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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리버리맨' 윤찬영, 소멸 위기 맞은 방민아 구출
- 사진=지니TV[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딜리버리맨’ 윤찬영, 방민아의 관계에 설레는 변화가 찾아왔다.지난 8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 3회에서는 강지현(방민아)과의 동행을 선택하는 서영민(윤찬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토록 귀찮게 여기던 강지현과 떨어질 수 있는 기회를 내려놓고, 그를 구해낸 서영민.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감정의 지각 변동은 보는 이의 설렘까지 자극하며 눈길을 끌었다.이날 드러난 강지현과 김진숙(이혜은) 사이의 인연은 놀라웠다. 머리끈에 얽힌 비밀을 풀고자 집안을 샅샅이 살피던 서영민. 그러던 중 발견한 어머니의 휴대폰 속에는 강지현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두 사람이 생전에 가까운 사이였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강지현은 무엇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다가온 김진숙의 생일, 서영민은 형사 지창석(김승수)의 연락을 받고 과거의 사고 현장으로 찾아갔다. 지창석은 뜻밖에도 서영민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분노하며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예상치 못한 손님은 또 있었다. 과거 서영민이 인터넷에 올렸던 고민 글에 답변을 남겼던 ‘청담동 꽃도령’ 이동욱(하경)이 택시에 탑승한 것. ‘장군님’을 모시고 있다는 그는 강지현의 존재까지 한 눈에 알아보았다. “부정한 것을 주웠구나”라고 서영민을 타박하며 직접 강지현에게 부적을 붙이려 다가선 이동욱. 이에 서영민은 저도 모르게 그의 앞을 막아서며 강지현을 보호했다. 완강한 그의 태도에 이동욱은 결국 한발 뒤로 물러나면서도 “얘가 사라져야 손님도 타고, 귀신도 안 보고, 돈도 벌고”라며 경고를 남겼다.이동욱의 말에 힌트를 얻은 두 사람은 택시에 남아있는 분실물 중 구식 휴대폰이 강지현의 ‘본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곧 휴대폰이 방전됐고, 동시에 강지현 역시 사라져버렸다. 이어 서영민이 당황할 틈도 없이 손님들이 밀려 들어왔다. 강지현이 있을 때와는 완벽히 다른 상황이었다. 서영민은 이동욱의 말이 실현된 것을 체감하며 잘된 일이라고 되뇌면서도, 한구석의 불편한 기분을 떨쳐내지는 못했다.그런 와중에 동료 이은수(조미녀 분)의 모친 실종 소동은 그의 마음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우리 엄마는 사람들한테 귀신 같은 존재야. 보이지만 보이지 않잖아. 자신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니까. 나만 볼 수 있고, 나만 찾을 수 있고, 나만 엄마가 누군지 아는데”라는 이은수의 자책에서 강지현을 떠올린 것. 결국 그는 휴대폰을 되살리려 백방으로 뛰어다녔다.한편, 강지현은 휴대폰이 꺼진 이후로 줄곧 미지의 공간에 갇혀 있었다. 절벽과 어둠뿐인 그 공간은 머지않아 무너지기 시작했고, 강지현은 자신의 마지막을 실감하며 눈을 감았다. 그가 다시 정신을 차린 곳은 빛이 쏟아지는 서영민의 방이었다. 서영민은 바로 곁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느 때와는 달라진 두 사람의 눈빛은 보는 이의 심장까지 간질이며 설레는 변화를 예고했다.서영민과 강지현에게 벌어진 일련의 일들은 두 사람의 마음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무엇보다도 강력했던 것은 ‘입맞춤 불발 사건’이었다. 강지현이 택시에 ‘착붙’ 됐던 것처럼, 휴대폰을 쥔 서영민의 코앞까지 그대로 끌려가 버렸던 것. 닿지는 않았지만, 모태솔로 서영민을 가슴 떨리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여기에 이동욱으로부터 강지현을 구하고, 또한 그의 휴대폰을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서영민의 모습은 그의 마음속에 찾아온 분명한 변화를 짐작게 했다. 이별이 아닌 동행을 선택한 이들의 관계가 또 어떤 사건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지니 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 4회는 오늘(9일) 밤 9시 공개된다.
- 'K팝 첫' 레고 미니피겨로 변신한 BTS…직접 콘서트장 관람객 돼볼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그룹(LEGO Group)이 세계적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을 테마로 한 ‘레고 BTS Dynamite(LEGO Ideas BTS Dynamite, 21339)’ 출시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참여형 팝업스토어로서 BTS의 글로벌 팬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스스로 미니피겨를 제작해, 레고로 만들어진 BTS 콘서트장에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사진=레고그룹)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5층에 위치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어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 5층 한가운데 위치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했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전 우선 방문객들을 반겨주는 것은 천장 곳곳에 내걸린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현수막이다. 그리고 이날 더현대 5층에선 팝업스토어 개장에 맞춰 하루종일 BTS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디오라마 관람객석, 방문객들이 직접 미니피겨 제작해 앉혀스토어 안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멤버들을 형상화한 대형 레고블록이다. 대형 레고블록은 멤버들의 헤어스타일, 의상 등의 특징을 담아 제작됐다. 개장 때부터 많은 ‘아미(BTS 팬)’들과 일반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아미로 보이는 일부 방문객들은 가지고 온 BTS 공식 굿즈와 함께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팝업스토어 전면에는 대형 레코드판을 형상화한 구형과 뮤직비디오 간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DISCO’ 문구가 눈에 띈다. 설치된 스크린에선 레고 미니피겨로 제작된 ‘Dynamite’ 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다.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이다. 레고를 이용해 BTS 콘서트를 축소모형으로 만든 것이다.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는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이 관객석으로 꾸며져 있다. 관객석에는 앞자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습의 레고 미니피겨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레고 미니피겨들은 바로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것이다.더현대 서울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BTS 콘서트 디오라마에 방문객들이 스스로 제작한 미니피겨를 관람객석에 앉혀놓고 있다. (사진=레고그룹)이날도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 관객석을 채우려는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 내부 우측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트럭 앞에 긴 줄을 서고 있었다. 방문객들은 직접 미니피겨의 얼굴, 헤어스타일, 바지색상을 고를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만든 미니피겨에 팝업스토어 내부에 구비된 펜을 이용해 나만의 미니피겨를 만든 후, 이를 관객석에 채울 수 있다.레고 축소모형 속 BTS 콘서트장이지만, 여기서도 앞자리 선점은 치열했다. 사방을 앞자리가 먼저 채워졌고, 앞자리 선점에 실패한 일부 방문객들은 자신의 미니피겨를 앉히지 않고 세워 꽂는 방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레고 측은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다른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디오라마 관람객석을 합쳐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는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의 경우 다음 달 9일까지,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선 이번달 2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방문객 중 ‘레고 BTS Dynamite’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선 별도의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팝스타로서도 비틀스·엘비스 프레슬리·스파이스걸스 이어 4번째 레고 팬들의 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을 통해 탄생한 ‘레고 BTS Dynamite’는 팝스타로는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스파이스걸스에 이은 4번째 레고 제품이자, K팝 스타로는 첫 번째 사례다. BTS의 열렬한 팬인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 조시(Josh, 20세)와 뉴욕 출신 제이콥(Jacob, 21세)이 함께 디자인을 출품한 후 전 세계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약 한 달 만에 1만 표의 지지를 돌파하며 제품화가 결정됐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디오라마 관람객석에 앉힌 미녀피겨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레고그룹)Dynamite 뮤직비디오 속 상징적인 장소들을 레고로 재해석한 이번 제품은 사실적인 디테일뿐 아니라 원곡의 밝고 경쾌한 느낌까지 그대로 살렸다. 활기찬 분위기의 도넛 가게와 레코드 숍, 아이스크림 트럭, 농구 코트를 모두 직접 조립하고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다. 총 749개 브릭으로 구성됐다.거대한 디스코(DISCO) 간판 아래 위치한 문을 열면 화려한 조명과 방탄소년단의 로고로 장식된 깜짝 무대가 펼쳐진다. 레코드숍 내부에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커버가 새겨진 타일을 진열할 수 있는 등 특별한 디테일도 다채롭게 찾아볼 수 있다. BTS 멤버 7명 전원의 모습을 구현한 최초의 레고 미니피겨도 만나볼 수 있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미니피겨가 레고 세트 위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재현할 수 있다.제이콥은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팬으로서 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와 중요한 디테일이 담길 수 있도록 세트 개발과 디자인을 담당한 조쉬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으며,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조시는 “제이콥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줬다”며 “뮤직비디오를 수없이 반복해 보면서 레고 브릭으로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페데리코 베게르(Federico Begher) 레고그룹 제품 총괄은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만큼 실제 뮤직비디오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제품이 고객들의 창의력과 열정에 불을 붙이고 무엇보다도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BTS 멤버 대형 레고블럭. (사진=이데일리)
- ‘톱3’ 람·셰플러·매킬로이, 사상 최고 우승상금 58억 놓고 ‘맞대결’
- 왼쪽부터 존 람,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빅3’ 존 람(29·스페인), 스코티 셰플러(27·미국),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1,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막한다.이번 대회는 올 시즌 PGA 투어 사상 최다 상금인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24억8000만원)가 걸렸고, 우승 상금은 무려 450만 달러(약 58억4000만원)에 이른다. 4대 메이저 대회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PGA 투어가 주최하는 가장 큰 대회다. PGA 투어는 메이저급으로 이 대회에 공을 들인다.주최 측은 람과 셰플러, 매킬로이를 한 조로 묶어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들이 동반 출전하는 대회는 WM 피닉스 오픈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지난 6일 끝난 아널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해 네 번째다. 앞선 대회들에서 람과 셰플러가 각각 한 번씩 우승했다.지난주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람이 공동 39위로 부진한 틈을 타 준우승, 공동 4위를 기록한 매킬로이와 셰플러가 격차를 좁혔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 자리가 또 바뀔 수 있다.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에서는 매킬로이가 1위에 올랐고 셰플러가 2위, 람이 4위에 올랐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9시 56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이 대회는 세계 랭킹 50위 내 43명(제외된 7명은 LIV 골프 소속)이 출전하고, 세계 랭킹 10위 내에서도 9명이 참가한다. 세계 랭킹 5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LIV 골프로 떠나는 바람에 타이틀 방어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한국 선수 6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최경주(53·2011년), 김시우(28·2017년)이 우승해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9일 오후 12분에 가장 먼저 티오프하고, 김시우는 웹 심슨,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오후 9시 23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 김주형(21)이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함께 오후 9시 34분에 뒤이어 출발한다.임성재(25)가 오후 10시 18분, 김성현(25)이 10일 오전 1시 50분, 이경훈(32)이 오전 2시 56분으로 차례로 뒤를 잇는다.김주형이 8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
- '시사기획 창' 이념·성향이 다른 20대 남녀 6명이 떠난 여행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이념과 성향이 다른 20대 남녀 6명이 함께 여행을 떠난 가운데 이들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위로를 그린다.지난해 지상파 3사의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엇갈린 지지가 주목 받았다. 20대 남성의 58.7%는 윤석열 후보를, 36.3%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반대로 20대 여성은 58%가 이재명 후보를, 33.8%가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다.적어도 투표소를 찾은 20대 남성은 윤석열 후보를, 2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 이는 다른 세대에서는 찾기 힘든 ‘20대’ 유권자의 특징이고, 지난 19대 대선(문재인)과 18대 대선(박근혜) 때엔 나타나지 않았던, ‘지금’ 20대 유권자의 특징이다.이념(진보·보수)이나 지역(영 ·호남)이 아닌 성별에 따라 지지가 엇갈린 이 현상은 사실 대선 이전 재작년 4.7 재보궐선거 때부터 도드라졌고, 정치권과 언론의 열렬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에 제작진 측은 “20대 남성, 20대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딱딱한 방송국 스튜디오를 피해야 한다는 점은 명확했다”면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와 함께, 이른바 ‘이대남 이대녀’ 현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20대 남녀를 모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5배수인 30명 신청을 받아 3배수 18명 면접 인터뷰를 진행했고, 직업과 정치 성향, 페미니즘에 대한 태도 등이 상이한 6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부연했다.익명 출연자인 나모와 말티즈, 무이, 정고, 해달, 초코파이 서로 다른 여섯 명은 그렇게 만났다고.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엇갈리는 현상 이면에는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20대 남녀갈등이 자리했다고 전했다. ‘갈라치기’도 두 그룹 사이에 어느 정도 틈이 있어야 가능한 법인 만큼 6명과 함께 한 여행에서도 여전히 그 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과 ‘남녀, 누가 차별받느냐’는 질문, 페미니즘을 대하는 태도 등 그 차이는 익명 ‘카톡방’에서 더 날 서게 드러났다.한편 시사기획 창은 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임영웅 영화 '아임 히어로' 첫 주 13만↑…앵콜 영시봉 상영회 확정
- (사진=CJ 4D PLEX)[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IM HERO(2022.12.10-11, 고척스카이돔)’의 순간들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개봉 첫 주 13만 명을 동원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지난 1일 개봉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팬덤의 관심과 함께 12만 장 이상의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다. CGV 단독 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하며 흥행 파워를 입증했고, 이튿날에는 3위를 기록하며 톱3에 랭크됐다. 이에 개봉 후 첫 주말이던 지난 5일(일)까지 5일 만에 총 13만 4622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온라인상 호평 속 ‘재관람 열풍’까지 불고 있어, 그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웅 전국 투어 콘서트를 모두 직관한 ‘올콘러’들도 인정하는, 기존 콘서트 공개 영상들과는 비교 불가한 진정한 파이널”이라는 평가부터, “콘서트장에서는 놓쳤던 장면들과, 같은 장면이지만 새롭게 촬영된 장면들에 지루할 틈이 없다”, “영화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임영웅의 인터뷰를 통해, 팬을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어 뭉클했다” 등 극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면을 포함해 좌우까지 3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CGV의 특별관인 스크린X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포맷이라는 찬사가 쏟아진다. 치열한 경쟁으로 티켓팅에 실패해 임영웅 콘서트를 직접 못 본 관객들 사이에선 제대로 콘서트장처럼 즐길 수 있는 생생함을 선사한다는 관람평이 주를 이뤘다. “앞으로도 ‘꽝 손’들을 위해 이런 영화를 계속 보여주세요”, “영화가 아니라 그냥 콘서트장이었습니다”, “살아있는 표정과 음향 때문에 또 보고 싶고 계속 울컥합니다” 등의 반응들이 열띤 분위기를 입증한다. 이처럼 생생한 화면과 사운드가 살려낸 콘서트의 현장감과 웅장함에 극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고퀄리티의 사운드,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아티스트 임영웅의 진심이 더해져 즐거움, 열기, 감동을 모두 끌어내고 있다.영화 개봉과 함께 마련된 ‘영시봉 상영회’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 4일 CGV왕십리, 영등포, 용산아이파크몰의 3개 지점에서 진행된 영시봉 상영회에서는 임영웅의 공식 응원봉인 영시봉이 만들어낸 하늘빛 물결에 더해 임영웅의 시그니처 컬러인 하늘색 상의까지 갖춰 입고 찾아온 수많은 팬들이 모여, 상영관은 온통 하늘빛으로 가득 찼다. 팬들의 성원 속에 ‘영시봉 상영회’는 3월 18일 토요일 앵콜 상영회를 확정했다. 앵콜 상영회는 CGV광주터미널, CGV대전, CGV센텀시티에서 진행한다. ‘영시봉 앵콜 상영회’는 오는 9일 오후 1시에 예매 오픈 예정이다.한편 ‘영시봉 앵콜 상영회’에서는 수도권 외에서 진행되는 특별 상영회 중 최초로 콘서트장에서 사용했던 중앙제어(콘솔)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현장을 채웠던 하늘빛 물결을 완벽히 재현한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CGV 최초로 진행되는 중앙 제어 응원봉 상영회인 만큼 다양한 지역의 팬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고척돔 콘서트의 생생한 감동을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3월 1일, CGV에서 스크린X와 2D로 단독 개봉했으며, 글로벌 4개국 개봉까지 확정했다. CGV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아일랜드' 티빙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새로 쓰는 흥행
- ‘아일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공개 2주차에 접어드는 ‘아일랜드’ 파트2가 지난주 티빙 전체 드라마 중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지난 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 Patrol)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V쇼 부문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알바니아, 브라질, 카메룬, 홍콩 등 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Top10에 오르며 피날레를 앞두고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아일랜드’ 파트2 9, 10화에서는 미호(이다희 분)를 지키려는 반(김남길 분)과 그녀를 해치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궁탄(성준 분)이 팽팽한 대립을 보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과거의 기억을 되찾은 미호와 반은 서로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전생의 인연을 뛰어넘어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감 또한 높였다.수련 중 궁탄의 살기를 느낀 미호는 가슴에서 거센 파동을 일으키며 궁탄이 내뿜은 검은 기운과 부딪혔다. 궁탄은 과거 자신을 무저갱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 악몽을 떠올리며 뒷걸음질 쳤고, 의식을 잃은 채 공중에 떠오른 미호는 전생의 기억과 마주했다.분노에 휩싸인 궁탄은 어둠을 들춰내는 악귀 그슨새를 정염귀의 기운으로 오염시켜 미호를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 궁탄은 미호가 아낀 제자 수련을 비롯해 탐라고 학생들을 그슨새에 홀리게 만들어 충격을 안겼다.아수라장이 된 탐라고로 달려온 반과 요한은 힘을 합쳐 그슨새에 홀린 학생들을 구해내는데 성공, 아지트로 돌아온 궁탄은 미호가 자신의 계략에 걸려들었다며 서늘한 미소를 띄었다. 미호는 “다 나 때문에 죽었어요. 내가 그런 거예요. 내가 없어져야 돼요”라며 눈물을 쏟아냈다.궁탄은 어린 시절 지낸 금단원 감옥에서 조우한 반을 향해 “네가 그녀를 다시 죽일 거라는 일말의 의심도 없는 확신이 있다”고 비아냥 거렸다. 궁탄의 자극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반은 “정화되지 못한다면 뽑아버리면 그뿐”이라며 팽팽하게 맞섰다.궁탄의 극악무도한 만행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집사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미호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어 원정의 환상과 마주한 미호는 “당신 때문에 다 날 속인거야. 내 인생이 다 망가졌어”라며 스스로 운명을 끊어내기로 결심했다.반은 추락하는 미호를 가까스로 구해냈고, 과거의 기억을 모두 되찾은 미호는 “그 오랜 시간을 혼자서 기다린 거구나. 당신을 구할 수 없다”며 폭풍 오열했다. 미호를 지키려는 반과 그녀를 해치려는 궁탄의 사투 끝, 반은 궁탄이 던진 금강저를 맞고 미호와 함께 바다로 떨어졌다.미호는 눈을 뜬 반의 품에 안긴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반은 기억을 되찾은 미호와 애틋한 시간을 보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아지트로 돌아온 궁탄은 결계 칠 힘을 되찾은 미호의 모습을 떠올리다 이성을 잃고 폭주했다.‘아일랜드’는 미호를 지키려는 반과 해치려는 궁탄의 처절한 사투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한 새로운 악귀 그슨새의 등장과 함께 잠시도 방심할 틈 없는 극강의 공포감으로 K-판타지 액션 드라마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모든 사실을 알게 된 미호가 과연 새로운 결계를 쳐 제주를 구할 수 있을지 그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K-판타지 액션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최종화는 오는 10일 금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
- 최우식 합류… ‘서진이네’ 최고 시청률 14.5% 돌파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서진이네’가 직원들의 우당탕탕 식당 운영 적응기로 즐거움을 선사했다.지난 3일 방송된 tvN ‘서진이네’ 2회 시청률은 지난 주보다 상승한 기록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4.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3%, 최고 12.2%를 돌파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9%, 최고 7.6%, 전국 평균 5.2%, 최고 6.5%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영업 둘째 날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 새 인턴 최우식이 한 줄기 빛처럼 등장, 오자마자 설거지 담당으로 투입돼 짠내를 불러일으켰다.앞서 ‘서진이네’ 오픈 첫 날에는 세 시간 만에 두 번째 손님이 찾아왔다. 술을 판매하지 않는 ‘서진이네’는 한국 소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소주 대신 직원용 와인을 서비스로 제공했고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오는 만큼 떡볶이에 튀김도 넉넉히 담아 ‘K-인심’을 전했다. 라면을 주문한 세 번째 손님을 끝으로 첫 영업을 종료했다.숙소에 도착한 사장 이서진은 직원들이 쉬는 사이 한식 반찬과 남은 김밥용 밥으로 따뜻한 밥상을 차렸다. 또한 이서진은 손님들이 분식을 생소해하는 것 같아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이사 정유미가 제육김밥을 제안하자 감자 핫도그를 신메뉴로 추가하며 신이 나더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졸음에 눈이 감겨 깨알 웃음을 안겼다.영업 둘째 날에는 주말을 맞아 북적이는 바칼라르의 풍경이 기대감을 높였다. 부장 박서준은 떡볶이와 핫도그를 만들고, 오픈 전날 밥 짓는 재능을 발견한 ‘밥요정’ 인턴 뷔는 김밥에 쓸 밥을 안치고, 이서진은 남은 재료 손질을, 정유미는 신메뉴 제육김밥을 준비하며 장사 준비에 몰두했다.오픈 전부터 3팀의 예약을 받은 가운데 문을 열러가자마자 첫 손님들이 입장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예감케 했다. 그러나 김밥 담당 정유미가 주문을 착각, 두 줄인 불고기김밥을 한 줄만 만들고 세 번째 손님까지 모두 김밥 주문을 달성해 마음이 급해졌다. 정유미는 기다리는 손님들을 걱정하며 김밥 두 줄을 동시에 만드는 전략을 실행했으나 한 줄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잠깐의 소강상태를 지나 손님들이 속속들이 찾아오면서 ‘서진이네’는 다시 분주해졌다. 무엇보다 주문을 받느라 바빴던 이서진은 자리 잡은 단체 손님 다섯 명을 뒤늦게 발견하고 놀라 영수증을 깜빡하는가 하면 단체 손님 테이블에 주문을 받는 것도 잊었다. 그런 가운데 ‘수습맨’ 뷔는 멘붕에 빠진 이서진을 보필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어느새 만석에 가까워지는 홀에 행복한 이서진, 충격 받은 박서준의 상반된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주문서를 확인할 겨를도 없는 ‘서진이네’에 최우식이 도착했다. 스무 시간을 달려온 최우식은 의자에 엉덩이를 붙일 틈도 없이 싱크대에 갇혀 설거지 지옥에 빠졌다.뒤늦게 합류한 최우식의 쭈굴미(?)와 박서준의 스윗함이 눈길을 끌었다. 최우식은 도란도란한 박서준, 뷔에게 “헤어밴드 귀여운 거 하고 왔네?”라며 슬쩍 말을 걸었고 박서준은 “너 것도 있어”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또한 두 사람과의 묘한 거리감을 느낀 최우식은 “못 본 사이에 좀 닮아가는 것 같아?”라고 했다. 이에 박서준이 “너도 내일 이렇게 될 거야”라고 답하자 최우식은 “나도 낄 수 있겠지?”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이처럼 최우식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룬 tvN ‘서진이네’의 다음 에피소드는 10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 뉴지랩파마, 140억 CB 당장 못 갚아 ‘감사의견 비적정’ 우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뉴지랩파마(214870)가 사채권자들의 조기상환 요구에 즉시 변제하지 못하면서 감사의견 비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모양새다.뉴지랩파마 CI (사진=뉴지랩파마)◇6·7회 CB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의 진위는?뉴지랩파마는 사채권자들이 지난 15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제6·7회 전환사채(CB)의 신주발행무효확인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추가상장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7일 공시했다. 가처분 신청을 낸 사채권자들은 25만2558주를 보유하고 있는 알파온파트너스(20만주)와 하모씨 등과 45억원 규모의 제7회 CB에 투자한 필라델피아조합이다. 해당 가처분신청서에 따르면 이들은 회사 측이 대주주 자살 사건으로 혼란한 틈을 타 CB를 위조해 주식 상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뉴지랩파마는 지난 14일 제6·7회 CB가 전환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보통주 74만2710주를 추가상장하겠다고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6회차 CB는 9만3360주가 전환가액 1만711원에 전환됐고, 7회차 CB는 64만9350주가 9240원에 전환됐다.의아한 점은 이날 뉴지랩파마의 주가가 4165원이었다는 점이다. CB 전환가액이 주가보다 현저히 높은 경우 일반적으로 사채권자들은 주식 전환보다는 원금과 이자(연 2%)를 챙기기 마련이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채권자들도 “현재 뉴지랩파마의 주식이 1주당 4165원임에도 불구하고 주식 전환을 동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1만711원, 9420원에 청구한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정상적인 전환사채권에 기한 주식 전환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알파온파트너스 등이 제기한 주식상장금지 가처분신청서 중 일부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만 이들의 대리인이 법무법인 김앤전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들도 많다. 법무법인 김앤전은 지난해 소니드, 아우딘퓨쳐스 주주들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리했었다. 그 이전에는 신라젠, 엠투엔 등에 신주발행 무효 확인 소송과 파산 신청을 반복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법무법인 김앤전이 또 무리한 소송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파산신청설 제기된 날 기한이익상실 발동설상가상으로 지난 15일 기한이익상실(EOD)을 이유로 140억원 규모의 8회차 CB 조기상환을 청구한 사채권자도 나타났다. 해당 CB는 지난해 4월 발행됐으며, DB금융투자만 단독으로 250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DB금융투자는 해당 CB를 인수한 직후 셀다운(기관 재매각)을 했기 때문에 현재는 보유한 채권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해당 CB는 오는 4월 5일부터 풋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하지만 파산신청설이 제기되자 사채권자가 EOD를 발동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바이오업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산신청으로 인해 신용 위험이 높아지면서 채무상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니 대출 만기 전에 회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원금 전액과 이자를 즉시 변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뉴지랩파마는 “조기상환에 대한 즉시 이행이 어려워 채권자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원금 상환에 응하지 않으면 회사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 되지만 사채권자와 협의가 이뤄질 경우 이를 면할 수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채권자들은 디폴트를 원치 않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분할 방식으로라도 원금을 상환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재무상태를 살펴보면 뉴지랩파마의 지난해 3분기 말 유동자산은 484억원이다. 이 중 현금성자산은 80억원뿐이고 153억원은 기타유동금융자산, 112억원은 기타유동자산이다. 기타유동금융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여금 50억원이다. 뉴지랩파마는 주요 임원에게 41억원, 5억원 등 총 46억원을 빌려줬다. 이 중 41억원의 대여금에 대해서는 미수수익이 1억9309만원으로 설정된 걸로 보아 약 4.68%의 이자를 적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 기타유동금융자산에는 진행 중인 소송사건과 관련한 공탁보증에 대한 담보로 제공된 42억원과 파생상품 23억원 등도 포함돼 있다.공탁보증 담보 외에 소송충당부채로 178억원이 잡혀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뉴지랩파마는 중국계 투자자인 젠틀마스터 리미티드와 트레저펀드 엘티디는 신주인수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결과, 뉴지랩파마가 일부 패소했다. 2심 결과는 지난 9일 선고될 예정이었으나 기일이 변경되면서 아직 판결이 나오진 않았다.◇외부감사 기간 CB 상환 능력 부족 드러내…비적정 의견 우려 ↑업계 안팎에선 외부감사 기간에 뉴지랩파마가 CB 상환 능력이 부족한 점이 드러난 것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이번에 EOD 발동으로 인해 CB 14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 요구에 즉각 응하지 못하면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한 바이오업계 CFO는 “최근 외부감사인의 감사 기간인데 발행한 CB 중 일부조차 당장 갚을 능력이 없다는 게 드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회계법인에서 한정 의견을 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짚었다.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 또 다른 바이오업계 CFO는 “회계법인과 잘 협의한다면 감사의견 거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의견을 보류하는 정도로 나올 수도 있고, 어쩌면 적정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담당 회계법인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 "지정학적 리스크 시대···'기축 통화' 달러 지위 흔들수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금융의 디지털화 등 글로벌 금융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 중심의 국제금융질서에도 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혁신 금융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러시아·중국에 대한 금융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는 현 상황이 역설적으로 달러화 지위를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새로운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2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정책심포지엄에 참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은실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기점으로 미국식 시스템 ‘물음표’”28일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금융학회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정책심포지엄을 열고 미·중 분쟁,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점검했다.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주도의 국제금융질서가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지고 제재를 남발해 여타 국가들의 달러 중심의 국제금융질서로부터의 이탈 유인이 높아진다면,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흔들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인 번영을 바탕으로 국제 경제·금융시장의 리더 역할을 해왔으나, 2008년을 기점으로 미국식 금융시스템에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의 발권력을 통해 부실 금융회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2008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또 디지털 결제·화폐가 부상하면서 다자가 참여하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체인저 ‘코로나’···올해 비현금 거래규모만 1.3조달러먼저 디지털 결제 수단이 코로나19를 계기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글로벌 비현금 거래규모는 1조30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3년 후인 오는 2026년엔 2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면서 비대면 취급수단 사용 역시 40%를 돌파한 상황이다. 여기에 총 97개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착수, CBDC 논의에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평했다.금융시장에 디지털 바람이 거세지자 미국 정부가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하는 움직임으로 보고 이를 경계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평가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디지털 달러화 도입을 검토하는 모습을 보였고,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코인발행 시도에도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美금융제재, 되레 미 달러 체제에 악영향 이 연구위원은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와 함께 글로벌 금융이 ‘불확실성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보건위기가 정치적 전략 경쟁에 활용되면서 지정학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이 연구위원은 “세계 불확실성 지수 추세를 보면 미중 무역 갈등, 코비드 등의 불확실성 정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팬데믹이 지정학적 요인의 영향력을 심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지정학적 사건으로 주목되는 요인으론 ‘우크라이나 사태’를 꼽았다. 가상자산이 새로운 조달수단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봤다. 예컨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폴란드 등 주변국으로 피난을 갈 때 조달수단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상자산 거래 관계를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을 통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난 과정에서 인출이 어려운 현금이 아닌 가상자산을 조달수단으로 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미국이 러시아 제재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금융제재도 미 기축통화 체제를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의 대(對)러시아·중국 금융제재가 높아지고 있는데, 사실 제재를 확대할수록 제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센티브도 증가한다”며 “제재를 할수록 다른 수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불확실성, 금융제재 압박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아직은 전기차 충전 부담’...車업계,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구동하는 방식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면서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도기 상황에서 아직은 충전기 구축 미비로 전기차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아 하이브리드가 틈새 상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토요타코리아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커넥트투에서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풀하이브리드(FHEV)·마일드하이브리드(M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27만4282대로 전년(23만9971대)보다 14.3% 증가했다. 이에 따른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16.3%로 전년 대비 2.5%포인트(p) 증가했다.하이브리드는 휘발유 등 화석연료로 가동하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 등 두가지 이상 구동장치를 가진 차를 의미한다. 전기모터가 주력이면서 내연기관이 보조하는 성격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내연기관 차를 전기 모터가 보조하는 개념의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두 종류로 나뉜다.이중 전기 에너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고, 더 큰 힘이 필요하면 엔진을 이용하는 방식의 풀하이브리드(FHEV)는 판매량이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다. 지난해 FHEV는 19만8100대로 전년(16만5036대)보다 20% 늘었다. 전기 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방식의 MHEV도 6만2737대로 전년(5만5185대)보다 13.7% 늘었다. 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금의 전기차와 가장 비슷한 성격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1만3445대로 전년(1만9750대) 대비 31.9% 줄어들었다. 장거리 운행을 위해서는 순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수시로 충전을 해야 해 운행에 불편함에 따르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순수 전기차는 친환경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플러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적용받지 않아 세제 혜택도 적다”며 “여기에 현재 수입차 업계만 국내에서 PHEV 모델을 내놓고 있어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다른 하이브리드차량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일반 하이브리드차는 기아 쏘렌토로 4만9198대 팔렸다. 이어 기아 K8 2만6372대, 기아 스포티지 2만887대, 현대차 그랜저 2만534대, 기아 니로 1만991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중에는 렉서스 ES가 4869대로 1위를 기록했고, 도요타 RAV4 2696대, 렉서스 NX 1589대 등이 뒤를 이었다.이처럼 하이브리드 수요가 꾸준하면서 국내외 업체 모두 하이브리드차 신차 출시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 그랜저, 쏘나타, 코나, 투산 등 주요 판매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수입차 업계는 PHEV의 프리미엄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토요타는 국내 첫 출시 차량으로 ‘RAV4(라브4)’의 PHEV를 선택했다. 배터리만으로 64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면서, 6000만원 아래 가격으로 PHEV 중에선 저렴하다는 설명이다.BMW는 이달 21일부터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인 ‘뉴 750e xDrive’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은 총 용량 22.1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87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쿠페형 세단 A7의 첫 PHEV인 ‘더 뉴 아우디 A7 PHEV’를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는 한 가지 차종이라도 소비자에게 여러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선택지를 주고자 PHEV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