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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맨' 윤찬영, 소멸 위기 맞은 방민아 구출
  • '딜리버리맨' 윤찬영, 소멸 위기 맞은 방민아 구출
  • 사진=지니TV[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딜리버리맨’ 윤찬영, 방민아의 관계에 설레는 변화가 찾아왔다.지난 8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 3회에서는 강지현(방민아)과의 동행을 선택하는 서영민(윤찬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토록 귀찮게 여기던 강지현과 떨어질 수 있는 기회를 내려놓고, 그를 구해낸 서영민.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감정의 지각 변동은 보는 이의 설렘까지 자극하며 눈길을 끌었다.이날 드러난 강지현과 김진숙(이혜은) 사이의 인연은 놀라웠다. 머리끈에 얽힌 비밀을 풀고자 집안을 샅샅이 살피던 서영민. 그러던 중 발견한 어머니의 휴대폰 속에는 강지현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두 사람이 생전에 가까운 사이였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강지현은 무엇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다가온 김진숙의 생일, 서영민은 형사 지창석(김승수)의 연락을 받고 과거의 사고 현장으로 찾아갔다. 지창석은 뜻밖에도 서영민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분노하며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예상치 못한 손님은 또 있었다. 과거 서영민이 인터넷에 올렸던 고민 글에 답변을 남겼던 ‘청담동 꽃도령’ 이동욱(하경)이 택시에 탑승한 것. ‘장군님’을 모시고 있다는 그는 강지현의 존재까지 한 눈에 알아보았다. “부정한 것을 주웠구나”라고 서영민을 타박하며 직접 강지현에게 부적을 붙이려 다가선 이동욱. 이에 서영민은 저도 모르게 그의 앞을 막아서며 강지현을 보호했다. 완강한 그의 태도에 이동욱은 결국 한발 뒤로 물러나면서도 “얘가 사라져야 손님도 타고, 귀신도 안 보고, 돈도 벌고”라며 경고를 남겼다.이동욱의 말에 힌트를 얻은 두 사람은 택시에 남아있는 분실물 중 구식 휴대폰이 강지현의 ‘본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곧 휴대폰이 방전됐고, 동시에 강지현 역시 사라져버렸다. 이어 서영민이 당황할 틈도 없이 손님들이 밀려 들어왔다. 강지현이 있을 때와는 완벽히 다른 상황이었다. 서영민은 이동욱의 말이 실현된 것을 체감하며 잘된 일이라고 되뇌면서도, 한구석의 불편한 기분을 떨쳐내지는 못했다.그런 와중에 동료 이은수(조미녀 분)의 모친 실종 소동은 그의 마음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우리 엄마는 사람들한테 귀신 같은 존재야. 보이지만 보이지 않잖아. 자신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니까. 나만 볼 수 있고, 나만 찾을 수 있고, 나만 엄마가 누군지 아는데”라는 이은수의 자책에서 강지현을 떠올린 것. 결국 그는 휴대폰을 되살리려 백방으로 뛰어다녔다.한편, 강지현은 휴대폰이 꺼진 이후로 줄곧 미지의 공간에 갇혀 있었다. 절벽과 어둠뿐인 그 공간은 머지않아 무너지기 시작했고, 강지현은 자신의 마지막을 실감하며 눈을 감았다. 그가 다시 정신을 차린 곳은 빛이 쏟아지는 서영민의 방이었다. 서영민은 바로 곁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느 때와는 달라진 두 사람의 눈빛은 보는 이의 심장까지 간질이며 설레는 변화를 예고했다.서영민과 강지현에게 벌어진 일련의 일들은 두 사람의 마음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무엇보다도 강력했던 것은 ‘입맞춤 불발 사건’이었다. 강지현이 택시에 ‘착붙’ 됐던 것처럼, 휴대폰을 쥔 서영민의 코앞까지 그대로 끌려가 버렸던 것. 닿지는 않았지만, 모태솔로 서영민을 가슴 떨리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여기에 이동욱으로부터 강지현을 구하고, 또한 그의 휴대폰을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서영민의 모습은 그의 마음속에 찾아온 분명한 변화를 짐작게 했다. 이별이 아닌 동행을 선택한 이들의 관계가 또 어떤 사건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지니 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 4회는 오늘(9일) 밤 9시 공개된다.
2023.03.09 I 유준하 기자
뮤지컬 배우 에녹, '불트'서 나훈아의 '사랑' 선보이며 감동↑
  • 뮤지컬 배우 에녹, '불트'서 나훈아의 '사랑' 선보이며 감동↑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신흥 트롯 스타 에녹이 인생 무대를 경신하며 첫 트롯 도전의 마침표를 찍었다.뮤지컬 배우 에녹이 MBN ‘불타는 트롯맨’ 최후의 결승전 ‘나의 인생곡’ 미션에서 진한 감성과 트롯에 대한 진정성이 물씬 느껴지는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특히 활동 기간 내 처음으로 공개된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에녹의 무대에 더욱 이입하게 만들며 뭉클함을 안겼다.아버지 대신 가정을 지켜온 어머니를 위한 노래라는 출사표를 던진 에녹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사랑을 담아 자주 불러줬던 나훈아의 ‘사랑’을 선곡했다.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최초의 트롯곡이자 지금 가장 소중한 여인인 어머니에게 보내는 세레나데를 계획한 것.특히 에녹은 낮에는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보고 밤에는 야간 택시를 운행하며 가정을 꾸려온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고백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젖게 만들었다. 본인의 건강보다 가정이 우선이었던 어머니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던 만큼 에녹과 어머니는 뜨거운 포옹으로 그간의 고생을 씻어내렸다.어머니와의 진솔한 대화는 에녹의 무대에 짙은 감성을 더했다. 다정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에녹은 섬세한 호흡조절과 간드러지는 꺾기로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음악과 어우러진 에녹의 감정 연기는 무대의 흡인력을 배가시키기도 했다.오직 자신만의 존재감으로 무대를 꽉 채운 에녹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트롯 레전드 설운도는 남에게 말 못 할 아픔을 숨기고 있었던 에녹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 감정 때문에 이런 노래가 나오는 것”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이어 “곡 쓸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이렇듯 진심을 녹여낸 무대로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짙은 감동을 선물한 에녹은 첫 트롯 경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꽃길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매 라운드마다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반복 감상을 부르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신흥 트롯 스타의 탄생을 예고한 만큼 에녹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올라운더 트롯맨’ 에녹의 다음 무대는 오는 14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MBN ‘트롯맨 스페셜-불타는 디너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08 I 유준하 기자
'K팝 첫' 레고 미니피겨로 변신한 BTS…직접 콘서트장 관람객 돼볼까
  • 'K팝 첫' 레고 미니피겨로 변신한 BTS…직접 콘서트장 관람객 돼볼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그룹(LEGO Group)이 세계적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을 테마로 한 ‘레고 BTS Dynamite(LEGO Ideas BTS Dynamite, 21339)’ 출시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참여형 팝업스토어로서 BTS의 글로벌 팬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스스로 미니피겨를 제작해, 레고로 만들어진 BTS 콘서트장에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사진=레고그룹)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5층에 위치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어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 5층 한가운데 위치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했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전 우선 방문객들을 반겨주는 것은 천장 곳곳에 내걸린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현수막이다. 그리고 이날 더현대 5층에선 팝업스토어 개장에 맞춰 하루종일 BTS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디오라마 관람객석, 방문객들이 직접 미니피겨 제작해 앉혀스토어 안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멤버들을 형상화한 대형 레고블록이다. 대형 레고블록은 멤버들의 헤어스타일, 의상 등의 특징을 담아 제작됐다. 개장 때부터 많은 ‘아미(BTS 팬)’들과 일반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아미로 보이는 일부 방문객들은 가지고 온 BTS 공식 굿즈와 함께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팝업스토어 전면에는 대형 레코드판을 형상화한 구형과 뮤직비디오 간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DISCO’ 문구가 눈에 띈다. 설치된 스크린에선 레고 미니피겨로 제작된 ‘Dynamite’ 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다.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이다. 레고를 이용해 BTS 콘서트를 축소모형으로 만든 것이다.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는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이 관객석으로 꾸며져 있다. 관객석에는 앞자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습의 레고 미니피겨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레고 미니피겨들은 바로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것이다.더현대 서울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BTS 콘서트 디오라마에 방문객들이 스스로 제작한 미니피겨를 관람객석에 앉혀놓고 있다. (사진=레고그룹)이날도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 관객석을 채우려는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 내부 우측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트럭 앞에 긴 줄을 서고 있었다. 방문객들은 직접 미니피겨의 얼굴, 헤어스타일, 바지색상을 고를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만든 미니피겨에 팝업스토어 내부에 구비된 펜을 이용해 나만의 미니피겨를 만든 후, 이를 관객석에 채울 수 있다.레고 축소모형 속 BTS 콘서트장이지만, 여기서도 앞자리 선점은 치열했다. 사방을 앞자리가 먼저 채워졌고, 앞자리 선점에 실패한 일부 방문객들은 자신의 미니피겨를 앉히지 않고 세워 꽂는 방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레고 측은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다른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디오라마 관람객석을 합쳐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는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의 경우 다음 달 9일까지,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선 이번달 2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방문객 중 ‘레고 BTS Dynamite’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선 별도의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팝스타로서도 비틀스·엘비스 프레슬리·스파이스걸스 이어 4번째 레고 팬들의 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을 통해 탄생한 ‘레고 BTS Dynamite’는 팝스타로는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스파이스걸스에 이은 4번째 레고 제품이자, K팝 스타로는 첫 번째 사례다. BTS의 열렬한 팬인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 조시(Josh, 20세)와 뉴욕 출신 제이콥(Jacob, 21세)이 함께 디자인을 출품한 후 전 세계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약 한 달 만에 1만 표의 지지를 돌파하며 제품화가 결정됐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디오라마 관람객석에 앉힌 미녀피겨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레고그룹)Dynamite 뮤직비디오 속 상징적인 장소들을 레고로 재해석한 이번 제품은 사실적인 디테일뿐 아니라 원곡의 밝고 경쾌한 느낌까지 그대로 살렸다. 활기찬 분위기의 도넛 가게와 레코드 숍, 아이스크림 트럭, 농구 코트를 모두 직접 조립하고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다. 총 749개 브릭으로 구성됐다.거대한 디스코(DISCO) 간판 아래 위치한 문을 열면 화려한 조명과 방탄소년단의 로고로 장식된 깜짝 무대가 펼쳐진다. 레코드숍 내부에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커버가 새겨진 타일을 진열할 수 있는 등 특별한 디테일도 다채롭게 찾아볼 수 있다. BTS 멤버 7명 전원의 모습을 구현한 최초의 레고 미니피겨도 만나볼 수 있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미니피겨가 레고 세트 위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재현할 수 있다.제이콥은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팬으로서 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와 중요한 디테일이 담길 수 있도록 세트 개발과 디자인을 담당한 조쉬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으며,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조시는 “제이콥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줬다”며 “뮤직비디오를 수없이 반복해 보면서 레고 브릭으로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페데리코 베게르(Federico Begher) 레고그룹 제품 총괄은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만큼 실제 뮤직비디오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제품이 고객들의 창의력과 열정에 불을 붙이고 무엇보다도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BTS 멤버 대형 레고블럭. (사진=이데일리)
2023.03.08 I 한광범 기자
‘톱3’ 람·셰플러·매킬로이, 사상 최고 우승상금 58억 놓고 ‘맞대결’
  • ‘톱3’ 람·셰플러·매킬로이, 사상 최고 우승상금 58억 놓고 ‘맞대결’
  • 왼쪽부터 존 람,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빅3’ 존 람(29·스페인), 스코티 셰플러(27·미국),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1,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막한다.이번 대회는 올 시즌 PGA 투어 사상 최다 상금인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24억8000만원)가 걸렸고, 우승 상금은 무려 450만 달러(약 58억4000만원)에 이른다. 4대 메이저 대회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PGA 투어가 주최하는 가장 큰 대회다. PGA 투어는 메이저급으로 이 대회에 공을 들인다.주최 측은 람과 셰플러, 매킬로이를 한 조로 묶어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들이 동반 출전하는 대회는 WM 피닉스 오픈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지난 6일 끝난 아널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해 네 번째다. 앞선 대회들에서 람과 셰플러가 각각 한 번씩 우승했다.지난주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람이 공동 39위로 부진한 틈을 타 준우승, 공동 4위를 기록한 매킬로이와 셰플러가 격차를 좁혔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 자리가 또 바뀔 수 있다.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에서는 매킬로이가 1위에 올랐고 셰플러가 2위, 람이 4위에 올랐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9시 56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이 대회는 세계 랭킹 50위 내 43명(제외된 7명은 LIV 골프 소속)이 출전하고, 세계 랭킹 10위 내에서도 9명이 참가한다. 세계 랭킹 5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LIV 골프로 떠나는 바람에 타이틀 방어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한국 선수 6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최경주(53·2011년), 김시우(28·2017년)이 우승해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9일 오후 12분에 가장 먼저 티오프하고, 김시우는 웹 심슨,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오후 9시 23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 김주형(21)이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함께 오후 9시 34분에 뒤이어 출발한다.임성재(25)가 오후 10시 18분, 김성현(25)이 10일 오전 1시 50분, 이경훈(32)이 오전 2시 56분으로 차례로 뒤를 잇는다.김주형이 8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3.08 I 주미희 기자
"소수주주 지지 얻자"…M&A 필살기 떠오른 공개매수
  • "소수주주 지지 얻자"…M&A 필살기 떠오른 공개매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공개매수’가 국내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상장사 세 곳에 대해 공개매수가 진행된 가운데 인수합병(M&A)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에스엠(041510) 공개매수 사례를 보면 모두 최대주주 지분이 20%에 미치지 못했고, 행동주의 펀드가 그 틈을 파고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두 공개매수의 결과는 달랐다.[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스엠과 오스템임플란트, 무엇이 달랐나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나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공개매수를 통해 잠재 발행주식 총수 대비 15.4~71.8%의 지분 확보를 목표로 했다. 김수민 UCK 대표는 공개매수가 성공을 확신하지만 실패한다면 경영권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더 높은 가격으로의 추가적인 공개매수는 없다는 의미로, 공개매수 가격(19만원) 이상으로 주가가 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3대 주주였던 강성부펀드(KCGI) 역시 공개매수에 응하며 PEF 컨소시엄은 89% 수준의 지분 확보에 성공했다.반면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 인수와 공개매수를 통한 최대 25%의 지분 확보 등 총 40%의 지분율로 이사회 장악을 시도했다. 그러나 주식 공개매수로 지분 0.98% 추가 확보에 그치면서 공개매수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이 전 총괄이 제기한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인용으로 지분 취득이 무산된 카카오는 7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보다 3만원이 높은 15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목표 지분율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합쳐 최대 35%다. 두 회사가 동시에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SM 인수전’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한샘에 남양유업도?…‘주주 비례적 이익’ 보호될까IMM프라이빗에쿼티(PE)도 한샘(009240) 주식 총 1000억 원어치를 시장에서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5만5000원, 수량은 181만8182주(7.7%)에 달한다.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IMM PE의 한샘 지분율은 36%에 달하게 된다. IMM PE는 지난해 초 조창걸 전 한샘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7.7%를 총 1조4513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해 주당 가격은 22만1000원에 책정됐다. 이는 당시 주가의 두 배 수준이었다. 오랜 기간 한샘의 2대 주주로 자리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테톤캐피탈파트너스는 당시 크게 반발했다. 대주주만 프리미엄을 받고 주식을 팔고, 소수주주들은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테톤캐피탈파트너스는 ‘독립된 이사회 구성’을 목표로 감사위원을 제안했지만 표 대결에서 패했다.이번 한샘 공개매수를 두고 테톤캐피탈 측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는 지분이 많든 적든 공개매수 발표 전 거래일 종가인 4만4850원보다 2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매도할 기회가 모두에게 부여됐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IMM PE 측 역시 1000억원을 어떤 형태로 한샘에 투입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한 끝에 공정성 이슈가 생기지 않을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남양유업(003920)도 ‘공개매수 방식의 자사주 매입’ 주주제안이 들어왔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일반주주 지분 50%를 82만원에 공개매수할 것을 비롯해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4가지 주주제안을 남양유업에 전달했다. 공개매수 가격으로 제안된 82만원은 지난 2021년 4월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지분 53%를 인수하기로 한 주당 가격과 동일하다. 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이 의무가 아님에도 바람직한 관행으로 자리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올해 있었던 공개매수가 모두 소액주주를 위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주 보호의 관점보다는 단지 이사회 장악을 위한 이해상충적 공개매수인 경우도 보이며, 일반 주주와의 정보 비대칭, 대가 불균형 문제도 존재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보호하는 취지의 상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3.08 I 김근우 기자
'시사기획 창' 이념·성향이 다른 20대 남녀 6명이 떠난 여행
  • '시사기획 창' 이념·성향이 다른 20대 남녀 6명이 떠난 여행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이념과 성향이 다른 20대 남녀 6명이 함께 여행을 떠난 가운데 이들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위로를 그린다.지난해 지상파 3사의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엇갈린 지지가 주목 받았다. 20대 남성의 58.7%는 윤석열 후보를, 36.3%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반대로 20대 여성은 58%가 이재명 후보를, 33.8%가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다.적어도 투표소를 찾은 20대 남성은 윤석열 후보를, 2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 이는 다른 세대에서는 찾기 힘든 ‘20대’ 유권자의 특징이고, 지난 19대 대선(문재인)과 18대 대선(박근혜) 때엔 나타나지 않았던, ‘지금’ 20대 유권자의 특징이다.이념(진보·보수)이나 지역(영 ·호남)이 아닌 성별에 따라 지지가 엇갈린 이 현상은 사실 대선 이전 재작년 4.7 재보궐선거 때부터 도드라졌고, 정치권과 언론의 열렬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에 제작진 측은 “20대 남성, 20대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딱딱한 방송국 스튜디오를 피해야 한다는 점은 명확했다”면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와 함께, 이른바 ‘이대남 이대녀’ 현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20대 남녀를 모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5배수인 30명 신청을 받아 3배수 18명 면접 인터뷰를 진행했고, 직업과 정치 성향, 페미니즘에 대한 태도 등이 상이한 6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부연했다.익명 출연자인 나모와 말티즈, 무이, 정고, 해달, 초코파이 서로 다른 여섯 명은 그렇게 만났다고.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엇갈리는 현상 이면에는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20대 남녀갈등이 자리했다고 전했다. ‘갈라치기’도 두 그룹 사이에 어느 정도 틈이 있어야 가능한 법인 만큼 6명과 함께 한 여행에서도 여전히 그 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과 ‘남녀, 누가 차별받느냐’는 질문, 페미니즘을 대하는 태도 등 그 차이는 익명 ‘카톡방’에서 더 날 서게 드러났다.한편 시사기획 창은 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3.03.07 I 유준하 기자
임영웅 영화 '아임 히어로' 첫 주 13만↑…앵콜 영시봉 상영회 확정
  • 임영웅 영화 '아임 히어로' 첫 주 13만↑…앵콜 영시봉 상영회 확정
  • (사진=CJ 4D PLEX)[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IM HERO(2022.12.10-11, 고척스카이돔)’의 순간들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개봉 첫 주 13만 명을 동원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지난 1일 개봉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팬덤의 관심과 함께 12만 장 이상의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다. CGV 단독 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하며 흥행 파워를 입증했고, 이튿날에는 3위를 기록하며 톱3에 랭크됐다. 이에 개봉 후 첫 주말이던 지난 5일(일)까지 5일 만에 총 13만 4622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온라인상 호평 속 ‘재관람 열풍’까지 불고 있어, 그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웅 전국 투어 콘서트를 모두 직관한 ‘올콘러’들도 인정하는, 기존 콘서트 공개 영상들과는 비교 불가한 진정한 파이널”이라는 평가부터, “콘서트장에서는 놓쳤던 장면들과, 같은 장면이지만 새롭게 촬영된 장면들에 지루할 틈이 없다”, “영화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임영웅의 인터뷰를 통해, 팬을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어 뭉클했다” 등 극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면을 포함해 좌우까지 3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CGV의 특별관인 스크린X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포맷이라는 찬사가 쏟아진다. 치열한 경쟁으로 티켓팅에 실패해 임영웅 콘서트를 직접 못 본 관객들 사이에선 제대로 콘서트장처럼 즐길 수 있는 생생함을 선사한다는 관람평이 주를 이뤘다. “앞으로도 ‘꽝 손’들을 위해 이런 영화를 계속 보여주세요”, “영화가 아니라 그냥 콘서트장이었습니다”, “살아있는 표정과 음향 때문에 또 보고 싶고 계속 울컥합니다” 등의 반응들이 열띤 분위기를 입증한다. 이처럼 생생한 화면과 사운드가 살려낸 콘서트의 현장감과 웅장함에 극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고퀄리티의 사운드,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아티스트 임영웅의 진심이 더해져 즐거움, 열기, 감동을 모두 끌어내고 있다.영화 개봉과 함께 마련된 ‘영시봉 상영회’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 4일 CGV왕십리, 영등포, 용산아이파크몰의 3개 지점에서 진행된 영시봉 상영회에서는 임영웅의 공식 응원봉인 영시봉이 만들어낸 하늘빛 물결에 더해 임영웅의 시그니처 컬러인 하늘색 상의까지 갖춰 입고 찾아온 수많은 팬들이 모여, 상영관은 온통 하늘빛으로 가득 찼다. 팬들의 성원 속에 ‘영시봉 상영회’는 3월 18일 토요일 앵콜 상영회를 확정했다. 앵콜 상영회는 CGV광주터미널, CGV대전, CGV센텀시티에서 진행한다. ‘영시봉 앵콜 상영회’는 오는 9일 오후 1시에 예매 오픈 예정이다.한편 ‘영시봉 앵콜 상영회’에서는 수도권 외에서 진행되는 특별 상영회 중 최초로 콘서트장에서 사용했던 중앙제어(콘솔)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현장을 채웠던 하늘빛 물결을 완벽히 재현한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CGV 최초로 진행되는 중앙 제어 응원봉 상영회인 만큼 다양한 지역의 팬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고척돔 콘서트의 생생한 감동을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3월 1일, CGV에서 스크린X와 2D로 단독 개봉했으며, 글로벌 4개국 개봉까지 확정했다. CGV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3.03.07 I 김보영 기자
홈씨씨 인테리어, 아이·반려동물 위한 바닥재 ‘숲 도담’ 리뉴얼
  • 홈씨씨 인테리어, 아이·반려동물 위한 바닥재 ‘숲 도담’ 리뉴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KCC글라스(344820)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 적합한 PVC 바닥재인 ‘숲 도담’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KCC글라스)KCC글라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카렌다(Calender) 공법의 고강도 투명층과 졸(SOL) 공법의 고탄력 쿠션층이 함께 적용돼 표면 눌림이나 긁힘 등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고 보행감과 생활 소음 저감 효과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탄력 쿠션층은 점프 또는 착지 시 발과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활동량이 많은 반려동물이 생활하기에 좋다.또한 숲 도담은 환경 표지 인증, HB마크,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 등 각종 친환경 인증으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PVC 바닥재 업계 최초로 한국애견협회와 국가 공인시험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에서 부여하는 ‘반려동물 제품인증(PS인증, Pet Product Safety Certification)’도 취득해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적합성도 검증받았다.위생적인 점도 장점이다. 이음매가 적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의 배변 실수 등에도 청소가 쉽고 틈새를 통한 오염 걱정이 없으며 주재료가 목재인 마루와 비교해 물기를 비롯한 각종 오염에도 강하다. 또한 표면 UV 코팅층에 탈취 효과가 좋은 편백나무 오일을 첨가해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숲 도담은 제품 두께에 따라 2.7mm와 3.2mm 등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총 18종의 다양한 디자인 패턴이 구비돼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최근 천연소재를 이용한 개성 있는 디자인이 인테리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석재와 원목 등 천연소재의 느낌을 구현한 6종의 새로운 디자인 패턴이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된 디자인 패턴들은 동조 엠보 기술과 입체감 있는 3D 디자인으로 천연소재의 느낌을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패턴의 크기를 늘려 반복되는 무늬를 줄임으로써 사실감과 공간 확장감을 더했다.KCC글라스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펫 프랜들리(pet friendly)’ 주거환경에서도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숲 도담 제품의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고급스럽고 다양한 디자인의 바닥재 제품을 지속 개발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함지현 기자
'아일랜드' 티빙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새로 쓰는 흥행
  • '아일랜드' 티빙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새로 쓰는 흥행
  • ‘아일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공개 2주차에 접어드는 ‘아일랜드’ 파트2가 지난주 티빙 전체 드라마 중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지난 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 Patrol)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V쇼 부문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알바니아, 브라질, 카메룬, 홍콩 등 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Top10에 오르며 피날레를 앞두고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아일랜드’ 파트2 9, 10화에서는 미호(이다희 분)를 지키려는 반(김남길 분)과 그녀를 해치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궁탄(성준 분)이 팽팽한 대립을 보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과거의 기억을 되찾은 미호와 반은 서로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전생의 인연을 뛰어넘어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감 또한 높였다.수련 중 궁탄의 살기를 느낀 미호는 가슴에서 거센 파동을 일으키며 궁탄이 내뿜은 검은 기운과 부딪혔다. 궁탄은 과거 자신을 무저갱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 악몽을 떠올리며 뒷걸음질 쳤고, 의식을 잃은 채 공중에 떠오른 미호는 전생의 기억과 마주했다.분노에 휩싸인 궁탄은 어둠을 들춰내는 악귀 그슨새를 정염귀의 기운으로 오염시켜 미호를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 궁탄은 미호가 아낀 제자 수련을 비롯해 탐라고 학생들을 그슨새에 홀리게 만들어 충격을 안겼다.아수라장이 된 탐라고로 달려온 반과 요한은 힘을 합쳐 그슨새에 홀린 학생들을 구해내는데 성공, 아지트로 돌아온 궁탄은 미호가 자신의 계략에 걸려들었다며 서늘한 미소를 띄었다. 미호는 “다 나 때문에 죽었어요. 내가 그런 거예요. 내가 없어져야 돼요”라며 눈물을 쏟아냈다.궁탄은 어린 시절 지낸 금단원 감옥에서 조우한 반을 향해 “네가 그녀를 다시 죽일 거라는 일말의 의심도 없는 확신이 있다”고 비아냥 거렸다. 궁탄의 자극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반은 “정화되지 못한다면 뽑아버리면 그뿐”이라며 팽팽하게 맞섰다.궁탄의 극악무도한 만행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집사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미호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어 원정의 환상과 마주한 미호는 “당신 때문에 다 날 속인거야. 내 인생이 다 망가졌어”라며 스스로 운명을 끊어내기로 결심했다.반은 추락하는 미호를 가까스로 구해냈고, 과거의 기억을 모두 되찾은 미호는 “그 오랜 시간을 혼자서 기다린 거구나. 당신을 구할 수 없다”며 폭풍 오열했다. 미호를 지키려는 반과 그녀를 해치려는 궁탄의 사투 끝, 반은 궁탄이 던진 금강저를 맞고 미호와 함께 바다로 떨어졌다.미호는 눈을 뜬 반의 품에 안긴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반은 기억을 되찾은 미호와 애틋한 시간을 보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아지트로 돌아온 궁탄은 결계 칠 힘을 되찾은 미호의 모습을 떠올리다 이성을 잃고 폭주했다.‘아일랜드’는 미호를 지키려는 반과 해치려는 궁탄의 처절한 사투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한 새로운 악귀 그슨새의 등장과 함께 잠시도 방심할 틈 없는 극강의 공포감으로 K-판타지 액션 드라마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모든 사실을 알게 된 미호가 과연 새로운 결계를 쳐 제주를 구할 수 있을지 그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K-판타지 액션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최종화는 오는 10일 금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3.06 I 김가영 기자
MT·동아리·개강파티…노마스크 개강에 들뜬 캠퍼스
  • MT·동아리·개강파티…노마스크 개강에 들뜬 캠퍼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생회 가입, 해외여행, 동아리 활동.’ 명지대 총학생회가 준비한 개강 기념 ‘버킷리스트(반드시 하고 싶은 일 목록) 적기’ 행사에서 새내기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버킷리스트를 적기 시작했다. 경영학과 새내기 김모(19)씨는 “학교에서 이런 행사에 참여하니 대학생이 됐다는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우성희 명지대 총학생회장은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명지대 학생들이 6일 총학생회가 준비한 개강 기념 ‘버킷리스트 적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3년 만에 마스크 벗은 대학가6일 전국 대학이 개강을 맞이한 가운데 학생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약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게 됐다.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 가운데 대학가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이날 명지대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완연한 봄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야외에서 포장해 온 음식을 먹거나 학교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융합전공학과 새내기 김은비(19)씨는 “코로나가 심했던 고등학교 때는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을 상상하지 못 했다”며 “새내기가 되자마자 마스크도 벗고 오리엔테이션(OT)·개강총회·MT도 재개돼 행복하다”고 말했다.발걸음을 멈추고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유심히 관찰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법학과 새내기 박도형(19)씨는 “학과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한 동아리 간부는 “부원 모집에 대한 문의가 전년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팬데믹 때에 비해 동아리가 더 활기차질 것 같다”고 했다. 노마스크 개강에 반색하는 이들은 비단 새내기뿐만이 아니다. 2~4학년생들 역시 사실상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캠퍼스 생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법학과에 재학 중인 김모(21)씨는 “대학에 들어와서 MT를 한 번도 못 가봤는데 이번 학기에는 꼭 가려고 한다”고 했다. 군 제대 이후 이번 학기에 복학한 이모(22)씨는 “동기들 얼굴도 모르다가 얼마 전에 처음으로 대면했다”며 “이번 주에 동기들과 술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연세대 학생들이 6일 오후 학생식당에서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학생식당·대학가 상권도 ‘반색’점심시간에 찾은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식당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석이다. 수업 전 끼니를 해결하려고 찾은 학생부터 처음 학식을 먹으러 온 학생들까지 발디딜 틈이 없어 보였다. 공대에 재학 중인 박모(20)씨는 “캠퍼스 학식은 처음이라 동기들이랑 같이 먹으러 왔다”며 “밥이 맛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식뿐만 아니라 대학가 상권 역시 학생들로 붐볐다.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 앞에는 길게 줄이 서기도 했다. 상인들도 새학기 들어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연세대 앞 일식당에서 일하는 김모(44)씨는 “비대면 강의가 계속될 때는 하루에 10팀을 받기도 어려웠다”며 “이제는 점심시간에만 30팀 가까이 다녀간다”고 말했다.개강파티 등 단체 손님을 받게 된 식당들 역시 반색하는 모습이다. 작년까진 집단 감염을 우려, 개강파티를 생략하는 학과·동아리가 많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명지대 앞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로 단체 손님이 뚝 끊기면서 그간 대출로 버텼다”며 “이제 개강총회 뒷풀이 예약도 자주 들어오고 매출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며 안도했다. 한편 3년 만에 대학별 MT 등 단체활동이 재개되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행사를 주관하는 학생회 집행부조차 그간의 팬데믹으로 단체행사에 대한 경험이 적어서다. 우성희 총학생회장은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학번들이 학생회 집행부를 맡다보니 단체행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학교 차원에서도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학생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06 I 김형환 기자
‘여왕이 돌아왔다’…겨우내 스윙 교정에 사활 건 고진영 ‘완벽 부활’(종합)
  • ‘여왕이 돌아왔다’…겨우내 스윙 교정에 사활 건 고진영 ‘완벽 부활’(종합)
  • 고진영이 5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년 만의 우승을 향해 걸어가는 18번홀. 고진영은 페어웨이를 힘차게 걸으며 동시에 눈가를 훔쳤다.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마친 그는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스코어 접수처를 향해 걸어가는 내내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우승 없이 보낸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서다.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우승. 우승 상금으로 27만 달러(약 3억5000만원)를 챙겼다. 이로써 고진영은 투어 통산 14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부상으로 부진을 겪은 고진영은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톱10에 복귀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여왕의 부활’을 알렸다.◇ 살아난 송곳 아이언 샷…나흘 그린 적중률 88.89%고진영은 지난해 긴 부진에 빠졌다. 손목 부상 때문이었다. 한창 시즌 중이었던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두 달이나 휴식을 취할 정도로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통증이 심해진 시즌 중·후반 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건 단 두 번. 3차례나 컷 탈락을 당했고 기권도 한 번 했다. 컷 통과한 대회에서는 공동 33위, 공동 71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통산 152주간 지켜온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내려왔다. 현재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고진영의 부활은 컴퓨터 아이언 샷이 되살아나면서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나흘 동안 그린 적중률 88.89%(64/72)를 기록했고, 특히 2~4라운드 54번의 아이언 샷 중 그린을 놓친 건 단 네 차례뿐이었다. 2, 3라운드에서 무려 14언더파를 몰아친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순항한 그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2위에서 추격하던 대니엘 강(미국)에게 1타 차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13번홀(파5)에서 6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예감했다는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쟁자들의 샷이 연이어 흔들리면서 고진영은 어느새 3타 차 선두가 됐다. 갑작스레 내린 폭우 탓에 1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지만 고진영의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마지막 홀에서 넬리 코다(미국)가 버디를 잡으며 2타차로 추격했지만 고진영은 침착하게 파를 지켜 내며 우승을 확정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의 전인지(29) 이후 LPGA 투어 19번째 대회 만에 한국 선수 우승 기록을 써냈다.고진영이 눈물을 참으며 18번홀 그린을 걷고 있다.(사진=AP/뉴시스)◇ 겨우내 손목에 부담 안 가는 몸통 스윙 연마부활의 원동력은 연습이었다. 지난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고진영은 쉴 틈 없이 바로 올 시즌을 위한 연습에 돌입했다. 스윙 시 손목 움직임이 많았던 탓에 통증이 더 심해졌고 샷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겨우내 이 부분을 잡는 데 주력했다.고진영의 스윙을 담당하는 이시우 코치는 이데일리에 “백스윙의 시작인 테이크어웨이부터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끼려다 보니 몸보다는 손으로만 치는 느낌이 강했다. 겨우내 작은 근육보다 큰 근육을 써서 회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에 손목 움직임을 줄이고 중심축을 잡은 뒤 ‘몸통 회전’을 하듯 스윙하려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손목 통증으로부터 훨씬 자유로워졌고, 정상 컨디션의 80% 정도까지 손목이 좋아진 상태라고도 덧붙였다.부진을 씻기 위한 고진영의 노력은 대단했다. 한 달 동안의 베트남 전지훈련에서 연습에 몰두했다.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웜업 운동을 한 뒤 오전 6시 30분부터 18홀 라운드를 돌았다. 11시 30분에 라운드를 마치면 점심을 먹고 오후까지 부족한 쇼트 게임과 롱 게임 연습에 매진했다. 올 시즌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혼다 LPGA 타일랜드가 열리기 일주일 전에 태국에 들어가 현지 적응과 실전 같은 긴장감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했다.이시우 코치는 “최근 두 개 대회를 지켜본 결과 연습한 만큼의 성과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 100%의 모습은 아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원래의 고진영다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마침내 기다리던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2년 연속 우승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고진영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2023.03.06 I 주미희 기자
이재명 만류에도…친명은 '수박' 깨고 비명은 李퇴진 요구(종합)
  • 이재명 만류에도…친명은 '수박' 깨고 비명은 李퇴진 요구(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여파가 여전히 크다.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후 현실화한 내홍 속 당 지지율마저 곤두박질이다. 친명(親이재명)·비명(非이재명) 의원과 지지자 간 날 선 공방이 연일 거세지자 이 대표가 직접 ‘만류’에 나섰지만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당 내분의 틈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을 나서며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3월 1주차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2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가 30% 이하로 떨어지고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은 지난해 6월 말(28%) 이후 8개월 만이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의 정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 지지도를 반영하듯 이 대표를 둘러싼 내분은 더욱 과격해지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팬덤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개딸’을 비롯한 지지층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수박(非이재명계 의원을 부르는 은어) 깨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앞서 이들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후 당내 ‘가결표’를 행사한 의원들을 추정해 ‘이탈표 명단’을 제작해 색출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지난 경선 당시 이 대표의 대항마였던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다. 5일 민주당 청원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 ‘이낙연 전 대표 영구 제명’ 청원은 이날 오전 기준 당 공식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은 6만7000여 명이 동의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한다”며 날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반명계 지지자들은 ‘이재명 당 대표 사퇴 및 출당, 제명’ 청원으로 맞불을 놓았다.당내 분열 가속화에 이 대표는 ‘내부 총질’을 멈출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길 부탁한다”며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 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달 28일 고위전략회의에서도 당원들을 향해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며 살생부 제작·공유와 문자폭탄 등의 공세 행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다만 이 대표의 만류에도 당내 결속은 어렵다는 관측이다. 비명계에선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곧 당의 쇄신이라 주장했다. 한 수도권의 비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소용없다”며 “상처도 곪아 터져야 낫는다. 반창고만 덕지덕지 덧대선 시술할 것을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비유했다.민주당 지도부의 내홍 진화 노력의 실효성도 여전히 미지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는 9일 4선 중진 의원과의 오찬 회동을 시작으로 선수별 만남을 계획 중이다. 이 대표가 요청한 ‘당내 소통 강화’의 취지로 풀이되지만 형식적인 것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참석 예정인 한 중진 의원은 “당 지도부로서도 한 번은 당내 결속을 보이는 자리가 필요하다”면서도 “밥 한 번 먹는 것으로 통합은 어렵다”고 전했다.
2023.03.05 I 이상원 기자
최우식 합류… ‘서진이네’ 최고 시청률 14.5% 돌파
  • 최우식 합류… ‘서진이네’ 최고 시청률 14.5% 돌파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서진이네’가 직원들의 우당탕탕 식당 운영 적응기로 즐거움을 선사했다.지난 3일 방송된 tvN ‘서진이네’ 2회 시청률은 지난 주보다 상승한 기록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4.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3%, 최고 12.2%를 돌파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9%, 최고 7.6%, 전국 평균 5.2%, 최고 6.5%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영업 둘째 날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 새 인턴 최우식이 한 줄기 빛처럼 등장, 오자마자 설거지 담당으로 투입돼 짠내를 불러일으켰다.앞서 ‘서진이네’ 오픈 첫 날에는 세 시간 만에 두 번째 손님이 찾아왔다. 술을 판매하지 않는 ‘서진이네’는 한국 소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소주 대신 직원용 와인을 서비스로 제공했고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오는 만큼 떡볶이에 튀김도 넉넉히 담아 ‘K-인심’을 전했다. 라면을 주문한 세 번째 손님을 끝으로 첫 영업을 종료했다.숙소에 도착한 사장 이서진은 직원들이 쉬는 사이 한식 반찬과 남은 김밥용 밥으로 따뜻한 밥상을 차렸다. 또한 이서진은 손님들이 분식을 생소해하는 것 같아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이사 정유미가 제육김밥을 제안하자 감자 핫도그를 신메뉴로 추가하며 신이 나더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졸음에 눈이 감겨 깨알 웃음을 안겼다.영업 둘째 날에는 주말을 맞아 북적이는 바칼라르의 풍경이 기대감을 높였다. 부장 박서준은 떡볶이와 핫도그를 만들고, 오픈 전날 밥 짓는 재능을 발견한 ‘밥요정’ 인턴 뷔는 김밥에 쓸 밥을 안치고, 이서진은 남은 재료 손질을, 정유미는 신메뉴 제육김밥을 준비하며 장사 준비에 몰두했다.오픈 전부터 3팀의 예약을 받은 가운데 문을 열러가자마자 첫 손님들이 입장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예감케 했다. 그러나 김밥 담당 정유미가 주문을 착각, 두 줄인 불고기김밥을 한 줄만 만들고 세 번째 손님까지 모두 김밥 주문을 달성해 마음이 급해졌다. 정유미는 기다리는 손님들을 걱정하며 김밥 두 줄을 동시에 만드는 전략을 실행했으나 한 줄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잠깐의 소강상태를 지나 손님들이 속속들이 찾아오면서 ‘서진이네’는 다시 분주해졌다. 무엇보다 주문을 받느라 바빴던 이서진은 자리 잡은 단체 손님 다섯 명을 뒤늦게 발견하고 놀라 영수증을 깜빡하는가 하면 단체 손님 테이블에 주문을 받는 것도 잊었다. 그런 가운데 ‘수습맨’ 뷔는 멘붕에 빠진 이서진을 보필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어느새 만석에 가까워지는 홀에 행복한 이서진, 충격 받은 박서준의 상반된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주문서를 확인할 겨를도 없는 ‘서진이네’에 최우식이 도착했다. 스무 시간을 달려온 최우식은 의자에 엉덩이를 붙일 틈도 없이 싱크대에 갇혀 설거지 지옥에 빠졌다.뒤늦게 합류한 최우식의 쭈굴미(?)와 박서준의 스윗함이 눈길을 끌었다. 최우식은 도란도란한 박서준, 뷔에게 “헤어밴드 귀여운 거 하고 왔네?”라며 슬쩍 말을 걸었고 박서준은 “너 것도 있어”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또한 두 사람과의 묘한 거리감을 느낀 최우식은 “못 본 사이에 좀 닮아가는 것 같아?”라고 했다. 이에 박서준이 “너도 내일 이렇게 될 거야”라고 답하자 최우식은 “나도 낄 수 있겠지?”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이처럼 최우식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룬 tvN ‘서진이네’의 다음 에피소드는 10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03.04 I 유준하 기자
마포구, 사회적 배려계층에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
  • 마포구, 사회적 배려계층에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마포구가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간담회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무료 중개 지원 사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이재민, 시설보호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중 의료급여대상자가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거래금액 1억원 이하의 전·월세 임차 계약을 체결할 때 지출한 중개수수료를 지원해주는 서비스다.지원 금액은 전·월세 거래금액이 5000만원에서 1억원 이하인 경우 최대 30만원, 5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동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와 함께 신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부동산정보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가뜩이나 높은 생활물가에 이사비용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의 작은 틈새까지 세심히 살펴서 도움이 필요한 구민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2019년부터 무료중개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지난해까지 총 142가구에 3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올 한해도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소식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2023.03.03 I 이윤화 기자
'3·1절 국회' 열고 베트남 간 민주당 의원들…與 "국민 기만"(종합)
  • '3·1절 국회' 열고 베트남 간 민주당 의원들…與 "국민 기만"(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베트남으로 2박 3일 일정의 워크숍을 떠난 사실이 확인되며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미래 측은 “당의 진로와 총선 준비, 진보의 재구성 방안을 준비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당에선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여러 민생 현안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3월 임시국회 개최를 강행한 상황에서 외유를 떠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의 강훈식(가운데)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파면, 경질 및 국정조사 협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더미래 소속 20여 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워크숍 진행을 위해 출국했다. 더미래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계획해왔지만 일정이 밀려 3월에 가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예산 정국으로, 지난 1월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으로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더미래 관계자는 “통상 이 시기에 워크숍을 해왔고 해외에 늘 나갔었다”며 “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워크숍 경비는 모임 운영비가 아닌 사비를 각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시점이다. 현재 민주당의 요구로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방탄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회를 열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참석한 의원들도 출국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취로 당이 혼란한 상황이고,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명분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워크숍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끝까지 고심했지만 더 이상 미룰 순 없었다”며 “당을 위한 최선의 방향에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을 테지만 의견을 잘 수렴해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를 향한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다. ‘민생 우선주의’ 기치를 앞세운 민주당의 최대 의원 모임이 해외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더미래는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60명 가까이 되는 최대 그룹이다. 특히 현재 40여 명의 현역 의원 중 20여 명이 넘게 출국을 한 상황이다.3월 임시국회 개최 시기를 두고 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였던 국민의힘은 즉각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과연 사실인지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헌정사상 초유로 3·1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며 “‘일하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던 민주당의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국민 기만행위라는 말로 설명이 부족하다. 정치 불신과 국회 불신을 조장하는 국민 배신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상임위 및 본회의 관련 의사일정을 잡아보려 하고 있는데 일정에 전혀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베트남 워크숍은) 의원들이 오래 전부터 잡았고 연례적으로 했던 워크숍인데, 그나마 나오는 틈이 이번이라고 했고 당 내 단합과 관련된 더미래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해서 ‘그렇다면 알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2023.03.02 I 박기주 기자
뉴지랩파마, 140억 CB 당장 못 갚아 ‘감사의견 비적정’ 우려
  • 뉴지랩파마, 140억 CB 당장 못 갚아 ‘감사의견 비적정’ 우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뉴지랩파마(214870)가 사채권자들의 조기상환 요구에 즉시 변제하지 못하면서 감사의견 비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모양새다.뉴지랩파마 CI (사진=뉴지랩파마)◇6·7회 CB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의 진위는?뉴지랩파마는 사채권자들이 지난 15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제6·7회 전환사채(CB)의 신주발행무효확인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추가상장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7일 공시했다. 가처분 신청을 낸 사채권자들은 25만2558주를 보유하고 있는 알파온파트너스(20만주)와 하모씨 등과 45억원 규모의 제7회 CB에 투자한 필라델피아조합이다. 해당 가처분신청서에 따르면 이들은 회사 측이 대주주 자살 사건으로 혼란한 틈을 타 CB를 위조해 주식 상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뉴지랩파마는 지난 14일 제6·7회 CB가 전환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보통주 74만2710주를 추가상장하겠다고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6회차 CB는 9만3360주가 전환가액 1만711원에 전환됐고, 7회차 CB는 64만9350주가 9240원에 전환됐다.의아한 점은 이날 뉴지랩파마의 주가가 4165원이었다는 점이다. CB 전환가액이 주가보다 현저히 높은 경우 일반적으로 사채권자들은 주식 전환보다는 원금과 이자(연 2%)를 챙기기 마련이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채권자들도 “현재 뉴지랩파마의 주식이 1주당 4165원임에도 불구하고 주식 전환을 동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1만711원, 9420원에 청구한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정상적인 전환사채권에 기한 주식 전환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알파온파트너스 등이 제기한 주식상장금지 가처분신청서 중 일부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만 이들의 대리인이 법무법인 김앤전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들도 많다. 법무법인 김앤전은 지난해 소니드, 아우딘퓨쳐스 주주들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리했었다. 그 이전에는 신라젠, 엠투엔 등에 신주발행 무효 확인 소송과 파산 신청을 반복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법무법인 김앤전이 또 무리한 소송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파산신청설 제기된 날 기한이익상실 발동설상가상으로 지난 15일 기한이익상실(EOD)을 이유로 140억원 규모의 8회차 CB 조기상환을 청구한 사채권자도 나타났다. 해당 CB는 지난해 4월 발행됐으며, DB금융투자만 단독으로 250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DB금융투자는 해당 CB를 인수한 직후 셀다운(기관 재매각)을 했기 때문에 현재는 보유한 채권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해당 CB는 오는 4월 5일부터 풋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하지만 파산신청설이 제기되자 사채권자가 EOD를 발동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바이오업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산신청으로 인해 신용 위험이 높아지면서 채무상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니 대출 만기 전에 회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원금 전액과 이자를 즉시 변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뉴지랩파마는 “조기상환에 대한 즉시 이행이 어려워 채권자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원금 상환에 응하지 않으면 회사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 되지만 사채권자와 협의가 이뤄질 경우 이를 면할 수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채권자들은 디폴트를 원치 않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분할 방식으로라도 원금을 상환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재무상태를 살펴보면 뉴지랩파마의 지난해 3분기 말 유동자산은 484억원이다. 이 중 현금성자산은 80억원뿐이고 153억원은 기타유동금융자산, 112억원은 기타유동자산이다. 기타유동금융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여금 50억원이다. 뉴지랩파마는 주요 임원에게 41억원, 5억원 등 총 46억원을 빌려줬다. 이 중 41억원의 대여금에 대해서는 미수수익이 1억9309만원으로 설정된 걸로 보아 약 4.68%의 이자를 적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 기타유동금융자산에는 진행 중인 소송사건과 관련한 공탁보증에 대한 담보로 제공된 42억원과 파생상품 23억원 등도 포함돼 있다.공탁보증 담보 외에 소송충당부채로 178억원이 잡혀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뉴지랩파마는 중국계 투자자인 젠틀마스터 리미티드와 트레저펀드 엘티디는 신주인수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결과, 뉴지랩파마가 일부 패소했다. 2심 결과는 지난 9일 선고될 예정이었으나 기일이 변경되면서 아직 판결이 나오진 않았다.◇외부감사 기간 CB 상환 능력 부족 드러내…비적정 의견 우려 ↑업계 안팎에선 외부감사 기간에 뉴지랩파마가 CB 상환 능력이 부족한 점이 드러난 것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이번에 EOD 발동으로 인해 CB 14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 요구에 즉각 응하지 못하면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한 바이오업계 CFO는 “최근 외부감사인의 감사 기간인데 발행한 CB 중 일부조차 당장 갚을 능력이 없다는 게 드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회계법인에서 한정 의견을 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짚었다.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 또 다른 바이오업계 CFO는 “회계법인과 잘 협의한다면 감사의견 거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의견을 보류하는 정도로 나올 수도 있고, 어쩌면 적정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담당 회계법인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3.02 I 김새미 기자
레고 'BTS 다이나미이트' 팝업스토어, 강남에 1호점 열었다
  • 레고 'BTS 다이나미이트' 팝업스토어, 강남에 1호점 열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코리아(LEGO Korea)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다.신제품 ‘레고 BTS Dynamite’ 세트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다이나마이트의 뮤직비디오를 레고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오는 6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7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 2·3호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신제품 판매와 더불어 체험 공간과 포토존, 증정품 제공 이벤트 등 팝업스토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마련했다.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1호점은 총 3개 층으로 운영된다. 메인 체험 공간인 1층에서는 아이스크림 트럭과 농구 코트, 도넛 가게, 디스코 등 뮤직비디오 속 주요 장소를 실감나게 재현한 포토존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전원의 모습을 구현한 초대형 레고 미니피겨 모델과 신제품 실물 쇼케이스도 만나볼 수 있다.대형 ‘디스코(DISCO)’ 간판 안쪽에는 방문객과 함께 완성하는 초대형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의 일부가 펼쳐진다. 완성 시 가로 12m, 세로 13m, 객석 규모 총 10만 석에 이르는 이번 디오라마는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 팝업스토어 3곳에 각각 비치된다. 방문객은 누구나 나만의 미니피겨를 자유롭게 조립한 후 자신의 이름 및 응원 메시지를 적어 디오라마의 빈 객석을 직접 채울 수 있다. 참가 시 방탄소년단의 로고가 새겨진 레고 브릭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팝업스토어 운영 종료 후에는 3개의 디오라마를 모아 하나의 거대한 작품으로 완성할 예정이다.지하 1층은 방탄소년단의 ‘Dynamite’에서 영감을 얻은 레고 창작품 갤러리로 꾸며진다. 국내 최정상 브릭 아티스트 김승유 작가가 ‘Dynamite’를 테마로 제작한 팝업 스테이지 창작품 4종과 국내 1호 레고 공인 작가 김성완 작가의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 축소판 창작품까지 볼거리로 가득하다.2층에서는 이번 신제품과 더불어 인기 레고 제품들을 판매한다. ‘레고 BTS Dynamite’ 세트 구매 후 BTSx레고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팝업스토어 종료 후 총 8명을 추첨해 김승유 작가의 창작품을 선물로 증정한다.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레고 BTS Dynamite’ 세트를 더 많은 고객과 즐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원곡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레고로 체험하고 서로의 창의력과 열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레고코리아는 팝업스토어 운영 외에도 고객 대상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03.02 I 한광범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 시대···'기축 통화' 달러 지위 흔들수도"
  • "지정학적 리스크 시대···'기축 통화' 달러 지위 흔들수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금융의 디지털화 등 글로벌 금융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 중심의 국제금융질서에도 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혁신 금융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러시아·중국에 대한 금융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는 현 상황이 역설적으로 달러화 지위를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새로운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2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정책심포지엄에 참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은실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기점으로 미국식 시스템 ‘물음표’”28일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금융학회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정책심포지엄을 열고 미·중 분쟁,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점검했다.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주도의 국제금융질서가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지고 제재를 남발해 여타 국가들의 달러 중심의 국제금융질서로부터의 이탈 유인이 높아진다면,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흔들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인 번영을 바탕으로 국제 경제·금융시장의 리더 역할을 해왔으나, 2008년을 기점으로 미국식 금융시스템에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의 발권력을 통해 부실 금융회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2008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또 디지털 결제·화폐가 부상하면서 다자가 참여하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체인저 ‘코로나’···올해 비현금 거래규모만 1.3조달러먼저 디지털 결제 수단이 코로나19를 계기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글로벌 비현금 거래규모는 1조30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3년 후인 오는 2026년엔 2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면서 비대면 취급수단 사용 역시 40%를 돌파한 상황이다. 여기에 총 97개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착수, CBDC 논의에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평했다.금융시장에 디지털 바람이 거세지자 미국 정부가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하는 움직임으로 보고 이를 경계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평가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디지털 달러화 도입을 검토하는 모습을 보였고,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코인발행 시도에도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美금융제재, 되레 미 달러 체제에 악영향 이 연구위원은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와 함께 글로벌 금융이 ‘불확실성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보건위기가 정치적 전략 경쟁에 활용되면서 지정학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이 연구위원은 “세계 불확실성 지수 추세를 보면 미중 무역 갈등, 코비드 등의 불확실성 정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팬데믹이 지정학적 요인의 영향력을 심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지정학적 사건으로 주목되는 요인으론 ‘우크라이나 사태’를 꼽았다. 가상자산이 새로운 조달수단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봤다. 예컨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폴란드 등 주변국으로 피난을 갈 때 조달수단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상자산 거래 관계를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을 통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난 과정에서 인출이 어려운 현금이 아닌 가상자산을 조달수단으로 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미국이 러시아 제재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금융제재도 미 기축통화 체제를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의 대(對)러시아·중국 금융제재가 높아지고 있는데, 사실 제재를 확대할수록 제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센티브도 증가한다”며 “제재를 할수록 다른 수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불확실성, 금융제재 압박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2.28 I 유은실 기자
‘아직은 전기차 충전 부담’...車업계,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 ‘아직은 전기차 충전 부담’...車업계,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구동하는 방식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면서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도기 상황에서 아직은 충전기 구축 미비로 전기차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아 하이브리드가 틈새 상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토요타코리아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커넥트투에서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풀하이브리드(FHEV)·마일드하이브리드(M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27만4282대로 전년(23만9971대)보다 14.3% 증가했다. 이에 따른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16.3%로 전년 대비 2.5%포인트(p) 증가했다.하이브리드는 휘발유 등 화석연료로 가동하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 등 두가지 이상 구동장치를 가진 차를 의미한다. 전기모터가 주력이면서 내연기관이 보조하는 성격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내연기관 차를 전기 모터가 보조하는 개념의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두 종류로 나뉜다.이중 전기 에너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고, 더 큰 힘이 필요하면 엔진을 이용하는 방식의 풀하이브리드(FHEV)는 판매량이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다. 지난해 FHEV는 19만8100대로 전년(16만5036대)보다 20% 늘었다. 전기 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방식의 MHEV도 6만2737대로 전년(5만5185대)보다 13.7% 늘었다. 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금의 전기차와 가장 비슷한 성격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1만3445대로 전년(1만9750대) 대비 31.9% 줄어들었다. 장거리 운행을 위해서는 순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수시로 충전을 해야 해 운행에 불편함에 따르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순수 전기차는 친환경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플러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적용받지 않아 세제 혜택도 적다”며 “여기에 현재 수입차 업계만 국내에서 PHEV 모델을 내놓고 있어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다른 하이브리드차량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일반 하이브리드차는 기아 쏘렌토로 4만9198대 팔렸다. 이어 기아 K8 2만6372대, 기아 스포티지 2만887대, 현대차 그랜저 2만534대, 기아 니로 1만991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중에는 렉서스 ES가 4869대로 1위를 기록했고, 도요타 RAV4 2696대, 렉서스 NX 1589대 등이 뒤를 이었다.이처럼 하이브리드 수요가 꾸준하면서 국내외 업체 모두 하이브리드차 신차 출시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 그랜저, 쏘나타, 코나, 투산 등 주요 판매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수입차 업계는 PHEV의 프리미엄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토요타는 국내 첫 출시 차량으로 ‘RAV4(라브4)’의 PHEV를 선택했다. 배터리만으로 64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면서, 6000만원 아래 가격으로 PHEV 중에선 저렴하다는 설명이다.BMW는 이달 21일부터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인 ‘뉴 750e xDrive’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은 총 용량 22.1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87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쿠페형 세단 A7의 첫 PHEV인 ‘더 뉴 아우디 A7 PHEV’를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는 한 가지 차종이라도 소비자에게 여러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선택지를 주고자 PHEV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3.02.28 I 손의연 기자
‘또 임신중절 권유’ 동거남에 살인 결심한 女 "우발적 범행"
  • ‘또 임신중절 권유’ 동거남에 살인 결심한 女 "우발적 범행"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임신중절 문제로 갈등을 빚은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에게 재판부가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검찰과 피고인이 쌍방 항소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동부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병철)는 이번 살인미수 혐의 사건 판결을 두고 피고인과 검찰이 쌍방상소하자 지난 21일 사건을 상소법원으로 송부했다.검찰이 지난 9일 양형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하자 실형을 선고받은 A씨(25)도 지난 14일 “우발적 범행이었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재판과정에서 피고인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송파구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20대 남성 B씨가 잠든 틈을 타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법정에서 “지난해 5월 원치 않는 임신으로 중절 수술을 했으며 이후 또다시 임신하게 돼 두 번째 수술을 앞두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이에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그러면서 “(A씨 주장과 관련해) 이미 한 차례 임신중절 경험이 있는데 재차 (중절을) 권유받으며 불화가 발생했던 점 등에는 참작할 바가 있다”며 “피고인이 형사 초범인 점, 피해자가 생명을 건진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그러나 검찰은 A씨가 범행 당일 ‘흉기로 내리치면’, ‘흉기로 경동맥’ 등 범행수법과 신체의 급소에 대해 검색한 사실을 토대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고 항소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15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2023.02.27 I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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