데이터를 정보로 전환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경제적 재화로서 정의하기 위한 7가지 특성을 제시하기 위한 정보 생산 프로세스(The Information Production Process)에 대한 그림이다. 그것을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핵심인 데이터 관리 기술 측면에서 재해석하면, 첫째, 데이터나 정보는 무한정 공유(shareable)가 가능하다. 데이터 획득 단계에서부터 통합과 결합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서 비용을 추가하여야 하는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이터를 관리하여야 한다. 둘째, 정보의 가치는 사용량에 따라 증가한다. 즉 사용에 따라 가치가 하락하는 많은 자산들과 달리 정보의 가치는 사용할수록 상승한다. 그러나 동일한 구성과 형태로만 반복적으로 활용된다면 정보가 일반화되는 어느 시점에 활용가치는 하락하게 될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정보는 정보로써 가치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형 자산인 데이터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동일한 자산으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목적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시 고려하여야 한다. 또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데이터와 정보가 어디에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 위치 파악, 접속 가능, 그리고 사용법을 숙지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조직의 모든 사람이 정보의 위치를 알고 있을 때 정보는 최고의 “잠재력”에 도달하기 때문이다.셋째, 정보는 쉽게 달라진다.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정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가상각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가치를 잃는 속도는 정보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고객의 정보가 변경될 경우 이전 주소 보다 최근 정보가 더 가치 있겠지만, 패턴을 알고 싶은 경우에는 최근 정보보다 과거 누적된 정보가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의사결정지원을 위해서는 과거 데이터의 축적이 절대로 필요하다. 그러므로 데이터 특성과 활용 목적에 따라 차별화된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넷째, 데이터와 정보의 가치는 정확성에 따라 증가한다. 데이터의 정확성은 데이터가 가져야 하는 기본이 되는 필수 요소임을 누구나 동의하는 사항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는 무가치한 것일까?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를 생성할 경우 부정확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지만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또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다섯째, 다른 정보나 데이터와 결합하면 가치가 증가한다. 기업 내부 데이터간의 결합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간의 결합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확보에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여섯째, 무조건 많다고 더 나은 것이 아니다(More Is Not Necessarily Better).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정보의 양이 한계를 초과하면 이해력은 급격히 저하되고 의사결정 성과는 감소한다고 한다. 빅데이터가 부상하던 초기에도 유사한 사례가 많았다. 일단은 무조건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것을 우선으로 진행했으나, 무조건 많은 데이터보다는 올바른 데이터를 통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데이터 관리의 기준을 정립하는 것은 “기획 단계”에서 가장 먼저 디자인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정보나 데이터는 절대 고갈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자원은 사용할수록 고갈되지만 데이터는 자체적으로 생성되고, 사용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게 된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활용하여 요약, 분석 또는 결합한 결과로 새로운 데이터나 파생 데이터가 생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는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이터와 정보를 “상품화”하는 제조업의 혁신전략이자, 생산의 요소 4M(노동, 재료, 설비, 방법)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요리(cooking)하는 제조업의 “새로운 맞춤형 생산 조리법(general recipe)”이다.
- LX, 정밀농업-첨단기술 융합발전 모색…방제용 드론 시연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농업, 기술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정밀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LX(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은 26일 전북 김제농협 대회의실에서 ‘정밀농업 분야 무인기 영상 촬영 현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공간정보연구원 및 주요 산학계 관계자의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제용 드론 등 시연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손종영 LX 공간정보연구원장, 이귀재 미래농업포럼 이사장, 최재용 전북농축산식품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삼정KPMG, 에릭슨LG, 전북대학교, ㈜지이랩,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비아, 메타로보틱스, 두시텍 등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발표는 △정밀농업과 공간정보, 미래를 열다 △드론 영상과 공간정보를 이용한 농작물 빅데이터 지식 플랫폼 순으로 열렸다. 이어 △삼정KPMG의 ‘공간정보 활용 농업혁신 방향 및 정책 제언’ △ 에릭스LG의 ‘5G 기술변화와 공간정보’가 진행됐다. ‘지역기반 디지털 뉴딜사업 추진방향’을 주제로 박상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본부장의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특히 이날 세미나에선 농경지의 정밀 데이터를 취득하고 병해충을 파악하는 예찰용 드론과 방제용 드론이 시연됐다. 이날 시연된 예찰용 드론은 공간정보연구원과 하이텍알씨디코리아가 제작한 제품이다.손종영 LX 공간정보연구원장은 “농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기초산업이며 공간정보 및 ICT 첨단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밀농업의 이해를 높이고 기술 혁신을 더해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LX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하이텍알씨디코리아 제작 예찰용 드론 시연 모습. LX 제공
-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올해 미래 성장의 중요한 기점될 것”(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서정식 현대오토에버(307950) 신임 대표가 26일 “2021년을 미래 성장의 중요한 기점으로 삼아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26일 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현대오토에버)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제21기 정기주주총회(주총)·이사회를 통해 서정식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서 대표는 4월 1일부로 새롭게 출범하는 현대오토에버,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3사의 합병법인을 이끄는 중책을 맡았다. 합병법인의 사명은 그대로 현대오토에버로 유지된다. 서정식 대표는 KT에서 클라우드추진본부장과 KT 클라우드웨어 대표를 지낸 정통 IT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현대차·기아차량지능화사업부장, 정보통신기술(ICT)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카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 및 SW 분야에서 신기술의 발굴 및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향후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등을 아우르는 미래 IT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서 대표는 주총에서 “ 3사가 가진 SW 역량과 강점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차량용 SW 핵심기술 확보와 서비스 연결성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법인은 차량에 필요한 표준 SW 개발 및 공급,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 SW 개발 표준 구축과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모빌리티 SW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도 덧붙였다. 그는 또 “2021년 경영환경 또한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현대오토에버는 빠르게 변하는 모빌리티 환경과 글로벌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승인받았다. 김진우 인사실장과 황경원 전략지원실장이 사내이사로, 진영아 탭엔젤파트너스 부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진영아 탭엔젤파트너스 부대표는 여성 사외이사로 오픈 이노베이션과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다. 해당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통해 신규사업 투자기회 발굴 및 ICT 융합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오토에버는 투명경영위원회 신설과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승인받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사회, 환경적 가치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 농지 병해충, 드론으로 잡는다…LX, 정밀농업 세미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드론을 통해 농경지의 병해충을 파악하고 농약과 비료를 주는 시대가 곧 도래할 전망이다.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26일 전북 김제농협 대회의실에서 ‘정밀농업 분야 무인기 영상 촬영 현장 세미나’를 열었다.세미나에선 ‘정밀농업과 공간정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LX공간정보연구원 배성훈 책임연구원의 발표, ‘드론 영상과 공간정보를 이용한 농작물 빅데이터 지식 플랫폼’을 주제로 한 전북대 강래형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공간정보 활용 농업혁신 방향 및 정책 제언’, ‘5G 기술변화와 공간정보’ 라는 주제로 각각 삼정 KPMG 김태영 이사, 에릭슨 LG 강지훈 팀장도 발표에 나섰다.특히 이날 농경지의 정밀 데이터를 취득하고 병해충을 파악하는 예찰용 드론과 방제용 드론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연한 병해충 예찰용 드론은 LX공간정보연구원과 서보모터 브랜드 중 세계 1위 업체인 ㈜하이텍알씨디코리아가 맞춤형으로 제작한 국산 드론으로 전 세계에서 5대 밖에 없다는 게 LX 설명이다.26일 전북 김제시에서 열린 ‘LX 정밀농업 현장세미나’에서 회전익 드론이 농경지에 비료를 살포하고 있다.(사진=LX)김민관 LX공간정보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농지 병해충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AI로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병충해 예찰과 방제가 가능해졌다”며 “경작지의 상태에 따라 제초제 살포가 가능해져 농작물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엔 LX공간정보연구원, 삼정KPMG, 에릭슨LG, 전북대학교, ㈜지이랩,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비아, 메타로보틱스, 두시텍 등 주요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