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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올리브네트웍스, 포천시 스마트팜 빌리지 조성 지원
- 차인혁(오른쪽)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와 지영모 메가팜빌리지 대표가 3일 경기도 포천시 한화리조트에서 스마트팜 빌리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포천시에 조성 예정인 스마트팜 빌리지에 스마트팜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포천시 관인면 사정리 일대에 약 25만㎡ 규모로 조성되는 스마트팜 빌리지는 최신 IT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농업, 유통, 레저를 결합한 주거공간이다. 4차 산업시대의 스마트 자족 도시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포천 스마트팜 빌리지 시행사인 메가팜빌리지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스마트팜 빌리지 ICT 분야 협력 △스마트팜 빌리지 관련 연구개발 △한·중 농업기업 및 투자기업과의 공동사업 협력 △세계시장에서의 스마트팜 기술 협력 등 상호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마트팜 관련 소프트웨어(SW)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는 등 설비, SW, 유지보수로 이뤄진 통합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지원한다.특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팩토리원’을 기반으로 첨단 융복합 IC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을 구현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IoT센싱 기술을 적용해 온도, 습도, CO2, 광량, 공기질, pH/EC 등 기후 상황에 따른 데이터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해 첨단농업 기술혁신 및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또 CJ올리브네트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기술과 농생명 기술을 결합해 생육조건 또는 생육예측 등 생육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한다.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AI 기반의 스마트팜 솔루션으로 소외받던 농업산업이 발전하고 미래성장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가 보유한 기술을 통해 스마트팜 산업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 [주목!e해외주식]몽고DB, 빅데이터 분석의 시작은 '관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꾸준히 쌓인 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빅데이터’ 영역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빠르게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것만큼 데이터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어 미국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업인 몽고DB(MDB US)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 2007년 설립, 2017년에 상장한 몽고DB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특화된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 전문 기업이다. 몽고DB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한 ‘오픈소스’ 형식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오픈소스를 통해 각종 플랫폼을 아우르는 접근이 가능하며, 확장성이 높다는 특징을 지녔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픈소스 방식은 단기간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하는 데에 유리하며, 수평적 확장성을 장점으로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확장성은 몽고DB에게 큰 강점으로 작용 중이다.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관리하고 분석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대량의 데이터 분석이 늘어남에 따라 수직적 확장보다는 수평적 확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100여 개의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글로벌 점유율 5위를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몽고DB는 이러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몽고DB의 주력 제품 역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인 ‘아틀라스’로, 지난 한 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서비스다. 오픈소스 형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지는 만큼 아틀라스는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 연구원은 “오픈소스의 최대 장점은 비용 절감 효과”라며 “몽고DB의 서비스 가격에는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으며, 초기 구축 비용 등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처럼 낮은 진입장벽은 몽고DB의 추후 확장성과도 연관이 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오픈소스의 특징을 살린다면, 클라우드 산업 자체의 성장과도 직결될 수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빅데이터 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몽고DB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업들에 이어 몽고DB는 오픈소스를 통한 제품 판매 추이가 긍정적”이라며 “순위가 바로 이들의 다음에 위치한만큼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증거”라고 짚었다. 그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가장 확실하게 구현되는 영역인만큼 시장 선점과 자유로운 영역 확대를 통한 마진 개선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역시 코로나19 이후 고성장 추이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구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억6390만 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고객 수 역시 2만4800건으로 45.9%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통상 신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비수기지만, 그 이후로는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후의 기저효과 등을 통한 고성장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피해 화훼·급식 납품 농가, 100만원 바우처 신청하세요"
-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 화훼경매시설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품목의 농가에 대한 지원금 지급 절차에 착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주 ‘코로나 극복 영농지원 바우처’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영농지원 바우처 사업이 포함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화훼, 학교급식 납품 친환경농산물, 겨울수박, 말 생산 농가 및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5개 품목 농가는 100만원의 바우처를 받는다. 외식업 영업과 등교 제한, 여행·모임 자제 조치 등 방역조치로 구체적 피해를 입은 5개 품목 농가 약 2만여 개소가 대상이다. 지원금은 지급 대상별로 100만원을, 매출 증빙 등을 확인해 지원한다. 코로나 극복 영농지원 바우처는 다만 지난해 소규모 직불금을 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3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 바우처’와는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 지원을 위한 한시 경영지원 바우처는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지급 대상자가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농협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의 포인트 충전 방식으로 지급된다. 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5일(월)11:00 식목일 행사(장·차관, 서울·세종)△6일(화) 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7일(수)11:00 가축 살처분 지역 현장방문(차관, 화성)△8일(목)08:0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서울)◇주간보도계획△4일(일)11:00 2021년 1분기 농식품 수출 실적 발표11:00 2021년 초등돌봄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 공급 개시△5일(월)11:00 소 이력제 빅데이터 4.6일부터 민간에 공개, 축산업 및 관련 산업 등에서 분석·활용 기대△6일(화)11:00 코로나 극복 영농지원 바우처 신청11:00 2021「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대상자 선정 결과△7일(수)11:00 2021년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지자체 선정 11:00 전통누룩에서 찾은 프로바이오틱스 효모, 양조효모의 새장을 열다△8일(목)11:00 제3차 곤충 및 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
- [73]바이오 전성시대,스마트팩토리의 역할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생각해보면 단연 바이오 산업이다. 바이오 산업은 일반적으로 크게 화이트 바이오,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산업으로 구분한다. 에너지 절약성과 환경 친화성을 가진 복합재료 개발 연구가 학계 및 업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White Bio Industry)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탄소 저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에 있어 유용한 해결책으로 평가 되고 있다. 그리고 레드 바이오 산업(Red Bio Industry)은 정부 주도의 응급의료와 독거노인 안전관리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시행하고 있는 IT헬스케어 산업으로, 이는 병·의원, ‘IT-BT-NT 융합형’ 벤처 및 중소기업, 바이오·정보기술 활용 진단기기 및 소프트웨어 중견 기업 및 SI/가전 대기업 등으로 구성되는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그린 바이오 산업(Green Bio Industy)은 식량 등 자원에 관한 산업으로, IT 강국으로서 이를 활용한 농업 기술 역량의 향상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농림바이오산업 지원 정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아래 표는 바이오 경제 생태계 내 3개 주요 산업과 주요 제품을 “KIET”에서 정리한 것이다.출처: 성균관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재인용 이와 같이 구분된 화이트 바이오,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략적인 정책 방안이 고안되어야 한다. 즉 식품업, 화장품업, 농업, 제약업 등 과거 산업혁명에 의해서 고안된 개념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 산업에 대한 개념 재정립 및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뉴노멀(new normal) 시대인 것이다.예를 들어, “약물 재창출 기술”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와 생물정보학(BI)이 있다. 약물 재창출 기술이란 유전자, 단백질 등의 생화학 정보와 약품, 질병 관련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방법론을 이용, 처리하여 인간생명에 유용한 정보를 획득하는 기술로서 최근 신약 개발의 전 과정에 걸쳐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 지능 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 기반 신약 개발 회사의 창업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신약 개발 프로세스가 데이터 기반(Data-driven) 방식으로 진화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바이오 산업에서 그 대표적인 예가 데이터 기반의 약물 재창출 기술이다. “약물 재창출 기술”은 신약 개발의 비용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이 검증된 약물을 이용해 새로운 용도를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 약물의 유용성과 시장을 확대하고, 특허권의 기간을 실질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약물의 제품 수명주기 관리(예를 들어, 에버그리닝(Evergreening) 전략)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약물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 되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 기술”이 플랫폼화 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이 특허로서 보호를 받는다면 수 많은 약물들에 적용이 가능하게 되어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 등을 약물 재창출 기술개발에 활용할 경우 개발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어 바이러스 변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코로나 19 대유행병과 같은 긴급한 상황 속에서 더욱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바이오 산업의 핵심 방법인 약물 재창출 방법과 화이트 바이오,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산업을 상호작용(interaction)시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생산 체계를 기획 설계해야 한다. 그것이 바이오 제조 산업 스마트화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예측 모델을 활용해 돌발 상황을 최소화하고 생산과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제품과 서비스 대응 역량과 제품 차원은 물론 서비스 부분의 품질 향상을 이루게 될 것이다. 한 거름 더 들어가 보면 인공지능(AI)과 생물정보학(BI)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 기술”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생산전략으로서 “스마트 팩토리”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어야 한다. 향후 바이오 산업에서는 생산에 투입하는 것(input)의 다양화 및 데이터 기반 사물의 특성으로 인해서 생산과정(process)과 결과(output)가 과거와는 다른 제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미리미리 미래의 제조 실행 역량을 강구해야 한다. 내가 데이터인 이유는 누군가 나의 정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같은 첨단 데이터 기술기업들이 “나의 데이터”로 돈을 벌고 있다. 이 기업들이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다시 내게 권하고 있는 것은 내가 그들에게 제공한 데이터 덕분이다. 그러나 그 어떤 데이터 기술기업도 정보자산을 생산하는 사용자들에게 보상하는 법은 없다. 여전히 공급자 중심 사고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익명, 비식별 데이터를 제공하면 이를 거대한 서버에 모아두고, 그것을 잘 분석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식이다. 최근 차세대 신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마이 데이터 사업’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명분으로 출범한 것이다. 이는 데이터3법을 통과시켜 법적 근거를 갖췄다. 첨단 데이터 기술기업을 살찌우는 원재료로서 데이터는 무한대로 그 가치가 확장될 것이다. 제조산업도 마찬가지다. 제조업이 제공하는 데이터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시장에 제공하는 기업은 “첨단 데이터 기술기업”들이다. 바이오 산업의 미래가 데이터 관리기술에 의해서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분명해지고 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기술의 발달로 생물정보학(BI, Bioinformatics)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신약 개발에 활용 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과 시간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어서, 약물 재창출과 관련하여 질병의 원인이 되는 작용기전(action mechanism)에 따라 적합한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는데 활용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는 AI 기반의 신약 개발이 예전부터 이루어져 왔으며, 2020년 2월 일본의 다이닛폰 스미토모 (Dainippon Sumitomo Pharma)는 영국의 엑센시아의 AI 플랫폼을 활용하여 신약 후보화합물 ‘DSP-1181’의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4차 산업혁명 시대는 조직내의 사일로(Silo)와 폐쇄성이 제거된 개방 플랫폼 기반의 초연결 시대로, 개방과 연결이 핵심 수단이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을 수단으로 품질, 원가, 그리고 시장 대응력 향상을 위한 공급망(supply chain) 관리 역량을 지속 가능한 운영효율성(Operational Effectiveness)으로 전환하여 실행시키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 목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기적인 성과 중심의 기능적 조직 운영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여야 한다. 물론 과거 성공해 온 경험 때문에 탈피하기가 쉽지 않다. 조직의 사일로(silo) 현상을 직시해야 하고, 구호로 그치고 있는 중장기적인 계획의 실행과 조직문화 혁신 없이는 제조업의 변화관리는 모연하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포괄적인 제조업의 변화관리이다. 그러므로 전사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전체 시너지 효과(total synergy effect)관점으로 조직문화를 전환시켜야 한다.린생산(lean production)에서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은 제조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이냐 아니면 제조 데이터를 스스로 활용하는 역할이냐로 구분해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본질은 제조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을 제조업 스스로가 구축하는 뉴노멀(new normal) 제조전략 차원의 전사적 생산전략이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 화이트 바이오,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방안 중 하나인 “약물 재창출 기술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과 생물정보학(BI)을 활용하듯이, 제조업의 전사적 경쟁우위 역량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제조업 스스로가 데이터 관리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가치제공”의 수단으로 전환시키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통해서 구현해야 한다.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약물 재창출 기술처럼 스마트 팩토리 구축 목적은 자주적인 제조 혁신을 위한 뉴노멀 제조 플랫폼(new normal platform)이여야 한다.
- [IPO출사표]이삭엔지니어링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목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스마트 팩토리’ 부문에서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 상장을 계기로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진=이삭엔지니어링)김창수 이삭엔제니어링 각자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는 데에 필수적인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온만큼 향후 반도체, 2차 전지 등 주목받고 있는 산업 전반과 동반 성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 ‘스마트 팩토리’ 관련 솔루션 전문 기업지난 2007년 설립된 이삭엔지니어링은 4차 산업혁명 현장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스마트 팩토리의 모든 단계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이 회사는 △공장 내 설비를 제어하는 ‘자동화 기술’ △공장을 통합 운영하는 ‘디지털 팩토리 기술’ △현장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기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는 현장에서 필요한 주요 기술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김 대표는 “이삭엔지니어링은 각 산업별 특성을 고려, 솔루션의 설계와 설치부터 운영, 향후 업그레이드까지 전 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독일 지멘스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부문의 강점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009년 현대제철의 제어설비 공급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다양한 고객사들을 보유하고 있다.김 대표는 “현대제철의 연주제어설비(철강 자동화 시스템)에서 시작해 반도체, 플랜트 사업군을 거쳐 최근에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자동화 솔루션까지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넘어 디지털로… 미래 산업 전문 솔루션 목표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 팩토리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팩토리’와 더불어 ‘산업용 IoT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서 생산공정을 최적화하고, 공장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등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 영역은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구축의 난이도가 높아 진입 장벽도 높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선두적으로 두각을 나타낸만큼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팩토리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나아가 미래 고성장 산업 부문의 공급, 공공부문 인프라 사업에도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진출 영역에 대해 그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2차 전지 등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산업과 함께 공공시설 미세먼지 관리 등 공공 부문에서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회사는 한국전력(015760)과 초고압 변전 시설 내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김 대표는 “상장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기존의 강점인 자동화 엔지니어링 외에도 종합적인 솔루션으로서의 디지털 팩토리와 산업용 IoT 역량 고도화에 힘쓰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4% 늘어난 52억9700만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9% 늘어난 448억4400만원, 당기순이익은 75.5% 늘어난 47억200만원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성장 기조를 이어왔다. 또 솔루션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주 역시 증가하고 있어 지난 2016년 319억원이었던 연간 수주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52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바 있다. 한편 이삭엔지니어링은 총 210만주를 공모하고,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500~1만1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00억~242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자동화 기술 등 스마트팩토리 및 관련 솔루션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6~7일 수요예측 후 12~13일 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 대전시, 데이터 기반 지능형 도시 완성한다
- 1일 대전 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대전시 빅데이터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도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대전시는 지난 1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빅데이터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행정, 누구나 공유·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 데이터 유통 활성화와 거버넌스 체계 강화 등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할 4대 추진전략과 13개 세부추진과제를 담은 빅데이터 시행계획이 발표됐다.우선 민선7기 시민약속사업인 빅데이터 정책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대전시는 2018년 시스템 도입 후 현재까지 복지, 도시, 안전, 환경, 교통분야 빅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올해는 문화, 관광, 의료, 보건 분야를 추가로 구축한다.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 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현안 선제대응을 위해 카드사와 통신사 등 민간 빅데이터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세종시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유동인구 밀집지 공동방역 스팟 도출, 카드매출 역내·외 소비패턴 교차분석을 통한 대전-세종 상권 활성화 분석, 생활권 분석 등 대전-세종 상생협력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또 빅데이터 분석 저변 확대 및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도 4~5월경 추진할 예정이며, 데이터 기반의 행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 활용 교육도 강화한다.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도 추진된다.대전시는 지난 1~3월 전국 최초로 전 부서와 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전수조사를 실시해 1100여개의 개방 가능한 신규 공공데이터를 발굴했다.5월부터는 부서별 찾아가는 컨설팅 등을 통해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시민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대전형 뉴딜사업과 연계한 데이터 청년 인턴십을 추진해 공공데이터 발굴 및 품질개선을 도모하고, 청년 일자리 250여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분석을 위한 유동인구 및 카드매출 분석 등 모두 31건의 주요 시정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완료했다”며 “전국 최초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을 활용한 소상공인 전수조사를 추진해 정책활용을 위한 DB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 마이크론, 30% 이상 성장…"하반기, 수요 더 견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마이크론(US)의 2021회계연도 2분기(2020년 12월~2021년 2월)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거의 모든 사업부가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3~5월)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발표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액과 미국 회계기준 아닌 방식(non-GAAP)으로 집계된 주당순이익(ESP)는 각각 62억4000억달러, 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컨센서스인 62억1000만달러, 9400만달러를 상회했다. 디램과 낸드 매출액은 각각 44억4000억달러, 16억5000달러로 집계됐다. B/G(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디램은 소폭 상승했으나 낸드는 소폭 하락했다. 스토리지 부문 매출이 2% 하락한 걸 제외하곤 전 사업부가 30% 이상 성장했다. 컴퓨팅과 네트워크 부문은 34% 증가했다. 견조한 PC 수요와 데이터센터향 라인업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향 수요의 회복세를 확인됐다. 모바일 부문 5G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계절성이 완화되며 44% 증가했다. 임베디드 부문 또한 급격한 수요 증가로 34% 증가,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마이크론은 향후 3분기 매출액(중간값) 가이던스로 71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68억7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방산업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B/G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디램은 20%, 낸드는 30% 초중반대로 올랐다. 디램은 연내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가파른 ASP 상승이 기대되는 반면, 낸드는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지속돼 단기간 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반도체 빅사이클(Big cycle)은 예상대로 진행되고 순조롭게 있다는 평가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메모리 사이클은 서버가 시장을 견인했던 지난해 대비 상승세가 강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모바일, PC, 서버, 전장 등 전방산업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사, 고객사 모두 재고 수준이 낮아져 가격 상승 폭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에 대한 확신은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부터 더욱 견고해질 전망으로, 동사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 경제기사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한은, ‘뉴스심리지수’ 첫 공개
-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부터 뉴스심리지수(NSI)를 공개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처럼 경제 뉴스 기사를 통해 체감 경기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 NSI는 경제 기사를 활용해 가계·기업 등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경기지표로, 주요 경제심리지표나 실물경제지표와 더불어 경기 상황을 빠르게 진단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1일 뉴스심리지수(NSI) 모형을 만들고 시험해본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나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 이 둘을 합산한 경제심리지수(ESI) 등 실질 경기지표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월별 뉴스심리지수는 CCSI 및 생활형편·경기판단·가계수입·취업기회 등 주요 CSI 항목과 0.7 이상의 상관계수를 나타내며 전산업 업황·채산성·자금사정 전망 BSI 등과도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었다. 자료=한은◇“설문 통한 CSI·BSI 지표 단점 보완한 속보성 지표될 것”한은 경제통계국의 빅데이터 통계연구반은 정책, 금융, 산업, 부동산, 증시 등 경제 분야 기사를 토대로 뉴스심리지수를 개발하고 지난해 상반기(1∼6월) 주간 단위로 시험 분석했다. 이번 시험 모형 구축과 분석에서는 2005년 이후 뉴스기사를 대상으로 하며 약 50개 언론사의 기사를 포함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경제분야 뉴스기사에서 표본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한 다음 해당 문장을 중립과 긍정, 부정으로 나눈다. 이후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감성분류 함수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자료=한은NSI는 CCSI, ESI, CSI, BSI 등 주요 경제심리지표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지표(선행종합지수, GDP 등)에 1~2개월 선행하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상관계수는 1과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다고 판단되는데 CCSI와는 최대상관계수가 0.77로 나타났으며 최대 한 달 앞서 경기 상황을 진단할 수 있었다. CSI도 최대 0.76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고, BSI와는 최대 0.69의 상관성을 보였다. 특히 전산업 채산성전망이나 자금사정전망의 경우 최대 두달여 앞서 기업 경기 상황을 진단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실질 원계열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2005년 1월~2020년 4분기)에는 1분기 선행하며 0.72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은 박양수 경제통계국 국장 “CSI와 BSI는 매달 15일 전후 일주일을 조사해 월말에 발표하는데 뉴스심리지수는 일주일 단위로 발표하기 때문에 속보성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수시로 바뀌는데 이에 따라 대면서비스 중심 경제 활동이 위축되는데 이에 정책 대응이 중요한데 경제 통계가 그동안은 월별 분기별 발표로 정례화되어 있어서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은◇코로나·메르스 등 경제위기시 NSI 하락..“경기 변동 요인 판단”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 2015년 메르스 사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경제 위축을 가져온 요인이 발생했을 때마다 NSI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실제 경기지표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특히 NSI는 지난해 코로나19 1차·2차 확산기 당시 위축되었다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3차 확산기 이후 코스피 최고점 돌파 뉴스 등으로 일시 회복, 확진자 수 증가 등 여부와 국내외 경기 상황에 따라 지수 등락을 보였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3월 들어 NSI는 18일 최저 77.38까지 하락했다가 백신 접종 계획과 국내 수출 호조세를 보인 올해 1월 들어 100 이상으로 큰 폭 뛰었다. 지난 1월 10일 기준 NSI는 최대 141.5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4월 발표된 ‘2020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와 비슷한 흐름이다. 중소기업 업황 BSI는 45를 나타내 50을 하회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까지 악화한 바 있다. 제조업, 대기업 업황 BSI도 52, 59로 60을 하회했다.한은은 오는 5일부터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시험공개하고 추후 통계청의 시범통계(Pilot Statistics) 제도가 마련되면 승인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은은 앞으로 최종 승인까지 뉴스심리지수의 재보도로 인한 피드백 반응을 체크하는 등 추가적으로 검증해 지수 신뢰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텍스트 마이닝 기법 가운데 의제설정 쏠림 현상 등을 보완할 토핑 분석 모형 등 연구도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이번 NSI는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뉴스 센티멘트 인덱스(News Sentiment Index)’를 참고 모델로 만들어졌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16개 신문의 경제 기사 어휘를 분석해 체감 경기를 측정한다.
- 한화생명, 설계사 영업조직 분사..."2025년까지 2100억 이익낼 것"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한화생명이 기존 설계사 영업조직을 분사해 만든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본격 출범시켰다. 대형 생명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제조와 판매를 나눠 운영하는 ‘제판분리’를 시도하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2025년까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를 2만6000명까지 늘리고, 이익(세전) 2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일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사기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1일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설계사(FP) 20여명과 대표 지역단장 및 지점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여했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총자본 6500억원, 500여개의 영업기관과 1300여명의 임직원, 1만9000여명의 설계사로 구성된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다. 출범과 동시에 법인대리점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되며 규모뿐 아니라 매출ㆍ서비스 등에서도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한화생명의 전속상품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현재 대형 법인대리점 5개사 평균 매출액의 2배가 넘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5년까지 설계사 약 2만6000명, 당기순이익 21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확보하고 설계사들의 활동량 증대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먼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9개의 손해보험사(메리츠, 한화, 롯데, MG, 흥국, 삼성, 현대, KB, DB)와 제휴를 마쳐 설계사들이 해당 손해보험사의 상품 판매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소비자와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오더메이드형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손보제휴센터를 전국 각 지역단에 설치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상품 컨설팅을 제공하고, 보험금의 청구나 심사를 지원해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센터도 신설해 자동차보험비교견적 서비스와 고객문의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분사 전부터 해오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FA(Financial Advisors,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기존 법인대리점과 차별화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FA서비스센터는 전국 7개 지역에 설치돼 고액자산가 대상 전문가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모회사인 한화생명은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및 보험심사기능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영업지원을 맡는다. 또 다방면의 디지털 관련 신사업(빅데이터, 헬스케어 등)을 검토하며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설계사들을 위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체계도 마련하고 복지제도도 신설한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판매전문회사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한화생명도 설계사(FP)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의 적시공급,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청약부터 지급까지의 프로세스 혁신 및 디지털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에 집중하는 만큼, 영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업계 넘버원(No.1) 초대형 판매회사로 도약할 것이며,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미래 성장력도 강화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